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8년 01월 27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19.2km (안봉산 왕복 약 2.5km,식사시간 30분 포함) / 6시간 17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오양고개-192.1봉-갈림길-243봉-298봉-337.8봉-376.6봉-NO23송전탑-안부
갈림길-NO43송전탑-임도-NO50송전탑-화장산-NO45송전탑-NO20송전탑
갈림길-임도-당고개-안봉산 갈림길-안봉산-다시 안봉산 갈림길-137.5봉-임도
무명봉-임도-119.8봉-중고산 갈림길-영월엄공 묘-고산육교-울산옹기 박물관
외고산 옹기마을-외고산 버스 정류장-외고산 삼거리-불매골 입구-물탱크
강릉유공 묘-임도-갈림길-쉼터-십자안부-159.8봉-매봉산 갈림길-임도 갈림길
보람병원 입구-임도-97봉-월성최공 묘-별나라유치원-하서 배수문-합수점
☞ 소 재 지: 울산 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웅촌면, 청량면, 온산읍
이번주는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다...이제는 날씨가 추우면 나도 모르게 몸이 움추려 드는 느낌이다
집에서 쉴까도 생각했는데 몸 속에서 꿈틀거리는 역마살이 또 한번 요동을 친다
갈때는 많지만 나설려고 하면 딱히 갈 곳이 마땅히 생각나질 않는다
그래 지난주 마감짓지 못한 용천북지맥이나 마무리 지으러 가자꾸나 생각하고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컴퓨터를 검색하니 경부선 노선에 일반버스가 있다
매주 집을 나서다보니 버스 요금같은데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 울산으로 가는 고속버스는
우등고속이 32,000원이고 일반버스는 21,500원인데 대체적으로 일반 버스는 승객들이 적은편이라
나같은 산꾼들은 베낭을 따로 놓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둘러 버스표 한 장을 예약하고 경부선 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발 → 울산행 버스표
19시발 울산행 버스
오늘 낮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라고 하는데 터미널 대합실을 나와 개찰구에 있는데
잠깐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추위가 몰려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그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울산행 버스에 오른다
신복로터리(23:20)
울산 신복 로터리에 하차하니 서울의 추운데 있다가 와서 그런지 울산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공업탑 로터리에 내려서 공업탑 찜질방에서 잠을 자면 내일 산행 들머리인 오양고개로 접근하기가
수월하나 지난번 공업탑 찜질방과 이곳에 있는 대로 찜질방을 두 군데를 자본 결과 “대로 찜질방”이 훨씬
시설도 좋고 잠자리도 편하여 이곳에서 자고 내일 버스로 갈 계획이다
대로 찜질방(23:25~06:00)
이른 새벽에 일어나 따뜻한 욕탕에 1시간이상 느긋하게 몸을 담갔다가 나와서 공업탑 로타리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아침식사(06:25~50)
공업탑 찜질방 도로 건너에 있는 돼지국밥집...지난해 12월 3일 남암지맥 첫 구간을 하면서 이곳에서
아침을 먹은 인연이 있어서 또다시 찾아왔다...국밥 한그릇 말아서 든든하게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온산 우체국 버스 정류장(07:30)
공업탑 정류장에서 537번 버스를 타고 온산 우체국에서 내린다
이곳에서 오양고개로는 버스 다니지도 않고 택시 기사들도 잘몰라 주소를 찍고 간다
온산 우체국 앞에서 오양고개까지는 택시요금 14.000원이라 T-money로 계산한다
오양고개(150m:07:55)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에서 온양읍 삼광리 구암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로 오룩스맵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지도에도 오양고개로 기록되어 있는데 온양고개의 誤記인듯 싶다.
2차선의 아스팔트 도로가 있고 우측 아랫쪽에는 우리엔탈아이엔씨라는 꽤나 큰 공장이
보이고 고개 우측에는 가건물로 된 농가 한채가 있다.
2차선 도로 우측 시멘트 도로로 올라가다가 비포장 도로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무심코 임도를 따르다가 보면 조그만 능선이지만 족보가 있는 192.1봉을 놓친다
192.1봉(08:00)
192.1봉 좌측에는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다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08:01)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갈림길(08:06)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숲으로 올라서야 한다
243봉(08:11)
등로에 올라서니 재선충으로 인해 죽어간 소나무를 묻어논 훈증목 무더기가 많다
오룩스맵상에 243m를 가리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낙엽이 푹신한 길을 지나니...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를 따라서 걷다가 다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1구간에서부터 간간히 만나는 연두색 띠지가 범여를 안내하는 듯 하다
298봉(08:22)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를 계속 따라서 간다
등로 우측에 삼각점이 있는 337.8봉이 보인다
337.8봉(08:32)
337.8봉(△양산421 / 1998재설)
임도를 따라서 완만한 오르막길
반원형으로 꺽어지는 부분에...
376.6봉이 있다
376.6봉(08:38)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산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꽤나 큰 저수지인 회야호가 보인다
남암지맥 능선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NO23 송전탑(08:41)
우측으로 암릉이 보이고 급경사로 내려선다
안부(08:44)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제대로 가고 있다는 뜻이렸다
갈림길(08:50)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이나 등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오룩스맵의 트랙을 따라서 가는데 등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처사 김녕김공 묘지를 지나...
등로는 보이질 않고 아주 난해하다... 최대한 우측으로 붙으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NO43 송전탑(09:10)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시멘트 임도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개조심이란 팻말이 여러개 보인다
임도(09:17)
울주군 청량면 중리와 온양읍 삼광리를 잇는 고개로 북쪽의 중리( 中里)는 자연마을로는
도솔암, 복숭나뭇골, 새터, 월천, 지게골이 있는데 도솔암은 마을에 도솔암이라는 절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복숭나뭇골은 마을에 복숭아나무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새터는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월천은 내 건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게골은 마을 뒤 골짜기의 모양이 지게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산물로는 청량배, 청량딸기, 청정미나리가 있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기 시작한다
NO50 송전탑(09:25)
화장산으로 향하는 오르막은 시작되고...
빡센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억새가 정상을 점령하고 있는 화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화장산(華莊山:362.1m:09:45)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와 청량면 중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에 많은 꽃이 피어 산을 장식하였다고 하여 화장산(華莊山)으로 부른다.
우리말로는 꼬장산 또는 고장산이라고 하는데, 곶[古尸, 岬, 串]에서 유래한 것으로
화장산은 조선시대 봉산(封山)으로 『영남읍지』(울산)에는 "고산(高山)은 온양면에
있는데 둘레가 45리이다."라고 기록하고 있고『광여도』(울산)에는 고산봉산(高山封山)으로 수록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온북면에 있는 화장산(花壯山)을 꼬장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천지가 물바다가 되었을 때, 이 산은 꼬챙이 하나 설 정도의 땅이 물 위에 남아 있었다."라고 전한다
따뜻한 남쪽인 울산의 산도 춥긴 춥다... 오늘 산행중 지맥길에 유일하게 산 이름이 있는 곳이다
셀카로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길을 나선다
화장산을 내려서는데 등로는 좋다
화장산을 내려서 50m 지점에서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급경사로 내려선다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 급경사로 내려서는데 최근에 지나간듯한 무한도전팀과 보만식계 팀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등로가 아예 없는곳을 5분정도 급경사로 내려서니 묘지 한기와 송전탑이 보인다
통정대부를 지낸 연안차공묘를 지난다
NO45 송전탑(09:53)
능선으로 올라선다
NO20 송전탑(09:58)
NO20 송전탑을 지나 조금을 더 가다가...
갈림길(10:00)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잡목사이에 아름다운 강산님의 시그널이 산꾼을 안내한다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다시 임도를 버리고 숲속으로 들어서는데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임도로 갔는지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희미한 등로는 보인다
빛바랜 준.희 선생님의 시그널도 보이고... 지나가신지가 상당히 오래된 모양이다
뚜렸한 등로도 가끔은 보인다
소나무 훈증 무더기들이 너무 많다... 이러다가 소나무 씨가 마르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우측으로 시멘트 임도가 보인다
임도로 내려서서 가다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금새 임도로 내려서 조금을 더가니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당고개에 도착한다
당고개(110m;10:25)
울주군 청량면 중리와 온양리 고산리의 경계에 있는 임도 삼거리가 있는데 예전에
서낭당이 있었던 모양이다(범여의 생각 中에서)... 우측의 고산리에서 고산천이 발원하여
대안리 남창천으로 흘러들며 고산(高山)은 우리말 곶에서 온 말로 곶[岬]은 산이 겹겹이 늘어선
상태를 말하며 따라서 곶(곳)마을을 음차하여 고사(古沙)라고 부르다가 지금이 고산이 되었다고 한다.
『호구총수』(울산)에는 온양면 고산리(高山里)로, 『조선지지자료』에는 온북면 고사동(古沙洞)으로 수록하고 있다.
현재는 고산리가 고산리가 내고산·중고산·외고산 마을로 구분하고 있다.
당고개를 가로질러 넓은 임도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는 아주 편안하다
조금을 더 진행하니...
안봉산 갈림길(10:35)
이곳에서 갈라지는 안봉산...대한산경표를 만든 산으로님의 자료에 의하면 용천북지맥은 상당히 애매하다
어떤 이들은 분기점인 488.7봉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지나 안봉산을 거쳐 회야호로 향하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늘 내가 걸으려고 하는 97.0봉을 지나 상회2교로 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확신이
서질않아 2곳을 다 걷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한 산경표에서는 천성산을 분기점으로 해서 용천산, 삼각봉, 불광산, 용골산,회야강 하구로 가는
산줄기를 회야남지맥으로 했고, 회야남지맥 용천산에서 갈라져서 해운대로 가는 산줄기(현재의 용천지맥)는
수영강의 동쪽 울타리로 수영동지맥이라 칭했다... 회야천이 수영강보다 크고 산줄기도 길어서 신산경표산의
용천북지맥은 용천지맥의 형님뻘이 되니...그렇게 되면 내가 걷고있는 이 길은 아무런 의미가 되는 없는 셈이구나
그러나 아직 발표된 것에 불과하니 걸을 수 밖에 없구나..아무런 고민없이 안봉산을 갔다 오기로 한다.
안봉산 가는 길 능선 우측 아랫쪽에는 깊은 계곡도 보이는구나.
안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고도차가 거의없어 마치 둘레길 걷는 기분이다
안봉산 정상 바로 아랫쪽에는 최근에 조성된 듯한 월성이공과 김해김씨 부부묘가 조성되어 있다.
안봉산(安峰山:121.1m:10:54)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와 온양읍 망양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삼각점(△방어진 403) 있다.
온양읍에서는 안봉산이라 부르고 청량면에서는 안산(安山)이라고 했는데 안봉산은 봉산(封山)이었다
봉산은 나라가 소유하고 관리하여 출입이 금지된 산으로서 여기에서 나오는 용제를 가지고 좌수영(左水營)의
군함을 건조했다고 한다
인증샷
안봉산 삼각점(△방어진 403 / 78.8 건설부 재설)
다시 안봉산 갈림길(11:15)
등로 좌우로 소나무 무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우측으로 돌아보니 지나온 화장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137.5봉은 임도 삼거리에서 10m 정도 벗어나 있다
137.5봉(11:22)
등로는 아주좋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걸려있어 길 잃어 버릴 염려는 없다
묘지의 흔적
완만한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임도(11:28)
무명봉(11:30)
묘지를 지나고...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
등로 좌측으로는 논이 보이고...
우측 아랫쪽엔 조그만 소류지가 보인다
임도(11:38)
119.8봉(11:45)
중고산 갈림길(11:46)
직진으로 가면 중고산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중고산은 온양읍 고산리에는 외고산, 중고산, 외고산 마을이 있는데 중고산 마을로 가는 길이다
희미한 등로로 내려서니...
잘 관리된 묘지들이 보인다
영월엄공 묘
또다른 영월엄공 묘지 우측으로 내려간다
대나무 숲을 지나니...
영월엄공의 선산인 모양이다
지난주에 걸었던 대운산 능선이 보이건만 주봉은 아마 저 뒷쪽 능선인듯 하다
차량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부산~울산간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고산육교가 나온다
고산육교(11:50)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있는 육교로 육교 아래로는 부산~울산간을 잇는 동해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고산육교를 지나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니 좌측으로 영화요업이 보이고 외고산 옹기마을로 내려선다
온양읍 고산리(高山里)는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순농골못과 고산저수지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내고산, 중고산, 불매골, 시비깃골이 있는데 내고산은 고산리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안고산이라고도 부르며 중고산은 고산리의 가운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중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불매골은 옛날 벌목할 때에 불매를 차려놓고 도구를 달구어 다시 만들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사리의 가장 바깥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외고산이라고도 부르며 시비깃골은 안고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시비기(물구렁)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로에서 바라본 옹기가마(화덕)
울산옹기박물관(11:52)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니...
외고산 옹기마을(11:53)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있는 옹기마을로 1957년 허덕만 씨가 이주하여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부터 옹기촌이 형성되었고, 한국전쟁 이후 증가된 옹기수요로 인해 옹기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모여들어 급속도로 성장한 마을로 960~1970년대에는 약 350명의 장인과 도공들이 거주했고,
당시 마을에서 생산한 옹기는 서울뿐 아니라 미국·일본에까지 수출되었다.
2008년 현재 128가구 중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며, 전국 옹기 생산량의 50% 이상을 제작한다.
울산광역시가 전통옹기체험마을로 지정하였다. 마을에는 옹기회관·옹기전시관·상설판매장·체험실습장 등이 있다
도로 아랫쪽으로는 동해남부선 철로가 보인다
옹기마을 안내판
외고산 버스정류장(11:55)
외고산 삼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려 14번 국도를 지난다
14번 국도를 지나 황태구이와 대통사가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용대리 황태구이 식당(12:00~12:30)
정확하게 점심시간을 맞췄다... 어차피 도심을 지나가는 지역엔 매식을 하기위해 밥을 준비하지
않기에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고 황태구이 정식에다 맥주 한병을 점심을 해결한다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불매골 입구(12:32)
온양읍 고산리에 있는 불매골은 외고산(外高山)의 주된 마을로 옛날 벌목할 때에 불매를 차려놓고
도구를 달구어 다시 만들었던 곳으로 지금은 옹기를 반조(返照)하는 옹기점을 이루고 있다.
불매골의 '불'은 신명 내지 광명을 의미하고, '매'는 산을 뜻한다. 불매골은 곧 '명산곡(明山谷)·
백산곡(白山谷)'의 뜻을 가진 것으로 불광산(佛光山, 즉 大雲山), 발리(鉢里), 화천령(火鐵嶺), 비옥산(飛玉山) 등은
모두 신명을 의미하는 말인 것으로 고사동(古沙洞)의 '사(沙)'도 'ㅅ'으로 발음되어 받침격이 된것이다.
이 '곳'의 음차(音借)가 '고사(古沙)'가 되어 '고산(古山 또는 高山)'으로 변한 것이 오늘의 고산리(高山里)이다.
꽃장산의 이름도 이 '곳'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곳에서 마을 도로를 버리고 좌측 묘지위로 올라 가는데 도사(都事) 순응안공의 묘지가 보인다
도사 순응안공의 묘지
도사(都事)란 조선시대 감사의 보좌관으로 파견한 지방관의 벼슬인데 종5품으로 경력과 함께
수령관(首領官)이라고 불렸으며,정원은 1도(道)에 1명이며 경력이나 도사 가운데 1명만 두었다.
1388년(우왕 14)에 설치했는데, 경력은 1465년(세조 11)에 폐지되어 이후에는 도사만 남았다. 임기는 1년이었다.
감사가 자리를 비웠을 때는 임무를 대행하고, 감사와 지역을 나누어 도내를 순시했다.
감사가 수령을 포폄할 때는 도사와 상의했으며, 향시·교생고강(校生考講) 등을 감독하고, 관리를 규찰하는 등
감사의 업무를 나누어 수행했으며 이때문에 도사를 '아감사'(亞監司) 또는 '아사'(亞使)라고도 부르며, 감사 못지 않은
비중을 두어 문신을 선임하는 청환직(淸宦職)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 지위가 불안정해지고, 업무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오를 감사 대신 책임지는 일이
많아지면서 전임·파직이 늘어났고 17세기 이후 감영이 이전의 행영(行營) 체제에서 유영(留營)으로 바뀜에 따라
도사의 임무가 감사에게로 많이 이양되고, 도사의 지위는 더욱 낮아졌다. 결국 하는 일이 없고 임기도 불안정한
용관(冗官:직책 없는 벼슬 또는 한가한 관직)으로 간주되어 문관들이 기피하는 관직이 되었다.
불매골 입구에서 바라본 옹기마을의 모습
서북쪽으로 대운산과 삼각산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물탱크(12:34)
완만한 능선을 오르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강릉유롱 묘(12:40)
증가선대부와 호조참판을 지낸 강릉유공과 정부인 밀양박씨 묘지가 잡초속에 묻혀있는데 석물과 문인석이 좀 특이하다
호조참판(戶曹參判: 從二品)은 조선시대 정이품의 벼슬로 요즘의 벼슬로 치면 차관급에 해당되는 직급이다
묘비
增(嘉善大夫 戶曹參判 江陵 劉公之墓 配 貞夫人 密陽 朴氏
묘지의 모습
특이한 형태의 앙증맞은 문인석
우측으로 불매골로 향하는 등로가 보이고...
연안차공의 묘지를 지난다
임도(12:47)
등로가 조금씩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갈림길(12:51)
어지럽게 널려진 간벌목이 길을 막는다
자주 만나네요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좌측으로 뚜렸한 임도가 나오고 지맥길은 억새밭 뒷쪽으로 올라선다
쉼터(13:05)
거적을 깔아놓은 임도가 나오는데 제도권 등로로 접어든다
십자 임도(13:07)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인데 길은 상당히 좋다
편안한 등로로 올라서니...
등로에서 살짝 떨어진 159.8봉이 보인다
판독이 불가능한 159.8봉 삼각점
그런데 방어진 302란다
159.8봉(13:10)
매봉산 갈림길(13:12)
매봉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관리가 안된 성황당인듯한 당집이 보인다
이 지역이 신라시대의 산성인 비옥산성(飛玉山城)이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자료에 의하면
비옥산성(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온양읍 동상리 북쪽 비옥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상리 성지(東上里城址)라고도 하며 남쪽으로 회야강과 남창(南倉) 지역이 훤히 바라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석을 가공하여 협축(夾築:성벽의 안팎을 수직에 가까운 석벽으로 쌓는 방법)으로 쌓은 성이다.
원래의 성벽은 길이 500m, 높이 150㎝ 정도 되며 지금은 많이 허물어지고 성곽 기단부가 약간 남아 있다.
주변에 하산봉수대(울산기념물 36),서생포 만호진성(울산기념물 35), 운화리 성지 (울산문화재자료 14) 등의
유적이 가까이 있어 동남해안 방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산성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임도 갈림길(13:15)
시멘트 임도가 나오고 쓰러진 이정표엔 매봉산 정상 0.8km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임도로 향한다
등로 좌측으로 매봉산이 보이고...
고속도로같은 임도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온산읍(溫山邑)의 모습
울주군 온산읍은 1974년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온산항과 중화학공업 및
비철금속공장이 건설되었으며 1985년 공단조성지역 거주민의 이주대책 사업이 시행되어 환경오염 이주사업으로
16개 마을 2,600여 세대가 덕신으로 이주하게 된다.
온산은 이 지역이 예부터 온수(溫水)가 많이 나온 온천으로 인하여 부르게 된 지명이다.
『호구총수』(울산)에는 온양면(溫陽面)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여지도서』(울산)에는 온남면과 온북면으로
구분하고 있고 1911년 온북면을 분리하면서 온북의 '온(溫)' 자와 '산(山)' 자를 어미로 사용하여 온산면이 형성되었다.
『조선지형도』(장생포)에는 온산면으로 표기하고 있다. 1996년 읍으로 승격하였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영천황보공과 김해김씨 부부의 묘도 보이고...
인공 수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울산보람병원 건물도 보인다
울산 보람병원 입구(13:32)
저 앞에 보이는 보람병원 건물 뒷쪽이 지맥길이나 편한길로 간다
온산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우측의 임도를 따른다
임도 우측 능선이 보람병원 뒷쪽 지맥길이다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등로 우측으로 울주군 온양읍과 남창천이 보인다
용천북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97봉에는 KBS울산 방송국 덕신TV 중계소가 있다
97.0봉(13:48)
97봉을 지나니 임도는 완전히 고속도로 수준이다... 등로 좌측에는 영월엄공 묘지가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온산읍과 회야강이 보이고...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묘지로 내려선다
월성최공 묘(13:56)
특이하게 생긴 월성최공 묘비
대체적으로 묘비는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 묘비는 측면으로 세워져 있다...뭔 사연일까?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맥길은 직진이라 가보니 공장 철조망이 길을 가로 막는다
다시 되돌아 궁전처럼 생긴 건물로 내려선다
별나라 유치원(14:03)
상회2교 가기전에...
도로에서 우측 비포장 도로로 향한다
자전거 도로 표지판도 보이고...
도로 우측 논에서는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하서배수문(14:10)
임도를 버리고 농가 주택이 있는 컨테이너 쪽으로 내려간다
마늘밭을 가로질러...
대밭을 지나니 용천북지맥 합수점이 나온다
철새들이 群舞로 범여의 용천북지맥 완주를 축하하는 듯 하다
회야강 / 남창천 합수점(14:12)
회야강과 남창천이 만나는 합수점 끝부분에 마늘밭이 있고 그 아래 물가쪽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회야강(回夜江)은 양산의 천성산 아래 무지개폭포에서 발원하여 울주군 서생면과 온산읍을 거쳐 동해로
향하는 물줄기로 지명의 유래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박이 밤에 이 강으로 떠돌아왔다는 설이 있고,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무찔러 크게 이긴 곳이기도 하다. 토박이 땅 이름으로는 ‘돌배미강’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일승강(一勝江)’이라고도 하는데 곡류천을 명명할 때에는 곡(曲)·회(回)·구비(仇非)·도내(道內) 및 돈(敦)·석(石)과
유류의 형태를 나타내는 궁(弓)·을(乙)·지(之) 자를 많이 썼다.
‘논배미를 돌아서 흐르는 강’이란 뜻의 돌배미강에서 돌을 돈다는 뜻의 ‘회(回)’ 자로 바뀌고 배미는
논배미→바미→밤→야(夜)로 변하여 회야강이 되었다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곰내 혹은 곰수로 불렀고
웅촌에서는 남천, 온산에서는 회야강, 서생에서는 일승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편 ,회야강은 일승강이라고도 하는 데, 이것은 임진왜란 당시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왜군을 꺾었다고
해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남창천(南倉川)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에서 대안리 회양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남창(南倉)은 정부에 바치는 세금을 양곡으로 바칠 때 이곳에서 걷은 양곡을 저장했다가 해상으로
운송하여 동래 창고에 납부한 환납(還納) 양곡창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울산부의 남쪽에 있으므로
남창이라고 하였고, 서쪽의 것은 서창이라고 부른다.
『해동지도』(울산) 등 대부분의 군현지도에는 남창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광여도』(울산)에는
공수창(公須倉)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남창을 동서로 갈라 동쪽을 공동(公東), 서쪽은 공서(公西)라고 하였는데,
공(公)자는 이곳에 있던 공수현(公須縣)에서 유래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산)에는 "공수곶원(公須串院)은 고을 남쪽 40리에 있다."라고, 『경상도읍지』
(울산)에는 "외창(外倉) 공수곶창(公須串倉)은 부의 남쪽 10리 되는 곳에 있는데 만력 무오년(광해군 10년,
1618)에 부사 윤경득(尹敬得)이 백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설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회야강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옛날 강 건너 마을에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과수댁이 있었다.
어느날밤 잠에서 깬 아이들이 엄마를 찾았더니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밤이 되면 엄마는 어디론가 마실을 나갔다가 아이들이 깨기 전에 되돌아오곤 했다.
궁금증을 못 이겨 자는 척하고 누웠다가 살금살금 엄마의 뒤를 밟아본 아이들은 강의 반대편 마을에
어머니의 숨겨 논 남자 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은산님 블로그 인용)
합수선 윗쪽을 지나가는 온산선 열차
울산광역시 울주군남창역과 온산역 사이에 부설된 단선철도로 온산 비철금속공업단지의
인입선 역할을 하는 철도로 총연장은 12km이며 1977년 3월에 착공하여 1979년 4월에 준공되었다.
온산 비철금속공업단지 내의 구리·납·아연 등의 금속공업제품과 화학·펄프공업제품 수송을 위하여
건설되어 공업발달에 크게 공헌하였고, 남창역에서 동해남부선과 연결되며, 보통역으로 온산역이 있다.
여객열차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별나라 유치원 앞(14:35)
용천북지맥 합수점에서 도로를 따라서 온양방향으로 걸으면서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앵벌이(히치)를 시도하는데 무심하게도 차들이 잘 세워주질 않는다
외고산 버스 정류장 앞(14:55)
대여섯번의 시도끝에 3.5t트럭이 서면서 태워주는데 자기는 부산에 있는데 이곳에 납품을
왔다가 가는 길이라면서 타라고 하는게 아닌가.. 이곳 지리는 잘 모르고 네비게이션을 따라서
간다고 하기에 울산 시내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 달라고 하니 어디를 가느냐고 묻는다.
서울로 가야 한다고 하니까... 자기가 지금 부산 노포동 가는 길이니 노포동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면 노포동까지 태워 주겠다고 하는데 호의는 고맙지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사양을 하는데 오전에 지났던 옹기마을이 있는 외고산 버스정류장을 지나는게 아닌가
서둘러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내리는데 화물차 바로뒤에 시내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부산 91바 2058 기사분 너무 고마웠습니다
태화강역으로 가는 705번 버스를 타고 공업탑 정류장에 내려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15:20)
공업탑 시외버스 정류장(15:35)
동서울로 향하는 예상시간보다 10분 늦은 16시에 도착하여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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