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

경칩의 유래와 풍속

by 범여(梵如) 2017. 3. 5.
|



[경칩] 만물이 움트는 날

경칩(驚蟄)이란 24절기 중에서 3번째 절기로 입춘, 우수 
그다음이 바로 경칩 이랍니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또 다른 이름은 ‘계칩(啓蟄)’ 이라고도 해요! 


유래

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며 땅 밖으로 나오는 날’
이라는 뜻에서 붙여지게 되었답니다+_+
이 무렵, 천둥이 치는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놀라서 땅에서 나온다고 하여 
‘놀랄 경(驚)’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수와 춘분 사이의 절기
2013.03.05(화) 오후 07시 15분
2014.03.06(목)


풍속 

개구리알 혹은 도롱뇽알 먹기, 

경칩 무렵이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양서류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알을 낳고 ~이 알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해서 
건져 먹던 풍속이 있어 경칩 날 산중이나 논가에 있는 
개구리 알이나 도마뱀 알을 먹었다고 하네요 ^^
그냥 먹기가 어렵다 하는 사람들은 술과 함께 먹어도 좋다고 해요 ^^  
하지만 여자가 먹는 것은 금기시 되어 
주로 남자들만 개구리 알을 먹었다고 하네요
봄기운을 담고 첫 입을 연 개구리 같은 양서류의 알이 만물의 생기를 담고 있다고  
여기는 옛사람들의 생각 때문에 경칩의 의미와 어우러져  
민간의 주술 요법으로 여겨졌답니다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 수액 마시기, 

경칩 무렵에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는 풍속을 말한답니다
고로쇠나무는 
고로쇠, 고로실나무, 오각풍, 수색수, 색목이라고도 불리는 나무에요
지리산 아래 구례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고로쇠나무의 밑동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속병에 아주 좋아서 
무병장수한다고 하지요
이물은 대개 경칩을 전후해서 약 10일 동안 나오는데 
보통 3일 동안 한 말 정도 마셔야 일정한 효험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경칩에 고로쇠 물을 마시는 것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