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多羅三漠 三菩提)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최상의 깨달음을 뜻하는 것으로, 앞에서 언급한
구경열반(究竟涅槃)과 상통하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공포가 없으며, 뒤바뀐 허망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열반을 증득하는 모습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고 했을 때, 이처럼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증득한 결과는 무엇일까?
언급했듯이,구경열반이 그 궁극적인 경지인 것입니다.
구경열반이라는 것은 바로 부처님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바로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모든 부처님의 열반 또한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고 있음을 나타내 줍니다.
그러면, 여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혹은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라 번역합니다.
그 뜻은, 말 그대로 ‘가장 높고, 바르며,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무상(無上)’이란, 더 이상 이보다 더 높은 깨달음이 있을 수 없는 최고의 가르침이란 의미이며,
‘정(正)’이란 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편견 없는 가르침, 다시 말해,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조견(照見)한 가르침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팔정도의‘정(正)’과 같은 의미이며,
중도의 ‘중(中)’, 공 사상의‘공(空)’과 같은 의미입니다.
등(等)’은 보편적인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어느 한 쪽에만 타당한 가르침이 아니라, 모든 존재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요컨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정각’이란 이 보다 더 높은 것이 없는 보편 타당한
가르침이며, 일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깨우친 바른 진리, 최고의 진리를 의미합니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바로 이 보편 타당하고,더 없이 높은 가르침인 무상정등정각에 오르신 것입니다.
이렇게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반야바라밀에 의해서 임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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