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제천(갑산)지맥(終)

제천(갑산)지맥 제3구간 - 사창고개에서 백석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20. 6. 1.

☞ 산행일시: 2020년 05월 31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상당히 무더운 날씨...오후 늦게 흐림

산행거리: 도상거리 13.5km+접속구간 들머리 0.23km+날머리1.2km / 8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수헌 아우님과 둘이서

☞ 산행코스: 솔치마을-사창고개-360봉-365봉-400봉-500봉-무명봉-509봉-무명봉-안간리고개

                 안부-455봉-국사봉 낚시터 입구-갈림길-국사봉 갈림길-국사봉-다시 갈림길-안부

                 무명봉-안부-암봉-614.7봉-511봉-안부-무명봉-무명봉-무명봉-안부-513봉-510.5봉

                 안부-대덕산 갈림봉-마미산-무명봉-묘지-산척4터널 위-배수장-잿(달랑)고개

                 423봉-안부-부산 갈림봉-무명봉-676.3봉-660.0봉-안부-631.2봉-백석고개-백석마을

소 재 지: 충북 제천시 봉양읍, 금성면, 청풍면 / 충주시 산척면, 동량면

 

어제는 한달후로 연기된 부처님 오신날 행사도 또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19로인해

올해는 그냥 무의미하게 넘어가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긴 해도 어쩔수가 없구나

원래 오늘은 모 산악회를 따라서 화림지맥 1구간을 가기로 했으나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수헌 아우님과 함께 지난번에 이어 제천(갑산)지맥 3구간을 이어가기로 한다

이른 아침에 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서 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 20분...

잠시후에 제천으로 향하는 06시 30분발 첫 차에 몸을 싣는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서울발 → 제천행 버스표

버스에 오르자마자 늘 했던 것처럼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버스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제천 시내를 달리고 있었다

제천고속터미널(08:15)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제천으로 왔고 수헌아우는 열차를 타고 제천으로 온다

내가 먼저 도착하였기에 터미널에서 한블럭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제천역으로 향한다

제천역(08:25)

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제천역까지 버스로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이다.

수헌 아우는 08시 35분에 제천역에 도착한다

제천역 앞에 있는 김밥집에서 점심때 먹을 비빕밥 2개를 포장하여 기다리니

아우님이 도착하고 지난 4월에 2구간에 이용했던 택시를 호출하여 솔치마을로 향한다

솔치마을 민가 젤 끝집까지 태워주고 제천으로 되돌아 가는 택시(13,700원)

민가 앞 밭에는 작약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제천시 봉양읍 삼거리 솔치마을의 모습

솔티, 솔치, 송치(松峙)마을이라고도 부르는데 지명에 대한 유래는 없다

아마도 예전에 소나무가 많이 있는 마을이라 그런것은 아닌지?

작약(꽃말:수줍음)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이나 약초로 재배되며 단일(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짧은)에서

꽃눈이 분화하는 단일성식물로 추위나 음지에 대한 적응성이 좋으나 따뜻한 곳이 좋다.

씨앗은 이른 봄이나 가을에 뿌리며, 포기나누기는 가을에 눈을 2-3개씩 붙여 나눠주면 이듬해 꽃이 잘 핀다

 

우리나라에서는 뿌리를 약용으로 쓰려고 주로 재배되어 왔으며,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최근 관상용으로 개발하려는 노력들이 진행 중이며 모란이 나무라면 작약은 풀이다

 

원종은 약 30여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유럽, 아시아 동부, 북미 등지의 초원에 자생한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뿌리가 백색인 것은 백작약, 뿌리가 적색인 것을 

적작약이라 하며 작약은 꽃이 크고 화려해 화훼선진국에서는 원예종으로 많이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품종으로 나온 것만 해도 무수히 많다.

산행을 시작하다(09:10)

등로에는 먹기 좋을만큼 자란 머위들이 많이 보인다

찔레꽃의 짙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사창고개(倉峴:337m:09:18))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와 봉양읍 삼거리 솔치마을 경계에 있는 고개인데 솔치고개라 부르기도 하나

지도상의 솔치고개는 이곳이 아닌 솔티마을 입구 도로 좌측에 있는 고개를 말한다

사창고개의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금성면 사곡리에는 대사창, 소사창 마을이 있는데 아마도

거기서 따온듯한 지명인 듯 하며, 실제 사곡리의 자료를 보면 소사창 서북쪽에서 봉양읍 삼거리로

넘어가는 솔티재라는 자료가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 고개가 솔티재가 맞을 듯 싶다

솔치마을 마지막 민가에서 사창고개까지 230m를 올라와 본격적인 맥길을 시작한다

으아리꽃도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등로 좌측 아래에는 제천~평택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바람에 차량소리가 상당히 시끄럽다

뫳돼지 놀이터

간간히 곤드레 나무들도 보인다

360봉(09:30)

초반에는 등로가 상당히 뚜렸하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데 숲속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덥다

오늘 같이 걷는 수헌아우는 예전과는 달리 염불(산행)보다는 잿밥(나물 )에

관심을 두는데 취나물 채취에 여념이 없다... 그 바람에 느림보인 난 편하게 걷는다

등로 좌측에는 묘지를 이장을 한 듯한 흔적이 보인다

365봉(09:35)

우측으로 솔치마을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안부를 내려선 다음에...

400봉(09:40)

나무숲은 계속 되지만 바람은 전혀 불지 않아 초반이지만 생각보다 덥다

이 구간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고도를 조금씩 높이기 시작한다

조그만 잔봉들이 몇 개를 지나 다시 오르막으로 오른다

500봉(10:00)

좌측으로 90도 꺽어져 내려간다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는다

우측으로 우회를 한 다음에...

암릉 위로 올라간다

암릉구간이 계속 이어지고...

등로는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무명봉(10:09)

다시 등로는 뚜렸해진다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509봉(10:15)

올해 처음 은방울꽃을 만나는데 벌써 끝물이다

넓은 공터인 509봉에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서 내려간다

고도를 확 낮추면서 내려가는데...

맥길은 좌측으로 살짝 꺽어지고...

무명봉(10:23)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가야할 국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조그만 봉우리를 내려서니...

안부가 나오고...

내리막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등로에서 다소곳이 꽃이 필 준비를 하고있는 노루발

참 오랫만에 만나는구나

직진으로 향하니 엄청난 절개지가 나온다

좌측으로 우회면서 내려가는데...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2차선 도로가 보이고 햇볕이 한여름을 방불케한다

안간리 고개(419m:10:33)

제천시 금성면 활산리 안간이 마을에서 봉양읍 마곡리 음마곡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2차선의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지명의 유래는 고개 좌측 아래에

있는 안간이 마을에서 유래된 듯 하며 옛날에는 응골고개라 불렀다는 기록이 보인다

고개 좌측에는 배수장 물탱크가 있고 국사봉 방향으로는 캠핑장으로 가는

포장도로가 보이고 맥길은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틈이 보이지 않는다

도로를 조금 따라서 가는데 수헌아우님은 계속 도로를 따른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햇빛 때문에 도로보다는 숲이 나을 것 같다

도로 좌측 아래에 있는 제천시 금성면 활성리 안간리 마을의 모습

안간리 마을이 속해있는 활산리(里)는 제천시 청풍면과 금성면의 경계가 되는 국사봉의

동쪽에 자리한 마을로 활산리는 살미 또는 거산(), 활산, 시산()이라고도 하였다.

활산이라는 지명의 근원형이 되는 우리말은 ‘살미’로 빠르다는 의미의 ‘살’과 산을 의미하는

‘미’[뫼의 변형]가 결합한 것이다. 마을의 뒤쪽에 위치한 국사봉의 형상이 빠른 물살이 흘러내리듯 가

파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여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활’이라는 뜻에 주목하여 유래를 파악하기도 한다. 즉 산의 형태가 ‘활’의 형상, 또는

가파른 골짜기가 화살이 내리꽂힌 형상을 닮았기 때문에 활산[시산]으로 불리었다는 설이 그것이다.

고려 때 이곳에 전산소()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1898년 『충청북도각군읍지()』에 활산리라 표기되기 전에는 거산리()라고

표기된 사실이 확인되며『충청도읍지()』에 거산, 『호서읍지(西)』에 거산과

활산이 병기되어 있다. 거산()은 ‘살미’의 한역 지명으로 판단되는데, 이것이 활산이라는 표기로

바뀐 데 대해 마을 촌로들은 ‘거()’ 자가 ‘거()’ 와 음이 통하기 때문에 마을이 불길해진다고

해서 ‘살릴 활()’ 자를 써서 활산리로 바꾸게 된 것이라고 한다.

1914년 경에 편찬된 『조선지지자료()』에는 ‘활산리’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가을철에나 볼 수 있는 금계국이 灣開를 하고 있다

인간이나 꽃이나 상식을 벗어나 다들 제 정신이 아니다

하기사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이 상식을 벗어난 짓거리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니네들 탓 할수만 없지

요즘 학교에서는 윤리교육이 없어진 모양이다

30년 넘게 위안부 할머니 등쳐 먹고도 떳떳하게 금뱃지 달고 여의도 입성하고

그러는데도 집권 세력들은 그 여인을 두둔하고 있으니 세상 참으로 개판이다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무작정 우측으로 치고 오른다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묘지를 지나...

마루금에 복귀를 한 다음에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로 내려서는데 빛바랜 선답자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무명봉이 나오고...

안부(10:45)

455봉(10:46)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455봉에서 가야할 국사봉의 모습

455봉에서 바라본 수름산쪽의 山群

수름산(山:552.8m)은 제천시 청풍면 후산리와 금성면 활산리에 걸쳐 있는 금성면

활산리 살미에서 보면 마치 말안장 모양의 마안형국()을 갖추고 있는데, 말안장 양쪽에

곡식을 쌓아 놓은 듯하여 식량이 풍족하다고 하여 창고 ‘름()’자를 사용하고, 장수하라는 뜻을

담아 붙인 이름이다.

당겨본 국사봉의 모습

마가렛(꽃말: 진실한 사랑)

처음에는 구절초인줄 알았는데 같이 동행한 수헌아우가 마가렛이라고 한다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아프리카 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높이는 1m 정도까지 자라며 꽃은 지름 약 5~6cm로 줄기 끝에 달린다.

다른 국화과 꽃처럼 중앙의 관상화와 두상화를 긴 꽃잎의 설상화가 둘러싸고 있다.

관상화는 노란색이며 설상화는 흰색이다. 잎은 끝이 뾰족하며 햇빛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특히 성장기에는 풍부한 햇빛이 필요하며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단, 배수가 안되는 토양에서는 뿌리가 썩을 수 있는데 추위에 약해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라면

겨울에 생존하기 힘들 수 있다.

마가렛과 구절초 구별법

마가렛은 초롱꽃목 국화과 식물로 화단에 심어 가꾸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새깃 모양으로 갈라지는 잎은 줄기에 서로 어긋나며 봄부터 여름에 걸쳐 가지

끝에 하얀색 꽃이 한 송이씩 위를 향해 피는데 가운데 부분은 노란색이

'나무쑥갓'이라고도 불리는 '마거리트(marguerite)'의 잎은 쑥갓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내한성이 없어 노지에서 겨울나기가 어려운 숙근초란 점이다

마가렛의 개화시기는 봄이다

 

반면에 구절초는 초롱꽃목 국화과 식물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30-100cm높이로 자라며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9월9일(음력)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다하여 "구절초"라 하며 꽃은 처음에는 분홍색이지만 곧 흰색으로 변하며

개화시기는 가울철이다

능선에서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날씨 한번 무쟈게 덥다...얼굴이 익는 느낌이다

국사봉 낚시터 입구(10:58)

시멘트 도로에서 우측의 넓은 공터쪽으로 향한다

앞에 보이는 굴뚝은 이 아래로 지나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금성터널 환기구이이다

쥐오줌풀(꽃말: 허풍쟁이)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길초·줄댕가리·은댕가리·바구니나물이라고도 하며. 땅 속에서 가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뿌리는 가늘고 긴 수염뿌리이며 쥐 오줌 냄새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나므로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줄기는 높이 45~90cm 정도로 곧추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 부근에

긴 백색 털이 있고 뿌리에 강한 향기가 있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경생엽은 마주나며 5~6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꽃은 붉은빛이 돈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는데 모가 난 줄이 있고 속이 비었으며 10여 개의 마디가 있다.

마디 부근에 흰 털이 있으며 유사종으로 열매에 털이 있는 것을 광릉쥐오줌풀, 갈라진

잎 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것을 긴잎쥐오줌풀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되며 뿌리와 뿌리줄기를 힐초근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다만, 많이 복용하면 두통이 올 수 있다.

 

열매는 길이 4mm 정도의 피침형으로 윗부분에 꽃받침이 관모상으로 달려서 바람에 날린다.

‘넓은잎쥐오줌풀’과 달리 식물체가 소형이고 마디와 줄기에 털이 있으며 관상용 및 밀원용으로도

심으며 봄 · 초여름에 연한 줄기와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어린순을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쳐 먹고 튀겨먹거나 국으로도 먹는다.

넓은 공터 끄트머리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국사봉으로 향한다

갈림길(11:13)

등로 우측으로는 봉양읍 마곡리 음마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국사봉으로 가는 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이다

빡세게 오르막을 올라서니 국사봉 갈림길이 나온다

국사봉 갈림길(596m:11:28)

국사봉은 지맥길에서 130여m 정도 벗어나 있다.

베낭을 벗어놓고 국사봉으로 향한다

국사봉 무인 감시카메라(11:32)

무인 감시카메라를 지나 국사봉 정상으로 향한다

국사봉에 먼저 도착한 아우가 주위를 조망하고 있다

늘 학구파인 멋쟁이 산꾼이다

올 9월안에 걸어볼 예정인 매포 서(금수)지맥 능선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월악산 정상인 영봉과 비봉산 충주호가 시야가 들어온다

남동쪽의 소백산 구간은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런지 흐릿하기만 하다

북쪽으로는 제천 시내 너머로 영월지맥 능선이 보인다

한 겨울에 홀로 눈길을 걸어면서 개고생을 한 경험

어언 10여년이 다 되어가는구나...그 때가 겁없이 다녔던 봄날이었는데...

자꾸만 세월만 흘러가니... 하아~~~무상함이여

국사봉 정상에는 희귀종인 꼬리털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조금 이른 날씨인지 아직까지 꽃이 피지는 않았다

마당재산도 아련히 보인다

국사봉(峰:631.5m:11:33)

제천시 금성면 활산리, 청풍면 장선리, 봉양읍 구곡리에 걸쳐 있는 국사봉()은 조선 시대

충신 유안례()[1426~1506]와 관련이 있는 지명이다. 즉 영월에 유배된 단종이 승하하자

유안례는 지금의 금성면 활산리 안살미에 살면서 이곳에 제단을 마련하고 동쪽 영월을 향하여 절

을 하며 의리와 충성을 다하였다 한다. 이로 인해 국사봉()으로 불리게 되었다.

『여지도서(輿)』와 『제천현읍지()』에 “국사봉()은 현에서 서남쪽으로

35리에 있으며 삼조산()의 남쪽 줄기로 구불구불 비스듬하게 충주의 개천원산()에

이르는데, 그 남쪽은 곧 청풍 땅의 경계이다.”라고 표기를 달리하여 기록하고 있다

국사봉 남서쪽에 부산[780m], 서쪽에 월악산[1,097m], 남동쪽에 수름산[552.8m]·

대덕산[580m],남남동쪽에 비봉산[532m], 동남동쪽에 금수산[1,015.8m], 동북동쪽에

갑산[776.7m]·가창산[819.5m],북동쪽에 송학산[819.1m], 북북동쪽에 용두산[871m],

북쪽에 감악산[885.9m], 북북서쪽에 구학산[971m], 서북서쪽에 천등산[807.1m]이 있다.

국사봉에서 발원한 냇물이 장선리 마미산 달랑고개[]에서 합류하여 장선천을 이루고,

계속 남쪽으로 흘러 부산리와 사오리 경계에서 청풍호로 흘러든다.

본래는 청풍면 부산리·사오리·단돈리·방흥리에서 청풍강으로 흘러들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지금 모두 수몰되었다

 

국사봉 서쪽에 있는 장선리는 열두장선이라 부를 정도로 골짜기마다 마을이 들어서 있고,

동쪽 활산리 안살미는 첩첩산중으로 고대에 전산소()가 있어 전투용 화살을 만들었던

곳이라 한다.

첫 구간에 걸었던 갑산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국사봉 정상 삼각점(△제천26 / 1980 복구)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봉산(山:531m)

제천시 청풍면 계산리와 연곡리, 신리, 광의리, 도곡리, 대류리, 양평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비봉산이라는 명칭은 풍수지리상 봉황이 나는 형국이라 붙여지게 되었다.

또한 사방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마치 한 마리의 매가 날아가는 것 같은 형상이라

일명 매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지도서(輿)』에 “비봉산이 부의 서남쪽 1리쯤에 있다. 봉우리의 모양이 험준하고

단정하면서 기묘하다. 그 위에 샘물이 솟아나는데 맛이 매우 산뜻하고 시원하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해동지도()』와 『조선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도 비봉산이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제천군 청풍면에 있는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시인의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국사봉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다시 맥길로 복귀한다

이곳부터는 좌측은 제천시 금성면에서 청풍면으로 面界가 바뀌지만

우측은 계속해서 봉양읍과 맥길은 같이한다

다시 갈림길(11:43)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다시 길을 떠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안부(544m:11:50)

다시 오르막길

무명봉(11:58)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칼날 능선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암릉구간의 안부로 내려선

안부(12:04)

다시 암릉구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로에서 바라본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 상구곡 마을의 모습

제천시 봉양읍에 속하는 구곡리(里)는 꾸불꾸불한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므로

굴골 또는 굴곡이라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구곡(, )이 되었다.

 

조선 말 제천군 근좌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상구곡천[일명 상굴골]과 하구곡[일명 하굴골]으로

나뉘어 졌으며 1914년 굴탄리[일명 굴단리]를 통합하여 구곡리가 되었고, 1920년 9월 봉양면에

편입되었다가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봉양면 구곡리가

되었고, 1991년 1월 1일 제원군의 명칭이 제천군으로 환원되면서 제천군 봉양면 구곡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시·군 통합 후 봉양면이 봉양읍으로 승격되어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가 되었다

자연마을로는 하굴골, 상굴골, 요골, 굴탄 등이 있다. 특산물로는 고추, 호박, 오이, 담배가 있다.

암릉구간의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걸어간다

다시 암릉 능선으로 올라간다

다시 우회를 하고...

암봉(12:08)

족보가 있는 614.7봉은 좌측으로 5m 정도 비켜나 있다

무심코 걸어가면 놓치는 憂를 범할 수 있다

614.7봉(12:12)

614.7봉을 찍고 되돌아 나와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앞서가던 수헌아우님이 평평한 곳에 밥상을 편다

점심식사(12:17~55)

너무 더웠던 탓에 옷을 벗어 스틱에 걸어서 말린다

40여분의 식사시간에 옷은 뽀송뽀송 다 말랐다

다시 길을 나선다

이곳부터는 숲이 우거져 등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511봉(13:02)

등로는 잡풀로 인해 보이질 않는다

등로 좌측 아랫쪽은 벌목지라 잠시후에 가야할 능선이 시원스레 보인다

보이는 저 능선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오르기도 전에 기가 질린다

벌목지 너머로 보이는 부산(婦山:780.2m)의 모습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와 동량면 하천리·지동리에 걸쳐 있는 부산의 원래 지명은

면위산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행정관서에서 나와 지명을 정리할 때 면위산을 며느리산으로

잘못 알아들어 며느리 부()자를 써서 부산()이라 하였다 하며 부산은 옥녀봉으로도 불린다.

예전 이곳에 경치 좋고 물맛 좋은 약수가 있어 하늘나라 선녀들이 하강하여 경치와 물맛에

도취되어 놀다가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인 듯 하다

충주호 너머로 월악산 영봉도 보인다

월악산 줄기중 가장 높은 봉우리는 문수봉(文繡峯:1,162.1m)이지만 실제 主峰 행세를 하는

봉우리는 월악영봉(月岳靈峯:1,097m)으로 멀리서 멀리서 바라보면 한 여인이 요염한 자태로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마치 황강(수도)지맥 거창구간에 있는 미인봉을 연상케 한다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와 덕산면 월악리, 수산리에 걸쳐 있는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은 신라 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으로 불리었으며 소사(小祀)를 지냈고 풍수상 음기(陰氣)가 강한 여성 산이라 한다.

주봉인 월악영봉(月岳靈峯)은 국사봉(國師峰)으로 일컫어지기도 하는데, 중봉과 하봉을 거느린

화강암의 석봉으로 영봉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송계계곡이, 서쪽에는 용하계곡이 합쳐진 광천이 흐른다

당겨본 월악산 영봉의 모습

1984년 12월 31일 건설부 고시 제565호로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동식물과 자연 환경을 관리하고

있으며, 웅혼하고 장대한 기암괴석의 신령스러운 석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월악산 영봉으로도 불린다.

 

영봉이란 말을 쓰는 산은 백두산과 월악산이 유일한데, 고려 시대에 몽고군이 침입했다가 덕주골 입구

수경대의 월악신사에서 천우신조로 물러나게 되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추측된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월악산의 최고봉을 국사봉과 서왕대(西王臺)로 칭했다. 이외에도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에서 연원한 ‘관음봉(觀音峰)’, 석봉의 형상이 왕관을 쓴 것 같다 하여 ‘왕관봉’, 맨 꼭대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봉(上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잡풀속에서 피어있는 꽃창포

등로는 보이지 않고 참으로 힘이든다

안부(13:04)

무명봉(13:12)

조금 힘든 오르막이 시작되고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13:14)

안부로 내려섰다가...

무명봉을 지나...

또다시 안부로 내려서는데 짧은 구간을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빨래판 구간이다

고사목을 만나고...

다시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20)

안부(13:22)

편안한 능선을 걷는데 산 아래에서 불어보는 시원한 바람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느림보 범여 형님과의 보조를 맞추면서 싫은 내색한번 안하는 수헌 아우가 고맙기만 하다

암릉 구간을 지나...

안부로 내려간다

513봉으로 올라간다

513봉(13:30)

좌측으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암릉구간으로 올라간다

510.5봉(13:40)

510.5봉에서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3:45)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암릉구간으로 올라서니...대덕산 분기봉이 나온다

대덕산 갈림봉(561m:13:58)

이곳에서 우측으로 1.3km 정도 떨어진 곳에 대덕산이 있다고 한다.

130m 도 아니고 1.3km라니...갈 일이 없다

대덕산(大山:435m)은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와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천등산(, 807m)에서 마미산(601m)과 면위산(780m)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있다.

대덕산 아래에는 제천천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굽이쳐 흐르며 경사진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충북선이 지나며 제천의 공전역()과 충주 동량면에 있는

동량역() 사이에 있는 삼탄역()이 산자락 밑에 있다.

혹부리 영감처럼 생긴 나무도 만난다

마미산 가는 길

마미산(山:602.0m:14:08)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와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 봉양읍 구곡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마미산은 말미산 또는 말꼬리산이라고도 하는데 산에서 말이 나왔다고 하여 말미산이라

했다고도 하며 일제강점기에는 장수와 명마가 나오지 못하도록 산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한다.

또한 말꼬리산은 산의 모양이 말꼬리 형상으로 붙어진 이름이라고 하며, 말꼬리산을

한자로 마미산(山)이라 표기한 것이다

 

북사면은 개천이 북류하여 굴탄리에서 주포천에 유입되고, 동사면의 계곡수는 국사봉

서사면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쳐 구곡리를 거쳐 역시 주포천에 유입되며, 남서사면의

계곡수는 남류하여 청풍면 장선리 월령마을 부근에서 남서류 하여 명서리 동쪽에서

충주댐으로 유입되고 있다

 

북사면 아래에는 구곡리의 굴탄리마을, 남사면 아래에는 청풍면 장선리의 중병골, 월령,

가산절, 가산말, 남사면의 아래에는 산척면 명서리 방대마을, 북동사면 아래에는 구곡리

상구곡 등의 자연마을들이 발달되었다. 풍광이 좋아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남사면 계곡의 장선리에는 제천시내에서 금성면 구룡리를 경유하여 산척면 명서리 방대마을에

이르는 도로가 지나고 있고, 북사면의 구곡리 굴탄리마을에는 도로가 동서로 관통되고 있다.

서쪽의 제천천을 건너서는 충북선이 남서 방향에서 북동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마미산 정상 삼각점(△제천 461 / 2004복구)

인증샷

뚜렸한 직진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등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낙엽길이 엄청 미끄럽다

총맞은 것처럼...

다람쥐 옹달샘?

무명봉(14:20)

계속되는 급경사 내리막길

이제사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묘지(14:33)

산척4터널 위(14:35)

이곳 아래로 제천~평택간 고속도로 산척 4터널이 지나고 있다

계속되는 완만한 내리막길...우측으로 내려간다

묘지가 나오고...

으아리꽃(꽃말:마음이 아름답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초본성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산과 들의 양지나

반 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키는 약 2m 전후로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길어지면서 다른 물체를 감는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잎은 없지만,

꽃받침(花托)이 꽃으로 보인다. 열매는 수과로 잔털이 밀생하여 바람을 타고 퍼진다

묘지 아래로 보이는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 월령(月嶺)마을이 보인다

장선리는 긴 골짜기 안에 터를 잡은 마을이므로 장선이라 하였다.

긴 골짜기에 크고 작은 열두 개 자연 마을로 이루어졌으므로 열두장선이라고도 하였다.

한편 이곳 주민들이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달랑마을은 달랑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월령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말 청풍군 수하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제천군 수하면 장선리가 되었고, 1929년

10월 14일 청풍면에 편입되었고,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청풍면 장선리가 되었고, 1991년 1월 1일 제원군 명칭이 제천군으로 환원되면서

제천군 청풍면 장선리가 되었다. 1995년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가 되었다.

 

장선천이 달랑고개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면서 어리실천, 사산절천, 줄병골천,

가산골천, 산저터천을 합류하여 부산리·사오리를 거쳐 단돈리에서 청풍호로 흘러든다.

장선천의 장선협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장선리는 청풍, 충주, 제천, 원주 등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6·25 전쟁 때는 북한군이

경상북도 팔공산에서 패전하여 후퇴할 때 양평리·방흥리·단돈리·사오리·장선리를 지나 북으로

이동한 군사적 요새였다. 현재는 충주댐 이설 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졌으나 장성분교가

폐교되어 학생들은 금성면 금성초등학교로 통학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숲을 지나니...

배수장(14:45)

철계단을 내려서 달랑고개로 내려선다

잿고개(月嶺:268m:14:46)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에서 충주시 산척면 부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정상에는 잿고개라는

표시석이 있고, 제천시 청풍에서 충주시 산척으로 가는 18번 군도가 지나간다

달랑고개라고도 부르는데 이 지명에서 좌측 아래에 있는 월령마을의 지명이 한문으로 하면

‘달 월(月) 재 령(嶺)’인데 변음되어 달령고개를 달랑고개로 부르는 모양이다.

잿고개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잿고개 산척 방향의 모습

맥길은 좌측 시멘트 옹벽을 넘어 담배밭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에 숨을 쉬기조차 힘이들고 식수가 모자란다

일단 식수를 보충하기 위해 좌측 민가로 내려간다

휴식(14:46~55)

민가로 내려가니 장선리 쉼터라는 정자도 보이고 음악소리가 시끄럽다

마당에 있는 수도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행여 맥주라도 파는가 싶어

민가 안으로 들여다 봤지만 아무것도 없고 인기척도 없다

이곳에서 10여분의 휴식을 취한 다음에 마루금이 아닌 시멘트 농로로 향한다

더워도 너무 덥다.

밭 우측이 맥길이나 그냥 시멘트 농로를 따라서 간다

능선 우측에 있는 336봉은 눈팅이만 하고 지나간다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올라간다

마루금에 복귀한다(15:05)

지금부터 苦行이 시작된다

잿고개에서 부산 갈림길에서 짧은 구간을 450여m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산딸기을 따 먹는다

정글(?)을 통과하니...

애기똥풀이 산꾼을 응원한다

뚜렸한 등로가 보이면서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찔레꽃 정글을 벗어나니 오르막의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초반부터 코가 땅에 닿을정도의 급경사 오르막은 시작되고...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반갑기만 하다.

앞서가던 수헌아우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하기사 느림보 범여는 이런 곳은 완전히 쥐약이니 뒤에서

오는 것보다는 앞에 가는게 나에겐 맘이 훨~~~편하다

423봉(15:28)

능선에 올라 숨 한번 크게 쉰 다음에 약간의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너무 힘들어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안부(15:30)

등로 좌측은 예전에 약초 재배지였는지 망가지 타포린 가림막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급경사 오르막에서 만난 산으로님의 흔적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묘지를 이장한 듯한 공터를 지나...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로 우측에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구멍바위가 보인다

암릉 사이의 나무에 몸뚱아리를 의지한 채 힘겹게 능선으로 오른다

너무 급경사라 코를 땅에다 박고 걷는 느낌이다

누워있는 소나무(臥松)를 피해서 올라간다

너무 힘들어 이곳에서 또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암릉 구간을 통과하고...

마지막에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부어면서 부산 갈림봉으로 향한다

빡세게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부산 갈림봉이 나온다

부산 갈림봉(700m:16:33)

잿고개에서 이곳까지 약1.7km 걸어오는데 1시간 40여분이 걸려서 올라오니

아우님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참으로 부럽기만 하다

나도 베낭을 내리고 오이 하나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부산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1.6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나에게는 焉敢生心이다

아쉬운 맘으로 부산쪽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내려서니 반가운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고도를 낮추면서 내려간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충주호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안부를 지나고...

무명봉(16:40)

능선으로 올라서니...

암릉구간이 시작되고...

암릉구간의 칼날 능선을 걸어간다

능선으로 치고 올라서니...

676.3봉 정상이 나온다

676.3봉(16:52)

이곳에서 수헌아우님이 충주택시를 1시간후에 백석마을로 오라고 호출한다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660.0봉이 나온다

660.0봉(16:55)

660.0봉 삼각점(△제천 462 / 2004 복구)

정상에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걸어간다

등로는 희미하고...

내리막길 우측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안부(16:58)

능선을 따라서 걸어가는데 나무가지 사이로 계속해서 충주호가 조망된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오르막길에서 올해 처음으로 민백이꽃을 만난다

민백이꽃(꽃말:그대곁에 머물고 싶어요)

백전(白前) 또는 민백미꽃이라고도 불리면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라고 굵은 수염뿌리가 있고, 높이 30~60cm 정도의

원줄기는 자르면 흰색의 유액이 나오는데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7~14cm, 너비 4~8cm 정도의

타원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7월에 산형으로 달리는 꽃은 백색이다.

골돌과는 길이 4~6cm, 지름 5~8mm 정도로 피침형의 뿔과 같으며 종자는 길이 7mm 정도의 넓은

난형으로 흰색의 털이 있다. ‘선백미꽃’과 달리 꽃차례는 꽃자루가 있고 소화경은 길이 2cm 정도이며

꽃도 지름 2cm 정도이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백전이라 하여 진해,거담제로 쓰며 관상초, 한방과 민간에서 전초를 부인병, 중풍,

익정,출혈,한열, 이뇨,부종,강장제 등에 약으로 사용하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중국 전국시대에 병사들과 도적떼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모두 피신을 하였는데, 남편이 아파 피신을

하지 못한 부부가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한 병사가 부부를 찾아와 잡히면 죽는다고 사정하며

숨겨달라고 간청을 했다.

마음씨 착한 부부는 병사를 숨겨주었고 그 병사는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병사는 감사의 뜻으로 부부에게 붉은 꽃이 핀 약초를 건네주며 남편에게 먹이라 하였다.

병사가 준 약초를 달여먹자 남편의 병이 씻은듯이 나았다.

부부는 그 약초의 이름을 병사의 이름을 따서 '백위'라 불렀는데, 후에 백위가 변해서 백미가 되었다고 한다.

민백미꽃은 흰색이지만 백미꽃은 붉은 색을 띤다

무명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부산에서 갈라져 나온 능선인 듯 하다

암릉 구간을 통과혀 올라서니 631.2봉이 나온다

631.2봉(17:15)

좌측으로 내려서 맥길을 이어간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오늘 산행중 마지막 봉우리인 631.2봉을 지나 고도를 확 낮추면서 내려간다

이장한 묘지의 흔적도 보인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서 백석고개에 도착한다

석고개(439m:17:30)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백석고개에서 5분정도 급경사를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나온다

다음 구간에 걸어야 할 504봉을 바라보면서 계속 내려간다

진한 찔레꽃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한다

개울을 건너고...

예전에 집터의 흔적도 만난다

초롱꽃(꽃말:충실과 정의)

초롱꽃은 남부와 중·북부지역의 산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라며 키는 40~100㎝이고, 잎은 길이가 5~8,

폭이 1.5~4㎝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으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생긴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삼각형이다. 꽃은 백색 또는 연한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찍혀 있고, 길이는 4~8㎝이며, 꽃 통은 3.5㎝로 긴 꽃줄기

끝에 종 모양을 한 꽃이 달려 아래로 향하며 열매는 8~9월경에 달리고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초롱꽃 전초를 자반풍령 초라 하며 약재로 쓰이며 초롱꽃 맛과 성질: 맛은 쓰고 성질은 시원하다.

초롱꽃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데 그 맛이 특별하다.

초롱꽃 약재는 간, 폐 의 경락으로 작용하며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청열해독. 통층을

멈추게 하는 지통 등의 효능이 있어서 인후염이나 두통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넓은 임도가 나오며 좌측에는 배수지가 보인다

꿀풀(꽃말:추억)

꿀풀은 한방에서 하고초(夏枯草)라 하여 전초를 말려서 약용하며 뛰어난 향암 효과가 있다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며 뿌리줄기가 있다.

줄기는 붉은색이 돌며, 털이 많고, 높이 20-60cm이며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조금 있으며 꽃은 5-7월에 줄기 끝의 수상꽃차례에 빽빽이

달리며, 보라색, 분홍색, 흰색, 입술 모양이다. 꽃받침은 입술 모양, 5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아랫입술이 3갈래로 갈라지며 수술은 4개, 2개가 길다. 열매는 소견과이며, 4개로

갈라지고,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익는다. 약으로 쓰인다

고속도로같은 넓은 임도를 따라서 백석마을로 내려간다

꽃창포(꽃말:우아한 마음, 좋은 소식)

단오날 머리감는 창포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완전히 다른 식물로 잎이

창포를 닮아 꽃창포라는 이름을 지은 것 같으며 창포붓꽃이라고도 한다

 

연못 주변이나 공원, 자연학습장, 일반 정원 등지에 흔히 심겨지고 있으며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심 내 오염된 하천을 살리기 위해 하천 내 생활오폐수의 유입을

차단하고 하천을 공원화하는 사업들을 많이 펼치고 있는데, 수로 주변에 붓꽃이나

꽃창포 등을 식재하므로써 경관 조성은 물론 수질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제주, 전남 등 주로 남부지역에 자생한다.

최근 경기도 일부지역에도 자생하는 것으로 보아 생태형이 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꽃은 6∼7월에 피며 청보라색을 띠는데 꽃잎 안쪽에 노랑색의 역삼각형무늬가 있다.

잎 가운데는 중륵이라고 하는 굵은 선이 있으며 키는 60∼120cm로 자라는 곳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많다

백석마을(17:50)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호반로 1431) 백석마을에 민가 한채가 있는 곳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이곳은 충주호를 끼고 도는 532번 지방도 지나는 곳으로 민가에서 토종꿀을 키우는지

한봉(韓蜂) 벌통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먼저 도착한 택시

수헌아우가 콜한 택시가 먼저와서 기다린다

이곳에서 충주터미널까지는 꽤나 멀다...택시요금이 자그만치 31.700원

수헌아우가 혼자서 택시비를 다내는 바람에 괜스레 미안하다

충주터미널(18:25)

터미널에 도착하여 20시에 동서울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간단하게 씻고 갈매기살에 쐬주 한잔하면서 저녁을 해결한다

충주발 → 동서울행 버스표

버스에 올라 깊은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버스는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다

잠시후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수헌아우와 작별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