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20년 08월 23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높은 습도...엄청 더움
☞ 산행거리: 도상거리 14.7km / 5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망천고개-무명봉-안부-177.4m봉-도로-무명봉-234m봉-임도 삼거리
NO11/25송전탑-NO12/24송전탑-상리고개-안부-임도-NO22/14송전탑
임도-무명봉-NO20/16송전탑-393.0m봉-무명봉-374.7봉 갈림길
김해수련원 입구-나밭고개-암봉-376.6m봉-330.7m봉-안부사거리-안부
403.4m봉-안부 삼거리-무명봉-안부-수로봉?-임도사거리-무명봉 갈림길
영운리고개-가야C.C 김해코스 9번홀-묵방리마을회관-전주이공 가족묘
갈림길-322.7m봉-다시 갈림길-마당재-안금마을 입구
☞ 소 재 지: 경남 김해시 한림면, 생림면, 삼계동, 삼방동, 상동면
다시 코로나가 폭발적인 대유행이라 어디 다니기가 겁이난다
이상한 목사 한 사람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해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방역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집권 세력들이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민초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임시 공휴일도 만들어주고, 인터넷에 약한 우리 세대야 꿈도 못꾸는
반값에 영화를 보라고 티켓도 나눠주고, 소비를 진작 시키기 위해, 여행쿠폰과 호텔 할인권을
무차별 살포하는 바람에 코로나 확산을 더 키우지 않았나 싶다
물론 사람들이 움직여야 돈도 쓰고 그래야만 경제도 살아나겠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닌듯 싶다
참으로 답답하다...우리같은 자영업자들은 조금 나아지나 싶었는데 또 경기가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아이구 우짜겠나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야지
이번주에는 광천(등곡)지맥 마지막 구간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비가 온단다
하는 수 없이 비가 오지않는 남부지방으로 가야하는데 9일전에 1구간을 마친
화포동(무척)지방 2구간을 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경부터미널로 가서 06시 30분 김해행 버스에 오른다
코로나 확산 소식에 따른 영향인지 확실히 승격이 적은편이라 편하게 김해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발 → 김해행 버스표
06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중부내륙 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20분정도 정차한다
난 이곳까지 오면서 얼마나 깊은 잠에 빠졌던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조차 없다
28인승 버스에 손님이라고 달랑 6명... ‘기사 양반이 장유가는 손님이 계시냐’고
묻고 장유가시는 분이 안 계시면 김해터미널로 곧바로 가겠단다
그러면 운행 시간이 2~30분정도 단축이 되는 셈이다
나로서는 대환영이다...장유를 경유한다면 산행이 빨라야 12시정도 되어서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귀경 시간이 더 늦을 것이고, 안 그러면 거리를 줄여야 한다
김해쪽의 당일 산행은 몇시간 산행하려고 왕복 9시간 이상의 버스를 타야하는 단점이 있다
김해터미널(10:35)
서울에서 이곳까지 평소 소요되는 시간이 4시간 50분이라고 하는데 코로나의 영향인지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한산하고 장유를 거치지 않은 탓인지 4시간 05분만에 김해터미널에 도착한다
서울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생각보다 버스를 너무 많이 줄였다
그리고 도시락을 싸지 않아서 터미널 내 식당에서 김밥한줄로 점심을 해결하고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망천고개로 향한다
망천고개(127m:11:10)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에 있는 고개로 한림면소재지에서 삼계동으로 이어지는
4차선의 김해대로가 지나가고 맞은편에 E-1 LPG 충전소와 김해CNG 충전소가 보인다
맥길을 타는 산꾼들 사이에는 망천고개라 부르며 낙원고개라고도 부른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10분정도 달려서 9일전 내려왔던 망천고개에 도착한다(택시요금 8,000원)
택시에서 내리니 오늘도 따가운 햋빛이 장난이 아니다.
이곳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산행 채비를 갖춘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11:15)
김해CNG 충전소 앞에서 삼계동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의 小路로 올라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도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이고...
초반부터 빡센 오르막을 만나니 숨이 멈춰지는듯한 느낌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잣나무들이 보이고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무명봉(11:18)
좌측으로 내려서니 우측에는 삼계동에서 올라는 등로가 보인다
안부(11:19)
다시 오르막
177.4m봉(11:23)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11:25)
조금전 들머리에서 작별한 도로를 다시 만난다.
아마도 채석장을 향하는 길인 모양인데 불법 쓰레기로 인해 주의가 아주 지저분하다
맥길은 절개지로 막혀 버렸다
좌측으로 내려가니 C.C.T.V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채석장에서 걸어논 모양이다
잡풀을 헤치고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무명봉(11:35)
등로는 생각보다 희미하다...우측의 묵은 임도로 내려선다
등로 우측에 NO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을 지난다
안부 임도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
소나무에 붙어있는 매미 한마리가 처량하게 울어댄다
오늘은 바람한 점 없는 날씨 탓인지 산행 시작 30분도 안 되었는데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고도가 낮은 산이라 그런지 날파리와
산모기가 새카맣게 옷에 붙어서 몸뚱아리를 물어대는데 가려워서 미치겠다
234m봉(11:43)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묵은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 삼거리(11:44)
묵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자리공을 비롯한 잡풀에 묻혀 버렸다
NO11 /25송전탑(11:50)
NO11 /25송전탑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채석장이 보인다
채석장 정상에서 바라본 김해시 삼계동(三溪洞)의 모습
예전에 김해군 우부면(右部面)에 속한 지역으로, 삼거리 또는 삼계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두곡리(斗谷里)와 합하여 삼계리가 되었다가 1918년 김해면에 편입되었으며,
1931년 김해면이 읍.시 행정동인 북부동(北部洞) 관할하에 있다.
1996~2000년에 구산동을 포함하여 택지가 조성되었으며, 감분(甘粉)·상감분·골안·신명(新明)·
화정(花亭)·소감분·두곡 등의 옛마을, 나발고개·바래고개·안곡고개 등의 고개, 삼마골·점골 등의
골짜기, 두곡저수지·점골저수지 등의 저수지, 우복산 등이 있는데 우복산은 소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채석장 너머로 가야할 393.0m 봉이 보인다
10년전 낙남정맥이란 이름으로 이 길을 걸을때 보았던 채석장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
여태껏 파먹었으면 그만 먹어도 될터인데 아직도 배가 고픈지 일요일인데도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의 삶도 망가진다는 걸 아직도 못 깨달은 모양이다
작금에 대재앙으로 불릴만큼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코로나라는 역병도 인간의 오만과
탐욕으로 인한 것이 아니던가...
채석장 상단에서 299.1m봉 아래에 있는 송전탑을 포스트 삼아 걸어간다
채석장에서 바라본 삼계동의 아파트촌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N012/ 24 송전탑(11:55)
송전탑 아래 절개지로 내려간 다음...
채석장을 가로 지르는데 얼굴이 익는 느낌이 들 정도로 덥다
뒤돌아보니 송전탑을 안 오르고 질러오면 될 걸...원칙 좋아하다가 개고생을 한다
가야할 393.0m봉의 모습
조금전까지만 시끄럽던 기계소리가 조용하다...밥 먹으러 간나?
내리막길에서 좌측으로...
다시 우측으로 꺽어져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을 헤치고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에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가느다란 로프가 보이고...
급경사에 숲을 헤치고 내려서니...상리고개가 나온다
상리고개(12:10)
김해시 삼계동에서 한림면 안곡리 상리마을 이어지는 1차선 도로이다
상리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라 상리고개라 부르는 모양이다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안곡리(安谷里)는 대부분의 지형이 완만한 구릉성 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마을이다.
마을 동쪽에 산지가 분포하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는 지형으로 자연마을로는 안골,
절골, 중리 마을 등이 있으며 안골 마을은 골짜기 안쪽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절골 마을은 절이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중리 마을은 안곡리에서 중심되는 마을이라 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올라가니...
안부(12:24)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12:28)
임도에서 데크목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이 썩어 문들어져 조심해야겠다
이곳을 지나면서 개고생을 한다
NO22 / 14송전탑(12:28)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돌담이 무너진 묘지가 나오고...곧이어 임도로 올라선다
임도(12:31)
데크목 계단으로 올라간다
데크목 계단을 올라서니 우측에 돌탑이 보인다
본격적인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오늘 산행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다
15분정도 빡세게 치고 오르니...
평평한 안부가 나온다
무명봉(12:52)
암릉구간을 지나고...
고생이 많구나
NO20/16송전탑(12:54)
송전탑 아래로 통과하니...
지맥길은 좌측인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모두 다 우측으로 걸려있다
393.0m봉(12:58)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 등로는 아예없다
영지버섯 3개를 수확하고...
조금전에 헤어진 뚜렸한 등로로 내려오는데 뫳돼지 넘이 분탕질을 해놨다
안부에는 근사한 뫳돼지 사우나(?)가 보인다
무명봉(13:03)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374.7m봉 갈림길(13:08)
원 지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전부 우측 내리막에 걸려있다
원 지맥길의 내리막에는 채석장을 하고 원상복구한 지역으로 절개지라 출입이 불가능 하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계곡이 이어지고...
계속 계곡을 따라서 내려간다
넓은 임도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폐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이 건물도 문은 굳게 잠겨있고...
김해수련원 입구(13:22)
나밭고개로 내려간다
우측에는 K공구라는 건물도 보이고...
나밭고개에 도착한다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되어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차량을 흐름을 확인하고 건넜지만 내리막 도로에 차들이 너무 세게 달린다
나밭고개(羅田嶺:13:25)
김해시 삼계동과 생림면 나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김해시내에서 생림면소재지로 이어지는
58번 4차선의 도로가 지나가는 곳인데 바로옆에는 그냥 마을도로처럼 되어버린 58번 구도로가
보이고 우측에는 인동윤활유라는 곳이 있는데 원래의 나밭고개는 이곳에서 천리교 한국교단쪽으로 더 가야 한다
『대동지지』(김해)에 나전현이 북쪽으로 가는 길로, 『조선지지자료』(김해)에는 생림면 나전리에 있는 고개로
나전령이 기재되어 있으며 『조선환여승람』(김해)에도 "나전현은 군의 북쪽 15리에 있다."라고 하였다.
『광여도』(김해)에 좌부면 북쪽, 해반천 상류에 나전령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대동여지도』(18첩 2면),
『해동지도』(김해) 등에 나전현(羅田峴), 나전령(羅田嶺)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나밭 지명은 풍수적으로 '선녀나대하강전형(仙女羅帶下降田形)'의 명당이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산길이 험하여 숨이 가쁘다고 '가쁠 노(露)' 자를 쓰기도 했다고 한다
나밭고개를 가로지른다
천리교(天理敎)란
일본 신도(神道) 13개 교파중 의 하나로, 18세기 중기에 일본에서 일어난 신흥 종교이다
나카야마 미키(中山美伎)가 1838년에 창시하였으며, 주신을 받들어 욕심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며 참다운 평화의 세상인 감로대(甘露臺)를 현세(現世)에 건설할 것을 목표로 한다.
점심시간(13:27~13:52)
천리교 방향으로 가는데 도롯가에 약간의 그늘이 있고 바람도 불어준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리고 휴식도 취할 겸 빵과 우유, 먹다남은 수박으로 원기를 보충한다
오늘 유일한 인증샷
이곳이 오리지널 나밭고개이다...천리교 가기전에 우측으로 꺽어진다
김해시 생림면에 있는 나전리(羅田里)는 마을은 석룡산과 신어산에 둘러쌓여 있으며
나전논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나발(나전, 남실), 송정, 안금(安琴), 상나전(上羅全),
하나전(下羅全) 등이 있다.
나전리는 나화낙지형(羅化落地形) 또는 선녀나대하강전형(仙女羅帶下降田形)의 명당이 있기 때문에
나밭, 남실 또는 나전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안금은 나전리의 남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거문고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나전은 마을 뒤에 옥녀직금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들머리에 있는 묘지에서 우측으로...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꺽어진다
완만하게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또다시 산모기의 집중 공격이 시작된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늘 격려 감사드립니다
암릉구간을 통과한다
바위채송화는 꽃이 다 저버렸고...
암봉(14:20)
오르지 못한 374.7m봉을 뒤돌아 본다
斷石...본관이 김해김씨이기는 하지만 김유신 장군이 이곳에서 수련을 했다는 기록은 없는데...
춤추는 소나무
능선에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376.6m봉(14:30)
우측으로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좌측 아래가 예비군 훈련장이란다
좌측으로는 편백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능선에서 바람은 불지 않지만 머리는 상쾌하다
오늘이 가을이 시작된다는 處暑인데...아무리 더워봤자
보름만 지나면 시원해지겠지...폭염경보도 이 또한 지나가리
아주 편한길...아니 대한민국에서 젤 편한 맥길을 걷는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330.7m봉(14:42)
예전에 없었던 돌탑 위에다가 누군가가 옥선봉이라 메직으로 써놨다
정상에 있는 준.희님의 산패
오늘 산행을 하면서 산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등산객이 아닌 고스톱 치시는 분들...
다시 길을 나선다
안부 사거리(14:45)
산악자전거 코스인가보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편백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향이 너무 상쾌하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4:55)
403.4m봉에 올라서니 지적도근점도 보인다
403.4m 봉 정상의 모습
403.4m 봉(14:57)
403.4m 봉 정상 삼각점(△밀양464)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암릉구간을 지난다
이곳부터는 간간히 등산객들이 보인다
내리막길
안부삼거리(15:04)
입산금지 표시석이 보인다...다시 오르막길
무명봉(15:05)
편백나무숲을 끼고 내려간다
안부(15:07)
암릉구간을 지나니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보인다
김해한울타리산악회에서 세운 수로봉이란 정상석이다
수로봉?(首露峰:418m:15:12)
낙남정맥 할 때도 못봤고 지형도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데 수로봉이란다
수로봉(首露峰)이란 김수로왕의 지명에서 따온 듯 싶다
김수로왕은 김해김씨의 시조로 김해지역에 가야국을 세웠으며 그의 탄생과 치적에 관하여는
<삼국유사>에 실린 가락국기에 전해지고 있다. 아직 나라가 없던 때 가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각 촌락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다.
42년 3월 하늘의 명을 받아 가락국의 수백 명이 구지봉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라고 노래했다.
그랬더니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속에 둥근 황금색의 알이 6개 있었다.
12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들 가운데 키가 9척이며 제일 먼저 사람으로 변한 것이 수로였다.
주민들은 그를 가락국의 왕으로 받들었고 나머지 아이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즉위 후 관직을 정비하고 도읍을 정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립했다.
등로와 편백나무숲은 계속 같이간다
안부를 지나고...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둘레길 같은 넓은 길이 나오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임도사거리(15:23)
넓은 임도에 편백나무 숲이 있는데 이곳은 힐링코스인 모양이다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마치 우리동네 뒷산인 대모산 둘레길같은 느낌이다
오르막 우측에는 NO36송전탑도 보인다
무명봉 갈림길(15:25)
우측의 김해천문대로 향하는 제도권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등로로 내려간다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고...
계속되는 내리막길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인도어 골프장이 보이는데 칼을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요란한 골프공 소리가 들린다...나도 이번달에는 4번이나 필드를 나갔는데
산에 미친 탓인지 아니면 예전만큼의 열정이 없는지는 몰라도 스코어는 엉망이다
하기사 연습도 안하는데 스코어가 잘 나올리 있겠나
흔히 골프연습장에서 하는 말이...하루 연습 안하면 본인이 알고, 3일 연습 안하면
주위 사람이 알고, 일주일 연습 안하면 온 동네사람들이 다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요즘이야 스코어보다는 지인들 만나고 왕따 안 당하려고 나가는 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신어산 서봉이 보이고...
내려서니 가야C.C 퍼브릭 코스 4번홀 티박스가 나온다
라운딩하는 골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3번홀 그린뒤로 돌아서 간다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 아래로 영운리 고개가 보인다
영운리 고개(370m:15:34)
김해시 삼방동에서 생림면 나전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 좌.우측에는 가야 C.C가 있고
이곳을 맥산꾼들은 영운리 고개라 부르는데, 신어천 상류에 있는 곳으로 지대가 높고
안개가 끼는 일이 많아서 붙혀진 지명으로, 일설에는 산신령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서
놀았던 곳이라고 한다
김해코스 9번홀(15:35)
2000년도 신정 연휴에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서 2박3일동안 겨울임에도 하루 27홀씩
죽기 살기로 공을 친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그 당시 1년에 7~80번을 골프치러
다녔는데 아마도 요즘 산에 미친것보다 더 골프에 미친적도 있었으니...
가야C.C는 회원제 45홀에 퍼브릭 9홀이니 꽤나 규모가 큰 골프장이다.
회원제 골프장 코스이름도 김해코스, 수로코스, 신어코스, 가락코스, 낙동코스가 있다
클럽하우스 가기 직전에 김해코스 9번홀 코스 카트도로를 따라서 간다
김해코스 9번홀은 파5코스인데 앞팀은 그린 근처에 가있고 뒷팀은 오지않아
부지런히 카트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9번홀 그린 근처에 왔는데 이제사 뒷 팀에 티박스에서 샷 준비를 한다
9번홀을 빠져나와 골프장 작업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작업 도로를 따라서 걸어 가다가...
수로코스 12번홀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티박스에서 샷을 준비하기에
잠시 기다렸다가 샷이 끝난 다음에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카트 도로로 가는데...
캐디언니가 경기과에 신고를 하지않고 베낭을 메고 골프장 안으로 들어온 나를
보고는 신기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샷하는 골퍼들에게 민폐를 안 끼치면서 도로를 따른다
12번홀 그린이 보이고...
12번 그린 좌측의 숲속으로 내려간다
12번홀에서 뒤돌아 본 신어산 서봉의 모습
예전에 저 신어산 아래에 있는 은하사에서 범여의 아련한 추억이 있었제
그 당시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를 촬영한 절집이었는데...스님께서 잘 계시는지 궁금하다
신어산(神魚山:631.1m)은 금관가야(金官伽倻)의 시조 수로왕과 허황옥(許黃玉) 왕비의 신화가 어린
성산(聖山)으로 신어는 수로왕릉 정면에 새겨진 두 마리 물고기를 뜻하며,밀양 만어산(萬魚山:670m)
전설에도 나오는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과 가락국(駕洛國)의 상징이다....
일명 선어산(仙魚山)이라 하며, 예전에는 은하산(銀河山)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소금강산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골프장을 빠져 나오니 골프장 시설물인듯한 특고압배전소가 나온다
내리막을 내려서니 길은없고 아카시아 나무가 엄청나게 괴롭힌다
전원주택 너머로 잠시후에 가야할 322.7m봉이 보인다
묵방마을의 모습(김해시 상동면 소재)
이곳은 전원주택들이 많이 보이고 저 아래 도로로 내려서야 하는데
3m 가까이 되는 축대가 가로막고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이리저리 한참을 헤맨다
잡풀을 헤치고 나가는데 몸뚱아리가 상처투성이고 쓰라려서 미치겠다
전원주택쪽이 좀 낮아보여서 그리로 내려가는데 영운리 고개에서
쥐불알만한 외제차 한대가 내려오다가 정차를 하더니 우리 딸래미뻘 되는
젊은 여편내가 차에서 나오더니만 왜 남의집에 무단 침입했냐고 삿대질을
하면서 지랄발광을 해대는데 처음에는 내가 등산객인데 길을 잘못 들어서
축대가 높아 오도가도 못하고 있으니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염병을 떨면서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떠드는데 더운 날씨에 갑자기 뚜껑이 확 열린다
이보소! 나이도 어린 양반이 말을 함부로 하네...내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사과를 했잖소
그리고 이 높은곳을 내려가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는데 주거침입죄라니
내가 당신 마당에 들어갔소, 거실에 들어갔소...경찰에 신고할려면 하고 법대로 하소
하고는 조금 낮은곳에 돌부리가 뾰족 나온곳을 밟고 도로로 내려선다
별 지랄같은 년...다봤네
베낭이나 메고 허접하게 다니니 눈깔에 뵈는게 없나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가는데 그 여편네 남편인듯한 돼지같은 뚱뚱한 남자쉬키
한 넘이 저 윗쪽에서 ‘아저씨 우리 마누라한테 뭐라고 했소’ 하면서 지한테로 좀 오라고 한다.
이보시게 난 갈길이 멀어 가야하니 ‘아쉬우면 젊은 니가 이리로 오던가, 법 좋아하면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하던가’ 하면서 주위에 C.C.T.V가 많은테니 내가
너그집에 주거침입을 했는지 금방 확인이 될 것이고 만약에 주거침입이 아니라면
난 너그들 무고및 명예훼손죄로 고소 할테니 이리로 오라고 하니 오질 않는다
니들은 남의 땅 안밟고 다니나...너그들 행여 서울 강남땅에 허가없이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줄 알어...ㅌㅌㅌ
묵방리 버스 정류장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묵방리 마을회관(16:05)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묵방리(墨方里)는 신어산 북동쪽 아래 있으며 가야C.C가 자리잡고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묵방(먹방), 상묵방(上墨方, 웃묵방), 하묵방(下墨方, 아랫묵방), 무건터 등이 있다.
묵방리는 신어산 뒤쪽에 있어 어두운 마을로, 어두운 곳에 등불을 달았다는 뜻에서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
또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등불을 달아 놓은 모양(가등형)의 명당이 이곳에 있어 자손을 보전할 자리라고 한다.
마을회관을 끼고 좌측으로 향한다
부영농원을 지나고...
낙주제 이선생 신도비가 있는 사당도 지난다
사당을 지나 우측으로 향한다
저 전원주택쪽이 지맥길이다
한참을 돌아서 마루금으로 복귀를 한다(16:12)
임도로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이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산이라고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이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 순한 길이 되어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짓
따듯한 사랑의 숨을 자리가 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쑥에 덮혀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은 서로 미워서 잡아 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넝쿨처럼
마루넝쿨처럼 감기고 어우러지는
사람 사는 재미는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만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산이라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두 흰 구름을 겨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은 아니다
( 신 경림님의 詩 산에 대하여에서 발췌)
공동묘지같은 곳을 지나니 풀섶에 무릇꽃이 많이 피어있다
좌측으로 올라간다
전주이공 가족묘(16:18)
완만한 오르막길
갈림길(16:28)
트랙상 지맥은 이곳에서 조금 더 가야하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죄다 좌측으로 향한다
직진으로 가면 족보가 있는 322.7m봉이 있어 그리로 간다
등로는 아주 좋다
트랙상에는 이곳이 맥길인데... 조금을 더 간다
322.7m봉(16:38)
322.7m봉 정상 삼각점(△밀양 465)
다시 갈림길(16:42)
내리막길에 김해 백두산악회의 빛바랜 흔적이 보인다
한남.금남정맥을 혼자 다닐때 역시 독립군(나홀로 산행)으로 만난 홍길동 아우님은 잘 있는지?
편안한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왜 지맥길이 우회를 했는지 알겠다
공장 뒷쪽이 지맥길인데 나전일반 산업단지가 맥길을 짤라 먹었다
이곳을 내려서면서 17시 20분발 서울가는 버스를 타야하기에 김해 택시를 호출한다
10분정도면 마당재에 도착할 수 있어 급하게 와 달라고 부탁을 한다
등로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공장도로가 나온다
삼광하이테크 공장 뒷쪽이 지맥길이다
오늘은 채석장, 골프장, 전원주택, 공장지대가 맥길을 다 버려놨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한솔산업 공장이 보인다
(주) 동산텍스라는 섬유공장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서 간다
마당재(210m:16:55)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와 상동면 우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나전산업단지가 있는
공장지대이다...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고는 다시 되돌아서 안금마을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70이 넘어신 택시기사분은 마당재라고 해서 그런지
길을 못찾고 헤매는 중이다...아무래도 17시 20분 버스 타기는 늦어 버렸다
안금마을 입구(16:58)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에 있는 안금마을은 나전리의 남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거문고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 정류장 앞에는 뷔페식당이 있는데 마당에 수도가 있고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아직도 택시기사는 버벅거리며 전화가 온다
난 처음 와본 이곳 낸들 여기가 어딘지 알겠나?...다행히 내 전화소리를 듣고
식당쥔장인듯한 여인이 집에서 나와 길목식당이라고 금방 찾아온다고 한다
택시 기사에게 길목식당이라고 하니 금방 알았다고 한다
쥔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도가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택시를 타고 김해 터미널로 향한다(택시요금 12,000원)
김해발 →성남행 버스표
김해터미널에 도착하니 17시 37분이다
서울가는 버스가 코로나 땜에 차량이 줄어서 다음 차가 19시이다
저 버스를 타면 서울에 자정이 넘은 시간에 도착할 것 같아 구포로 가서
열차를 탈까, 부산 사상으로 가서 고속버스를 탈까 고민하면서 버스 시간표를
보니 17시 40분에 성남가는 버스가 있는게 아닌가
재빨리 표를 예매하고 플렛홈으로 나가는데 버스가 출발하려고 한다
이 버스를 타고 분당(성남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에 오니 밤 11시가 안됐다...내가 뭔 지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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