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7년 6월 4일
☞산행날씨: 맑고 무더운 날씨에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산행거리: 도상거리 20.5km / 8시간 58분 소요
☞참석인원: 진권아우와 둘이서
☞산행코스: 못고개-수월버스정류장-오생주유소-3번 국도-평택~제천간 고속도로-290m봉-갈림길-안골고개-연수원 갈림길
급경사 오르막길-T자 갈림길-530m봉-수레의산-659m봉-오갑지맥 분기점-안부-무명봉-497.7m봉-494m봉
폐헬기장-암릉-두꺼비바위-470m봉-윗골재-373m봉-무명봉-능안고개-377m봉-무명봉-394.6m봉-414.1봉
NO28송전탑-314m봉-NO26송전탑-무명봉-고속도로 암거-82번도로-복숭아밭-49번 도로-덕고개-배수장 정문
매방채산-갈림길-무명봉-문성자연휴양림-갈림길-410m봉-405m봉-무명봉-우리재-431m봉-임도 갈림길
삼각점봉-자주봉산-임도-315m봉-226m봉-솔고개
☞소 재 지: 충북 음성군 생극면 / 충주시 신니면, 노은면 , 주덕읍
아직도 가야할 지맥길이 100개도 훨씬 더 남았는데 이제 슬슬 꽤가 나기 시작하는지
지맥길이 자꾸만 힘이 들고, 나설 때마다 꼭 가야만 하는 생각이 드니 앞길이 걱정이다
지맥길은 말 그대로 고행의 길이요, 수행의 길이다... 일단 자료가 그리 많지 않고 등로가
유명한 지맥길 이 외엔 뚜렸하지 않으며, 가시밭과 철조망, 군부대와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왜 사서 개고생을 하는지 나 자신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 구간, 한 구간 끝날때 마다 느끼는
쾌감이란 그 어느것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전문 산꾼들은 지맥길에 미치는지도 모른다... 이번주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는데
오랫만에 진권아우가 전화가 온다.. 행님! 이번주는 어딜가셔 하는데 둘이서 하다만 평창(주왕)지맥이나
갈까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현충일날 일찍 사찰에서 행사도 있고, 오후에는
오랫만에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이 있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무리일 것 같아서 서울에서 가까운
청미(부용)지맥 2구간을 가기로 합의를 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무극행 버스표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울 동네 사시는 분이 나를 보더니
오랫만이라고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온다... 설악산을 가는데 소청 산장에 예약을
해놓고 1박 2일 코스로 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부럽다
나도 지맥길 때려치고 박 산행이나 다닐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기왕 시작한 거 마무리는 해야제
동네에서 운제 식사한번 같이 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져 버스에 오른다
무극 버스터미널(07:40)
1시간 20분을 지나 무극터미널에 도착하니 용인에서 차량을 가지고 온 진권아우가 먼저 와있다.
터미널옆 금왕시장 안의 해장국집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신 다음에 택시를
타고 못고개로 향한다 (택시요금 8,500원)
못고개(池峴:08:20)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 새터에서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 오룡으로 넘어가는 낮은 고개이다.
못고개의 동북쪽에는 신니면 문락리 회문동에 회문저수지가 있고 동쪽의 문숭리에는 신덕저수지
(일명 용당저수지, 또는 용원저수지)가 있다. 못고개에는 충주시 주덕읍과 음성군 금왕읍 간의 국도 3호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이 분기되는 교통의 요지로 지금은 고개의 흔적이 없어졌다
옛날 고개 근처에 못이 있어 못고개가 되었다. 못고개가 목고개로 변화되었으며 한자로 지현(池峴)으로 표기되었다.
못고개의 동쪽에 있는 신니면 광월리는 넓은 들이 있어 붙어진 이름인데, 광월리 새터마을 부근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못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못고개 앞에 있는 호동추어탕 주차장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내리니 1구간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던 관계로 쥔장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니 커피한잔을 하고 가라는데 조금전에
식당에서 커피를 마신 관계로 고맙다는 인사로 정중히 사양하고 산행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선다
길을 건너 들머리로 올라서니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잡목과 가시로 인해 도저히 갈 수가 없다
작전상 후퇴를 하여 도로를 따라서 가는 우회 방법을 택한다
수월(水越) 버스 정류장(08:22)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에 있는 마을로 무너미라고도 부르며 광벌리와 수월리가 합하여
광월리라 부르며 금왕에서 음성읍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어 목고개에 주막이 형성되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산기슭에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니 오생 L.P.G 주유소가 나오고...
주유소를 지나 3번 국도 아래로 빠져 나오니...(주) 원택이란 공장 간판을 보면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시멘트 도로로 들어서니 좌측으로 3번 국도상에 있는 알뜰주유소가 보이고 우측 도로로 향한다
공장과 공장사이의 도로를 따른다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암거(08:35)
고속도로 지하를 빠져 나온다
묘지로 오르니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속으로 오른다
묘지가 나오고 묘지 아랫쪽으론 평택~제천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묘지 뒷쪽으로 오르니 등로는 전혀없고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진권아우가 편안한 길을 두고 힘든 곳으로 간다고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것아! 그래도 원칙대로 가야지... 그럼 나보고 우짜라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 공장 건물이 부용지맥 길이다
앞에 고속도로가 있어 한참을 돌아서 지맥길을 삥둘러 왔다
잡목을 헤치고 걸어가는데 초반부터 죽을 맛이다
등로 우측 아랫쪽으론 호화스런 납골당이 보인다
290m봉(08:50)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가야할 수레의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에서 바라본 충주시 신니면 모남리(毛南里)의 모습
모남리는 요도천의 최상류로 차령산맥에 속한 수레의산이 남으로 뻗어 내린 좁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집넘어들·밤나무들·장자울들 등의 경작지가 펼쳐져 있으며
목고개(못고개)를 경계로 음성군 생극면과 접하며, 마을 앞에는 국도 3호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최근에 개통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동쪽은 문락리, 서쪽은 수리산과 수레의산 줄기를 넘어 음성군 생극면과 경계를 이루며
남쪽은 광월리, 북쪽은 문락리 회문마을과 접하는데 음성과 서울, 충주로 이어지는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자연마을은 남악리에 남악이·요골[堯谷洞]·장자울이 있고,
도원리에 옛 원(院) 이름에서 비롯된 모도원이 있다.
남악리는 밭농사를 주로 지어 인삼·고추 등을 재배하며, 주변 산에 밤나무단지를 조성하여 밤을 생산하고 있다.
도원리도 밭농사를 주로 지어 고추를 많이 생산하며 마을에 최근 공장과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으며,
종교 시설로 주덕성당 모남공소, 문화 유적으로 모도원지가 있다.
갈림길(08:58)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의 등로를 따라서 오름길로 향한다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계속되는데 갑자기 커다란 개새끼 2마리가 짖어대면서
쫓아오기 시작하는데 바로 아랫쪽에 있는 민가에서 올라온 모양이다
안골고개(09:05)
개새끼한테 쫒기다 움푹 파인곳으로 내려서는데 이곳이 안골고개이다
충주시 신니면 모남리 장자울 마을에서 음성군 생극면 생리 안터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안터마을쪽은 골프장이 있어 길이 뚜렸하나 모자울쪽은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안골고개는 음성군 생극면 안터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인데 생리(笙里)마을 안 쪽에
있는 마을이라 안터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고개 좌측 아래는 레인보우 힐스C.C가 있다
골프장 갈림길(09:10)
안골고개에서 올자마자 T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골프장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갈림길에서 오른 후 다시 좌측으로 꺽어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좌측 골프장쪽으로 철조망이 보이고...
철조망에 전기가 통한다고 하는데 스틱으로 건드려보는데 전기가 통하지는 않는다
이곳도 멧돼지의 횡포가 상당히 심한 모양이다
뫳돼지를 잡으려는지 올무가 설되어 있고 멧돼지를 유인하기 위해 미끼도 보인다
연수원 갈림길(09:15)
우측으로 연수원이란 팻말이 있는데 서울보증보험 연수원인 모양이다
이곳부터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맥산꾼들의
시그널은 보이지 않고 서울보증보험 띠지만 공해수준일 정도로 많이 달려있다
빡센 오르막길
힘들게 오르는데 바람 한점 없고 땀은 비오듯 흘러 내린다
약간의 안부 능선을 걷다가...
다시 힘들게 오르니 T자 갈림길 능선이 나온다
T자 갈림길(09:40)
휴게용 벤취 2개가 있고, 이정표(↓연수원, ←수레의산 정상)가 있다
이곳에 올라서니 바람이 좀 불기 시작하는데 조금은 살 것만 같다
수레의산 오르는 길에 멋진 암릉이 보이고...
또다시 급한 오르막길... 수레의산 오름길 그리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다
530m봉(09:48)
암릉 능선을 따라서 수레의산으로 오른다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면서 수레의산 정상에 오른다
수레의산(679.4m:10:12)
음성군 생극면의 생리·차곡리와 충주시 신니면 모남리 등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수리산(修理山)이라고도 하며, 이웃하여 있는 수리산(修理山:505m)을 수레의산의
한 봉우리로 보기도 하는데 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상여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차(車)의 산'이라는 뜻으로 차의산(車依山)이라고 하였고
한글로는 수레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 능선 바로 밑에는 ‘수리산 천지’ 또는 ‘전설의 못’ 으로 불리는 유명한 ‘여기소’ 라는
2개의 연못이 있는데 동네에서 올려다 보이는 못은 약 160㎡ 정도의 작은 연못으로
못 속에는 변태어인 벽붕어는 생물학계에서 좋은 연구자료로 삼는다고 한다
이 못에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묘소와 관련되는 전설이 얽혀 있다.
1409년(태종9년)에예문학 대제학을 지냈던 권권이 죽자 유명한 지관(地官)이 총동원되어
생극면 방축면 능안이라는 곳에 산소 자리를 골랐는데, 한 노승이 산세를 두루 살피더니
산소 자리에 물이 날거라는 것을 예언하면서 수리산 정상 샘터에 연못을 파면 산소자리의
물이 줄것이라고 하였고, 시키는대로 하였더니 정말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물이 옮겨졌다고 하여 처음에는 ‘물 수(水), 옮길 이(移)’를 써서 지명을
수이산(水移山)으로 하였다가 발음이 변해 수리산으로 되었다고 하며, 또는 못을 보살펴
손질한다고 해서 수리산(修理山)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해마다 봄이되면 안동권씨 가문들이 못을 정비하고 있으며, 가뭄이 심할 때 이곳에
올라와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온다고 한다
수레의산 정상에는 2개의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으나 조망은 별로이다
산 아래는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수레의산의 명물인 상여바위는
짙은 녹음에 가려 볼 수가 없다... 복숭아로 유명한 이 곳을 예전에는 차(車)의
산이라는 뜻에서 “차의산(車依山)” 라 불렀으나 지금은 한글로 “수레의산”으로 부른다
식별이 불가능한 수레의산 정상의 삼각점
정상에서의 인증샷
수레의산에서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서둘러 길을 떠난다
659m봉(10:21)
659m봉 정상에서 우측 병풍바위 방향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성터의 흔적같은 너덜길을 지나니 병풍바위라 불리는 오갑지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오갑지맥 분기점(641m:10:35)
병풍바위처럼 보이는 능선이 오갑지맥 분기점인데 좌측의 뚜렸한 능선이 오갑지맥이고
우측으로 소나무가 보이는 희미한 능선이 오늘 내가 가야할 부용지맥인데, 여기서부터
청미(부용)지맥 시작부터 같이해 온 음성군과 온전히 작별을 하고 좌.우 모두 충주시로 들어선다
오갑지맥 개념도
오갑지맥은 수레의산 부근 x641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솔고개, 행덕산(447.7m), 원통산(645m), 질마재,
이문고개, 오갑산(609.4m) 마골산, 봉우재를 거치며 청미천이 남한강에 합쳐지는 지점까지 약 30Km 정도 이어진다.
오갑지맥 분기점 정상의 모습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갑지맥길은 등로가 뚜렸하나 우측의 부용지맥길은 등로도 희미하고 급경사의 내리막 길이다
희미한 등로로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에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苦行
잡목으로 인해 등로는 잘보이질 않고...
안부(10:48)
무명봉(10:52)
꿀풀
꿀풀은 꿀풀과에 속하는 많은 식물들을 대표하며 꿀방망이, 가지골나물, 가지래기꽃이라고도 한다
이 과에 속하는 꽃들은 모양이 아주 특이한데, 마치 입술처럼 생겨서 한자로 순형화관(脣形花冠)이라고 부른다. 꽃
이 꿀을 잔뜩 머금고 있는 이유는 곤충을 유인해 꽃가루를 수정시켜야 씨앗을 맺고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꿀풀은 산기슭이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뭉쳐서 피는데, 키는 약 30㎝ 정도이며, 잎은 길이가 2~5㎝로
긴 달걀 모양으로 마주나며, 줄기는 네모지고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늦봄부터 8월까지 꽃이 피는데,
색깔은 붉은색을 띤 보라색을 띠며, 꽃의 길이는 3~8㎝이고 줄기 위에 꽃이 층층이 모여 달린다.
앞으로 나온 꽃잎은 입술처럼 생겼다. 7~8월경에 황갈색 열매가 달리며, 꼬투리는 마른 채 가을까지 남아 있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줄기와 잎은 약용으로 쓰이며, 물에 불려 쓴맛을 우려내고 나물로 데쳐 먹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남동부 등 한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하며, 꽃말은 ‘너를 위한 사랑’, ‘추억’이다.
경상남도 함양에서는 매년 7월이면 하고초(夏枯草) 축제를 하는데, 하고초란 꿀풀의 꽃을 말린 것을 말하는 생약명이다.
꿀풀로 만든 꿀은 하고초꿀이라고 해서 특산물로 취급한다
이장(移葬)한 듯한 묘지의 흔적도 보인다
497.7m봉(10:55)
판독이 불가능한 497.7m봉 삼각점
삼각점이 있는 497.7m봉을 지나 직진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앙증맞은 암릉구간을 지나니...
또 다른 이장한 묘지터의 흔적이 보인다
494m봉(11:05)
폐헬기장(11:10)
폐헬기장 아랫쪽엔 NO36 송전탑이 지나가고 있다
암릉(11:14)
등로 한가운데 집채만한 커다란 암릉이 길을 막고 있다.
오르막길로 올라 서는데 갑자기 등로가 사라져 버린다
산딸기 나무들이 우거져 등로는 보이질 않고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아우와
둘이서 산딸기를 따서 입에 넣기가 바쁘다... 가뭄 탓인지 산딸기는 엄청 달다
잡목을 헤치고 능선으로 올라서니...
뚜꺼비 바위(11:18)
송전탑을 설치하기 위해 만든 임도에는 싸리나무를 비롯한 잡목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470m봉(11:21)
이곳에서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 숲으로 들어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 서너개가 보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조금을 내려가니...
좌측으로 시원한 벌목지대가 나오고...
벌목지대 등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法洞里)의 산그리메
조선 태종의 아들인 경녕군의 자손들이 들어와 양반의 법도를 지키며 살았던 마을이라 하여
법동리라고 하였고, 1757~1765년에 편찬한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원현조에 법동리로 기록되어 있으며,
1898년(대한제국 고종 2)에 편찬된 『충청북도 각군읍지(忠淸北道 各郡邑誌)』에도 법동리로 되어 있다.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에도 같은 지명으로 불렸다
수리산에서 발원한 한포천이 협곡을 적시며 노은면을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뚜렸한 벌목지 능선을 따라서 내려 가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벌목지 능선을 버리고 직진의 숲속길로 들어선다
웃(윗)골재:11:37)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 양지말에서 신니면 문숭리 숭선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예전에 민초들이
걸었던 애환이 있었던 추억은 사라지고 고약한 산주(山主)가 산꾼들의 출입을 막고자 원형
철조망에다 그물까지 쳐놨는데... 그런다고 맥산꾼이 안가는거 봤냐?...멍청하긴...
고개 우측 아래에 있는 숭선마을은 옛날에 선비들이 많이 모여 놀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73m봉(11:45)
웃고개에서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올라서니 선답자의 시그널 2개가 걸려있는 373봉 정상에 오른다
점심식사(11:45~12:15)
이른 아침을 먹은 탓인지 조금은 허기가 지는데 진권아우가 ‘행님! 밥묵고 가입시더’ 한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능선에서 윗도리를 벗어 스틱에 걸어놓고 점심상을 펼쳐 맥주한잔
하면서 오랫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그래봤자! 산에 대한 얘기이지만)를 나누면서 식사를
끝내고 원두 커피를 나눠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아주 고약하고 난해한 등로
373m봉에서 직진으로는 등로가 뚜렸하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지맥길은 아예 등로가 없다.
독도에 아주 유위해야 할 구간이다
아예 등로는 보이질 않고 선답자들의 시그널도 보이질 않는다
373m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경사면으로 내려서는데 상당히 미끄럽다
5분정도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언제 지나갔지?
무명봉(12:35)
무명봉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드넓은 벌목지대가 나오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벌목지대로 꺽어진 다음에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벌목지를 따라서 능안고개로 향한다
벌목지 너머로는 지난 겨울에 걸었던 가섭지맥의 주봉인 가섭산이 시원스레 보인다
능안고개(300m:12:40)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숭선마을에서 노은면 법동리 사냥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2차선의 9번 군도가 지나간다
지명의 유래는 문숭리 능안골에 위치하고 있는 고개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신니면에서는
능안고개, 노은면에서 숭선고개라 부르며 일명 사기점재, 토막재, 토현(土峴)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문숭리 능안골과 마리골 사이의 남사면에는 다수의 고려장이 있었다고 전하지만 도굴되어 흔적을
찾을 수 없고 현재 주변 지역에서는 활석들이 흩어져 있으며 능안고개 중간 쯤에는 백자요지가 있다.
고갯길을 따라 좌우측으로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져 있는데 사기를 굽던 곳이라 하여 사기점재라고도 한다.
사기점재의 가마터 주변은 인삼밭으로 경작되고 있는데 물길에 의해 흔적이 드러났는데 사기점재 요지에서는
백제의 대접, 사발, 제기편 등이 흩어져 있다고 한다. 현재 신니면 문락리 동락에서 노은면 안락리 안락골로
통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도로확장 사업으로 가마터가 훼손되고 있어 보호의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능안고개 남쪽에 유적지인 충주 숭선사지가 있다
능안고개 정상에는 노은면과 신니면 경계 표지판과 능안고개 표시석이 있으며 우측에는 전주이공 가족묘가 있다
맥길은 도로 우측 콘크리트 옹벽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숏다리라 오르지 못하고 전주이공 묘지쪽으로 오른다
전주이공 가족 묘지를 지나 벌목지대로 오르니...
퇴악볕에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로 인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능선 좌측으로는 녹색 송전탑이 보이고...
등로에서 바라본 신니면 문숭리(文崇里)의 모습
문내리와 숭선리가 병합하여 문숭리가 되었으며 가엽산 아래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로
신덕저수지와 요도천, 선당소류지가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상사골, 속개, 숭선, 진대배기가 있다.
속개는 마을이 문숭리 안쪽에 위치하여 있으며 근처에 개울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숭선은 옛날에 선비들이 많이 모여 놀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진대배기는 마을에 진대가 있다 하
여 붙여진 이름이고 특산물로는 참샘골 방울토마토, 신화배 등이 있다
문숭리에는 숭선사지가 있는데 2003년 4월 25일 사적 제445호로 지정되었다.
숭선사는 954년(고려 광종 5년)에 태조 왕건의 셋째 부인이자 광종의 어머니인 충주유씨
신명순성왕후(神明順成王后)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세운 사찰로, 이에 대하여는 《고려사(高麗史)》에
기록이 남아 있으며 문숭리 숭선마을 절터 부근에서 '숭선사(崇善寺)'라고 씌어 있는 기와가 발견되어
절의 이름이 밝혀졌고 발굴된 기왓조각의 명문에 의하여 1479년(성종 10), 1551년(명종 6),
1579년(선조 12) 등 세 차례에 걸쳐 중수된 것으로 짐작된다
벌목지에 식재한 나무의 절반은 고사한 듯 하고...
암릉이 있는 곳을 지나니...
벌목지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수레의산은 자꾸만 멀어진다
377m봉(13:00)
벌목지를 벗어나 좌측 능선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또 다시 급하게 내려서니 좌측에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무명봉(13:04)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로를 치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394.6m봉(13:10)
414.1m봉(13:23)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414.1봉에서 베낭을 벗어놓고 물 한모금 마시며 휴식을 취한 다음
우측 사면길 같은 곳으로 내려서니 꽤나 넓은 임도가 계속되는데 션한 바람탓에 걷기는 좋다
NO28 송전탑(13:32)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걸려있는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는데...
잠시후에 다시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314m봉(13:48)
NO27송전탑이 서 있고 북쪽으로 국망산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송전탑을 설치할 때 만든 임도를 따르다가...
내리막 길을 내려선 다음에...
넓은 임도를 따라간다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송전탑 건설 공사를 하면서 벌목한 나무들이 가득 쌓여 있고 송전탑이 서 있다
NO26 송전탑(14:03)
송전탑 전선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덕고개로 향하고 있어나 지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무명봉(14:07)
송전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니 벌목을 하고 마구 버려진 잡목이 있는 무명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조금을 더 내려가니 무한도전 팀들의 시그널 한장이 보이고...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로 인해 끊어져 버린 고속도로 절개지 윗쪽이 나온다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노란색 금계국이 흐드르지게 피어있다
금계국(꽃말: 상쾌한 기분)
금계국(金鷄菊)이란 꽃이 황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잎은 마주나기하며 1회우상복엽이며
밑부분의 것은 엽병이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엽병이 없고 측열편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정열편은
가장 크고 둥근 달걀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모두 밋밋하다
꽃은 6-8월에 피며 지름 2.5-5cm로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총포조각은 2줄로 배열되며
외포편은 8개이고 선형으로서 녹색이며 내포편은 넓은 타원형이고 갈색이며, 혀꽃은 8개로서 황금색이며
윗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밑부분이 자갈색 또는 흑자색이며 통상화는 황갈색 또는 암자색이다.
능선 좌측으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고속도로가 보인다
아카시아 숲 개구멍으로 내려서니...
복숭아밭을 가로질러 지맥길을 이어간다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의 모습
고속도로 암거(14:20)
고속도로 암거를 지나자마자 82번 도로 암거가 나온다
오르피아라는 농산물 가공공장이 보인다... 지맥길은 우측 능선인데 아카시아 숲이 너무 우거져 오를수가 없다
오르피아 앞마당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복숭아밭을 지나 능선에서 다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신설된 49번 도로가 보이고 절개지 아래로 내려선다
49번 도로(14:30)
교통량이 별로없는 49번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랐다가 내려서니...
덕고개로 이어지는 82번 구도로가 나오고 한흥건철(주)이라는 공장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려고 공장 주변을 기웃거려 보지만 사람은 고사하고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질 않는다
조금믈 더 오르니 우측으로 옥방이란 회사가 있으나 이곳 역시 사람의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덕고개(德峴:14:37)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신니면 화석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82번 구도로가 지나가면 고개
우측에는 옥방이라는 공장과 충주시 배수지가 보이는데 새로 생긴 도로로 인해 이곳은 교통량이 거의 없다
큰 고개라는 의미에서 덕고개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 표기하여 덕현(德峴)이라고 한다
덕고개 북사면에서 북류하는 개울은 동류하는 한포천에 유입되어 노은면 문성리를 지나
중앙탑면 탑평리에서 남한강으로 유입되고 있고, 남사면에서 남류하는 개천은 신니면 용원리
용원교 부근에서 동류하는 요도천에 유입되고 있다
덕고개의 남쪽에는 신니면 화석리의 장터, 한덕이, 삼방어, 화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고,
북쪽에는 노은면 문성리의 지능고개, 용당지고개 등의 고개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이 남북을 관통하고 있는데 북쪽으로는 노은면 문성리 용당치고개
부근에서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지방도 520호선 등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신니면 용원리에서 국도 3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등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덕고개를 지나 노은면 표지석이 있는 우측 능선으로 올라 지맥길을 이어가려 올라가 봤지만 급경사에다
아카시아를 비롯한 잡목들의 저항이 워낙 심해 작전상 후퇴하여 좌측 도로로 향한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니 배수장이 우측으로 보인다
배수장 정문(14:45)
배수장 정문을 지나 철조망을 끼고 우측으로 오르려 했지만 역시 오르기는 무리일것 같아 포기하고...
1분정도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청미(부용)지맥 마루금에 복귀하여 능선으로 올라서니 우측으로 옥방이란 공장 지붕이 보인다
매방채산으로 향한다
등로는 비교적 뚜렸하고...
가쁜 숨을 쉬면서 한 달음 치고 오르니 무인산불감시초소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매방채산으로 올라선다
매방채산 정상의 모습
매방채산(375m:15:15)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신니면 화석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가 있다
좀 특이한 지명이라 여러군데의 자료를 찾아봤지만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어 조금은 아쉽다
산불감시초소 휀스를 끼고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등로는 참으로 좋다
갈림길(15:18)
무명봉(15:24)
빛바랜 신경수 선생님의 시그널
살구밭이 심어져 있는 과수원이 나오고... 그 아래에는 문성자연 휴양림이 있다
문성자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데크목 계단이 보인다
살구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문성자연휴양림
문성자연휴양림은 도시 사람들에게는 산림 속에서 휴양과 삼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여기에 더하여 산림 생태계의 보전과 관리를 강화하고, 숲에 대한 교육과 연구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 문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충주시에서 자주봉[438m] 우리재 밑에 조성한 자연 생태 숲이다.
살구밭에서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좌측으로는 자연휴양림을 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C코스 표지판이 있는 우측 임도를 따른다
임도를 걷다보니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15:38)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봉우리가 나오나 좌측 사면길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410m봉(15:50)
405m봉 좌측으로는 깊은 산속 옹달샘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깊은 산속 옹달샘은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은 한 중견기자였던 손에서 시작되었다.
고도원 기자는 1952년생, 연대 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목회자 코스를 밟았으나 그 꿈을 접고
월간 ‘뿌리깊은 나무’와 서울 중앙일보 기자가 됐다. 17년후 중앙일보를 퇴사한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 비서관으로 일하다가 2001년 8월1일부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매일 아침 이메일로 전달되던 이 편지는 큰 호응을 얻어 현재 360만 명의 정기독자를 가졌다.
짤막한 글은 주로 인생을 사는 방법과 지혜를 전해 준다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막을 오르니 너럭바위와 돌탑 하나가 있는 405m봉에 오른다
405m봉(15:57)
다시 약간의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무명봉(16:05)
무명봉에서 다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안부가 나오는데 지형도에 우리재로 표기가 되어있다
우리재(于城:16:10)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주덕읍 덕련링에 걸쳐있는 고개로 덕련리 방향은 등로가 거의 없고
성황당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문성리의 방향으로는 문성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뚜렸하다
우리재는 마을 둘레에 산이 우리나 성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재 이정표
다시 능선으로 올라 자주봉산으로 향하는데...생각보다 힘이 부친다
너무 힘이들어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진권아우는 사라져버리고...
431m봉(16:11)
문성자연 휴양림에서 설치한 듯한 이정표가 나오고 우측 능선을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임도 갈림길(16:30)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갈림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접어드니 삼각점이 나온다
삼각점봉(16:32)
삼각점봉을 지나 잡목을 헤치고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가 나온다
자주봉산(438m:16:35~47)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주덕읍 덕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명의 유래는 찾을 길이 없다
이곳에서 진권아우와 마지막 휴식을 취하면서 남은 오렌지 쥬스와 참외로 베낭털이를 한 다음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나선다
자주봉산에서의 인증샷
자주봉산의 내리막길은 상당히 급경사에다 낙엽이 수북하여 아주 조심스레 걷는다.
인생사 모든게 내려올 때 조심하라 하지 않았던가...산행도 마찬가지이다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너덜길이 나오고...
잠시 후 송전탑을 건설하면서 개설한 듯한 넓은 임도가 나온다
임도(16:50)
315m봉(16:53)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져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을 들어서 내려서니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오면서 모든 사물이 시원스레 보인다
청미(부용)지맥 능선으로 이어지는 송전탑들
등로에서 바라본 국망봉과 보련산... 그 앞에 노은면 문성리(文城里)의 모습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는 국망산 아래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동쪽으로 하남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딱밭골, 문바우, 섶밭, 우리재가 있다. 딱밭골은 옛날에 닥밭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문바우는 마을 어귀에 문바우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섶밭은 마을에 섶나무가 무성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우리재는 마을 둘레에 산이 우리나 성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산물로는 복숭아, 새송이버섯이 있다.
뒤돌아 본 자주봉산의 모습
이곳은 벌목을 하고 밤나무 단지를 만드는지 밤나무를 많이 심어논 벌목지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226m봉(17:10)
밤나무 단지 조성구간의 마지막을 오르니 226m봉이 나온다...우측으로 꺽어진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맞은편에는 녹색 송전탑이 보이는데 좌측으로 꺽어진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잡목이 우거진 능선 좌측 아래엔 나주정씨 묘지가 있다
가시에 찔리면서 이리저리 피해 등로를 이어가는데 갑자기 등로 아래에 도로가 나오는데
오늘 산행 날머리인 솔고개가 보이고... 바로 이때에 노은에서 주덕으로 향하는 버스가 지나간다.
솔고개(220m:17:18)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주덕읍 덕련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고개 정상에는 주덕읍과
노은면의 면계 표지판이 있고, 솔고개 표시석과 덕련재 표지판, 과속 카메라가 달려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솔고개라 부르지 않고 소리태재라 부른다고 하는데 표시석은 솔고개이다
솔고개는 이곳 말고도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는 오갑지맥 구간에도 있어 조금은 헷갈린다
또 다른 지명 덕련재는 고개 우측 아래의 덕련 마을에서 따온 듯 하며 주덕읍 덕련리는 마을
북쪽에서 가장 높은 산인 덕련산도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양이 연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솔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스틱을 접으면서 산행 장비를 정리하고 있는데 진권아우가
갑자기 지나가는 낡은 트럭을 향해 손을 들면서 히치를 시도하는데 트럭이 서는게 아닌가.
젊은것이... 히치하면 범여 행님이 주특기인데... 이것이 행님의 밥그릇을 빼앗아...ㅋㅋㅋ
장비를 정리하다 말고 서둘러 트럭에 올라타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다
트럭을 타고 주덕 터미널에 도착하다(17:33)
이 분은 이 고개 아래에 마을에 사시다는데 바로 아래 버스정류장에 세워주질 않고
주덕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 주는게 아닌가... 이렇게 고마울수가...세세생생 복받을깁니다
트럭에 내려... 진권아우에게 넌 나의 수제자여 하니까... 한다는 말 ‘자기가 잘 생겨서 히치에
성공을 했단다’... 젊은것이 오만함에 하늘을 찌른다... 새로운 제자를 다시 구해야 할듯 싶다 ㅋㅋㅋ
주덕터미널에 도착하여 난 동서울로 가는 18시 10분 버스, 아우는 무극으로 가는 17시 50분
버스를 예매하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 진권아우가 편의점에 사 준 션한 캔맥주 하나로
목을 축인 다음에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에 베낭을 정리한다
18시 10분 정확하게 버스는 도착하고 이 버스는 직행이라 하는데 충주의 신니, 생극,감곡, 일죽 등
동네 구석구석을 다 돌아 다닌 다음에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20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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