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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건강 상식

자다가 구르는 통증 '종아리 경련'.. 원인은?

by 범여(梵如) 2021. 4. 29.

장모(40)씨는 최근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났다. 극심한 통증에 벌떡 일어나 침대 위를 뒹굴었다.

손으로 종아리 근육을 주물러도 소용이 없었다. 한참을 종아리를 붙잡고 고생을 하다가 증상이

완화되자 잠을 청했다. 장씨는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종아리가 얼얼하다.

 

장씨처럼 자는 도중에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의학 용어로 '국소성 근육경련'이라고 부른다.

근육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근육경련이 발생하면 대부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경직되며 극심한 통증을 겪는다.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분 이상 지속되며,

경련이 풀린 후에도 얼얼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은 칼슘, 마그네슘 등 전해질 부족이다.

전해질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기 때문에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운동도 원인이 된다.

운동에 의해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미네랄 성분이 빠져나가며 몸속 전해질 균형이 깨진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쥐가 나는 것이다.

술, 커피를 즐기는 사람도 전해질 불균형으로 근육경련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식습관 개선으로 수분, 미네랄 섭취를 충분히 해도 쥐가 난다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근육을 천천히 마사지하는 게 좋다.

근육경련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볼 것을 권장한다.

근육경련은 약물 부작용이나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고지혈증약과 이뇨제를 포함한 고혈압약,

천식약 등의 부작용으로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간질환, 콩팥질환, 갑상선질환, 디스크, 당뇨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질병에 의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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