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丑年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보며...

♣  己丑年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보며 ... ♣ 2009년도의 시작을 알린게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듯 한해가 또~! 저물어 가는 것을 보고 있다. 천천히 人生 되돌아보며 生覺 하노라니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항상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 한 것 하나 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많이도 달려온 길   이 언덕까지 숨가쁘게 왔구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 밖에 부딪히는차가운 칼바람과 白雪에 젖어 이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려간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慾心의 慾望에 때로는   버리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慰安으로 멈추는가 싶다. 人生은 하나씩 잃어 가고   때로는 貴하게 벗을 얻기도 하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추억 들은   저만치 빛을 발하고 있는데.. 가슴 저려 그리우면서도 지난 인연(因緣)들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렇게 다시   지난 因緣들을 아름답게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感謝하는 마음으로 삶의 意味를 기쁘게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人生을 멈출 수가 없고 비록 水面 위에 비쳐지는   내 모습 일지라도 엉킨 모습 다시 잡아가며 다가오는 2010년의   人生 길을 귀한 벗들과 함께 가고 싶다. 내 人生은 나만의 歷史이고 남을 위한 歷史가 되지 못한다. 아직 난 남긴 것이 뚜렷이 없고 남길 것이 무엇 인지도   正確하게 모른다. 지금껏 앞만 보며 살아왔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체   달리기만 했나보다.  한 여름 단 몇 일을 노래하다 돌아 갈 줄 모르고 몇 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 있는 삶이 장마가 지난 후 슬피우는 듯 노래할 우리 집뒤 大母山의 매미 같은 삶 일지 몰라도 2010년은    더 깊이 생각 할 기회를 가지며 좋은 벗들과 가까이하며 마음의 安息處를 찾아야겠다. 볼품없이 보이는 장승처럼 무뚝뚝하게 서있는 듯한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50代 중반 中年의 이 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직은 좋은 벗들이 있기에   하루 하루를 열심히 노력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불방님들 사랑합니다                                 己丑年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梵如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