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0년 04월 26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약간의 미세먼지
☞ 산행거리: 도상거리 23.7km +약 2km(날머리) / 9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성신학교 정문-97m봉-팔각정-시멘트 도로-안부-무명봉-시멘트 도로-무명봉
고개-갈림길-103m봉-갈림길-현암고개-안부-110.9m봉-김준명 묘-동막고개
무명봉-무명봉-갈림길-88m봉-의령남공 가족묘-임도-의령남공 묘-무명봉
비포장 도로-95m봉-인공수로-113.2m봉-고개-배수장-512번 지방도-마을도로
무명봉-NO4 송전탑-동물이동통로-경부고속철도 위-동래정씨 종중묘
은적산(단군성전)-162m봉-안부-유두고개-갈림길-무명봉-망덕산-학천산
507번 지방도-이동통신탑-안부-묘-마봉산 갈림길-마봉산-다시 마봉산 갈림길
무명봉-안부-성산배공 묘-고개-507번 지방도-안부-담양전공 묘-높은정이 고개
90.4m봉-고속골 고개-무명봉-기독교인 묘-샘재고개-무명봉-2차선 도로-80m봉-92.4m봉
시멘트 도로-미래앤 정문-응암삼거리-수청과선교-도로-공원-쉼터-115m봉-윗덕고개
안부-출동산-96번 도로 지하차도-96.4m봉-NO31송전탑-황우산 갈림길-한누리대로
임도-62m봉-임도-고개-59.3m봉-합강정-미호천/금갈 합수점
☞ 소 재 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흥덕구 현암동 신전동,수어동, 동막동
강내면 / 세종시 부강면, 연동면
이번주에 제천(갑산)지맥 3구간을 아우님들과 같이 가기로 했는데 수헌아우의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일정을 변경해 버리니 마땅하 갈데가 없어져 버렸다.
그러다가 생각해 낸 것이 지난해 근로자의 날(5월1일)에 2구간을 끝내고 남겨둔 미호(팔봉)지맥 3구간을
하기로 하고 이리저리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 구간은 가장 높은 산이라봐야 은적산(205.7m)이지만
그러나 청주시와 세종시를 거치는 구간이라 도시화가 되어버려 길찾기가 애매하고, 높은산이 있는
지맥길과는 달리, 낮은산을 지나는 맥길은 잡목의 저항의 엄청나게 심한게 특징인데다가 거리도
25km정도라 상당히 고심이 많다.
거기다가 날머리인 세종시 택시업체의 횡포가 만만찮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 미호 서(전월)지맥 마지막 구간을 끝내고 택시를 불렀는데 오질않아 합수점에서
부강역까지 10km를 걸어서 간 아픈 추억이 있었다.
그러다가 생각해낸 것이 세종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배슈맑 선배님에게 날머리 택비(?)를 부탁을 하니
사람 찾아오는 거 좋아하시는 선배님께서 그냥 OK하시는 바람에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른 아침에 집에서 그리멀지 않은 경부고속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경부 터미널에서 청주가는 고속버스의 첫 차가 예전에는 05시 40분, 06시 10분에
있었는데 앞의 두 대는 차가 없어져 버렸고, 그 대신 청주가는 첫 차가 06시 40분 차다
손님이 있으랴 하고 미리 표를 예매하지 않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 25분이다
표를 한장 달라고 하니 마지막 표라고 하면서 주는데 하마터면 못갈뻔 했다
28인승 버스에 滿車가 되어 청주로 떠나는데 3월과 4월 초.중순에 비해 확실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진 모양이다...마스크를 단단히 고정을 했지만 왠지 불안하다
청주행 고속버스
서울에서 청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버스에 올라 잠깐 잠을 자면 집에서 일찍나온 피로를 충분히 해소가 되는데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맨 뒷 좌석에 앉은 30도 채 안되어 보이는 젊은 넘의 쉬끼가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큰 소리로 전화를 하는데 청주 터미널에 도착할 때 하는데도 누구하나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젊은 애들한테 봉변이라도 당하면 산행을 망칠것 같아
참기는 했지만 상당히 불쾌하다...참으로 충청도 사람들의 인내심 대단하더이다
청주고속버스 터미널(08:05)
터미널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구암리에 있는 성신학교로 가자고 하니까
택시기사 曰 성신학교가 여러군데 있는데 어디를 가냐고 묻는다.
아저씨...성신학교가 여러군데 있다면 구암리도 여러군데 있는냐고 물으니 대답을 안한다
성신학교는 장애인 특수학교인데 모르시냐고 하니까, 갑자기 택시를 난폭하게 몰더니
성신학교 정문에 도착하는데 이래저래 청주땅에 와서 기분을 잡친다
또 문제는 발생한다...택시요금이 6.300원 나왔는데 7,000원을 주니 잔돈을 주지않고 그냥
출발을 하려고 하기에 아저씨! 잔돈은 주셔야지요 하니까 기분 나쁜투로 던지듯이 주고 간다
돈 700원 그냥 줄 수도 있다...기분을 잡치게한 기사에게 단돈 10원도 더 줄 생각이 없다
저 씨벌 쉬끼...이래저래 아침에 기분이 잡친다...이젠 지맥길하려 청주땅에 올 일이 없으니 참자
청주 성신학교 정문(08:25)
산행을 시작하다(08:30)
뒤돌아 보니 지난해 산행을 하면서 힘들어서 패스한 백산봉이 보인다
청주 성신학교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에 있는 정서장애 학생을 위해 설립된
사립 특수학교로,1989년 3월 21일 개교하였다.
재단법인 청주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관리, 운영한다.
개교 당시 유치원 2학급과 초등학교 2학급을 편성하여 시작하였으며, 2019년 3월 기준으로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3학급, 중학교 7학급, 고등학교 11학급, 전공과 4학급으로 증설되었다.
재학생은 196명, 학급당 학생수는 5.4명이며 교훈 '스스로 생활하자'를 실천하고 있으며, 학교를
상징하는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목련이다.
전체교지면적 15,857㎡, 교사대지면적 14,346㎡ 위에 지상 3층으로 지어졌으며 인근에는
청주혜화학교, 충청북도학생인라인롤러경기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청주시 흥덕구 서부로 837-42
(현암동 47-34)에 소재한다
97m봉(08:33)
성신학교 뒤에 있는 그냥 야트막한 봉우리이다
하얀 제비꽃 (꽃말:티없는 소박함)
97m봉 아래로 내려서니 산책로같은 등로가 보인다
시멘트 도로를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는 현진노인복지센터 요양원 건물이 보인다
조금을 더 진행하니 변압기가 보이고 잠시후 팔각정이 나온다
팔각정(08:37)
팔각정으로 뒤쪽으로 가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앙증맞은 쉼터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아카시아 나무가 많으나 등로는 뚜렸하다
시멘트 도로 안부(08:40)
등로 우측 아래에는 신전동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1년전 2구간에 걸었던 팔봉산이 보인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신전동(薪田洞)은 청주군 서강내일하면(西江內一下面)에 속하였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추동(楸洞), 소정리(蘇亭里), 현암리(玄巖里)의
일부가 병합되어, 신전리라 하여 강서면에 편입되었으며, 1983년에는 신전동으로 바뀌어
강서1동에 속하였다
‘신전동(薪田洞)’은 ‘섶밭’을 한자로 바꾼 이름으로 ‘섶밭’은 ‘섶’과 ‘밭’으로 분석된다.
‘섶’은 ‘섶나무’의 준말로, ‘잎나무, 물거리, 풋나무 등의 총칭’이다. 따라서 ‘섶밭’은
'섶나무가 무성한 밭'으로 해석되는데 과거 이 곳은 섶밭이었다.
이 섶밭에 마을이 생기자 밭 이름으로 마을 이름을 삼은 것이다.
이 마을은 달리 ‘섯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섶밭’의 ‘ㅍ’을 ‘ㅅ’으로 잘못 붙인 결과이다.
전국적으로 ‘섶’ 대신 ‘섯’이 붙은 지명이 매우 많으니, ‘섯갓’, ‘섯고개’, 골’, 섯날망’, 섯밧’, 섯밭’,
섯배고개’ 등이 그 예이며, 또 이 마을은 ‘섶배일’이나 ‘섯배일’로도 불리는데, ‘배일’의 뜻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밭’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다른 이름 ‘샛별’은 다시 ‘섯배일’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다다 묘지가 있는 곳 우측으로 올라간다
등로 우측에는 잘 가꿔진 천안김공 가족묘가 있다
무명봉(08:42)
무명봉에 올랐다가 좌측으로 90도 꺽어지는데 인삼밭이 맥길을 막아 버렸다
아침부터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다시 되돌아 내려와 시멘트 도로 좌측으로 향한다
느타리버섯 재배 비닐 하우스를 지난다
시멘트 도로(08:45)
우측 아래에 신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 신전동 고개라 부기도 한다
농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농로를 버리고 컨테이너가 보이는 밭쪽으로 올라간다
컨테이너 뒷쪽 능선으로 올라서니...
잡목의 저항이 너무 심해 좌측으로 빠져 나간다
묘지로 나갔다가...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08:48)
무명봉에서 만난 빛바랜 선답자의 시그널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잡목의 저항은 무쟈게 심하고...
조금전에 헤어진 농로를 다시 만난다
밭이 보이고...
농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농로에서 바라본 현암마을의 모습
고개(08:51)
도로명 주소가 현암로인데 고개 윗쪽으로 올라간다
고개에서 좌측 비포장도로로 올라간다
좌측에는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묘지를 지나 좌측 능선으로 가는데 묘지에는 조개나물꽃이 많이 보인다
조개나물(꽃말 ‘순결’, ‘존엄’)
꽃이 핀 모양새가 입을 벌린 채 부드러운 살을 내놓은 조개를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였다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중국과 한국이 원산지이고, 산과 들에 서식하며 크기는
약 30cm이며 전체적으로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꽃은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핀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이뇨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잎은 난형으로 마주 나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자색의 꽃은 잎 겨드랑이에
꽃자루 없이 여러 개가 모여 달여 있으며 꽃잎은 붙어 나고, 꽃 부리(花冠)는 긴 통형태의 입술
모양이며 위쪽에 1개, 양 옆에 2개, 아래쪽에 1개로 갈라지는데, 아래쪽 것이 가장 크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어 꽃 통 위에 달리며 열매는 4개로 나뉘는 분과이고 꽃받침은 오래 남는다.
꽃이 달린 줄기와 잎을 약재로 사용하면 이뇨제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윗부분을 잘라 염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다
갈림길(08:57)
103m봉(08:58)
우측으로 뚜렸한 임도가 있고 정상에 올라서니 103m봉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우회길을 다시 만난다
갈림길(09:00)
뚜렸한 우측 등로를 버리고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좌측 아랫쪽에는 넓은 공터가 나오고...
잠시후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묘지를 지난다
묘지를 지나니 잡풀들이 성가시게 구는데...
지금 나물로 먹기 딱좋은 다래나무 순이 보이지만 갈 길이 멀어서 패스를 한다
잠시후에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가는 현암고개로 내려선다
황새냉이(꽃말:그대에게 받친다)
황새냉이의 뿌리는 질기지 않고 아삭하며 냉이의 향도 더 강해서 의서에서는 쓴맛이다
정작 맛을 보면 달달하며 아삭한 맛이 냉이보다 식감이 더 좋고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서
인삼을 씹는 기분이 들며 성질도 평해서 어떤 체질에도 잘 맞다
황새냉이는 한방명으로 만곡쇄미제 또는 쇄미제라 부르며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한방에서 요도염, 방광염, 백대, 이질을 치료하는데 써왔으며, 요도염에 걸리거나 방광염에는
황새냉이의 뿌리를 푹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현암고개(玄岩峴:95m:09:03)
흥덕구 수의동에서 현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도로명 주소는 수의로이다
청주시 흥덕구에 수의동(守儀洞)은 절의(節義)를 지킨 사람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수절(守節),
‘숫절’, 수의동(修義洞)이라 하였으며 본래 청주군(淸州郡) 서강내일하면(西江內一下面)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강상리(綱常里), 부동(釜洞), 정상리(井上里)를 병합하여
수의리(守儀里)라 명명하고 강서면(江西面)에 편입되었으며,1983년 2월 15일 청원군 강서면 일원이
청주시에 편입될 때 수의리도 청주시에 편입되어 강서1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이 지역은 구릉지가 대부분인데, 골짜기는 수절방죽, 강촌방죽, 도고머리방죽(신전동) 등의 농업용수를
이용하여 논농사를 짓고 있다.
현암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등로 좌측 아랫쪽은 벌목지이다
등로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玄岩洞)의 모습
현암동은 검은 바위, 검배, 현암 등은 본래 바위 이름이나 여기서는 마을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마을 앞에 검은 바위가 있어서 검배 또는 현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본래 청주군(淸州郡) 서강내일하면(西江內一下面)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고락리(古樂里)와 이교리(泥橋里) 일부를 병합하여 현암리라 명명하고
강서면(江西面)에 편입되었으나,1983년 현암동으로 바꾸어 흥덕구 강서1동에 편입하였다
안부(09:10)
110.9m봉(09:11)
110.9m봉을 내려서니 국제라이온스협회 319지구 총재를 재임하신 故김준명L 묘지가 나온다
묘지 너머로 가야할 은적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故김준명L 묘지(09:12)
묘지 아래로 내려간다
묘지 너머로 팔봉산 능선이 보인다
지난해 5월 1일 걸었던 팔봉산(八峰山:291.9m)은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팔봉리, 척북리,
석실리, 구암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8개의 봉우리가 남북 방향으로 병풍처럼 솟아 있어
현재의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으며『여지도서』(청주)에, "팔봉산이 관의 남쪽 15리에 있으며
문의 다자산에서 뻗어 나와 안심산의 으뜸이 되는 줄기가 된다."는 기록이 있다.
묘지로 이어지는 넓은 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좌측으로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진다
등로가 없는 곳에서 급경사로 내려서니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동막고개(東幕峴:87m:09:18)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에서 현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도로명 주소는 동막로이다
동막동(東幕洞)은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에 속하는 법정동으로 움막을 짓고 살았다고 하여
동막이라 칭하게 되었으며, 대부분이 야산 지역으로 각 골짜기는 주로 밭으로 이용되는데,
일부 지역은 동막방죽의 물을 이용하여 논농사를 짓고 있다.
동쪽으로 무릉산 또는 무릉봉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북쪽으로는 수타리봉과 접해있고
북동쪽으로 청룡산(현암동에서 볼 때 좌측에 있다 하여 좌청룡, 청룡산이라 불린다.)이
동막동과 현암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의 남쪽으로 새고개가 있으며 현암동으로
넘어가는 동쪽으로 황토고개가 위치하고 있다.
하천으로는 오동천이 흐르고 있는데 장마철 물이 범람하여 피해를 입기도 한다
동막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밭이 나오고...
밭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선다
무명봉(09:21)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완만한 등로에서 이경일님의 격려문구를 만난다
산길을 빠져 나와서...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무명봉(09:25)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넓은 공터를 지나니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인삼포가 보인다
갈림길(09:27)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우측의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확 꺽어진다
갈림길에 있는 나무가 연리지 형태이나 엄격하게 보면 연리지는 아닌듯 하다
완만한 능선으로 지난다
88m봉(09:29)
88m봉을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의령남공 가족묘(09:30)
의령남공 가족묘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살짝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우측 고사리밭에 경고판이 보이고
등로 좌측으로는 인공수로가 보인다
임도(09:32)
임도를 가로질러 좌측의 묘지로 올라간다
묘지에서 뒤돌아 본 인공수로의 모습
의령남공 묘(09:33)
또 다른 의령남공 묘를 지나고...
다시 숲속으로 들어선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만 있다면...
무명봉(09:35)
좌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자주색 괴불주머니(꽃말:보물주머니)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로 양귀비목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뿌리부터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고 하는 독초이다
두릅밭이 있는 넓은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비포장 도로(09:38)
도로를 가로질러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감사합니다
어디로 가야 합니까...미치겠다...뭐가 아쉬워 이 짓거리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얼굴은 잡목에 할퀴어 엉망이다
능선에 오른 다음에...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95m봉(09:45)
95m봉을 지나면서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소나무밭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니...
우측으로 인공수로가 보이고...
꿀을 채취하는 양봉농가가 보인다
인공수로(09:52)
인공수로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의 모습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4등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113.2m봉에 도착한다
113.2m봉(09:58)
113.2m봉 삼각점(△청주428 / 1992완전)
삼각점 표식이 특이하다
대부분의 삼각점이 ‘복구(망가진 삼각점을 다시 복구)’나 재설(다시 설치함)’인데
이곳 삼각점의 표식은 생전 처음 본 ‘완전’이라...뭔 뜻인지 모르겠다
113.2m봉을 내려서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고개(10:03)
잠시후에 우측으로 등로가 열리면서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 화현마을 시원스레 보인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데 우애가 좋은듯한 삼형제(?) 바위가 나온다
배수장(10:06)
배수장을 지나니 등로는 묘지 윗쪽으로 이어지고 가야할 은적산이 보인다
등로를 따라서 약간의 내리막길
묘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묘지 뒷쪽의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니 연궁교회가 보이는 도로로 내려선다
512번 지방도(10:15)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궁현리에서 연정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512번(舊594번)
지방도가 지나가면 고개 우측의 맥길에는 연궁교회가 맥길을 가로막고 있다
연정리쪽으로 간 다음에 성광석재 표시석을 끼고 우측으로 간다
맥길 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는 연궁교회
기독교인 묘지를 가로질러 올라가서 마루금에 복귀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연정리(蓮亭里)의 모습
연정리(蓮亭里)는 언덕과 평지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연정소류지가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솔고개,
연정이 있는데 솔고개는 모계선생이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왜병을 무찔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연정은 마효자 모계 조강이 이곳에 살면서 연정을 지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등로가 갑자기 사라지고 밭이 나온다
밭 가운데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간다
묘지가 나오고 우측에는 그림같은 전원주택이 보인다
휀스 철망을 따라서 내려가니...
마을 도로가 나온다
마을 도로(10:24)
맥길을 점령하고 있는 주택가 끄트머리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묵밭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올라서니 아카시아 나무들이 격하게(?) 환영한다
등로는 비교적 뚜렸하다
무명봉(10:28)
갑자기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으로 바뀌어 버렸다
등로 우측으로는 묘지가 보이고...
NO4 송전탑(10:32)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니 동물이동통로가 나온다
동물이동통로(10:35)
동물이동통로 아랫쪽으로는 흥덕구 강내면 궁현리에서 서원구
남이면 구미리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동물이동통로에서 바라본 흥덕구 강내면 궁현리(弓峴里)의 모습
지형이 활같이 생겼다고 하여 궁현이라 한다. 자연마을로는 큰골, 분득골, 부량 등이 있다.
큰골은 안동 김씨를 일명 화산 김씨라고도 하였는데, 안동 김씨가 처음 자리잡고 살았다고
하여 화현이라고 부르던 곳이다
경부고속철도 위(10:38)
이 등로 아랫쪽으로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간다
난 아직도 春來不似春
은적산 가는 길
은적산이 가까워진 모양이다...이동통신탑이 보인다
배슈막 선배님한테서 은적산에 도착했냐고 전화가 온다.
난 오늘 합수점에서 귀경하는 버스 타는데까지 택배만 부탁했는데
못난 후배를 위해서 직접 은적산까지 오시겠단다...미안해서 어쩌나...
동래정씨 문익공파 종중묘(10:46)
맥길은 동래정씨 종중묘 뒷쪽으로 향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의 모습
그 뒷쪽으로는 지난해 걸었던 병천(만뢰)지맥 마지막 구간인 응봉산이 보인다
내리막길로 내려 간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진다
은적산 단군성전 아래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만난다
우측에는 청암풍양조공 묘가 보이고 맥길은 이 묘지 좌측으로 향하고
단군성전이 자리잡고 있는 은적산 정상은 맥길에서 살짝 떨어져 있다
천부교에서 관한 공적비인 모양이다
단군성전이 있는 은적산 정상으로 향한다
우측에는 단군성전을 관리하는 관리인들의 요사(寮舍)가 보이고...
관리인의 요사 좌측에는 돌탑처럼 보이는 봉수대가 있다
은적산 정상부는 청주 서부의 성터였으며 삼국시대에는 이곳에 저산성(猪山城)이 있었고,
고려를 거쳐 조선 세종때까지만 해도 봉수대가 있어 청주 것대산 봉화대와 연기 용수산
봉수대로 연결되는 봉화를 올렸다 한다.
추정하기로 백제시대 청주와 금강을 잇는 옛길을 지키기위한 산성이 있었던 곳인데,
점차 산성은 허물어지고 봉수대 기능만을 하며 조선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자주 달개비(꽃말:외로운 추억)
닭의장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센티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 모양으로 5월에 자줏빛 꽃이 줄기 끝에 핀다. 꽃은 아침에 피어 오후에 시든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수술은 식물 세포학 실험 재료로 쓰이고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단군성전이 있는 은적산 정상에 오른다
은적산(恩積山:205.7m:10:55)
청주시 강내면 궁현리와 저산리, 연정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단군성전과 그 부속 건물
봉수대, 삼국시대에 축성된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인 저산성(猪山城)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산이다
지명의 유래는 신라 혜공왕 때 한 노승이 길을 가다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산에서 흘러온 온화한 기운과 들녘에서 뻗어나간 살기가 서로 맹렬히 싸우는 것이었다.
스님은 곧 악을 물리치는 경문을 외워 싸움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이후 산길을 가다가 피곤이 몰려와 소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았는데,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쏜살같이 달려와 스님을 밀쳐내는게 아닌가. 그 순간 소나무에서 커다란 독사가 떨어졌고,
멧돼지는 그 독사를 물어 죽인 뒤 유유히 사라졌다.
스님이 뒤를 쫓아가 보니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온화한 광채를 띤 멧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있다가
예를 표했는데 그 멧돼지는 앞서 스님의 경문에 도움을 받아서 사악한 뱀을 물리친 영물이었는데
스님은 비로소 멧돼지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을 구해주었음을 짐작했고, 이로부터 사람들은
이 산을 두고 신비로운 멧돼지가 살았다 해서 저산(猪山) 혹은 멧돼지가 은혜를 갚았다 해서
은적산(恩積山)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다
이화정은 2006년 건립된 팔각정으로 단군성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어
정자에 앉아 조국과 국조 단군에 대한 이해와 숭배정신을 환기하는 장으로 삼기를 바라는
취지로 건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화세상(理化世上)이란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재세이화 사상이 구현된 이상적인 세계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고, 진리대로 이치대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단군 이래로
모두가 기다린 꿈같은 세상이리라.
단군성전 배달문(倍達門)
단군성전(檀君聖殿)
충청북도 청주시 은적산(恩積山, 208m) 정상에 있는 단군의 사당으로 1945년 단군봉찬회에서
단군왕검 제단을 만들었다가 1968년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단군사를 짓고 해마다 개천절에
제례를 올렸으며1986년부터는 유림에서 조직한 국조단군봉찬회에서 새로운 위패와 영정을 모셨으며
해마다 음력 3월 15일에 어천제, 개천절에 개천대제를 지내고 있다.
은적산 정상에 올라 홍살문, 외삼문인 배달문, 내삼문인 홍익문을 지나면 단군성전이 나온다.
단군성전은 1968년 짓고 1984년 보수한 건물로,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배달문 옆에는 2006년 건립된 팔각정인 이화정(理化亭)이, 홍익문 옆에는 단군동상이 조성되어 있으며,
단군성전 뒤로는 단군의 가묘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을 개국한 시조인 단군, 이런 단군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시고 제를 올리는 사당을 단군성전 또는 단군전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산 정상부의 단군 유적으로 마니산의 참성단, 태백산의 천제단 등이 있으나 모두 제단만 있을 뿐,
산꼭대기에 전각을 지은 것은 은적산이 유일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천황숭배를 강요하는 신사를 이 땅에 1,141개나 세웠는데 대표적인 것이
서울 남산 구사당 자리에 신궁을 건립한 것인데, 청주에는 1914년 당산에 처음 신사를 지었고 이후
은적산 정상에도 신사가 들어섰는데 일제가 신사를 지은 자리는 그런 곳이었고 조선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나 산신제를 지녀던 곳, 사직단이 있던 곳처럼 우러러 보이는 높은 장소들이었다.
예부터 길지로 꼽혔던 은적산 역시 조선의 민족혼을 누르기 위한 신사를 들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었다.
그렇게 저산성의 자취는 일제의 신사 건립과 함께 지워지고 봉수대의 흔적도 사라졌다.
광복을 맞이하자 전국에서 신사를 철거하고 불태우는 일이 벌어졌다. 은적산 신사도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 민족혼을 다시 세우자는 뜻으로 단군제단을 만들었다.
이어 단군비와 애국지사 충혼비를 세웠고, 단군전도 지었다.
이 일에 독립운동가 김재형 선생이 앞장 섰고, 신백우 선생, 의병장 한봉수 선생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했고 상처의 자리를 회복의 자리로 바꾸는 일 또한 이화(理化) 세상으로의 길이 아닌가.
오늘날 은적산 단군 성전은 청주시의 다양한 행사에 성화를 채화하는 자리기도 하다
단군성전 내부를 보고 싶었으나 자물쇠가 굳게 잠겨있어 아쉬움을 뒤로한 체
되돌아 나오니 홍익문 옆에는 천부경 경전을 새긴 비석이 서 있다
천부경 표시석
이맥(李陌)의 「태백일사(太白逸史)」 소도경전본훈에 이르기를, 한 옛적 한임 시대로부터
전해져 온 천부경은 배달나라 한웅에 이어지고 또 단군에 이어지는 상고사회를 주도해 온 우리
한겨레의 정신적 기둥이었다. 곧 그때 사회의 확고한 지도 원리, 생활 원리였던 것이다.
상고시대의 우리 한겨레는 천부경을 중심으로 강력한 사상적 통일을 이루었고,
후대의 경제적, 사회 문화적 기초가 된 것이다. 곧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였으므로
종교 행사나 제천 행사에 문화의 기틀이 되었다.
대종교의 기본 경전 환웅이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려고 천부인 세 개를
가지고 와서 교화할 때, 이치를 풀이한 81자로 참결이다.
단군성전에서 오랫만에 邂逅한 배슈막 선배님
단군성전 이곳 저곳을 두루 살펴보고 있는데 선배님께서 오셨다.
늘 사람 좋아하고 후배들 잘 챙기시는 선배님...참으로 올해만에
뵙는데도 후배 사랑은 여전하시다.
선배님 가지고 오신 참외 하나를 얻어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갈 길이 바빠 합수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별을 한다
은적산(단군성전)을 내려와 다시 마루금에 복귀하여 풍양조공 묘 아래로 내려선다(11:20)
급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또 다른 묘지가 나온다
묘지를 지나니 안부가 나오고 직진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에서 바라본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猪山里)의 모습
저산리는 골짜기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로 유두소류지가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백천동, 상저산,
역골, 하저산이 있는데 백천동은 선조 때 명나라 지사 두사총이 와서 "이 곳에 비봉 귀소형의
천하대지가 있으니 비단 천 동을 주면 가르쳐주겠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저산은 저산리의 위쪽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역골은 조선시대에 이 곳에서
역마를 갈아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하저산은 저산리의 아래쪽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청주시 통합 출범으로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되었다
162m봉(11:25)
162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진다
잡목이 무성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아이 깜짝이야...아카시아 숲사이를 헤쳐나가는데 뱀 한마리가 째려보고 있다
잡목의 강력한 저항을 받으며 우측 능선으로 향하니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잘 관리된 묘지가 보인다
다시 등로는 희미해지고...
안부(11:35)
안부 좌측 아랫쪽에는 호화로운 납골묘가 보이고...
미역줄기 나무가 등로를 가로막고...
조그만 봉우리를 넘는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가야할 망덕산이 보인다
자명농원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보인다
그런다고 맥꾼이 안 가는거 봤어...살짝 우회를 한다
유두고개(11:43)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유두마을에서 궁현리 부량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507번 지방도인 도로명 주소가 저산궁현길의 2차선 도로가 통과하는데
지명은 좌측 아래에 있는 유두마을에서 따온 듯 하나 유래는 알 길이 없는데
행여 고개가 여인들의 젖꼭지(乳頭)처럼 생겨서 붙은 지명인가?
(범여의 생각中에서)
유두고개 궁현리쪽의 모습
유두고개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서니 복숭아밭이 나온다
복숭아밭을 올라서니 철제 평상이 보이고...
또 다른 철구조물을 바라보면서 걷는데 가야할 망덕산이 보인다
잡초가 무성한 밭을 가로 지른 다음에...
능선으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벌목지가 나오고 햇볕이 상당히 따갑다
갈림길(11:55)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꺽어진다
뫳돼지 체력 단련장(?)도 보인다
무명봉(12:02)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서니 망덕산 정상이 나온다
망덕산(望德山:175.7m:12:05)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와 궁현리, 산단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패만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그저 밋밋한 산으로 산에 대한 자료는 없는 편이며, 한국지명유래 충청편에 의하면 망덕산은
충청북도 청원군의 서쪽 옥산면 수락리, 사정리, 장동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176m)
예전에 망덕사가 있다고 전해진다. 지명은 ‘망을 보는 큰 산’이라는 의미이다
‘「해동지도」(청주)에 서쪽에 망덕산이 서강(지금의 미호천)을 사이에 두고 부모산과 나란히
표기되어 있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망덕산에서 약300m 정도를 더 진행하니...
조그만 평상이 하나 있는 학천산에 도착한다
학천산(167.5m:12:10~35)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와 산단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속철도 지적도근점과
백두사랑산악회의 산패가 보이는데 확실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고 이 산 아래로
경부고속철도(KTX)가 지나가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지적도근점
이곳에서 점심을 겸한 25분간의 식사와 휴식을 취한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학천산 정상에서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곧바로 우측으로 꺽어져 희미한 등로로 내려간다
등로로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몇개 보인다
곧바로 등로가 사라지고...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등대 역할을 한다
최대한 좌측의 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507번 2차선 도로가 나온다
황토밭 너머로는 저산리 1구에 있는 고물상이 보인다
507번 지방도( 12:45)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에서 산단리로 넘어가는 507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저산1구 표시석 뒷쪽의 절개지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등로가 상당히 지저분하다
보라색 제비꽃이 홀로걷는 산꾼 범여를 응원한다
昨夜雨疏風驟(작야우소풍취)
어젯밤 비가 성글게 내리고 바람이 세찼다
濃睡不消殘酒(농수부소잔주)
깊이 잠을 잤지만 술기운이 없어지지 않는다
試問捲簾人(시문권렴인)
주렴을 말아올리는 하인에게 물었더니
卻道海棠依舊(각도해당의구)
해당화는 여전히 있다고 말한다
知否? 알고 있니?
知否? 알고 있니?
應是綠肥紅瘦(응시록비홍수)
푸른 잎만 무성해지고 붉은 꽃은 반드시 시든다는 것을
여몽령(如夢令) / 이청조(李淸照·1081∼1141?:중국 북송, 남송시대의 여류시인)
‘녹비홍수’(綠肥紅瘦·초록은 살쪘을지라도 붉음은 야위었다,
계절이 바뀌어 꽃은지고 잎이 푸르러지는게 이치인데
늘 붉은꽃이라 착각하면서 사는 자들이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
작금에 73살이나 쳐먹은 시장이란 인간이 자기 딸보다 어린 공무원을 성추행하다가
개망신 당하며 사퇴하지 않나...국회의원에 당선된 자들은 선거때 민초들을 섬기겠다고
나불거리다가 당선되고 나니 민초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 계파의 이익을 쫒아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지금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힘드는 줄 알기나 하나...
좌우지간에 정치판은 자기들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잡넘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렸다
그 덕분(?)에 늘 힘드는 건 민초다...제발 좀 정신 차립시다
이동통신탑(12:48)
통신탑을 지나 능선으로 걷는데 우측 아래에는 재활용센터 선별장이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안부(12:50)
등로 아래에는 잘 관리된 묘지가 보인다
묘지 위에서 바라본 저산리 1구마을의 모습
저산리(猪山里)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은적산(恩積山)에서 비롯됐는데. 마을 동쪽의
은적산(恩積山)의 다른 이름이 저산(猪山)인데 멧돼지가 출몰해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묘지(12:54)
등로에서 바라본 저산리 전체의 모습
등로는 점점 더 거칠어지는데 여름철 산행은 상당히 힘들겠다
마봉산 갈림길(12:58)
지맥길은 ∧자형으로 꺽어져 좌측으로 내려가고 마봉산은 직진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마봉산은 꽤 많이 떨어져 있지만 배슈막 선배님께서 택배를 해 주시겠다고 하니
마봉산을 갔다 오기로 한다...내가 생전에 다시 이 길을 올 일이 있겠나...
이곳에서 베낭을 벗어놓고 스틱만 가지고 마봉산으로 향한다
마봉산(馬峰山:173.3m:13:10)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당곡리와 사곡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두사랑 산악회 산패가 있는
그저 밋밋한 산이나 지명의 유래에 대한 것은 알 길이 없어 아쉬운 맘만 가지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농장 철조망을 지나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다시 마봉산 갈림길(13:18)
베낭을 메고 합수점으로 향한다
등로에서 흥덕구 강내면 당곡리(唐谷里)의 모습
당곡리는 평지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작은 소류지가 많으며 자연마을로는 아랫당곡,
윗당곡, 핌바위가 있는데 아랫당곡은 당곡리 아래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윗당곡은
당곡리 위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핌바위는 마을 남쪽에 큰 바위가 있는데, 해마다
부서져 바위버섯이 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키가 큰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
간간히 먹기에 딱좋은 엄나무순들이 많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는데 잡목의 저항이 만만찮다
무명봉(13:24)
내리막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녹색 그물망이 맥길을 이중으로 막아 버렸다
우측으로 우회를 한 다음에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길은 뚜렸하다
좌측으로 잠깐 시야가 확보된다
안부(13:30)
안부를 가로질러 가니...
넓은 공터에 있는 묘지가 나온다
성산배공&배부인 김해김씨 묘(13:33)
고개(13:34)
묘지를 지나니 저산리쪽에는 인삼포가 보인다
인삼포를 지나서 묘지 위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인삼포 윗쪽으로 올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희미한 능선을 따라서 가는데 우측에는 복숭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선답자의 시그널 하나가 산꾼을 반긴다
갑자기 샷시공장 건물이 나타나면서 등로가 막혀 버린다
샷시 공장 옆으로 내려간다
507번 도로(13:35)
흥덕구 강내면 당곡리에서 저산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507번 지방도가
지나고 (주) 미성폴리텍이라는 샷시공장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도로에서 뒤돌아 본 샷시공장
507번도로에서 샷시공장 맞은편 반사경이 있는 비포장 도로로 오른다
이곳부터는 청주시를 벗어나 세종특별 자치시로 들어선다
비포장 도로 우측의 묘지위로 올라간다
경주김공 묘지가 나오고...
또 다른 묘지를 지나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가느다란 소나무숲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가 잘 보이질 않는데 맥길은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안부(13:41)
소나무숲을 지나니...
두릅밭이 나오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는지 다 피어 버렸다
먹을수 있는 것만 조금 따는 손맛을 느낀다
담양전공&경주김씨 묘(13:48)
복숭아밭을 지나...
묘지를 지나고 넓은 농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높은정이 고개(13:50)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응암리 높은정이 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로 고개옆에는
양계장이 있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는데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에 속해 있다가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으로 편입되었으며 지명의 유래는 높은 지대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불리는 이름이라 한다
맥길은 양계장이 점령하고 있어 좌측의 임도로 올라간다
성산배씨 묘지를 지나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은 이어지고...
묘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같은 넓은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꽃잔디가 단장된 묘지로 올라간다
등로 우측에는 아방궁(?) 같은 납골묘가 보인다
납골묘 윗쪽으로 올라가서 숲속으로 들어선다
90.4m봉(13:54)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달려있는 90.4봉에서 우측으로 확 꺽어진다
희미한 등로로 내려서니...
복숭아밭으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로 내려간다
고속골 고개(71m:14:02)
농로 우측 아래로 내려가면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 고속골 마을이 있다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老松里)는 대부분의 지역이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논농사가 행해지며 마을 서쪽으로 작은 하천이 흘러 미호천과 합류한다.
노산리, 신대리, 상송리, 송담리 일부를 병합하여 노산리와 송담리의 이름을 따서
노송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마근터, 노리미, 강당, 움골마을 등이 있다.
마근터마을은 노송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마을 앞에 못을 파고 소나무를 심어서 마을
밖에서 보이지 않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노리미마을은 마근터 동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의 모양이 노루와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강당마을은 노리미 동쪽에 있는 마을로
강당이 있었으므로 강당마을이라 하였다.
움골마을은 전에 움막을 짓고 살던 곳이 차차 큰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에 속해 있다가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으로 편입되었다
농로사거리를 지나 묘목 재배지로 올라선다
희미한 등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무명봉(14:08)
무명봉을 내려서니 새로 이장한 듯 묘지가 나오고 묘비가 서 있다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광산김공지묘(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光山金公之墓:14:09)
묘지 아래 농로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보리밭이 나온다
보리밭의 깜부기...어렸을 때 참 많이 먹었제
보리밭을 지나고 굽은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밭 가운데로 올라간다
밭 가운데로 가로지른 다음에...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꺽어진다
묘목 재배지를 지나 좁은길을 따른다
묘지에서 바라본 산수리의 모습
세종시 부강면 산수리(山水里)는 비교적 평지가 많은 지역이며 갈원천이 흐르고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며 자연마을에는 갈골, 갯벌미, 산수리가 있다. 갈골은 갈원 또는 갈고리라고도
불리는데 옛날에 칡이 많았던 곳에 마을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갯벌미는 마을이 갯벌의
끝에 위치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수리는 산과 들이 넓고 물이 흔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에 속해 있다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으로 편입되었다
기독교인 묘지14:18)
묘비명이 특이하다...‘하나님의 아들, 딸’이라니...후손들은 자기 조상을 어떻게 찾을까?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데 선배님께서 걱정스러운지 전화가 온다
다시 길을 나선다
샘재고개(14:24)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에서 노송리로 이어지는 19번 군도가 지나가고 복숭아밭이 보인다
고개 좌측 아래인 응암리에는 샘재마을이 보인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무명봉(14:30)
소나무 숲사이로 두릅밭이긴 해도 아직 두릅이 올라오진 않았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조금 더 가니...
묵밭이 나오고...
잠시후에 도로로 내려선다
2차선 도로(14:35)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에서 응암리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도로명 주소가 장욱진로이다
충남 연기군 내판리 출신인 장욱진(張旭鎭) 화백의 이름을 따서 장욱진로이다
장 화백은 현대미술사에서 한국적 추상화를 확립한 거장 중 한 명으로 높게 평가받는 화가이다
좌측 내리막 삼거리는 응암산업단지로 가는 도로가 보인다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80m봉(14:38)
아카시아 군락지 사이로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오르막에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안부를 지나 뚜렸한 능선으로 계속 걸어간다
92.4m봉(14:47)
가야할 출동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가 보이지 않은 두릅밭으로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시멘트 도로(82m:14:48)
세종시 연동면 응암리와 내판리 사이에 있는 시멘트 도로가 있는 고개인데
우측으로는 엄청나게 큰 대한교과서(현 미래엔) 담장 휀스가 처져 있다
예전에는 이곳 일대가 공동묘지였다고 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응암리쪽으로 가다가 우측의 도로로 올라간다
복숭아밭이 나오고...
쥔장이 망해버렸는지 타산이 맞지않아 포기했는지 모를 복숭아밭을 지난다
망해버린 복숭아밭과 대한교과서 휀스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응암리 가마골 마을의 모습
가마골 마을의 지형이 가마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계속되는 철조망길... 갈수록 등로는 사나워진다
철조망 바깥쪽으로 걸어가는데 길이 너무 사납다
그런데 쓰러진 나무 때문에 철조망이 망가져 있어 철조망 안쪽으로 넘어간다
철조망 안쪽의 길은 그야말로 고속도로이다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니...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철조망을 넘어가야 맥길인데 너무높고 지형물이 없어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다
잠시후 또 다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높은 철조망에 잡목의 저항이 너무 심해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다
조금 편하려고 철조망 안으로 넘어 왔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
오늘도 산이란 스승에게 또 하나를 배우고 간다
‘세상살이에는 공짜 점심은 없다’
선배님께서는 출동산을 지났냐고 전화가 오는데,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한다
결국은 포기하고 우측의 대한교과서 공장 마당으로 내려간다
예전엔 대한 교과서였는데 사명(社名)이 바뀐 모양이다
공장앞 수도에서 식수가 모자랄 것 같아서 수통에 물을 채우고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미래엔의 전신은 1948년 9월 세워진 대한교과서(주)인데 주요 사업은 교과서,
학습참고서, 일반 출판사업, 인터넷서비스 사업이며 2008년 미래엔컬처그룹으로 사명을
바꾸었다가 2011년 4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하였다.
2010년 기준 매출액 비중은 초중고 교과서가 25.0%, 참고서가 12.3%, 도서출판 아이세움이
16.8%, 도서출판 북폴리오가 7.5%, 인쇄물 수주제작이 22.8%를 차지하고 있다.
1948년 11월 문교부와 중등교과서용 국정교과서 번각(飜刻) 발행권 계약을 체결하였고
1979년 3월 ‘교과서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른 첫 1종 교과서를 출간했다.
1996년 5월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시집 <한국의 현대시> 외 CD-ROM 타이틀 10종을 출시하였다.
1998년 11월 국정교과서(주)를 인수 합병하였다.
2000년 아이세움 사업본부를 출범시켰고, 2007년 (주)한솔에듀케어를 인수하였다.
2009년 5월 한국교육산업대상의 참고서 부문에서 4년 연속하여 수상하였다. 계열사로는
전북도시가스(주), 서해도시가스(주), (주)현대문학, (주)미래엔에듀케어, (주)미래엔 인천에너지가 있다.
미래엔 정문(15:20)
정문을 빠져 나오니 591번 지방도와 경부선 철길이 보이고 좌측으로 향한다
농협주유소를 지나고...
삼거리가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도로 좌측에는 버스 정류장과 응암산업단지 복지회관이 보인다
음암삼거리 가운데에는 독립유공자 효행비가 있다
응암산업단지 삼거리(15:31)
조금전 철조망을 넘지 못하는 바람에 약 2km 가까이를 우회하면서 걸어왔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니 청주사씨 묘역 표시석이 보인다
가마골로 가는 마을 표시석도 보이고...내가 얼마나 돌아왔는지 짐작이 간다
수청과선교(15:34)
이곳 아래로는 경부선 철길이 지나가고 있다
수청과선교 아래로 지나가는 경부선 철길의 모습
수청과선교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꺽어진다
공터를 지나니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가로질러 명학일반산업단지로 향한다
이곳이 오룩스 맵상에는 족보가 있는 90.9m봉이 있는 곳이나 공단 조성으로 인해 흔적도 없다
도로(15:40)
명학일반산업단지 도로를 지나 우측 삼성전기 청주공장 담벼락을 따라서 가면서
헤어졌던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삼성전기 청주공장 담벼락 좌측으로 꺽어지니 공원이 나온다
공원(15:42)
공원에서 절개지로 올라간다
쉼터(15:44)
쉼터에서 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서는데 점점 산행 속도가 떨어지는 기분이다
능선으로 오른 다음에...
무명봉을 통과한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115m봉(16:00)
115m봉에 걸린 선답자들의 시그널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묵밭같은 곳이 나온다
잠시후에 가야할 출동산이 시원스레 보인다
낙엽이 수북하여 등로가 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넓은 공터처럼 보이는 곳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절개지로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나오는데 지도상 윗덕고개이다
윗덕고개(76m:16:05)
세종시 연동면 다솜리에서 응암로 넘어가는 고개로 좌측 응암리쪽에
윗덕고개 표시가 있어나 지명유래는 알 길이 없고 고개 좌측에 공장이 보인다
고개를 가로질러 절개지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능선에 올라 앙증맞은 바위가 있는 곳에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안부(16:15)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건설자재인 흄관이 지나 출동산 정상에 오른다
출동산(出東山:148.9m:16:23)
세종시 연동면 다솜리와 명학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야트막한 능선에 그저 밋밋하다
산의 서쪽으로는 미호천이 흐르고 칠동산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남쪽에는 세종시의 외곽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명의 유래는 연기군에서 빼어난 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동면 소지울(소지) 북쪽에 있는 산으로
용호리에서 봤을 때 동쪽에서 동이 튼다고 해서 출동산(出東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산의 지세가 장군영병출동형(將軍領兵出洞形)’의 명당이 있어 앞으로 이일대에 큰 마을이
생길 것이라는 데서 출동산(出洞山)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단다
출동산 정상의 산패
출동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급경사로 내려서니 세종시 외곽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이마도 맥길은 조만간 사라져 도시화가 되버릴 것 같은 느낌에 안타깝다
등로는 사라지고...
반쯤 사라진 절개지 능선으로 따라서 걷는데 이곳도 맥길을 한참 우회해야 한다
사라진 맥길 너머로 세종시의 진산인 전월산이 보인다
절개지에서 안부로 내려선 다음에 좌측으로 향한다
마을 도로로 내려서니 좌측에는 바른숲 목재산업(주) 건축자재물류창고 있다
도로를 따라서 고궁모텔을 보면서 가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합강1리(합호서원) 마을 표시석이 보이고 ...
96번 도로 지하차도(16:35)
96번 도로 지하차도를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꺽어진다
96번 도로 옆으로 걸어간다...통행량이 상당히 많은 도로이다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가림막 뒷쪽으로 걸어간다
세종시 외곽도로공사 현장의 모습
절개지로 올라가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16:42)
이곳부터는 걷는게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이 능선은 조만간 사라질 듯 하다
택지조성을 위해 벌목한 아카시나무들이 등로로 누워있어 걸을수가 없다
벌목지 너머로 세종시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는데 선배님은 걱정스러운지 자꾸만 전화를 하신다
벌목지 너머로 전월산과 미호천이 흐릿하게 보인다
전월산(轉月山:259.8m)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와 양화리, 반곡리의 경계에 있는 세종시의
진산으로서 정상에는 정상석과 각종 시설물로 인해 어지러울 지경이다
『여지도서』에 "관아의 남쪽 10리에 있다. 그 위에 신기한 약효가 있는 샘이 있는데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하는 곳으로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라는 기록이 있다. 청류부곡(淸流部曲)이 있던
구을촌(仇乙村) 앞이 되므로 '구름다리'라고 하다가 한자로 '전월산(轉月山)'으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전월산은 산의 동쪽이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부여서 강물이 삼태극의 형상으로 돌므로 달밤에 이 산에서
동쪽의 강을 내려다보면, 강에 비친 달이 돈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96.4m봉(17:00)
아카시아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곳의 우측으로 내려간다
고수님의 흔적이 보이고...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개고생하면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에 넘어진 아카시아 나무가 엄청 괴롭힌다
NO31 송전탑(17:02)
잡목의 저항을 피해 능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간벌한 쉬끼가 어떤 넘이야...왕짜증이 난다
갈 길은 먼데 시간은 자꾸만 지체되고...
황우산 갈림길(17:10)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져야 하는데 독도에 주의할 구간이다
세종시 연동면 명학리에 있는 황우산(黃牛山:193.8m)은 남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있는데
산세가 풍수지리상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태인 와우형(臥牛形)이라 붙혀진 지명이란다
이 산에는 금광이 있어서 일제강점기에 금을 많이 캤으나 후에 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근처의 원수산(元帥山)에서 전쟁을 하여 사람과 말이 죽어서 피를 흘려 금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산에는 부안 임씨(扶安林氏) 전서공(典書公) 임난수(林蘭秀)의 아들이자 공민왕의 사위인
사직공의 묘와 비석이 있다
벌목지 능선을 따라서 내려오니 세종시 외곽도로인 한누리대로가 보인다
수로를 가로 지르고...
급경사의 절개지로 내려간다
한누리대로(17:18)
아직까지는 교통량이 별로없다
한누리대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가야 하나...
너무 힘들어 좌측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간다
임도(17:22)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62.5봉(17:23)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또 임도가 나오고 조만간 이곳은 세종신도시 건설로 인해
桑田碧海가 될 것이고 그러면 맥길은 자연히 없어지겠지
이곳이 후답자들이 산행기에는 어떻게 기록될까 궁금하다
임도(17:25)곳에서 좋은길로 가면 합호서원으로 가는 길이다
합호서원(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41호)...한국관광공사 자료 인용
2012년 해제되었다가 같은 해 12월 31일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으며 1716년
(숙종 42)에 안경신·안경인·안경정 등이 고려 때의 학자 안향(安珦:1243∼1306)의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 향사를 지내다가 고종 때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
그 후 후손들이 합호사(合湖祠)를 건립하여 춘추로 향사하다가, 1949년 전국 218개 향교의
동의를 얻어 합호서원을 부설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기와집으로 현재 연기유림회
주최로 매년 9월 12일 안향의 제삿날에 제사를 지내며 안향은 순흥(順興) 출신으로, 호는 회헌(晦軒),
시호는 문성공(文成公)이다.
1260년(고려 원종 원년) 문과에 급제하여 교서랑(校書郞)이 되고, 1270년 삼별초의 항쟁 때 강화에
억류되었다가 탈출한 뒤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 1286년(충렬왕 12) 왕을 따라 원(元)나라에 가서
연경(燕京)에서 처음으로 《주자전서(朱子全書)》를 보고 필사하여 고려로 가지고 들어왔다.
이후 성리학 연구에 몰두, 고려 말기의 유학 진흥에 큰 공적을 남겼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향한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고개가 나온다
고개(17:28)
잡풀이 무성한 임도로 맥길은 이어진다
뚜렸한 등로로 마지막 맥길을 이어간다
마지막 맥길은 고속도로 수준이다
비박족인가?... 등로는 좌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봉우리에 올랐다가....
우측으로 내려간다
59.3m봉(17:45)
미호(팔봉)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데 능선 우측 아래로 미호천이 보인다
나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합강공원으로 내려서니 세종시의 상징인 아찬람교가 보이고 오랫동안
나를 기다려 주신 배슈막 선배님과 친구분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합강공원에서 합강정으로 올라간다
합강정으로 오르는 길에 예쁘게 핀 금낭화가 맥길 졸업을 축하해준다
금낭화(꽃말: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아치형으로 활대처럼 곧게 뻗은 꽃대에 아이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으로 꽃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부른다.
어찌 보면 말괄량이소녀 ‘삐삐’의 머리를 닮은 같기도 하다
자생화중에서도 비교적 꽃이 크고 화려하여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며 귀화식물로 알려져 있으나 1990년 후반에
전북 완주에서 수십만 개체가 군락으로 발견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었음을
강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유사종으로 흰금낭화가 있다
합강정(合江亭:36m:17:55)
세종시 합강공원 안에 세워진 팔각정으로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곳에서 세워진 정자로
이름 그대로 ‘합강’, 두 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정자인데 금강8경 중에 제8경이다
이 합강정은 아름다운 금강변에 지어진 ‘오강팔정(五江八亭)’ 중 하나로 1933년 간행된
연기지(燕岐邑)에 따르면, 다섯가지 강은 오강(吳江), 초강(楚江), 금강(錦江), 백강(白江),
청강(靑江)이고 8곳의 정자는 합강정 이외에 독락정, 한림정, 탁금정, 금벽정, 사송정, 청풍정,
수북정이며,초강과 오강이 만나기 때문에 합강정이라 한다
합강정에서 바라본 미호(팔봉)지맥의 합수점
좌측으로는 금강4교로 불리는 아람찬교가 보인다
합강정에서 바라본 미호천의 일몰
미호천(美湖川 )은 길이 89.2㎞. 유역면적 1,860.9㎢로 음성군 부용산에서 발원하여
진천군·청주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를 거쳐 남서류하면서 모두 지방하천이나 소하천인
백곡천(柏谷川)·보광천(寶光川)·무심천(無心川)·천수천(天水川)·조천(鳥川) 등 지류를
합치고 부강(芙江) 서쪽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금강의 가장 큰 지류하천인 미호천은 여러 지천에서 유입되는 유사(流砂)로 인해 고운
모래톱이 형성되어 모래사주가 발달하였으며 모래톱은 세계 유일하게 존재하는 멸종위기
1등급 어류 미호종개의 서식처이다.
합강정을 내려와서 미호천이 금강에 입수되는 합수점으로 향한다
합수점에 발을 담그려고 가봤는데 도저히 접근을 할 수가 없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선배님이 기다리고 계시는 합강정으로 향한다
미호천 / 금강 합수점(18:10)
9시간 40분동안 실거리 28여km를 걸었더니만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온다.
같이해 온 미호천이 금강에 입수하면서 범여도 맥길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그래도 성치않은 몸으로 지맥 하나를 끝내고 나니 滿感이 밀려온다
다음주에는 어디로 가지?
인증샷
합강정 가는 길에서 바라본 미호천의 모습
2019년 1월 4일 미호 서(전월)지맥을 걸었을 때 왔던 다리이다
인증샷을 남기고 선배님이 기다리는 합강정으로 향한다
합강정으로 되돌아와서 자동차로 향한다
예전에는 합강공원까지 자동차가 왔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자동차 출입금지가 되어
멀리 자동차를 주차해놨다고 하면서 가는길에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면서 자동차로 향한다
4대강 잔차길로 걸어간다
합강정에서 약 2km를 걸어서 자동차 있는 곳까지 왔다
예전에는 합강공원까지 자동차가 왔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자동차 출입금지가 되어
멀리 자동차를 주차해놨다고 하면서 선배님께서 연신 미안해 하는 눈치이다
맛있는 것 사줄테니 뭐가 먹고 싶냐고
그러면서 육.해,공군중에 선택하라고 하시는데 나야 버스타는데 택배만 해줘도 감지덕지인데 식사까지...
오다가 세종시에서 유명하다는 용뎅이 민물매운탕집으로 향한다
용뎅이 민물 매운탕집
이곳에서 선배님이 사주신 민물매운탕에 오랫만에 맥주까지 한잔하고
세종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선배님이 버스정류장까지 택배를 해 주시는 바람에 칙사대접을 받고 서울가는 버스에 오른다
오늘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늘 건안하시고요...나중에 관암지맥길에 신세한번 더 지겠습니다
정류장에 오니 경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만차라 조금 부담스러워 30분정도 기다렸다
좌석이 텅 비다시피한 남부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10시 반정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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