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설산과 ,차마고도,호도협 8일간의 여정.... 그 둘째날에
☞ 여행일시: 2019년 03월 27일
☞ 여행코스: 향래화 호텔~천장공로(川藏公路)~펀즈란~더친~비래사~시땅마을(7시간 소요)
남중패스~상위벙촌
메리설산 트레킹 코스 루트
상그릴라 향래화 호텔
고도가 높은 탓이었는지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피로가 몰려온다.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에 버스에 오르는데 비가 쏫아지기 시작한다.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하늘의 뜻에 운명을 맡기는 수 밖에...
상그릴라를 출발한 버스는 계속해서 고도를 높혀가는데 도로옆의 절개지 토사들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려 버스를 덮칠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잠에 빠져들었다가 일어나니 이제 앞이 안 보일정도로 눈이 쏟아지건만 나시족 운전기사는 그냥 달리기만 한다
자꾸만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우리 일행중에 대여섯명이 같이온 팀들이 있는데 어찌나 떠들어 대는지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곤 피래미 0만큼도 없는 여편네들이다.
이곳의 날씨는 도통 종잡을 수가 없다...비가 왔다가 눈이 쏟아지고...조금을 더 가니 날씨가 갠다.
상그릴라에서 더친(德欽)으로 가는 천장공로(川藏公路)는 얼마 안 되는 거리 안에서도 도로가
무려 1,000여m이상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천여미터 이상 올라오곤 하는 곳이며, 기후 또한
지대가 높고 낮음에 따라 온도 변화가 심한데, 이를 중국에서는「입체기후(立體氣候)」라 한다.
전장 공로(藏 公路)가 지나는 지역에는 백족(빠이주.白族)자치구, 나시족(納西族)자치구와
티벳인(藏族)자치구가 있어서 소수민족의 풍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도로옆에는 금사강(金沙江)이 흐르고 있다.
금사강은 총 길이가 2.300km로 청해성 남부지역에서 발원하여 윈난성과 쓰찬성을 거쳐
쓰찬성 남부에서 장강과 합류하는 강인데 옛날부터 사금(沙金)이 많이나와 금사강이라 부른다
상그릴라에서 출발한 지 2시간 정도 지나는데 검문소가 나오는데 갑자기 가이드가 여권을 달라고 한다.
이유인즉 이곳은 이곳은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가는 길인데 소수민족들의 지역이라 그런지 검문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펀즈란 도로변의 휴게소 화장실
마치 우리나라 1960년대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화장실은 문이없고 칸칸이 앉아서 볼 일을 봐야 하는데 돈을 받는다
펀즈란(奔子蘭)
펀즈란은 중국 윈난성 디칭장족자치주에 있는 조그만 도시로 리장(丽江)에서 더친(德欽)
으로 가는 중간 지역에 있으며 예전에 차마고도를 다니던 마방들의 역참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상그릴라에서 펀즈란까지 80여km이고, 더친까지는 100km정도의 거리라고 한다
도로변에 유난히 포도밭이 많이 보이고 산에는 나무들이 전혀없는 곳도 특징이다.
이곳은 1800년도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이곳으로 프랑스 선교사 1명이 와서 카톨릭을
선교하면서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생산 기술을 주민들에게 전수하는 바람에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와인 생산지이며(가이드의 설명), 우라늄 광산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내리막길 계곡에는 황토물을 잔뜩 머금은 금사강(金沙江)이 흐르고 있다.
금사강은 총 길이가 2.300km로 청해성 남부지역에서 발원하여 윈난성과 쓰찬성을 거쳐
쓰찬성 남부에서 장강과 합류하는 강인데 옛날부터 사금(沙金)이 많이나와 금사강이라 부른다
더친을 지나면서 차창에서 찍은 란찬강의 모습
다시 더친으로 향하는데 장마철을 연상케할만큼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아쉽지만
高價의 카메라를 비를 맞힐수가 없어 사진 찍기를 포기한다
더친 시내로 버스가 들어서는데 빗길에 이번에는 버스가 길을 찾지못해 버벅거린다.
2~30분을 헤맨끝에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시땅마을로 향하는데 예상시간보다 1시간이상 늦었다
더친(德欽)은 인구가 약 6만명 밖에 안되는 조그만 도시로 중띠엔(中甸:현재 지명:상그릴라) 와
마찬가지로 위난과 티벳을 오가던마방들이 거쳐가던 역참으로 발달한 도시였으며 1950년도 까지만 해도
티벳의 영토였으나 중국이 티벳을 강제로 점령하면서 윈난성(雲南省)으로 바뀌었다.
더친의 원래 이름은 티베트어로 극락태평(極樂太平)을 뜻하는 아둔쯔(阿墩子)였다.
중국 윈난성 디칭장족(迪慶藏族)자치주 북서부에 있으며 란창강(瀾滄江)과 진사강(金沙江) 연안에 위치한다.
당(唐)나라 때는 토번(吐蕃)의 땅이었으며1935년에 더친으로 개칭하였고, 1952년에는 장족(藏族)자치구였다가
1956년에 현으로 바뀌었고 쌀보리·밀·옥수수·약재 등을 산출하며, 메이리쉐산(梅里雪山)은 삼림자원이 풍부하고,
목축업도 활발하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더친에서 출발한 버스는 가뿐 숨을 내쉬면서 해발 3.400m에 있는
비래사를 거쳐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시간이 늦었고, 안개가 짙게 끼었다는 이유로 그냥
통과하는데 모든게 아쉽기만 하다
메리설산(梅里雪山) 국가공원 매표소
비래사에 들리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구절양장((九折羊腸)의 급한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메리설산 국가공원 매표소가 길을 막는데 사람이라곤 전혀없고 우리 일행만 있다
메리설산 국가공원 안내판
안내판에는 한문으로 폭촌(瀑村)이라 표기를 해놨는데 중국어 영어로 표기를 해놨고 그것도
한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은 한문 간자 형색이라 이해가 힘들다...폭포가 있는 마을인가?
매표소 옆에는 티벳 양식의 사찰이 있고 물을 이용해 돌아가는 마니차가 보인다
메리설산 국가공원 매표소 옆의 사찰(?)
황토빛 란찬강(澜沧江)이 흐르고 있다.
이곳은 란찬강의 상류로칭하이성(靑海省)남부의 탕구랍산(唐古拉山)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시짱(西藏)자치구를 거쳐 티베트 공원 동부를 종곡(縱谷)을 이루며 남동방향으로 흘러 윈난성으로 들어간다
윈난성을 지나 미얀마, 라오스를 거치면서 지명은 메콩강으로 바뀌고 다시 태국, 캄보디아를 지나
베트남에서 바다로 흘러드는데 ‘동양의 다뉴브’로 불리우는 강으로 길이는 총 4,880km로 중국내의 길이가
1,612km인데 그 중에서도 윈난성을 통과하는 길이만 1,170km이다
이곳은 광산물이 풍부한 곳이란다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지극히 척박한 곳이지만 이곳에는 우랴늄과 희토류같이 희귀 광물이
많이 나오는 탓에 중국이 이곳을 포기하지 못하고 티벳을 독립을 하려고 계속 저항하고...
중국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지역은 석유가 많이 나오고 티벳지역은 광산물이
풍부하여 계속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란찬강 다리를 건너 좌측의 비포장 도로로 버스가 가는데 금방이라도 돌멩이가 버스가 덮칠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오건만 나시족 버스기사와 조선족이 가이드는 그저 무덤덤하기만 하다
주위의 산기슭에는 나무들이 거의없고 예전에 마방들이 다녔던 길인듯한 차마고도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덜컹거리며 메리설산의 트레킹이 시작된다는 시땅마을에 도착한다
시땅마을(西泉村)
해발 2,700m에 위치한 시땅(西泉)마을에 도착하니 보리밭이 많이 보인다.
이곳에는 온천이 있다고 해서 온천이 있다고 가이드가 이야기 하는데
한국에 있는 온천처럼 그런곳은 아니라고 한다
시땅마을을 지나 오르막으로 들어서니 커다란 규모의 주차장에 버스가 정차한다.
이곳에서 메리설산의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인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한국시간 4시)가
넘었는데 이곳에서 오르막인 남중패스까지 6.2km이고 다시 숙소가 있는 상위뻥(上雨崩)까지가려면
적어도 6~7시간을 걸린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일 듯 싶다.여기에서 무리를 해서라도 걸어 가자는
사람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빵차(짚차)를타자고 한다... 걸어가자는 사람들의 반발로 여행사에
항의하여 반반을 부담(12,000원)하기로하고 빵차를 타고 남중패스까지 가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비래사의 모습
산능선에 있는 꼬불꼬불한 길을 타고 우리가 조금전에 내려왔다
비래사(飞来寺)는 운남성 적경장족자치주(迪庆藏族自治州) 더친현(德钦县) 경내에 있으며 더친에서 8km가
떨어진 곳에 있으며 티베트어로는 '나카자시[那卡扎西]'라고 부르는데 공행구오(空行九吾)라는 의미이다.
비래사...사진 펌
비래사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비래사는 명나라 만력(万历) 42년이었던 1614년에 지어졌으니 지금으로부터 400년도 전에 지어진 고찰이다
사찰을 만들려고 할 때 원래 사찰을 지으려는 장소는 이곳에서 2km정도 떨어진 곳으로 사찰을 지을 자재가
빠짐없이 준비도어 있었는데, 사찰을 짓기 시작하려던 전날밤에 대들보 등 건물을 짓는데 있어 중요한 자재들이
갑자기 사라졌고, 이에 놀란 주지스님은 사람들을 보내 자재들을 찾아 보도록 했다.
그리고 현재 비래사가 있는 터에 왔을 때 사찰 건물의 규격에 맞는 자리에 세워져 있었다.
사람들은 이 모든것이 부처님의 뜻이라며 부처님의 뜻에 따라 사찰을 이곳에다 지어야 한다고 했고
현재의 자리에 사찰을 세웠으며 그 대들보가 날아와서(飞来) 스스로 섯기 때문에 비래사(飞来寺)라고 하였다.
또 다른 설은 석가모니 불상 1존이 티베트 땅에서부터 여기로 날아왔고, 이 때문에 여기에다가 사찰을 짓고
비래사라고 했다고 한다...면적은1,500㎡이며 자손전(子孙殿), 관성전(关圣殿), 해조전(海潮殿), 양상(两厢),
양이(两耳), 사배전(四配殿)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정전(正殿)에는 태자설산신(太子雪山神)과 연화생(莲花生) 및
각와나카자시불조상(觉卧那卡扎西佛造像)을 모시고 있다
또한 정전 내부의 벽에는는 쫑카파대사, 승락금강, 제호법의 그림과 비래사를 만든 죽파나가항승(竹巴那卡降乘)의
사적이 모셔져 있다
우리를 내려주고 가는 버스
이곳에서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인데 늦은 시간이라 빵차(짚차)를 타고 남중패스로 향한다
예전에는 말(노새)을 갔다고 하는데 얼마전부터 노새는 퇴역하고 자동차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비포장 도로에 눈이 쌓여있고 구덩이가 거침없이 올라간다
남중패스(3,700m)
빵차로 편하게 남중패스에 도착한다...패스란 티베트어로 고개라는 뜻이다
고개 정상에는 쉼터같은 곳이 있다마는 늦은 시간대로 영업이 끝났는지 문이 잠겨있다.
정상에는 불교경전이 적혀있는 타르초만이 나부끼고 있다
남중패스에서 바라본 메리설산의 모습
티벳트인들이 신성시하는 메리설산의 모습
일행들과 함께 인증샷
티베트의 성산(聖山)인 메리설산을 배경으로...
남중패스부터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다
걸어서 해발 3,200m에 있는 상위뻥(上雨崩)마을 매리관경제일객잔(梅里觀景第一客棧)으로 향한다
이곳의 안내판에는 티베트어가 가장 먼저 보인다
다르초가 걸린 돌탑과 전망대들도 간간히 보인다
조금씩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위뻥(雨崩) 마을 가는 길이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길을 낸 지 얼마되지 않은 모양이다...도로옆 침엽수에는 실타래처럼 생긴것이 나무를 칭칭감고 있다.
기생식물인 송라(松蘿)라고 하는데 소나무 겨우사리이다.
안개가 잘 끼는 고산지역의 나무줄기와 가지에 붙어 실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으며 노란색을 띤
녹색이 돌고 길이는 10~20cm정도이고 윗부분은 굵으며 지름이 1~1.5mm정도이다
가는 관을 철사로 철사로 꿰뚫은 것처럼 보이며 가지가 갈라진다.
한방에서는 이뇨제, 해열제(폐결핵), 강심제, 진해제, 거담제로 사용하며, 온대 지방의
높은 산에서부터 한대지방에 걸쳐 분포한다고 한다
객잔가는 길에서 바라본 히위뻥 마을의 모습
위뻥(雨崩) 마을 가는 길에서 만난 타르초
객잔 안내판
위뻥(雨崩) 마을은 메리설산 트레킹족을 상대로 먹고사는 마을인 듯 하다
상위뻥 마을에 거의 다 도착했다
매리설산의 남쪽으로 올라가는 신폭(神瀑)쪽의 모습
메리설산 능선과 하위뻥下(雨崩) 마을의 모습
메리설산 얼음호수쪽의 모습
매리관경제일객잔(梅里觀景第一客棧)
3일동안 묵어야 할 매리관경제일객잔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다.생각보다 숙박시설은 열악하다...
숙소내에 그 흔한 TV도 없고 태양열을 사용한다는데 뜨거운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이것저것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짐을 풀고 윗층에 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음식도 입에 맞지 않는다.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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