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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지천(칠갑)지맥(終)

지천(칠갑)지맥 - 마재터널에서 금강 /지천 합수점까지

by 범여(梵如) 2018. 11. 18.

 

 

☞ 산행일시: 2018년 11월 18일

☞ 산행날씨: 잔뜩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 심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7.5km  + 어프로치 약 0.3km / 8시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마재터널-마재고개-322m봉-폐묘-안부-364m봉-411.9m봉-갈림길-402.5m봉-락지고개

                  357m봉-이정표-248.7m봉-장수황공 묘-갈림길-백토고개-211.9m봉-214m봉-십자안부

                  252m봉-밀양박공 묘-임도-220m봉-무명봉-180m봉-안부-171m봉-안부-문드레미 고개

                  상장마을 버스 정류장-고속도로 암거-해평길씨 종중 묘-132m봉-안부-무명봉-안부

                  136.8m봉-막골고개-청남삼거리 갈림길-청남면사무소 갈림길-명덕봉-갈림길-묘지

                  유례고개-113m봉-해평윤공 묘-안부-123m봉-시멘트 임도-104m봉-안부-123m봉

                  시멘트 임도-104m봉-안부-61.4m봉-광산김씨 묘-광산김씨 제각-왕진리 버스 정류장

                  창현고개-정수장-43.9m봉-금강/지천 합수점

 ☞ 소 재 지: 충남 청양군 정산면, 장평면, 청남면

 

지난주 이사를 하고 나니 집에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다 몸이 아직 완전치 않으니 1주일 내내 상당히 피곤하다

그래서 이번주는 산행을 쉴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몸속의 꿈틀거리는 역마살이 범여를 그냥 두질 않는다

결혼한 지 35년동안 벌써 다섯번째 이사인데 집에서 짜증을 내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멀쩡한 내 집 몇채나 놔두고 맨날 남의 집으로 이사를 다녀야 한다고 하면서...

내년 2월이면 재건축을 하는 개포동 집이 입주를 하는데 임시로 맞은편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이곳도 재건축을 한다고 비워달라고 계속 독촉을 하고 있어 3~4개월을 남겨두고 이사를 한다

사실 수지에 세주고 있는 아파트를 세입자에게 사정을 하여 9월부터 비워놓아 수지로 이사를 갈려고

생각을 했는데 35년동안 개포동을 떠나지 않았던 탓에 장거리 출.퇴근에 자신이 없어 임시로

개포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재동으로 임시 이사를 했는데, 평생 아파트만 살았던 내가 상가 주택으로

이사를 하니 적응이 안 된 탓인지 불편한 게 한.두개가 아닌다

 

 이번주는 진권아우와 함께 마지막 구간을 남겨놓은 천등지맥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아우가 선약이 잡혀 있어서 어느 구간을 갈까 고심을 하다가 지천(칠갑)지맥을 택하였다.

그런데 들머리인 정산까지 가는 교통편이 그리 좋지가 않다...센트럴 터미널에서 청양군

정산면까지 가는 버스는 첫 차가 07:20분에 2시간 10분이 소요되고, 공주로 가는 버스는

7시 10분이 첫 차인데 다시 정산까지 3~40분 걸리니 현재 내 체력으로는 당일 산행이 무리이다.

그런데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수서역의 STX 열차를 검색하니 05시 40분에 첫 열차이고

공주까지 시간이 56분밖에 안 걸린단다... 무조건 예약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수서역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수서발 → 공주행 STX 기차표

수서역(05:25)

개포동 살 때에는 수서역으로 가는 교통편이 아주 좋았는데 새로 이사온 양재동에서

수서역으로 바로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부득히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이게 뭐여! 택시에서 내리는데 뭔가 허전하여 확인해 보니 집에다가 산행시

사용하는 똑딱이 카메라를 두고 온게 아닌감...참으로 난감하다

난 습관적으로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여 핸드폰 카메라 사용하는 것이 서툴고 어색하다

그렇다고 열차 출발시간이 15분밖에 남지 않아 집에 갔다 오기는 불가능할 것 같아

역으로 향한다...窮하면 通하다고 했거늘 ...어떻게 되겠지...모든 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지  

열차는 정확하게 05시 40분에 출발하여 56분만에 공주역에 도착한다

근데 이건 또 뭐여...공주역에서 내리는 손님은 달랑 나혼자이다

공주역의 역무원을 인사를 받는데 괜시리 미안하기만 하다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맞은편 능선이 보이는데 지난 초봄에 걸었던 노성지맥 능선이 보인다

공주역의 열차 시간표

공주역(06:36)

난생 처음 공주역에 와보는데 경제성으로 따지면 참으로 공주역의 위치가 잘못되었다.

난 이곳이 역이라 역전에는 음식점이 있을줄 알고 아침도 먹지않고 왔는데 음식점은

고사하고 그 흔한 구멍가게 하나도 없는 허허벌판에 역 하나만 달랑 서있다

이른 새벽에 택시 2대만 손님을 기다린다...택시를 탔는데 이곳에서 공주시외버스 터미널까지

택시비가 20,000원 이란다...공주시내와는 참으로 먼 곳에서 있으니 이용객이 당연히 줄 수 밖에...

나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탄다...택시기사에게 공주로 가서 정산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하니까,기사가 나한테 선생님! 여기서 공주터미널까지 택시비가 20,000원이고 다시 공주에서 정산까지

가려면 버스로 3~40분정도 걸린다고 하면서 여기서 정산까지 택시 요금이 30,000원 정도

나오는데 이른 새벽이니 정산까지 25,000원에 모셔 드릴테니 타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거기가서 다른 소리하면 안 된다고 다짐을 하고 정산으로 향한다

정산 버스 정류소 매표소(07:10)

이곳에 도착하니 07시 10분경 마재터널로 가는 버스는 07시 35분에 있다고 한다

표를 예매하고 매표소와 같이하는 편의점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에 빵하나로 아침을 해결한다 

정산 버스 정류장의 모습

마재터널 가는 버스표

이곳 사람들은 마재터널이라고 하니까 알아듣지 못하고 ‘마티고개’라야 알아 듣는다

정산 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표

07시 35분에 청양으로 가는 미니 버스를 타는데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다

정산에서 출발한 지 10여분만에 터널 입구에 도착하는데 버스 정류장은 터널

지나서이지만 기사에게 사정을 하여 터널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한다

마재터널의 모습

마재터널(07:45)

터널 입구에 내려서 산행을 준비하려고 행장을 꾸리는데 바로 위에 있는 개 사육장에서

수많은 개쉬키들이 짖어 대면서 난리 부르스를 치고 일부의 개들은 터널 입구까지 내려와

짖어 대기에 돌멩이를 서너개 던지니까 사육장으로 도망을 간다

개 사육장으로 향하지 않고 터널 우측으로 올라가 옛날 도로를 따라서 마재터널로 향한다

마재고개(峙:07:55)

청양군 장평면 적곡리()와 도림리 경계의 산 중턱에 위치한 고개인 마재고개는 칠갑산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산줄기에 있는 고개로 대치면 광대리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장평면

지천리로 넘어가는 길목이기도 하며,이 고개 주변 사람들은 마티고개라고도 부르며, 『한국지명총람』

에서는 마티()로도 표기하였는데, 마재라는 지명은 고개의 생김새가 말의 안장 형국이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재고개의 아래쪽으로는 마재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

마재 마을은 산적말로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이 마을에 산적이 살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지금은 이 고개 아래로 새로 개통된 마재터널로 인해 잊혀진 고개로 남아있어 지맥길을 걷는

맥꾼들이나 지나 다니는 한적한 고개가 되어 버렸다

본격적인 맥 산행길로 접어든다

지난 3월 25일로 첫 구간을 했으니 8여개월만에 2구간을 시작하러 왔다.

날씨는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으나 수술 후 아직도 폐쪽에 문제가 있는지

약간의 미세 먼지에도 숨이 많이 차고, 마른 기침 때문에 꽤나 힘이 든다

돌계단을 올라서 능선으로 들어서니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생각보다 미끄럽다

푹신한 낙엽이 가득히 쌓여있는 등로

322m봉(08:00)

대다수 산꾼들이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회길을 택한다... 나 역시 편안한 길을 택한다

폐묘(08:06)

안부(08:14)

또다시 우회길

364m봉(08:18)

280랠리 표지기...이것 때문에 우회길을 만들어 놨나?

411.9m봉(08:22)

갈림길(08:23)

이정표(↓칠갑산 정상 →적곡리(소사천)와 벤취 2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묘지 위에서 저 멀리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오서산과 백월산 성태산,성주산 등이

보이는데 지난해 참으로 편하게 걸었던 웅천 북(성주)지맥 능선이 아련하게 보인다

고속도로?

402.5m봉(08:29)

초반에는 등로가 생각보다 상당히 편하다

낙엽이 수북한 내리막길에 먼지가 심해 목이 많이 아프다

날씨는 잔뜩 흐려...꼬라지 난 시어머니상 같은 느낌이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라도 떨어질 것 같다...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하기야 산꾼들은 기상청 예보를 잘 안 믿는 편이다...오죽하면 구라청이라 부를까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돌계단이 나오고 임도가 보인다

락지고개(樂只峙:08:38)

청양군 장평면 적곡리와 락지리 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로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임도에 이정표까지 서 있는데 이곳에서 발원하는 락지천은 장평면 낙지리(樂只里)에

위치한 낙지고개 부근에서 발원하여 칠갑산의 서쪽 사면을 흘러 지천(之川)으로 유입된 후

금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낙지천이라는 지명은 하천의 발원지인 낙지리에서 유래하였다 

락지고개에서 우측의 절개지로 오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락지마을의 모습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는데...

준희 선생의 격려 문구를 만난다.

쉼터 의자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

357m봉(08:50)

357m봉에서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지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이라 낙엽이 많아 상당히 미끄럽다

이정표(08:53)

357m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칠갑산으로 가는 등로가 보인다 

이정표를 지나니...

봉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묘지를 만난 다음에 조금을 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있는 248.7m봉이 나온다

248.7m봉(09:05)

248.7m봉 삼각점(△청양435)

162지맥길 끝내고 잘 계시는지?

이곳의 모든 이정표는 적곡리로 향하고 있다

청양군 장평면에 있는 적곡리(里)는 칠갑산 () 남쪽에 위치하며, 미당천이 흐르며 대부분 산지이다.

소사천지가 있고 자연마을로는 도림, 돌말(석촌), 산적말 등이 있다. 도림은 도림사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돌말은 돌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산적말은 산적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충남유형문화제 제27호인 도림사지 3층석탑, 충남기념물 제100호인 청양도림사지가 있다

고속도로처럼 넓은 임도로 내려서니...

장수황공 묘(09:08)

갈림길(09:10)

갈림길을 지나 묘지로 내려선다

백토고개(白土峙:09:17)

청양군 장평면 적곡리(소사천)에서 낙지리(대사천)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번 군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지명의 유래는 흰색 흙(白土)이 나오고 흰 호랑이가

출몰한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라고 하며 정상에는 낙지리 표시석 있다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 좌측으로 오르는데 璿院閣(선원각) 참봉을 지낸 영양(潁陽)천공(千公 )의 묘가 나온다.

선원각(璿院閣) 조선시 사고에는 실록을 보관하는 사각과 선원보(왕실 족보) 등을 보관하는 선원각(璿院閣)이라는 두 채의 누각식 기와집이 있었으며,사고(전등사에 정족산 사고,안국사에 적상산 사고,각화사에 태백산 사고,월정사에 오대산 사고)를 지키는 사람으로 조선 후기에는 각 사고마다 책임자로 참봉 2인을 두고 주변 사찰에게 관리 책임을 지우고 사고 경비를 맡은 수호 사찰에는 수십명의 승군을 배치하였다.

 

參奉은 종9품의 문관벼슬로 많은 관서의 말단직 벼슬이있는데 이분은 사고참봉(史庫參奉)을 지낸분이다.영양(潁陽)은 경북 영양군의 영양(英陽)이 아니고 중국 사천성의 천고봉(千古峰) 만인암(萬仁巖)의 지명이다

영양천공의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지나가신지가 오래된 듯 합니다

빡세게 치고 올라서니...

211.9m봉(09:35)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다시 편안한 길

등로에서 바라본 낙타봉의 모습

214m봉(09:42)

전주이공과 부인 예천임씨 묘지를 지난다

십자안부(09:45)

낙엽으로 인해 먼지가 많아 목이 무쟈게 아프다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니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장평면 적곡리 소사천 마을의 모습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오르는 길...숨이 너무 차다...자꾸만 걸음이 늦어지고...

252m봉(09:58)

정상에는 신산경표님이 걸어논 표찰과 동학도 신도들이 세운 “조국평화통일 기원제 碑’가 서 있다

비의 뒷면 모습

신산경표님 감사합니다

묘지로 내려선다

우곡거사 밀양박공 묘(09:59)

묘지로 내려서니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묘지에서 바라본 금남정맥 능선에 있는 계룡산의 모습

밤나무밭을 따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임도(10:04)

장평면 적곡리에서 은곡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우측은 밤나무밭 가운데로 이어진다 

뒤돌아 본 252m봉

등로에서 바라본 청양군 장평면 은곡리(里)의 모습

청양군 장평면에 있는 은곡리는 대부분 낮은 구릉지이며, 북동쪽에는 미당천이 흐른다.

북쪽에는 낮은 산지가 있는데 자연마을로는 금박골(금박동), 깍지밥골(태감동, 갑지밥골),

소새동, 은곡리(은곡) 등이 있으며 금박골은 금을 캤다 하여 이름 붙여졌고, 깍지밥골은 소가

콩깍지를 먹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새동은 모래가 많이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고,

은곡리는 큰 산 밑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20m봉(10:08)

밤나무밭 능선에 올라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좌측으로 꺽어지니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고...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무명봉(10:15)

넓은 임도를 내려섰다가 올라선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지고...

우측에 밤나무밭을 끼고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좌측으로는 지나온 백토고개와 소곡제가 보인다

180m봉(10:23)

지독한 잡목의 저항...참으로 힘이 든다

관리가 안 된 밤나무단지를 지난다

등로는 사라지고...

등로에서 바라본 장평면 미당리(里)의 모습

청양군 장평면에 있는 미당리는 미당천과 잉화천이 관류()하며, 대부분 낮은 구릉지이다.

북쪽에 칠갑산()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닥바골(닥밭골, 저동), 미당리(미륵당, 미륵댕이, 미당),

율정(삼천냥터) 등이 있다. 닥바골은 전에 닥밭이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졌고, 미당리는 미륵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율정은 밤나무 정자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부(10:43)

지독한 잡목지대를 헤쳐 나오니...

좌측으로 벌목지가 나오고...

등로에서 바라본 서천~공주간의 고속도로

우측으로 맥길을 진행한다

뒤돌아 보니 지난 3월에 걸었던 칠갑산(우)과 삼형제봉(좌)이 보인다

171m봉(10:55)

밤나무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꺽어졌다가 다시 좌측으로...

묘지로 내려선 다음에 이른 시간에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11:05~11:15)

안부(11:16)

안부 좌측 아랫쪽으로는 파란색 지붕의 축사가 보인다

등로는 사라지고 잡목의 저항이 심한 곳에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이 험한곳을 어떻게 지나갔을까?

고속도로 굴다리가 보인다

예전에 불이 났던 곳인가 보다...아카나무로 인해 온 몸뚱아리가 상처투성이다

문드레미 고개(11:30)

청양군 장평면 은곡리와 미당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39번 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바로 옆에는 얼마전에 개통된 서천~공주간의 고속도로가 39번 도로와 나란히 하고 있다

청양군의 여러 자료를 살펴봐도 문드레미 고개에 대한 유래는 알 길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산꾼들이 좌측으로 가서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였는데

나는 반대방향으로 내려가 굴다리를 지날 것이다

상장마을 버스정류장(11:33)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암거(11:34)

굴다리를 지나 좌측으로 꺽어져...

수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해평길씨 종중묘(11:37)

고속도로 옆의 능선을 따르는데 고속도로로 인해 맥길은 끊어지고 한참을 우회하여 맥길로 향한다

엄청난 칡넝쿨의 저항을 받으면서 걷는다

이런 곳에는 터널을 만들어 맥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132m봉을 바라보며 칡넝쿨을 헤치면서 올라간다

철계단을 향해서 간다

고속도로 위 절개지에서 바라본 정산면 학암리(里)의 모습

청양군 정산면에 있는 학암리는 대부분 낮은 구릉지이며, 동쪽에는 내직천이 흐르고, 남서쪽에는

잉화달천()이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마근골(마근리), 원학암, 학암리(학바위, 학암) 등이 있다.

마근리는 지형이 막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졌고, 원학암은 학암리의 원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학암리는 학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철계단을 따라서 능선으로 오른다

2번째 철계단을 따라서 올라간다

문드러미재에서 한참을 돌아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132m봉(12:15)

리기다소나무 숲을 따라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2:25)

수조도 보이고...

좌측으로 밭과 고속도로 암거가 보이는데 대부분의 맥꾼들이 저 암거를 통과하여

좌측의 132m봉을 생략하고 136.8m봉으로 올라가는 산행기들이 많이 보인다

무명봉(12:27)

안부(12:28)

밤나무 단지 옆 무명묘지에서 다시 오르막길

오르막 가시밭길...계속되는 고행의 길이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로에서 바라본 금북(호서)기맥 능선의 모습

136.8m봉(12:40)

춘천곰님 감사해요

136.8m봉 삼각점(△청양430 / 79.9재설)

136.8m봉에서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간다

등로는 잘 보이질 않고... 합수점이 가까워지는데 등로는 자꾸만 험해진다

내리막길이라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숨이 많이 차네요

갑자기 등로는 좋아지고...

우측으로 축사가 보이면서 도로로 내려선다

막골고개(13:04)

청양군 청남면 지곡리와 상장리를 잇는 2번 군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등로 우측으로는 꽤나 큰 한우 축사가 보이는데 이곳부터는 온전히 청남면이다

청주이공과 부인 남양홍씨 묘지 뒤로 올라선다

등로 묘지 위에서 바라보니 청남면 지곡리가 보이고 마을 앞으로 잉화달천()이 흐르고 있다

잉화달천()은 청양군의 정산면 마티리() 칠갑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학암리()를

지나 청남면 동강리()까지 이어지는 하천으로 동강리에서는 금강에 합류한다.

 

잉화달천은 하천의 발원지점이 과거에 잉화달면이었기 때문에 생겨난 지명이다.

잉화달면은 『동여도』, 『해동지도』, 『비변사인방안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 따르면

정산현의 서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도상에서는 잉화달면의 동쪽에서 하천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유입한다.

이 하천은 조선 말기까지 하천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가 그 이후에 하천의 이름이 표기되기 시작하였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하천의 상류 부근에 잉화달사창()이 있었음을 표기하였다

지천(칠갑)지맥 능선은 이해가 잘 안된다

등로가 아주 좋다가도 갑자기 험해지고 또 다시 좋아지니 종잡을 수가 없다

오늘은 자주 만나네요...벌써 3번째 입니다

또 길이 험해졌다가...

갑자기 고속도로이니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청남삼거리 갈림길(13:35)

청남면사무소 갈림길(13:40)

명덕봉 가는길

명덕봉(明德峰:168.7m:12:42)

청양군 청남면 청소리와 상장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대삼각점이 있고

봉우리 좌측 아래에는 청남면소재지가 있다... 오늘 산행중에 유일하게 지명이 있는

봉우리이지만 정상도 허접하고, 지명의 유래도 알 길이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명덕봉 정상 대삼각점(△청양023)

갈림길(13:44)

명덕봉을 지나니 이장한 듯한 묘터가 나오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직진의 뚜렸한 등로가 보이지만 맥길은 등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 우측으로 가야 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묘지(13:48)

이곳 묘지에서도 독도에 아주 유의해야 할 구간이다

뚜렸한 내리막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져야 한다

좌측으로 꺽어지니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묘지를 지나니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지독한 가축 분뇨의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담양전공과 부인 안동김씨 묘지를 지나 내려서니...

고개에는 우리 F&B식품 공장이 있다 

유례고개(15:58)

청양군 청남면소재지에서 아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 우측에는 우리 F&B식품 공장이 있다

교통량은 적은 편이며 맥길은 우측의 철계단으로 올라선다 

철계단으로 올라선다

철계단 위에서 바라본 유례고개의 모습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방죽골

능선으로 올라와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113m봉(14:10)

113m봉에서 내려서 잡목이 발목을 붙잡고...

밤나무밭을 따라서 올라간다

합수점이 가까워질수록 길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더 거칠어진다

해평윤공 묘(14:18)

묘비가 조금 특이하다...대체적으로 남성이 오른쪽인데 이 묘비는 반대로 되어 있다

안부(14:20)

너무 힘들다

123m봉(14:28)

길은 보이지 않지만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흔적...그저 고맙기만 하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고...

밤나무밭이 보이면서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시멘트 임도(14:40)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버리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넓은 임도가 나오고 좌측으로...

104m봉(14:47)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진다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묘지 뒷쪽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4:55)

61.4m봉(15:00)

묘지를 따라서 내려간다

광산김공 묘(15:02)

묘지 위에서 바라본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里)의 모습

청양군 청남면에 있는 왕진리는 남쪽에는 금강()이 흐르며, 동북쪽으로 잉화달천이 흐른다.

마을의 대부분 낮은 구릉과 평지로 되어 있으며 금강 주변에 왕진들이 있는데, 자연마을로는

솔미(송산), 왕진리(왕진) 등이 있다. 솔미는 소나무가 울창한 산 밑이 된다 하여 이름 붙여졌고,

 왕진리는 백마강의 나루터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백제와요지가 있다

묘지를 따라서 내려간다

좌측으로 꺽어지니...

광산김씨 제각이 나오고...

광산김씨 제각(15:05)

제각 마당에서 휀스 개구멍으로 들어서니 퇴비를 만드는 공장 마당이 나온다

정문으로 나오니 송정버섯영농법인 간판이 보이고...도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간다

왕진리 버스 정류장(15:10)

정산면에서 부여로 가는 645번 지방도가 지나가는데 산행을 마치고

이곳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정산면소재지까지 가야 할 것이다 

건널목에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다가...

비포장 농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수확이 끝난 밭을 지나니...

잠깐동안 또 다시 등로는 거칠어 진다

창현고개(15:22)

좌측 아랫쪽에는 왕진리 창현 마을이 있다

고개를 가로질러 직진으로 향한다

정수장(15:24)

43.9m봉(15:25)

지천(칠갑)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산은 완전히 끝나고 도로를 따라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금강 자전거 도로로 올라서니 백제보로 향하는 백제교가 나온다

저 건너가 아마도 금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인 구드레 나루터인듯 싶다

합수점(15:45)

드디어 금강과 지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칠갑지맥이 입수하면서 나도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참으로 힘도 들었지만 커다란 수술 이후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지천(川)은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자락에서 시작하여 대치천을 합류시키고 동남쪽으로 흘러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의 경계를 형성하면서 흐르다가 청남면 인양리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한국지명총람』에 따르면 이 하천의 이름은 지천() 또는 지천()이다.

이 하천은 금강의 가지에 해당한다고 하여 가지내 또는 이를 한자화한 지천()이라 불리게 되었다.

지천은 칠갑산 북쪽 갑파동()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계곡과 칠갑산 대치면 오룡동에서 발원한 하천이

동쪽에서 합류하기에 어을항천()이 되고 다시 남쪽으로 흘러간다. 지천의 한글식 이름인 가지내의

이름을 딴 가지내 마을도 존재한다. 가지내의 발음이 변화하여 까치내가 되었고, 까치내가 다시 한자화하여

작천()이 되었다고도 한다

셀프 인증샷

산행을 끝내고 정산 택시를 부르니 15분정도 걸려서 둑방길로 온다(택시 요금15,000원)

정산발 → 공주행 버스표

정산에 도착하자마자 공주가는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는데 버스를 잡아놓고 표를 사서 버스에 오른다

이 버스는 정산면과 공주시 우성면의 마을마다 다 들린 다음에 공주터미널에 도착하는데 약 40분정도 걸린다

공주버스 터미널(16:48)

공주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예매하는데 표가 없다고 한다

이곳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는 동서울 터미널, 남부터미널, 센트럴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17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표가 있는데 이 버스는 세종시와 곳곳을 들리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여 포기를 하고 다음 버스는 저녁 7시 30분 차란다.

매표소 앞을 서성거리고 있는데 남부터미널로 가는 직통버스표를 예매 취소를 한다

재빨리 내가 예매하고 나니 1시간 10분 정도의 여유가 있다.

표를 예매하고 나니 갑자기 여유가 생긴다

김밥집에서 칼국수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도

시간적 여유가 25분이나 있다...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는데 생각보디 많이 걸린 3시간만에 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