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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골프

[조윤식 프로의 필드정복]다운스윙 궤도…인사이드 아웃으로 공 맞혀야

by 범여(梵如) 2013. 5. 29.

 
많은 주말골퍼가 훅이나 슬라이스로 고생한다. 공이 좌우로 휘어지는 이유는 스윙 궤도와 클럽 페이스 때문이다. 이는 다운스윙 동작에서 판가름 난다. 다운스윙을 잘하면 공은 똑바로 나간다. 보통 다운스윙은 타깃 라인(공이 출발해서 가고자 하는 일직선 방향) 안쪽에서 공에 접근하는 ‘인사이드 아웃’ 궤도가 돼야 한다. 이 스윙 궤도는 백스윙 때 안으로 클럽이 들어갔다가 정점인 아웃에서 임팩트존이 형성된다. 이러면 헤드 페이스가 공을 직각(스퀘어)으로 때리고 공도 똑바로 멀리 날아간다. 반대로 ‘아웃사이드 인’ 궤도는 밖에서 안으로 다시 들어올 때 임팩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껴 맞기 쉽다. 일례로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백스윙 톱에서부터 너무 힘을 주면 중심축이 흔들려 아웃사이드 인 다운스윙을 하게 된다. 반대로 스윙 궤도를 지나치게 인사이드 아웃으로 만들다 보면 오른쪽 어깨가 아래로 떨어지며 오른쪽 팔꿈치가 몸 쪽으로 너무 심하게 붙어 내려오는 실수를 범하기 일쑤다. 이러면 토핑이나 뒤땅을 내기 쉽다.

백스윙은 클럽 헤드부터 움직인다. 어드레스에서 동작이 시작되면 그립과 클럽 헤드를 먼저 움직여주고 이어 오른 손목을 자연스럽게 구부려준다. 그 방향은 위쪽이며 오른팔이 따라 접혀야 한다. 이때부터 몸의 회전이 시작되는데 양어깨가 척추를 구심축으로 돌면서 가슴, 배, 골반순으로 차례대로 턴을 해 몸의 꼬임을 극대화한다.

 
 
   
 
가슴 앞에서 오른팔 접고 펴야

이 상태에서 그립과 샤프트 그리고 헤드가 몸 앞에서 다닌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백스윙 때 오른팔이 앞가슴 앞에서 접히고 다운스윙 때도 앞가슴 앞에서 펴져야 한다.

인사이드 아웃 궤도를 만들기 위해선 전환 동작(백스윙이 끝나고 다운스윙이 시작되는 지점) 시 어깨의 회전 동작을 늦추는 게 필요하다. 어깨를 닫아준 상태로 왼팔이 가슴을 가로질러 아래쪽으로 움직이도록 한다. 옆구리보다 클럽이 앞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말이다. 오른쪽 팔꿈치를 오른쪽 옆구리에 붙여주는 듯한 느낌으로 스윙하면 도움이 된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상체(어깨나 팔)가 아닌 하체가 리드하는 다운스윙이 돼야 한다.

 
 
   
 
[조윤식 프로 KPGA 회원, 미국 PGA 클래스A 멤버, 아시안 투어 활동 / 사진 : 박정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08호(13.05.22~05.28 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