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1년 04월 11일
☞ 산행날씨: 맑은날씨에 약간 추움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8.9km / 8시간 3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상이울 버스정류장-갈림길-205.3m봉-유인김녕김씨 묘-임도삼거리-무명봉-무명봉
임도삼거리-무명봉-무명봉-임도삼거리-유인삼척김씨 묘-삼거리-무명봉-안부
142.9m봉-임도삼거리-유인영해박씨 묘-옹기점 갈림길-무명봉-고개-대잠고개
안부-156.1m봉-신흥사거리-무명봉-울진장공 묘-안부-145m봉-무명봉-백옥동 고개
무명봉-7번국도-지하통로-안부-평산신공 묘-임도갈림길-임도삼거리-파평윤공 묘
갈림길-안부-133.2m봉-안부-무명봉-151.1m봉-143m봉-안부-135.4m봉-무명봉
임도-무명봉-안부-안부-무명봉-임도삼거리-묘지-112.8m봉-안부-임도삼거리-안부
묘지-무명봉-갈림길-안부-묘지-무명봉-안부-깃대봉-안부-무명봉-안부-144.6m봉
무명봉-묘지-안부-임도-임도-무명봉-도로-꿀벌농장-안부-안부-76.4m봉-안부
경주이공 묘-시멘트 도로-안부-담양전공 묘-59.7m봉-울숲펜션 입구-44.1m봉
묘지-도로-무명봉-청풍김공 묘-구름다리-해맞이 공원-망향정-왕피천/동해합수점
☞ 소 재 지: 경북 울진군 매화면(옛지명:원남면), 근남면
지난해 7월 5일에 안내 산악회를 따라서 2구간을 끝내고 하지못한 왕피천
남쪽의 능선인 왕피남(금장)지맥 마지막 구간을 생각하면 가위에 눌릴듯한
통증이 몰려오는 느낌이다
낙동정맥에서 가지를 친 지맥들은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일단 접근성이
엄청 불편하고 교통도 마땅찮다... 그렇다고 162지맥을 마무리 하려니
가지 않을수도 없는 노릇이고하여 결행에 나선다.
이번주 일요일은 일단 날씨가 좋다고 하니 한가지는 충족되고...
그 다음은 교통이 문제이다.
들머리인 울진군 매화면을 가려면 일단 서울에서 울진까지 가야 하는데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진가는 첫 차가 07시 10분이고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거기에 울진터미널에서 상이울 버스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 가더라도
12시가 되야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니 그렇게되면 한번에 끝낼수가 없다
거기다가 마지막 구간 산의 최고 높은곳이 200m 정도이지만 거리가 19여km라
만만찮고 산이 낮으면 잡목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라 고민이다.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백두대간 소백산 고치령 아래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친구넘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전화를 한다
‘雲山아! 이번주 일요일에 바쁘냐 하니까 별로 안 바쁘단다’...그럼 이번 주일날
아침 7시 반에 영주역앞으로 차를 대기시켜 하니까 갑자기 뭔일이 있냐고
놀라면서 알았다고 한다...2주전 양천(정수)지맥을 하면서 지리산 여인한테서 갑질을 했는데
이번주에 또 갑질을 하는 셈인데 이러다가 범여는 지인들에게 왕따 당하는 건 아닌지?
이 친구는 고치령 아래인 단산면 좌석리 근처에서 운산 농장이란 포도농장을 한다
서울에 있을 때는 산을 좋아하여 나와같이 산행도 많이했고, 촌넘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약초와 산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산삼동호회 총무직을
맡으면서 ‘6시 내고향’과 같은 TV에도 자주 출연하였다
원래는 서울 강남에서 나와같이 인테리어업을 했는데 자기가 땅을사서 형님에게
포도농사를 짓게 했는데 형님이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落鄕하여
본인이 포도 농사를 짓는다...영주, 풍기, 순흥쪽은 사과가 유명하나 같은 영주지역인데도
단산은 고도가 700m이상 되는 고지대라 포도농사가 성행하고 포도가 참으로 맛있다.
나 역시 가을철이면 해마다 포도를 20박스 가량 주문을 하여 지인들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는데 다들 맛있다고 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집에서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40여분만에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근처 편의점에서 점심때 먹을
떡 한팩에다가 우유와 초콜렛 쥬스 하나를 넣고 매표소로 향한다
청량리발 → 안동행 ktx열차표
지난해 12월에 개통된 중앙선 ktx열차 땜에 충북과 경북지역의 접근이 용이하다
열차에 올라서니 맨 앞칸인 6호차엔 손님이 나혼자다
코로난가 지랄인가하는 역병이 또 극성을 부리는 모양이다.
참고로 열차의 맨 앞칸과 맨 끄트머리 칸이 한가한 편이다
영주역(07:42)
청량리에서 출발한 열차는 1시간 42분만에 영주역에 도착한다
예전에 비해서 훨씬 빨라졌으나 느낌상 경부선ktx에 비해서 느린 느낌이다
영주역을 빠져 나오니 친구넘이 나를 보고는 손짓한다
이 친구 본지가 참으로 오래됐다...몇년전인가 3번째 백두대간길에 고치령 구간을
지날 때 보고는 안봤으니...그때도 갑질하여 20년된 더덕술 한병을 뺏았는데...ㅋㅋㅋ
오늘 내가 갑질한 雲山 친구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울진으로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보니 울진읍내까지 온다
이곳에서 다시 7번 국도를 타고 남진을 하다가 매화면소재지로 빠진다
매화면 소재지의 건물 담벼락에는 각종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알고보니 이곳이 만화가
이현세의 고향이란다...면소재지에서 다시 조그만 도로를 따라서 신흥리 상이울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친구의 차로 왔는데도 영주역에서 이곳까지 1시간 30분이 더 걸렸다
상이울(上以蔚) 버스 정류장(09:20)
울진군 매화면 신흥리 이울마을 맨 끄트머리에 있는 상이울 버스 정류장.
이울마을 윗쪽에 있다고 해서 상이울이라 부른다
지난해 7월 5일에 이곳을 왔으니 정확하게 9개월이 넘었다...참 세월 빠르다
이곳까지 태워준 영주 촌넘 운산과 아위운 작별을 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있는 이울마을.
‘이울’은 한글 또는 발음이 같은 동네로, 울진군 매화면 신흥2리의 자연마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 이대인(李大仁)이라는 현령이 이곳으로 피란하여 마을을 개척할 당시에 자신의
성과 울진의 ‘울’자를 따서 이울(李蔚)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하나는 옛날에 울진군과 평해읍과의 경계가 이 마을 남단에 있으므로, 이 마을부터 그 북쪽을
울진이라고 한다는 의미에서 이울(以蔚)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울(李蔚)’과 ‘이울(以蔚)’ 중
어느 것이 맞는가를 해결할 사람은 없다고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9:25)
맥길은 임도를 따라서 간다
갈림길(09:27)
임도 안내판도 보인다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임도 좌측으로는 지난해 걸었던 울진풍력단지가 보인다
편안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백두사랑 산악회 이대장의 흔적을 만난다...이 친구 고향이 울진이랬지
봄 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희미한 등로로 올라가니 205.3m봉이 나온다
205.3m봉(09:35)
오늘 산행중에 가장높은 봉우리이고, 오늘만난 유일한 산패이다
205.3m봉에 숨어있는 삼각점
205.3m봉 정상 삼각점(△422/78.6 건설부)
등로가 보이지 않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유인 김녕김씨 묘(09:36)
묘지에서 내려서서 조금전에 헤어진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임도 삼거리(09:38)
좌측으로는 계속해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두릅밭을 올라서니...
뫳돼지 체력단련장이 보인다
등로는 아주 거칠다
먹을 수 있을정도로 부드러운 우산나물도 꽤많이 보인다
무명봉(09:44)
우측으로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고...
올해 처음으로 각시붓꽃을 만난다
각시붓꽃(꽃말:부끄러움, 기쁜소식)은 키가 60㎝가 넘지만 각시붓꽃은 10~20㎝밖에 안 된다.
그래서 ‘각시’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애기붓꽃이라고도 하며 햇볕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인적 드문
양지쪽에 몇몇이 모여 봄을 속삭이는 듯하다. 마치 수줍은 새색시들이 봄나들이를 나선 것 같다.
각시붓꽃은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도 자라는 들꽃으로 해만 피고 마는 일년생이 아니라 여러 해
피었다 지고 또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엄청나게 거칠다
무명봉(09:47)
등로가 보이지 않는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등로 좌측 기양리 너머로 대령산이 보인다
울진군 매화면에 있는 기양리(基陽里)는 동쪽은 매화천을 건너 매화1리이고 서쪽은 소령산(小靈山) 지맥인
망방산(望邦山)이 마을 뒷산이며 남쪽은 기양2리, 북쪽은 매화2리다. 자연마을로는 지품(池品), 영시골(永示谷),
영양(影良·永陽), 옹기점(甕器店), 와수골(瓦水谷), 횟골(灰谷), 곱새뫼등 등이 있다. 지품(池品)은 폐허된 마을
주민들이 지당이 매몰되어 평지가 된 이곳으로 이주(移住)하면서 지품(池品)이라 하였다 하며 또 지당 자리에서
우물을 파다가 귀중한 물품이 나왔다 하여 지품이라고 전하고 있다. 영시골(永示谷)은 골이 깊고 산이 높아 가뭄이
심하여도 개울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여 영시골(永示谷)이라 칭하였다.
편안한 임도로 갈 걸...괜스레 원칙을 고집하다가 개고생을 한다
천신만고끝에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로 내려간다
임도 표시석이 있다
임도삼거리(09:50)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유인삼척김씨 묘(09:52)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으로는 밭이 보인다
삼거리(09:57)
임도 삼거리에서 바라본 대령산(大嶺山:652.3m)의 모습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의 내리막길은 매화천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맥길은 우측으로 향한다
보이는 저곳은 금장산에서 갈라져 나온 대령단맥길인데 지맥길을 마친 맥꾼들이 다니는 곳이다
낙동정맥에서 가지를 친 왕피남(금장)지맥의 금장산 지나 영양군 수비면, 울진군 온정면, 원남면의
삼면 경계지점인 등고선상 약750m 지점에서 동쪽으로 지맥은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수비면과 원남면의 경계를 따라 △704m봉-△765.3봉m어깨(730, 5m) 지나 서면과 원남면의 경계를 따라
630m봉-661m봉-△696.9m봉 지나 임도따라 고초동마을(550m)에 이른다.
대령산(△652.2m△457.1m봉-435봉-남수산(△437.7m봉-구산교옆-269m봉-171m봉-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두전동 두전교 다리 앞 왕피천변에서 끝이 나는 약27.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임도삼거리를 지나자마자 도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대부분의 맥꾼들이 편안한 시멘트 임도로 갔는지 흔적이 전혀없다
무명봉(10:00)
우측으로 내려서니...
조금전에 헤어진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참 곱다
고개같은 곳은 지나니 시멘트 삼거리가 나오는데 매화면 신흥리 사곡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현종산에서 시작되는 임도는 거미줄처럼 동네마다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다
임도주위에는 유난히도 산괴불주머니꽃이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있다.
임도 건너편에는 아직 미개장중인 울진마린C.C가 보인다
계속해서 시멘트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보이고 맥길은 좌측의 시멘트 도로로 내려간다
우측 능선이 맥길처럼 보이나 시멘트 임도가 맥길이라 약간은 헷갈린다
안부(10:10)
멋진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임도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꺽어진다
142.9m봉(10:12)
142.9m봉 정상을 지키고 있는 남양주금곡님의 시그널
계속되는 시멘트 임도...참으로 지루하다
同居
곳곳에 임도 안내판이 서 있지만 맥꾼에게는 그리 도움은 안된다
임도삼거리(10:18)
지난해 7월에 걸었던 현종산 풍력발전단지를 뒤돌아 본다
현종산(懸鐘山:418m)은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삼산리와 매화면 덕산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여지도서』(평해)에 "관아에서 북쪽으로 40리, 울진과의 경계이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려 할 때에는
큰 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까닭에 종이 매달린 산이라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내용은 산의 영험함에서 지명이 유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군현지도에 묘사되어 있는데, 『광여도』(평해)에는 현종산(縣鍾山)으로 한자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으며 『대동여지도』와 『조선지형도』에도 기재되어 있다.
유인영해박씨 묘(10:19)
유인영해박씨를 지나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로 내려가니...
옹기점(甕器店) 갈림길(10:21)
좌측으로는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 옹기점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신흥리 대잠동 마을이다
옹기점(甕器店)가는 길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에 있는 옹기점은 일제시대에 옹기를 굽던 곳이라 하여 붙혀진 지명이란다
대잠마을쪽으로 내려가니 우측에 깔끔한 집한채가 보인다
깔끔한 주택 맞은편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밭을 지나서...
시누대 가운데를 통과한 다음에...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편안한 임도를 따라오다가 苦行길로 접어 들었다.
등로는 상당히 거칠다
능선이 너무 힘들어 농사를 짓지 않은듯한 매실밭으로 내려선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0:29)
산딸기밭이다...한달만 늦었으도 걷기가 힘들것 같다
이 험한 곳에서 부산의 여영님 흔적을 만난다
개고생을 하며 내려서니 백두사랑 이 대장의 흔적도 보인다
하긴 이 친구는 이곳이 고향이니...자기 나와바리 구역이구먼
등로에서 바라본 울진군 매화면 신흥리 대잠마을의 모습
대잠은 마을이 높은 곳에 있다 하여 대잠(大岑)이라 하였다고 전하며, 300년된 성황목이 있다.
능선을 도저히 걸을수가 없다.
밭 가장자리로 내려간다
고개(10:36)
뚜렸한 임도로 올라간다
오늘 산에서 만난 유일한 사람
능선에 올라서니 할머니 한 분이 나를 보고는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묻는다.
산에 왔다고 하니 어느 동네에서 왔냐고 묻길래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감짝 놀라며
힘이 드실텐데 물을 좀 먹으라고 하면서 주시기에 한모금을 얻어 마신다
할머니는 내일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가려고 한다면서 시어머니 묘지옆에 있는
엄나물순을 따러 왔다고 하면서 나보고 좀 따가지고 가라고 하는데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사양을 하고 길을 떠난다
임도를 따라서 걸어간다
대잠마을로 내려가면서 건너편으로 현종산이 보인다
아침에 지나왔던 도로가 보인다
대잠고개(10:43)
대잠고개에는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도로 맞은편에는 남수산이 보인다
맥길은 도로로 따라가야 하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임도를 많이 걸어와서 시간이 많이
단축된 느낌이라 맥길에서 약간 떨어진 족보있는 156.1m봉이 있어 가보기로 한다
양지꽃과 쇠뜨기풀이 동거중이다
머위가 보이기에 손맛을 좀 본다
물탱크를 지나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오갈피나물이 보이기에 이것도 좀 수확하고...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안부(10:49)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간다
156.1m봉(10:52)
국립지리원이 인정한 족보(?)있는 봉우리라서 올라 와봤는데 아무도
찾지않는 처녀봉이라 잡목으로 인해 개고생만 하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남수산(嵐峀山: 437.7m)의 모습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와 매화면 금매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쪽으로 왕피천이 흐르며 남쪽에는
남수산과 대령산[652.5m]으로 이어지는 산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매화천이 흐르고 있다.
매화면 금매리와 연결되는 산 하단부에는 울진군의 향매가 자생하였으나 현재는 볼 수 없다.
지명의 유래는 산 전체 여러 곳 돌구멍에서 아지랑이 운기가 올라와 아지랑이 남(嵐)과 산굴 수(峀)를
부쳐 남수산이라 하였으며 북쪽 끝자락 목련봉 밑에 여름에는 차고 겨울에는 따뜻한 김이 오르는 맑은 샘이
바위 틈에서 사시사철 솟아나는 한국 명수(名水)로 지정된 샘물이 있는데 큰 일이나 괴변이 있을 때마다
5일 동안 흐린 물이 솟아난다고 하며, 샘머리 돌 위에 수령 수백년의 단풍나무가 있다
옛날부터 명산이라 하여 기우제를 지낸 산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정복하기
위해 현소(玄蘇)라는 일본 고승을 밀파하여 산자수려한 명산의 정기를 쇠진시키기 위하여 남수산 상봉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왔다. 근년에 군사시설이 정상에 설치될 때 이 쇠말뚝을 뽑았다고 한다.
조선 명종때 풍수지리에 능했던 남수산 아래에 있는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출신인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 : 1509~1571)선생이 어린 시절 남수산에서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격암(格庵)은 남수산의 인근에 있는 근남면 수곡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효행과 청렴으로 이름났으며, 평생 소학(小學)을 즐겨 읽었고, 역학(易學)·풍수(風水)·천문(天文)·
복서(卜筮)·관상(觀相)의 비결에 도통하여 예언이 꼭 들어맞았다고 한다. 특히 풍수학(風水學)에 조예가 깊어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많은 일화를 남겼다.
1709년(숙종35) 울진(蔚珍)의 향사(鄕祠)에 배향되었으며 문집으로는 격암일고(格庵逸稿)가 있다.
남사고(南師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남사고비결(南師古秘訣)이라고도 불리는
격암유록(格菴遺錄)이란 예언서이다. 이 책은 1977년에 처음 소개되고 1987년에 처음 번역되어 출간된
한국의 역사서이자 예언서로, 총 6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사고가 어린 시절 ‘신인(神人)’으로부터
전수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 대한민국의 역사학계에서는 검토할 가치가 없는 위서(僞書)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내리막길에는 오가피밭이다
다시 도로로 내려선다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아침에 지나온 길인데 매화면소재지로 이어지는 내리막길 사거리가 나온다
신흥사거리(10:57)
울진군 매화면 신흥리 사거리인데 좌측은 신흥2리, 우측은 신흥1리이다
신흥리(新興里)는 동쪽 마을 앞으로 소하천(小河川)이 흐르고 7번국도를 건너 오산1리와
경계를 하고 있으며 서쪽은 백호등(白虎嶝)을 넘어 기양1리와 인접하며 남쪽은 이울동(以蔚洞)과
접하고 북쪽은 1㎞ 거리에 면소재지인 매화1리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대잠, 몰개골(沒開月),
북수골(北水谷), 이울 등이 있다. 대잠은 마을이 높은 곳에 있다 하여 대잠(大岑)이라 하였다고
전하며 몰개골(沒開月)은 마을 앞의 계곡(溪谷)이 뜨고 지는 달모양과 같다 하여 몰개골(沒開月)이라
칭하였고 북수골(北水谷)은 마을 앞의 냇물이 북쪽으로 흐른다 하여 북수골(北水谷)이라 이름 붙였다.
사거리 우측에 민가가 있고 민가 뒷쪽의 절개지로 올라간다
민가 뒷쪽으로 올라가니 백두사랑산악회 시그널이 보인다
무명봉(11:02)
직진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나...
우측 아래로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바람에 흩날린다
묘지옆 양지바른 곳에 피어있는 제비꽃
등로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묘지로 내려오니 최근에 조성한듯한 묘지가 보인다
울진장공 묘(11:04)
울진장공 묘지를 지나선 등로가 틈이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평해황공 가족묘를 지난다
안부(11:06)
안부에서 올라서니 잡목의 강력한 태클이 시작된다
작년 7월에 지나간 송백산악회의 황대장님 흔적인 듯 하다
완만한 오르막에는 등나무가 태클을 걸어온다
자꾸만 시간은 지체되고...미치겠다
145m봉(11:10)
좌측으로 내려간다
무명봉(11:12)
우측으로 내려간다
희미한 등로로 내려간다
인공 수로가 보이고...
나무가지 사이로 도로가 보인다
백옥동 고개(102.6m:11:18)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에서 오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舊7번국도가 지나가는데 잠시 후에
지나야 할 新7번국도가 생기는 바람에 옛 영화를 잊어 버린듯 하다
정상의 오산리쪽에는 민가 한채와 길가에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설치한 수준점이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고개 우측 아래에 있는 백옥당 마을에서 유래한 듯 싶다
울진군 매화면에 있는 오산리(烏山里)의 동쪽은 동해에 접하고, 서쪽은 7번국도 서편으로 현종산 지맥(支脈)이
둘러싸고 있으며, 남쪽은 덕신1리와 경계를 이루고 현종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은 오산2리며 마을 중앙에
오두산(烏頭山)이 가로 놓여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오천(烏川), 백옥당(白玉堂), 오두산(烏頭山), 갯초들,
엄나무고개, 범골 등이 있는데 오천은 마을 뒷산이 까마귀 머리 모양 같고, 앞 냇가에 까마귀가 많이 서식하였다
하여 오천(烏川)이라 부른다. 오두산(烏頭山)은 마을 뒷산의 작은 맥(脈)이 마을 중앙에서 서쪽으로 뻗어 있는데
그 산 모양이 까마귀 머리 모양과 같다 하여 오두산이라 부른다. 갯초들은 소하천 가에 있던 갯벌을 제방을
축조하여 농경지로 개간하여 들이 되었다 하여 갯초들이라 한다
조금전에 내려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도로를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급경사의 절개지라 우회한다
오산리쪽으로 내려가니 민가 한채가 보이고 도로를 건너니 수준점이 보인다
백옥당 고개에 있는 수준점
구7번 국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아침을 먹지 않은 탓인지
허기가 몰려와서 능선에서 바람을 피해 밥상을 펼친다
독립군의 점심밥상(11:20~40)
등로가 보이지 않는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망가진 수로가 보인다
거친 등로에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드세다
무명봉(12:50)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가는데 바람으로 인해 뿌러진 나뭇가지가 엄청 성가시다
능선으로 걸어가는데 좌측 아래에 철계단이 보인다
철계단으로 내려간다
철계단 아래 7번국도로로 내려선다
7번국도(11:55)
차량 통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들 때문에
목숨을 담보로 무단횡단을 할 이유는 없을 듯 싶다...우회하기로 한다
도로 갓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간 다음에...
바리게이트 뒷쪽으로 간다
7번국도 지하통로로 내려간다
셀카놀이
7번국도 지하통로(12:02)
7번국도 지하통로를 지나서 좌측으로 향한다
축사가 나오고 좌측의 임도로 올라간다
축사 옆으로 올라간다
안부(12:10)
한참을 돌아서 마루금에 복귀를 한다
우측의 편안한 임도로 올라간다
평산신공 묘(12:13)
평산신공 묘지 뒷쪽에는 산죽이 길을 막는다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급경사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는데 갑자기 창자가 끊어질듯한 통증이 몰려온다.
조금전에 점심으로 먹은 우유가 문제인가?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오니 임도가 나오고 베낭을 내려놓고 볼 일을 봤는데도 통증은 계속된다
베낭에서 비상 구급약으로 갖고 다니는 정로환 2알을 먹고 베낭을 베고 누워서 1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나니 조금 나은듯 싶어 다시 길을 나선다
뒤돌아보니 현종산이 보인다
새로 조성한 듯한 임도를 따라서 걸어간다
능선 우측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분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걸어가는데 좌측 아랫쪽에는 오갈피 농장이 보인다
오갈피 농장 너머로 보이는 남수산의 모습
뒤돌아 보니 지난해 걸었던 금장산도 보인다
솔밭길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임도 갈림길(12:30)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컨디션 저하로 자신이 없다.
좌측의 능선을 바라보면서 임도로 걸어간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임도 삼거리(12:37)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임도이다
시멘트 임도 우측에 송전탑이 있어서 올라가 본다
송전탑과 묘지가 보인다
처사파평윤공 묘(12:41)
파평윤공 묘지옆에 있는 NO174송전탑
갈림길(12:42)
좌측이 맥길이나 그냥 시멘트 임도를 따라서 걸어간다
우측으로 굽어지는 임도에서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선 다음에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지독한 산딸기 나무가 극성을 부린다...후답자들은 절대로 여름철에는 오지 마시길...
안부(12:47)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 능선으로 올라간다
133.2m봉(12:50)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로는 아주 희미하다
안부(12:56)
안부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희미하고...
멋진 금강송 한그루가 홀로걷는 산꾼을 반긴다
하기사 이곳 울진이 금강송의 고장이 아니던가
금강송(金剛松)이란 금강산에서 자란다고 하여 금강송이라 불렀으며 백두대간
능선의 강원도와 경부 북부지방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칭하며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금강송라 분류하지 않았으나 일제시대에 일본인 학자들이 구분한 것으로 한반도의 지형적인
구분에 따라 동해안 지대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이 길고 곧은 형태의 지님을 구분하혀 이 소나무를
금강송이라 불렀다고 한다
오르막길은 등로는 아예없고 널부러진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이 구간은 산딸기 군락지가 의외로 많아서 산행하기가 아주 불편하다
송백산악회 황대장의 흔적인듯한 빨간 노끈이 보인다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12)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바로앞에 족보가 있는 151.1m봉이 있어 가보기로 한다
우측 능선으로 향한다
151.1m봉(13:15)
볼품없는 정상에 남양주 금곡님의 시그널 한장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다시 무명봉으로 되돌아와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 개고생한 것을 보상이라도 받는지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올해는 모든 꽃들의 개화시기가 빠른지 이곳의 철쭉도 끝물이다
다시 등로는 희미해지고...
곧바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를 지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143m봉(13:26)
143m봉 정상에 있는 격려문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안부(13:28)
아! 힘들다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135.4m봉(13:32)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우측의 사면길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이나 직진으로 향한다
희미한 등로로 올라간다
무명봉(12:36)
등로가 보이지 않는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 다음에...
조금전에 헤어진 사면길을 다시 만난다.
안부를 지나서...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가는데 등로는 참으로 난해하다
빛바랜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임도(13:42)
울진군 원남면 금매리와 진복리를 잇는 임도이다
좌측 금매리 금매 저수지로 이어지는 임도의 모습
우측으로는 진복리로 가는 임도인데 맥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다정한 사이인가?
능선으로 올라서니 금매리로 이어지는 임도가 계속 보인다
무명봉(13:50)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안부(13:52)
무명봉으로 올라서니 작고하신 조은산님의 흔적이 보이고 맥길은 우측으로 확 꺽어진다
등로 좌측으로는 조금전에 헤어진 금매리쪽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안부(13:58)
희미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4:01)
좌측으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오고...
등로로 내려서니 임도삼거리가 나온디
임도삼거리(14:05)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임도주위의 소나무들은 참으로 건강하다
고개를 돌아서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임도 우측에 있는 배수지에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선답자들도 이곳으로 올라간 모양이다
능선에오르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14:18)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안부를 지나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112.8m봉(14:23)
좌측으로 간 다음에...
다시 우측으로 꺽어져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4:46)
여태껏 걸어온 맥길중에 오늘이 잡목의 저항이 가장 심한 듯 싶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고...
고도차가 없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흔적이 반갑기만 하다
뚜렸한 등로가 보이다가...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맥길은 마치 숨바꼭질 하는 기분이다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넓은 등로로 내려선다
임도 삼거리(14:34)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간다
안부(14:36)
임도에 오르자마자...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소나무숲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14:38)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군시설물인 듯한 시멘트 굴뚝이 보인다
등로는 희미하다
무명봉(14:42)
희미한 등로는 계속되고...
우측의 능선 너머로는 동해바다가 보인다
갈림길(14:49)
뚜렸한 직진 임도를 버리고 등로가 보이지 않는 우측으로 꺽어진다
넘어진 소나무 사이로 곡예하듯 내려간다
우측으로 넘어진 나무를 피해서 내려간다
안부(14:52)
우측의 울진군 원남면 진복리쪽은 밭이 보인다
진복리(進福里)는 본래 울진군 근남면에 속한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상동정리(上洞庭里)·
하동정리(下洞庭里)·전반리(全反里)가 통합되어 진복리로 개편되었고,백연산(白蓮山) 지맥이 동남쪽으로
뻗어 마을 뒤를 둘러싸고 있고 마을 앞은 동해이다. 서쪽은 원남면 금매리와 경계를 하고 있으며, 남쪽은 오산리
무릉(武陵)과 접하고 북쪽은 산포리(山浦里)와 인접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오원, 동정, 홍촌, 최촌, 맛불, 샛불 등이 있으며, 진복리(進福里)는 마을 뒷산이 진복봉(進福峯)이므로
진복리(進福里)라 부르게 되었다. 동정은 호수같은 바다를 둔 이 마을의 전경이 중국의 양자강 기슭 동정호(洞庭湖)와
비슷하다 하여 동정(洞庭)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지명의 유래는 새로 복을 받는다는 뜻으로 진복리라 하였고,
또한 마을의 뒷산이 진복봉(進福峯)이므로 진복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등로 우측에 묘지가 있어 내려가 본다
묘지(14:56)
상석에 적힌 내용이 왜 이리 복잡한 지...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에서 올라서서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는 삐삐선이 많이 보인다
묘지를 지나서...
숲속으로 들어선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5:00)
군부대 시설인듯한 안테나도 보인다
좌측으로내려간다
안부(15:04)
등로는 보이지 않고 지진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있는데 아마도 군부대 시설인듯 하다
철조망과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선답자들은 어디로 갔지?
트랙상 맥길은 분명히 맞는데...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
깃대봉(15:07)
군부대에서 사격을 할때 빨간 깃발을 올리는 곳인 모양이다
철조망을 끼고 걷는데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철쭉아!...미치겠다
철조망 안쪽을 바라보니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예비군 훈련장인 모양이다
어디로 가라는 건지?
안부(15:16)
철조망은 안부 좌측으로 내려가고 맥길은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5:18)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고 맥길은 희미한 직진으로 이어진다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안부(15:20)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144.6m봉(15:27)
우측으로 내려간다
무명봉(15:32)
이곳에서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꺽어져 내려간다
소나무숲으로 내려가는데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묘지(15:34)
묘지를 지나서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밋밋한 봉우리로 올라간다
무명봉을 지나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울진은 금강송의 고장답게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봉우리에 올라선 다음에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뚜렸한 등로를 걷다가...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봉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묘지를 지난다
다시 등로는 거칠어진다
안부(15:50)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임도(15:51)
시멘트 도로 좌측으로는 축사같은 건물이 보인다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희미한 등로를 가다가...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임도(16:03)
능선을 가로질러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밤나무가 있는 넓은 공터가 보이고...
무명봉(16:07)
좌측으로 내려간다
묘지를 지나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16:09)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에서 산포리로 넘어가는 2차선 도로로 도로명 주소가 매오길이다
도로 좌측의 농장으로 향하는 시멘트 도로로 맥길을 이어간다
꿀벌농장(16:11)
꿀벌농장을 지나서 매실밭 가운데로 통과한다
감나무와오갈피 나무들이 보인다
안부(16:15)
안부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 좌측 능선으로 가야하나 편안한 사면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는 뚜렸하다
안부(16:19)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76.4m봉(16:22)
송백산악회 황대장님의 흔적이 반갑기만 하다
안부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갈길 바쁜 산꾼에게 태클을 걸어대는 장애물이 왜 이리도 많은지...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고...
뚜렸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16:30)
안부를 지나서 우측 사면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경주이공 묘(16:35)
묘지 뒷쪽 능선으로 내려간다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간벌목의 강력한 저항을 받으며 시멘트 도로로 내려간다
시멘트 도로(16:38)
시멘트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갑자기 등로는 사라지고...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의 흔적이 반갑기만 하다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넓은 임도가 나오고...
키작은 찔레꽃이 많이 보인다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안부(16:57)
안부 좌측으로는 주택이 보이고...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공터에 잘 관리된 묘지가 보인다
처사 담양전공 묘(16:59)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59.7m봉(17:00)
좌측의 봉우리는 전원주택 개발로 인해 절반이 날아가 버렸다
59.7m봉 좌측 아래에 있는 전원주택들
전원주택 너머로 보이는 울진군 근남면(近南面)소재지의 모습
울진읍에서 남쪽에 가까운 면이라 해서 근남면이라 하였으며,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7개리를 관할하고 있다.
울진군에서 면적은 좁지만 인구밀도는 높은 면으로 면의 서부지역은 해발고도 400∼600m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며 면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왕피천(王避川)과 지류인 광천(光川)은
서부 산지에서는 심한 천입곡류(穿入曲流)를 하나 노음리(老音里) 일대와 하구에서는 상당히 넓은 충적평야를 이루어,
면의 주된 경지분포지역이 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한다.
교통은 면의 동부를 삼척~영덕 간 국도가, 면의 북부를 봉화~영주 간 국도가 지나며 왕피천 하구 후리(厚里) 부근에서
매화천(梅花川)을 따라 매화리에 이르는 구간에는 조선계에 속한 석회암이 분포해 있고, 구산리(九山里)의 선유산
(仙遊山:199m) 기슭에는 유명한 성류굴(천연기념물 155)이 있다. 그 외에도 산포리(山浦里)에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 행곡리(杏谷里)의 불영계곡(佛影溪谷)·천량암(天糧岩)과 수산리에 굴참나무(천연기념물 96) 등의 명승지가 있다.
문화재로는 울진 구산리 3층석탑(보물 498), 고산서원, 구산리 당간지주, 구산리 석등재(石燈材), 망양정(望洋亭:望淨亭) 등이 있다.
59,7m봉 끄트머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전원주택으로 내려간다
전원주택 마당 가운데로 통과한다
마당에서 마을 도로로 내려선다
맥길은 절개지 축대로 이어지나 갈 수가 없다
우회를 하여 내려간다
전원주택 이름이 울숲펜션이다
울숲펜션 입구(17:07)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는 총맞은 것처럼...
능선에 올라선 다음에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는 희미하다
올해 처음보는 매화말발도리가 심하게 흔들린다
밤나무밭을 올라가니...
묘지가 보이고 묘지 윗쪽으로 올라간다
44.1m봉(17:14)
44.1m봉 아래에 묘지 2기가 있다
좌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간간히 호랑가시나무들도 보인다
좌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묘지(17:24)
등로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내려서니...도로가 나온다
도로(17:26)
좌측으로는 폐가처럼 민가가 보인다
오룩스맵 트랙은 폐가처럼 담장 우측으로 안내한다
시간은 자꾸가는데 잡목의 저항은 계속된다
시누대 지대로 올라간다
억새밭 뒷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자신이 없다
폐가쪽으로 길이 보이기에 그쪽으로 향한다
묘지 뒷쪽으로 갔다가 다시 후퇴한다
시누대 사이로 조그만 공간이 생기기에 그쪽으로 치고 들어간다
무대포로 밀고 올라가니 파란색 물탱크가 보인다
천신만고 끝에 시누대 지역을 빠져 나온다
시누대 지역을 빠져 나오니 허술한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
무명봉(17:35)
뚜렸한 등로로 내려가니 ...
등로 가운데 묘지가 있다
처사청풍김공 묘(17:37)
갈림길이 나오고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구름다리(17:38)
좌측으로는 왕피천과 근남면소재지가 보인다
구름다리 아래로는 917번 지방도가 지나가고 망향정 해맞이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왕피천과 근남면소재지의 모습
망향정 해맞이 공원으로 올라가니 화장실이 나온다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해맞이공원 정류장(17:40)
마당을 지나서 망향정으로 향한다
코로나 19인가 지랄인가 하는 역병 때문에 문을 닫은 모양이다
사람이라고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먼지만 잔뜩 쌓여있다.
이곳이야 지자체에서 운영을 하니 지돈은 아니고 세금으로 하니 타격을 없겠지만
자영업자가 했으면 진작에 망했겠지...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인데 언제 이 위기를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이스라엘같은 나라는 벌써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 가는데 이 나라는 K-방역인가 뭔가 하면서 자기 자랑만 하다가 아프리카의
최후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백신 확보를 못해 고통받는 민초들의 고통을
정치를 하는 자들은 알기나 하는지...
케이블카장으로 벗어나 망향정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울진대종이 있는 정자가 있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망향정으로 향한다
망향정이 관동팔경중에 하나라 그런지 관동팔경에 대한 설명을 있는 오석이 서 있다.
관동팔경(關東八景)이란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를 말한다
관동팔경은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을 통틀어
관동팔경이라고 한다.
관동팔경에 평해의 월송정 대신 흡곡의 시중대(侍中臺)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관동은 대관령의 동쪽을 가리키는데 현재 망양정과 월송정은 경상북도에 편입되었고,
삼일포·총석정·시중대는 북한에 속한다.
강원도 동해안 지방은 명승지가 많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관동팔경에는 정자나 누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풍류를 즐기고 빼어난 경치를 노래하였으며, 고려 말의 문인 안축(安軸)은 경기체가인 「관동별곡」에서 총석정·
삼일포·낙산사 등의 경치를 읊었고, 조선 선조 때의 문인이자 시인인 정철(鄭澈)은 가사인 「관동별곡」에서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와 더불어 관동팔경의 경치를 노래하였다
먕향정으로 올라간다
망향정 우측으로는 바람소리길로 가는 길이다
망향정(望洋亭:17:46)
망향정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번지에 있는 정자(亭子)로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꼽힌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정자로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으므로 조선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군수 채신보(蔡申保)가 현종산(縣鍾山)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1517년(중종 12) 거센 비바람에 파손된 것을 1518년 중수하였고, 1590년(선조 23)
평해군수 고경조(高敬祖)가 또 중수하였으나 허물어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1854년(철종 5) 울진현령 신재원(申在元)이 이축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여러 해 동안 재정을 마련하지 못하여 추진하지
못하다가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망향정은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鄭澈)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망향정 안내판
망향정으로 올라가 본다
정자에는 송강정철의 관동별곡의 현판도 보인다
관동별곡(關東別曲)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시인인 송강 정철의 가사(歌詞)이다.
1580년(선조 13) 정월 작자가 45세 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내 ·외 ·해금강(內外海金剛)과
관동팔경(關東八景) 등의 절승(絶勝)을 두루 유람한 후 그 도정(道程)과 산수 ·풍경 ·고사(故事) ·
풍속 및 자신의 소감 등을 읊은 노래로, 조선시대 가사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손꼽을 만한 백미편(白眉篇)이다.
음률이 주로 3 ·4조로 이루어진 이 가사의 용어는 비교적 순수한 우리말이 많고, 비록 한문어휘라 하더라도 대개
우리말화한 것들로 또한 이 가사는 파란이 심하였던 작자의 관직생활에서 비교적 득의(得意)에 찼던 시절의
작품인 만큼 전체의 분위기가 웅장하고 명쾌하여 화려체의 문장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색이다.
특히 대구법(對句法)의 묘를 살리면서 감탄사를 적절하게 첩용(疊用)하고 생략법을 알맞게 구사하는 등
능란한 수법은 송강의 빼어난 문장의 경지를 남김 없이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전편(全篇)을 크게 4단(段)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1단은 강원도 관찰사로 제수된 감격과 임지로 부임하는 모습을
엮은 서곡(序曲)이고, 제2단은 내금강의 절경을 읊은 노래이며, 제3단은 외금강 ·해금강과 관동팔경의 절경을 읊은
노래이며, 제4단은 작자의 풍류를 꿈 속에서 신선이 되어 달빛 아래 노니는 데 비유한 결구(結句)이다.
《송강가사》에 있는 가사의 첫 부분은 다음과 같다.
“강호(江湖)에 병이 깁퍼 죽림(竹林)의 누엇더니, 관동(關東) 팔백리에 방면(方面)을 맛디시니,
어와 성은(聖恩)이야 가디록 망극하다. 연추문(延秋門) 드리다라 경회남문(慶會南門) 바라보며,
하직(下直)고 물너나니 옥절(玉節)이 압패 셧다. 평구역(平邱驛) 말을 가라 흑수(黑水)로 도라드니,
섬강(蟾江)은 어듸메오 치악(雉岳)이 여긔로다. 소양강(昭陽江)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말고,
고신거국(孤臣去國)에 백발(白髮)도 하도할샤"
망향정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망향정 벤취에서 바라본 왕피남(금장)지맥 합수점의 모습
참으로 감회가 깊다...내가 산행한 중에서 잡목의 저항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 고흥지맥이
울고갈 정도로 잡목의 저항이 심한데다가 산행 거리도 길었고, 배탈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인해
중도에 포기를 할까 몇번이나 고민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곳까지 온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합수점을 바라보니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다
망향정을 한참동안 머물렀다가 합수점으로 향한다
망향정 주차장으로 내려선 다음에...
망향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망향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왕피천(王避川)의 모습
왕피천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에 걸쳐 있는 금장산(金藏山, 849m)에서 발원하여
울진군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길이는 60.95㎞이고, 유역 면적은 514.001㎢인 지방 1급 하천이다.
수비면 신원리·오기리·발리리 등을 지나면서 장수포천(長水浦川)이 되어 북동쪽으로 흐르고, 수하리에 이르러
통고산(通古山, 1,067m) 남쪽사면을 흘러 여러 수계를 묶어 흐르는 신암천(新巖川)을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른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울진군, 양양군 등 2개군 1개읍 4개면을 포함한다.
지명의 유래는 울진군 서면 왕피리 부근에서 심한 곡류를 하고, 통고산 동쪽사면을 흘러 동쪽으로 흐르는
수계를 합류하여 왕피리 한천마을에서부터 왕피천이라 불리는데 옛날 실직국(悉直國) 왕이 피난왔다고 해서
마을이름을 왕피리,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서 안동과 영양으로 피난을 왔다가 이곳 오지에서
몸을 숨겼다고해서 붙혀진 지명이란 설도 전해지고 있다
왕피천/동해합수점(17:55)
왕피천이 동해로 입수하면서 범여의 발걸음도 이곳에서 멈추고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인증샷
아쉬움을 뒤로하고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망향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면서 울진택시를 호출한다
근데 택시를 호출한 지 20분이 지났는데 택시는 올 생각도 안한다
전화를 다시 했지만 연락이 없다...한참을 지난 다음에 택시가 왔는데
젊은 친구가 한 손에 운전대, 한 손에는 핸드폰을 쥐고 전화질을 하는데
상당히 불쾌하다
택시를 기다리는라 30여분을 허비하는데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울진종합버스터미널(18:40)
울진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매표소는 문이 굳게 닫혀있고 모든 버스표는 자판기로만 판다
울진에서 서울로 가는 막차는 17시 25분으로 진작에 가버렸다
이곳에서 같은 경북권역인 영주로 가는 교통은 상당히 불편하고 태백이나 강릉으로 가는 교통이 훨씬 편하다
어떻게 서울로 가지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이곳 울진을 거쳐서 태백과 고한으로 가는
버스가 19시에 도착한다고 하는 것을 버스 시간표에 적혀있다
일단 자판기로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20여분의 시간이 있어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는다.
울진시외버스 터미널 버스 시간표
부산에서 출발한 버스가 울진 터미널로 들어온다
기사 양반에게 태백에 가서 서울로 가야하는데 교통편을 좀 알아 볼 수 있냐고 물어보니
이 버스가 1시간이면 태백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는데 태백에서 20시 20분에서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구나
행여 서울가는 버스표가 매진되면 못갈지도 몰라서 태백 황지연못 근처에서 로토 복권장사를
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지금 울진에서 태백으로 가는데 태백을 가서 서울로 가야하니
20시 20분 동서울가는 버스표 한장 끊어놓고 저녁을 못 먹어 배가 엄청 고프니 빵하고 우유를 사서
터미널에서 기다리다고 하니 알았다고 한다...오늘은 아침.저녁으로 갑질을 하는 셈이다
태백버스 정류장(20:05)
예상보다 5분 늦게 태백터미널에 도착하니 친구넘은 갑자기 누가 찾아와서 못 나오고
대신에 친구 아들이 버스표와 김밥과 오뎅을 사서 기다리고 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김밥과 오뎅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우고는 버스를 기다린다
다행히 이곳에서 서울로 가는 손님은 나를 포함해서 달랑 2명인데 70은 넘어 보이는 남자가
술에 취해서 버스를 타자마자 버스 기사에게 행패를 부리니까...출발 시간인 20시 20분에
출발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를 하니 취객은 경찰과 한창을 실랑이를 하다가 경찰에 끌려간다
그 바람에 출발 시간보다 20분이 늦어졌고 기사 양반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한다
20분 늦게 태백을 출발한 버스는 고한에 들려서 대여섯명의 손님을 더 태우고 서울로
향하는데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23시 37분 마지막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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