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by 범여(梵如) 2023. 12. 24.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 지훈님의 고사(古寺)  (0) 2019.12.21
칠월의 꿈  (0) 2019.07.11
기억 흔적  (0) 2018.12.27
그대에게  (0) 2018.10.11
그대가 가진것  (0) 201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