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9년 08월 25일
☞ 산행날씨: 따가운 햇볕에 바람한 점 없는 힘든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17.6km / 8시간 17분 소요
☞ 참석인원: 백두사랑 일요지맥팀 13명과 함께
☞ 산행코스: 갈부재-175봉-28번 국도-시멘트 도로-무명봉-묘지-201.9봉-인동장공 묘-안부
냉정산-무명봉-용화사 도로-경주김공 묘-창원황씨 가족묘-농로-131봉-돌고개
안동권공 묘-농로-흥해배공 묘-농로 사거리-무명봉-양정이마을 갈림길-진주강공 묘
134봉-농로-고성이공 묘-2차선 도로-124봉-927번 지방도-예천철도육교-경주김공 묘
무명봉-34번국도 지하차도-갈림길-예천군 순환형 매립장-136봉-시멘트 도로-고개
무명봉-종미마을 고개-안부-186.2봉-장원봉-171봉-월포리 고개-179.6봉
오백이재-무명봉-동물이동통로-178.1봉-161.8봉-시멘트 도로-150봉-윗궁골고개
122봉-안부-농로-163봉-고개-150봉-고지고개-인동장공 묘-146봉-147봉-136봉
유인 야성송씨 묘-99봉-담암리 도로-내성천/한천 합수점
☞ 소 재 지: 경북 예천군 보문면, 예천읍, 호명면
어제 논산 훈련소 내에 있는 팔재계 수계법회를 참석하고 새벽2시 30분쯤 집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너무 피곤했던 탓인지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다
그런데다가 어제 아침에 지맥 한바리를 하고 왔으니...오늘 백두사랑 일요지맥 팀에서 자구지맥
마지막 구간을 하는 날인데 이번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200m정도라 무모하게
산행 신청을 하는데 이틀간의 연산(連山)이라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곳은 예천 읍내라
힘들면 중간 포기할 생각을 갖고...아침에 일어나 베낭을 대충 챙기고 식사를 한 다음에
버스 탑승 장소인 양재역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양재역에서 06시 50분에 출발한 버스는 영동고속도로 용인 휴게소에 잠시 들렸다가 중부내륙,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가다가 중앙고속도로 영주I.C를 빠져나와 28번 국도를 한참을
달린 끝에 09시 25분에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갈부재에 도착한다
갈부재(140m:09:25)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 있는 갈부재의 지명 유래는 찾을 길이 없고 각골이란 지명은 보인다
각골은 윤씨들이 많이 살아서 윤촌(尹村)이라 부르며 통명(通明)은 조선 시대에 창락도에 딸린
통명역(通明驛)이 있어서 유동과 안동부 안교에 통하였던 곳이라 부르게 된 지명이란다
지금은 예천군에서 도로를 관리하는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가 고개를 차지하고 있다
산행을 시작하다(09:25)
뒤돌아 본 갈부재의 모습
시작부터 잡목의 저항에 직면하는데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예감한다
노란 느타리버섯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의 쓰러진 나무 또는 그루터기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자실체는 한 그루에서 집단으로 발생하며 높이가 10cm에 이르며 버섯 갓의
지름은 2~9cm로 처음에는 호빵 모양이다가 나중에 깔때기 모양으로 변한다
갓 표면은 축축하고 밋밋하며 노란색 또는 연한 노란색으로 가운데 또는 가장자리에
흰색 섬유처럼 생긴 솜털 모양의 비늘 조각이 붙어있다.
살은 흰색이고 주름살은 내림 주름살이며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버섯때는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2~5cm이며 서로 붙어 2~4회 가지를 치며, 홀씨는
원기둥 모양이며 홀씨 무늬는 자주색을 띤 회색이다
잠시후에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75봉(09:42)
우측 절개지로 내려서니 싸리나무 아래로 28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좌측으로 나있는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묘지가 나오고...
절개지로 내려서니 28번 국도가 나온다
28번 국도(09:50)
차량의 흐름을 보면서 무단 횡단하여 맥길을 이어간다
빛바랜 접도구역 말뚝이 나오고...
묘지를 지나 28번 국도 지하차도와 연결되는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시멘트 도로(09:53)
시멘트 도로에서 바라본 예천읍 통명리(通明里)의 모습
본래 예천군 동읍면의 지역으로서 통명이라 하였으며 원동 일부와 승도면의 본동, 고평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러 리가 병합되어 통명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윤촌, 당곡, 웃마, 항구골이 있다. 윤촌은 이 마을에 윤씨가 많이 살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당곡은 마을에 신당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웃마는 통명리 위쪽에 있는 마을로 웃통명이라고도 부르며 항구골은 지형이 “황구형(黃拘形)”으로 되었는데, 맞은편에 범밭등이 있어서 황구가 똥을 싸고 있으므로, 이 마을이 부유하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명리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4호인 예천통명농요가 전래되고 있는데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를 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부르는 농요로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1985년 11월 고성농요(固城農謠)와 함께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통명농요는 B·d·e·g·a의 5음, 즉 미·솔·라·도·레가 근간을 이루는 음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라·도·레의 4음이 중심을 이루는 메나리토리구조라고 할 수 있다. 모심고 나오는 소리나 논매고 나오는 소리는 규칙적인 장단에 짧게 메기고 짧게 후렴을 받아 주지만, 모심기소리나 논매기소리가 모두 느리고 길게 빼는 음을 많이 쓰는 점은 통명농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멘트 도로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는데 여기서 선두와 헤어진 다음에 산행 종료 후 다시 만났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선답자들의 낡은 흔적이 보인다
무명봉(10:00)
좌측으로 꺽어진다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등로 아랫쪽에는 묘지가 보이고...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묘지(10:04)
넓은 등로를 따라서 간다
201.9봉(10:05)
그저 밋밋한 등로에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인데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곳이다
벌초가 된 묘지를 지나고...
인동장공 묘(10:07)
안부(10:08)
고사목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등로에서 살짝 떨어진 냉정산이 나온다
냉정산(冷井山:191.6m:10:10)
예천군 예천읍 우계리에 있는 산으로 산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준.희 선생이 산패를 붙혀놓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이다
바닥에는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는데 국립지리원 자료에는 ‘예천 427’로 기록되어 있다.
우계리의 자료보면 냉정골(冷井:찬샘) 위에 있는 산이라 냉정산이라 불렀으며 산 아래에 있는
용화사란 사찰의 일주문 편액에도 ‘냉정산 용화사’라고 적혀 있다
찬샘이 있는 산이란 뜻이다
준.희 선생의 산패
판독이 불가능한 냉정산 삼각점
방랑자님의 낡은 표지기
등로는 뚜렸하다
무명봉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무명봉(10:15)
간간히 만나는 산으로님의 흔적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지고...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예천공설운동장이 보인다
밭인가?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용화사로 이어지는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에서 바라본 예천읍내의 모습
용화사 도로(10:17)
도로로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편안한 임도가 보이는데 사서 개고생을 한 셈이다
잡풀을 헤치고 임도를 걸어간다
처사경주김공 태진&함양박씨 묘(10:20)
나와 종씨구먼
등로에서 바라본 용화사의 모습
대한불교조계종 사찰로 천호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고있는 절인데 창건한 지 얼마되지 않은지 자료가 없다
뚜렸한 등로를 걷는데...
묘지를 자주 만난다
숲을 지나니...
밭이 나오고 밭 사이 농로가 맥길이다
밭에서 바라본 예천읍내의 모습
밭 아래에는 창원황씨 가족묘가 조성되어 있다
창원황씨 가족묘(10:23)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읍 통명리 웃마마을
웃마는 통명리 위쪽에 있는 마을로 웃통명이라고도 부른다
창원황씨 가족묘를 내려와 우측으로 향한다
농로(10:24)
움막이 보이고 다시 밭사이 농로로 내려간다
노부부가 땅콩을 수확하고 있다... 길도 없는데 힘들게 왜 다니냐고 하면서
수확한 땅콩을 줄기채로 주면서 까먹으러라고 한다
같이가는 젊은 여성 산꾼은 미안한 지 그냥 가버리고 난 땅콩을 얻어간다
땅콩밭 좌측에 옥박골 마을이 보인다
참깨를 수확한 밭 가운데를 지나간다
131봉(10:28)
131봉에서 바라본 옥박골 못의 모습
예천읍 동본2리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감옥이 있던 자리인데, 그 감옥 터 밖에 있는 마을 이란 뜻으로
옥박골이라 불린다고도 하고, 또 뒷산이 선녀가 옥을 은쟁반위에 굴리는 형국이라 하여 옥반골이라고도 한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등로에는 돌고개 자원이라는 고물상이 길을 막고 있다
약간 우측으로 우회를 한 다음에...
개고생을 하면서 절개지로 내려선다
돌고개(石串:110m:10:37)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에 있는 고개로 4차선 도로인 928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고개 정상에는 돌고개자원이라는 고물상과 경희요양병원이 있다
지명유래와 관련해서는 그 야사가 조선 중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임진왜란 때 명나라 이여송이
이곳 지세를 보고 큰 인물이 태어날 곳이라고 하여 군사들을 시켜 큰 바위를 깨고 혈을 잘랐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근처 사람들이 그 후에 깨뜨린 바위 꼭지 위에 성황당을 마련하고 돌을 던져 행운을 기원한데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하며 관련 지명으로 동본리의 자연 마을인 돌고개가 있다.
돌고개 밑에 있다고 이름이 붙여진 마을이며 석곶(石串) 또는 석곶촌(石串村)이라고도 부른다.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건너편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본 돌고개에 있는 경희요양병원의 모습
들깨밭을 지나...
벌초를 한 묘지로 올라선다
아카시아가 산꾼 범여를 괴롭히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계속해서 만나는 묘지...
조금전에 후손들이 벌초를 한 묘지를 오른다
안동권공 묘(10:43)
산으로님의 시그널을 자주 만난다...고향길에서 고생 무쟈게 했겠슈
국립지리원 자료에도 없는 삼각점...아마도 측량을 했던 지적도근점인 듯 싶다
묘지옆에 있는 정체불명의 삼각점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안부같은 나즈막한 곳을 지난다
개망초가 군락을 이루는 맥길을 걷는다
서서히 맥길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군청 뒷쪽에 있는 흑응산(黑鷹山:217m)의 모습
흑응산은『신증동국여지승람』(예천)에 덕봉산(德逢山)은 "군의 진산이다.
산 위에 흑응성이 있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 내용은 흑응산이 덕봉산의 별칭임을 시사하고 있다.
『광여도』(예천)를 비롯한 여러 고지도에 읍치 북쪽에 흑응산성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산성은 흑응산 정상에 흙과 돌을 섞어 쌓은 것으로, 내성과 외성의 이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존하는 성벽의 둘레는 1,900m, 높이 3~4m이며, 내성 안에는 우물 2개와 연못 1개가 있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밭사이의 농로로 내려선다
다시 오르막길
밭고랑도 예술이다
농로(10:53)
밀양박공 묘지를 지나고...
또다른 묘지를 지나 숲으로 들어선다
패랭이꽃(꽃말: 순결한 사랑)
꽃잎을 뒤집어 보면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석죽화(石竹花)라고도 한다
패랭이꽃의 전설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힘센 장사가 있었는데 힘만 센 것이 아니라 매우 용감했다.
장사는 이웃마을에 밤이면 악령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떤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악령을 퇴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악령이 나타난다는 산에 올라가 밤이 되길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고 밤이 깊어지자 아닌게 아니라 악령이 나타났다.
장사는 온 힘을 다해 화살을 당겨서 악령을 퇴치했다.
그런데 악령을 향해 쏘았던 화살이 어찌나 강했던지 바위에 깊숙히 박혀 도저히 빼낼수가 없었다
후에 돌에 박힌 화살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마디가 있는 것이 대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석죽화(石竹花)라고 했으며 종류로는 지면패랭이, 구름패랭이, 수염패랭이, 술패랭이 등이 있다
숲으로 들어간다
우측으로 꺽어지니...
흥해배공 묘(10:58)
등로가 보이질 않는 곳을 내려선다
묘지가 나오고...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중학교와 읍내의 모습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예천읍내에 있는 남산으로 가는 길이다
점점 등로는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동남쪽으로는 문수(내성) 지맥 능선에 있는 안동 학가산이 보인다
돼지감자로 불리는 뚱딴지꽃(꽃말:음덕, 미덕)
뚱딴지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북미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키는 1.5~3m정도이며 꽃은 9~10월에 피며 땅속에는 돼지감자라 불리는
뿌리가 있는데 효능으로는 당뇨에 아주 좋으며,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암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고 변비에 효과가 있고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한다
묘지 사이로 내려간다
도라지와 뚱딴지꽃이 만발한 비포장 도로로 내려간다
밭 가운데 민가 한 채가 있다
사거리
사거리 아래에는 예천 중학교가 보인다
트럭 좌측으로 올라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중학교
밭 사이를 지나...
안부를 지난다
무명봉(11:08)
희미한 등로를 지나...
밭 가운데로 걸어간다
밭을 빠져 나오니...
묘지 아래에 예천 남부초등학교가 보인다
수조가 보이고...
묘지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빠져 나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읍 노하리의 모습
묘지를 지나...
도라지밭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도라지밭을 빠져 나오니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우측엔 인공수로가 보인다
자구(한천)지맥 3구간의 포스트 역할을 하고 있는 세아 아파트
시멘트 도로를 걷는데 햇볕이 상당히 따갑다
양정이 마을 갈림길(11:20)
양정이 마을의 모습
예천읍 동본2리 도덕골에서 동쪽 보문통로를 가다가 돌꼬지 근처에 있는
양지 바른 마을로 18세기초에 이 곳에 엽전공장이 있었다고 한다
세아아파트를 바라보면서 가다가...
좌측의 좁은 도로로 꺽어진다
담배잎 수확이 끝난 농로 가운데로 걸어간다
좌측으로 꺽어진 다음에...
앞에 보이는 숲을 향해서 걷는다
잘 익은 아로니아도 보이고...
진주강공 묘(11:25)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는데 오늘 처음으로 오신분이 우리보다 3km
뒤에 있는 갈머리재에서 출발하셨다고 하는데 벌써 오는데 정말 호화준족이다
이곳에서 여성산꾼 보라님과 점심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11:25~45)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읍 노하리(路下里)의 모습
예천군 예천읍에 있는 노하리는 예천읍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금곡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군방동, 자리전골, 봉란거리 등이 있다. 군방골은 노하리의 원마을이다.
군인들이 과녁을 세우고 활쏘는 훈련을 하던 곳이고, 병사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활을 만드는 궁방이 있었다하여 궁방골이라고도 부르며 자리전골은 노하리와 동본리의
경계를 이루는 골목마을로서, 1960년대 까지 자리를 파는 노점전이 열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란거리는 봉란산 밑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34봉으로 향한다
134봉(14:49)
예천읍내를 바라보며 콩밭 가운데를 지나간다
다시 넓은 임도를 만난다.
농로사거리(11:50)
좌측의 묘지 위로 향한다
‘단술 예(醴) 자와 샘 천(泉) ’자를 쓰는 예천(醴泉)이라는 지명은 삼국시대에는 신라의
수주현(水酒縣)이었고 757년(경덕왕 16년)에 예천군(醴泉郡)이라 처음 불렸다. 고
려 때에는 보주(甫州), 양양(襄陽)이라 했으며 조선 태종 때인 1416년에 다시 예천군이 됐다.
이는 “고을의 물맛이 단술과 같다”는 뜻이다. 예천읍 노하리에 유래와 관련 있는 주천(酒泉)이라는 샘이 있다.
수질 좋은 감천(甘泉)온천도 있다.
독수리가 날개를 편듯한 흑응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고 있는 경북 예천은
임진왜란 당시 사색당파의 희생양으로 모함에 빠진 이 순신 장군이 죽음에 직면해 있을 때 선조에게
이순신 장군의 출중한 무예와 인격을 논하며 이순신을 변호하는 1298자의 상소문을 올려 이순신 장군을
정유재란에서 백의종군 할 수 있게 했던 약포(藥圃) 정탁(鄭琢:1526~1605) 대감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또한 명심보감 효(孝)편에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는 효자 도시복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동쪽과 서쪽의 두 재(嶺) 사이에 개재(介在)한다는 윤상(尹詳)의 기문이
있어 예로부터 죽령과 조령 사이의 교통의 요지이며 전략상 요충지였던 예천은 농토가 비옥하여
쌀의 미질(米質)이 좋고 양잠과 참깨가 지역 특산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군(郡)이다
길이 없다...어디로 가라는 건지?
풀에 묻혀버린 묘지들이 많이 보인다
고성이공 묘(11:55)
국회의원과 경북도지사를 지내신 분이란다
고성이공 묘비 뒷면
공동묘지 같은 곳을 빠져 나오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텃밭을 지나고...
구지뽕밭을 지난다.
자구(한천)지맥 3구간의 포스트 역할을 했던 세아아파트가 보인다
2차선 도로(12:02)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간다
절개지에서 뒤돌아 본 세아아파트
뚜렸한 등로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124봉(12:07)
숲을 지나가니...
쉼터용 사각정자가 있는데 찾는 사람이 없는지 잡초에 묻혀 버렸다
마루금은 우측이나 그냥 편안한 길로 내려간다
도로를 내려 가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청복에셀빌리지가 나오는데...
부도가 나버렸는지 유치권 행사중이다
노거수가 있는...
산수정 가든을 지난다
동일종합건재상 뒷쪽이 마루금이다...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오일뱅크 주유소를 바라 보면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꺽어진다
927번 지방도(12:15)
예천목조주택을 지난다.
예천철도육교(12:17)
철로 건너편에는 예천농협 미곡처리장이 보인다
육교에서 바라본 경북선 철도
경북선 철도는 김천시에서 영주시 사이를 연결하는 단선 철도로 경부선 분기점인 김천시에서
중앙선의 분기점인 영주시를 연결하며 총 노선 길이는 116.9㎞이며 12개 역에 정차하며 중간에
상주시, 문경시, 예천군을 지난다.
예천농협 미곡처리장 건물 사이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본 예천농협 미곡처리장
경주김공 묘(12:21)
묘지 뒤로 올라간다
무명봉(12:23)
봉우리를 내려서니...
밭 가장자리로 간다
우측으로 34번 국도가 시원스레 달리고 있다
우측으로 꺽어져 지하차도로 향하는데 앞에 보이는 건물은 예천농협장례식장이다
34번 국도 지하차도(12:31)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우측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뒤돌아 본 34번 국도와 그 너머로 안동 학가산이 아련히 보인다
갈림길(12:36)
예천군 순환형 매립장 앞(12:40)
예천군 순환형 매립장의 모습
예천군 순환형매립장은 사업비 195억9천1백만원을 투입해 2014년 준공했다.
12만5천㎥의 생활폐기물을 13년 이상 매립할 수 있는 용량으로 일일 40톤의
침출수를 처리 할 수 있는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 순환형매립장으로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기반을 구축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 순환형 매립장 옆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를 지나고...
넓은 공터를 만난다
아카시아가 무성한 묘지를 지난다
136봉(12:50)
숲을 빠져 나와...
밭 가운데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12:54)
예천읍 청복리에 있는 도로로 도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예천 진호 국제
양궁장이 있고 골프연습장, 머리 안동의 학가산이 뚜렸하게 보이는 곳이다
이 양궁장은 1979년은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30m, 50m, 60m, 개인 종합,
단체전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던 예천출신 김진호(金珍浩)를 기리기 위해 만든 양궁장이다
도로에서 바라본 학가산(鶴駕山:870m)
학가산은 예천군 보문면과 영주시 문수면, 안동시 북후면, 서후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유래는 학이 앉았다 날아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학가산이라 불리우며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 영주에서는 산 정상이 평평하게 보인다 하여
선비봉 이라 부르고 안동에서는 산 정상이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하여 문둥이산이라 하고
예천에서는 산의 모습이 수려한 인물과 같다하여 선비봉이라 불리운다
그러나 풍수 지리학으로는 학이 날개을 펴고 날아 오르는 형상이라 하여 학가산 이라 부른다
학가산 주변에는 인재가 많이 나온다고 전해오고 있다
도로를 가로질러 농로로 맥길을 이어간다
고구마밭을 지키는 백구...더운데 밥값하는구먼
뒤돌아보니 골프장이 보이고...
고개(12:55~13:02)
너무 더워서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같이 가던 젊은 여인은 도망(?)을 가는데...가던지 말던지 내 페이스대로 갈란다
다시 길을 나선다
농로 끄트머리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호박밭 가운데로 지나간다
호박밭에서 바라본 예천읍 청복리 원고개쪽의 모습
원고개는 청복리에서 가장 큰 돌태마을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이조 때 행인의 편의를 도와주는 원집이 있었다고 한다.
호박밭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김해김공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15)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로 좌측 아래에 묘지가 보이고...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읍 청복리 용정(龍井)마을의 모습
용정마을은 내성천 제방이 없을 때 이 마을 앞까지 물이 흘렀고 마을안의 우물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 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연유되어 마을이름이 다리 끝, 용정 등으로 불리어 왔다.
지금은 청복2리이며 아직도 우물이 존재하며 1981년과 198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한 청단놀음은 청복리의 자랑이며 지금도 청단놀음 보존을 위해
마을사람들이 힘쓰고 있으며, 진호국제양궁장과 경도대학이 청복리에 속해 있다.
등로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종미마을 고개(13:20)
예천군 호명면 종산리 종미마을 위에 있는 고개인데 절개지가 뚜렸하다
이곳부터 예천읍을 벗어나 호명면으로 접어드는데 시인 안 도현의 고향이 호명면이다
종미마을은 황석암이란 이가 터를 잡을 때 앞 산은 높고 마을 터는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의 詩 너에게 묻는다
범여가 좋아하는 시인중에 류시화, 용해원, 안도현, 도종환 등이 있는데
최근에 안 도현 시인의 하는 짓거리를 보면 좋아하고 싶은 생각이 싹가신다
요즘 온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있는 조국 법무장관 지명에 관한 행동을 보니 정내미가 뚝 떨어진다
젊은 대학생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를 해도 힘든 논문의 제1 저자를 조국의 딸은 고1짜리가
제1 저자라니... 대학생들이 이걸 분노하자 안도현 시인은 이들을 향해 "물어뜯기는 조국보다 물어
뜯으려고 덤비는 승냥이가 더 안쓰럽다"며 조국 비판자들을 '승냥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게 할 말인가
글쟁이 안도현 시인은 딱 하나 모르는게 있는 듯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정치인들은 자질이 하도 지저분 사람들이 많아 왠만하면
이해를 하지만 입시문제의 부정만큼은 逆鱗이란 걸 교수출신인 안 도현 시인이 모르다니...
그대는 당신과 뜻이 맞질 않다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시를 쓰지 않을 것이라면 絶筆을 선언했던
시인이 아니였던가...편가르기 하는 모습에 씁쓸함이 앞선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오름길에 엄마가 아기를 업은 것처럼 보이는 업은 바위를 만난다.
등로가 지저분하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흔적이 왜 그리도 반가운지...
안부(13:38)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86.2봉(13:41)
186.2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내리막길에서 만난 반가운 시그널
본격적인 고행길의 전초가 시작되고...
잡목을 헤치고 나가니 장원봉이 나온다
장원봉(167.4m:13:50)
예천군 호명면 종산리에 있는 봉우리인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등로가 아주 지저분하다
아카시아를 비롯한 잡목이 산꾼을 엄청 괴롭힌다
등로 사이로 보이는 종산리 종미마을의 모습
고난의 연속이다
11월쯤에 지나갈 예정인 문수(내성)지맥 능선인 보문산~학가산의 능선이 보인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苦行의 길
하늘은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 지...곱기만 하다
숲에 갇혀버려 한참동안 오도가도 못한다
171봉(14:15)
우측으로는 종산리에 있는 무짐이지(저수지)가 보이고 그 너머로는 국사지맥 능선이 보인다
여기서도 길을 헤맨다
갈 길을 잃어 버리고...
뭔 지랄인지...
멧선생의 체력 단련장을 만나고...
千辛萬苦 끝에 잡목 지대를 빠져 나온다
월포리(月浦里) 고개(14:30)
예천군 호명면 종산리에서 월포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월포리는 마을이 잘 정리된 경작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내성천이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우리개,
서당촌, 느티나무거리, 뒷골이 있는데 우리개는 마을 앞을 흐르는 내성천이 들을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흐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내성천이 초승달 모양으로 마을을 안고 흐른다 하여 인포라고도 부른다.
서당촌은 서당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느티나무거리는 우리개의 동신목인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뒷골은 뒤쪽 큰 길가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라미 저수지를 바라보며 능선에 올라 젊은 여인과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갑자기 이 여인이 산행을 포기하고 탈출을 하겠단다.
조금전에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며 개고생하는 게 진절머리가 난 모양이다
등로에서 과일을 먹으며 원기를 보충하고 길을 나서려는데 산모기한테 10방이상 물린다
이곳부터 합수점까지 나홀로 걸어간다
179.6봉(14:48)
179.6봉의 흔적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계속되는 잡목의 저항
다시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너무 힘들다
계속되는 잡목의 저항
그래도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오백이재가 나온다
오백이재(烏白峴:15:00)
예천군 호명면 월포리에서 종산리에 넘어가는 고개로 정상에는 노거수 2그루와 서낭당의
흔적인 듯한 돌무더기가 있고‘ 내성천 굽이길 7코스’ 안내판이 서 있다
지명의 유래는 지금의 월포리 오백이지(못)에서 북쪽으로 산고개를 넘어 종산리 맏질지(못)를 지나
예천(醴泉)으로 가는 옛날의 험한 산길이었으며, 현재 고개 정상에는 작은 돌이 흩어져 있는 서낭당이 있다.
옛날에는 수목(樹木)이 우거지고 산이 험하며 산적(山賊)이 은거하고 있어 500명 이상이 모여서 이 길을
지나야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하여 오백이재라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도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정도의 길이 남아 있다. 또 오백을 한자로 오백(五百)말고 오백(烏白)으로 표기해서 석탄(石炭)이나
흑연(黑鉛)의 광맥(鑛脈)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여 탐사(探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백이재 안내판
뒤돌아 본 오백이재의 모습
무명봉(15:04)
나뭇가지 사이로 멀게만 보이는 예천읍내의 모습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등로가 보이질 않고 한참을 헤매면서 내려서니...
동물이동통로가 나온다
동물이동통로(15:10)
동물이동통로 아랫쪽엔 예천에서 경북도청이 있는 안동시 풍천면으로 이어지는 신 927번 도로가 아래로 지나간다
신 927번 도로 월포리쪽의 모습
신 927번 도로 예천쪽의 모습
도로 바로 옆에는 종산지(宗山池)가 보이고 그 너머로 예천읍내와 백두대간 능선이 보인다
절개지로 치고 올라간다
178.1봉(15:18)
우측으로 내려간다
산딸기 나무가 엄청 괴롭히고 산이 낮아서 그런지 모기가 엄청 물어댄다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61.8봉(15:32)
161.8봉 삼각점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국립지리원 자료에는 ‘△예천 429’로 나와 있다
161.8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묘지가 보이고 그 아랫쪽엔 비닐하스 단지가 있다
또 다른 묘지가 나오고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시멘트 도로(15:36)
예천군 호명면 종산리 종미 마을에서 고산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리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덥다...오늘따라 날파리와 모기가 엄청 괴롭힌다
지나온 161.8봉의 모습
시멘트 도로가 끝나고 우측의 좁은 도로로 향한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담암배수지가 있는 합수점까지 도로로 갈 수 있다
좁은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숲 속엔 똥차 한대가 버려져 있다
밤나무 단지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하도 힘들어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밤나무밭 끝자락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예천군 호명면 종산리 고산마을의 모습
고산마을은 처음 터를 잡을 때 산세가 마을 뒷산이 거문고를 타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50봉(15:54)
우측으로 내려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또 한번 더 우측으로 꺽어진다
윗궁골 고개(15:58)
호명면 종산1리 마을회관에서 윗궁골 고개로 넘어가는 길인데 최근에 포장한듯 하다
고개 위에는 종산~미산간 도로포장을 했다는 준공 표시석이 있고 좌측에는 고풍스런 재각이 보인다
재각의 모습
도로준공 표시석 뒤에는 수준점이 있다
임도로 오른다
오랫만에 편하게 걸어본다
고추밭 옆으로 지나니...
또 다시 잡목의 저항이 시작되고...
묵은 임도를 지난다
122봉(16:05)
안부(16:07)
아카시아 숲을 지나는데 가시에 찔러 몸뚱아리는 엉망진창이 된다
들깨밭을 지나고...
농로(16:09)
능선에 올라서니 우측으로는 밤나무 단지이다
안부를 지나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봉분이 없는 묘지도 만난다
대단하십니다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임도인 듯 한데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되는데 간간히 개복숭아 나무가 보인다
절개지로 올라서니 등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163봉(16:32)
좌측으로 내려간다
고개(16:37)
오늘따라 자주 만나는 비실이부부님의 흔적
150봉(16:40)
우측으로 꺽어진다
묘지가 보이고...
잡초가 무성한 묵은밭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좌측의 임도로 내려선다
인삼포 옆 농로를 따라서 간다
고지고개(16:52)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 담암저수지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고지고개를 지나 농로를 따라서 가는데 농로가 맥길이다
인동장공 묘지로 올라간다
인동장공 묘(16:54~17:01)
신발이 다 떨어져 버렸다...1년 정도밝에 신지 않았는데...
묘지에서 누워 바라본 하늘
묘지에서 바라본 내성천([乃城川)
예천군 동북쪽에서 흘러 들어와 남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군 서북쪽의 영주시 문수면에서 유입한
이 하천은 보문면과 호명면을 남서쪽으로 흐르고, 호명면 담암리에서는 예천읍을 지나온 한천을 받아들인 후
개포면과 지보면 경계를 따라 남서류하고, 용궁면에서 크게 한 번 곡류한 후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예천읍 동남단의 고평큰들, 지보면 북쪽의 상월리 들판과 마산리의 용포들, 용궁면 남단의 무이들은
내성천 연안에 분포하는 두드러진 농경지이다. 지명은 발원지인 봉화 내성현(乃城縣)에서 유래하였다
오래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상석이 있는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146봉(17:00)
우측으로 내려간다
예천의 특산물중의 하나인 참깨밭을 많이 만난다
참깨를 털고있는 아줌마가 나를 보더니 등산객이 지나간 지가 1시간도 넘었는데
왜 혼자서 이제 가느냐고 하는데 나도 미치겠소...물이 떨어졌는데 물이 있으면 좀 달라고 하니
얼음이 있는 시원한 물 한통을 주는데 얼마나 고마운 지...복받을깁니다
참깨밭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147봉(17:12)
넓은 공터를 지나고...
골이 파진 등로로 올라선다
136봉(17:16)
비교적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등로 좌측 아랫쪽에 묘지가 보인다
유인 야성송씨(冶城宋氏) 묘(17:25)
또 다른 묘지를 지나 야트막한 봉우리에 오른다
99봉(17:28)
묘지를 지나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다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니...능선의 끝이 보인다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내성천 제방이 보인다
오늘은 참으로 힘이 들었던 산행이었다.
어제 식장(갑천)지맥 1구간을 끝내고 서울에 도착하니 새벽 2시반...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201.9m 라 우습게 생각하고 동료들 따라서 나섰다가 정말 개고생을 했다.
2009년 1월 4일 친구 따라서 멋도 모르고 따라 나섰던 백두대간 길
그 이후로 오늘까지 백두대간 3회, 9정맥, 73개 기.지맥을 끝냈으니 참으로 많은 길을 걸었다.
그리고 한번만 끝이나는 지맥길이 몇개 있으니 년말 까지는 80개는 마칠 것 같다.
더군더나 오늘은 같이 걸었던 젊은 여인이 중간에 탈출하는 바람에 한참동안을 혼자 걸었고
지독한 잡목의 저항에 치를 떨어야 했지만... 끝이 보이니 안심이 된다.
70개를 넘는 맥길을 걸었지만 오늘처럼 잡목의 저항에다 날파리와 모기 땜에 고생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작년에 수술이후 連山은 아무래도 나에게는 아직까지 무리인 듯 싶다
1980년 여성 산악인중에 전설적인 남난희님은 자신의 저서에서 ‘작은 산이 낫다’라고 했는데
난 그게 아닌 듯 싶다...오늘처럼 개고생한 적은 없는 듯 하다
담암리(淡岩里) 도로(17:32)
등로가 끝나고 논 가운데로 지나는 시멘트 도로를 따르는데 내성천 너머로 문수(내성) 능선이 보인다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는 담바우, 담암(淡岩), 장암(墻岩)라고 부르며 仁同 張氏가 世居하고 있는 마을로
마을 입구에서 서북쪽으로 돌아서 1km가량 떨어진 산밑 한천(漢川)변에 둘레 10m, 높이 2m 정도의
칼모양의 바위가 있었으며 바위 밑에는 항상 깨끗하고 따뜻한 물이 자생하여 고여 있어 담암이라 하였다.
농로를 따라서 합수점으로 걸어간다
농로를 따라서 걸어가는데 논두렁 아래 수로에는 논고동이 지천으로 보인다
합수점에 있는 담암배수지가 보인다
담암배수지(17:42)
담암배수지에 도착하니 동료 산꾼들이 1시간을 넘게 거북이 범여를 기다리고 있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다들 복받을깁니다
내성천과 한천이 만나는 합수점
합수점에는 물은 전혀 보이질 않고 잡풀이 무성하여 도저히 접근을 할 수가 없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인증샷을 남기고,,,
힘들게 한천(자구)지맥을 마무리하고 예천읍 보건소 옆에 있는
식당으로 와서 불고기로 몸보신을 한 다음에 귀경길 버스에 오른다
'한천(자구)지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천(자구)지맥 제2구간 - 한티재에서 갈부재까지 (0) | 2019.08.12 |
---|---|
한천(자구)지맥 제1구간 -분기점에서 한티재까지 (0) | 2019.07.29 |
한천((漢川:자구지맥:子求枝脈)개념도와 지도 (0) | 2019.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