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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꽃이름 외우듯이 - 이 해 인

by 범여(梵如) 2013. 4. 6.

솔나리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채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리풀, 까치수염,솔나리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 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 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먼데서도 날아오는 꽃향기처럼
봄바람 타고 
어디든지 희망을 실어나르는
향기가 되자 
이해인(李海仁,1945.6.7~) 한국의 시인, 수녀 
1945 강원도 양구에서 이대영, 김순옥의 1남3녀 중 셋째로 출생
서울 청파동에 살 무렵(6세) 한국 전쟁 발발로 9월에 부친이 납북되었다.
1952년 부산 피난시절 부산 성남초등학교에 입학,
1958 서울 창경초등학교 졸업 무시험으로 서울 풍문여중 입학 
특활반 문예반에 들어 임영무 선생님의 지도를 받음
1960 부산 가르멜 수녀원에 입회한 언니의 권유로 중3때  동래여중으로 전학. 
1961년 부산 동래여중을 졸업하였으며. 
1964 김천 성의여고 졸업 (제2회 신라문화제 전국 고등학교 백일장에서 시 장원: 1963), 
그해에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하여,1968.5. 수녀로 서원. 
1970 <소년>지에 동시 '하늘',' 아침' 등으로 추천 완료, 
1975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 졸업, 
1976 종신서원과 더불어 첫시집 <민들레의 영토> 출간, 
1985 서울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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