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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고부(두승)지맥(終)

고부(두승)지맥 제1구간 - 분기점에서 덧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20. 3. 16.

☞ 산행일자:  2020년 03월 15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엷은 미세먼지...강풍에 상당히 추운 날씨

산행거리: 도상거리 21.8km + 접속구간 5.8km / 10시간 0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원등마을-등룡육교-호남고속도로 지하통로-신월삼거리-연월교-반월 노인정-연월4교-갈림길-변산지맥 능선

                 분기점-매봉-흔들바위-안부-무명봉-갈림길-전주이공 묘-안부-거담봉-갈림길-무명봉-갈림길-밤고개

                 kt이동통신탑-NO106송전탑-192.7봉-180.4봉-무명봉-159.4봉-고개-무명봉-무명봉-160.7봉

                 NO51송전탑-남산봉 갈림길-지선 사거리-십자안부-전망대-비룡사 갈림길-비룡산-갈림길-고개-돌탑

                259.6봉-꼬드레산 갈림길-안부-국사봉-내동갈림길-무명봉-무명봉-안부-대동갈림길-157.9봉-갈림길-139,5봉

                와룡마을 입구-조양임공 묘-100.9봉-김해김씨 효열비-나주나공 묘-101.1봉-임도삼거리-태봉-임도삼거리

                무명봉-갈림길-임도-109.6봉-나주나공 묘-주동마을회관-주동마을-나주나씨 가족묘-108.3봉-NO25송전탑

               안부-92.4봉-안부-갈림길-111.4봉-서산유공 묘-만수농장-덧고개

소 재 지: 전북 정읍시 입암면, 소성면, 내동, 상평동, 공평동, 용계동, 고부면 / 고창군 성내면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펜데믹(세계적으로 유행하고

는 상태) 현상으로 되는 바람에 어디를 가더라도 안전한 곳은 없는듯 싶은데 그 중에서도 환자가

가장 적은 곳이 남도 지역으로 오늘 현재 전북 7명, 전남 4명으로 우한 폐렴 환자수가 가장 적다

많은 고민끝에 지난주에 끝난 변산지맥에서 가지를 친 고부(두승) 지맥을 하기로 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서역으로 향한다.

 

고불(두승)지맥 (斗升枝脈) 개요도

영산기맥 장성갈재에서 올라 선 써래봉에서 북으로 변산지맥이 분기하여 소갈재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올라선 옥녀봉(△349.6). 이 옥녀봉 직전의 전위봉격인 320봉에서 북동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를 갈라내는데,

이 산줄기는 계속 북진하면서 두승산을 지나 부안의 백산을 끝으로 고부천이 동진강을 만나는 부안 동진강교

래에서 산줄기를 마감하는데 서쪽으로 변산지맥과 함께 고부천의 물막이가 되고, 동쪽으로는 동진강을 흘려

보내는데  수계를 기준으로 하는 대한산경표에서는 고부지맥((古阜枝脈)이라 부른다

斗升山은 산경표(94頁)와 대동여지도에도 표기가 있고, 白山 역시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족보있는 산이다 

조은산님 블로그 인용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수서역(04:55)

수서역에 도착하니 이른 새벽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우한 폐렴 탓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합실은 텅텅 비었다.

표를 예매를 하면서 좀 찝찝하여 매표원에게 사람이 적은 열차칸을 달라고 하니 좀 걸어셔야 한다고

하면서 맨 앞쪽에 있는 8호차로 배정을 해 준다 

수서→ 정읍행 열차표 

열차의 맨 앞쪽에 있는 곳으로 향한다

8호차 객실에는 정읍까지 가는데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다

열차에서 올라 잠깐 졸았다 싶었나 생각했는데 벌써 열차는 익산역을 통과하고 있다.

이 열차는 수서역을 출발하여 오송, 익산만 서고 곧 바로 정읍역에 도착한다  

정읍역(06:26)

수서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1시간 16분만에 정읍역에 도착한다

역을 빠져나 좌측으로 가니 역전파출소가 나오고 신호등을 무단횡단하여 CU편의점 옆에

있는 명물육개장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정읍(井邑)의 지명은 『삼국사기지리지』에 "정읍현은 본시 백제의 정촌(井村)으로, 경덕왕이

이름을 바꿔 지금도 그대로 한다."라고 하는 관련 기록에 처음 나타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정읍)에는 "망부석(望夫石)은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현의 사람이 장사하러

떠나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으니, 그아내가 산 돌 위에 올라가서 (중략) 진흙탕 물의 더러움을 의탁하여

노래를 지으니 그 곡을 정읍이라 한다."라고 하여 백제 가요로 알려진 정읍사(井邑詞)와 관련된 내용에서

정읍이란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정읍역 버스정류장(06:30)

이곳에서 연월교로 가는 262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10여분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한다

이 버스는 정읍역 앞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거친 다음에 변두리로 빠져 나가는 버스이다.

정읍역앞 버스 시간표

정읍역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손님은 달랑 나혼자이고 차비는 1,000원이다.

버스 기사양반에게 연월교앞에 좀 세워달라고 부탁하고 잠깐 졸았던 모양이다.

특이한 것은 버스에 안내멘트가 없다...정류장에 손님이 있으면 서고 없으면

그냥 가는 구조이다

원등마을 버스 정류장(07:10)

버스기사가 다 왔다고 해서 일어나보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여기가 입암산으로 오르는 곳이란다...헐

 

범여:아저씨 연월교 앞에서 내려 달라고 했지.

      이곳에 내려 달라고 하지 않았잖아요

기사: 아저씨 산에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범여: 그랬죠

기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내려요.

범여: 정읍에는 여기만 산인가요

       내가 연월교 입구에 내려 달라고 했지...여기 내려 달라고 않했잖아요.

기사: 난 연월교 몰라요 하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버스에서 내려 연월교가 어디냐고 물어 볼려고 하는데 집집마다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곳 저곳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얄밉게도 버스 기사는 곧바로 가버린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은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에 있는 마을로 마을 뒷쪽에는 2013년 12월 22일

동짓날 영산기맥 첫 구간 순창새재에서 장성갈재까지 나홀로 걸었을 때, 지났던 입암산성, 입암산,

시루봉, 노령터널을 걸을 때 쳐다 본 그 마을이었다...내가 이 마을에 다시 올 줄이야 꿈엔들 생각했겠나...

동네 좌측으로 천주교 시가동 성당에서 관리하는 등천리 공소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 연월교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볼 사람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여 연월교가 있는 주소를 입력한다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318 - 3(입암반월길 2)을 티맵에 입력하고

걸어가는데 거리가 3km나 된다...초반부터 쓰잘데 없는 헛짓거리란 말인가

4차선의 1번 국도 아래로 지난다

등룡육교(07:25)

이 육교 아래로 호남선 철길이 지나가고 있다 

등룡육교에서 바라본 노령역(驛)의 모습

지금은 여행객의 감소로  여객 취급이 중지된 역이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통로(07:30)

호남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빠져나와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장성갈재와 쓰리봉이 보인다

전봇대가 있는 우측은 입암저수지의 뚝방이다

저 능선을 나홀로 2번이나 걸었던 탓인지 유난히도 情感이 다가온다.

2014년 1월 19일 영산기맥 2구간, 2017년 12월 09일 변산지맥 첫 구간을 걸었었지  

쓰리봉 아래에 있는 소갈재와 내가 오늘 가야할 옥녀봉이 멀게만 느껴진다

소갈재(小葦嶺:222m)는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와 소창군 신림면 가평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소가 짐을 지고 가다가 목이 말라 위경련을 일으킨다고 하여 소갈재라고 부르게 되었다. 

 

소갈재는 소노령(), 소갈치() 등으로 불리었으며『만기요람』에

 "소노령()은 흥덕(, 지금의 고창군)과의 경계이다."는 기록이 있다.
대동지지』(정읍)에도 "소노령()은 서남쪽 30리에 있다. 흥덕과의 경계이다."
라고 수록되어 있고 『호남지도』에 반등산과 율치 사이에 소노령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해동지도』, 『광여도』 등에도 고창과의 경계부에 소노령으로 기재되어 있다.
고개 지명과 관련해 노령의 옆에 위치해 소노령이라고 한다는 설이 있다.

 

『동국여지승람(輿)』에 보면 신림면 신평리와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를

잇는 고개는 갈대가 많은 작은 고개라는 의미의 소위령()으로 나와 있다.

소갈재는 우리말로 ‘작은갈재’인데 한자로 ‘소위령’으로 표기한 이름임을 알 수 있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 않으니 않으니 미치겠다

도로 우측에는 꽤나 큰 규모인 입암저수지가 보인다

도로 좌측에는 정읍시립묘지인 입암공원묘지가 보이고 그 너머로 쓰리봉과 봉수대가 보인다 

신월삼거리(07:48)

직진을 하면 장성갈재와 고창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내장산I.C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정자가 있고, 입암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연월교(07:50)

아침에 이곳에서 내려 옥녀봉으로 가야 하는데 초반부터 뭣에 홀린 기분이다

원등마을에서 이곳까지 3km 정도를 40분간을 걸어서 왔다

다리 옆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아침에 기사양반에게 여기 내려달라고 했는데

버스 정류장 이름이 신월로 되어 있다,,,그래서 기사가 몰랐나...그래도 그렇지

손바닥만한 동네를 운행하는 기사가 그걸 모르다니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분기점 가는 길에서 바라본 쓰리봉(734m)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읍시 입암면 그리고, 고창군 신림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봉우리가 연달아 3개가 있다고 해서 쓰리봉이라고 하는데

봉우리 정상은 암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일설이 있고 공식적인

지도상에는 이곳을 방장산이라 표기한 곳도 많이 보인다

 

일설에는 이곳에서 쭉 이어지는 봉우리중 3번째 높은 봉우리여서  쓰리(Three)봉라

부른다고 했는데 봉수대의 높이가 방장산 정상보다 높았는데 6.25때 폭격으로 높이가 낮아져

715m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걸보니 봉수대의 높이가 낮아지기 전에는 봉수대,방장산,

쓰리봉 순으로 높이가 정리되는 모양이다 

 

도적떼가 많아서 일본말 쓰리, 서쪽에서 왔다는 서래(西來)가 변해서, 농기구 써래가 변해서 ,

장성 정읍,고창 3개의 고장에 속하는 봉우리라고 해서 등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

 

우리말사전에 '쓰리'는, 겨울 낚시에서 붕어나 잉어 따위를 낚아올리기 위하여 얼음을 끄는 쇠꼬챙이,,

 ‘혓바늘’의 방언이고, 일본어 '쓰리'는 소매치기를 뜻한다.  

범여의 생각에는 써래봉이 아닌지...써래의 사전적 의미는 논이나 밭을 가는

농기구를 말하는데 이곳에 연달아 있는 암릉들이 산 아래에서 보면 써래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 아닌지...

서래는 써레의 방언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써레라 불리는 전라도 사투리가  변음이 되어 쓰리라 불리는지...

수선화(꽃말:첫사랑)

분기점 가는 길에서 바라본 반월마을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에 있는 반월마을은 연월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반월명당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반월 노인정(07:55)

멋진 느티나무와 쉼터를 지난다

연월4교(08:00)

산 아래에 있는 민가를 바라보면서 걷는다

갈림길(08:08)

민가를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가니 압곡제가 보인다

압곡재 너머로 쓰리봉이 보인다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압곡마을에 있는 저수지이다

압곡(鴨谷)마을은 오리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지막 민가가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급경사라서 난 그곳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라서 더 간다

임도를 따라서 조금을 더 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흐미~~~어디로 가란 말인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결정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올라간다

산꾼들에게 저승사자같은 찔레꽃...벌써부터 잎을 피우기 시작한다

다시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변산지맥 능선(08:40)

드디어 지맥길 능선에 올라서서 분기점으로 향한다

안부를 지나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분기점으로 향한다

등로 좌측으로 옥녀봉이 보인다

뒤돌아 보니 영산기맥 능선인 쓰리봉, 봉수대, 방장산이 보인다

능선에서 조금 더 올라가니 분기점이 나온다

고부(두승)지맥 분기점(320m:08:52)

원등마을에서 이곳까지 약 6km 정도를 걸어서 분기점에 도착하여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분기점이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는 옥녀봉을 갔다올까 생각도 해봤지만 아침에 헛짓거리 한 바람에 그냥 길을 떠난다

고부(두승)지맥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08:55)

오늘은 생각보다 날씨가 상당히 춥다...거기다가 이른 아침인데도 바람이 상당히 드세다

오늘같은 날씨에는 춥겠다

내리막 길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아침에 지나온 압곡제가 보인다

초반이지만 등로는 무쟈게 좋다 

그참 희안하게 생겼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암반으로 되어있는 매봉으로 올라간다

매봉(鷹峰:310.9m:09:00)

정읍시 입암면 단곡리와 고창군 성내면 용교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암릉과 나무로 만든 이정표가 있지만 글씨는 희미한다

정상에 서니 지나온 분기점과 옥녀봉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쓰리봉과 방장산이 시원스레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아마도  봉우리의 모양이 매와 같이 영특하게 생겼다고 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 아닌지...(梵如의 생각 中에서)

지나온 분기점과 옥녀봉(玉女峰:349.6m)의 모습

옥녀봉은 고창군 신림면 덕화리와 성내면 용교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옥녀란 보통 사람이 아닌 선인(仙人)으로 표현 하는데 아마도 옥녀봉이란

지명은 풍수질학적으로 옥녀단좌형(玉女端座形)이나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 에서 따온 것은 아닌지...

매봉 정상에서 바라본 영산기맥 능선의 모습

매봉 정상의 모습

매봉에서 바라본 방장산의 모습

방장산(方丈山:743m)은 전북 고창군 신림면과 전남 장성군 북이면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전형적인 육산(陸山)의 산세를 지녔음에도 악산(岳山) 못지 않은 기개와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방장산은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 받아온 산이다. 당당한 기세로 전남과 전북을
가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호남지역의 명산으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방장산은 산세가 크고 험한데다가 전라남·북도를 이어주는 요충지라서 백제가신라에 멸망한 뒤
백제 유민으로 구성된 의적들의 본거지가 되었다.이들은 도적성으로 불리는 성을 쌓고 지나는
사람들을 약탈하곤 했는데, 이런 활동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방장산은 중국 삼신산의 하나에서 빌려온 이름으로 ‘산이 넓고커서 백성을 감싸준다’라는 뜻이다

 

한국은 중국의 삼신산을 본떠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불렀다.

호남지역에서는 방장산, 무등산, 지리산을 삼신산으로 불렀고 전라북도에서는 일봉래로

변산을, 이방장으로 방장산, 삼영주로 두숭산을 삼신산으로 하였다.

 

예전에는 이 산을 방등산 또는 반등산으로 불렀다.

반등산은 산이 높고 장엄해서 절반밖에 오르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조선 인조때에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사대부들이 중국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을 닮았다는 이유로 방장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방장산 남쪽 백암리의 수도골에는 절이 많았다하고, 예부터 한말에는 천주교인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단다.

동으로 헬기장봉과의 사이에 유독 흰바위로 이루어진 절벽이 있었는데 이 바위에서 백암마을 이름을 짓고,

삼한시대의 성으로 전해오는 벽오산성(碧梧山城)이 벽오봉을 남긴 것으로 짐작된다.

잠시후에 가야할 거담봉의 모습

매봉에서 내려서자마자 흔들바위가 나온다

흔들바위(09:02)

흔들바위에 올라가서 흔들어보지만 절대 안 흔들린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09:04)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압곡마을에서 고창군 성내면 용교리로 넘어가는 안부 고개이다 

안부에는 쉼터 의자가 있고, 보호수로 지정될만큼 멋진 노거수 한 그루, 엉터리 이정표가 있다

엉터리 이정표

거담봉과 옥녀봉의 위치가 뒤바꿔 있다.

설치한 인간이나 발주한 인간이나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거라

발주했으면 현장을 확인하고, 모르면 공부 좀해라...제발 책상머리에 앉아

펜대만 굴리지 말고, 현장에 나와 확인하고 결재 좀 해라.

니 돈 아니라고 돈을 막 쓰냐?...처음 온 산꾼들 헷갈리게 하지 말고...

안부에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09:07)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묘지가 나오고...

갈림길(09:13)

갈림길이 지나자마자 전주이공 묘지가 나온다

전주이공 묘지(09:14)

안부(09:15)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 다음에...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거담봉으로 올라간다

거담봉(271.1m:09:23)

정읍시 입암면과 고창군 성내면 용교리 경게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쉼터의자 하나와

나무 말뚝 형태의 표지목에는 ‘옥녀봉’이라 써놨고, 누군가가 메직으로 써놓은 ‘거담봉’이란

표시가 보이고, 소나무 위에는 준.희님의 산패가 보인다.

지형도상에는 거담봉이 아닌 271.1m이란 표기가 되어 있다.

이곳과 2017년 12월 9일에 걸었던 변산지맥 능선에도 옥녀봉 정상에 거담봉이란 표지목이

있었고, 그 너머 수리봉이란 표지목도 있었는데 누가 설치한 지는 몰라도 지형도에는 전혀없는

정체불명의 지명이라 알 수도 없고 이해도 되질 않는다.

아마도 이 지역사람들이 부르는 지명을 아무런 고증도 없이 엿장수 맘대로이다.

 

거담(袪痰)이란 단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니 ‘염증을 가라 앉히고 가래를 제거함’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 거담봉의 지명유래는 알 길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거담봉 정상의 준.희 선생 산패

엉터리 이정표

벤치가 있는 곳에서 우측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 산으로님의 흔적

좌측으로는 벌목지대가 보이고 그 너머로 고창군 성내면의 들녘이 보인다.

미세먼지 탓에 희미하게 보인다마는 들녘이 넓어 풍요롭게 보인다

갈림길(09:25)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무심코 걷다보면 용교리로 내려가는 뚜렸한 직진 등로로 가기 딱 좋겠다.

이곳에서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내리막으로 내려서는데 뫳돼지가 땅파기 작업(?)을 하다가 급하게 도망을 간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고...

아주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무명봉(09:32)

다시 내리막길 

등로 주위의 소나무에서 뿜어나오는 듯한 피톤치드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듯 하다

생강나무꽃이 피기 시작하건만 고창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히 차갑고 생각보다 춥다

갈림길(09:34)

직진의 뚜렸한 등로는 정읍시 입암면 단곡리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야 하는데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녹색 천조각 하나가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곳곳에 칡을 캔 흔적들이 보인다

편백나무 숲을 따라서 내려간다

맥 산꾼들에겐 저승사자같은 잡풀지대를 지나 밤고개로 내려간다

밤고개(栗峙:87m:09:43)

정읍시 입암면 봉양리와 고창군 성내면 용교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708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고개 북쪽으로는 용교천이 발원하여 북류(北流)하며, 봉양리에는 석불사와 고인돌이 있다

 

밤고개는 한자화하여 율치()로 사료에 수록되어 있으며『여지고』 (정읍)에 "율치()는

서쪽 2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고,『호남지도』에 읍치 서쪽의 서일면(지금의 입암면)에

율치가 묘사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대동여지도』(17첩 5면), 『1872년지방지도』 등에

오늘날 고창군과의 경계에 율치가 표기되어 있다.

고개 지명은 밤나무가 많았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하는데 지금은 밤나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고개 북쪽에 석불사가 있는데 이곳은 고려 시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이 유명하다

밤고개 고창군쪽의 모습

고창군으로 내려가다가 옹벽위로 올라간다

여름철 산행은 힘들겠다

좌측으로는 용교저수지가 보인다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능선에 올라 이동통신탑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등로에서 바라본 정읍시 입암면 봉양리(鳳陽里)의 모습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봉양리는 봉양들, 창록계들과 같은 들가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제천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고창나들이, 당산촌, 문동, 솟골, 수양정이가 있으며,고창나들이는 마을이 봉양리와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경계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당산촌은 마을에 예전에 고목과 정자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동은 마을에 독변소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솟골은 마을이 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양정이는 버드나무 아래 큰 주막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야할 192.7봉의 모습

kt이동통신탑(09:54)

등로에서 바라본 고창군 성내면 용교리(龍橋里)의 모습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용교리는 논농사 중심의 지역으로 용교리의 지명은 행정구역 폐합 당시

통폐합된 여러 마을 중에 용전과 옥교의 이름을 한 글자씩 취해서 용교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교동(), 학동(), 용전(), 주산(), 진목() 마을이 있다.

교동()마을은 마을 앞에 다리가 있어 처음에는 다리골이라고 하였는데 그 뒤에 교동으로 개칭하였다.

학동()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학의 형국이며 마을 뒷산이 날아가는 학채로 되어있어 학동으로 부르게 되었다.

용전()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용이 서리고 있는 모양과 같다 하여 용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주산마을은 마을이 배 형국이라 하여 명명하였다. 진목마을은 마을에 참나무 정자가 있었던 것에 연유하여 명명하였다

NO106송전탑(09:58)

시누대 산죽터널로 들어선다 

좌측으로 꺽어진 다음에...

맥길에서 조금 떨어진 192.7봉으로 향한다

독도는 우리땅이라 외치는 이경일님께서 이곳에 192.7봉 표시를 해놨다 

전주이공 묘지가 있는 192.7봉에 도착한다

192.7봉(10:05)

묘지 뒷쪽 대나무숲에 있는 삼각점을 만나러 간다

192.7봉 삼각점(△정읍458 / 1984 복구)

휴식(10:07~10:20)

이른 새벽에 집을 나왔고, 아침부터 1시간 가까이 헛짓거리를 했더니만 피로가 엄습해온다

묘지를 이용하여 바람을 피해 한참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하여 맥길을 이어간다(10:22)

내리막으로 내려서 시누대 산죽지대를 벗어난다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180.4봉(10:24)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등로는 무쟈게 좋다

무명봉(10:28)

내리막길...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으로 향한다

등로 주위에는 두릅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159.4봉(10:30)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산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찔레꽃나무가 잎을 틔우기 시작한다

고개(10:32)

정읍시 입암면 봉양리 문동마을에서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죽동마을 넘어가는 고개인데

양쪽 다 희미한 등로가 보이나 지금은 사람이 다닌듯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성내면 산림리 죽동(竹洞)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의 모습

죽동()마을은 마을에 대나무가 많고 협동심이 강하다 하여 죽동이라 하였다고 한다

고개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벌목을 한 다음에 심은 편백나무 조림지가 나온다

편백나무 조림지에서 바라본 영산기맥길에 걸었던 입암산과 시루봉의 모습 

입암산(山:65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와 전북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 생김새가 마치 사람이 갓을 쓰고 있는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세종실록지리지』(정읍)에 "입암산 석성은 둘레가

2,920보요, 안에 시냇물이 있는데 겨울이나 여름에도 마르지 아니한다."라고 하였고,

『신증동국여지승람』(정읍)에는 "입암산은 현의 남쪽 3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해동지도』에도 입암과 산성이 기재되어 있는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는 입암산성은

이곳이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고려 때 송고비 장군이 몽고의 6차 침입을 맞아

물리쳤고 임진왜란 때는 윤진(, 1548~1597)이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과 싸우다

전사한 곳이라고 한다.

입암산과 내장산 사이에 있는 새재는 과거 남도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다고 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입암면 봉양리 문동마을의 모습

문동은 마을에 독변소(저수지)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무명봉(10:37)

내리막길로 내려갔다가...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0:39)

등로는 좌측으로 살짝 꺽어지고...

등로 우측에는 최근에 묘지를 이장한 듯한 흔적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서 맥길은 좌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가야할 160.7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160.7봉(10:48)

160.7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내려간다

등로 주위에는 겨울철 남도지방에서 파란잎이 있는 마삭줄 군락지가 많이 보인다

NO51송전탑(10:55)

능선으로 올라간다

가야할 비룡산과 국사봉은 멀게만 느껴진다

앞에 보이는 남산봉은 지맥길이 아니다

무명봉이 나오고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녹색천이 맥길을 안내한다

남산봉 갈림길(10:58)

등로가 아주 難解하다...맥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최대한 우측으로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오고...

내리막 등로로 향하다가 우측으로 향하는데...

등로 아랫쪽에 멋진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

시누대 지대를 통과한다

힘들게 시누대 지대를 통과하니 비닐하우스가 있는 농로가 나온다

농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쓰리봉과 방장산은 멀게만 느껴진다

인삼밭을 지나고...

우측의 농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최근에 조성한 듯한 고부이씨 가족묘가 보인다

마을 도로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매    화       
                 
서정주

매화에 봄 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매화보다 더 알큰히 한 번 나와 보아라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매화보다 더 알큰히 한 번 나와 보아라

매화 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매화 향기에서는 오는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시는 님 더욱 그린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2차선 도로인 왕차길로 내려선다

도로가 맥길이다...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도로에서 바라본 은행정(銀杏亭) 마을의 모습

정읍시 입암면 지선리에 있는 은행정은 마을에 은행나무 정자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림석유 가게도 지나고...

복분자로 유명한 고창이 가까워서 그런지 복분자밭이 많이 보인다

가야할 비룡산과 국사봉의 모습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양광 시설들이 많이 보인다

비룡산을 바라보면서 계속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입암중학교가 보인다

지선사거리(11:20)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지선리(里)는 영안들 가운데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천원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어룡포, 은행정, 장산, 태산이 있다. 어룡포는 마을에 어룡수조혈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은행정은 마을에 은행나무 정자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장산은 마을 뒤에 긴 산이 뻗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태산은 마을 지대가 높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산물로는 다마금쌀이 있다

지선사거리 옆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우측에는 입암중학교가 있다

지선사거리 버스 시간표

맥길은 지선 사거리를 지나 정읍 방향으로 향한다

정읍으로 향하는 1번군도를 따라서 가다가 좌측 밭 가운데로 향한다

뽕나무밭을 지나고...

밭 가운데를 지나 묘지가 나오는데...

아직 한식((寒食)이 되려면 20일이나 있어야 하는데 어느 분이 묘지에다 제물을 차려놓고

조상님들에게 禮를 올린 다음에 음복(饮福)을 하고 있는데 인사를 하니까 떡 한쪽 드시고 가란다.

한 그래도 아침을 먹지않아 허기가 지는데 잘 되었다...떡에다가 막걸리 한잔을 얻어 마신다

산소에 나무가지를 정리하러 왔다고 하신다...배 고팠는데 잘 먹고 갑니다 

묘지 위에서 바라본 정읍시 입암면 단곡리 꼭다우 마을의 모습

꼭다우는 마을 뒷산이 소뿔의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측에는 김해김씨 가족묘가 있고, 넓은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선답자의 시그널이 강풍에 휘날린다

고속도로같은 넓은 등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土地之神이란 산신제를 지낸 제단인가?

넓은 등로는 계속되고...

묘지 윗쪽 능선으로 지난다

아침에 지나온 분기점과 영산기맥 능선인 쓰리봉과 방장산 능선은 미세먼지로 인해 흐릿하다

십자안부(11:40)

임도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 능선으로 향한다

능선에 올라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전망대(11:55)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읍시 소성면(所聲面)의 모습

정읍시의 서남부에 위치한 소성면은 동부는 비교적 저평한 산지가, 서부와 북부는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보화리의 석불입상과 1800년대 제작된 조선지도 등 여러 고문서가

소장되어 있는 옥산서원(문화재자료 제141호)이 있으며 현재 등계리 · 애당리 · 기린리 등

10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본래 조선 시대 고부군 소정면()과 성포면() 지역으로『호구총수』(고부)에

소정면과 성포면이 수록되어 있으며 신천리 · 고교리 등의 마을 지명이 확인된다.

이후 『여지도서』(고부)에 "소정면은 남쪽으로 20리이다.

 

성포면은 남쪽으로 35리이다."라고 기록된 것을 비롯해 『대동지지』, 『호남읍지』 등 대부분의

지리지에 소정면과 성포면이 수록되어 있고 『해동지도』에 읍치 남쪽으로 소정면과 성포면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1872년지방지도』,『청구도』 등에도 두 면이 표기되어 있다.

1914년 소정면과 성포면을 중심으로 남부면 · 서부면 · 흥덕군 일동면과 이동면 · 정읍군 서일면과

서이면 등의 일부 동리를 합쳐 정읍군 소성면이라 하고 15개 동리를 관할하게 하였다.

'소성' 지명은 이때 '소정'과 '성포'의 각 이름자를 따 합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야할 국사봉을 바라보면서 내리막길로 내려 간다

비룡사 갈림길(11:58)

대흥리 입구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쉼터의자 2개가 보이고...

뭔 공사를 하려는지 마구 파헤처져 있는 비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비룡산(飛龍山:215.3m:12:05)

정읍시 입암면 지선리와 마석리, 소성면 중광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뭔 공사를 하려는지

마구 파헤처져 있고, 가운데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에 2등 삼각점만 덩그러니 정상을 지키고 있을 뿐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다만 산 아래에 있는 마석리에 비룡촌이란 지명만 보일뿐이다 

선답자들이 걸어논 표지판

다들 반갑습니다

비룡산 정상 인증샷

비룡산 정상 2등 삼각점(△정읍25 / 1987재설)

비룡산에서 국사봉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길

이곳은 산이 그리 높지도 않을뿐더러 임산물같은 것도 없을것 같은데 왜이리 산을 파헤치는지?

아둔한 범여의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된다...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법인데...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향한다

갈림길(12:13)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사람의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내려오니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시누대밭이 등로를 막고있다

시누대의 강력한 저항을 뚫고 나오니...

이번에는 찔레꽃 가시가 태클을 걸어댄다

고개(12:20)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 양동마을에서 소성면 중광리 원천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이다

예전에 민초들이 넘었던 고개였던 것 같은데 커다란 느티나무 노거수 한 그루가 보이고,

양쪽 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뚜렸하나 지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듯 하다

등로가 조금 거칠기는 하나 맥길은 뚜렸한 편이다

등로 주위에는 마삭줄 넝쿨들이 많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상당히 거칠어도 맥길은 살아있다

길마가지나무 꽃에서 나오는 향기가 지독하다

돌탑(12:40)

시누대 군락지를 만난다

암릉구간을 지나면서...

시누대 지역에 들어선다

259.6봉(12:45)

시누대 지역을 빠져 나온다

마삭줄

협죽도과에 속하는데 옛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묶을 때 쓰이는 밧줄은 필수품이었다.

농산물을 수확하여 옮길 때는 물론이고 산에서 나무 한 짐을 등에 지고 내려오려 해도 튼튼한 줄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도 출세를 하고 큰일을 하려면 ‘줄’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마삭줄이라 불리는 덩굴나무가 있는데 ‘마삭(麻索)’이란 원래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삼밧줄의 한자식 말이다.

마삭줄은 삼밧줄 같은 줄이 있는 덩굴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마삭줄의 줄은 간단한 밧줄로 쓸 수는

있지만, 삼과 비교할 만큼 튼튼한 덩굴은 아니다. 다만 남부지방의 숲속에서 흔히 자라는 탓에 쉽게 만날 수 있는

덩굴나무로서 삼밧줄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마삭줄은 따뜻한 남부지방이 자람 터다. 요즈음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인 경북 남부까지 올라와

있다는 보고도 있는데 늘푸른 넓은잎나무이며, 상록수 숲에서 다른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살아간다.

때로는 바위나 산사태가 난 땅을 뒤덮기도 한다

시누대 터널을 벗어나...

등로로 나오니 잠시후에 가야할 국사봉이 보인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능선으로 올라간다

꼬드레산 갈림길(12:55)

꼬드레산이라 이름 한번 희안타...

정읍시 소성면 중광리에 있는 산이라는데 이정표만 있을 뿐 유래는 찾을 길이 없다.

이 지역 사람들만 알수 있는 용어인지...지나온 산들도 다 그런식이다

그라먼 이정표를 세워놓지 말든지... ‘꼬드레’의 사전적 의미는 고등어의 경상도 사투리란다

여기는 경상도가 아니니 그 뜻은 아닐테고...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다

안부(12:58)

점심시간(13:00~15)

여태껏 걸어오면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밥상을 펼칠 엄두가 안놨다.

아침을 먹지 않았지만 지나오면서 떡과 막걸리를 얻어 마시는 바람에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국사봉 오르기 전 우측에  암릉이 보이고 바람을

피해서 간단하게 밥상을 펼쳐 집에서 가져온 쑥국에다 밥 말아서 점심을 해결한다

앙증맞게 핀 산자고(꽃말:가녀린 미소)

식사를 마치고 국사봉으로 올라간다

국사봉 아래에 소성면에서 설치한 지형및 유래 안내판이 서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명을 가진 산으로 따진다면, 국사봉, 깃대봉, 백운산이 아닐까싶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 국사봉일 듯 싶은데 이 근처만 하더라도 이곳을 비롯하여 국립지리원에

등록된, 국사봉만도  김제, 완주, 순창 등지에 10여개가 있다

국사봉 안내판

안내판 뒷쪽에 있는 국사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국사봉(國師峰:250.3m:13:18)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와 소성면 중광리, 내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은 시누대에 완전

포위가 되어 버렸고, 산불감시카메라와 4등 삼각점만 있을 뿐 명성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다.

3개의 면(面), 동(洞)이 만나는 3면 경계봉으로 이곳부터 우측 능선은 분기점부터 같이 걸어온

입암면과 작별하고 정읍시 내동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소성면에서 설치한 안내판에는 ‘큰 새상을 꿈꾸는 선조들이 국가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는 국사신앙의 중심터’라 하였는데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면 ‘스승 사(師)가 아닌

제사 사(祀)’를 써서 국사봉(國師峰)이 아닌 국사봉(國祀峰)이 맞지 않을까...

국사봉 정상 삼각점(△정읍457)

인증샷

시누대에 갇혀버린 국사봉 정상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와...

범적사, 대동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는 아주 좋다

내동 갈림길(13:28)

내동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범적사 방향으로 향한다 

길이 좋으니 습관처럼 졸음이 쏟아지고...

무명봉(13:31)

짝뚱 연리지?

갈림길이 나오는데 맥길은 좌측으로 향한다

무명봉(13:35)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3:37)

완만한 오르막길

대동 갈림길(13:39)

정읍시 소성면 등계리 대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등계리(登桂里)는 잘 정리된 비옥한 경작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자연마을로는 맛골, 안틀, 한골이 있다.

맛골은 마을 뒷산이 말의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안틀은 마을 뒷산 모양이 옥녀직금형인데 베틀

안쪽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등로 주위에는 두릅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등로가 제도권에서 벗어나려나 조금씩 지맥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157.9봉(13:41)

안부로 내려선 다음에...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등로 아래에 호화묘지가 보이고 시야가 트이는데 소성면 등계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너머로 변산지맥 능선과 언젠가 걸어볼 생각인 변산 십승지인 의상봉, 관음봉이 미세먼지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갈림길(13:48)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보이지 않던 철조망이 있고, 철조망 안쪽이 맥길인데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안쪽의 맥길은 길이 좋으나 들어갈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다

잡목의 저항이 워낙 드세어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안쪽에 보이는 능선이 지맥길인데...

잡목의 저항이 워낙 드세어...

한참을 돌아서 마루금에 복귀한다

철조망 안쪽 맥길은 고속도로 수준이고 아랫쪽에 범적사가 보인다

아마 이 땅 쥔장이 범적사인 모양이다

절집이라곤 코딱지만한데 뭔 돈이 있어서 이 넓은 땅에 철조망을 쳐놨노

철조망 지역을 통과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구먼

139.5봉(14:13)

139.5봉에서 맥길에서 떨어진 우측으로 0.6km정도 가면 계동산(鷄動山:129.6m)가 있다

정읍시 상평동에 있는 계동산은 전설에  따르면 이곳 산속에서 아침 일찍 닭우는 소리가 난다 하여 계동산이라

하였는데, 대동여지도에 기록된 계동산(桂東山)이 한자가 바뀐 채 계동산(鷄動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다시 좌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힘들게 내려서니...

잠시후에 가야할 와룡마을과 100.9봉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내소사를 품에 안고있는 관음봉과 자장율사가 처절하게 수행했다는

부사의방(不思義房)을 품 안에 두고 있는 변산의 의상봉이 흐릿하게만 보인다

언제쯤이면 저 미세먼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또렸한 山勢를 감상할 수 있을라나...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내려서니...

농로가 나오고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옆에는 와룡 버스정류장이 있다

와룡마을 입구(14:25)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있는 와룡마을은 정읍에서 고창군 성내면으로 이어지는

22번 도로가 지나가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넓은 들이 보이고 정읍시내 아파트도 보인다

와룡마을은 반월 서남쪽에 인접해 있는 마을로, 와룡형의 산 앞이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마을 도로로 들어섰다가 첫번째 집 앞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점심때 먹었던 쑥국이 좀 짜서 그런지 물을 많이 먹었더니만 수통에 물이 간당간당하다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서 노크를 하니 쥔장이 나오더니 따뜻한 보리차 물을 한통 채워 주신다

쥔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되돌아 나와서 골목길을 올라가니 쉼터가 나온다

묘지를 지나고...

묘목조림지를 지난다

광대나물(꽃말:봄맞이)

묘지로 올라서는데 광대나물이 꽃을 피우면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묘지쪽으로 올라선다

조양임공&배부인 강릉유씨 묘(14:35)

부부의 묘가 문중의 영묘단만큼이나 크고 짐승들의 횡포(?)에 맞서 봉분이나 바닥을

전부 대리석으로 한 것이 이채롭다.

묘지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과 범적사

다시 잡목을 헤치면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00.9봉(14:40)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잠시 후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좌측의 밭으로 내려선다

밭에서 바라본 101.1봉과 태봉의 모습

밭에서 내려서니 한창 소나무를 이식(移植)중이다

민가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반월마을 외곽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있는 반월마을은 뒷산이 반월형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마을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김해김씨 효열비가 보인다

김해김씨 효열비(14:55)

효열비란 효행과 열행을 기리어 세운 비이다

효열비를 지나 좌측의 밭으로 올라간다

밭 가운데를 지나고...

묘지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시누대 숲속으로 들어간다

시누대 숲 임도를 따라간다

나주나공 묘(15:02)

나주나공 묘 문인석이 있는 우측의 숲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 향한다

101.1봉(15:08)

우측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시누대 군락지가 보이고...

등로가 잠시 거칠어진다

임도 삼거리(15:12)

우측의 향지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서 태봉으로 향한다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이다

이 묘지로 오는 길 때문에 등로가 좋아진 듯 하다

다시 등로는 좁아진다

苦痛

너만 고통스러운게 아니다.

우한 폐렴인가 지랄같은 역병 때문에 사바세계가 아비규환이다

등로에서 살짝 좌측으로 꺽어져 올라서니 ...

정상에 삼각점과 묘지가 있는 태봉이 나온

태봉(149.5m:15:24)

정읍시 상평동에 있는 태봉 정상에는 묘지 1기와 삼각점만 있는데, 묘지앞에 있는상석(床石)은 땅 속에

박혀있어 묘지의 신분을 알 수가 없다... 향지마을 동쪽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풍수지리학적으로

옥토망월형(玉兎望月形: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옥토끼가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정읍의 다른 산과 마찬가지로 지명에 대한 유래는 알 길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태봉(胎封)이란 왕실의 태(胎)를

봉안하는 태실 중에서 그 태의 주인이 왕으로 즉위하면 태실을 봉하는 제도를 말하는데 예전에

어느 임금의 태실이 있었나? (범여의 생각 中에서) 

태봉정상 삼각점(정읍460 / 1997재설)

태봉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내려간다

임도 삼거리(15:28)

임도 삼거리를 지나 직진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15:30)

낙엽이 푹신한 길을 내려간다

갈림길(15:35)

뚜렸한 직진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안부같은 곳으로 내려간다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두릅나무가 많은 곳을 지나는데 2주만 늦게 왔어도 손맛을 좀 보았을텐데...에공 아까운 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시누대 자생지를 많이 만난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니 묘지가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똑닥이 카메라의 베터리가 수명이 다되어 꺼져 버린다

난감하다...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게 어색한데 어쩐담

그런데 방법이 없잖은가...스마폰으로 등로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

임도(15:38)

임도를 지나 언양김공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가니 지독한 산죽지대 나온다

묘지를 지나 시누대밭으로 정면통과를 시도 하는데 한 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한 다음에...

옆을 보니  녹색천이 보인다

천신만고 끝에...

시누대 지역을 통과하니 예비군부대의 사격 경고판이 나온다

군부대에서 설치한 경고문구를 무시하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109.6봉(15:50)

정상에는 묘지 2기가 있고 정읍 예비군 훈련장 지휘 통제소가 있다

109.6봉 정상에 있는 묘지

묘지에서 우측의 임도로 내려간다

시누대의 도열을 받으며 임도를 통과한다

묘지로 내려서니 나주나씨의 집성촌인 주동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주나공 묘(16:00)

묘지 좌측의 小路로 내려간다

느티나무 사이 골목으로 내려간다

주동마을회관(16:04)

쉼터옆 골목으로 들어가니 맥길은 막혀 버렸고 쥔장 할머니에게 혼만나고 되돌아 나온다

주동마을 쉼터를 지나 골목길로 내려간다

비닐하우스 뒷쪽 능선이 맥길이다

주동마을(16:14)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있는 주동마을 앞으로는 정읍시에서 고창군 흥덕으로 이어지는 22번

국도가 지나가며, 좌측으로는 커다란 주동저수지와 화농정이라는 멋진 멋진 팔각정이 보인다

주동마을은 숲골이라고 하였는데 고부이씨 대동보(大同譜:조상의 계보를 작성한 문서)에 의하면

이형즙이란 분이 1375년에 주동마을에 출생했다는 기록이 있는걸로 보아 적어도 고려말 이전에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동마을은 처음에는 탄동(炭洞)마을이었다가 임동(林洞0마을로 바뀌었고 나중에 숲골로 바뀌었다

그것은 주변에 산과 제가 많고 골이 많아서 숲골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영주이씨 세적비에 의하면 임동(林洞)에서 주천(酒川)으로 마을이 변했다고 기록됐다.

그러나 이 지역의 노인분들의 얘기는 실제 술(酒)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숲골에서 주동마을로 바뀌었는데 숲~숯이~숫으로 표현되면서 술로 변하여

한문으로 표기를 하다가 보니 주동(酒洞)마을로 변했다고 한다

 

나주나씨(羅州羅氏) 집성촌으로 마을의 지형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데 남쪽은 안동네,

북쪽은 여수개라고 부르고 있다

22번 국도 맞은편에는 주동마을 버스 정류장이 있고 4차선 도로에 통행량이 많다.

멍하니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신호등이 바뀌지 않아 신호등

옆에있는 버턴을 누르니 금방 신호가 바뀐다

신호를 건너 주동저수지 방향으로 향한다

주동저수지 옆에 있는 화농정(和農亭)

화농정을 지나자마자 멋진 주택 담벼락을 끼고 우측으로 오른다

민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나주나씨 가족묘(16:17)

가족들이 전부 기독교인지 십자가 표시가 되어있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예비군 사격장이 나오고 좌측으로 꺽어져 올라간다

접근하지 말라는 사격장 경고판을 무시하고 올라간다

또 다시 시누대를 만나고...

시누대 대나무숲을 뚫고 지나간다

사격경고판이 있는 108.3봉으로 올라간다

108.3봉(16:35)

죽고 못사는 사이?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길이 없는 곳을 내려가니...

시누대 군락지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우회해서 내려간다

NO25송전탑(16:43)

안부(16:45)

92.4봉(16:48)

안부(16:50)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갈림길(16:55)

지맥길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111.4봉으로 향한다

111.4봉(17:02)

111.4봉 삼각점(△정읍456 / 1984재설)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간다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반가워요

두승산이 보이고 차량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데 날머리가 다된 모양이다

능선을 따라서 가는데 검은 대나무(烏竹)이 보인다

지독한 잡목속에 걸려있는 준.희님의 흔적

서산유공& 옥천옹씨 묘(17:12)

대나무숲쪽이 맥길이나 체력이 고갈되어 뚫고나갈 자신이 없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농장 마당을 지나니...

만수농원 간판이 보이고...날머리인 덧고개에 도착한다

덧고개(50m:17:15)

정읍시 용계동과 고부면  만수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22번, 29번 국도가 지나간다.

버스정류장과 만수리 서당마을 표시석이 있고, 맞은편에는 다음 구간에 가야할 두승산이

보이고 정읍시내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왜 이곳이 덧고개라 부르는 이유는 알 길이 없다.

버스 정류장의 지명도 덧고개가 아닌 서당촌으로 되어 있다.

 

이른 아침에 1시간 가량 헛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오랫만에 10시간 넘는 거리를 걸었더니 힘이든다

이곳에서 베낭을 정리하는데 서당촌쪽에서 빈 택시가 나오길레 손을 들었더니만 차를 세운다.

정읍터미널까지 차비가 얼마냐고 물었더니만 7~8000원정도 나오는데 빈 차로 가니 5.000원에

해 주겠다고 하여 버스가 언제 오는지도 모르겠고 하여 택시를 타고 정읍터미널로 향한다

1년에 360만원씩 주겠다고...그게 니 돈이냐?

정치하는 인간들...참으로 개념이 없다.

민초들이 뼈빠지게 벌어서 낸 세금을 지 돈인들 착각하며 朝三暮四로

惑世誣民하여 표를 얻어려는 얄팍한 포플리즘으로 장난치지 마라

민초들은 안중에도 없고, 너거들 이익만 챙기려들다니...

민초들을 유치원생쯤으로 아는데 착각하지 마라...자기들 이익을 위해

싸우는 짓거리...이제 역겨웁다

세상에 공짜 점심 있는거 봤냐...우리 세대야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새끼들은 빚더미 속에서 허덕이면서 살아야 되는걸 왜 모르나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등...공짜 좋아하다가 망한 나라들 안 보이나...

서당촌 버스 정류장 시간표

덧고개에서 택시를 타고 10여분만에 정읍 터미널에 도착한다

정읍고속버스 터미널(17:35)

정읍고속버스 터미널 시간표

정읍터미널에서 도착하여 고속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18시에 강남터미널로 가는 표는

매진이고, 19시에 출발하는 버스밖에 없다고 하여 18시 10분에 동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정안휴게소까지 와서 강남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을

한 다음에 강남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