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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부처님 같이

佛記 2569年 八齋戒 수계식

by 범여(梵如) 2025. 10. 4.

일시: 2025년 9월 13일~14일

장소: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

 

대한 불교조계종 포교사로 활동한 지가 어언 25여년이란

세월이 흘러간다...40대 중반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포교사로

품수를 받은 탓에 저와같이 품수를 받은 도반 포교사님들은

돌아가신 분들이 꽤나 많고, 계시더라도 연로하셔서 활동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그 당시에는 정말 열정적으로 활동을 했지만, 내 나이도 어언

70이 넘었고, 더군더나 생사를 가름할 정도의 큰 수술 이후에

체력적으로 부담도 많아 많이 위축되어 있다.

 

거기다가 포교사단에 나가면  젊은 후배들이 많아서 왠지 꼰대가

된 느낌이랄까...그 다음날 김천에서 볼일도 있고, 저녁 5시에

입재식을 하기에 자동차로 이른 아침에 집을 출발하여 근처에 있는

지맥길을 짧게 산행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그러나 세상사가 맘대로 되는게 있었던가... 고운사가 있는 의성근처의

지맥길을 갔다가 사유지란 명분으로 山主에게 쫒겨나 70km를

달려 영천으로 가서 지난 여름에 폭염으로 인해서 산행을 못한 신녕

(신산경표상:유봉)지맥을 땜방을 하고 고운사에 도착하니 조금 늦은 시간이다

 

입재식보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인지 행사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차장은 滿車라 1.5km 아랫쪽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20분 정도 걸은 다음에야 행사장에 도착한다

고운사 일주문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는 신라 신문왕 1년(681년)

의상대사가 창건 당시의 이름은 "높이 뜬 구름"이라는 뜻에

고운사(高雲寺)였으나, 최치원이 머물며 가허루(駕虛樓)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래 최치원의 호인 고운(孤雲)을 따라 절의 이름을 개칭했다.

 

신라 말기의 승려로 고려 태조의 스승이었던 도선국사가 크게 중창하여

사찰의 규모가 커졌으며, 약사전 불상과 나한전 앞 삼층석탑은 도선국사가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공민왕이 가허루의 현판을 가운루(駕雲樓)로

바뀌었으며, 조선 영조가 내린 어첩(御帖)을 보관하던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서 새로 지었다.

 

이후 한동안 사찰의 자세한 연혁이 전해지지 않으나,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의 하나였던 만큼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

조계종도 제16교구의 본사로 편성해 경북 지역의 말사를 관할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제 패망 이후 크게 쇠락하여 본사로는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고운사는 지장보살 영험성지라 하여 해동제일지장도량이라 불렸으며,

이때문에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묻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운사에는 지장보살 탱화가 있고 명부전에 염라10왕이

봉안되어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관음전·명부전·금강문·가운루·적묵당·

우화루·동별실·서별실·금당·회운당·고운대암·고금당 등 25개가 있으며,

가운루는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석불좌상은 보물 제246호로,

3층석탑은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로 지정되어 있다

 

*  어첩(御帖)이란 예전에, 기로소(耆老所)에 보관하는 임금의 입사첩(入社帖:명함)을

   이르던 말로 생년월일, 입사 연월일, 어명(御名), 아호(雅號) 따위를 적어 두었다.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저두삼배의 예를 올리고 행사장으로

향하는데 지난 3월에 의성지방에 난 산불로 인해 큰 가람인

고운사가 거의 전소되시피 한 모습은 참으로 처참하다

검게 그을린 모습과 타버린 나무의 잔해를 보니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화마가 할킨 자국을 보면서 수계식 행사장으로 향한다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고운사에서 무박으로 ‘제21회 팔재계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입재식, 일반 포교사 품수식, 팔재계 수계식, 연수 특강, 발원지 작성 및 부착,

철야정진(2분 선명상·대념처경 독송), 새벽 예불, 회향식 순으로 진행됐다.

수계식에서는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전계사, 등운 스님이 갈마사, 정무 스님이 교수사로

나섰으며, 수계식이 시작될 무렵,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포교사들은 자리를 지켰다.

자광 스님은 법문에서 “오늘 여러분이 받은 팔재계는 인생의 나침판”이라며 “계를 받음으로써

여러분의 삶이 깨끗해졌다. 그러니 앞으로 계를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곧이어 스님은

포교사들에게 “계를 잘 지키겠습니까”라고 물었고, 포교사들은 일제히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답했다.

9월 13~14일 의성 고운사에 있었던 팔재계 수계식

 

팔재계(八齋戒)란 출가하지 않은 신도가 육재일(六齋日)에 지켜야 

하는 여덟 가지 계율을 말하는데 팔관재계 (八關齋戒)라고도 한다

 

 1,중생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음행하지 말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술 먹지 말라, 

6, 꽃다발 쓰거나 향 바르고 노래하고 풍류 잡히지 말며 가서 구경하지 말라

7, 높고 넓고 큰 잘 꾸민 평상에 앉지 말라

8, 때아닌 적에 먹지 말라는 내용이다.

밤 8시가 지나면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우리팀의 후배들이 선배를 위해 우의도 챙겨주고, 이런저런

편의를 제공해주는 바람에 힘은 들었지만 무사히 수계식

회향을 하고 새벽 6시에 홀로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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