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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병천(만뢰)지맥終)

병천(만뢰)지맥 제2구간 - 장교현에서 샵티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19. 2. 3.

☞ 산행일시: 2019년 02월 02일

☞ 산행날씨: 잔뜩 흐린 날씨...미세먼지 심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9.3km + 어프로치 2.5km / 8시간 35분소요

☞ 참석인원: 수헌아우와 둘이서

☞ 산행코스: 장교현-무명봉-무명봉-NO83송전탑-무명봉-안부-덕유산-무명봉-지장고개

                  대동저수지 갈림길-환희산 갈림길(왕복)-환희산-갈림길-385.5m봉-갈림길-묘지

                  무명봉-양주조씨 가족묘-양계장-영일정공 묘-진천광역 친환경 농업(주)-덕고개

                  묘지-225.8m봉 갈림길-NO19송전탑-198m봉-흐네기 갈림길-NO20송전탑-체육시설

                  갈림길-안부-NO21송전탑-1차선 도로-무명봉-염소목장-안부-1차선 도로

                  206.8m봉 갈림길-묘지-안부-177m봉-시멘트 도로-NO26송전탑-178m봉-173.3m봉 갈림길

                  (왕복)-173.3m봉-안부-172.5m봉-묘지-목장 철책선-무명봉-밀양박씨 묘-음달말 도로

                 청풍김씨 묘-인삼포-갈림길-평산신공 묘-한고개-묘지-228.1m봉-안부-181m봉

                 동물이동통로-510번 지방도-동물이동통로-NO39송전탑(목령산 갈림길)-갈림길

                 오창에딘버러C.C-3번홀 티박스-5번홀 그린-그늘집-이정표-155.2m봉-갈림길

                 205.3m봉-쉼터-갈림길-154.2m봉-샵티고개

소 재 지: 충북 진천군 진천읍,문백면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이틀후면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이다.

입춘(立春)이란 봄이 온 것을 기리어 묵은해의 액운은 멀리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축하, 기원​, 경계 등의 글을 써서 각 가정의 대문이나 기둥 등에 붙이는 것을 입춘축, 또는 입춘첩이라

부르며,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뜻을 내포하고 있다...지난해 2월 17일날 첫 구간을 마치고 근 1년여만에

수헌아우님과 둘이서 2구간을 가려고 동서울 터미널에 나가는데 미세먼지가 심각하여 고민이 된다.

그래도 후배와 약속을 해놓고 안 갈수도 없는 노릇이다.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수헌아우와 조우하여 버스에 오른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진천행 06시 30분발 버스표

어젯밤에 늦게까지 축구 아세안컵 결승전인 일본과 카타르의 결승전

경기를 시청하느라 늦게 잠이 드는 바람에 몸이 상당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는데 일어나니 진천터미널 직전이다.

오늘이 구정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인데 생각보다 버스 승객이 적어 진천가는

버스에 손님이라곤 달랑 5명정도이다

진천버스 터미널(08:15)

1여년만에 진천터미널에 도착하니 터미널을 새로 지었는지 모든게 새롭기만 하다.

이곳에서 장교현을 거쳐 천안으로 가는 버스가 08시 40분에 있다고 한다

진천에서 장교현을 거쳐서 천안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08시 40분에 장교현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에 출발한 버스는 15분만에 장교현에 도착하는데 버스 정류장은 고개 아래이지만

친절한 버스 기사는 고맙게도 정류장이 아닌 고개 정상에 세워준다(버스요금 1,300원)

장교현(長峴:08:55)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덕성리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금암리 경계의 국도 21호 선상에 위치한 고개로

장교다리고개, 장교티(치)라 고도 부르며『팔도군현지도』(목천)과 『조선지도』(목천)에 직산, 안성과의 경계에

장교치()가 나타난다... 『조선지형도』에 덕유산 북쪽 동면 덕성리와 진천 금암리 경계로 장교현()이

표기되어 있으며,1464년(세조 10년) 임금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전국의 여러 명산대천을 찾아다녔다. 그때 세조가

보은 속리산으로 거둥하게 되었는데, 진천의 길상산(, 467m)에 충청도 군사 4만여 명을 모아가지고 큰 훈련을

실시하였는데,  그때 충청도 목천 서쪽에 있는 각 고을의 장교들이 군사를 거느리고 이 고개에서 쉬어갔으므로

장교고개, 혹은 장교다리고개 등으로 부른다고 한다.

한편, 장교 지명의 '교()'는 '교()'로 해석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산행을 시작하다(09:00)

장교현에 서있는 고드미와 바르미

“고드미”와 “바르미”는 중원문화의 발상지요, 애국충절의 고향인 우리 충북 전래의 선비정신과

기상을 바탕으로 21C 세시대를 “올곧고”, “바르게” 바르게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

한글을 소리나는데로 적고 있는데, 자꾸만 한글을 왜곡하는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공장옆 녹색휀스를 따라서 급경사의 오르는데 갑자기 숨이 멈추는듯한 느낌이다

수술이후 이런 곳을 만나면 쥐약인데 앞장선 아우님은 벌써 능선에 올라 사라져 버렸다.

능선에 올라서니 백두사랑 산악회의 흔적이 보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름없는 봉우리가 나온다

무명봉(09:10)

가야할 덕유산이 보인다

무명봉(09:15)

초반이라 그런지 등로는 아주 유순하다

NO83 송전탑(09:22)

다시 오르막길... 수헌아우는 뭐가 그리도 급한지 벌써 모습이 안보인다

산에서 새로운 시그널을 만나고 이곳에서 맥길은 약간 우측으로 꺽어진다

덕유산을 오르기 전에 조그만한 봉우리가 계속 나온다

무명봉(09:33)

등로는 고속도로이다

안부(09:37)

덕유산(德裕山: 415.6m:09:42)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지암리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덕성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낙엽만 무성하고 선답자들의 시그널과 준.희 선생의 표지판이 높게 걸려있다.

 

 『조선지형도』의 동면 북동쪽 덕성리와 죽계리 일대에 위치하고 덕현()과 병기해 있다.

지명에서 사용되는 ‘덕()’ 자는 우리나라 산 이명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가장 유명한 예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의 덕유산을 들 수 있는데 산이 크고 골이 깊으며,

정상부가 평평해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지역에 따라서는 덕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하여

 ‘德’ 자를 표기하는 예도 있다. 한편 덕성리의 바타니 마을은 일명 배성()이라고도 한다.

덕유산을 포함한 연속적인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박달안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바타니라 부르게 되었다.

덕유산()은 천안시의 동쪽에 위치하며 덕성리 일대에서 용두천이 발원하는데, 덕유산이

속한 연속적인 산지가 용두천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으며,덕유산과 함께 만뢰산(611m), 환희산(402m),

국사봉(360m) 등이 연속적인 산지를 구성하며 천안시의 동쪽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덕유산의 동쪽으로는 성암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는데, 용두천이 속한 병천천 하류 유역과

성암천이 속한 미호천 중류 유역의 경계로 자리 잡고 있다

 

덕유산 일대는 전형적인 산지에 해당하며, 천안시 경계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기에 도심과는 거리가 멀다.

천안시를 벗어나 충청북도 진천군 관내인 덕유산 북동쪽 약 1.8㎞ 지점에 아크 벨리 컨트리클럽이 위치하고,

천안시 관내인 덕유산 북서쪽 약 2㎞ 지점에 동산 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덕유산에서 우측으로 심하게 꺽어지니 산 아래에 묘지 1기가 있다.

이른 아침 이곳의 날씨는 잔뜩 지푸린 시어머니상을 하고 있으며 미세먼지가 심하다.

덕유산 아래에 있는 묘지

낙엽이 수북한 등로를 따라서 환희산으로 향한다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좌측으로 벌목지가 나오고, 가야할 환희산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천읍 지암리(里)의 모습

지암리는 진천군 진천읍에 있는 마을로 지장리, 유점리, 상가리, 산직리, 가암리, 입장리, 신리를

병합하여 지장과 가암의 이름을 따서 지암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가루개, 가술, 놋점[],

덤바위, 사태골, 새말, 서낭당이, 안놋점, 입장골(), 작은덤바위, 절안, 주막거리, 지정골(지장리) 등이 있다.

가루개는 곱돌가루가 많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가술은 지형이 갓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놋점은 놋그릇점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입장골은 지형이 갓[]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지정골은 옛날 지장사라는 큰 절이 있었으므로 붙여진 지명이다. 유적으로 진천 지암리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낙엽길로 내려선 다음에...

약간의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무명봉(09:55)

무명봉은 오르지 않고 사면길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지장고개(地藏峙:10:00)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죽계리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지암리 지정골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지암리쪽으로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죽계리쪽으로는 무속인의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옛날 지장사라는 큰 절이 있었으므로 붙여진 지명이 고개 이름으로 된 모양이다.

 

지장(地藏)은 불교의 큰 보살이자 중생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자(死者)의 영혼을 모두 구제한

후에 스스로 부처가 될 것을 서원했으며 6세기 이후 중국에서 지장보살이 널리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에는 신라 진평왕 때 원광이 '점찰보'를 설치하면서부터 지장신앙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지장보살은 삭발 승려로, 머리 뒤에는 서광이 빛나고 두 눈썹 사이에는 백호가 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고통 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에 상응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지장보살은 명부전, 지장전, 시왕전이라 불리는 법당의 주존(主尊)으로 모시고 있다.

지장고개에 있는 무속인의 비닐하우스 문을 열어보니 지장보살이 아닌 산신과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굿거리를 할때 입는 의복이 걸려있고, 굿거리를 하고 난 후 남았던 과일과 사탕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 무당은 중생을 얼마나 구제하는지 모르겠다... 제발 부처님을 팔아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민초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하여 惑世誣民하며 민초들의 주머니를 터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환희산으로 향한다

대동저수지 갈림길(10:04)

이정표(→대동저수지 1.0km ←환희산 정상 0.8km, ↓ 덕곡산 정상 1.0km)가 있는데

덕유산을 덕곡산으로 표현한 엉터리 이정표인데 이정표를 세운 천안시는 빨리 시정하길 바란다

‘넉넉한 유(裕)’를 ‘골 곡(谷)’으로 잘못 표기한 듯한데 우리나라 지명의 70% 이상이 한문이다 

한문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데 한문 교육이 폐기된 폐해가 아닌지, 뒷맛이 씁쓸하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유난히도 등로에 웅덩이를 많이 보이는데 6.25동란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인지 아니면 군 벙커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등로는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허들경기 하듯이 걷는데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환희산이 얼굴을 내민다

다시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우측 능선 저너머 어디쯤에 100년전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인듯 하다.

오름길에 저 곳을 바라보며 작금에 이 나라 정치권의 추잡한 형태에 범여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왜 이 시대의 정치지도자들은 선대의 훌륭한 유업은 잇지 못하고 시정잡배보다도 못한 이들만 있으니...  

 

요즘 TV를 안봐서 잘 모르지만 신문지면을 통해서 보니 참으로 나라꼴이 가관이 아니구나.

얼마전 여당의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목포를 살리겠다면서 엄청난 부동산을 취득해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대동령의 腹心이라던 모 도지사가 지난 대선때 댓글 조작으로 구속이 되었다.

더군더나 더 가관인 것은 그 도지사를 구속시킨 판사가 지난번 박 前대통령과 김기춘, 조윤선을 구속을

구속 시켰을 때 지금의 여당인 좌파 정권 지도자들은 ‘정의로운 판사’라니 뭐라니 하면서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하여 칭찬을 하더니만 이번에 VIP의 복심이라던 모 도지사를 구속시키니까

적폐대상의 판사라면서 온갖 비난을 퍼붓는 걸 보니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형태이다.

이 나라의 정치권 지도자들은 속된 말로 시정잡배보다도 못한 자들만 있는가.

 

이 정권이 죽도록 싫어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지도자보다도 못한 느낌은 비록 범여만의 생각일까.

그래도 그 당시에는 그토록 미워했던 야당 지도자였던 YS나 DJ와 대화와 타협을 하였는데

작금의 정치인들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이 내로남불 형태이니 참으로 씁쓸하다.

국가 경제는 망가져 서서히 침몰하는 느낌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고통받는 민초들은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건만 민초들이 뽑아준 저 자들은 배가 부르니 맨날 싸움만 하고 있구나.

유관순 누나!...저 자들은 어케하면 좋을까요...참으로 답답하네요.

이틀후면 입춘인데 민초들은 아직도 春來不似春이니 언제쯤 꽃피는 봄이 오려나.

환희산 가는 길

급경사의 오르막길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격려문구...늘 감사합니다 

환희산 갈림길(10:20)

지맥길에서 0.2km 떨어진 환희산으로 향한다

환희산으로 가는 길

환희산(山:402.6m:10:22)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과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주변 다른 산에 비해서 높으나 경사가 급하지 않고 산 능선을 따라 평지와 같은 등산로가 나 있으며

정상에 서면 청주시와 진천읍, 천안시의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인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꽝이다

 

환희산()은 한자 뜻대로라면 ‘기쁨을 안겨주는 산’이라는 뜻이지만, 한편으로 하늘산이 한으산을

거쳐 환희산으로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에 따라 지명의 선행 요소 ‘환희’가 ‘하느〈하늘’ 또는

‘하누’와 대응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하늘산은 ‘높은 산’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로

환희산은 주변 지역의 산보다 높다.

 

정상부에 테뫼식 토축 산성인 환희산성()이 있으며, 산 중턱의 등산로를 따라가면 송강

정철 묘소가 있고, 산 아래 봉죽리 어은마을에는 정철의 위패를 봉안한 정송강사()가 있다.

환희산 정상 삼각점(△진천25)

인증샷

정상에는 송강사가 이곳에서 1km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갈 길이 멀어 입맛만 다신다

송강사(松江祠:충청북도 기념물 제9호)...사진 모셔옴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시인인 송강정철(鄭澈)의 위패를 봉안하는 사당이다
원래 송강의 묘소는 경기도 고양에 있었는데 1665년(현종 6)에 송시열(宋時烈)이 묘소를 지금의

자리로 정하고 후손 정포(鄭浦)가 이장하여 사우를 창건하였다. 그 뒤 여러 차례 보수하였으나

규모가 작고 퇴락하여 1979년부터 1981년에 걸쳐 전면 중건하고 정화하였다

경내의 건물은 사당·내삼문·외삼문·홍살문으로 되어 있으며, 내삼문과 외삼문 사이의 좌측에는 송강기념관이 있다.

사당·내삼문·외삼문에는 각각 석조계단이 설치되어 위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평면은 석조바닥으로 된 외진(外陣)과

우물마루로 되어 위패를 봉안하는 내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형식은 장대기단 위에 원형주초를 설치하고

원기둥을 세워 1출목 2익공을 짜고, 2고주 5량가로 하여 모로단청(毛老丹靑 : 부재의 끝 부분에 그린 단청)을 하였다

지붕에는 풍판을 달았으며 내진의 전면으로는 격자살문을 설치하고 그 위에는 교살창을 두었다.

내삼문은 솟을삼문으로 하고 외삼문은 평삼문으로 하여 각각 담장을 설치했다.

송강기념관은 철근콘크리트조로 된 기와집이며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기념관 내에는 송강의 유품인

은배(銀盃)·옥배(玉盃)·서간첩(書簡帖) 등이 보관되어 있다. 사당의 남쪽에는 묘소가 있으며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입구의 신도비는 귀부·비신과 비개(碑蓋) 모두가 화강석으로 되어 있으며, 비각은 목조기와집으로
팔작지붕이며 단청이 되어 있다. 외삼문 바깥에는 1968년에 세운 송강시비(松江詩碑)가 있다

수헌아우가 주는 파이와 밀감 하나, 그리고 물한모금을 마신 후에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다시 갈림길(10:34)

갈림길(10:36)

충남.북 도계가 갈리는 곳으로 이곳에서 국사봉으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등로가 조금 애매한데 조금을 더 올라가니...

385.5m봉(10:44)

등로에서 바라본 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국사봉의 모습

국사봉(峰:288m)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과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환희산[402m], 북서쪽으로 덕유산[416m]이 위치하며, 세 산이 연속적인 산지를 이루고 있다.

덕유산 인근 동면 덕산리 일대에서 발원한 용두천이 국사봉 서쪽에 발달한 곡저를 따라 흐르고 있으며,

국사봉에 연한 산지가 용두천의 분수계라 할 수 있으며. 또한 국사봉 동쪽으로 약 2.3㎞ 지점에 발달한

곡저에 성암천이 흐르는데, 용두천은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 금계리 일대에서 병천천과 합류하고,

성암천은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 도암리 일대에서 합류하게 된다.

 

명칭의 유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돌로 쌓은 제단이 있으며, 또한 신라의 토축 산성으로

파악되는 국사봉산성이 남아 있으며, 남북 길이 300m, 동서 너비 100m, 둘레 약 700m 가량이

현존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문헌 기록은 없지만 진천의 남서쪽에 해당하는 천안 방면을 방어하기

위하여 신라가 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사봉에는 전염병을 치료한 승려와 관련한 일화가 전해온다. 과거 천안과 진천 일대에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때 한 승려가 나타나 돌림병을 두려워하지 않고 환자들을 돌보았다고 한다.

승려가 봉우리에 올라 천제()를 지낸 후 전염병이 사라지자, 인근 주민들이 승려의 은덕을 기리려

국사()라 하였으며, 천제를 지낸 봉우리를 국사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일화가 그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국사봉 지명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데, ‘국사’는 무속 사회에서 굿을 하던 곳을

나타내는 말로서 굿의 이두식 표기라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완만한 능선에서 우측으로 꺽어지고...

잡목을 헤치면서 다시 내리막길

갈림길(10:48)

이곳에서 또다시 실한 능선을 버리고 계곡같은 우측의 골짜기로 꺽어진다 

급한 내리막길에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맥길을 안내한다

지나가신지가 꽤나 오래된 듯...

낙엽이 수북한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묘지(10:52)

뫳돼지의 횡포가 심했던 모양이다...차양막으로 묘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묘지 좌측으로 내려간다

무명봉(10:53)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楊州 趙氏 가족묘(10:56)

묘지로 내려가는 길이 맥길이다... 이 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또 다른 묘지가 나오고 옆으로 내려가니...

양계장이 보이고 양계장으로 내려간다

양계장(11:01)

옛지도에는 이곳을 덕고개라 표기를 하고 있는데 우측으로는 안적골 가는 길이다.

장송리에 있는 안적골은 골이 아늑하고 깊어 피하기 좋은 곳이라 하여 옛날부터 피난처로

유명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저 넘들이 조류독감을 피해 올 겨울을 잘 넘어갈 수 있을까?

우리 셋째 형님도 양평에서 꽤나 큰 규모로 양계장을 하고 있는데 무사하길 바랄뿐이다

양계장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절개지로 올라선 다음에 우측으로...

이 분도 이곳을 지난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

능선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묘지가 나오고 그 아래로 공장들이 보이는데 축산 분뇨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영일정공 묘(11:05)

묘지를 지나자마자 능선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선다

퇴비 야적장이 보이고...

공장 마당으로 내려선다

진천광역친환경농업(주)

이곳은 축산 분뇨를 발효시켜 퇴비를 만드는 공장이다.

공장 뒷쪽 능선이 맥길인데 앞서가던 수헌아우가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향한다.

저 위가 맥길인데 직원들이 가지 말라고 한다...나 혼자면 어케던 지나가련만 착한 수헌아우가

우회를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공장 정문을 통과하여 도로로 나온 후에 덕고개로 향한다  

덕고개(11:16)

진천군 문맥면 계산리와 봉죽리를 잇는 고개로 고개 우측에는 민가 한채가 보인다.

1번 군도가 지나는 2차선으로 봉죽리에는 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의 사당인 정송강사(鄭松江祠)가

있는 곳으로 당시 서인의 거두 1580년도 강원도 관찰사로 나아가 관동팔경을 벗하였으며,이듬해 조정에

돌아왔으며 1589년 우의정 얼마후 동인에 밀려나 명천 진주 강계등지로 귀양을 다니고 1592년 임진왜란을

당하여 귀양에서 풀려나와 평양에서 임금을 맞은 뒤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는 등 임금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강화에서 병사했다.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지은 관동별곡 평창의 성산 기슭에 들어가 지낼 때 지은 성산별곡 등을 위시하여

우리말체로 된 수많은 가사들은 국문학사상의 일품들인데,1580년(선조13) 정월 작자가 45세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내외 해금강과 관동팔경 등의 절승을 두루 유람한 후 그 도정(道程)과 산수 풍경 고사 풍속 및 자신의

소감등 읊은노래로 조선시대 가사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손꼽을만한 백미편이다.

 

음률이 주로 3·4조로 이루어진 이 가사의 용어는 비교적 순수한 우리말이 많고 비록 한문어휘라 하더라도 대게

우리말화한 것들로 이 가사는 파란이 심하였던 작자의 관직생활에서 비교적 득의에 찼던 시절의 작품인 만큼

전체의 분위기가 웅장하고 명쾌하여 화려체의 문장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색이다.

이 몸 생겨날 때 임을 따라 생겼으니
한 삶 연분이며 하늘 모를 일이던가


나 하나 젊어있고 임 하나 날 사랑하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가 전혀 없다


평생에 원하는바 함께 있자 하였더니
늙은 뒤 무슨 일로 외로이 두고 그리워하는가

 

하루도 열두 때 한달도 서른 날
잠시라도 생각말자 이 그리움 잊자 하니

마음에 맺혀있어 골수에 박혀있어
명의(名醫)가 열이 와도 이 병을 어찌하리


아아 내 병은 이 임의 탓이로다
차라리 죽어서 범나비 되오리다

꽃나무 가지마다 앉았다 일어서며
향기 묻은 날개로 임의 옷에 옮기리라
임이야 나인 줄 모르셔도 임따라 가려 하노라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

덕고개에서 우측의 민가로 들어선 다음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11:18)

묘지에서 바라본 장송리(里)의 모습

청안시 동남구 동면에 위치한 장송리는 국사봉 앞에 위치한 산촌마을로,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하였으며

마을 남쪽으로 용두천이 흐르는데,  자연마을로는 장보, 산딧골, 초석골, 안적골마을 등이 있다.

 

장보마을은 이 마을을 길이 보존한다는 뜻에서 장보()라 하였다고 하며 산딧골마을은 장보 북쪽

산 속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초석골마을은 장보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 안동 김씨의

중시조가 이곳에 와서 살면서 초석을 많이 짰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안적골마을은 골이 아늑하고 깊어 피하기 좋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묘지 뒷쪽 숲속으로 들어간다

차양막을 만나고...

잡목을 헤치면서 걸어가니...

이곳이 천안.아산 태극종주의 길인 모양이다

등로 좌측 아랫쪽에 송전탑이 보이고...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225.8m봉 갈림길(11:33)

잘 계시죠?

NO19 송전탑(11:35)

198m봉(11:37)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봉죽리(里)의 모습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있는 봉죽리는 어은리, 봉암리, 대상리, 석보리, 옥산리 일부가 합쳐져 봉죽리가 되었다.

자연마을로는 갈마지, 바사리, 봉암, 대말, 은골이 있으며, 갈마지(석보)는 봉죽리 남쪽에 있는 마을로, 말에게

갈증을 풀게 하기 위해 물을 먹이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사리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말을

죽였다 하여 마살리라 불리던 것이 바사리로 변했다. 지형이 말의 바를 사려 놓은 형국이라 바사리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편안한 등로이나 잔뜩 흐린 날씨에 짙은 미세 먼지로 생각보다 힘이든다

흐네기 갈림길(11:42)

체육시설이 있고 맥길을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지며 체육시설 너머로 흐네기 마을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에 있는 흐네기(흐락기)는 산직말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계곡 물이 마을 가운데로 흘러

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NO20 송전탑(11:45)

편안한 등로는 계속되고...

체육시설(11:47~12:35)

체육시설이 있는 장의자가 점심 식사 장소로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수헌아우님과 둘이서 떡라면에다 부산 오뎅을 넣고 팔팔 끓인

다음 오랫만에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는데...추울때는 따뜻한 음식이 제일이여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선다

갈림길(12:37)

식사를 마치고 뚜렸한 능선을 걷다가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안부(12:38)

골이 깊은 안부를 지나 올라서니 NO21 송전탑이 나온다

NO 21송전탑(12:41)

NO 21송전탑... 이곳에서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송전탑 아랫쪽으로 직진을 하면 능선이 실하며 지맥길처럼 보이나 지맥길은

NO 21송전탑 직전에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야 하니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실제로 그곳으로 간 산꾼들도 있는지 안면이 있는 시그널이 그곳으로 걸려있다.

NO 21송전탑에서 좌측으로 꺽어지자말자 직진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또다시 꺽어진다.

이장한듯한 묘지터가 나오고...

폐묘지터를 지나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조금을 더 내려오니 도로가 보인다

1차선 도로(12:52)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에서 도하리로 넘어가는 1차선 도로로 문백면 소재지로 향하는 길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간 다음에 우측으로 꺽어진다

무명봉(12:58)

문백면 소재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섭산 정상과 가섭(음성 북)지맥 능선이 보인다

진천군 문백면(文白面)은 남쪽으로 청주시,동쪽으로 초평면(), 북쪽으로 진천읍, 서쪽으로

충청남도 천안시와 접한다면의 중앙에 양천산(:350m)이 솟아 있으며, 북부 백곡천()과

미호천()의 합류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발고도 200∼300m의 저산성 구릉지이다.

 

논은 백곡천과 미호천의 합류지역과 미호천 지류의 산간지역에 좁게 분포하여 쌀 생산은 적으나,

구릉지의 완사면을 이용한 밭농사로 보리·잡곡·잎담배·고추 재배와 낙농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교통은 진천~청주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지방도가 있다.

 

문화재로는 진천농교(충북유형문화재 28), 정송강사(:충북기념물 9), 충간공남지묘소 및

신도비(충북기념물 80), 이정부부묘와 묘표석(충북기념물 94), 송강정철신도비(충북기념물 187),

유희원() 효자문, 양천성지(), 진천옥성리사지(), 최유경() 효자문,

어수정(), 사양영당() 등이 있다

좌측 벌목지를 끼고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염소목장(13:04)

염소목장에 염소는 한마리도 안보이고 철조망과 차양막이 다 찢어져 있다

내가 걸음이 느린건지 수헌아우가 빠른지는 몰라도 얼마나 가버렸는지 보이질 않는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염소목장

안부(13:09)

능선에서 우측 사면길로 내려간다

1차선 도로(13:14)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에서 도하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계산리쪽에는 공장들이 보이고

도하리쪽으로 넘어가면 문백면 소재지로 향하는 길인데 교통량은 거의 없는 편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선 다음 조금을 더 진행하니...

묘지 뒷쪽 능선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묘지 뒷쪽에서 바라본 계산리(里)의 모습

진천군 진천읍 계산리는 진천군청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에 있으며 행정구역 통폐합 때 산직리,

낙계리, 신리를 병합하면서, 낙계와 산직의 이름을 따서 계산리라 하였다. 남북으로 차령산맥이

가로지르는 험준한 산악지대로 영동과 영서로 갈라져 있으며, 영동에는 미호천, 영서에는 성암천이 흐른다.

 

평야지는 극히 적고, 계곡부가 많으며, 자연마을로는 덕고개, 세거리(신리), 안적골, 흐네기(흐락기)가 있다.

덕고개는 덕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다. 막골(마옥, 마위동)은 산직마을 서쪽으로 1.5㎞에 있는 마을로,

옛날 이곳에서 옥돌을 갈고 닦아 장신구를 만들었다 하여 마옥()골이라 불리던 것이 바뀐 이름이다.

세거리(신리)는 안본골 서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고, 문백면과 충남 천안시 동면, 청원군

창읍으로 가는 세 갈래 길이 있다. 안적골은 산직말 북쪽 1㎞에 있는 마을로 옛날부터 피난처로 유명하였다.

이곳에 와서 난리를 피하고 평안히 살았다 하여 안적골이란 지명이 생겼다. 흐네기(흐락기)는 산직말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계곡 물이 마을 가운데로 흘러 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06.8m봉 갈림길(13:18)

잡목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대머리(?) 묘지가 나온 다음에...

공장 마당으로 내려선다

공장옆 절개지로 올라선다

절개지 능선을 곡예하듯이 걸어간다

묘지(13:28)

공장 옆 능선을 걸어간다

철조망으로 사용된듯한 굵은 철사들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다. 

안부(13:30)

안부에서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서니 빛바랜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잡목의 저항이 시작되고...

177m봉(13:36)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서는데 예전에 산불이 났는지 불탄 소나무 흔적이 보이고 아카시아가 무성하다 

능선 우측으로는 벌목지가 나온다

아카시아 군락지를 지나는데 아주 고역이다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가는데 도로가 맥길을 짤라 먹었다...우측으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13:44)

등로 우측으로는 축사와 공장들이 보이고 축사 분뇨 냄새가 코를 찌른다.

고개를 넘어가면 문백면 도하리로 이어지는데 능선으로 오르길은 아카시아가 엄청 괴롭힌다.

이곳에서부터는 충청남도를 완전히 벗어나 충청북도로 접어든다.

조금전에 지나온 등로의 궤적

그 너머로 국사봉과 지나온 환희산이 아련히 보인다

아카시아 숲길이지만 누가 등로를 정리해놔서 조금은 편하게 걷는다

NO 26송전탑(13:48)

등로 좌측 아랫쪽으로는 공장인지 축사인지는 몰라도 파란색 지붕의 건물이 보인다

쥔장은 출타중이신가?

178m봉(13:57)

혼자서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한참을 앞서간 줄 알았던 수헌아우가 뒤에서 헐레벌떡 오는게 아닌가.

연유를 물어보니 알바를 했단다... 우리나라 최고의 고수이신 수헌아우가 알바를 하다니...이해가 안된다

등로 저 넘어로 미세먼지가 자욱한 환희산과 국사봉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목장인가 보다.

소의 울음소리가 처량하게 들리는구나...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안성과 천안에서 며칠전에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던데 저 소들은 무사할까 걱정이 되는구나.

사실 구제역이나 광우병은 고기를 많이 얻기위해 인간의 탐욕으로 생긴 병인데

저 말 못하는 짐승들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범여의 맘이 착잡하기만 하다

아직도 지독한 잡목지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알바를 한 수헌아우는 나를 추월하여 재빨리 사라진다

173.3m봉 갈림길(14:10)

맥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173.3m봉을 베낭을 벗어놓고 간다.

173.3m봉(14:11)

173.3m봉 삼각점(△ 진천466)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다시 베낭을 메고 다시 길을 떠난다

등로는 생각보다 뚜렸하다.

안부(14:16)

오르막길에 Y 등로가 나오는데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172.5m봉(14:23)

이 분은 이 봉우리 아랫쪽에 있는 계산리 마을 이름을 빌려서 계산봉이라 적어놨다.

172.5m봉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내리막길의 뚜렸한 임도가 보인다

묘지(14:25)

묘지를 지나 내려서니 밭이 나오고 다시 오르막길

완만한 오르막길 우측에는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 새거리 마을이 보인다

세거리(신리)는 안본골 서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능선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새거리 마을을 두고 ∩ 형태로  맥길을 이어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그랜드C.C가 보이는데 예전에 그린피 싼맛에 참 많이도 다녔던 골프장이다

목장 철책선(14:38)

쇠파이프 능선을 따라서 가다가...

쇠파이프 철책선을 넘어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무명봉(14:50)

희미한 등로로 내려선다

밀양박씨 묘(14:52)

음달말 도로(14:53)

청주시 청원구(옛 청원군) 오창읍 복현리 음달말로 넘어가는 시멘트 도로를 지난다.

시멘트 도로를 지나 절개지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능선을 빙돌아서 맥길을 이어가는데...

등로 우측 아랫쪽에는 오창읍 복현리 양달말 마을이 보인다.

조금전엔 음달말을 지나는데 이곳은 양달말이란다.

음달말은 음지에 있는 마을이고, 양달말은 양지에 있는 마을이란 뜻인가?

청풍김공 묘(15:00)

청풍김공 묘를 내려서 인삼밭을 끼고 좌측의 임도로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인삼밭 끄트머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인삼밭을 지나 잡풀이 무성한 임도로 올라선다

등로 좌측 아랫쪽에는 신축 공장이 보인다

갈림길(15:07)

뚜렸한 직진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묘지로 내려선다

평산신공 묘(15:09)

등로에서 바라본 복현리(里) 한현마을의 모습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복현리는 평지가 넓은 편이며,여러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고 그 하천들은 용두천으로 흘러간다.

자연마을에는 도촌, 분더골, 새터, 서촌, 복고개, 수정아파트가 있다. 도촌은 길가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분더골은 지형이 제비똥처럼 생겼다 하여 그 말을 한문으로 표기한 것이다. 새터는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으며 솔밭이 있다. 서촌은 한고개의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한고개라고도 불린다.

한고개(15:10)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복현리에 있는 고개로 26번 도로가 지나가고 있는데 시골길 치고는 교통량이 상당히 많다.

오창읍의 북동쪽에 위치한 복현리는 동쪽은 장대리. 서쪽은 양지리, 남쪽은 창리, 북쪽은 모정리와

접하고 있으며, 오창과 진천을 잇는 17번 국도상의 복현교 서쪽에 있는 마을로, 동쪽으로는 성암천이

인접하여 남류(南流)하고 있으며 북쪽은 진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인데 지명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예전에 고개가 크다고 하여 ‘클 한(漢)’ 을 써서 한고개라 부르는 건 아닌지? (범여의 생각中에서) 

신설되는 저 도로 윗쪽이 맥길인데 먼저간 수헌아우님이 가시나무로 인해 도저히

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내려온다... 지도상에도 없는 신설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걷는데 논 건너에 비각이 있는 팔각정이 보인다

우측에 조그만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를 지나 신설되는 도로 우측으로 올라선다

묘지(15:16)

넓은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228.1m봉(15:27)

안부(15:29)

181m봉(15:33)

희미한 등로로 내려서니...새로 개설되어 아직 완공도 안된 동물이동통로가 나온다

동물이동통로(15:37)

복현리쪽의 모습

동물이동통로에서 바라본 성산리(里)의 모습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성산리는 평야가 넓은 편이며, 서쪽의 성재천과

동쪽의 용두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쪽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자연마을에는 빌미기, 덕대, 나무까치, 능골, 옥정이, 질푼이, 한현이 있다.

나무까치는 과거에 까치가 울고 갔다는 큰 나무가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능골은 빌미기 남쪽에 있는 마을로서 어떤 묘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질푼이는 빌미기 서남쪽 질푼이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양푼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 다음에...

능선에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지니 등로를 잘 보이질 않아 조금은 힘이든다

조금을 더 내려오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잡풀이 무성한 길로 내려서는데 여름철에는 상당히 힘이 들겠다

우측의 성산리 방향으로는 모텔같은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510번 지방도(15:51)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산리와 양지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인데 양지리 방향쪽으로

가면 중부고속도로 오창I.C와 17번 국도를 만나는 곳인데 교통량이 생각보다 많다. 

510번 도로를 가로질러 급경사의 능선을 치고 오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넓은 임도가 나오는 곳에서 아우님과 두유와 도리야끼로 간식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등로에서 바라본 목령산(山:228.7m)의 모습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산리(), 주성리(), 양청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멀리서 바라봐도 멋진 팔각정이 보인다...목령산 또는 취령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산의 모양이 마치 따오기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정상부에 목령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직진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꺽어져...

철계단으로 내려간다

철계단으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향하는데 아랫쪽에는 최근에 개통된 아산~청주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동물이동통로가 보이고...

동물이동통로(16:10)

고속도로 너머로 한남.금북정맥인 상당산과 좌구산이 아련히 보인다

목령산 가는 길

NO39 송전탑(16:20)

이곳에서 상당히 고민거리가 생긴다

NO39 송전탑에서 직진으로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목령산 정상이다

목령산을 갔다오면 왕복으로 20여분 정도 걸리니 삽티고개까지 가야하니

잘못하다가는 헤드렌턴을 켜고 내려가야 할 듯 싶어 아쉽지만 지맥길에 충실하자

목령산을 포기하고 NO39 송전탑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오고...

뚜렸한 능선을 따라서 걷는데, 등로 좌측 아랫쪽에는 오창에딘버러 C.C페어웨이가 보인다

갈림길(16:28)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

골프장으로 향한다

골프장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에딘버러 클럽하우스 쪽으로 걸어간다

오창에딘버러 C.C(16:31)

이곳은 옛날 오창테크노빌 골프장이었는데 개명(改名)을 한 모양이다

요즘 골프장들이 하도 영어로 이름이 바꾸어서 세종대왕께서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

클럽하우스를 지나 좌측으로...

1번홀 카트길 도로를 따라서...

1번홀 그린과 벙커가 보이고...

1번홀 그린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1홀과 능선을 넘어서 3번홀 페어웨이로 들어선다

3번홀로 들어섰는데 늦은 시간대라 그런지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은 보이질 않는다.

이곳은 맥길 정중앙에 골프장이 있어서 성수기에는 통과하기가 거의 불가능할듯 싶다.

설령 골프를 치지 않더라도 베낭을 메고 골프장에 들어서면 직원들이 개거품을 물고

쫒아 오는게 다반사인데 이곳 직원들은 착한지 아무도 쫒아오질 않아 편하게 통과한다.

가끔 스틱으로 스윙 연습을 하기도 하면서...이럴줄 알았으면 7번 아이언이라도 들고올 걸...ㅋㅋㅋ

3번홀 티박스(16:42)

카트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2번홀 티박스 직전에서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골프장 윗쪽 능선으로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조금만 능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내려오니...

안부가  나오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나 등로가 아예 없어 다시 골프장으로 들어선다

5번홀 그린(16:44)

우측 능선이 맥길이고 저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향한다

그늘집과 6번홀 티박스가 보인다

그늘집(16:47)

그늘집을 지나자마자 골프장을 빠져나와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골프장에서 올라서니 목령산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산로가 나온다

이정표(16:51)

아마 이 지역 사람들의 둘레길인 모양이다...간간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155.2m봉(16:57)

갈림길(17:06)

등로에서 바라본 오창읍(邑)의 모습

청주시 청원구 북쪽 끝에 있는 읍으로 동쪽은 북이면()·내수읍, 남쪽은 옥산면(), 북쪽과 서쪽은

진천군 문백면() 및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동면()과 접하며, 청원군에 속해 있다가

2014년 7월 1일부로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출범하면서 청주시에 편입되었다.

불당산(:246m)·취령산(:228m)·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서쪽에는 산지가

발달해 있고 동쪽에는 오창평야가 펼쳐지며, 서쪽에는 솔림산(:235m)·약사산(:245m)·서림산() 등

차령산맥의 지맥이 뻗어 있다. 이 산맥의 동쪽 사면에는 미호천()의 지류인 용두천()이 흐르고 있어

하곡평야가 발달하였다. 동쪽에는 북쪽 진천에서 남류하는 미호천이 평야 중심을 흐르면서 관개용수를 공급하여

미곡을 많이 생산한다.

배추와 무 등 채소재배와 양잠이 활발하고, 콩·팥을 중심으로 한 두류와 참깨·들깨·낙화생 등의 특용작물과

사과·잎담배 생산으로 유명하며, 또한 한우와 오리를 많이 사육한다. 면의 중앙부에는 오창과학산업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교통은 중부고속도로가 통과하며, 청주∼진천 간 국도와 조치원∼증평() 간의 지방도가 교차한다.

문화재로는 충비() 삼월()의 비(충북문화재자료 14), 장자() 성터, 송천서원, 기암서원, 충열각,

동고정, 목령산성, 괴정리의 석가여래상, 괴정리 현풍곽씨 정려문, 창리의 석조보살입상 등이 있다.

205.3m봉(17:07)

지맥길은 문화휴식공원 방향으로 향한다

간간히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쉼터(17:16)

갈림길(17:17)

좌측으로는 문화휴식공원으로 가는 길이고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현오님 반가워요

또 갈림길이 나오고 급하게 좌측으로 내려선다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좌측으로 꺽어진다.

다시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등로 아랫쪽으로는 새로 건설된 아산~청주간 고속도로 서오창I.C가 보인다

154.2m봉(17:30)

154.2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반가운 시그널이 산꾼을 반긴다

시멘트길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내려선다

샵티고개(17:35)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산리와 구룡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상전벽해가 되어 버린 곳이다

고개 주변에는 아산에서 청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서오창 I.C가 있다

샵티의 ‘샵’은 ‘사이를 의미’하는 뜻으로 사이에 있는 고개마루라는 뜻인 모양이다  

8시간 35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스틱을 접는다.

이곳은 넓은 도로라서 앵벌이(히치)를 포기하고 서울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오창프라자로 향한다

뒤돌아 본 샵티고개의 모습 

오창프라자 버스 정류장(18:20)

샵티고개에서 2.5km를 걸어서 서울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오창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19시 20분에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마땅한 식당이 없어 곱창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씻고 옷을 갈아 입는다

19시 2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데 명절 연휴인데 평소보다 고속도로가 더 한산하다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온 느낌이다...80시 35분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