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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왕피남(금장)지맥(終)

왕피남(금장)지맥 제1구간 - 분기점에서 죽전재까지

by 범여(梵如) 2020. 6. 22.

☞ 산행일시: 2020년 06월 21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생각보다 시원했다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3.8km+접속구간 트럭 들머리 5.8km +1.9km / 6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송백산악회 지맥팀 따라서

☞ 산행코스: 장파경로당-검마산-안부-분기점-820봉-771봉-790.4봉-무명봉-무명봉-무명봉

                 안부-790.0봉-전망대-임도-672.3봉-무명묘지-폐헬기장-구슬령(구주령, 옥녀당)

                 무명봉-708봉-762.9봉 갈림길-753봉-안부-쉼터-금장산(울련산 갈림길)-무명묘지

                 안부-841.1봉-826.8봉-688.3봉-654봉(대령분맥 갈림길)-안부-무명봉-안부-588봉

                 590.2봉-안부-암봉-515.5봉-69번 지방도-445.4봉 갈림길-399봉-안부-453.2봉

                 안부-383봉-무명묘지-안부-335.3봉-묘지-갈림길-죽전재

소 재 지: 경북 영양군 수비면 / 울진군 온정면, 매화면, 기성면,

 

2주만에 지맥길 산행에 나선다.

지난주는 토요일에 조카(여동생 딸래미) 결혼식이 있었고 일, 월요일에는 대학원 원우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와 홍천에서 골프 모임이 있어 맥산행을 못했더니만 몸이 찌푸등하다.

이제 내 몸뚱아리는 매주 떠나는 지맥길에 셋팅이 되어있는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난 완전히 골프 모임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고, 불러주는데도 없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산도 좋지만 골프 멤버들이 불러주면 무조건 O.K하고 따라 나선다

내가 프로 선수도 아니고 보기 플레이어이면 어떻고, 백돌이면 어떠랴...친구들과 파란 잔디

밟으면서 세상사를 논하는 이 기쁨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이번주는 낙동정맥에서 가지를 친 왕피남(금장)지맥을 하러 안내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낙동정맥에서 분기된 지맥들은 일단 접근성이 상당히 불편하고 거리가 멀어서 나홀로

산행시에 많이 시간과 돈이 만만찮아 어쩔 수 없이 안내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잠실역에서 06시 30분에 출발하여 천호, 복정, 죽전을 거쳐 영동,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지난 다음 남제천J.C에서 중앙고속도를 타고 가다가 단양팔경 휴게소에서 비빔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버스는 출발하여 풍기I.C에서 빠져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영주, 봉화, 춘양을

지나 울진으로 향하는 36번 도로를 버리고 다시 영양읍내로 향하는 31번 도로를 따라서

가는데 참으로 길이 멀다... 고개를 넘어가는데 2010년 3월 낙동정맥길에 걸었던 일월산이 보이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서 수비면 면소재를 지나 917번 지방도를 따라서 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꺽어져 마을길 끄트머리에 도착하는데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장파마을 경로당이다

왕피남(금장)지맥 전체개념도

왕피 남(금장)지맥은 낙동정맥 검마산(1019m) 남쪽 1 km 지점인 916m봉에서

동북쪽으로 분기해서 구주령을 지나 금장산(862m), 현종산(418.4m2.3km),

선유산(201m1.4km)을 지나 울진군 근남면 망양해수욕장에서 동해바다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4km인 산줄기인데 수계를 기준으로 하는

대한산경표에서는 왕피천의 좌측 산기줄라서 왕피 남지맥이라 부른다.

 

박성태선생이 저술한 신산경표에서는 왕피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고, 제일높은

봉우리인 금장산의 이름을 따서 금장지맥(金藏枝脈) 이라 부른다.

금장지맥의 이름을 가져온 금장산(金藏山)은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종주에 필요한 지도

1/25000 소태,갈면 기성.울진

1/5만 병곡,울진

영진1/5236.237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장파 경로당(10:45)

서울을 출발한 지 4시간 15분만에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장파마을 경로당에 도착한다.

이곳은 낙동정맥상에 있는 검마산 정상 아래에 있는 마을로 경북 영양군은 전국의 지자체중에

울릉군을 제외하고는 인구가 가장 적은 곳으로 군 전체 인구가 16,000명을 겨우 넘는 오지중에

오지로 지금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군 전체에 신호등이 없는 곳이며, 전국에서 토지가의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산이 많이 고장이라 그런지 유난히도 문인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 이곳 영향이다

많은 충의열사와 문인을 배출한 고장으로 민족의 명산인 일월산과 낙동정맥의 힘찬 기운이

살아 숨 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향토자산이 어우러진 살맛나는 곳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이어 영양군을 한마디로 '문인의 고장' 이라고 자랑한다.

 

우선 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유명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은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출생이고

서정시인 '오일도'는 영양군 영양읍 감천리 출생이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젊은날의 초상’ 등

많은 명작을 남긴소설가 '이문열'은·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출생인데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

가면 이들의 생가, 문학관, 시비 등을 볼 수가 있다."

죽파리 장파마을은 팔각정 앞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보이고 커다란 노거수, 죽파리 마을 안내도가

있으나 경로당은 코로나 땜에 폐쇄가 되어 있는데 마을은 깨끗하나 사람 구경은 할 수가 없다

죽파리 마을 안내도

영양군 수비면에 있는 죽파리는 전형적인 산지 마을로 높고 큰 산들이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조선시대 짐꾼 장사들인 보부상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하였는데 언덕에 대나무가 많다 하여

죽파리라 불렀다고 하며 마을의 본래 이름은 대두들이라고 한다.

 

자연마을로는 장파(장파고니), 대산골() 등이 있는데 장파는 조선조 때 김충업()이란

사람이 마을에 정착하여 살았는데 장군과 같이 기개와 정기가 높아지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라 한다.

대산골()은 높고 큰 산이 둘러싸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특히 이곳은 여러 가지

열매가 많이 나며 산의 기개가 높고 우람하여 정기가 산을 꽉 에워싼 곳이라고 전한다.

트럭을 타고 들머리로 향한다(10:50)

왕피남(금장)지맥 들머리로 접근하는 방법은 대체적으로 구주령에서 약 4km 정도 걸어서

분기점을 찍고,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많으며, 또 다른 방법은 검마산 휴양림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있으나 거리가 너무 멀다...오늘은 황대장님께서 이 코스를 처음 시도하는 듯 하다

장파마을에서 트럭으로 빌려 검마산 아래에 있는 죽파리 자작나무 숲까지 가서 분기점으로

가는 코스이다...딱 내 스타일이다...들머리에서 분기점을 찍고 되돌아가는 코스는 난 딱질색이다

 

이곳에서 베낭은 버스에 두고 물 500ml 한 통만 가지고 트럭에 오른다

트럭을 타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26분 정도를 가는데 차가 어찌나 출렁거리는제 허리가

뿌러지는 줄 알았다...도로 우측에는 죽파리 자작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들머리(11:16)

여기서 계속 올라가면 국립 검마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분기점으로 향할 모양이다...우리를 태워준 트럭은 되돌아 가고...

산행을 시작하다(11:20)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

최근에 산림청이 새로 지정한 전국의 5개 국유림 명품숲에 포함되었는데 국유림 명품숲은

생태적·경관적 숲의 가치, 활용콘텐츠 등 숲서비스, 숲의 관리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번에 5개소가 추가되면서 산림청 지정 전국 명품 숲은 40개소로 늘었다.

 

새로 선정된 명품숲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굴참나무 숲 ▲강원 영월군 영월읍 태화산 경관 숲 ▲충북 충주시 산척면 오청산 소나무 숲

▲전북 고창군 고창읍 문수산 편백 숲 등이다

 

경북도에는 영양 자작나무숲 외에도 영양 수비 검마산 금강송숲, 김천 증산면 단지봉숲, 봉화

소천면 청옥산, 봉화 춘양면 우구치, 울릉도 성인봉?나리봉 지역이 명품숲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은 1993년도에 인공적으로 조림된 자작나무가 30ha 규모로

숲을 이루고 있어, 새하얀 나무에 푸른 잎이 특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작나무 숲을 따라서 가다가 우측의 급경사 능선을 치고 올라선더

초반부터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를 만나니 수술부위의 통증이 엄청나게 심하다

등로는 아예 없고...

내가 길을 만들어서 올라가니...

낙동정맥상에 있는 검마산 정상이 나온다

얼마나 급경사였는지 1km 남짓한 거리를 42분이나 걸렸다

검마산(山:1017.2m:12:02)

경북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4등 삼각점과 벤취

검마산 표지판과 넓은 공터가 있으나 트랭글 앱에서는 이곳을 검마산 정상이라고 하지 않는다

 

검마산에 대한 위치가 애매모호하다

검마산에 대한 기록은 『여지도서』(영양)에서 비로소 확인되는데 "현 동북쪽 오십리에 있고

안동 통구산(, 지금의 울진군 서면 통고산)에서 뻗어 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옛 지도에 검마산이 표시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양)에는 검마산 주위로 주령(,

지금의 본신리 구주령), 사동리(, 지금의 신원리 사곡으로 추정), 광석리(, 지금의 오기리 광석),

장파동(, 지금의 죽파리 장파)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검마산의 명칭은 형태가 뾰족하고 칼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지모신()을 의미하는 '검(혹은 감, 가마)'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후자의 설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검마산(?) 삼각점(△병곡 401 / 2004재설)

대동여지도에서 검마산

대동여지도에서 劒磨山(검마산)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위치가 여기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그림이다.

 

산경표에도 검마산이 나온다. 63頁을 보면, 백병산 아래에 [劒磨山 영양 북 50리 분2지] 로 기록되었다.

일월산이 검마산에서 분기되었고, 아래 백암산은 백령산으로 표기되었는데 이는 기재오류로 보인다).

 

산경표에서 검마산

낙동정맥을 종주하는 사람들도 주장이 각각인 것이, 여기부터 높이가 비슷한 연 이은 봉우리가 셋 있다.

×1014, ×1019, 그리고 삼각점(병곡401)이 있는 봉우리가 그것인데, 삼각점봉에는 현 25000지형도에는

아무 표기가 없고 5만 지형도에는 △1017.2 표기했지만 ‘검마산’ 지명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는 간판을 보고 ‘검마산’이라 하고, 마지막 봉에는 삼각점이 있으니

‘주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故조은산님 자료 인용)

검마산 정상에 올라서니 먼저 오른 산꾼들은 진작에 도망(?)을 가버리고

내 뒤에 오시는 산꾼 몇명이 있기에 여기까지는 아직 꼴찌는 아닌 듯 하다

오늘은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나홀로 부지런히 분기점으로 향한다

검마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니 나무계단이 나온다

2010년 3월 28일날 이 길을 걸었으니 10년도 훨씬 넘었다

참으로 감회가 깊다...이 길을 다시올 줄 어케 알았겠나

그때는 3월 말경인데도 눈이 무릎까지 찼었는데...

워낙 오지라 그런지 보이는 거라고는 숲밖에 없다

안부(12:10)

안부에 내려섰다가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 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 산- 법정스님

혼자서 무심코 걷다보니 왕피 남(금장) 분기점인 918봉에 도착한다

왕피 남(금장)지맥 분기점(918m:12:18)

지맥의 분기점이자 왕피 남(금장)지맥의 가장높은 봉우리이다

이곳에 도착하자 앞서간 황대장님과 젋은 친구 하식씨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증샷

본격적인 지맥길을 시작한다(12:21)

우측으로 가면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산이 있다

초반부터 아주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등로 주위에는 앵초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올해 처음으로 꿩의 다리를 만난다

꿩의 다리(꽃말:평안)

꿩의다리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가지 끝에
하얀색의 작은 꽃송이가 무리 지어 여러 송이가 달려 산방화서(傘房花序)를 이룬다
꽃의 생김새는 우리가 보통 보아온 꽃과는 차이가 많이 있다

 

꿩의다리 이름에 대해서 여러 가설이 있는데 꿩의다리 줄기가 깡마르고

단단하여 꿩의 다리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몸집에 비해 꿩의 다리는 비교적 가늘다

꽃이 통상적으로 갖고 있는 꽃잎이나 꽃받침은 보이지 않는다
가늘고 긴 실같은 화사(花絲)가 수평으로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 화사가 수술이고 암술도 소수 포함되어 있다

식물의 꽃가루받이는 매개체의 종류에 따라 매개체가 곤충이면 충매화(蟲媒花)
바람이면 풍매화(風媒花), 물이 매개체인 수매화(水媒花) 새가 매개체면 조매화(鳥媒花)라

하는데 풍매화는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운반되는 경우인데 꽃잎이나 꽃받침은 바람을 유인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바람길을 막아 수분에 방해하므로 생식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꽃잎이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덩이뿌리와 줄기 말린 것을 시과당송초(翅果唐松草)라 하여 피를 맑게 하고

해독의 효능이 있다 하여 소염, 이질, 설사, 장염에 사용하고 있다

안부에 내려서니 등로는 보이지 않으나 숲에 가려서 그렇지 등로는 뚜렸한 편이다

820봉(12:25)

저렇게도 좋을까?

안부에 내렸섰다가...다시 무명봉으로 올라간다

등로 좌측으로는 지나온 검마산(?)이 보인다

등로는 살짝 좌측으로 꺽어진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771봉(12:35)

금강송의 고장답게 멋쟁이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790.4봉(12:38)

내리막길로 내려간다...내리막길이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구간이다

속은 타들어가고...

노루발꽃(꽃말:소녀의 기도)

노루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꽃 이름이다 

무명봉(12:46)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2:50)

다시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의 등로 좌측에는 깊은 계곡이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2:52)

안부(12:53)

790.0봉으로 올라가는데 오늘도 슬픔 역사를 만나기 시작한다

790.0봉(12:58)

790.0봉은 밋밋한 공터에...

쉼터의자와 이정표도 보인다

790.0봉 정상 삼각점(△울진 438 / 재설2004)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멋쟁이 금강송

등로 우측의 백암산쪽은 안개에 휩싸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에 위치한 백암산(白岩山:1,004m)은  『해동지도』(평해)를 비롯한

여러 고지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은 영양현 검마산에서

뻗어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줄기를 이룬다. 동점산()이라고도 한다. (중략) 맨 꼭대기에는

네 면이 성()과 같이 휘어 있는 흰 바위가 하나 있어 백암성()이라고 부른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보다 앞서 『세종실록지리지』(평해)에서는 "석성이며, 둘레가 591보, 샘이 3개 있으나 가물 때면

모두 마른다."라는 백암산의 산성에 관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산성을 축성한 연유에 대해서는

『한국백명산기』에 『대동지지』의 전고조 내용을 들어 동여진의 침공에 대비했던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서 살펴 볼 때, 산 이름은 '산꼭대기에 있는 흰 바위'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명명된 시기는 고려 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백암산 산성, 백암사, 백암온천, 백암관광호텔 등은 관련 명칭이다.

칼날 능선을 조심스럽게 걷는다

등로에서 바라본 백암산의 모습

멋쟁이 소나무를 지나 오르막으로 오르니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로 올라간다

전망대(761m:13:04)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계곡

울진군 온정면에 있는 선구리(里)는 동쪽은 산세가 삿갓과 비슷한 서화산(西, 848.4m)이

있고 서쪽은 구질령고개가 있으며, 영양군 수비면 온실리와 접하였다. 남쪽은 백암산()이,

북쪽으로는 금장산()이 보인다. 자연마을으로는 용소(), 신선골(), 탑구, 영굴

등이 있는데 선구리는 마을을 개척할 당시 사방의 산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 선()자를 따고, 또 이곳의 물맛이 특히 좋아 맛 미()자를 따고 마을이 골

깊숙히 있다 하여 내()자를 따서 마을 이름을 내선미()라 하였는데, 그 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선구리()라 개칭하였다.

데크목 계단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에는 멋쟁이 금강송들이 많이 보인다

로프를 따라서 급하게 고도를 낮춘다

나무 계단이 나오고...

임도(13:12)

마루금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동료산꾼들은 임도로 가버린다

이 산악회 지맥팀원들은 임도파들이 넘 많은 듯 하다

명색이 정통 산꾼들이 임도로 갈수야 없제...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우측으론 검마산 휴양림으로 오르는 임도가 보인다

능선엔 뭘 하려는지 간벌중이다

672.3봉으로 올라간다

672.3봉(13:18)

672.3봉을 지나 우측 아래에는 무명 묘지가 보인다

거친 등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조금을 더 내려오니...

벌목지대가 나오고 무명묘지가 보인다

무명묘지(13:25)

비실이부부님도 이곳으로 지나간 모양이다

조금을 더 내려가니 폐헬기장이 보인다

폐헬기장(13:27)

다시 벌목지대가 나오고...

넓은 공터를 만난다

넓은 공터 좌측으로 가니 조금전에 지난 임도에서 내려오는 시멘트 도로를 만난다

구주령을 통과하는 88번 국도로 내려선다

구주령(九珠嶺:560m:13:30)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와 울주군 온정면 외선미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는 팔각정과 옥녀당,

수비면 애향회에서 세운 장승이 있는데 옥녀당이 있는 곳은 울진군이 아닌 영양군 지역이라 그런지

구주령이라 부르지 않고 모든 이정표에는 옥녀당이라 표기를 해놨다.

실제 구주령은 이곳에서 울진쪽으로 가면 온정면에 구주령 휴게소와 정상석이 있다.

 

금장산 7부 능선에 있는 이 고개는 아흔아홉 구비를 돌고돌아 울진에 처음 만나는 고개이다

아흔아홉 고개라 불리는 대관령은 실제로 아흔아홉이 못된다고 하며 구슬령은 아흔아홉 구비가

넘는다고 하는데, 조선시대부터 존재한다고 하는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리는 구슬령 고개이다

 

옛날에 보부상들이나 지겟꾼들이 발이 부르트도록 동해에서 잡은 무거운 해산물을 지고

이 고개를 넘어갔을 것이다...생선은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생명인데 농촌에서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지게는 너무 크다...그래서 산에서 날렵하게 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짧게한 지게가

바로 바지게이다...요즘에도 탑차에 냉동시설까지 가동하면서 생물을 날랐는데 옛날에는

어떻게 방법이 있었을까?

 

옛날 울진 앞바다에서 잡은 고등어를 안동으로 운송하는 통로가 바로 이 구슬령이다

장사꾼들이 고등어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하여 구슬령에서 창자를 제거하고 뱃속에

소금을 넣어 팔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간고등어이다

 

구주령은 왕피천의 발원지로 옥녀에 대한 전설이 있으며 내륙으로 통하는 고개로 민초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으로 지형이 구슬 9개를 꿰어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혀진 지명이나

구주령(九珠嶺)이란 지명은 틀린 지명이며, 원래의 구실령, 구지재, 도부재 등으로 불렸다

이 고개는 평해에서 영양으로 가려면 백암온천이 있는 소태리를 지나서 선시골이 있는 선미를 거치게 된다.

과거에는 임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88번도로가 굽이굽이 돌아가며 구실령

고개길을 넘는다.

 

옛날 평해 고을의 해산물과 영양 고을의 농산물이 오가던 보부상들의 주요 통행로이며

구실령을 따라 계속 올라가서 영양군 수비면에 가까워지면 휴게소가 하나 가 나온다.

여기까지가 온정면인데 그 휴게소 옆에 온정면 청년회에서 근래에 세운 커다란 석비가 하나 서 있다.

거기에는 큰 글자로 九珠嶺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그래서 요즘 누구나 구주령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는 틀린 지명이다. .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아계 이산해(李山海)영의정으로서 나랏일을 그르쳐 왜적이

침입했다는 탄핵을 받고 평해에 유배되는데. 세옹지마 격으로 임금인 선조는 의주로 피난을 가는

판국에 이산해는 무풍지대인 평해에서 산수유람 하며, 3년의 행복한(?) 귀양살이를 했다.

 

그리고 기성록(箕城錄)이라는 대단한 문학작품을 남긴다.

지금은 기성면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지만 기성(箕城)’은 평해 고을의 옛 이름이다.

그 기성록이라는 책 속에 달촌기(達村記)라는 글이 있다.

여기에서 달촌은 지금의 삼달을 말한다. (세 개의 달촌, 즉 담비, 달면, 성골 세 마을이 합해져서 삼달이다.)

이 달촌기의 서두는 다음과 같다.

 

산이 영동(嶺東)과 접하게 되어서는 서남쪽이 가장 높은데, 기성(箕城, 평해의 옛 이름)에서는

주령(珠嶺)이 되며, 주령의 한 가닥이 다시 동쪽으로 30여 리를 뻗어 삼성산(三聖山 : 이는 지금

평해읍의 뒷산 삼성봉)이 된다.

 

山之界於嶺東. 西南最高. 而在箕城者. 爲珠嶺. 嶺之一支. 三十餘里. 爲三聖山.

山之又東走爲丘陵. 위이而回抱者. 爲郡. 直而南. 左右拱揖.

 

위의 글에서 주령(珠嶺)’()’구슬 주자이니, 주령이라는 표현은 곧 구실령을 의미한다.

이는 구실령이라는 토속어를 한자로 표기하는데 있어 발음을 따서 사용한 가차(假借)의 방법이다.

물론 주령보다는 구실령이 원조인데 이산해는 단지 발음만을 땄을 뿐이다. ‘구슬의 토속적 발음이

구실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400년 전인 임진왜란 당시에도 구실령으로 불렸음을 의미한다.

 

다른 기록도 있다.

1776년에 이긍익(李肯翊)이 쓴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의 총지리(摠地理)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태백산 동쪽 줄기는 동남쪽으로 가다가 금장산(金莊山)ㆍ백암산(白巖山)ㆍ평해(平海) 경계가 되고,

주령(珠嶺)ㆍ삼승령(三乘嶺)이 된다.

 

서쪽으로 꺾여져 영해(寧海) 북쪽에 이르러 월명산이 되며, 바다를 따라 남쪽에 이르러서는

신라의 고도인 경주의 금오산이 된다.”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 별집 제16권 지리전고(地理典故)

여기도 역시 주령으로 표기되었음을 볼 수 있다. 기록은 또 있다.

 

19세기 초엽인 1808년 서영보(徐榮輔)가 왕명을 받들어 쓴 인문지리서 만기요람(萬機要覽)이라는 책이 있다.

다음은 이 책의 평해 부분에 나오는 표현이다. - 만기요람(萬機要覽) 군정편 4(軍政編四)

 

平海邑城. 石築. 周二千三百二十五尺. 月松鎭城. 周六百二十八尺. 嶺路. 珠嶺. 三乘嶺.

평해읍성 석축. 둘레 2,325척ㆍ월송진성 둘레 628. 영로, 주령, 삼승령

 

대동여지도에서는 구실령을 주잠(珠岑)으로 표기한다.

여기에서 ()’자는 ()’자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의미한다.

구실령의 대표명칭은 당연히 구실령이며 구주령이 아니다.

또한 위에서 구지재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속설이지만, 구실령 도중에 있는 구지골이라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는 표현이다.

구주령은 구실령이다.

(안동 성창여자고등학교 김용주 교사) http://ulj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68

옥녀당의 모습

옥녀당의 모습

옥녀당 위패 [珠嶺城隍神位]로 모셔져있다.

구주령 옥녀당(玉女堂) 전설 안내판

조선시대 인조 때 영해부사로 근무하던 황()씨 성릉 가진 사람에게 옥녀라는 딸이 있었다.

당시에 영양은 독자적인 행정구역을 갖지 못하고 영해부에 편속되어 있었다.
옥녀는 아버지의 명(부탁)으로 영양관아(수비)에 중요한 공문서를 전달하려 왔다가 영해로 돌아가는

길에 이 구주령에서 갑자기 병이 들어 나졸들이 급히 구급약으로 치료를 하였으나 하루만에 객사하고 말았다.

이에 본신리 주민들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죽은 옥녀의 넋을 위로하고 공을 기리기 위하여

옥녀가 죽은 이 고개에 무덤을 만들고 사당을 세웠으며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 동제를 지내왔다.

옥녀의 무덤에 벌초를 하면 득남을 하거나 작은 소원 하났식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와 득남을 원하는 부인들이 남몰래 와서 벌초를 하였으며 무덤이 길목에 있어 고개를 넘는

나그네와 지역주민들의 정성스런 관리로 후손이 없으나 묘의 보존이 잘되었다.

옥녀사당은 95년 수비-온정간 도로공사시 시멘트블록 건물로 이전 개축되었으나 민속자료로서의

원형복원을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건의에 의하여 현재의 건물로 복원되었으며 20025월에

옥녀무덤에 묘비석을 세우고 주변에 조경공사를 실시하여 오늘에 이른다.

- 2002510-

수비애향회에서 세운 장승들

장승에 대한 유래 안내판

구주령(13:30~45)

672.3봉을 홀로 갔다오는 바람에 오늘도 졸지에 꼴찌가 되어 버렸다.

먼저 내려온 산꾼들은 가버리고 없고 나와 꼴찌 동기(?)인 조여사님, 그리고 왕언니 3명이다

이 산악회 산꾼들을 밥을 싸오시는 분들이 아무도 없는 듯하다.

떡 아니면 쥬스로...내 기준으로는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차에서 베낭을 가져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 사이로 마저남은 산꾼들도 다 가버렸다

나 역시 밥 대신에 미수가루에다 우유를 타서 점심을 대신하고 서둘러 길을 떠난다

원래 맥길은 우측의 울진쪽으로 가서 밭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다들 좌측 편한길로

가버리는 바람에 나 역시 편안한 길을 택한다

울련산 이정표를 따라서 올라가니...

다른 산꾼들도 이리로 갔는지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계단을 올라 숲속으로 들어서니 검마산에서 울련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안내도가 있

숲에 가려진 등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마루금에서 복귀하여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헬기장인듯한 넓은 공터를 따라서 간다

직진으로 올라가면 무명봉이 있는데 황대장님은 사면길로 가라고 나뭇가지를 깔아놨다

행여 몰라서 직진으로 올라 무명봉으로 향한다

무명봉(14:00)

아무것도 없는 무명봉을 찍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사면길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고...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니

찿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숲속에 묻혀버린 벤취 2개가 있는 708봉 정상에 도착한다

708봉(14:05)

708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전망대는 금장산 전망대를 말하는 모양이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708봉을 지나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옥녀당(구주령?) ~금장산~련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제도권이라 등로는 좋다

안부를 지나...

아름드리 갈참나무도 보인다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를 넘어간다

762.9봉 갈림길(14:15)

직진으로 올라가면 족보가 있는 762.9봉인데 다른 산꾼들은 사면길로 가버린 모양이다

오름길은 상당히 까칠하고 거리도 있는데 산꾼들은 다 가버리고 내 뒤에는 조여사만 있다.

지난번처럼 뒤에오는 조여사님이 중탈을 해버리면 또 다른 산꾼들에게 민폐를 끼칠것

같아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사면길을 따라서 간다

편안한 사면길을 따라서 가니...762.9봉 내려오는 길이 나온다

753봉(14:22)

안부(14:25)

쉼터(14:29)

멋진 금강송을 만난다

금강송은 붉은빛 감도는 모습으로 하늘로 곧게 뻗은 소나무의 제왕으로 왕궁과 종묘 등

국가의 중요한 건축에만 사용된 금강송 목재는 그 가치가 예나 지금이나 대단하다. 

금장산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나무계단을 지나 한번 꺽어진 다음에...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니 금장산 전망대가 나온다

금장산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지맥길은 데크목 우측으로 가야한다

데크목 아래에 있는 금장산 이정표

금장산(山:862.2m:14:45)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의 경계 지점에 있는 산으로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 줄기가 뻗어 나와 금장산이 되었다. 관문 서쪽 4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1872년지방지도』(평해)에 금장산이 주령(주령, 지금의 본신리 구주령)과 함께 표시되어 있다.

『광여도』와 『해동지도』에는 한자 표기가 '금장산()'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 금이 매장되었다는 전설에서 금장산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세간의 설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산세가 험준하며 남쪽으로 계곡물이 흘러 외선미저수지로 유입되고 88번 국도가 산허리를 휘감고 나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의 집단 서식지로 확인되었다

 

정상에는 데크목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동해바다가 보이나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것은 사방 천지가 산인데 그만큼 오지라는 뜻이다

인증샷

서쪽으로 내려가면 울련산으로 가는 길이다...이곳에서 7.52km라니 갈 일이 없다

울련산( 山:938.6m)은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에 있는 산으로 울람산, 우렁산, 우련산이란 지명도

가지고 있으며 수비면 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88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본신계곡에 이르기 전에 있다.

 

산의 남쪽 기슭 아래로 신원천이 흐르며 산세는 완만하며 바위 등이 적은 육산()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울연산에 대한 기록은 『여지도서』(영양)에서 확인되는데 울련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해동지도』(영양), 『대동여지도』 등 여러 옛 지도에도 같은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다.

 

다만 『1872년지방지도』(영양)에는 '위령산()'으로 표기되어 있있으며 산 남쪽에는 신원리가

표시되어 있고, 산 위쪽으로 황장산()과 심천리(, 지금의 수하리 기푸내)가 표시되어 있다.

황장산은 다른 옛 지도나 현재의 지형도에서도 확인되지 않으며 수하리와 발리리 사이에 있는 산지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위령산은 울련산을 나타낸 것이 분명한데, 이것이

울련산의 이칭인지 아니면 잘못된 기록인지 확인할 수가 없다.

전망대에서 아련히 보이는 동해바다

전망대에서 되돌아 내려와 좌측으로 향한다

제도권 등로는 울련산으로 향하고 본격적인 지맥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우측으로 살짝 꺽어지면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서니...

기이하게 생긴 갈참나무가 보이고...

숲속에 묻혀버린 안부를 지난다

내리막을 내려가니 잔디가 없는 대머리 묘지가 나온다

무명묘지(14:58)

무덤에서 내려오니...안부가 나온다

안부(15:00)

안부에서 빡센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능선에 올라서니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지도상의 금장산이다

금장산(?:841.1m:15:12)

지도상에는 이곳을 금장산이라고 하는데 정상에는 정상에는 예전에 헬기장을 사용했는지

보도블럭이 보이고 3등 삼각점과 ROKMC(해병대에서 설치한 삼각점) 삼각점이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전에 지나온 전망대가 있었던 862.2봉에게 금장산 지명을 양보한 듯 하다

841.1m 정상에 이는 삼각점(△울진309 /재설 2004) ROKMC 삼각점

841.1m 정상에서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100m 정도를 가니 묘지가 나오는데 826.8봉 정상이다

826.8봉(15:15)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백암온천이 있는 온정면 외선미리로 가는 길이고

맥길은 봉분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826.8봉 정상에 있는 蕙峰處士慶州李公 묘

묘지를 가로질러 좌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까지 내려와서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아주 희미하여 지맥스러움을 나타내지만 길을 찾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갈수록 길을 찿기가 難解하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으로 올라선

688.3봉(15:30)

얼마나 아팠을까?

니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면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아직도 이 나라의 지도층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구나

니네들때는 쪽바리들에게 당했지만 지금은 북녘땅에 있는 자기 아들,딸보다

어린 귀때기 새파란 년.넘한테 당하고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집단에게는 왜 그리도 모질게 대하는지?

며칠전 개성공단에 있는 민초들이 낸 세금 170억으로 지은 건물을 몇초만에

폭파 시켜도 찍소리도 못하고 평양의 주방장 쉬키가 막말을 해도 有口無言이니...

이 나라 민초들의 자존심은 眼中에도 없단 말인가

 

운동권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정권은 운동권 시절에 주장했던 자유, 인권

정의, 평등을 그렇게도 외쳐되더니만 지금 하는 짓거리는 군사독재 시절보다

훨씬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자고로 나라가 힘이 없으면 민초들이 가장 고통받는 법...니네들은 겪어봐서 알겠

654봉(15:37)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면 대령산이 나오는 대령분맥길이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대령산은 왕피 남(금장)지맥에서 분기해 소령산(小嶺山·590m), 남수산(嵐峀山·437.7m)을 잇는

산줄기의 주산으로 이 산등성이는 양쪽 겨드랑이에 왕피천과 매화천을 끼고 금장지맥과 나란히

동쪽 바다를 향해 뻗어간다. 대령·소령은 ‘큰(大) 고개(嶺), 작은(小) 고개(嶺)’를 일컫는 지명이 아닌가 싶다.

주변의 산세가 험준할 뿐만 아니라 왕피리 사람들이 매화장을 오가던 굴구지목재, 지름재,

임광터 안부, 고초령 등 크고 작은 고갯길이 많기 때문이다.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니...

등로에는 낙엽이 수북하여 발목을 덮어 버린다

안부(15:40)

안부를 지나니 다시 사면길이 나오고 황대장님이 좌측으로 오라고 표시해놨는데

언제 이 길을 올일 있겠나?...직진으로 올라 가본다

무명봉(13:45)

무명봉을 따라서 직진한다

암릉 구간을 지나고...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빛바랜 맨발님의 시그널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졌던 사면길을 만난다

무명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15:52)

안부에서 황대장님이 표시한 사면길을 무시하고 직진 능선으로 올라간다

588봉(15:55)

이곳부터 우측의 북쪽 능선은 오늘 산행 시작부터 같이해온 영양군 수비면과 작별하고

울진군 매화면(옛 지명:원남면)으로 들어서니 좌.우가 온전히 울진군으로 들어서는 셈이다

588봉에서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산꾼이 다닌 흔적이 보이질 안흔다

590.2봉(16:05)

590.2봉에서 좌측으로 향한

안부(16:08)

안부를 지나자마자 좌측의 희미한 사면길로 내려가야 하는데 독도에 주의할 구간이다

암봉(16:10)

암봉에 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동해바다가 아련히 보인다

암봉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뚜렸한 능선을 따라서 간다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대령산인가?...확신이 서지 않는다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가다가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 서니 515.5봉이 나오고 봉우리 아래에 묘지가 있고 동해바다가 아련히 보인다

515.5봉(16:25~30)

515.5봉 정상 아래에는 묘지가 있고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데

뒤에서 조여사님이 도착한다...봉우리를 여러개 들리는 사이에 나를 따라 잡았다

여사님과 같이 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맥길은 묘지 좌측으로 내려간다

5분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등로 북동쪽으로는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건강한 금강송들이 많이 보인다

절개지를 내려서니...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69번 지방도(350m:16:44)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와 온정면 외선미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어

마을도로쯤으로 생각했으나 엄연한 69번 지방도인데 맥산꾼들 사이에서는 길곡재라고

부르나 옛날에 이 지맥을 다녔던 산꾼들의 지도를 보면 선미고개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69번 지방도 길곡리쪽의 모습

맥길은 좌측의 길곡리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황대장님은 남쪽으로 가라고 표기를 해놨다

울진군 매화면에 있는 길곡리(里)는 지형이 지르매(길마)처럼 되었다 하여 지르매 또는

길마·길곡이라 하였으며 동쪽은 금장산() 지맥의 능선이 기성면 이평리와 경계를 이루고

서쪽은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동편 능선이 영양군과 경계를 이루며 남쪽은 온정면 선구리와

접하고 북쪽은 갈면리와 인접하여 있다.

 

자연마을로는 삼단(), 대밭마(), 광대골(), 길마(), 오봉골() 등이 있다.

삼단()은 세사람이 함께 성황당을 모셨다 해서 이곳을 삼단()이라 하였는데 후에 사달()이라

하였다고 하며 길마()는 이곳 마을의 산세()가 말의 안장과 흡사하다 하여 길마()라 칭하였다.

그리하여 안쪽에 있는 마을을 내길마() 바깥쪽에 있는 마을을 외길마()라 하였다고 전한다

황대장님의 표시대로 따라서 간다

등로는 아예 보이지 않고 잡풀을 헤치면서 좌측으로 가는데 큰까치 수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큰까치 수염(꽃말:동심, 친근한 정, 잠든 별)

꽃의 모양이 까치의 흰 목덜미 부분을 닮았다고 해서 큰까치수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쌍떡잎식물강 진달래목 앵초과 큰까치수염속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꽃은 6~8월에 피고, 열매는

8월에 맺는데 원산지는 중국과 대한민국, 일본이며, 러시아의 극동부에도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

 

키는 1m 정도까지 자라는데, 줄기의 아래쪽은 약간 붉은빛을 띠고 윗부분에는 털이 나 있다.

끝이 뾰족한 잎은 길이 6~14cm, 넓이 2~5cm로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짧은 잎자루가 있다.

흰색의 꽃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차례 끝이 아래로 조금 숙여져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은 모두 5장이며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둥근 모양의 열매는 길이가

2.5mm 정도로 조그맣다

 

길고 고상한 느낌의 하얀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자주 쓰이고, 식용으로 활용할 경우

봄에 어린순을 캐서 삶아 나물로 먹으며 뿌리까지 포함한 전체 식물을 약재로 쓸 수도 있는데,

출산 후 생긴 어혈을 멈출 때나 타박상 등에 효과가 좋다. 중국에서는 식물 전체를 캐서 진주채라고

하여 이뇨제나 월경불순의 치료제로 쓴다.

절개지를 곡예하듯이 올라간다

마루금에 복귀를 한다

고달픈 월세살이...집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네요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올라간다

445.4봉 갈림길(17:05)

직진 능선으로 올라가면 족보가 있는 445.4봉 가는 길이고 맥길은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등로는 보이지 않으나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많다

잠시후에 뚜렸한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이곳 주위에는 온 천지가 산이고 마을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399봉(17:13)

등로는 생각보다 뚜렸하고 금강송이 많은 지역이라 머리가 상쾌한 느낌이다

안부(17:13)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임도를 만난다

안부를 지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갑자기 등로는 사라지고...

453.2봉(17:30)

453.2봉 정상 삼각점(△울진444 / 복구 2004)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는 능선으로 따라서 걷는다

우측으로는 벌목지대이고 동해바다가 시원스레 보인다

사랑하는 사이인지 아닌 웬쑤인지?...아리까리하다

계속되는 금강송 군락지

우산나물도 꽃이 필 준비를 한다

안부(17:38)

참나리꽃(꽃말:깨끗한 마음)

줄기는1∼2m 정도이며 흑자색이 돌고 흰 털이 있으며, 비늘줄기의 지름 5∼8cm의 흰색구형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8cm의 피침형이며 두터운 녹색 잎의 밑 부분에 짙은 갈색의 주아(珠芽)가

달리며 이것이 땅에 떨어져 발아한다.

꽃은 7∼8월에 개화하며 주황색 바탕에 짙은 자주색 점이 많으며 지름이 10∼12cm이고

4~20송이가 아래를 향하여 피고 꽃잎이 뒤로 심하게 말린다.

수술은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오며, 꽃밥은 짙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열매는 잎 밑 부분에 있는 주아가 땅에 떨어져 발아하고 전국산야에 자생하며

모양은 중나리와 비슷하나 주아가 있다.

383봉(17:40)

등로는 조금씩 희미해지고...

황대장님이 길을 잃을까봐 빨간 노끈을 매달아 놨다...복받을 겨

우산나물꽃(꽃말:편히 쉬셔요)

토아산(兎兒傘)·삿갓나물이라고도 하며 새순이 올라와 잎이 나올 때 채 벌어지기 전의 모습이 

마치 우산을 펼친 듯하여 우산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졌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삿갓나물이라고도

하지만 같은 이름의 다른 종인 삿갓나물과는 다른 식물이다.

 

한자 이름인 토아산은 토끼 새끼가 쓰는 우산이라는 뜻으로 뿌리줄기에 가는 뿌리가 많다.

전체에 털이 없고 대개 그늘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데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며 가지를 치지 않고

회청색을 띠며 우산나물과 비슷한 유사종으로 잎의 뒷면에 흰빛이 돌지 않는 것을 대청우산나물,

잎과 꽃이 다소 작고 두상화가 산방 꽃차례로 달리는 것을 애기우산나물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되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데 향기와 맛이 참나물과 비슷하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 두고도 쓴다.

 

가지가 없는 줄기에 2개의 잎이 달리는데 간혹 3개가 나오기도 하며 꽃이 피기 전에 위쪽에 달려 있다.

밑에 달린 잎은 둥근 모양이고 지름 35~40cm로 매우 크며 7∼9개로 깊게 갈라지며 잎자루는 길이

7~15cm로 길고 밑 부분이 원줄기를 둘러싼다.

 

갈라진 잎은 다시 2개로 갈라지는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위에 달린 잎은 작고 잎자루가 짧으며 5개 정도로 갈라지며 어린잎에 흰 털이 덮여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는데6∼9월에 엷은 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줄기 위쪽에서 대롱꽃으로만 이루어진

두상화가 원추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지름은 8~10mm이다. 꽃자루는 길이 3~10mm이고 털이 난다.

꽃차례받침은 길이 약 1cm의 원통 모양이다. 꽃턱잎 조각은 5개이고 타원 모양의 댓잎피침형이며

7~13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다. 작은 꽃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길이 9~10mm이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지며 9∼10월에 길이 4~6mm, 나비 1.2~1.5mm인

선형의 수과가 달려 익는데 양 끝이 좁고 회백색 또는 연한 갈색의 갓털이 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깊은 산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가지가 없고 높이 70~140cm 정도이며 털이 있다가 없어지고 회청색이 돌며 2~3개의

잎이 달리는데

 

첫째 잎은 잎자루가 길이 9~15cm 정도이고 잎몸은 지름 35~50cm 정도의 원형으로

7~9개의 열편은 다시 2회 2개씩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둘째 잎은 열편이 5개 정도이고 잎자루도 짧으며 6~8월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8~10mm 정도로 자갈색이고 수과는 길이 5~6mm, 너비 1.2~1.5mm 정도의 원통형으로

양끝이 좁고 관모가 있는데 ‘애기우산나물’과 비슷하지만 두화가 원추상으로 달리고 잎의 열편은

너비 2~4cm 정도로 넓다.

 

봄에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생으로 먹고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하고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샐러드, 튀김, 숙채, 볶음 등으로도 먹는다.

 

적용증상 및 효능

거풍제습, 관절염, 관절통, 대하증, 소종지통, 옹저, 옹종, 제습, 종독, 종창, 진통, 타박상, 풍, 해독활혈, 활혈

무명묘지(17:44)

안부(17:46)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335.3봉(17:50)

묘지(17:52)

묘지로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다음 구간에 걸어야 할 산들이 보인다

갈림길(17:54)

죽전재(竹田峙:278m:18:00)

울진군 매화면(구지명:원남면) 길곡리 죽전마을에서 기성면 이평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죽전마을 위에 있다고 하여 죽전재로 부르고 있으나, 예전에 이 지맥을 탄 산꾼들의

지도에는 이평고개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25인승 버스가 회차할 정도로 넓은 공터가 있는데 오늘 우리를 태우고 온 기사님이

이곳에다 차를 세워놓고 꼬래비로 내려온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눈물나게 고맙다

나와 조여사가 꼴찌인줄 알았는데 연장자인 왕언니가 아직 안 내려왔다고 걱정을 한다

그런데 이곳은 워낙 오지라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다

3~40분정도 기다리다가 중탈을 한 왕언니님과 통화를 하여 왕언니를 태우고 울진군

근남면 소재지에 있는 한식부페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복정역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이 넘어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오니 자정이 다 되어 간다...참으로 힘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