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6년 1월 10일
☞산행날씨: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20km + 어프로치 5.2km / 7시간 55분소요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산행코스: 구성역 3번출구-경부고속도로 지하차도-삼막골 삼거리-한진교통-한남정맥길-분기봉
영동고속도로 지하차도-수원연화장-158m봉-태광C.C 3번홀-클럽하우스-태광C.C정문
태광C.C 삼거리-이영미술관-벙커봉-자은근린공원-동물이동통로-사각정자-돌고개-육교
서울~용인간 고속도로-115.9m봉-NO16/22송전탑-140m봉-150m봉-관자고개-NO19송전탑
N018송전탑-NO17송전탑-청명산-Y갈림길-노블카운티 철조망-노블카운티 후문
사각정자-6차선 도로-보보스스포렉스-경희대 정문 지하차도-쑥고개-아람산 갈림길
방사능측정소-경희대 도예관-버스정류소-안부-안부-경희대천문대-약수터갈림길
서천동갈림길-매미산 갈림길(왕복)-매미산-138.4m봉-NO12송전탑-정자-생태통로-정자
농서변전소-성심교회앞-삼성연구소 정문-318번 지방도-당골-절개지- 변전소-97.2m봉-데크목 계단
삼성반도체 삼거리-이마트-메세타콰이어길-삼성전자화성캠퍼스-84번 국지도-삼성 육교
화성센트럴 파크-반송정-학동초교옆-소공원길-학동초등학교 앞
☞소 재 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기흥구 / 수원시 영통구 / 화성시 반월동, 석우동, 반송동
새해가 밝아오면서 북한정권이 수소탄 실험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정초부터 긴장 상태이다
거기다가 중국발 증권 폭락사태로 인하여 올해의 경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모든게 불안하기만 하다... 경기의 지표는 모든게 흐림이다
그건 그렇고... 생각하면 모리 아프고... 건강하게 산에나 열심히 다녀야지
올핸 지맥을 몇개나 마무리 할 수 있으려나?
지난주 지리산 산행때의 무거운 베낭 때문인지 1주일 내내 왼쪽 어깨의 통증이 심하다
그 바람에 체력의 안배도 하고 컨디션을 조절할 겸 집에서 가까운 황구(청명)지맥 첫구간을 나선다
청명지맥은 최근 편입된 6개 지맥의 하나로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별로 없고 산이라봐야
최고 높은 산이 190m밖에 되지 않고 산행의 70%이상이 도심을 지나가기에 25L베낭에
간식과 커피, 물만 가지고 산행을 나서지만 그렇다고 그리 만만한 산행은 아니다
거기다가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별로 없고, 나야 오룩스의 트랭글을 안써지만
오룩스나 트랭글의 앱에도 지도가 없기에 순수하게 지도와 선답자의 산행기와 경험에
의해 길을 걷기에 참으로 난해한 구간이 이날 수 없다
우리나라 162개 지맥중에 특히 한남정맥의 10지맥이 가장 난해하고 힘이 든다.
수도권 지역인 여주, 이천, 용인, 수원, 화성, 평택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되다가
낮은 지대라 도로, 공장, 골프장,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맥길이 끊어진 곳이 너무 많다
오늘 걸어가는 황구(청명)지맥 역시 마찬가지이다... 빨리 끝내고 싶은 맘 뿐이다
丙申年 새해들어 2번째 산행인데 오늘은 컨티션이 그리 썩 좋지 않아서 서울에서 가까운 청명지맥
첫 구간은 늦은 시간(08:30)에 집을 나서서 분당선 전철을 타고 들머리인 용인 구성역에 도착하니
09시 20분경...역 3번 출구를 나와서 들머리를 향한다.
청명지맥 (淸明枝脈)은 ?
황구(청명)지맥 (淸明枝脈)은 한남정맥의 소실봉(186.1m)남쪽 1km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청명산(190.1m).
삼성전자,동탄신도시,여게산(158.6m), 석산을 지나 황구지천이 진위천에 합류하는 화성시 서탄면 마두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30.6km되는 산줄기인데 최고봉인 청명산이 190.1m이고 대부분이 도시구간으로 도로와 공장지대를 지난다.
이 산줄기는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도 길이 30km이상되고 강유역면적이 200㎢이상되는151개 지맥에서 빠져 있는데
그후 측정 ,기타 오류 수정으로 강기준이 200㎢ 이상으로 분류되고,산줄기 길이가 30km이상으로 분류돼 덤으로
지맥반열에 합류된 6개(.분적. 철성. 봉화.쇠치.오토.청명) 지맥중의 하나로 최신 산줄기 지도에는 올라있다.
그러나 수계를 기준으로 대한 산경표에서는 황구지맥이라 부른다
필요한 지도 ; 1/5만. 온맵지도 ; 수원.용인
황구(청명)지맥 개념도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구성역(08:55)
어깨가 너무 아파서 하루쯤 산행을 쉴까 생각했지만 범여의 몸 속에서 꿈틀거리는
그 넘의 역마살이 또 꼬라지를 부린다... 하는 수 없이 집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물 한통에 과일하나, 양송이 스프를 보온통에 담아 개포동역에서 분당선 전철을 타고
구성역에 내리니 09시가 가까운 시간... 날씨는 금방이라도 눈이라도 쏟아질 듯
잔뜩 찌프린 게 꼬라지난 시어미상이지만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다
3번출구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는데 우측으로는 비닐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삼막골 제1지하차도가 보이고 우측 비닐하우스 옆으로 걷는다
마북자율방범대 컨테이너가 보이고...
컨테이너를 지나면서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포장도로로 접어든다
경부고속도로 토끼굴(09:0
이 띠지는 한남정맥 산꾼인지, 아니면 황구(청명)지맥 산꾼것인지는 모르겠다
토끼굴을 지나니 삼막골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능선 위로는 소실봉이 보인다
삼막골(三幕谷) 삼거리(09:10)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오르니 우측으로 삼막골 마을 표시석이 나온다
계속해서 직진하여 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용인시 수지구 구성면 보정리에 있는 삼막골은 옛날 이곳이 동백으로
이어지는 길목이었는데 마을안으로 삼막(蔘幕) 즉, 삼을 키우던 밭이 있어
삼밭골, 삼막골로 불리다가 밭이 없어지면서 삼막곡(三幕谷)이 되었다.
한진교통 앞(09:15)
한진교통을 지나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위를 오르는데 한남정맥길에 올랐던 길이다
그때가 2011년 11월 30일이니 참으로 세월 많이도 흘렀다
2011년11월 30일 바람대장, 박청규 고문님과 함께... 저 여인은 누군지 모르겠고?
예전엔 없었던 짓다만 시멘트 집이 나오고...본격적인 한남정맥길을 걷는다
능선 좌측으로는 태광C.C가 보이고 골프장 위 이동통신탑을 포스트 삼아 걷는다
황구(청명)지맥 분기봉(156m:09:35)
이곳에서 황구(청명)지맥이 분기되는데 지맥에 편입된 지가 얼마되지 않은 탓인지
그 흔한 선답자들의 시그널 하나 없다... 그야말로 庶子 취급받는 봉우리이다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흙수저 같은 봉우리인데 갑자기 배가 아파온다
베낭을 내려놓고 시원하게 버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영역 표시를 한 다음 길을 떠난다
분기봉에서 직진하니 한남정맥 능선은 뚜렸하다... 역쉬 정맥길이다
갈림길(09:50)
뚜렸한 한남정맥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본격적인 황구(청명)지맥길로 들어선다
내려서자마 군 벙커가 보이는데 길은 전혀없고 아카시아 나무를 비롯한 잡목들이 초반부터 심한 텃세를 한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니...
절개지가 나오고 영동고속도로 수로를 따라서 내려선다
절개지에서 바라본 영동고속도로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서 걸어간다
고속도로 갓길을 걷다가 ‘경찰순찰차전용’이란 팻말 뒷쪽으로 꺽어진다
영동고속도로 지하차도(10:05)
고속도로 지하차도를 빠져 나오니 수원자원순환센터와 수원 연화장이 나오고
포장도로로 올라서자마자 좌측 능선으로 접어드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오르니...
태광C.C에서 설치한 듯한 인공 저장고가 있는 158m봉 정상이 나온다
158m봉(10:15)
158m봉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태광C.C 공용기지국
분기봉에서 이 기지국을 포스트 삼아 걸어서 이곳까지 왔다
태광C.C로 가는 길은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능선 우측으로는 수원 연화장이 보이고...
잡목의 저항을 뚫고 골프장 페어웨이로 들어선다
골프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디서 봤는지 오토바이를 탄 직원이 쏜살같이 와서는 밖으로 나가란다
그런다고 나갈 내가 아니지... 골프장 통과를 하도 많이해서 직원들 다루는데는 신의 경지다
직원: 어디서 오셨나요?
범여: 보면 모르나... 산에서 왔지
직원: 골프장 안으로 들어오시면 안되요
범여: 나도 알아
직원: 빨리 나가셔요
범여: 빨리 나가려고 부지런히 걷고 있잖아
직원:???
범여: 현재 티박스에서도 사람이 없고 페어웨이에도 골퍼들이 없으니 빨리 갈께
직원: 기기 차는지... 대답도 안한다... 그 사이 난 빨리 걸어가고...
3번 티박스를 지나는데... 카트카 한대가 도착하고... 티샷을 하는 사이에 난 클럽하우스 방향으로 향한다
태광C.C 3번홀 페어웨이
클럽하우스(10:25)
태광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인데 예전에 두어번 왔던 기억이 있다.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한때 우리나라 기업중에 주식값이 가장 비싼
황제주였는데 지금은 옛 영화를 많이 잊어버린듯 보인다
올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하여 골프장이 재미를 많이 보는 모양이다
주말에는 그린피가 장난이 아닐텐데...
골프를 치러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태광C.C정문(10:35)
정문에서도로르 따라서 직진을 한다... 원 지맥길은 골프장 그린 안쪽이다
좌측으로는 흥덕프리미오로 향하는 도로가 있다
태광C.C 삼거리(10:40)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이영미술관 방향으로...
태광C.C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이영미술관쪽으로 향한다
이영미술관 방향으로 꺽어지니...
이영미술관 정문은 휴관중이라 굳게 잠게 있다...미술관 안쪽이 지맥길인데...
맞은편 새빛교회 뒤를 돌아가니 길은 완전히 막혀있어 태광C.C 삼거리로 되돌아 나온다
다시 태광C.C 삼거리(10:50)
소득도 없이 금쪽같은 10분이란 시간을 허비하고 다시 원위치...
이영 미술관 철조망으로 오른다
철조망을 지나자마자 미술관 안쪽의 도로가 나온다
이영미술관의 모습
이영미술관 설립자인 김이환은 박생광 화백을 후원하면서 그의 작품 100여 점을
소장하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미술관을 설립하였고 박생광, 전혁림, 정상화의 회화 작품,
한용진의 조각 작품, 김아타의 사진 작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박생광의
「토함산 해돋이」, 「전봉준」, 전혁림의 「한려수도의 추상적 풍경」, 「통영항」 등이 있다.
2003년에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박생광 특별전’을 개최하였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박생광과 전혁림의 회고전과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2008년 신축·재개관 이후에는 비디오 영상미술, 사진, 설치작품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하고 있고 경기도에 처음으로 세워진 사립미술관으로서
지역미술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지역의 미술인들이 참여하는 ‘경기 상상전’을 매년 기획하고 있다
도로를 지나 미술관 휀스를 넘어 개구멍을 빠져 나간다
원형 철조망을 빠져 나가며 옷이 찢기고...
골프장 휀스를 따라서 내려간다... 지맥길은 골프장이 차지하니 主客이 전도된 느낌이다
벙커봉(11:00)
158m봉에서부터 빼앗긴 지맥길...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정상에는 지적삼각점이 있고...
벤취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잘 관리된 자은근린공원을 지나고...
갈림길 이정표도 만나고...
원형 벤취봉(11:03)
벤취봉 우측으로 내려서니 내가 자주 이용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동물이동통로(11:05)
이곳 아래로 서울~용인간을 잇는 영덕1터널이 있다
이동통로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흥덕마을 파밀리아 아파트가 보인다
뒤돌아 본 흥덕1터널의 모습
능선으로 오르니 사각정자 2군데가 연이어 나오고...
절개지가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계단을 내려서니...
311번 지방도가 나오고... 지맥길은 도로 건너로 올라가야 하지만 왕복 12차선의 도로라 육교쪽으로 우회한다
저 아래에 보이는 육교까지 간다
잔다리 마을, 이영미술관 버스 정류장도 지나고...
돌고개(石峴:11:20)
수원과 신갈사이의 영통지구에 있는 고개로 왕복 12차선의 311번 지방도가
지나가는데 고개의 흔적조차 없으나 도로 우측의 아래에는 석현이라는 마을이 있다
돌이 많은 고개라해서 붙혀진 지명인데 실제로 수원~신갈간 도로 확장 공사때
실제로 돌이 엄청 많이 나왔다고 한다
또다른 뜻은 ‘돌아가는 고개’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도로 확장으로 인해서
높이가 크게 낮아지고 직선화가 되어서 본래의 모습을 전혀 없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신갈에서 수원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오른쪽으로 마을뒤로 휘돌아
내려가게 되어 있었는데 고갯길이 S자 형태로 굽어져 있었는데 이러한 형태의
고개를 돌고개라 부렀다.
돌+고개... 이때의 돌은 ‘돌(石)’이 아니라 ‘도는’, ‘돌아가는’의 뜻이다
따라서 뜻을 따라 고개 이름을 옮긴다면 돌고개는 회현(回峴)이나 곡현(曲峴)
으로 표현해야 하나 소리에 따라 석현(石峴)으로 표현했다
GS 주유소, 코디에스를 지나니 아우디 전시장이 나오고...
아우디 전시장을 지난 다음에 능선으로 올라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난다
고속도로를 지나 오르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115.9m봉(11:35)
체육시설이 있는 115.9m봉을 내려서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영통지구 갈림길(11:38)
갈림길 바로 앞에 NO16 / 송전탑이 있고 →영통지구 0.3km, ↑관자고개0.5km 이정표가 있다
영통지구 갈림길
NO16/22송전탑
150m봉(11:43)
봉우리 정상에는 운동기구들이 있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송전탑이 보이는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이곳 정상에서 자켙을 벗어 베낭에 넣은 다음에 보온병에 가져온 물로 커피한잔 마시며 잠깐 휴식을 취한다
조금을 내려가니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 뚜렸한 길을 버리고 우측 숲으로 들어선다
平山申氏 가족 묘지가 나오고...키만큼 높은 휀스가 있는데 우회로로 와야 할듯 싶다
숏다리가 휀스를 넘어려니 힘이든다...베낭을 걸어놓고 겨우 넘은 다음에 베낭을 내린다
관자고개(貫子峴:12:00)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황골을 잇는 고개로
고개 너머에는 영덕성당과 경기도약사회 건물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택지조성 공사가 한창인데 어쩌면 이 관자고개도 조만간 없어질듯 싶다
지명의 유래는 옛날 하갈동(下葛洞)에서 황골로 넘던 선비들이 의관을 벗어놓고 쉬던
고개란 뜻으로 관자 고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관자(貫子) : 망건에 달아 당줄을 꿰는 작은 단추 모양의 고리
황골 갈림길(12:02)
황골 갈림길을 지나니 무명묘지 2기가 나오고...
청명산 7부능선까지 인간들의 오만함으로 청명산은 사라질 위기에 있다
NO 송전탑(12:05)
간간히 휴게용 벤취도 보이고...
드디어 청명산 정상이 보인다
청명산(淸明山191m:12:15)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과 영덕동과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청명산’이라는 이름은 이 곳에 올라보면 사방 삼사십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곳이기 때문에 붙여지게된 것이라 전한다.
이와는 달리, 옛날에는 군인들이 천명(天命)을 이어가는 유명한 산이라고 해서
‘천명산(天命山)’이라 불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청명산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경기도에서 1987년에 발간한 『지명유래집(地名由來集)』 에는, “이 산은 옛날부터 명산이고
수려하다하여 청명산이라 칭하고”(865면) 있다고 나와 있다.
급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 이 산은, 옛날부터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뭄이 들때면 이 지방 관리들이 이 산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냈으며, 제를 지내고 나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고 한다.
청명산 봉우리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이 우물 속에는 보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이 보물은 영(靈)과 통(通)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청명산 주변의 마을을 ‘영통(靈通)’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청명산은 수원시의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북쪽의 광교산, 서쪽의 칠보산과 더불어 시를 감싸고
있는 3대 명산중의 하나로 산으로 푸른 숲이 우거져 있어 부담 없이 등산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삼각점(△305재설 / 76.9 건설부)
용인~수원시 경계목
청명산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직진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운동기구들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12:25)
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에서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간다
노블카운티 개구멍(12:27)
삼성생명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인 노블카운티가 지맥길을 가로막고 있어서
한참을 우회해야 하는데 다행히 개구멍은 열려 있어서 개구멍 안으로 들어선다
또다른 문이 나오는데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문은 잠겨있다... 저 안으로 가야 지맥길인데...
하는 수 없이 우회길로 들어선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산성초등학교(빨간건물)와 래미안 아파트가 보인다
지맥길을 가로막고 있는 노블카운티
또다른 개구멍을 빠져 나온다
도로가 보이고 사각정자를 끼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인근에 경희대학교 수원캠프스가 있어서 그런지 원룸들과 카페들이 많이
보이나 정작 최고의 지성들이 봐야 할 책을 파는 서점은 보이질 않는다
보보스 스포렉스(12:52)
스포츠센터를 지나니 음식점들이 보이나 거의다 문을 상태이다
부대찌게집(12:55~13:30)
주위의 음식점들은 휴업중인데가 많고 2군데가 영업을 하는데 한군데는 고깃집이고
한군데는 부대찌게집인데 주위 공사장 인부들이 음식점을 차지하고 있어서 10분정도
기다린 다음에 겨우 자리 하나를 잡아서 부대찌게에 가져온 팩소주 하나로 점심을 먹는다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정문(13:35)
지하차도를 건너서 경희대 정문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315번 도로 갓길로 걸어간다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규모는 참으로 어마아마하다... 근데 캠퍼스 전체에 수원시의
땅은 한평도 없는 몽땅 용인시의 땅인데 수원캠퍼스라니... 참으로 햇갈린다
쑥고개(13:37)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영통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315번 지방도가
지나며 경희대 수원 캠퍼스가 고개 아래에 있고 고개 정상 좌측에는 노블카운티가 있다
청명산 아래에서 노블카운티 때문에 마루금을 이탈했다가 이곳에서 마루금에 복귀한다
산책로는 반질반질하다
등로에서 바라본 청명산과 노블카운티
등로 우측에는 묘지가 보이고...
아람산 갈림길(13:40)
아람산의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방사능 측정소(13:45)
방사능 측정소를 지나자마자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 숲으로 접어든다
바로 아래는 파란색 기와지붕이 보이는데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도예관이다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도예관 담장을 따라 걷다가...
개구멍을 지나서 경희대 교정으로 접어든다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도예관(13:50)
도예관을 지나 직진하여 능선으로 올라야 지맥길이나 공사중이라 막혀있다
다시 돌아와서 좌측 도로를 따르니 공사중인 건물 맞은편에 생명과학대학이 있다
경희대학교 버스 정류장(13:52)
신축건물을 뒤돌아 가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안부(14:00)
막혀버린 마루금
등로에는 벤취가 보이고...또다른 안부를 지난다
등로 좌측으로는 경희대 수원캠퍼스 천문관이 보인다
약수터 갈림길(14:10)
서천동 갈림길(14:12)
매미산 갈림길(14:15)
이정표(←매미산정상 1.1km, ↓서천동 0.5km, ↓경희대학교 0.9km)와 벤취가 있다
내가 언제 또다시 이곳에 올 것인가... 마루금에서 1.1km 떨어진 매미산으로 향한다
매미산 가는 길에서 만나는 삼성전자 철조망
안부(14:20)
매미산(蟬山:158m:14:30)
매미산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위치한 산으로, 선산(蟬山)이라 일컫기도 한다.
완만하고 수려한 산세 덕에 용인시 주민 뿐만 아니라 수원시의 주민들도 자주 찾는다.
매미산 주위에는 삼성전자 기흥공장이 있고,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인접해 있다
매미산이란 이름은, 여름철에 우는 매미의 소리가 다른 산보다 더 크고, 정겹게 들린다고
주위 사람들이 '매미들의 산'이란 의미로 '매미산'이라 부르다가 이름이 되었다.
매미산 아래에서 바라본 신갈저수지의 모습
매미산에 들렸다가 부지런히 뛰다시피하면서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다시 갈림길(14:40)
138.4m봉(14:42)
138.4m봉 4등 삼각점(△용인 409 / 1987복구)
138.4m봉에서 1분정도 걸으니 또다시 지맥길은 삼성전자라는 커다란 벽에 부딪힌다
초록색 휀스 안에는 NO12 송전탑이 있고 이곳에서 마루금을 이탈하여 우측으로 내려선다
앙증맞은 돌탑 옆에는...
지적도근점이 있고...
삼성전자 휀스 안쪽에 송전탑이 보이고... 또다시 우측으로 꺽어진다
등로 좌측으로는 삼성전자 건물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광교산과 수원시내의 모습
수원의 첫 이름은 철기시대(원삼국시대 포함)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한반도 중남부 일대에는 수많은 소국이 성립되었고 이들은 삼한을 구성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三國志 魏志 東夷傳)』「한조」(韓條)에는 삼한 소국들의
이름이 열거되었으며 삼한은 크게 마한, 진한, 변한으로 나뉘는데 수원지역은
마한에 속했고, 마한의 54개 소국 가운데 경기도 일대에는 모수국(牟水國),
원양국(爰襄國), 상외국(桑外國) 등의 소국이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모수국이 수원 일대의 소국으로 추정되는데 '모수'란 이름이 '벌물'의 뜻을 갖는
것으로 지금의 '수원(水原)'의 뜻인 '물벌'과 글자 순서가 바뀌었을 뿐, 뜻이 같기 때문이다.
이후 수원의 이름은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바뀌었는데
이름에 항상 '물'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삼국시대에 들어와서 수원지역을 최초로 차지했던 국가는 백제였다.
백제는 3세기 중엽 고이왕 때에 이르러 급격히 발전하여 4세기 중반 근초고왕 때에는
고대 국가체제를 완성하여 지금의 경기도지역 대부분이 당시 백제의 영토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고구려의 남하정책으로 한강유역과 수원을 포함한 그 주변지역은 고구려의
영토로 편입되었으며, 이때 수원의 고유 지명은 '매홀'이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권25, 잡지4 지리2에 "수성군 본고구려 매홀군 경덕왕
개명 금 수주(水城郡 本高句麗 買忽郡 景德王 改名 今 水州)"라 기록되어 있다.
수성군은 본래 고구려(삼국시대) 매홀군(買忽郡)이라 불렸는데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때 수성군(水城郡)으로 개칭되었다는 것이다. 매홀에서의 '매'는 '물'을,
'홀'은 '고을'을 나타내는 말로 '매홀'은 '물고을'이라는 발음의 표기로 추정된다.
수성군은 고려 건국 초인 940년(태조 23) 수주(水州)로 승격되고, 1271년(원종 12)
수원도호부가 설치되면서 '수원(水原)'이라는 명칭은 처음 등장한다. 한자식 지명인
'수성', '수주', 수원' 등의 명칭은 모두 '매홀' 즉 '물고을'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수원부-수원군-수원부 등으로 변화를 거듭하다 조선시대에 와서
수원도호부-수원군-수원부-화성유수부-수원군 등으로 바뀌면서 1949년 8월 15일
수원시로 정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생태통로(14:50)
생태통로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이곳은 뱀이 많다네...
체육시설을 지나니...
운치있는 팔각정엔 人傑은 보이질 않고...
잘 꾸며진 생태통로를 걷는데 어차피 마루금이 아니니 맥산꾼이 흥이나질 않는다
족구장을 지나 능선으로 오른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지니 또다른 팔각정이 나온다
팔각정으로 내려서니 우측엔 테니스장인지 족구장인지 모를 코트가 나오고 직진을 한다
공사중인 법조단지 가림막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꺽어지니...
한전 농서 변전소(15:03)
좌측으로 교회 철탑을 바라보며 걷는다
성산교회와 삼성전자 사이 골목을 빠져나와 우측 도로로 꺽어진다
삼성전자연구소 후문(15:08)
다시 도로(318번 지방도)를 나오니 고가차도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니
박씨할아버지 묘지가 시끄러운 도로변에 있는데 묘비를 보니 부인이 셋이라...
어르신 참으로 女福이 많으셔... 부럽소이다
고가도로를 따라 올라가니...용인~화성간 경계지역이 나온다
당골(15:12)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과 화성시 반월동 경계에 있는 고개로 용인과 화성의 시계 표시가 있고
좌측으로는 삼성전자 기흥공장, 우측으로는 어마어마하게 큰 삼성전자 화성공장이 있다.
이곳에서 또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하기 위해서 절개지로 올라선다
좌측의 농서동(農書洞)은 1914년 농사동(農事洞)과 내서천 일부를 합쳐 농사동의 '농(農)'자와
내서천의 '서(書)'자를 따서 농서리라 부른 것이며, 우측에는 풍수형국상 반월같이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 반월(半月)과 용수(龍水) 마을이 있다.
용수마을은 일제강점기때 용교(龍橋)로 불렀으나 1995년에 변경되었다
절개지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기흥공장 기숙사
마루금으로 복귀하자마자 아카시아 나무가 심한 태클을 걸어온다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있는 절개지를 지난다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니 좌측으로 알곤공장이 보이고...
체육시설을 지나 알곤공장 도로를 건넌다
마구 버려진 폐기물 우측 도로로 꺽어진다
변전소 경비실을 지나...
97.2m봉(15:20)
변전소 뒷 봉우리인 97.2m봉에 올랐다가 철조망에 갖혀 버린다
97.2m봉을 내려오니 철조망이 처져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개구멍이 있겠지
내려가니 처음에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야 했다... 철조망 너머 도로 건너편에 동학산이 있는데...
10여분을 잡목과의 사투를 벌이다가 소득도 없이 원위치 한 다음 산책로로 내려선다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을 지나...
데크목 계단을 내려서 우측으로 꺽어지니 삼성반도체 삼거리가 나온다
삼성 반도체 삼거리(15:35)
이곳에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뒷산이 청명지맥 길인 동학산이 있는데 들어갈
수 없는 바라만 봐야할 맥 산꾼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의 대상의 산이다
여기서 또다시 마루금을 이탈하여 도로를 따라서 무작정 걷는다
동학산(東鶴山:122.6m)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능동에 있는 산으 동탄 신도시 개발로 산의 형태를 제대로
알아 볼 수 없고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쪽으로 일부만 남아있는 형태이다
지명의 유래는 동쪽에서 학(鶴)이 많이 날아와서 붙혀진 지명이라는 설과
산의 모양이 학이 날개를 편 형국이라하여 붙혀진이름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능리의 지명은 고래시대에 고려시대 이곳에 아기능이 있었다고하여
붙혀졌다고하는 설이 있으나 어느 임금의 아기인지는 알려진바가 없다.
“화성지”방리편에 보면 태촌면에 능동(陵洞)이라는 기록이 있고 2003년
동탄 신도시 개발중에 동학산 구릉지대에서 청동기 시대 전.후기에 걸쳐
조성되었다고 판단되는 대규모 취락지역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강 이남에서는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청동기시대 집터 50채, 환호를
세겹으로 두른 삼중환호, 용도 미상의 구덩이 유적 24곳, 도랑 흔적이
3조(條)등이 드러놨으며 이 밖에도 고려, 조선시대 가마터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표지판을 지나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이마트 사거리( 15:40)
좌측에 이마트를 바라보면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좌측으로는 예당마을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메세타콰이어 길을 걸어간다
삼성전자로 통하는 도로를 지나고...
84국지도 교차로(16:10)
도로를 건넌 다음에 우측으로 인도를 따라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바라보면서 걷는다
버스 정류장도 지나고...
삼성전자 육교(16:15)
좌측으로 다시 본격적인 마루금으로 복귀하나 산이 아니라 화성 소공원이 마루금이다
산이 아닌 공원길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도로를 건넌 다음 공원 벤취에서 가져온 양송이 스프로 허기를 면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길을 걷는다
화성 센트럴 파크에 들어선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지니...
학동초등학교와 축구장을 지나고...
盤松亭(16:30)
반송정을 지나 산책로 좌측의 나무 계단으로 오른다
갈림길(16:37)
산책로를 따라 부지런히 걷는다... 잠시 후 데크목 광장이 나오고...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로 내려서니 좌측으로 금곡초등학교가 보인다
금곡초등학교(16:50)
1구간을 집에서 조금 일찍 나서서 세마역까지 끊어야 하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집에서 늦게 출발하여 이곳까지 왔는데 아무래도 더 이상 진행하는게
무리일 것 같아 다음 구간의 교통문제도 있고 하여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다음 구간에 한방에 끝내야 하는데 조금은 무리해야 끝낼것 같은 느낌이다
다은마을 버스 정류장(17:00)
금곡초등학교에서 다은마을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버스를 기다리며 커피 한잔을 마신다
20분정도 지나니... 강남역으로 가는 M4403 버스가 오길래 얼른 올라탔는데
이 버스는 몇 군데 들린 다음에 기흥I.C를 통과하여 40여분만에 뱅뱅사거리에 도착한다
다은마을에서 출발하는 버스노선표
Nature's Lullaby / Tony O'Con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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