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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영덕 북(화림)지맥(終)

영덕 북 (화림)지맥 제2구간 -화천리 임도에서 매정육교까지

by 범여(梵如) 2020. 8. 31.

☞ 산행일시: 2020년 08월 30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높은 습도...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산행거리: 도상거리 12km+접속구간 들머리 5.0km / 5시간 4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화천리 임도-안부-유인월성이씨 묘-무명봉-안부-무명봉-묘지-갈림길-무명봉

                 묘지-무명봉-안부-갈림길-무명봉-200.7m봉-독점고개-임도삼거리-무명봉-안부

                 이동통신탑 앞-포항MBC송신탑-생태감시 카메라-구미재-평산신공 묘-350.3m봉

                 안부-화림산-묘지-임도-통신탑봉-임도-258.0m봉-무명봉-무명봉-유인동래정씨 묘

                 삼거리재-237.1m봉-유인밀양박씨 묘-161.3m봉-무명봉-무명묘지-자부티고개

                 매정삼거리-매정육교

소 재 지: 경북 영덕군 지품면, 축산면, 영덕읍

 

코로나란가 지랄인가 하는 역병 때문에 나라 전체가 阿鼻叫喚이다

지옥도 이런 지옥이 있을까 싶다...민초들의 삶은 무너지고, 세상사 정상으로 되는게

아무것도 없다...나같은 기저환자는 어찌 살아야 할 지...평생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가

그래도 난 걸어야만 한다... 내 생존에 관한 문제이니까...산은 코로나를 모른다

즐거울 때나 힘들때나 아무런 조건도 안 부치고, 투정한번 안 부리는 산으로 들어서면

울 엄니 품안만큼이나 안정감이 오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집에서는 온 가족들이 걱정이 태산같지만 내 성격을 알기에 아무도 말리지는 않는다

이번주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 동해안 북부지방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울진으로 갈까, 영덕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영덕북(화림)지맥 2구간은 송이가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 송이가 나오는 시기에는 산주나 산꾼이 서로 예민할 것 같아

아직까지 송이가 나오지 않기에서 그곳으로 정하고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간단하게 베낭을 챙겨서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영덕행 버스표

07시에 출발한 버스는 중앙고속도로 제천임시 휴게소에서 10분을 쉰 다음에 09시 40분에

안동터미널에 도착을 한다...동서울에서 40인승 버스에 8명이 탔는데 안동에서 5명이

내리고 영덕가는 손님은 달랑 3명이다...이곳에서 20분을 쉬었다가 10시에 출발한단다.

어차피 점심은 준비하지 않았기에 터미널 안의 식당에서 비빕밥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버스 올라 34번과 34번 국도를 따라서 가다가 당진~영덕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출발 4시간 10분만에 영덕 터미널에 도착한다...멀긴 멀다

영덕터미널(11:10)

이곳 터미널도 코로나의 영향 탓인지 인적은 드물고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코로나 때문인지 버스노선이 많이 줄었다...귀경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택시 승차장으로 향한다

영덕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화천리 임도를 향하는데 택시기사는 70대 중반을 넘긴 노인이다

택시를 타면서 화천리에 있는 국사당산을 아느냐고 물으니 잘 안다고 한다

그래서 기분좋게 갔는데 아무래도 지난번 내려올 때의 길과는 전혀 달라서 확인을 하니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는게 아닌가, 그래서 차를 세워고 근처 집으로 들어가서 국사당산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저쪽 도로로 가라고 하여 갔더니만 그곳도 아니다

시간은 자꾸가고 답답한데 기사는 귀까지 어두운지 내가 묻는데도 자꾸만 엉뚱한 소리를 한다

하는 수 없이 지난번 1구간 때 산악회에서 준 지도를 가져 왔는데 그 지도에 적힌 주소를

치고 가니 임도 맨 아래에 있는 꽤나 큰 규모의 축사가 나온다

 

축사에 도착하니 이제 좀 感이 온다

축사 좌측으로 내려왔기에...축사 좌측으로 가서 임도로 가자고 하니

이 기사 曰, ...택시를 뽑은지 1달밖에서 안돼서 흠집이 나면 안된다고 하면서

내리라고 한다...2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1시간을 넘게 돌아다니느라 택시비만

30,000원이 넘게 나왔다...임도를 따라서 마루금 들머리까지 얼마나 걸어가야 가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택시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12:15)

이렇게 존길을 안 갈려고 하니...망할넘의 영감탱이

임도 옆에는 컨테이너 박스도 보인다

택시가 와도 안될뻔 했다...산행 시작 2km 지점에 도착하니 바리게이트가 닫혀있다

여름에는 열려있어 마루금까지 25인승 버스가 올라왔는데 부지런히 임도를 따라서 마루금으로 향한다

몇구비를 돌았는지 모르겠다

3km를 지날 즈음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구라청의 일기예보는 당체 믿을수가 없다

이곳에서는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가는데까지 가보자

임도가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고...

다행히 비는 그치고 마루금 들머리인 화천리 임도가 다되어 가는 느낌이다

화천리 임도(13:10)

귀경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마라톤 경기하듯 임도를 달려왔다

비는 그쳤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에 몸뚱아리는 산행 시작도 전에 땀 범벅이다

지난번 1구간때는 이곳까지 25인승 버스가 올라왔었는데...

곧바로 좌측 숲속으로 내려간다

안부(13:11)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무명봉을 지나...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유인 월성이씨 묘(13:15)

무명봉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니...

송이가 나는 지역이라 그런지 들어오지 말라는 찢어진 플랑카드가 보인다

등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고도는 완만하다

무명봉(13:18)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만나고...

완만한 내리막길

앙증맞은 바위를 지나고...

안부(13:20)

무명봉(13:23)

등로는 희미하나 부드러운 능선은 계속된다

조금전 안부에서 헤어졌던 뚜렸한 등로로 내려선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묘지(13:26)

좌측으로 등로가 꺽여진다

내리막길에는 무명묘지가 나오는데 대머리이다

묘지를 지나는데 송이 채취구역 노끈이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는 나무에 박힌 철조망도 보인다

망가진 송이막사가 보이고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못생긴(?) 소나무의 도열을 받으며 맥길을 이어간다

갈림길913:32)

우측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34)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묘지(13:36)

이 지역의 묘지는 한결같이 봉분에 풀(잔디)이 없는 대머리이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햋볕은 나지 않았지만 날씨은 상당히 무덥고 후덥지근하다

벌목지로 올라선다

벌목지에서 바라본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달밭골의 모습

영덕땅의 지맥길은 산 속에 들어서면 민가라곤 구경조차 못하겠다

그만큼 오지라는 뜻이다...벌목지 아래로 달밭골 마을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삼화리에 속해있는 월전()마을은 마치 보름달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달밭골 또는 월밭골이라고도 한다.

벌목지 정상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43)

정상에서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벌목지 아래로 꺽어서 내려간다

벌목지에는 고사리들이 많이 보인다

가야할 포항MBC 영덕보조 방송국 송신탑이 보이고

맥길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321.6m봉도 보인다

여름철이라 벌목지 지나는 길은 고역이다

임도로 내려선다

안부(13:50)

안부를 가로질러 등로로 올라선다

희미한 등로를 지나니...

송이터가 보이고...

갈림길(13:58)

등로는 희미하고...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4:02)

등로는 잘 보이지 않고...

200.7m봉으로 향한다

의좋은 삼형제?

200.7m봉(14:07)

200.7m봉 정상 삼각점(△영덕407재설 / 78.7건설부)

200.7m봉 정상 ↗방향으로 내려간다

독점고개(14:09)

영덕군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웃곰창마을에서 지품면 삼화리 달밭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비포장 임도가 지나가고 있다

 

영덕읍에 속해있는 화천리는 동으로 축산면 기암리, 서는 지품면 삼화리, 남은 화수리, 북은 축산면

대곡리가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광싱이, 길골, 너말, 무징, 음지마, 아랫곰창, 양지마, 웃곰창 싯집마,

거릿마, 곰창 등이 있다. 곰창()은 화천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웃곰창과 아랫곰창으로 나뉜다.

곰창이란 명칭은 옛날 화림산과 국사봉에 곰이 많았는데 사냥꾼들이 곰을 잡아 가둔 흔적이 있다

하여 붙여졌다. 화천리는 화개동의 화()자와 금천동()의 천()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독점고개를 지나 직진의 임도를 따라 맥길을 이어가는데 2분정도 걸어가니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임도삼거리(14:11~16)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산모기와 날파리가 산꾼을 엄청 괴롭힌다

다행히 바람이 살짝 불어와 베낭을 내려놓고 물한모금 마시며 5분간 휴식을 취한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온 산을 뫳돼지가 파헤쳐놨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묘지가 나오고...

무명봉(14:27)

묘지를 지나 앞에 봉우리가 나오는데 사면길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쪽으로 향한다

임도를 따라서 가는데...

잠시후에 오를 이동통신탑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향한다

등로는 희미하고...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봉분이 거의없는 묘지를 지난다

???

안부(14:38)

다시 오르막길

봉분에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묵묘를 지난다

봉분이 거의 안 보이는 또다른 묘지에서 좌측의 오르막으로 향한다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동통신탑과 방송국 송신소가 보인다

잡풀의 저항을 받으며 시멘트 도로로 올라간다

이동통신탑 앞(14:55)

이곳은 2개의 이동통신사 중계소와 포항MBC 송신소가 있는데 좌측으로 올라간다

SK텔레콤 지품 삼화기지국을 지난다

포항MBC송신탑(15:00)

등로는 아예 안보이고...

송신탑을 우회하려 숲을 헤치는데 발밑의 느낌이 이상하다

뭔가 물컹한 느낌이 들어 밑을 쳐다보니 또아리를 틀고있는 조그만 뱀을 밟아 버렸다

아이쿠...깜짝이야...이 넘도 얼마나 놀랬는지 36계 줄행랑을 친다...십년 감수했네

송신소 좌측으로는 맥길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족보가 있는

321.6m봉이 있으나 갈 길이 멀어 그냥 직진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은 올해 긴 장마로 인해 등로가 젖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잡풀이 무성한 묘지를 지난다

생태감시 카메라(15:07)

계속되는 송이막 노끈

송이철에는 오면 안되겠다

등로 좌측으로 영덕읍 화천리 곰창마을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곰창()마을은 화천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웃곰창과 아랫곰창으로 나뉜다.

곰창이란 명칭은 옛날 화림산과 국사봉에 곰이 많았는데 사냥꾼들이 곰을 잡아 가둔

흔적이 있다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가느다란 로프 구간을 지나 구미재 임도로 내려선다

구미재(200m:15:15)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와 구미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임도 삼거리이다

지명은 구미리 마을위에 있는 고개라 하여 붙혀졌으며 구미리는 마을의

위치가 굽이굽이 흐르는 오십천() 안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부터는 우측으로 지품면과 작별하고 좌.우가 온전히 영덕읍의 행정 구역으로 들어선다

 

영덕읍 구미리는 동쪽으로 화수리와 이웃하며, 남쪽은 오십천과 무릉산이 있고, 서쪽은 지품면과

경계하고 북쪽은 화림산()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주막거리, 새마을, 수정동 등이 있다.

수정동()은 15세기말( 22년)에 평산신씨()의 영덕 입향조 신희()의

재실()인 수정재()가 있는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천리쪽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우측 언덕에는 멋진 쉼터가 보이고...

임도 안내도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오르막길에는 키작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섰는데 송이가 많이 나올 듯 싶다

평산신공태남지묘(15:30)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직진 능선으로 올라간다

350.3m봉(15:40)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등로는 아주 흐릿하고 難解하다

조금을 더 내려오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맥길이 숲속에 갇혀 버렸다...힘들게 등로를 빠져 나온다

안부(15:50)

좌측으로는 시멘트 임도가 보인다

안부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송이밭이 시작되는 등로가 보이고 잠시후에 화림산 정상에 오른다

화림산 정상 아랫쪽으로는 묘지들이 보인다

화림산(山:348.2m:16:05)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조망은 전혀없고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지명을 가진 산인데 정상에는 낡은 2등 삼각점이 있다

 

산자락에 영덕군 농업기술센터와 영덕군 상수도수원지가 있으며, 산 아래에는 안동으로

연결되는 34번 국도가 지나가는데『신증동국여지승람』에 화림산() 명칭이 비로소 확인된다.

『여지도서』(영덕)에 "화림산은 현 북쪽 10리에 있고 영해 읍령(, 지금의 영덕 창수면
동쪽 끝에 있는 울치재)에서 산줄기가 이어진다."라는 기록도 나온다.


같은 문헌에 수록된 지도에도 화림산이 표시되어 있는데, 그 아래에 옥천사()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사찰조() 기록을 보면 옥천사는 암곡산()에 있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암곡산은 화림산의 별칭으로 여겨지며 한편 삼봉()이라는 별칭도 있다고 전해진다.

 

『해동지도』(영덕)에 3개 봉우리가 이어진 형태로 화림산을 묘사하고 있어 삼봉이라는 별칭의 유래

근거를 찾을 수 있으며 또 이 산에서 기우제를 올렸다고 해서 기우제산()이라고도 불렀다고도 한다.

화림산 정상 삼각점(△영덕22 / 79.8 건설부)

좌측 내리막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16:15)

묘지에서 바라본 영덕읍내와 다음구간에 가야할 고불봉의 모습

 

지금의 영덕읍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읍내면()과 동면()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대체로 화수리를 포함한 동쪽 지역은 동면 땅이었고, 덕곡리를 포함한 서쪽 지역은 읍내면

땅이었으며 『해동지도』(영덕), 『1872년지방지도』(영덕)을 보면, 읍치는 성채로 둘러싸여

있고 오십천이 읍치를 서쪽으로 휘감아 흐르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임경대()가 빠짐없이 표시되어 있다. 읍치 북쪽의 주요한 랜드마크 중의 하나였던 것 같다.

이 임경대는 화개리 무둔산 서쪽 기슭에 있는 너른 바위로 현재는 면경대()라고 일컬어진다.

신라시대에는 야성현()에 속했으며 고려 초기에 영덕으로 고치고 조선시대에는 읍내면과

중남면()으로 나뉘었으며 1934년 강구면이 분리되었고, 1979년 5월 1일 읍으로 승격되었다.

경지율이 낮은 경지가 오십천 연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밭이 많고 공공기관의 집결로 상업 및 공무원 가구가

증가하여 농가율은 44.1%에 불과하다. 시가지에 상가가 발달하여 경북 동해안지방의 중심도시로 변모하였다.

동해고속화도로가 지나고 안동에 이르는 국도가 분기하며

문화재로는 영덕 수정재(:경북문화재자료 210)가 있다.

송이 채취 구역인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임도(16:17)

잠시후에 올라갈 봉우리를 바라보며 임도를 따라서 간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아직까지 가도 괜찮죠?

비가 올라나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오르막 능선으로 오르다가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등로는 살짝 거칠어지나 그리 험하지는 않다

엄청나게 높은 통신탑이 보인다

통신탑봉(16:30)

통신탑 정상에서 살짝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언제 지나 가셨나?

통신탑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완만하다

임도(16:38)

임도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간다

송이밭을 지나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258.0m봉(16:43)

직진의 뚜렸한 등로로 향한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

무명봉(16:50)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흐미 이쁜 넘...오늘은 수확이 별로다

영지버섯 3개에 도라지 5뿌리가 전부다.

송이밭을 지나고...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송이밭을 지키는 개집도 보인다

무명봉(16:56)

묘지로 내려간다

잠시후에 가야할 237.1m봉이 높게만 보인다

유인 동래정씨 묘(16:57)

뚜렸한 등로로 내려선 다음에...

무명묘지 2기를 지난다

다시 잡풀을 헤치면서 삼거리재로 내려선다

삼거리재(17:03)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 5번 군도가 지나간다

도로를 가로질러 옹벽을 넘어가는데 숏다리인 범여는 애를 먹는다

묘지를 지나고 빡세게 능선으로 올라간다

체력이 소진된 탓인지 오늘 산행중에 가장 힘이 들었다

237.1m봉(17:28)

판독이 불가능한 237.1m봉 정상 삼각점

237.1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이 나오고 맥길은 우측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등로는 좋다..약간 우측으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유인밀양박씨 묘(17:33)

계속되는 내리막길

무명 묘지 아래로 내려간다

임도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161.3m봉(17:37)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로 다시 내려온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다시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7:40)

무명봉에서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묘지 한기가 나오고 잠시 후 묘지 3기가 나온다

무명묘지(17:42)

이곳에서 맨 우측 묘지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한참을 내려와 능선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잡풀을 헤치고 내려서니 좌측에 도로가 보인다

개구멍으로 통과하여 자부티고개에 도착한다

자부티고개(17:53)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와 축산면 고곡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구 7번 국도가 지나간다

예전에도 이 고개를 통해 영덕에서 영해로 가는 큰 길이 나 있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남면현()'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고려 태조가 남쪽으로 정벌하러 왔다가 이

고개에서 잠을 잔 것을 계기로 면현()이라고 하게 되었다."라는 유래도 설명되어 있다.

 

옛 영덕현 지도에는 주로 '면현'으로, 영해부 지도에는 주로 '남면현'으로 표시되어 있다.

남면현의 '남'은 영해부 남면에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것으로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는 '남면현'으로 표시되어 있다.

 

지금의 명칭 자부티고개는 자다의 방언인 '자불다'와 고개의 방언인 '-티'가 합성된 것이다.

이를 한자로 표현하면 '면현'이 된다. 예전에는 영덕과 영해의 주민들은 모두 '자부티고개'

한 가지로 불렀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 7번 국도옆에 망해버린 휴게소의 모습

바로옆에 4차선의 신 7번국도가 생기는 바람에 망해버린 휴게소도 보인다

매정 삼거리에 있는 S-oil주유소 쪽으로 내려간다

매정 삼거리(17:54)

영덕읍 매정리는 자연마을로는 맷재, 텃골, 샛골, 성황동, 양정, 새텃골 등이 있다.

양정은 매정리의 중심 마을로 계곡이 정자형()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정리는 매정의 매자와 양정의 정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망해버린 휴게소...투자는 포인트가 중요한 거여

전국을 다니다보면 새로생긴 도로땜에 개피본 사장이 저 분뿐일까?

매정 육교 방향으로 향한다

매정육교(17:55)

매정육교 아래로는 영덕에서 울진, 삼척으로 이어지는 4차선의 신 7번국도가 지나간다.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에 어렵게 한 구간을 끝내면서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다시 주유소로 되돌아와서 주유소 사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돗가에서 깔끔하게

씻고 衣冠整齊를 한 다음에 요즘에 필수품인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택시를 부를까하고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50대 중후반쯤 여인이 코란도 찦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아주머니! 영덕터미널이 이곳에서 먼가요 물으니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란다...요즘은 코로나 땜에 함부로 차를 태워 달라는 부탁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영덕 택시번호 좀 알 수 없느냐고 물으니 ‘아저씨 잠깐 기다리셔요’

하는게 아닌가...자기 친구를 포항가는 버스를 태우려고 여기서 기다린다면서 친구가

영덕 터미널까지 가는데 나를 태워 주겠단다

그러면 감사하죠...잠시후 친구의 여인이 와서 꼽사리 끼어 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 20분...아직도 버스 출발 시간이 20분이나 남았다...복받을깁니다

영덕터미널(18:20)

영덕발 → 동서울행 버스표

버스표를 예매하고 허기를 면하려고 주위를 두리번거려 봤지만 자판기밖에 없다

그렇다고 식당가서 밥먹을 시간은 안되고...안동가서 해결해야겠다

18시 40분에 영덕을 출발한 버스에는 28인승 버스 승객은 7명...1시간 10분 걸려

안동터미널에 도착하여 5명이 내리고 2명이 더 타서 서울로 향한다

안동터미널에서 10분정도 정차하기에 터미널내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저녁을 대체하고 깊은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버스는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다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밤 10시 5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