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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범여의 생각 ♣

中年에 맞는 가을

by 범여(梵如) 2012. 11. 2.


*   

 

♧ 中年에 맞는 가을... ♧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던 욕망의 시간도

 

중년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지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를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림으로 간직하고

 

중년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 범여의 생각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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