2012년작 <선사의 향기전>
태고보우국사 시
回光返照尙茫茫(회광반조상망망)
直下承當猶滯跡(직하승당유체적)
進問如何還大錯(진문여하환대착)
如如不動如頑石(여여부동여관석)
放下着莫妄想(방하착막망상)
卽是如來大圓覺(즉시여래대원각)
歷劫何曾出門戶(역겁하증출문호)
暫時落泊今時路(잠시낙박금시로)
此菴本非太古名(차암본비태고명)
乃因今日云太古(내인금일운태고)
빛을 돌려 비춰보아도 그저 아득하기만 하니
지금 즉시 안다고 해도 그 흔적은 남네
‘무엇인가’ 다시 물으면 더욱 잘못되나니
여여하고 부동하기 돌덩이 같네
놓아버려라 망상 피우지 말라
이는 곧 부처의 큰 깨달음이니
내 일찍 오랜 옛적 이 문을 나왔으니
지금 잠시 이 길에 머물고 있네
이 암자 본 이름은 태고가 아닌데
오늘이 있으므로 태고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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