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9년 05월 05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17.6km / 8시간 05분소요
☞ 참석인원: 수헌아우와 둘이서
☞ 산행코스: 샵티고개-200.9m봉-갈림길-무명봉-NO5 송전탑-200.5m봉-고개-무명봉-N07송전탑
NO6송전탑-곡산연씨 묘-화산고개-무명봉-갈림길-233.4m봉-무명봉-무명봉-갈림길
무명봉-무명봉-무명봉-상봉산-NO50송전탑-안부-안부-경주김씨 묘-안부-무명봉
밀양박씨 합동제단-수목장-밀양박씨 묘-국산리 고개(동물이동통로)-국사봉-갈림길
무명봉-십자안부-경부고속도로 지하-몽단이 고개-무명봉-하동정공 묘-(주)에스.엠.이
분고개-옥산 배수지-쉼터-한양바위-갈림길-응봉산-막멜라동산-돌탑봉-갈림길
덕촌고개-하동정공 묘-신성공업-큰새말 도로-63m봉-병천천 제방-삼거리-쌍청삼거리
쌍청교 앞-쌍청배수지-병천천/미호천 합수점
☞ 소 재 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 흥덕구 옥산면, 오송읍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날 맥산행을 하고 이번주 토요일에 佛記 2563년 연등축제가 열리는 날이라
일욜은 쉬고 일욜 저녁에 오랫만에 지리산을 한번 가보려고 계획을 잡았다가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무박은 무리일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일욜날 수헌 아우님과 마지막 한 구간 남은 병천(만뢰)
지맥을 가기로 한다...다음주 일요일이 석가탄신일이라 1주일 먼저 개최하는 연등축제의
제등행렬에 참석하고 집에오니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좀 피곤하기는 했지만 수헌아우님과 약속을 하여 아니 갈수도 없었던 터...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피곤한 탓인지 쉽게 잠이 오질않아 뒤척이다가 잠에서 깬다
간단하게 씻고 베낭을 챙긴 다음에 집에서 그리 멀지않는 남부터미널로 향한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우유와 음료수를 사서 나오니 수헌아우님이 표를 사서 기다린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 남부터미널 → 오창산단행 버스표
오창산업단지 버스 정류장(08:05)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06시 50분발 버스에 오르자마자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잠에 빠진다
얼마나 잤을까...잠에서 깨어나니 버스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청주시 오창읍내로 접어들었다.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샵티고개로 향한다 (택시비 5,000원)
산행을 시작하다(08:18)
샵티고개(08:20)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산리와 구룡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상전벽해가 되어 버린 곳이다
고개 주변에는 아산에서 청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서오창 I.C가 있다
샵티의 ‘샵’은 ‘사이를 의미’하는 뜻으로 사이에 있는 고개마루라는 뜻인 모양이다
절개지 능선을 따라서 올라간다
앞에 육교처럼 보이는 곳이 아산~청주간 고속도로이다...저곳이 지맥 능선인데 한참을 우회한다
절개지를 올라서니 철계단이 보이고...
철계단을 따라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능선에서 바라본 서오창I.C
뚜렸한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니...
오창읍내가 보이나 미세먼지에 갇혀 버렸다
능선 좌측 아래에 묘지가 나오고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야트막한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꺽어진다
좌측의 오창선업단지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향한다
넓은 길이 나오고...
넓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가야 200.9m봉 산패를 만난다
200.9m봉(08:48)
좌측 능선으로 향한다
갈림길(08:51)
무명봉(08:54)
반가운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고...
안부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아직 몸뚱아리가 예열이 안된 탓인지 발걸음이
느려지는데 수헌아우님은 도망을 가버려 시야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우측에는 멋진 오동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N05 송전탑(09:00)
넓은 임도를 따라서 가니...
200.5m봉(09:01)
200.5m봉을 지나면서 살짝 꺽어진다
갈참나무 터널을 지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고개(09:05)
좌측으로는 오창읍 구룡리와 SK하이닉스 반도체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잡목지대를 지난다.
무명봉(09:08)
무명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주택을 지어려는지 마구 파헤쳐놨다.
가야할 233.4m봉이 보인다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절개지를 곡예하면서 걷는다
등로에서 바라본 오창읍 화산리(花山里)의 모습
화산리는 평야가 넓은 지역이며 북쪽에는 용두천이 흐르고 있으며 곳곳에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으며
남쪽에는 화산천이 흐른다. 자연마을에는 왜골(오야골)이 있다. 왜골은 화산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이며
전주 이씨가 집단으로 거주한다 하여 오얏골이라고 부르다가 그것이 변하여 왜골이란 이름이 된 것이다.
서쪽에는 그랜드골프장이 있으며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청주시 통합 출범으로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되었다.
절개지로 올라서자마자 잡목의 저항이 시작된다
묘목 조림지를 만나고...
등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NO7 송전탑(09:20)
NO7 송전탑를 통과한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NO6 송전탑이 나온다
NO6 송전탑(09:23)
아카시아 나무의 저항을 받으며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영산홍과 조개나물꽃에 둘러쌓인 묘지가 보인다
곡산연씨 가족묘(09:25)
묘지에서 내려온다
화산고개(09:28)
청주시 청원구 오창구 화산리와 구룡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넓은 공터에 비엔비코리아 F&M 공장이 보이고 좌측에는 꽤나 큰 규모의 불루베리 농장이 있다
불루베리 농장이 부도가 놨는지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플랑카드가 걸려있다
맥길은 개집 뒷쪽 불루베리 농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개쉬끼가 지랄발광을 한다
약간 우측으로 돌아서...
숲속으로 올라간다
잡목의 심한 저항을 받으며 능선으로 올라서니 또 다른 농장의 그물망을 만난다.
그물망을 끼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부도난 불루베리 농장의 모습
두릅밭이 보이건만 먹지 못할만큼 다 피어 버렸다.
그물망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아카시아 숲이 보이니 앞이 캄캄하다
넘어진 나무, 아카시아, 제피나무 등 별별 넘이 다 시비를 건다.
몸뚱아리는 피투성이로 변하고 쓰리고 아프다
잡목과의 사투를 벌이며 능선으로 올라서니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무명봉(09:50)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을 만난다
비교적 등로는 뚜렸하다...오르막을 올라서니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233.4봉이 나온다
갈림길(10:04)
233.4m봉(10:05)
233.4m봉은 맥길에서 우측으로 10여m정도 살짝 벗어나 있다
정상을 찍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무명봉(10:09)
잡목지대 지난 다음에...
내리막 갈림길에서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진다
가야할 길은 먼데 넘어진 고사목이 시비를 건다
그래도 등로는 희미하게 보인다
무명봉(10:13)
또 다른 넘이 시비를 걸어대고...
갈림길(10:15)
우측으로 꺽어지니 선답자의 시그널이 보이고 생태모니터링 카메라가 있다.
먹음직스런 엄나물순이 보인다
무명봉(10:21)
뭔 표식인지 나무에 페인트의 흔적이 계속 보인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오른다.
무명봉을 지나니...
또 다른 생태모니터링 카메라를 만난다
무명봉(10:27)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완만한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데...
3번째 생태모니터링 카메라를 만난다.
무명봉(10:35)
완만한 능선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상봉산 정상이 나오는데 먼저간 수헌아우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봉산(193.4m:10:42~52)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에 있는 산으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옛 청원군이었는데 지역은 청주시로 편입된 지역인데 산에 대한 자료는 상당히 빈약하다.
이 산 아래에 있는 소로리는 본래 청주군 서강외이하면의 지역으로 조선조 세조가 보은군
속리산을 다니며 온양온천으로 가는 길에 이곳를 지나다가 글 읽는 소리가 많이 나는 것을
듣고 공자의 나라 인 노나라와 비슷하다하여 소노라 하였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으로 오창면 창리 를 병합하여 소노리라 해서 옥산면에 편입되었다.
이곳에 먼저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헌님이 가져온 막걸리 한잔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얼어서 먹지 못하고 우유 한잔을 마시며 1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N050 송전탑(10:53)
N050 송전탑 아래로 지나간다
송전탑을 지난 후에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안부(10:55)
고사목이 갈길을 붙잡는다...그렇다고 맥꾼이 안가는거 봤어...
下心을 하라네요
서로 사귀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이다.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중에서
능선에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넓은 공터를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잡풀에 묻혀버린 또다른 묘지를 만난다.
안부(11:07)
안부로 올라선 다음에 묘지의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에는 시눗대군락지가 보인다
등나무 군락지도 만나고...
등나무의 저항을 받으며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숙부인 경주김씨 묘(11:14)
우측으로 간다
해주오공 묘지를 지나니 안부가 나온다
안부(11:17)
무명봉(11:22)
내리막으로 내려가니 묘지를 이장한 듯한 넓은 공터가 있고 가야할 국사봉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우측으로 숲으로 들어간다
비교적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 뒷쪽의 능선으로...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등나무 군락지를 헤치며 내려선다
밀양박씨 합동제단(11:39)
조금전에 내려온 곳을 뒤돌아 본다
수목장(11:40)
수목장을 지나니 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밀양박공 묘(11:42)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국사리 고개를 지난다
국사리 고개(11:43)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와 금계리. 오창으로 이어지는 22번 군도가
지나며 고개 윗쪽으로는 동물이동통로가 있고 밀양박씨 종중묘가 있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니 경주김공 묘지가 나오고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묘지 뒷쪽으로 올라가는데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로 인해 상당히 힘이든다
묘지 위에서 바라본 국사리 구암마을과 22번 군도의 모습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에 있는 구암마을은 동네 모양이 솥의 안처럼 생겼다고 한다고 해서
‘솥저골’이라고 하기도 하고, 동네 뒤에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구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등나무 군락을 헤치고 올라가니...
넓은 공터에 운동기구가 있는 국사봉 정상에 오른다
국사봉(國師峰:172m:12:05~43)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國仕里)와 가락리(佳樂里) 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의 수호신사(守護神祠)로 지은 사당인
국사당(國師堂)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姜邯贊)의 묘가 있다
서쪽에 몽단이 고개와 분고개가 있으며 산 아래에 있는 마을 지명으로 국사리가 있다.
인증샷
국사봉 정상의 모습
이곳에서 수헌아우님과 함께 점심밥상을 펼친다
너무 덥고 웃도리가 다 젖어버려 웃옷을 벗어 철봉대에 널어놓고
수헌아우님이 가져온 막걸리를 반주로 먹는데 그야말로 꿀맛이다
지난주 병원에서 검사결과 주치의로부터 막걸리 한병과 맥주 1병을
먹어도 괜찮다는 판정을 받았다...얼마만에 먹어본 막걸리였던가.
다시 길을 떠난다
등로는 고속도로(?)이다
바람이 불면서 흩날리는 송화(松花)가루가 범여를 상당히 힘들게 한다
갈림길(12:45)
가락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같은 등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향한다
직진길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꺽어져서 내려간다
잡목지대를 지나고...
좌측으로 향한다
무명봉(12:51)
맥길은 좌측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하고...
십자안부(12:53)
등로는 점점 흐릿해진다.
등로가 갑자기 사라지고 길찾기가 애매하다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내려간다
경부고속도로가 맥길을 짤라먹는 바람에 좌측으로 한참을 우회해야 한다
고속도로 아래로 내려선 다음에...
논두렁을 따라서 걸어간다
경부고속도로 지하(13:15)
지하차도 아래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온다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596번 지방도로로 올라간다
몽단이 고개(夢斷峴:13:18)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금계리에서 오산리로 이어지는 596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아랫쪽에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와 옥산휴게소가 근처에 있다.
조선조 선조때 박동명(朴東命1576~1636) 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는 고개이다
박동명 장군은 임진왜란 때 선봉으로 출전하여 공을 세웠으며, 병자호란 때 견무계에서
청나라 군사를 만나 분전하다 전사하였는데 이곳에 의마총 유래비가 서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래의 주인공인 박동명(朴東命)은 순천인이며, 호는 매은당, 시호는 충경이다.
공은1575년(선조8) 비하동 주봉마을에서 출생하고,1599년(선조32)에 무과급제 태안군수 제주목사를
봉직했으며, 공은 한몯으로1592년(선조25년, 당시 18세) 임진왜란 , 1624년(인조12년) 이괄의 난,
1636년(인조14년) 병자호란에 출전하여 62세의 고령으로 순국한 구국의 초석이었다.
비하동 주봉마을에 왕이 하사한 충신 정려문이 세워졌고 공조판서에 추증되었다.
1636(병자)년 인조 14년에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침공 삼전도에서 치욕을 당할 무렵 매은당 박동명은
의병을 모아 이춘록과 조성남을 전후군으로 하여 12월 24일 군사를 움직여 27일에 남한산성 근처 광주 무
계에 당도하여 적과 정면 대결 맹렬히 싸우다가 급기야 적의 화살에 맞아 순절하였다.
그러나 매은당 휘하 김득성이 장군의 시신을 찾으려고 정성을 기울였으나 밤은 어둡고 날은 추워 찾을
길이 없어서 해매던 중 애마가 매은당 저고리를 입으로 뜯은 것을 말안장에 올려놓고 김득성이 도술을
이용하여 화살을 허공에 저어 박장군의 혼을 불러 고향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줄곧 확인을 할 때마다
장군 영혼이 응답해 왔는데 몽단이(옛날 장남령) 고개에 이르러 응답소리가 끊어져 고개턱에서
화살을 꽂아놓고 통곡하며 진혼제를 올렸다.
이 무렵 큰아들 홍원이 꿈을 꾸었는데, 의관을 전제한 아버지 매은당이 백발을 쓰다듬으며 방으로 들어와
아랫목에 앉으며, "내가 고개를 넘지못하고 구천으로 올라갔으니 내 옷을 거두어 무덤을 치도록 하라"는
현몽을 하여 잠에서 깨어 아버지가 순절한 것을 알고 몽단이 고개를 향하여 가보니 김득성이 화살을
꽂아놓고 진혼제를 올리고 있었으며 장군의 애마는 말발굽이 땅에 붙어 7일간이나 물 한 모금 벅지 않
고 슬피 울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는데 이곳이 꿈에서 깨어났다 하여 몽단(夢斷)이라 전하여 내려왔다.
매은당 박동명의 묘는 의관장(시신이 없이 의복만 묻은 것)을 하고, 애마는 주인을 추모하는 의로움을
더 한층 가상히 여기고 장군의 묘소로부터 150m 하단에 후하게 장사지내어 영혼을 위로하였으며,
이 곳을 말무덤(의마총)이라고 한다
급경사에 잡목과 가시넝쿨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끊어진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무명봉(11:37)
무명봉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급하게 내려서는데 절개지가 나오고 채석장이 보인다
채석장 옆 절개지를 곡예하듯 걷는다
등로가 애매하다
지나온 채석장 윗쪽의 무명봉
봉우리 절반이 없어져 버렸다.
아카시아 나무들의 저항이 심하다
등로에서 바라본 옥산면 금계리(金溪里)의 모습
옥산면 금계리는 본래 청주군 서강외이상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폐합에 따라 금동리,
금평리, 금북리, 신계리, 곡수리 일부를 병합하여 금북과 신계의 이름을 따서 금계리라 하여
옥산면에 편입되었으며 금계라는 지명에 대해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떤 사람이
화로만한 금덩어리를 찾았는데 그 금덩어리를 사람들 몰래 냇가 근처에 묻었다고 한다.
그 다음에 묻은 곳을 파보니 금덩어리가 없어져서 통곡을 하며 “ 아이고 금아 아이고 금아”해서
금계가 되었다고 한다. 금계는 천수천변의 마을 중에서 들이 제일 좋은 곳이다.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등로가 조금씩 윤곽을 나타낸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흔적
이곳은 아예 등로 자체가 보이지도 않는다.
이리저리 헤매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佳樂里)의 모습
마을 너머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우측 아래에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가 있다.
가락리는 본래 청주군 북강외이하면의 지역으로서 풍수지리적으로 지형을 보면 국사봉 밑의
지형이 옥녀직호금형을 이룬다고 하며, 붓당골이 베틀의 ‘북’에 해당되고, 다비골이 베틀의
‘바디’에 해당되고, 현재의 가악리가 베틀의 실 뽑는 ‘가락’에 해당되고, 부모산은 베틀의
도투마리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처럼 지형이 가락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악리’라고 하고 또는
‘희악리’라고 부른다.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에 따라 옥산리, 방죽리, 남산리를 병합하여
가악리로 옥산면에 편입되었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묘지가 보인다
하동정공 묘(14:05)
묘지를 지나 다시 숲속으로...
등로가 아주 지저분하다...선답자들이 이맘때 이 지맥길을 걷지 말라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텃밭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간다
텃밭을 가로질러 공장 뒷쪽이 지맥길인데 길이 막혀있다
(주)에스.엠.이 공장옆으로 간다
(주)에스.엠.이 공장(14:12)
정문을 빠져나와...
596번 지방도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분고개(14:13)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와 덕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596번 지방도가 지난다
과거에 채씨와 윤씨가 산의 소유권 문제로 소송을 벌였는데 채씨가 져서 분이 턱까지
올랐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뒤돌아 본 분고개의 모습
일정가든 간판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마을의 축사를 지나고 비포장 도로로 올라간다
묘지를 지나니 옥산배수장이 나온다
옥산배수장(14:23~33)
이곳에서 10분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떠난다
철조망을 따라서 올라가니...
제도권 등로가 나온다
등로는 무쟈게 좋다
쉼터(14:45)
등로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한양바위란다
한양바위(漢陽岩:14:48)
안내판의 내용에는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신 남편이 돌아올 날짜가 지났어도 오시지 않아
눈이오나 비가오나 날마다 이곳 응봉산에 올라 한양쪽을 바라보다가 기다림에 지쳐 까맣게
타버린 마음은 재가되고 선 채로 돌로 굳어 버렸다는 한양바위는 오늘도 서울쪽을 바라보고
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자성(自性)의 경각심(警覺心)을 갖게 해주는 듯하다’
쉼터의자들도 간간히 자주 보인다
갈림길(14:50)
산책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맥길을 다니면서 사람보기가 참으로 힘이 드는데...
오르막을 올라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등로를 다시 만난다.
엄청나게 큰 데크목 쉼터를 만나고...
체육공원이 나오는데 지형도에는 나오지 않는 응봉산이란다
데크목 정상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의 모습
체육공원에 서있는 응봉산 안내판
이 지역 출신이 지은듯한 응봉산에 대한 詩를 적어논 안내판
응봉산 정상 체육공원의 모습
응봉산(鷹峰山175.8m:14:55)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리, 신촌리, 오산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매(鷹)가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듯한 형세를 취하고 있어 붙혀진 지명으로 이 산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에 나쁜
기운이 침범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수호조(守護鳥)같기도 하다.
험준한 바위산이 아니기에 이 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사람들은 심성이 온유하다고 한다
정면에는 미호천(美湖川), 후면에는 천수천(天水川)이 옥산을 품에 안고 흘러가는 모양을
취하고 있으며 응봉산이 비록 전국의 명산처럼 수려하지는 못하지만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
(無學大師)가 도읍지(都邑地)를 될만한 땅을 찾다가 이곳을 살펴보시고는 이 산의 정기를
받고 덕을 갖춘 인물이 많이나 산의 남쪽에 있는 마을을 덕광촌(德光村)이라 불렀다고 한다
응봉정
응봉정 아랫쪽에 있는 2등 삼각점(△청주24)
병천천 너머로 보이는 만경산의 모습
미세먼지에 갇혀버린 청주시의 모습
지나온 상봉산과 국사봉, 체석장이 보이고 병천천이 감싸고 흐르는 환희리의 모습
응봉정에서 바라본 병천천(竝川川)의 모습
병천천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에서 발원하여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석화리와 강외면 궁평리
경계에서 미호천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금강의 제1 지류 미호천의 지류 하천으로서 유역 면적은
366.63㎢이며, 하천 연장은 47.30㎞, 유로 연장은 46.75㎞이다
‘병천(並川)’이라는 이름은 하천법상 명칭이 아니지만, 잣밭내[백전천(栢田川)]와 치랏내[칡밝내,
갈전천(葛田川)]의 두 물이 이곳에서 합하여 어우러지므로 아오내, 어우내, 혹은 줄여서 아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으며, 북천(北川)과 동천(東川)이 합류하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이는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병천천 본류와 동쪽에서 흘러드는 도원리의 광기천을 뜻하는 것 같다.
두 내가 나란히 남류하다가 병천면 탑원리에서 하나로 합해지기 때문이다.
병천천을 구계(九溪)라 부른다고도 하였는데, 이는 ‘아홉내’가 변하여 ‘아오내’로 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옛 목천 고을의 아홉 내가 병천천으로 합해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병천’의 ‘병(並, 竝)’은 물이 합해지는
곳에 붙는 이름으로서, 교(交) 또는 합(合)의 의미를 지녔다. 하천 합류 지점 곳곳에는 이외에도 어을(於乙),
기(岐), 양(兩) 등이 붙여지는 예가 많다. 또한 하천 명칭에 병천천, 대천천, 승천천, 등 천(川) 자가 중복
표기되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원래의 내[川] 이름이 병천천처럼 행정구역 명칭으로 사용됨에
따라 하천 명칭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시 천 자를 붙이기 때문이다
응봉산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완전히 한여름같은 날씨라 햇빛이 상당히 따갑다...수국도 만개를 준비한다
합수점으로 가는 발걸음
막벨라동산(15:05)
등로에서 바라본 청주시내의 모습
응봉산에서 내려가는 등로는 비단길이다.
누굴 기다리시나?
돌탑봉(15:24)
등로 좌측에 묘지도 보인다
갈림길(15:18)
좌측으로 덕촌리 군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최근에 불이 난 모양이다...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조금을 더 내려가니 2차선 도로가 보인다
덕촌고개(15:22)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리 군졸마을과 지월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덕촌리는 본래 청주군 서강외이하면의 지역으로 큰 절이 있었으므로
‘덕절’ 또는 ‘덕촌’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 무학대사가 지나다가 보니 동네가 응봉산을 주산으로
좌우로 산세가 뻗어 있고 앞은 부모산을 안산으로 자리잡은 동네로 조선의 도읍지로 정하려 했으며,
덕과 빛이 많은 인재가 배출될 동네라 하여 덕광촌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자연마을에는 반곡, 보촌, 광담말, 광촌, 서촌, 괴동, 신기, 지월, 삼성골, 팔모종, 미평이 있다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이곳도 조만간 맥길이 없어질 듯 싶다.
등로에서 바라본 군졸마을과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쪽의 모습
하동정씨 묘지 뒷쪽 능선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이곳 덕촌리는 500여년(조선 초) 전 鄭光業이 낙향한 이래 후손이 세거하고 있는 집성촌이다
묘지에서 바라본 지월마을의 모습
공장 뒤 수로쪽으로 맥길이 이어진다
하동정공 묘(15:27)
새로짓는 공장이 맥길을 가로 막는다
공장 마당으로 간다
신성공업(15:30)
공장 마당을 지나...
절개지로 올라간다
넓은 임도를 지나니...
밭이 길을 막는다.
밭을 가로지른 다음에 마을 도로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옥산면 신촌리 큰새말 마을이다
큰새말 도로(15:35)
덕촌리 큰새말은 신촌에서 가장 큰 동네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반사경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비포장 도로로 올라간다
63m봉(15:37)
만뢰(병천)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뚜렸한 임도로 내려간다
잘 계시죠?
우측으로 병천천이 보이고...
공장옆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간다
지저분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공장 담벼락 아래 밭으로 내려선다
담벼락 사이로 나간다
보리밭이 나온다.
내일이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인데 오늘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날씨이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병천천 제방길로 향한다
뒤돌아 본 63m봉과 성우엔지니어링 공장의 모습
병천천 제방둑을 따라서 합수점 방향으로 걸어간다
삼거리(15:50)
508번 도로가 지나가는 삼거리에서 우측 제방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뒤돌아 본 삼거리의 모습
옥산면에서 오송읍으로 이어지는 교각 아래를 통과한다
병천천 너머로 보이는 오송산업단지의 모습
쌍청 삼거리(15:58)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쌍청리(雙淸里)는 마을로 엄나무 두 그루가 서 있어 엄나무정이(雙淸)이라 하였다
쌍청천이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당감산, 들판, 봉도리, 새터가 있다. 당감산은 쌍청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옛날에 성으로 통하는 길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들판은 봉도리 앞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새터는 쌍청리 서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쌍청교 앞(16:00)
버스정류장 팻말을 바라보며 병천천 제방둑을 따라서 계속 걸어간다
사랑의 동산 간판도 보이고 좌측 아래는 누룽지를 만드는 공장도 보인다
둑방길에서 만난 엄나물순
쌍청배수장(16:15)
쌍청배수장을 지나 제방둑에서 우측 수변공원으로 내려간다
저 멀리 충북선 철길을 바라보면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늘 고맙기만 한 수헌아우
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참으로 나를 많이 배려해주기에 늘 고맙기만 하다.
오랫동안 같이 걸었던 경험 때문에 나의 눈빛만 봐도 모든걸 아는 모양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몸뚱아리로 따라가려니 죽을 맛이지만 늘 나를 챙겨주기에
부담없이 따른다... 아우님! 늘 고마우이...
병천천과...
미호천이...만나는 곳
합수점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첫 구간부터 끝까지 걸어준 수헌아우님께 고마움을 표한다... 복받을겨
인증샷
버스타러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합수점의 모습
버스를 타러가는데 3월말에 히말리아 로체 등정을 간 진권아우한테서 카톡이 온다.
캠프3 로프를 설치하고 잠깐 휴식이란다... 부디 조심하고...
빨리 오거라 니하고 가야할 곳이 너무 많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다가 배가 고파온다.
철길아래 시원한 곳에서 소보로빵 하나에다 사이다를 마시고 휴식을 취한 후
베낭을 정리하고 버스타는 곳으로 향한다
이해 관계가 심한 듯...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궁평3리 버스 정류장(16:58)
잠깐 사이에 조치원에서 청주로 가는 버스가 오기에 서둘러 버스에 오른다
청주고속버스 터미널(17:15)
12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예매한 다음에 터미널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맥길을 마무리하는 축하주 한잔과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은 다음 대합실로 향한다.
다음주는 어느 지맥을 가지?
버스표
청주에서 출발한 버스는 정확하게 19시 30분에 서울에 도착한다.
수헌아우와 작별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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