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故)
앞의 입의분에서 관세음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보고
일체의 고통과 액난에서 벗어났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즉, 오온이라고 설명되는 일체 현상계가
모두 공(空)하다는 사실을 여실한 안목으로 통찰하게 되면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절차로써 괴로움을 여의고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파사분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입의분과 파사분에서 자세히 다루었던 반야바라밀다에 대한 수행의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다시 말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보리살타, 즉, 보살은 과연 어떠한 이익과 공능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바로 이 장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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