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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

立冬이 지난지도 벌써 닷새째... 겨울은 빠르게 다가오는데...

by 범여(梵如) 2010. 11. 12.

 
단풍 엽서 / 정호순 이 가을 그대에게 단풍엽서 한 장 보내네 그대, 이 엽서 받거들랑 답장일랑 하려 마시게 이따금 소식 전해오는 갈바람이 심통이 나 남아 있는 그리움 마저 앗아갈지도 모르니
아~ 어느사이 겨울의 시작 立冬도 닷새나 지나고
창틈으로 스며드는 아침 바람이 어느새 가을이라기엔 너무도 차겁게 느껴집니다.
 
어제 저녁엔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하여
울 아파트 단지에 울님보다도 곱디 고운
노오란 은행나무와 빨알간 단풍잎이 떨어져
겨울을 준비하는데 아직 범여는 겨울준비에 바쁘고
11월에 웬 황사로 인해 하늘은 뿌여지고
G20이 열리는 코엑스가 가까운 울 동네는
불편하기가 그지없지만 국가대사를 치르는데
이런 감내는 하고 살아야 하지만 民草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부디 있는자들의 잔치가 아닌 민초들의 아픔도 보듬어 주시길
이제는 그런 추억의 말도 그져 이렇게 기억속에 깊이남은... 까치밥 하나 달랑 남은 감나무 가지엔 언젠가 까치가... 까치밥 하나는 남겨두어라....할머니...마음속 말씀... 마직막 잎새마저 가쁜숨을 몰아쉬는 듯 가냘픈 손짓을 해댑니다. 새벽녁에 창에 스며드는 달빛을 보며 상상속을 헤메입니다. 가을겆이 끝난 들녘으로 동네 동무들모여 숨바꼭질로 밤이 깊은줄 몰랐던날 군데군데 볏짚 쌓아놓은 곳으로 파고 들며 꼭꼭 숨어 키득거리던 옛시절이 이맘때면 어김없이 생각이 나서 혼자서 웃음짓게 합니다. 이젠 그곳엔 하얀비닐에 둥실둥실 뭉친 하얀 덩어리 하나 두울 셋... 입동(立冬)이 지난지도 닷새째~~! 이렇게 가을은 서서히 저물고 오색 찬란한 화려한색의 아름다움을 시샘함일까 쪽빛 푸르른 하늘빛은 어제부터 잔뜩 찌프린 회색빛 하늘 오늘 아침에는 다행히 맑은 햇빛이 따스하게 느껴지고 봄, 여름 ,그리고 가을 또다시 겨울.. 이렇게 세월속 세월감을 모르는 사이.... 우리들의 모습도 점점.... 님들과의 혜어져 이렇게 고요함속 어둠이 깊어가는 시간 노오란 은행잎이 떨어저 흩날리는 노오란빛 가득한 길을 혼자라도 그냥 마냥 걷고싶은 새아침입니다. 파아란 하늘가에 뭉개구름 두둥실... 나의님 그리움 가득히... 11월의 환한 햇살이 드리우는 창가에서 보고픈 나의님과~~~아~~!

작년 11월 백두대간 여원재 가는 길에서 만난 까치밥 

조금씩 시들어가지만 참을수없는 국화꽃의 너무도 짖은 향기에 이 향기로운 향기를 나의님과 나누고픈 어둠속의 ~~~ 님 그리며 이렇게 오늘도 어둠속에서 나만의 기다림....새날, 새아침 국화옆에서... 서정주님의 시상(詩想)을 그리던 가을이 이렇게 고요속에 저무는날의 어둠깊은 시간입니다. "한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 .........무서리는 그리내리고.............. 내누님 같은..................................... 옛 선인들이 솔, 난, 국, 죽, 사군자 에 대하여 말씀하시길 사군자중 국화는 높은 품격과 기상을 지닌 것으로 선비들은 “一友” 라 하여 뛰어난 벗으로 부르고 가까이 하였담니다. 국화에 대하여 노래함에 이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동그란 꽃송이가 높다랗게 달렸음은 천국을 모방한 것이요. 그 다음은 섞임 없는 순수한 노란색은 대지 본질의 색 흙의 빛깔이요, 일찍 심어 늦게 피우는 것은 참을수있는 군자의 덕이요, 서리를 이겨 내고 꽃을 피움은 강직한 기다림의 기상이요, 술잔에 동동 떠 있음은 신선의 향기와 맞의 마음이라.” 했습니다. 이것이 국화의 五美라 칭송하였지요. 님이여... 이렇게 가을이 흐르고 어느덧 한해도 이제 숫자로 두달만 남았군요^^ 아니 그래도 50여일이나 남았으니 님과의 못다한 삶의 이야기 .. 오랫만에 같이한 친구들과 환한 웃음속에 나누는 삶의 이야기중 그래도 나의삶이... 큰소리로 자랑하는 친구들의 말 ,말, 말, 끈임없는... 아~~~이렇게 그래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젊은날의 추억 이렇게 한계절이 가고 또한해의 끝이오지만 옛 우리의 젊음의... 봄부터 씨앗뿌린 넓디 넓은 내마음속 밭에서 거둔... 내 마음속안 곳간에 싸인 한해의 결실을... 님과같이 이 풍요을 세면서 님을 향한 나의 情을 소담한 찻상에서 국화 향기가 맞으며 꽃잎띄운 찻잔속에 못다한 情에 향기가득 가득 하나 두울 차곡 차곡 모아 곱게담아... 나의 님에게 둠북 둠북 잔이 넘치도록 따라주고 싶습니다 언젠가 모방송 T,V 에 나온 오~~! 노오란 노오란 국화차~~~! 이를 보면서...무척이도 님 ~~아 ~나의 님...우리님과같이.. 살짝 말린 향기에 흠뻑젖은 국화꽃잎 띄운 노오란빛 차을 님과 같이 저물어가는 가을에... 앞에오는 겨울의 계절앞에서 ... 가을 뜨락엔 고운 꽃들이 하나 둘 모습을 감추고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잿색의 씨앗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 오늘은 내마음의 텃밭에서 한해의 씨앗을 거두며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이 씨앗은 내마음에 희망을 담아주는 소중한 선물이라고'.. 이렇게 이렇게 우리에 또 하나의 계절은 저물어갑니다 누구도 멈출수없는 누구도 잡을수 없는 흐름이기에... 일년이란 열두뭉치 중 이제 두뭉치만 그것도 벌써 그중 12일을 .. 호남정맥 길에서 만난 들국화 향기처럼.. 향기로 말을 거는 들꽃처럼.. 그동안 잊고 지냈던 님에게 늦가을의 향기로 따스한 말을 전하는 님과의 이제 겨울이 막 시작되는 11월 맑은 아침이면 참 좋겠습니다. 저 구름 흘러가는곳....저 구름 흘러오는곳 ....立冬도 지나고~~~! 아직도 푸르기만한 쪽빛 파아란 하늘가에 그리움 흐르는 곳에서 향기 그윽한 계절에 님과의 따스한 노오란빛 흐르는 향기론 국화차 한잔.... 님과같이 마주앉자 향기맡음 오늘 또 다시오는 새아침에 어떠신지요? 시월에 이어 십일월에도 계속되는 사회의 흔들림에 오늘도 예측할수없이 넓뛰기하는 사회의 흐름앞에 삶이 무척이도 힘이들고 오늘 하루 하루의 생활이 무척 벅차지만 서글픔과 허허로움을 안겨 주며 공허함속에 서로가 뒤틀리고 삐뚤어짐에 우리들 모두가 힘들게 하지만 이마져도 풍요와 곱디고운 계절~ 이 가을도 이렇게 떠나감에 물 흐르듯이 이렇게 흐르는 시간속에서 이들도 모두 우리곁을 떠나겠지요. 아니 떠나야 겠지요 이제 얼마 잊지않음 흰눈이 펑펑 내리는날 호호 입김부는 이나이 추억속에 호빵, 군밤, 군고구마가 그리운 때가 빨리도 우리곁을 이렇게... 발빠르게 정말 정말 우리에게 금방 달려 오겠지..아니 지금 바로 우리곁에.. 아~~~! 가을~~~! 계절~~! 이렇게 계절속에 헤어짐이의 아쉬움은 아~~~!이가을이... 아니..이제......어느새 立冬...계절이란것이 이렇게 한해가 짭게만 느껴짐은 나만의 느낌일까...? 이렇게 계절과 헤어짐이 아파짐은 비단 나 혼자만의 사치일까...? 이 짧은 계절과도 같은 우리들의 무던히도 짧은삶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목숨 감사하기에도 모자라는 목숨일진데 그 짧은 인생길에서 언성을 높이지도 말며 서로의 가슴에 못질일랑 그만 거두어라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살자 이해하는 너그러움으로 살자 즐거워하기에도 모자라는 삶 서로를 이해하기에도 모자라는 우라들의 삶일진데 그 짧은 삶의 길에서 애닮은 마음으로 살지 말지어라 슬픈 일일랑은 서로 감싸주고 즐거운 일일랑은 서로 나누어야 하리니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삶 감사하는 마음으로도 모자라는 우리들의 짧디 짧은삶 누구에게나 한번뿐인 짧은 생을 위하여 아낌없는 마음으로 오늘에 살자 그 뜨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사랑하자. 이제 이슬과 달빛에 젖어 도란도란 얘기하며 꼬불꼬불 눈둑길 걷던 추억만 남았습니다. 즐겨 부르던 동요 몇곡에 친구 이름을 넣어 이렇게 장난치며 웃고 떠들던 그날들을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나의 님이여 남의 친구여~~~
환절기에 아프지 말고 감기 걸리지 말고
모두들 健安하소서 2010, 11, 12,해맑은 금욜 아침에 대모산밑 개포골에서 범여(梵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