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더니 몸이 엄청 무겁다
아직도 심한 감기 몸살로 인해 몸은 완전체로 돌아오지 않아 이번주 산행이 고민이다
어제 저녁에는 심한 바람에 눈보라가 희날리니... 春來不似春리련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화창하다
오전에 사무실에 나와 일꾼들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병원에 갔다오니 특별히 내가 할 일이 없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봄이 늦게오는지 봄꽃의 소식이 조금은 늦은 듯 하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않는 예봉사 아래에 있는 세정사 계곡으로 봄꽃 구경을 간다
세정사(世淨寺)
예봉산 아래에 있는 조그만 세정사란 사찰이 하나 있는데 이 계곡은 야생화를
찾는 찍사들에겐 봄 야생화를 찾아서 많이 찾아오는 계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절 마당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니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버들강아지도 고개를 내밀고...
계곡 윗쪽으로는 아직도 얼음이 보이는데 꽃을 찾아 다니는 찍사들이 많이 보인다
지난 겨울이 예전에 비해 추웠던 탓인지 작년 이맘때 멋진 자태를 뽐내던 앉은 부채는 이제서 고개를 내민다
아~~~유 귀여운 넘들
꿩의 바람꽃도 이제사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데 지난해 3월17월에는
만개한 꽃을 보았는데 올해는 열흘이상 늦은 느낌이다
꿩의 바람꽃(꽃말: 덧없는 사랑)
꿩의바람꽃 이름의 유래는 의견이 분분한데 정리를 해보면 꿩의바람꽃이 피는 시기가 번식을 위해서 꿩이
바람(?)을 피우는 시기와 일치하고, 가늘고 연약해 보이는 긴 꽃줄기가 꿩의 다리를 닮았으며 꽃이 활짝 핀
모양이 장끼의 아름다운 깃털 모습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꿩이란 짐승은 궁지에 몰리면 꿩이 고개를 처박고 위기를 모면하려던 모습이 햇볕이 나기 전후 꿩의바람꽃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과 이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Camon EOS 5D Mark Ⅳ
촬영날짜: 2018, 03 22 14시 35분
노출시간: 1/250s
노출보증: 0/1 EV
IOS감도: 3200
프로그램: 셔트우선 AE
조리개값: F8
초점길이: 100mm
Camon EOS 5D Mark Ⅳ
촬영날짜: 2018, 03 22 14시 37분
노출시간: 1/250s
노출보증: 0/1 EV
IOS감도: 3200
프로그램: 셔트우선 AE
조리개값: F8
초점길이: 100mm
계곡을 따라서 조금을 더 올라가니 너도바람꽃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너도바람꽃 남매
다들 대단한 열정들이셔
너도 바람꽃(꽃말: 사랑의 괴로움)
봄의 전령사 중에 대표적인 식물이 너도바람꽃이다 너도바람꽃의 속명은 ‘Eranthis’. 이는 그리스어로 ‘er(봄)’과
‘anthos(꽃)’의 합성어로 이름부터 봄을 알리는 야생화다. 너도바람꽃은 ‘Anemone’라는 속명을 가진 바람꽃과
비슷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바람꽃 아네모네(Anemone)는 바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네모스(Anemos)에서
유래했고, 아네모네는 ‘바람의 딸’이라는 의미다
눈 속에서 제일 먼저 머리를 내미는 너도바람꽃은 대단한 생명력을
지닌 꽃으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복수초가 최초의 봄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이
너도바람꽃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입춘 즈음에 피는 꽃이라 하여
절기를 구분해 주는 꽃이라고 ‘절분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너도 바람꽃의 전설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미녀의 시녀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아네모네였다.
플로라의 남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내의 시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화가 난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쫒아 보내버렸다.
하지만 남편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쫒아가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질투에 불탄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꽃이 필 무렵이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냈다고 한다
Camon EOS 5D Mark Ⅳ
촬영날짜: 2018, 03 22 14시 55분
노출시간: 1/15s
노출보증: 1 EV
IOS감도: 400
프로그램: 셔트우선 AE
조리개값: F22
초점길이: 100mm
앙증맞은 3자매
Camon EOS 5D Mark Ⅳ
촬영날짜: 2018, 03 22 14시 57분
노출시간: 1/255s
노출보증: 1 EV
IOS감도: 400
프로그램: 셔트우선 AE
조리개값: F2.8
초점길이: 100mm
다정한 사이
세정사에서 20분정도 올라서니 복수초가 슬슬보이기 시작한다
조금을 더 올라가니 복수초 군락지가 나온다
미치도록 귀여운 넘
복수초(福壽草:꽃말: 영원한 행복)
복수초는 비교적 높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심뿌리는 굵고 짧으며 검은 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있다.
줄기는 곧추서며 꽃이 필 때에는 높이가 5~15cm 정도지만 꽃이 진 다음 더 자라서 30~40cm 정도가 된다.
드물게 가지가 갈라진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며 3~4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는 겹잎이고, 줄기 중간의 잎은 꽃이 진 다음에 발달한다.
아래쪽에 달린 잎의 잎자루는 길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지역에 따라 피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에 줄기 또는 가지끝에 한개씩 달린다
우리나라 남부의 섬 지방이나, 영동지방에서는 1월 중순경에도, 눈 속에서 피어난 꽃이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금잔 모양의 노란색꽃은 3~4cm이고 검은 갈색의 꽃받침은 보통 9장, 꽃잎은 10~30장이며 중심부에는 수술이 발달해 있다.
열매는 잔털이 나 있는 수과(瘦果)이며 여러 개가 모여 둥근모양이다.
복수초의 전설
일본 북해도에 원주민은 아이누족이라고하는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날에는 그곳에 굉장히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던 크론이란 여신이 있었는데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크론의 아버지의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땅의 용신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했다고한다
하지만 크론은 싫었고 밤에 그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다른곳으로 도망을 가버렸고
거기에 굉장히 화가났던 아버지가 크론을 찾았고 찾아낸 크론을 화가난 나머지
아버지가 풀로 만들었다고하는데 그해 그 풀에서 이ㅃ느 노란꽃이 피었고
이게 바로 복수초라고 하며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또는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 부르며,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호를 가지고 있는 복수초의 이른 개화 시기는 공교롭게도 음력 설 무렵과 일치하기도 한다
복수초는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심장대상기능부전증,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심장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신장질환, 방광질환, 복수가 찰 때, 심장병 등에 귀중한 약으로 쓰이며,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빠지는 증상에 잘 듣는다.
이뇨작용이 강하여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몸이 붓고 복수가 차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더러는 민간에서 간질이나 종창
치료에도 쓴다고 한다.
그러나 복수초에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전초를 캐서 말린 것을 약으로 쓰는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말린 것을 하루 한 번에 0.6~1.5그램을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그 물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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