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5년 1월 11일
☞ 산행날씨:맑은 날씨에 강한 바람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23km + 어프로치 1.5km / 7시간 2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진우리 버스 정류장-성황당고개-한국관광물류센터-토끼봉-해룡산 갈림길-해룡산(왕복)
철조망-절개지 안부-회고개-각씨봉(더덕바위산)-중부고속도로-청우농장-국수봉 갈림길-국수봉
NO65송전탑-국수봉갈림길-344.4봉-NO66송전탑-NO67송전탑-수양리 버스정류장 갈림길
319.3봉-302봉-NO 69송전탑-신촌리 버스정류장 갈림길-인후리 갈림길-적산-넋고개
동원대학-주능1봉(범바위약수터 갈림길)-쉼터봉-봉현리 갈림길-정개산- NO25 송전탑
남정리 갈림길-활공장-송전탑-소당산-봉현리 갈림길-지석리 갈림길-남촌C.C갈림길-도암사거리
주능3봉-장동리 갈림길-묘지-쉼터봉-군부대 철조망-헬기장-깃대봉-천덕봉-헬기장-주록리갈림길
유사리 갈림길-삼합리 갈림길-임도-묘지-농로-경주이씨 묘지-제2영동고속도로 건설현장-국정개고개
☞ 소 재 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신둔면 / 광주시 도척면, 곤지암읍, / 여주시 금사면, 산북면
변덕스런 날씨가 자꾸만 산꾼을 괴롭힌다
원래는 진권이 아우님과 거제지맥 동서구간을 타기로 했으나 갑자기 내가 사무실에
급한 일이 생겨서 가질 못하고 영월지맥 치악산 구간을 나서려고 했으나 나홀로 산행이라
러셀이 엄두가 나질 않아서 지난주에 걸었던 앵자지맥 2구간을 나서는데 어제밤에 자료를
정리하는라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며 스마트폰에 모닝콜을 설정하면서 오전 5시로
해야 하는데 오후 5시로 설정하는 바람에 일어나니 아침 6시 20분... 허겁지겁 베낭을
챙기고 도시락만 싸고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선릉역으로 간 다음 선릉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강변역에 도착하니 07시 10분이 넘었고 강변역 건너편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강변역에서 동원대학까지 가는 1111-3번버스를 타고 곤지암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mZkaa/btqQpudB72i/7bf1QqCN7oCSPpdnRgYVC1/img.jpg)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진우리 버스종점(08:20)
곤지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도척면으로 가면08시 10분발 39-6번 버스가 출발한다
불알에 요령소리 나도록 쫓아가서 문을 두드리니 문을 열어줘서 버스에 오른다
손님이라곤 나말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50대쯤 되어 보이는 여인과 기사 3명이다
중간에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없어 도척면소재지인 진우리까지 10분만에 도착한다
그런데 기사가 어디 가냐고 묻길래 방도1리 간다고 하니까... 이곳이 종점이니 내리란다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도척을 통과하는 버스는 다 방도리를 지나가는 줄 착각한
내 잘못이지 뭐...버스에 내리니 강한 바름이 불어서 상당히 춥다
이곳에서 성황당 고개까지 15분 정도를 걸어서 가는데 지나면서 히치를 시도하는데
아무도 태워주질 않아서 초반부터 늦은 시간에 개고생을 한다
성황당 가는길에서 바라본 태화산과 미역산의 모습
이곳은 농사짓는 사람도 많지만 서울근교라 그런지 동네마다 공장이 즐비하다
광주땅이 참으로 넓다... 오죽하면 ‘넓을 광(廣)’ 을 써서 광주(廣州)라 하였던가
지금의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까지 예전의
광주군이었으니 얼마나 넓은 땅인지 가히 짐작이 간다
성황당 고개(08:45)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와 이천시 마장면 관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삼거리가 있는데
마을 표시석과 버스 정류장이 있고 정류장 뒤에는 K.SWISS 화승 물류센터가 있고 주위는
공장지대이며 곤지암에서 도척면을 거쳐서 이천시 마장면으로 이어지는 329번 지방도가 지난다
예전에 성황당이 있어서 성황당 고개라 부른듯하며 이 지역 사람들은 서낭고개 또는 붉은고개라 부른다
성황당 고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장비를 점검하고 산행을 준비하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생각보다 춥다
원 경안(앵자)지맥길은 K.SWISS 화승 물류센터 정문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오르는 길이 없어서
이천쪽으로 조금 간 다음에 한국관광물류센터 표지판을 따라서 도로를 걷는다
성황당 고개에서 50여m 정도 오른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진다
주위에는 공장들이 많이 보이고 가야할 해룡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국관광물류센터(08:55)
등로에 접어드니 폭신한 낙엽길이 나오고 백두사랑 산악회 이 대장의 시그널이 보인다
참으로 대단한 친구야... 난 3구간을 나눠 걸어도 죽을똥을 싸는데 경안(앵자)지맥을 한방에 끝내다니...
우측에 있는 한국관광물류센터의 창고 모습
능선에 오르면서 다시 오리지널 마루금에 복귀하여 걷는데 눈덮인 묘지가 나온다
묘지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오르는데 음지에 눈은 별로 없지만 등로는 빙판이 되어 상당히 미끄럽다
하는 수 없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니 아무런 특징없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토끼봉이다
토끼봉(卯峰:285m:09:10)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와 이천시 마장면 관리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아무런 표식없어 그냥 지나치기 좋다
토끼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폭신한 낙엽길을 걷는데 오늘 날씨는 맑고
기온은 그리 낮지 않으나 능선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기만 하다
해룡산 갈림길(09:15)
이곳에다가 베낭을 벗어놓고 지맥길에서 2분정도 좌측으로 떨어져 있는 해룡산으로 향한다
해룡산(海龍山:366m:09:17)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와 이천시 마장면 관리의 경계에 있는 경안(앵자)지맥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산으로 「조선지지」자료를 보면 노곡리에 쌍룡정(雙龍亭)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유정리 해룡산의 용과 용머리의 용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란다
다시 지맥 능선으로 복귀하여 눈이 쌓인 오솔길을 나홀로 걷는다
내리막 능선에서 좌측길로 꺽어진다
조금을 더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보이지 않는 철조망이 지맥길을 막는다
철조망 좌측을 돌아서 지맥길을 걷는데 이젠 나갈 방법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베낭을 철조망 너머로 던지고 철조망을 넘는다
들꽃 팻말도 철조망 안으로 갇혀 버리고...
능선 우측으로는 양각산이 보인다
양각산(羊角山:386m)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와 신둔면 고척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이천시 북서쪽에 치우쳐 광주시와의 경계에 면해 있으며 산 모양이 마치
양의 뿔처럼 생긴 데서 양각산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봉우리에는 조선 영조 때 이인좌의 난에 가담하여 한양으로 쳐들어갈 계획을
세우다 사전에 발각되어 처형당한 평안도 관찰사 이사성(李思晟)이 반역의 뜻을
품고 무술을 연마하던 치마대(馳馬臺)란 곳이 있다.
옛날부터 신성하고 영묘한 산으로 여겨 현재도 관리 주민들이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계속되는 철조망으로 인해 자꾸만 지맥 능선을 벗어나 잡목구간을 걸으니 은근히 짜증이 난다
철조망과 이어지는 곳에 이제는 고급으로 초록색 휀스를 쳐놨다
어마어마한 넓이의 땅을 사서 또 뭘 개발하려나... 개발이 능사가 아닌데
인간의 오만과 탐욕은 도데체 어디까지란 말인가...제발 이제 자연을 그만 파괴하자
자연이 망가지고 동.식물이 살지 못하면 인간들도 살기 힘들다는거 어리석은 중생들은 왜 깨닫지 못하는가
절개지 안부(09:40)
급경사의 절개지 안부에는 철조망과 펜스도 모자라 CCTV까지 설치해놨다
편안한 지맥 등로는 철조망 안에 있고 산꾼은 험한 곳으로 내몰려 걷다보니
자꾸만 시간은 지체되고 거기다가 잡목의 강력한 태클까지... 그야말로 왕짜증이다
저 안쪽이 편안한 경안(앵자)지맥길인데... 계속해서 외곽으로 밀려난다
수원드림 SD 팀들도 나처럼 외곽으로 쫓겨난(?) 모양이다
몇년후 후답자의 산행기에는 이곳이 어떻게 기록될까
외곽으로 밀려나 묘지 한기를 만나는데 오래된 묘지건만 상석에는 아무런 기록이 보이질 않는다
이 사람들아! 그러면 산꾼들을 위해 우회길을 만들어 주던지...
계속되는 왕짜증
철조망에 쫓겨서 빠져나오니 커다란 회나무 한그루가 있는 안부가 보이고...
회고개(檜峴:09:55)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노곡리와 이천시 마장면 관리를 넘너그는 고개로 정상에는
커다란 회나무 노거수 한그루가 고개를 지키고 있고 예전에 민초들이 넘었던 고개인지
소원을 빌었던 돌무덤이 있는데 비교적 고개의 길은 뚜렸하나 광주쪽은 휀스를 쳐서 길이 끊겼다
이곳부터는 좌측으로 철조망이 있긴 하나 등로를 침범하지 않아서 비교적 편하게 걷는다
노곡마을은 대부분의 지대가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 동쪽에 산지가 분포해 있다.
자연 마을로는 노곡, 족사골, 안터말, 용머리 마을 등이 있다. 노곡 마을은 지형이 노루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회고개 우측으론 양각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고속도로 옆에 있는 용면저수지가 보인다
안부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곳도 철조망을 치려는지 노끈으로 표시해놨고빨간 측량 지적점이 보인다
40분 가량을 철조망을 바라보며 걷다가 급한 오르막을 오르니 각시봉이 나온다
각씨봉(閣氏峯:387m:10:10)
한현우님은 角氏峰 그리고 이종훈님은 더덕바위산이라 표지를 붙혀놨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 눈은 얼마 없으나 낙엽 아래는 빙판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이곳에서 원 지맥길은 우측 아래로 내려서야 하나 제1, 제2중부고속도로가 등로 짤라먹고 그것도 모잘라
그 옆에 지방도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좌측으로 내려서 변칙적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변해버린 경안(앵자)지맥길
좌측으로 내려서니 사람들이 전혀 다니지 않아 잡목이 우거지고 넘어져
걷기가 힘든 길을 내려서니 가건물이 나타나 마당을 가로 지른다
가건물을 빠져나와 휀스 좌측을 넘어 중부고속도로 굴다리로 향한다
중부고속도로 굴다리(10:30)
제1, 제2중부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와 직진을 하니...
또 다른 지방도로의 굴다리를 만난다
지방도의 굴다리를 빠져나와 우측으로 꺽어진다
청우농장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 넘의 농장은 산 한쪽을 완전히 짤라서 농장을 만들어 철조망을
쳐놓고는 특용작물을 심어놨으니 무단침입하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나... 뭐 하겠다나
급박을 하는데 이보시요! 쥔장나리 홀로가는 산꾼 너무 급박하지 마소... 글고 법 너무 좋아하지 마시요
그 법도 사람이 만드는 건데, 법보다 사람사는 살가운 情으로 대해야지
더군더나 특용작물을 키운다는 사람이 그렇게 야박해서야 그 약초에 藥性이나 있겠소
그리고 이 길을 다니는 산꾼이 당신의 고객일수도 있을 터인데 말이요... 내 말이 틀린지 잘 생각해보쇼
농장 휀스를 끼고 돌아가는데 도둑넘이 바지에 잔뜩 붙는다
미끄러운 절개지를 죽을 힘을 다해 올라서니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중부고속도로
급경사를 치고 올라왔더니만 너무나 힘이들고 거기다가 아침을 먹지 않은 탓이라 허기가 진다
등로 가운데 옴팍한 곳에 바람을 피하며 집에서 싸온 밥을 오징어국에 반찬도 없이 먹고
날씨가 생각보다 춥기에 휴대용 소주 한병을 마시고 능선에 오르니 국수봉 갈림길이 나온다
국수봉 갈림길(11:35)
경안(앵자)지맥길에서 좌측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국수봉을 가기위해 삼거리에 베낭을 벗어놓고 국수봉으로 향한다
국수봉 오르는 길에서 만난 NO 65송전탑
송전탑에서 바라보니 가야할 동원대학교와 그 너머 정개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국수봉(國守峰:427m:11:40)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와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나라를 생각하며 오르내리던 봉우리라 국사봉(國思峰)이라 불렀는데 국수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 봉우리의 산줄기가 박넝쿨에 박이 주렁주렁 달린 형세라고 한다
다시 국수봉 갈림길
다시 눈쌓인 음지길을 걷는데 의외로 등로는 미끄럽다
NO66 송전탑(11:48)
우측으로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에는 백마산악회의 시그널이
마치 도배를 하듯 엄청난 물량공세(?)로 걸어놓아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인다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옆 사면 갈림길이 나오나 편한 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344.4봉(11:50)
아무 소득도 없이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옆 사면과 만나 정상적인 지맥길을 걷는다
다시 능선에 오르니 싸리나무가 무성한 가운데 자연산 두릎나무가 지천이다
기분죤 산악회의 쑥영감이 요런곳을 봐야하는디...
NO67 송전탑(12:00)
송전탑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다 미끄러운 빙판에 미끄러져 꼬꾸라진다
이런 곳에서는 아이젠은 무용지물이다... 조심했는데 오늘도 한 건 하는구먼
송전탑 싸리밭을 지나니 소나무 숲으로 접어들고 좌측은 엄청난 절개지다
등로에서 바라본 광주시 곤지암읍(옛지명:실촌읍) 수양리(水陽里)의 모습
북쪽과 서쪽으로 곤지암천이 흐르는 평야와 낮은 산지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자연마을로는 구양동, 복상골, 돌문, 명신촌 등이 있다.
구양동은 마을 양지 바른 곳에 거북이 모양의 큰 바위가 있다고 해서 구양동이라고 하였다 한다.
복상골은 마을 형태가 마치 코끼리가 엎드려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돌문은 옛날 이곳에 돌을 쌓아 만든 큰 돌문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명신촌은 이 마을이 높은 두 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웃 사람들이 이 마을로 품앗이를
오면 일찍 해가 져서 어두워진다고 해서 어둠골이라 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이 밝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명신도라고 붙였다.
수양1리 버스정류장 갈림길(12:05)
광주시 서울과 인근지역이다보니 골짜기 곳곳에 집과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319.3봉(12:08)
국수봉에서 우측으로 가지를 친 불당골산과 사태봉산이 보이고...
잠시 후 Y갈림길이 나오는데 302봉을 오르지 않고 옆사면길이 나오고 원칙대로 302봉으로 향한다
302봉(12:13)
302봉에서 직진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희미한 우측길로 90도 꺽어지는데
특별히 알바 걱정은 안해도 될듯싶다... 우측 능선에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인다
우측 등로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능선 좌측으로 이곳도 개발목적인지는 몰라도 깨끗하게 벌목한 건너편에 청색 건물이 보이고...
NO69 송전탑(12:25)
신촌리(新村里) 버스 정류장 갈림길(12:27)
광주시 곤지암읍 신촌리와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 안부에
신촌리 버스 정류장 이정표가 있고 커다란 노거수 2그루가 고개를 지키고 있는데
아마 이곳이 예전에 성황당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있다
광주시 곤지암읍 신촌리는 동쪽으로 정개산과 동원대학이 자리를 잡고있고, 북쪽으로 무학봉,
남쪽으로 곤지암천이 흐르며, 신촌리는 대체적으로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에는 인배, 양짓말 등이 있다. 인배는 이 마을에 배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살았는데,
이 사람들의 마음씨가 매우 어질다고 하여 인배(仁倍)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신촌리는 산 밑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부에서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곳도 눈은 없으나 등로는 완전히 빙판이다
차라리 강원도처럼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편하겠다...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된다
힘들게 능선위로 오르니 눈이 쌓여있다... 이런곳이 훨씬 편하다
잠시 후 등로 우측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로 가는 길이다
인후리(印後里) 갈림길(12:38)
이천시 신둔면에 있는 마을로 평야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마을에는 인후리, 인배 등이 있다.
인후리는 인탑과 후동이 병합되어 생긴 지명이다.
인배는 인바위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도자기가 유명하다
선답자의 시그널중에 이종훈님이 이곳을 “적산”이라 적어놨다
끊어진 경안(앵자)지맥길(12:55)
경안(앵자)지맥 오리지널 능선은 이곳에서 직진으로 이어져야 하나 그곳은 절개지라
통행이 불가하기에 좌측으로 이정표를 만들어 놨는데 벌써 오늘이 3번째다
3년전 한남정맥길을 걸으면서 탄식을 했던 걸 이곳에서 또 그꼴을 보게된다
이정표를 따라서 내려오다가 직진의 편한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오니 넓은 길 허름한 주택가에 개쉬끼들이 홀로가는 산꾼을 향해 난리부르스다
조금을 더 내려오니 천왕암이라는 점쟁이 집이 나오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도로를 향해간다
도로가에는 광주시에서 설치한 친절한 이정표도 만나고...
도로는 완전히 빙판이 되어 엎어지기 딱 좋다
빙판도로를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오다 우측 골목으로 꺽어지니...
이천에서 곤지암을 거쳐 광주로 이어지는 3번국도 횡단보도가 나오고 신호가 무지 길다
하는 수 없이 삼거리 좌회전 신호때 차량의 흐름을 확인하고 재빨리 무단횡단한다
도로가 이정표에는 넋고개라 표기가 되어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동원대학 정문으로 향한다
넋고개 곤지암 방향의 모습
예전에 봄날... 그 시절 한참 골프에 미쳐 다닐때 이곳의 고개를 수도없이
넘었건만 넋고개라는 사실은 이번 산행을 하면서 처음 알았다
조선조 선조때인 1592년 임진왜란 왜군들은 부산에 상륙하여 동래와 문경을 거쳐 파죽지세로 한양으로
왜적과의 전투가 시작되자 신립장군은 불량배를 비롯한 겨우 수천명으로 병력을 조직하여
동원대학교 정문 안으로 들어선다
학교내 버스 정류장 양지바른 곳에서 우유에다 빵 하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10분정도 앉아 있으니 졸음이 살짝 오기에 이러다가 얼어 죽을것 같아 서둘러 길을 나선다
버스 정류장을 올라가니 좌측에 버스 종점이 있고 다시 조금을 더 올라가니 운동장이 나오고
살짝 꺽어지는 도로 윗쪽엔 새천년 기념관이 나오는데 우측 플랑카드 설치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급경사의 능선으로 접어드니 가느다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현오님의 시그널
엄청난 절개지의 능선에 오르니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절개지 능선에서 바라본 동원대학교
북서쪽으로 퇴촌면(退村面)·초월읍(草月邑), 남서쪽으로 도척면(都尺面)에 접한다.
2004년 6월 21일 실촌면에서 실촌읍으로 승격되였으며 2011년 6월 21일 곤지암읍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곤지암천(昆池岩川)과 그 지류 유역에 경작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곤지암천의 유로인 서쪽을 제외하고는 앵자봉(鶯子峰:667m)· 천덕봉(天德峰:635m)·정개산(鼎蓋山:407m)
등에 둘러싸여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을 나타낸다.
곤지암천 유역에 취락이 발달해 있으며 주민들은 벼농사를 주로 하며, 콩·감자·고구마 등을 생산하고
과수재배와 낙농업, 한우사육도 활발하다. 중부고속도로와 광주~이천 간 국도가 관통하며 지방도로가
동서로 뻗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다수의 제조업체와 골프장들이 들어서 있다.
동원대학교 뒷쪽 절개지를 따라 봉우리 2개를 치고 오르니 주능1봉이란 이정표를 만나고
우측으로 범바위 약수터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는데 대다수 등산객이 이곳으로 이용한다
예전에 송전탑이 있었는지 철거한 흔적들이 보인다
주능1봉(13:40)
‘등산로 폐쇄 돌아가시요’ 라는 팻말이 있는데 아마 동원대학교에서
설치한 듯 하며 범바위 약수터로 등로를 유도한다
쉼터봉(13:45)
이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산에서 등산객을 만난다... 10여명이 내려오면서 서로의 인사를 건낸다
봉현리(鳳峴里) 갈림길(13:48)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마을로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비교적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곽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 남쪽에 정개산이 자리한다. 자연 마을로는 봉현, 설월이, 바깥, 안말 마을 등이 있다.
봉현 마을은 새재 밑에 위치한다 하여 새재 또는 조현이라 불리다 변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설월이 마을은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바깥 마을은 설월이 바깥쪽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며,
안말 마을은 설월이 안쪽에 자리한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정개산(鼎蓋山:433m:13:50)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옛지명:실촌읍) 봉현리 · 신촌리 · 수양리와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소당산'이라고도 부른다고 전한다. 『중정남한지』에 정개산(鼎蓋山)은 "실촌면에 있으며
'산의 형세가 높고 우뚝하며 흡사 솥뚜껑 같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정개산이 서쪽 원적산 줄기와 이어지는 형세가 확인된다.
『조선지지자료』 광주군 실촌면 산곡명에 정개산이 상조현동에 소재한다는 내용이 있다
지도상에는 이곳이 정개산으로 표기가 되어있고 스마트폰의 앱 트랭글에서도 이곳을 정개산이라
이야기 하건만 이정표에는 정개산이라 그 어디에도 표시가 되어있지 않고 ‘주능2봉’이란 표지판과
3등 삼각점(△이천318)만 있고 잡초만 무성한 볼품없는 봉우리로 여기가 정개산이 맞나 싶다정개산 정상 이정표
정개산 정상 삼각점(식별이 안됨)
볼품없는 정개산을 조금 지나고 조그만 무명봉에 휴게의자 2개가 있는 곳을 지나니...
NO 25 송전탑(13:53)
이천시 신둔면에 있는 마을로 남정리는 소댕산 남쪽에 큰 우물이 있어 생긴 지명으로 남정골이라고도 부른다
남정리 갈림길에서 고도를 높이니 멋진 소나무가 있는 능선 안부에 오르는데 강한 바람이 불어대며 날씨는 점점 추워진다
잔설이 살짝 깔려있고 등로가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활공장(14:03)
예전에 페러글라이딩을 했던 활공장이었는데 지금은 폐쇄된 모양이다
누워있는 소나무
등로에 누워있는 소나무를 만난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양인데
인간 세상도 고단하기는 매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나게 큰 송전탑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데 음지라 그런지 빙판이 되어서 이곳 역시 상당히 미끄럽다
잠시후에 암릉을 만나는데 동원대학에서 이곳까지 오는동안 경사도는
있었지만 부드러운 육산이었는데 처음으로 암릉길을 만난다
개념도와 옛 지리서에는 지나온 주능2봉 자리가 분명히 정개산으로 표기가 되어있어
처음오는 산꾼으로서는 상당히 혼란스럽고 스마트폰 앱에서는 지도에도 없는 ‘소당산’이라 일러준다이정표에서 우측 암릉으로 올라서니 강풍 수준의 바람이 불어대고 이천시 신둔면 일대가 한 눈에 보인다
소당산(407m:14:10)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남정리와 봉현리,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의 경계에
잇는 산으로 정상은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이천시에서 설치한 듯한(?) 오석(烏石)으로
설치한 정상석 전면엔 “鼎蓋山(소당산)407m” 후면에는 지명의 유래를 적어놨다
전면으로는 도자기로 유명한 신둔면과 이천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론 설봉산이 보인다
솥뚜껑을 엎어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부르는 정개산(鼎蓋山)을 이 지역 사람들은
소깨이산 또는 소댕산이라 부르면 또다른 유래는 이 산아래 있는 지석리 마을에서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 산신제를 지내는데 해마다 소한마리를
바친데서 우당산(牛當山)이라 불렀는데 ‘소 우(牛)’자를 한글화하여 소당산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 처음으로 삼각대를 이용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소당산 정상에서 바라본 이천시의 모습
『동국여지승람』 ‘누정편’에 기록되어 있는
이천시의 지명유래를 보면 고려시대 이전에는 ‘남천(南川)’ ‘남매(南買)’ ‘황무(黃武)’로
불리워 오다가 고려를 개국한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일전을 벌이기 위하여 복하천(福河川)에
이르렀을 때 홍수로 인하여 내(川)를 건널수 없는 상황에서 서목(徐穆)이라는 사람이
인도하여 내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엇다고 한다
후에 전쟁에서 크게 대승한 왕건이 『이섭대천(利涉大川』이란 휘호를 내렸는데 첫 글자인
˘利”자와 끝 글자인 “川”을 따와서 『이천(利川)』이란 명칭이 오늘까지 전해 내려온다
동국여지승람의 또다른 고적편에는 고려 태조 왕건이 남정(南征)길에 올라 이천에 주둔하면서
점을 쳐보았더니 『이섭대천(利涉大川』 점사(占辭)를 얻어 『이천(利川』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천(利川)이 어의적으로는 ‘큰 내(大川)를 건너 이로웠다’는 뜻이다
옛부터 넓은 들판에 기름진 땅을 가진 곡창지대라 이곳 이천땅에서 생산되는 쌀은 옛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으며 지금도 이천쌀의 브랜드는 ‘임금님표’이다
그러기에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이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치열한 영토다툼을 한 곳이다.
저 아래 보이는 이천시 신둔면은 도자기로 유명하여 도요(陶窯) 가게들이 참으로 많으며
자유당 시절에 유명한 정치깡패였던 이 정재 또한 이곳 이천 출신이다
소당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천덕봉과 우측 원적산의 모습
소당산 정상에 잠깐 머무는 사이에 젖은 땀이 식은 탓인지 금방
추워지기에 얼른 등로로 되돌아와서 천덕봉을 향해서 걸어간다
봉현리(鳳峴里) 갈림길(14:20)
광주시 곤지암읍에 잇는 마을로 마을 남쪽에 정개산이 자리잡고 자연 마을로는
봉현, 설월이, 바깥, 안말 마을 등이 있다. 봉현 마을은 새재 밑에 위치한다 하여
새재 또는 조현이라 불리다 변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설월이 마을은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바깥 마을은 설월이 바깥쪽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며, 안말 마을은 설월이 안쪽에 자리한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이곳부터는 지대가 높을뿐 아니라 음지에 쌓인 눈이 얼어서 빙판이 되었기에
산행속도도 엄청나게 줄여야 하고 내리막길에는 기다시피 지맥길을 이어간다
지석리(支石里) 갈림길(14:25)
이천시 신둔면에 자리잡은 마을로 평야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자연마을에는 괸돌, 서촌(西村) 등이 있다. 괸돌은 고인돌이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지석이라고도 하며 서촌은 괸돌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석리 갈림길에서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멋진 소나무가 산꾼을 반긴다
그러나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자꾸 떨어지고 강한 바람 때문에 상딩히 춥다
신선들의 공깃돌(?)... 범여의 생각中에서
지석리 갈림길에서 조금 진행하여 무명봉에 오르니 우측으로 ‘등산로 폐쇄’라는 푯말이 있는데
혹 이곳이 지맥길인데 가지말라 하지않나 하는 의심 때문에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길은
보이질 않고 음지에 눈에다 잡목까지... 당체 엄두가 나질않아 당국이 시키는대로 좌측으로 꺽어져
20여m 정도를 내려오니 골프장 갈림길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남촌C.C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남촌C.C와 만선리로 가는 등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경안(앵자)지맥길이다
골프에 푹 빠져 있을 때 몇번 와본 골프장이다... 명문 골프장에 속하는 곳으로 예전에
회원권이 한창 비쌀때는 10억이 넘었던 곳이다... 곤지암에서 이포 방향 가는쪽에는
남촌C.C 말고도 주위에 이스트밸리와 렉스필드 C.C등 명문 골프장이 참으로 많았다
참으로 골프채 메고 다니면서 굿샷을 외칠때가 봄날이었는데 ㅋㅋㅋ 지금은 산에
미쳐서 스크린 골프도 재미가 없으니... 내년 봄에도 골프장에서 내 지갑 먼저 보는 넘이 임자겠지
골프장 갈림길에서 또다시 급경사의 음지길에는 얄짤없이 등로는 빙판길이다
급경사에 안 미끄러지려고 로프에 매달린 채 용을 써며 내려섰더니 우측에는
‘등산로 폐쇄’라는 팻말이 보이고 너무 용을 썬 나머지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
베낭에서 에어파스를 꺼내서 경련부위에 조금 뿌렸더니 괜찮은 느낌이라 다시 걷는다
도암(道岩)사거리(14:45)
도암 사거리 이정표가 있는 고개 비슷한 곳으로 내려서니 우측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 방면은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좌측 남촌C.C 방향은 골프장으로 인해
길은 끊어지고 말았다... 도암리(道岩里)는 이천시 신둔면에 있는 마을로 금산이,
노가지골 등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금산이는 금산봉 밑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노가지골은 노간주나무가 많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다시 도암사거리 고개에서 힘들게 오르막에 오르니 능선에는 눈이 많다
주능 3봉에 도착하니 스마트폰 앱의 트랭글에서는 이곳을 ‘수리산’이라 알려주는데
개념도상에는 수리봉이라는 표기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약간은 혼란스럽다
장동리(長洞里)갈림길(15:05)
이천시 신둔면 장동리의 자연마을에는 동촌(東村), 비석거리 등이 있다.
동촌은 장동리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석거리는 조 덕하의 비가 있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장동리 갈림길에서 다시 안부로 뚝 떨어지니‘현위치 천덕봉 1,260M’지점이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는데 소당산부터는 계속해서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힘들게 오르니 등로옆 양지바른 곳에 묘지 한기가 있는데 봉분을 산짐승이 난도질 해놨다
아마 멧돼지의 소행이 아닌가 싶다... 나쁜 넘의 쉬끼...시골의 우리 부모님 산소는 괜찮은지 모르겠다
묘지에서는 잠시후에 올라야 할 천덕봉과 우측으로 원적산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묘지에서 바라본 원적산의 모습
잠시후에 또다른 묘지를 만나는데 후손들이 그랬는지 산짐승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솔가지를 덮어놨다
등로 아래에는 그린힐C.C가 보인다
쉼터봉(15:25)
쉼터봉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에는 어김없이 빙판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기에 조금은 낫다
꼬부랑 할머니 고사목
쉼터봉에서 급하게 내려온만큼 다시 올라서니 군사격장 철조망이 시작되고...
힘들게 능선 정상에 오르니 멋진 소나무 2그루가 외로운 산꾼을 반기고...
소나무 2그루가 있는 능선 안부를 지나니 천덕봉과 원적산 아래는 군부대
철조망과 함께 그야말로 민둥산인데 이곳은 55사단 공용화기 사격장이란다
헬기장(15:40)
헬기장에서 바라본 공용화기 사격장
깃대봉(13:50)
깃대봉 아래로는 신안그룹 소유인 그린힐C.C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얼마전에 지나온
남촌C.C 그리고 저 건너로 경기C.C와 이트스밸리, 렉스필드 골프장이 보이니 눈이 호강한다
경기C.C는 내가 30대 후반 골프에 입문할 때 머리를 올린 곳이며, 이 아래 보이는 그린힐은
정말 안좋은 추억을 가진 곳이다
10년도 채 안된 시절인가 보다...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후배와 서서울C.C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후배가 홀인원을 하는 바람에 그 친구가 회원권이 가지고 있는 그린힐에서 라운딩을 했는데
저 곳은 엣지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못하게 하고, 락카에서 가방 한번 들어주고 2,000원 삥치고
원하지도 않는 자동차 발렛해주고 3,000원 삥치는 바람에 기분 참으로 잡친 기억이 난다
그때야 골프장이 수퍼 ‘甲’질하는 바람에 골퍼들은 골프장에게 호구노릇 많이 했는데 지금은
참으로 많이 좋아졌다... 나 역시 학교 골프 동우회 총무를 10여년 하고 있는데 요즘은 11월이면
서로 자기 골프장에 연부킹 해달라고 맨날 전화질이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낀다
천덕봉은 점점 가까워지고...
천덕봉 정상 이정표
천덕봉(天德峰:634m:15:58)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만선리와 유사리 그리고 이천시 백사면 장동리와 경사리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서 이천시에서 제일 가장 높은 산인데도
주봉은 높이가 낮은 원적산이며 고려말 공민왕이 홍 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왔다고
하여 공민왕봉이라고도 한다.
천덕봉(天德峯)이란 공민왕이 지금으로부터 650여년전에 홍건적(紅巾賊)의 난을
격파하기 위하여 원적산 정상에서 구국기도회(救國祈禱會) 즉, 천덕회(天德會)를
개최하였던 고사(故事)에서 유래하여 천덕봉(天德峯)이란 지명(地名)이 생겨 났다.
공민왕은 홍 건적 난으로 이곳으로 피신해 와 원적산성을 쌓았다고 한다
원적산산성은 금사면 주록리와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의 경계를 이루는 원적산의
정상부에서 능선을 따라 축조된 고려시대의 산성으로 이 산성에 대한 문헌기록은
조선전기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보이지 않으나, 조선후기의 『여지도서(輿地圖書)』 및
『대동지지(大東地志)』에 관련 사항이 전해온다. 즉 “고성(古城)이 북쪽 20리 원적산 위에 있는데,
공민왕이 축조한 것으로 둘레는 2,400보인데, 지금은 폐하였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천덕봉은 원적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항상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다.
산속에 신라 선덕여왕 때 혜법선사가 세운 영원사가 있고, 계곡에는 산간
오지마을인 곤지암읍의 외선리·내선리가 있다.
신둔면 장동리 쪽은 군사훈련장 때문에 입산을 제한하고 있어 산행은 백사면 경사리에서 시작한다.
영원사를 지나 564m봉(원적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은 완만하며 정상에서 천덕봉까지는
육군55사단 공용화기 사격장이 있으므로 능선 안부를 지나 만선리로 내려온다.
천덕봉 정상에서 바라본 원적산
이천시 백사면의 서북쪽에 있으며, 이천시 관내에세 제일 높은 산이다. 일명 무적산(無積)·원적산(圓寂山)이라고도 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원적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는 "원적산은 정개산 기슭이며 이천부 북쪽 18리에 있다"라 하였다.
원적산을 거점으로 이천시의 신둔면 ·백사면과 광주군 실촌면, 여주군 금사면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을 동서로 가르지르는 넋(넓·넉)고개가 있어 동서간 교통로가 되고 있으며, 해발 634m의 천덕봉(天德峰)이 있다.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고 한다
천덕봉 정상의 모습
천덕봉 정상은 넓은 헬기장에다 이정석이 2개, 이정표, 군부대 경고판과 삼각점이 있고
이천시와 여주시, 광주시의 산하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지나온 정개산과 살짝 좌측의
설봉산 그리고 다음 구간에 가야할 앵자봉도 한 눈에 들어온다
천덕봉 정상의 1등 삼각점
천덕봉의 구석구석을 두루 살핀 다음에 다시 길을 떠나는데 끊어진 군부대
철조망을 통과하여 걷는데 이곳은 눈이 등산화가 묻힐 정도로 많이 쌓여있다
헬기장(16:15)
주록리(走鹿里) 갈림길(16:20)
주록리 갈림길에는 이정표와 함께 헬기장이 있고 지맥길은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주록리(走鹿里)는 여주시에서 약 23km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금사면에서 속해 있으며
이천시 신둔면, 백사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동부화재 연수원이 있는 곳이다
주록거리, 안산마을, 노루목의 세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록이라는
지명은 우리말 그대로 사슴이 뛰어 놀던 마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이 지역을 주록거리라고 불렀는데, 마을이 형성되면서 주록리가 되었다고 한다
천덕봉에도 헬기장, 또다시 15분만에 헬기장을 만나고, 다시 5분만에 헬기장
그것도 걸어서 말이다... 이곳이 최전방도 아닌데 행정적으로 상당히 낭비인듯 싶다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은 탓인지 배가 고파오기에 사과 하나에 초콜릿, 쥬스로 허기를 때운다
유사리 갈림길(16:23)
주록리 갈림길에서 3분정도 내려서니 급경사의 유사1리 버스정류장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길이 좋은 좌측이 유사리 가는 길이고 우측이 삼합리의 경안(앵자)지맥 길인데
최근에 설치한 듯한 로프가 얼어서 빙판이 된 미끄러운 등로 가는길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계단 밑 땅속은 완전히 얼어있어 빙판이다
로프줄을 잡고 조심, 또 조심하여 걸어간다
7분동안 로프에 매달려 내려오니 제법 눈이 많이 쌓인 넓은 임도가 나오고...
삼합리 갈림길(16:40)
좌측의 넓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길로 꺽어진다... 이정표는 참으로 잘되어 있다
좌측으로 텅빈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이곳도 개발을 하려는지 중장비들의 흔적이 보이고 나무들이 뽑혀나가고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묘지 뒷쪽으로 올라선다
아무렇게나 넘어진 소나무들이 갈길 바쁜 산꾼에게 강한 태클을 걸어댄다
다시 편하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경안(앵자)지맥을 이어간다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니 묘지가 나오고...
묘지 뒷쪽을 직진하여 걸으니...
묘지를 지나니 좌우로 밭이 보이고 농로를 지난다
농로를 지나 밭고랑 사이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묘지가 보이고...
밭을 가로질러 묘지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좌측 묘지의 상석 기록이 특이하다
左 鄭東植 右 申壬出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망자의 생애 기록이 아닌 묘지 위치 표시만
기록되어 있는게 특이하다... 부부가 같이 묘를 조성할 때는 당연히 남자가 좌측인데...
조금전 천덕봉을 내려오면서 걸어온 등로의 궤적
묘지를 지나니 최근에 조성한 듯한 또다른 慶州李氏 가족 묘지가 나오고...
묘지를 지나니 봉우리 절반이 날아가버린 무명봉이 나타난다
무명봉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악천고투이다. 잡목에다 아카시아, 산초나무 등이 얼굴을 할키고
미끄러운 낙엽에 아슬아슬한 절개지에 오르니 저 너머 다음구간의 앵자봉이 보이고 바로 아래
절개지 아래는 공장이 있는데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지저분하다...건너편 깔끔한 KCC 공장이 보인다
절개지를 곡예를 하듯 걸어간다... 후답자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 길로 오지말고 묘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길 바란다
절개지 끝부분에는 지금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제2 영동고속도로 건설현장
2016년에 개통이라고 하니 또다시 경안(앵자)지맥 능선이 바뀌겠구나
고속도로 현장 좌측으로 내려서니 대치가설산업이 나와 그쪽으로 가니
대문을 굳게 잠겨있어 나갈 수가 없어서 되돌아 나와 절개지 위 주택으로 올라선다
전원 주택길을 따라가다 우측으로 꺽어지니 국정개 고개가 나온다
국정개 고개(國井浦:17:10)
경기도 곤지암읍(옛지명: 실촌읍) 삼합리에서 여주시 산북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국정포(國井浦) 또는 국정개 고개라고 부르면 최근에는 삼합리에 있다고 해서
삼합리고개라 부르기도 하는데 버스 정류장 명칭은 삼합리로 되어 있다
곤지암에서 여주시 산북면과 이포를 잇는 8번 군도가 지나는 곳이다
국정개의 지명유래는 고려말기 공민왕이 홍경래의 난을 피해 이곳으로 왔을 때
이곳의 샘물을 식수로 삼았다고 해서 ‘국정(國井)’ 또는 ‘국정포(國井浦)’라
부른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국정개 고개의 이정표
원래 오늘의 날머리는 남이고개였으나 아침에 허둥대면서 집에서 늦게 출발하였고
곤지암에서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20분이상... 그러니까 1시간 20분의 시간 낭비를
하는 바람에 남이고개까지 남은 거리가 4.25km라서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서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해야 될듯 싶어서 스틱을 접고 베낭을 정리한다
국정개고개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베낭을 정리하고 있는데 정류장 좌측 마을에서 로디우스 승합차 한대가 나온다
곤지암까지 좀 태워 달라고하니 곤지암쪽이 아니고 이천쪽으로 간다고 하면서 타라고 한다
그리고는 만선리를 지나 동원대 방향으로 가다가 3번 국도상에 있는 신촌리 정류장에 내려준다
그러면서 왜 혼자 다니냐고 하면서 자기는 이곳에 작업실이 있어 이곳에 산다고 하면서
직업이 뭐냐고 묻길래 인테리어 업종에 종사한다 하니까 나중에 시간나면 씽크대 공사를
해달라고 하면서 명함을 달란다... 허허 잘하면 님도보고 뽕도 따게 생겼구먼...ㅋㅋㅋ
신촌리 버스 정류장(17:25)
貴人의 도움으로 신촌리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곧이어 강변역가는 버스가 오기에
버스를 타고 강변역 도착하여 지하철을 갈아 타려는데 바람 친구한테 전화가 온다
어디냐 묻길래 위치를 이야기하니 지금 스크린 골프 치는 중인데 이리와서 한게임
하고 같이 저녁을 먹잔다... 허허허 지금 가봐야 피곤한 몸에 공을 안맞을테고
그러면 내 지갑 먼저 보는 넘이 임자일테고 하여 개포동 집앞 버스정류장에 내려
집에 가봐야 아무도 없을터라 자주 다니는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에서 두부 정식에다가 막걸리 2통을 마시고 집으로 향한다
'경안(앵자)지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안(앵자)지맥 제3구간 - 국정개고개에서 분원리 두물머리까지 (0) | 2015.03.09 |
---|---|
경안(앵자)지맥(鶯子枝脈) 지도와 개념도 (0) | 201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