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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

소서(小暑)의 유래(由來)

by 범여(梵如) 2017. 7. 7.

소서(小暑)의 유래(由來)

 

   오늘(7월7일)은 작은 더위라고 불리는 소서(小暑)입니다,

   하지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으로 6월 입니다만

   올해는 윤달이 들어서 음력 윤5월14일 입니다, 

 

소서는 대서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 섭니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립니다,예전에는

  이때쯤이면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낸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농가에서는 모를 낸

 

 20일 뒤 소서 때에 논매기를 했습니다,중국에서는

  소서 무렵의 15일을 3후(候)로 나누었는데,"고려사(高麗史)"의

  기록에 소서는 6월의 절기로 초후(候)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차후(次候)에는 귀뚜라미가

  벽에서 살며,말후(末侯)에는 매가 새를 잡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를 심는다"와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미 하지무렵에 모내기를 끝내야

 

  모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여,뜨거운 햇볕을 어린 모가

  견딜 수 있게됩니다,더운 기운이 도래하기 전에 모심기를 마치면

  벼가 더운 기운을 먹고잘 자라기 때문에

 

  하지 때에 이미 모내기가 얼추 마무리 됩니다, 소서

  때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하면 한 해 벼농사를 망치는 셈이기

  때문에 그 다급함을 표현한 속담이자

 

  모내기를 끝내지 못한 집을 도와주는 풍속이 숨어

  있습니다,소서에는 논에 김을 매거나 피사리를 해 주며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내어

 

  퇴비로 만들어 주기도하고 가을 보리를 수확하고난

  자리에는 팥이나 콩을 심기도 합니다,이때면 밀과 보리를

  먹을 수 있어서 국수와 수제비를 많이

  해먹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