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일반 계시판

中年이 되면 이런것들을 더 그리워 합니다

by 범여(梵如) 2010. 11. 13.


 

 

 

        中年이 되면 이런것들을 더 그리워 합니다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 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수도 있고,

        감출수도 있으며

        모르는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척 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 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