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마,是甚麽 (이뭣고?). 화두 수행법. -용선선사 화두 중에서-
대개 마음 닦는 사람들은 먼저 공부하는 길을 자세히 선택하여 바른 길을 걷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헛고생을 아니하고 탄탄대로를 걸림없이 간다.
수도인들은 자세히 들어보라. 사람 각자마다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와 허공을 온통 집어 삼켜 있고, 또 가는 티끌 속에 들어가도 다 차지 않는다.
밝기는 태양으로도 견주어 말할 수 없고, 검기는 칠통보다 더 하다.
이 물건은 우리가 옷 입고 밥 먹고 잠자는데 있으되, 이름 지을 수 없고 얼굴을 그려 낼 수 없다.
이는 곧 마음도 아니요, 생각도 아니요, 생각 아님도 아니요,
불(佛)도 아니요, 불 아님도 아니요,
하늘도 아니며, 하늘 아님도 아니며,
귀신도 아니요, 귀신 아님도 아니며,
허공도 아니며, 허공 아님도 아니요,
한 물건(一物)도 아니며 한 물건 아님도 아니다.
그것이 종종 여러가지가 아니로되능히 종종 여러가지를 건립하나니극히 밝으며, 극히 신령하며, 극히 비었으며, 극히 크며, 극히 가늘며, 극히 강(剛)하며, 극히 유(柔)하다.이 물건은 명상(名相-이름과 모양)이 없으며, 명상 아님도 없다.이 물건은 마음 있는 것(有心)으로도 알 수 없고 마음 없는 것(無心)으로도 알 수 없으며,말로도 지을 수 없고고요하여 말없는 것으로도 알 수 없으니."이것이 무엇인가?" 의심하고 또 다시 의심하되어린 아이가 엄마 생각하듯이 간절히 하며,닭이 알을 품고 앉아 그 따듯함이 끊이지 아니한 것과 같이하면참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자연적인 본성)을 깨친다. -이하 생략-
무엇을 가지고 무엇이라 하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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