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비가 많이와서 텃밭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거기다가 여러가지 복잡한 일도 많았고...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온 바람에 여름 야채는 완전히 녹아버렸다.
그 바람에 비에 견딘거라곤 토란과 고구마, 호박밖에 없었다.
이제 찬바람도 살살 불고하여 조금 늦긴 했지만 오늘 무우 100포기와 배추 60포기
쪽파와 가을 상추를 조금 심었다. 4시간 가까이 텃밭에서 일을 했는데
몸뚱이는 모기한테 포식을 시켜주는 보시행을 하였다.
몸뚱이가 가려워서 미칠것만 같다
무우밭
10평 남짓한 텃밭에서 여름내내 우리 먹을것과 이웃에 나눠줄 정도로
남새가 나와 재미를 봤는데 올핸 비때문에 완전히 망쳐 버렸다.
비가 많이오니 호박넝쿨만이 물만난 고기처럼 번져 나간다.
덕분에 올해는 된장국에다 호박 잎만 원없이 먹었다
토란과 새로심은 배추 60포기
고구마
찬바람이 약간 부니 호박들이 많이 달리기 시작한다
도라지꽃도 보이고
작년엔 빨간 고추를 10근정도 수확을 했는데 올핸 비도 많이오고
농약도 전혀 치지 않으니 벌써부터 탄저병이 극성을 부린다
당귀와 신선초도 너무 많이 커버렸고...
토란과 고구마
배추밭
요즘엔 이런 호박을 1주일에 10개정도는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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