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7년 11월 4일
☞산행날씨: 아침에 박무...맑은 날씨에 생각보다 추움
☞산행거리: 도상거리 21.8km / 8시간 23분 소요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산행코스: 솔고개-임도-258m봉-안부-햇골산-315m봉 갈림길-안부-386.6m봉-330m봉-안부
333m봉-312m봉-밤나무단지-송전탑-질마루재-농장가옥-송전탑-묘지-평풍산-350m봉
송수산-갈림길-킹스데일 G.C-철조망-이동통신탑-산토끼생태통로-277m봉-갈림길
안부-배수장-269m봉(왕복)-264.6m봉-갈림길-245m봉-충주기업도시 사거리-푸른기술
대형폐기장 돔-204m봉-법고개-흥진환경 산폐장(갈 수 없음)-559번 신도로-철계단-225m봉-211m봉
가금터널 위-호두나무 농장-평택임공 묘-일곱실고개-233m봉-임도-295.9m봉-284m봉-283m봉
안부-290.7m봉-278m봉-291m봉-무명봉-삼봉-248m봉-237m봉-묘지-수용골산-창동교차로-157.9m봉
홍수통제 시스템-갈마사거리-탄금교(합수점)
☞소 재 지: 충북 충주시 노은면 , 주덕읍, 중앙탑면, 대소원면
정확히 5개월만에 청미(부용)지맥 마지막 구간을 홀로 나선다... 지난 6월 4일에 진권아우와 둘이서
청미(부용)지맥 2구간을 끝내면서 잡목과 가시로 인한 엄청난 개고생을 감내할 수가 없어서 당분간
지맥길을 접고 백두대간길에 올인했었는데 지난주 대간을 마치고나니 딱히 갈 곳이 마땅찮다
거기다가 늘 같이 다니던 진권아우는 행님을 팽개치고 히말라야 로체 등정을 나서는 바람에
졸지에 범여는 낙동강 오리알이 된 느낌이다...젊은것이 희말라야 그 추운곳에 가서 밥이나
제대로 잘 먹고 있는지... 그래! 어차피 인생이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게 아닌가
어제(4일) 구미에서 고종사촌 아들 결혼식에 차를 운전하며 형님들을 모시고 갔다오니 저녁 7시경
조금은 피곤하여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런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집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 다음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여 주덕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주덕행 버스표
06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일죽I.C를 빠져나와 국도를 따라서 일죽, 생극, 용원
주덕, 수안보를 거쳐 월악산으로 향하는 버스인데 생각보다 승객들이 많은 편이라 조금은 불편하게 간다
주덕버스 터미널(08:10)
주덕터미널에 내리니 온 동네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사물이 잘 보이질 않는다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솔고개로 향하는데 2차선 도로가 잘 보이지 않은 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택시를 타고 08시 20분에 솔고개에 도착하니 이곳은 생각보다 안개가 심하지는 않으나 주변에 서리가
내려있고 손이 시릴 정도로 추운데 산행을 준비하는 사이에 버스가 지나가는게 아닌가...버스타고 올걸
거금 10,000원이나 주고 택시를 타다니...애공 아까운 거
솔고개(220m:08:30)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주덕읍 덕련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고개 정상에는 주덕읍과
노은면의 면계 표지판이 있고, 솔고개 표시석과 덕련재 표지판, 과속 카메라가 달려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솔고개라 부르지 않고 소리태재라 부른다고 하는데 표시석은 솔고개이다
솔고개는 이곳 말고도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는 오갑지맥 구간에도 있어 조금은 헷갈린다
또 다른 지명 덕련재는 고개 우측 아래의 덕련 마을에서 따온 듯 하며 주덕읍 덕련리는 마을
북쪽에서 가장 높은 산인 덕련산도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양이 연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8:32)
고속도로 같은 대간길을 걷다가 지맥 능선에 올라서니 등로는 보이질 않고 초반부터 개고생이다
등로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공장지대
258m봉(08:35)
이곳에는 송전탑을 설치하면서 만든 임도들이 많이 보인다
임도에는 아카시아 나무들이 유난히 많다...초반부터 이리 할키고 저리 할키고... 몸뚱아리가
수난을 당히는데...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는데...
능선 아랫쪽 골프장 그린이 보인다
안부(08:48)
등로에서 바라본 금강센트리움C.C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 근처에 있는 금강센트리움C.C
예전에 재벌 선배님 덕분에 참으로 뻔질나게 다녔던 골프장 옆의 능선으로 지나가다니...
선배님께서 10억짜리 무기명 회원권을 가지고 계시는데그린피 면제에 세금만 내고
치는 바람에 선배님 덕을 톡톡히 봤던 그 골프장이라니... 지금이야 산에 미치는 바람에
골프장만 나가면 완전히 호갱이다... 지난주 화욜에도 필드 나갔다가 예전의 하수들한테 당하니...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송전탑을 건설하면서 만든 임도에는 원상복구하느라고 소나무를 심어놨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넘어진 나무들이 태클을 걸어대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햇골산이 나온다
햇골산(320.5m:08:58)
충주시 노은면과 주덕읍의 경계에 있는 볼품없는 봉우리에 햇골산이란 지명이 붙어있다
“햇골산”이란 지명은 ‘동쪽에서 해가 환하게 비친다’고 붙혀진 지명이란다
이곳은 예전에 중원군이었는데 도농복합지구로 충주시와 병합이 되면서 중원군의 13개 읍.면이
충주시로 바뀐 곳으로 예전에 충주시를 중심으로 중원문화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신라. 백제가 각축을 벌인 군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신라의 문화 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햇골산에서 내려서니 간벌목과 잡목에 가려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잠시후에 임도로 내려서니...
물이 마른 멧돼지 목욕탕과...
놀이터도 보인다
빛내림이 시작되는 임도를 따르는데 박무가 조금씩 가시기 시작한다
315m봉 갈림길(09:10)
임도를 따라가다가 직진의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좌측 7시 방향으로 급하게 꺽어져야 한다
직진방향으로 송전탑이 있는 곳이 315m봉이다
좌측으로 꺽어지니 다시 임도가 보이나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잠시 후 편안한 임도가 나온다
안부(09:13)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이곳 역시 넘어진 잡목들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능선 좌측 아랫쪽은 금강 센트리움 골프장인데 라운딩하는 골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386m봉(09:25)
386m봉 삼각점(△442 재설 / 76.9 건설부)
빛바랜 신경수 선생님의 시그널
직진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다시 편안한 등로로 걷는다
330m봉(10:30)
낙엽이 수북한 능선으로 걸어가는데...
송전탑 좌측으로 가야할 333m봉이 보인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우측에는 NO5 송전탑이 보인다
이곳은 무수한 송전탑들이 지나가는데 아마도 충주댐이 있어서 그런 모양이다
송전탑을 건설하면서 만든 임도를 따라서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간다
안부(09:38)
안부를 가로질러 조그만 능선으로 오른 다음에...
또 다시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이곳에서 금강센트리움C.C가 끝나고 지맥길은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서 이어진다
임도와 작별을 하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333m봉(09:45)
정상에는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집행관 명의의 고시문 안내판이 넘어져 있다
아마 송전탑을 설치하면서 한국전력과 산주(山主)와의 마찰이 있었던 모양이다
333m봉으로 올라서니 빛바랜 신경수 선생님의 시그널을 또다시 만난다
편안한 능선으로 내려섰다가...
황톳길을 따라서 걷는다
312m봉(09:55)
굉장한 큰 규모의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지맥길은 밤나무밭을 끼고 우측으로 이어진다
밤나무단지 갓길을 따라서 걸어간다
밤나무단지 끄트머리 송전탑이 있는 곳에서 좌측 시멘트 농로로 내려선다
밤나무단지에서 바라본 가야할 평풍산과 송수산의 모습
질마루재(10:03)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에서 중앙탑면 하구암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좌.우 양쪽으로
엄청나게 큰 밤나무 단지와 시멘트 포장도로로 되어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질마루재를 지나니 밤나무 단지의 농가가 나오고...
송전탑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밤나무 사이를 가로질러...
넓은 임도를 따라서 평풍산으로 향한다
묘지(10:10)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평풍산 정상이 나온다
병풍산(屛風山:395.5:10:25)
충북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노은면 수룡리, 중앙탑면 하구암리에 걸쳐 있는
삼면 경계봉에 있는 산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충주군 북쪽 1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풍혈(風穴)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병풍산의 북사면에는 하구암천이
동류하면서 유역에 퇴적평야를 이루고 있어 저지의 평야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병풍처럼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 북쪽은 경사가 급하고 남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산 정상의 서쪽에 있는 질마루재의 남사면의 개울은 주덕읍 사락리의 원사락지로 유입되며
병풍산의 북사면과 동사면의 개울은 노은면 수룡초등학교 부근에서 동류하는 하구암천에
유입되어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남사면에는 화곡천이 흘러 화곡저수지로 유입되고, 화개산[190m]
동쪽에서 영평리의 영평천이 되어 동류하는 요도천에 유입되고 있다
병풍산은 주덕읍 화곡리 화곡저수지 북쪽의 동막마을 뒷산으로 북사면 아래에는
노은면의 수룡리의 무쇠점·중간말, 북동사면에는 중앙탑면 하구암리의 걸피기·웃걸피기,
동사면에는 중앙탑면 하구암리 통점, 남사면에는 주덕읍 화곡리 동막 등의 자연마을이 발달되어 있다.
북동사면 아래의 중앙탑면 하구암리에는 2008년 개관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있다.
병풍산 북부에는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지방도 599호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고,
남부에는 화곡리 남쪽에서 국도 3호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으며 서부에는 북쪽의
수룡리 수룡초등학교에서 매남, 질마루재 등을 지나는 도로가 남쪽의 주덕읍 덕련리
창동에서 지방도 525호선과 교차되고 있다.
평풍산 정상 삼각점(△24 복구 / 1976.7 건설부)
평풍산 정상에서 인증샷
평풍산 정상에서 2시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급경사에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평풍산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을궁산의 모습
암릉구간의 급경사 내리막길
급경사를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350m봉(10:50)
능선을 따라서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정상석이 있는 송산산이 나온다
송수산(405m:11:05)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와 중앙탑면 하구암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매봉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있으나 주위는 조망이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자료가 없어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베낭으로 인증샷
송수산에서 직진길의 내리막길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하구암리의 모습
충주군 금천면(현 중앙탑면) 지역으로 거북바위 아래쪽에 있다고 해서 하구암리(下龜巖里)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상구암리, 하구암리라는 현재와 같은 이름은 1912년의 『구한국 지방행정구역 명칭일람』에 처음 나타난다
본래 충주군 금천면 지역으로 1898년에 나온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를 보면 금천면은 창동, 누암, 광대,
인담, 탑평, 반천, 갈동, 상하걸, 칠곡의 9개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상하걸이 현재의 하구암리이다.
하여 상하걸이란 윗걸피기와 아랫걸피기의 한자식 표현이다
갈림길(11:13)
뚜렷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낙엽이 푹신한 내리막 등로를 걷다가 갑자기 절개지가 나오면서 킹스데일 골프장이 보인다
절개지에서 바라본 킹스데일 골프장
킹스데일 G.C 입구 생태통로(11:20)
킹스데일 G.C 입구 생태통로 위에서 바라본 서충주산업단지의 모습
지나온 송수산의 모습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산(405m)이다
뒤돌아 본 킹스데일 G.C 입구 생태통로
일욜이라 그런지 골프장에는 라운딩하는 골퍼들이 많이 보인다
능선 위에서 바라보니 4명중 3명은 OB를 내고 한명만 페어웨이에 안착 시킨다
내가 위에서 굿~~~샷 하니 나를 바라보고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한다
골프장 능선을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능선 끄트머리에서 숲속으로 들어선다
골프장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니 철조망이 보이고 철조망을 넘어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이동통신탑이 나오고 생태통로가 보인다
산토끼 생태통로(11:38)
산토끼 생태통로를 지나 277m봉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산토끼 생태통로에서 바라본 킹스데일 G.C
잡목으로 인해 엄청 개고생 하셨겠습니다
가여운 넘
277m봉(11:48)
정상에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와 쉼터용 의자 2개 삼각점이 있고, 조성중인 충주기업도시가 보인다
277m봉 정상 삼각점(△엄정 466 / 2009재설)
277m봉에서 바라본 서충주기업도시의 모습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겸한 요기를 하고 20여분간 휴식을 취한다
277m봉을 출발하면서 잠깐의 잡목의 저항을 받긴 했으나 잠시후 편안한 등로가 나온다
조그만 능선을 지나니...
좌측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갈림길(12:10)
급경사의 내리막길에 낙엽으로 인해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아름다운 강산님은 고향이 남해이신가보다
안부(12:13)
안부 좌측으로는 아직 분양이 안된 모양이다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능선을 넘어니...
우이~~~씨 미쳐버리겠구먼
개고생하면 칡넝쿨을 헤치고 내려서니 배수장이 보인다
칡넝쿨을 헤치면서 걸어간다
배수장(12:25)
배수장 정문을 지나 절개지로 올라선다
뒤돌아 본 배수장의 모습
능선으로 올라서니 우측 뚜렸한 사면길이 나오고 직진으로 올라선다
무명봉(12:30)
정상에는 쥔장이 없는 묘지 한 기가 있고 우측 사면길로 꺽어져 조금전에 헤어진 등로로 내려선다
269m봉(12:38)
쉼터의자 2개가 있는 269m봉을 지나니 청미(부용)지맥은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희미한 좌측
등로로 꺽어지나 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지맥길에서 약간 떨어진 족보가 있는 264.9m봉이 나온다
264.6m봉(12:40)
등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264.6m봉 삼각점(410재설 / 76.9 건설부)
다시 갈림길(12:43)
우측의 희미한 등로로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 2개가 보인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선다
245m봉(12:48)
청미(부용)지맥 능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서충주 기업도시가 조성되어 있다
내가 오늘 걸어야 할 등로의 궤적
잡목을 헤치고 비탈길로 내려선 다음에...
공장용지 조성지대로 내려선다
공장지대 사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꺽어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서충주 기업도시 사거리(13:10)
도로를 건너 사거리를 지나는데 좌측에는 푸른기술과 롯데주류 충주공장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돔형태로 되어있는 폐기물 처리장 옆을 따라간다
폐기물 처리장 철조망 끄트머리에는 ...
잡풀이 무성한 넓은 공터가 나오고 능선으로 들어서니 이동통신탑이 보인다
능선으로 들어서니 잡목의 저항도 심하거니와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데 반가운 시그널을 만난다
어디가 등로인지 아예 구분조차 안되니...
204m봉(13:25)
204m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우측으로 돔으로 된 2번째 폐기물 처리장이 보이고 뚜렸한 임도가 보인다
임도로 내려서니 묘지와 이동통신탑이 보인다
우측으로 돔형 폐기물 처리장이 보인다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법고개로 내려선다
법고개 내려서면서 바라본 서충주기업도시의 모습
법고개(13:35)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에 있는 고개로 599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우측에는
서충주 기업도시가 보이고 좌측에는 엄청나게 큰 산업 폐기물처리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새로생긴 신 599 도로로 인해 이곳은 아주 한적한 고개가
되어 버렸는데 법고개는 옛날 이 부락에 뻣나무가 많아 뻣고개라 불렀는데
세월이 지나 변음이 되어 법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용전리(龍田里)는 자연마을로 갈골, 돌머리, 법고개, 선돌이 있는데 갈골은 용전리
중심에 있는 마을로, 처음에 칡덤불을 뽑아내고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돌머리는 마을에 돌모랭이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법고개는 법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선돌은 오래 전부터 미상의 비석이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중원고구려비가 있으며 특산물로는 청동사과, 가금배, 가금버섯이 있다.
법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르니 녹색 휀스가 갈 길을 막는다
가야할 휀스 안쪽 봉우리의 모습
지맥길 안쪽은 휀스로 인해 들어갈 수가 없다
아카시아 나무에 몸뚱아리는 수난을 당하고 죽을 맛이다
지맥 능선으로 도저히 들어갈 방법이 없어 칡넝쿨 아래로 내려선다
신599번 지방도로 내려선 다음에...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지맥길을 점령한 곳이 흥진환경이라는 폐기물 처리업체이다
도로를 건너서...
철계단으로 오르는데 잡풀이 너무 많아 개고생을 하면서 올라선다
이곳을 지날때는 도둑놈이 옷에 너무 많이 붙어버려 온 몸이 가렵다
다시 철계단을 따라서 올라선다
지나온 능선의 모습
지맥을 완벽하게 점령(?)하고 있는 흥진환경 산업폐기물 처리장
다시 철계단으로 올라선다
225m봉(14:05)
211m봉(14:12)
등로를 내려오니 호두나무가 심어진 농장 도로가 나온다
가금터널 위(14:17)
어제 구미 결혼식에 갔다가 지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 가금터널 윗쪽이다
괴산방향으로 자동차들이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다
호두나무를 심어논 농장길을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평택임공과 부인 수원백씨 묘를 지나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호두나무 농장을 벗어나 다시 등로로 들어선다
일곱실 고개(14:32)
충주시 중앙탑면 누암리 일곱실 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로 일곱실은 마을에
일곱실골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움푹 파인 고개로 올라서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는데 이런곳의 시그널은 무척이나 반갑다
누암리(樓岩里)는 들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남한강가에 있다. 자
연마을로는 두련, 새말, 일곱실이 있으며 두련은 옛날 이곳에 두련사라는 절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새말은 일제시대에 많은 집이 불타버려 새로 집을 지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일곱실은 마을에 일곱실 골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중원 누암리 고분군이 있고, 특산물로는 청동사과, 가금배, 가금버섯이 있다.
233m봉(14:40)
233m봉을 지나는데 아카나무를 비롯한 잡목들이 상당히 성가시고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좌측으로 약초재배지가 보이고 입산금지 코팅지가 보인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 다음에 다시 오르막길
갈 길은 먼데 왠 장애물이 이렇게도 많은지...
잠깐 사야가 트이면서 오늘 내가 걸었던 능선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295.9m봉(14:58)
폐헬기장인듯한 넓은 공터에 삼각점이 낙엽속에 묻혀있고, 우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295.9m봉 삼각점(△충주414 / 2003재설)
295.9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넘어진 고사목으로 인해 마치 허들경주하듯이 걷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284m봉(15:12)
283m봉(15:18)
우측으로 간벌을 한 다음 묘목을 심어논 곳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꺽어진다
등로에서 바라본 농장의 모습
다시 태클을 걸어대는 잡목들... 후답자님들은 여름철엔 아예 올 생각도하지 마시길...
다시 임도를 만나고...
안부로 내려서니 좌측 능선 아랫쪽은 사과밭이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좌측 아랫쪽으로 또다른 사과밭이 보인다
간벌된 넓은 공터를 따라서 우측으로 향하는데...
이곳에는 철모르고 피어있는 진달래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290.7m봉(15:30)
290.7m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이곳에는 벌목을 하고 잣나무들을 많이 심어놨다
잣나무 조림지를 조성중인 모양이다
백합나무 조림지를 지나는데 등로가 상당히 거칠다
이건 누굴껄까...이 대장 아니면 산동네님
이곳에서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반가운 백두사랑 산악회와 여영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278m봉(15:48)
직진으로 올라가 278m봉을 찍고 다시 돌아가서 우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앙증맞은 암릉구간을 지나니...
291m봉(16:00)
291m봉에서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대다수 맥산꾼들은 이곳으로 오르지 않고
사면길로 가는 모양인지 등로는 아예 보이지 않으나 정상에 오르니 시그널 몇개가 보인다
묘지를 지나고...
다시 좌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16:05)
묘지를 지나...
다시 오르막에 오르니 삼봉이 나타난다
삼봉(三峰:276.5m:16:10)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에 있는 봉우리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아마도 3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창동리( 倉洞里)는 갈미봉, 삼봉과 같은 낮은 산봉우리가 있는 마을로 동쪽으로 남한강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갈마, 담바우가 있다. 갈마는 마을 뒷산에 갈마음수형의 명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담바우는 마을 뒤에 담바우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문화재로는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특산물로는 청동사과, 가금배, 가금버섯이 있다
삼봉 정상의 삼각점(△충주 22 / 1982)
좌측으로 내려서니 등로는 희미하고...
묘지 3기가 나란히 있다
무한도전의 시그널을 오늘은 많이 만난다
멋진 나무 한그루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선다
248m봉(16:20)
묘지를 만나고...
묘지를 가로 지르니 암릉지대가 나온다
앙증맞은 암릉구간을 지나...
묘지(16:25)
묘지를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암릉으로 된 봉우리가 나온다
237m봉(16:28)
237m봉에서 바라본 충주시내와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청미(부용)지맥 합수점과 탄금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탄금대는 본래 대문산이라 부르던 야산인데, 기암절벽을 휘감아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은 곳으로 신라 진흥왕 때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하나인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 552년(진흥왕 13) 가야국에서 귀화한 악사(樂士)우 륵이 이곳에서 금(琴)을 탔다[彈]는
것에서 탄금대(彈琴臺)는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탄금대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충주목 고적조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탄금대는 견문산에 있다. 푸른 벽이 낭떠러져서 높이가 20여 길이고,
그 위에 소나무 참나무가 울창하여 양진명소(楊津溟所) 에 굽어 임하는데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곳으로
뒷사람들이 이에 그 대를 탄금대라 이름하였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조선조로 넘어와서 임진왜란을 맞아 탄금대는 감상의 장소가 아니라 치열한 격전지로 변모한다.
신립장군의 가슴아픈 패전이 이곳에서 기록되어 있으며 선조 25년(1592) 4월 14일 가토 기요마사
(加藤淸正)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이끄는 15만명의 왜군이 거침없이 서울을 향해 쳐들어가자
신립장군은 도순변사가 되어 충주 방면을 지키게 되는데 신립장군은 지형을 정찰한 뒤 조령에 진지를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우리 군사들의 훈련이 부족해 사지에 몰아넣지 않으면 투지를 드높일 수
없다고 판단, 28일 새벽 8천여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탄금대에 배수진을 쳤는데 그러나 신립 장군은 전세가
불리해지자 천추의 한을 품고 남한강에 투신자살, 패장의 불명예를 쓰고 만다.
탄금정 정자에서 북쪽으로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열두대라는 층암절벽이 기다린다.
왜군과의 격전 당시 장군이 열두번이나 오르내리면서 활줄을 강물에 식히고 병사들을
독려했다 해서 열두대라는 것이다
합수점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암릉구간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수용골산(220m:16:35)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 뒷쪽에 있는 산으로 얼마전에 작고하신 한현우님께서 수용골산이라고
해놨는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충주는 산에 대한 자료는 잘 보이질 않는다
아마 이 아래에 있는 골짜기가 수용골이라 그렇게 부르는지...범여의 생각 中에서
이곳 창동리는 삼국시대에 전략적 요충지라 그런지 유물과 유적들이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게 남한강변에 있는 자연 암벽에 얕은 선으로 새겨진 창동리 마애여래상으로
연꽃 무늬가 새겨진 대좌위에 서 있으며 얼굴의 전체적인 생김새가 근엄한 인상을 풍긴다
양 어깨에 걸친 옷에는 특이한 형태의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고, 토속적인 분위기와 세련되지
못한 세부 표현은 이 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독특한 불상이다
근처에는 중앙탑과 중원 고구려비가 있다
수용골산에서 직진의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조금을 더 내려오니 텃밭이 나온다
텃밭의 우측에는 김해허공 가족묘가 있고...
휀스 너머로는 창동교차로가 보이고 그너머로 달천과 충주시내가 보인다
휀스를 따라서 가다가...
개구멍이 보이고 낮은 포복으로 개구멍을 통과하여 창동교차로로 접어든다
청미(부용)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157.9m봉이 보이고...
창동교차로(16:43)
창동I.C교를 지나...
창동I.C교에서 바라본 19번 국도 문경, 수안보 방향의 모습
다시 도로를 버리고 절개지 능선으로 올라선다
휀스가 처진 절개지로 올라서니...
백두사랑산악회 시그널이 보이고...
조금전 내가 걸었던 등로의 궤적
절개지로 올라서면서 뒤돌아 본 창동교차로
절개지 시멘트 옹벽을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157.9m봉(16:50)
청미(부용)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이다...끝까지 잡목과 칡넝쿨의 저항을 받는다
내리막 등로에는 새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157.9m봉 좌측 절개지 바위에는 붉은박쥐 서식지라고 한다
좌측으로는 암반으로 된 절개지가 보이는데 이곳은 예전의 철을 생산하는 광산이었다고 한다
지명이 ‘쇠곳이’라는 지명으로 철광산과 관련이 있다고 하며 옛부터 쇠를 보관하는 창고라 하여
‘쇠곳이(鐵倉庫)’이라 부르는데 지금은 폐광이 된 곳인데 이곳에 여러개의 폐갱도가 있는데
그 중에서 칠선갱과 남갱에 붉은 박쥐가 살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황금박쥐라
불리는 붉은 박쥐는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1급 동물에 속한다고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탄금교가 보이면서 차량소리가 많이 들린다
홍수통제 시스템(16:52)
등로는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백두사랑산악회 띠지가 보인다
홍수통제 시스템에서 바라본 우륵대교의 모습
도로로 내려서고 새로생긴 탄금대교를 바라보면서 우측으로 향한다
도로에서 바라본 탄금대교(좌)와 탄금교(우)
청미(부용)지맥 합수점인 갈마사거리로 내려선다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에 있는 갈마마을은 마을 뒷산에 갈마음수형의 명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갈마사거리 우측에는 붉은박쥐 특별보존위원회인 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가 보이고 갈마 버스정류장이 있다
갈마 버스정류장의 모습
갈마버스 정류장 버스시간표
이곳에서 1km 지점에 마애불상이 있다고 하여 가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시간상 무리일듯 하여 포기한다
청미(부용)지맥 합수점(16:55)
한남금북정맥 보현산(487m) 북쪽 600m 지점인 충북 음성의 477m봉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43km거리를 걸어면서 참으로 잡목과 칡넝쿨, 아카시아 등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어느
지맥길보다 힘이 들었다...드디어 오늘 나와 같이 걸었던 지맥길은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이곳에서 맥길이 入水를 하면서 범여도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참으로 힘들었던 지맥길이었다
청미(부용)지맥 합수점 건너편은 백두대간 마패봉 근처에서 시작되는 달천(계명)지맥 합수점이기도 하다
청미(부용)지맥을 종료하는 인증샷을 남기고 베낭을 정리한다
도로에서 절개지 옆을 기어서 올라서니 탄금대교 좌측에 붉은 박쥐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보인다
탄금교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만나는 달천(達川)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 칠성댐을 지나는 달천 서편의 강으로 탄금대 서편에서 남한강과
합쳐지며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과 같이 왔던 명장 한사람이 이 달천을 건너다가 목이말라 물을
마시며 명나라에서 유명한 수렴약수보다 낫다고 했다해서 맛이 달은 냇물이라는 달-냇물(달강)이라
부른데서 유래 되었다 하며, 이 강에 수달이 많아 달강이라고도 한다
이조시대 한 도승이 이 강변 어느 집을 지나다 집주인의 명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암시하고 면액의
길로 돌을 날라 다리를 놓으라고해 다리를 놓았으며 그 다리를 위급한 환자가 건너와 덕을 입은 강이라고
하였다하여 덕천이라고도 불렀다고도 한다
탄금교에서 바라본 바라본 우륵대교(于勒大橋)
이곳에는 교량이 3개나 있는데 탄금대교, 우륵대교, 탄금교 등 전부 우륵과 연관이 있는 다리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은 고구려의 왕산악, 가야(신라)의 우륵, 조선의 박연을 말하는데, 난계 박연은
고향이 충북 영동이지만, 우륵의 고향은 사실상 확실치가 않다.
우륵을 자기 고향 출신이라고 우기는 곳은 충북 제천(청풍), 경북 고령, 대구 불로동, 경남 합천,
의령, 거창 등이 모두 제각각 우륵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있는 형국이다
내 고향인 의령군 신반이 고향이라는 설도 자료에 많이 등장한다
우륵은 신라의 음악가로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아 정확한 생존 연대를 알 수는 없지만
가야국 가실왕과 신라 진흥왕 때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가실왕의 뜻에 따라 12현금(絃琴, 가야금)을
만들고, 가야금 연주곡 12곡을 지었다.
우륵은 가야국 성열현(省熱縣)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성열현의 위치에 대해서는 지금의 경남 의령군 부림면 근처라는
설과(범여의 고향) 신반해국(散半奚國)이라는 설이 엇갈린다. 결국 그가 어떤 가야에서 태어났는지, 그에게 12현금을
만들도록 한 가실왕이 몇 대 임금인지도 분명치 않다. 다만 가실왕이 우륵에게 “모든 나라의 방언도 각각 서로 다른데,
성음(聲音)이 어찌 하나일 수 있겠는가.”라며 12곡의 악곡을 지으라고 했다는 이야기만 전한다.
이는 가실왕이 음악을 통해 가야의 여러 나라를 하나로 통일하려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 고향에는 (사)우륵문화발전연구회가 있는데 해마다 우륵 탄신지인 부림면(성열현)에서 우륵탄신기념
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우륵 탄신지인 부림면(성열현)에서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이곳 탄금대교에서는 삶을 비관하면서 남한강으로 몸을 던지는 일이 종종 있는 모양이다
이런 문구들이 다리 곳곳에 많이 보인다...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는데...
탄금교에 있는 갈마사거리에서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는 17시 40분이나 되야 온다고 한다
지금 시간이 17시...여기서 터미널까지 3km정도 남짓되니 택시 부르기도 뭣하여 그냥 걸어간다
옛날 탄금교는 빙빙 돌아서 가기에 바로옆 탄금대교로 올라서서 가니 조금은 가까운 느낌이다
40분정도 걸려서 충주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충주공용버스 터미널(17:45)
터미널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한다...일단 버스표를 예매하려는데 표가 없단다
최고 빠른 시간대의 표가 19시 15분이다... 달리 방법이 없다...버스표를 예매한 다음에 터미널 화장실이
아닌 터미널 2층에 있는 롯데마트 화장실로 가니 화장실이 훨씬 깨끗한 느낌이다
이곳에서 깔끔하게 씻은 다음에 옷을 갈아입고 나니 갑자기 허기가 밀려온다
1층에 있는 중국집에서 홍합짬뽕을 한 그릇 시키고, 집에서 가져온 소주 한병과 캔맥주 하나를
말아서 깔끔하게 홀로 마시면서 청미(부용)지맥 마감을 자축한다
중국집을 나와서도 시간이 30분 이상이나 남아 있으니 정말 지루하다
지루한 시간을 보낸 다음에 버스에 오르니 버스는 滿車이다
너무 피곤하여 잠을 청하려는데 80이 다 된 노인이 술에 만취하여 계속 떠들어 되는 바람에
잠을 이룰수가 없어 조용히 하라고 하는데도 예전에 내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모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며 행패를 부리니까... 보다못한 젊은 친구가 교통경찰에 신고를 하는 바람에
서이천 휴계소에서 그 영감은 경찰에 끌려 나가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30분 이상이 지체된다
영감님!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대접을 받는다는 걸 깨닫지 못했구료
아무리 술을 드셨어도... 술이 모든걸 용서하지 않는다는 걸 아셔야죠...뭔 망신이람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조금 넘었다...아! 피곤하다
'청미(부용)지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미(부용)지맥 제2구간 - 못고개에서 솔고개까지 (0) | 2017.06.05 |
---|---|
청미(부용)지맥 제1구간 - 감우리에서 못고개까지 (0) | 2017.01.08 |
청미(부용지맥:芙蓉枝脈) 지도와 개념도 (0) | 2017.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