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0년 09월 13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 산행거리: 도상거리 15.2km / 5시간 55분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매정육교-쉼터-137m봉-150m봉-158m봉 갈림길-안부-유인영해박씨 묘
안부-119m봉-안부-안부-시멘트 도로-135m봉-157.3m봉-삼계리 도로
야성김공 묘-무명봉-159.0m봉-도로-154.0m봉-묘지-갈림길-갈림길-174m봉
해맞이전망대-안부-갈림길-진성이공 묘-하저리 고개-이동통신탑-고불봉
갈림길-안부-190m봉-갈림길-207.1m봉 갈림길-숭덕사 갈림길-갈림길
무명봉-안부-150m봉-195.7m봉 갈림길-164m봉-하금호 갈림길-182.4m봉
무명봉-148m봉-금진구름다리-무명봉-152.1m봉-봉화산-124.6m봉-쉼터봉
금진택지 갈림길-강구대게 축구장-강구항
☞ 소 재 지: 경북 영덕군 축산면, 영덕읍, 강구면
코로나라는 역병 때문에 사실상 어디 다니기가 불편하고 눈치도 보인다.
그러나 폐활량을 늘려야하는 나로서는 걷는다는 자체가 생존에 관한 문제이다
아직까지 예전에 비해서는 한참 못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셈이고
지난주에 상담했던 주치의 교수님도 나에게는 걷는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란다
그나마 다행인게 다른 환자들과는 달리 약같은 걸 전혀 먹지않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다...늘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길을 나선다.
지난주 목요일(2일) 백중이라 은사스님 사찰에서 부모님 제사를 지내고
이번주는 벌초하는 날이지만 요즘 내 처지는 사람을 만나는게 두렵다
백중날 부모님 제사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아프다는 핑계로 사람노릇 못하는게 돌아가신 부모님께 늘 미안하다
오늘은 2주전에 2구간을 걸었던 영덕 북(화림)지맥을 끝내기 위해서 6시 20분쯤
집을 나와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아시다시피 낙동정맥에서 가지를 친 지맥들은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안좋아 보통 들머리에 도착하려면 5시간 가까이 걸린다
산행 대여섯 시간하려고 버스를 10여시간(왕복) 타야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영덕행 버스표
07시 정각에 영덕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임시휴게소에서 15분간 쉰다.
이곳 편의점에서 라면을 하나를 사서 자동으로 끓여주는 기계에 올려 끓인 다음에 단무지를
곁들여 아침으로 해결하고 안동으로 향하는데 차가 밀리지 않은 탓인지 예상보다 훨씬
빠른 09시 30분에 안동에 도착하여 30분을 밍기적거리다가 10시에 영덕으로 향한다
영덕터미널(11:10)
편의점에서 간식으로 먹을 우유 2개, 맥주 2개를 사서 베낭에 넣고 택시있는 곳을 향한다
영덕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매정육교를 가자고하니 어딘지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럼 자부티고개를 아느냐고 물으니 거기도 모른단다...말이야 막걸리야!
하는 수 없이 7번 구 국도에 S-Oil주유소가 있고 망한 휴게소가 있는곳을
아느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안다고 한다...이 지역 사람들은 상곡재라고 부른다
택시를 타고 10분도 안 걸리는데 이 기사양반...미터기도 안꺽고 도착하여
요금을 10,000이나 달라고 하는데, 초장부터 시비하기 싫어 10,000원을 주고 내린다
매정육교(11:25)
산행을 시작하다(11:30)
매정육교 아래로 시원스레 달리는 7번 신 국도의 모습
육교를 건너서 램프로 역주행을 하여 내려간다
역주행을 하면서 맥길을 이어가는데 다행히 차량들은 별로 안 다닌다
램프도로 끄트머리에서 좌측의 산길로 접어든다
반가운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고...
초반부터 저항이 심하다
쉼터(11:37)
칡넝쿨을 헤치고 나오니...
청주한씨 정당공파 27대조 묘비가 풀섶에 묻혀있다
희미한 등로로 올라서니...
뚜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곳도 송이가 나오는 모양이다
빨간 노끈들이 많이 보인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간다
좌측으로 살짝 꺽어지고...
137m봉(11:45)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임도를 따라서 간다
간간히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송이 채취를 위해 만든 임도인지 참으로 편하게 걷는다
150m봉(11:48)
임도에서 약간 우측으로 꺽어진다
158m봉갈림길(11:50)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노랑느타리 버섯 같은데 확신이 서지 않는구나
등로가 잘 안보인다
안부(11:53)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오르는데 며칠전 지나간 태풍으로 인해 나뭇가지가 많이 뿌러져 있다
오르막 8부 능선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송백산악회 황대장의 흔적이 보인다
뚜렸한 등로로 내려가니 묘지 2기가 나란히 있다
유인영해박씨 묘(11:57)
안부(11:58)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가니...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119m봉(12:03)
119봉을 내려서면서 등로가 전혀없는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길찾기가 난해하다...간간히 보는 시그널이 왜 그리도 반가운지...
안부(12:07)
안부에는 커다란 FRP물탱크가 있다
안부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간다
등로가 잘 보이지 않다가...
잠시후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안부(12:10)
안부에서 올라서니 또다른 물탱크가 보이고 이내 도로가 나온다
시멘트 도로(12:11)
좌측 아래에 있는 부흥축산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도로에 내려서자마자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도라지도 간간히 보이고...도라지를 캐서 그 자리에서 껍질을 까서 입에 넣는다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꺽어진다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느다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고...
태풍의 피해가 심하다
송이가 나올법한 곳이다
135m봉(12:20)
좌측으로 꺽어져 157.3m봉으로 향한다
완만하게 올라가니 157.3m봉이 나온다
157.3m봉(12:25)
완만한 우측의 내리막길로 가다가 우측 방향으로 내간다
희미만 등로를 지나니...
이내 좋은 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꺽어져서 내려간다
희미한 길로 내려가는데 염불소리가 들린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신묘장구대다라니 염불이 청아하게 들리더니
이내 절집의 염불과는 달리 창인지 염불인지 알아 듣지못할 짬뽕이다
묘지가 보이고...
등로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내려간다
길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내려서니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삼계리 도로(12:35)
이 도로는 7번국도가 지나가는 영덕읍 화수리에서 삼계리 영덕공설묘지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도로에서 (주)청정이라는 가동을 하지않는 공장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 숲으로 올라야
하는데 저 앞에 있는 차에서 염불소리가 들리기에 궁금해서 올라가 본다
차로 가보니 앞에 음식을 거나하게 차려놓고 여인네 2명과 젊은 남자 한명이 연신 손을 비비며
기도를 올리고 스님은 아니고 머리를 늘어 뜨린채 도사처럼 생긴 자가 마이크로 푸닥거리를 한다
뭐하는거냐고 물어보니 이곳에서 사업을 할 건데 地神祭를 지내는 중이란다
다시 아래로 되돌아와서 강력한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우측의 절개지로 올라간다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처사야성김공태돌지묘(處士野成金公泰乭之墓:12:53)
본관이 野城金氏라는 묘비는 처음으로 본다
자료를 찾아보니 야성 김씨(野城 金氏) 시조(始祖)인 김취린(金就躪)은 신라 왕실의 후예로
고려때부터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다. 시조 김취린은 경순왕(敬順王)의 넷째 아들
대안군 김은열(金殷說)의 14세손으로 고려 당시 향직(鄕職)의 최고 벼슬인
호장중윤(戶長中尹)을 지내고, 서기 1217년 고려 고종4년 거란(契丹)이 침범했을 때
격퇴한 공으로 문하시랑(門下侍郞), 시중시랑(侍中侍郞)이 되었고 후에 야성군(野城君)에
봉해졌다. 이에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야성(野城, 영덕)을 본관(本貫)으로 하여
세계(世系)를 이어왔다 한다
흑깔때기 버섯
여름부터 가을까지 참나무림내 또는 혼합림내 낙엽이 많은 곳에 주로 발생하며
식용이 가능한데 배불뚝이 깔때기버섯과 깔때기무당버섯 등은 맹독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혹깔때기버섯은 갓이 깔때기 모양이며, 특히 움푹하게 함몰된 가운데에 작은 돌기가 있으며,
면은 옅은 황색-황토갈색을 띠고, 주름살과 대는 유백색이란 점에서 특징적이다
갓은 크기가 5~7.5cm로 반반구형이나, 중앙오목 반반구형이지만 성장하면서 깔떼기 형으로 된다.
표면은 건성, 평활, 중앙 부위에 미세한 섬유상 인피가 있으며, 성장하면 없어진다.
옅은 황색, 분홍황색-옅은황토색. 조직은 얇고, 섬유상육질형, 백색. 맛과 향기 부드럽다.
주름살은 대에 내린 주름살로 좁고 빽빽하며, 백색이나 옅은 담황색을 띤다.
☆ 대는 크기가 2.5~5*0.5~1.3cm로 대부분 상하 굵기가 같으나 간혹 기부 쪽이 굵은 것도 있다.
갓과 같은 색이거나 옅은 색으로 표면은 건성이며, 섬유상이고 기부에는 백색 털이 있다
능선에서 올라와서...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송이가 나오는 지역인 모양이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00)
희미한 등로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올라가간다
159.0m봉(13:10)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159.0m봉에서 살짝 좌측으로 내려간다
도로(13:20)
이 도로를 영덕풍력발전단지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영덕풍력발전단지로 가는 길
도로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간다
뒤돌아보니 2주전에 걸었던 화림산과 그 너머로 낙동정맥 능선이 보인다
건너편으로는 영덕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최대 높이 80m, 한쪽 날개 길이 41m에
이르는 거대한 발전기 24기가 이 곳에선 연간 9만 6,68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2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으로 영덕 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들깨밭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들깨밭을 지나니 감나무밭이 나오고...
감나무밭 끄트머리에서 다시 숲속으로 들어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오르막으로 오르니 우측에 살짝 벗어나 있는 154.0m봉에 도착한다
154.0m봉(13:28)
풀섶에 묻혀버린 154.0m봉 삼각점
154.0m봉 삼각점(△(영덕412/1976)
다시 좌측으로 되돌아와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13:29)
묘지를 지나니 넓은 공터가 보인다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간다
등로 좌측 아래에는 벌목지가 보인다
맞은편에는 안테나봉이 보이고 우측 능선으로는 삿갓봉으로 이어진다
갈림길(13:36)
안테나봉을 바라보면서 묘지가 있는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묘지를 지나...
우측의 시멘트 도로로 향한다
이곳이 영덕불루로드 길이란다
이곳부터는 지맥길이자 해파랑 길이요, 영덕불루로드 길이다
편안한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갈림길(13:45)
우측으로 올라서니 제도권 등로인지 벤취도 보인다
주차장같은 넓은 공터에서 바라본 가야할 고불봉의 모습
좌측의 계단으로 올라간다
참취가 홀로걷는 산꾼 범여를 응원한다
계단 주위에는 잣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왕꼬들빼기(꽃말:모정)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 유즙이 나온다.
온포기를 산고파(山苦芭)라 한다. 방향성이 있다. 유사종으로 잎이 갈라지지 않고
댓잎피침형인 것을 가는잎왕고들빼기, 잎이 갈라지지 않고 큰 것을 용설채라 한다.
사료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생즙을 내거나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영덕군 환경지원센터가 보인다
174m봉(13:52)
다시 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해맞이 전망대(13:53)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덕읍내의 모습
영덕읍내 너머로 낙동정맥 능선인 대둔산과 주왕산이 아련히 보인다
전망대 아래에는 영덕불루로드 안내판이 보인다
영덕블루로드 는 빼어난 절경과 함께 푸른 동해바다의 내음을 느끼며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로
영덕만의 특색 있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코스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해파랑길에 일부로, 영덕 대게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약 64.6km의 해안길을 말한다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태풍으로 인해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다
해파랑길도 산으로 가는 구간이 있는 모양이네
요즘 산에는 마타리가 대세인듯 싶다
안부(13:58)
해맞이 등산로 방향으로 내려간다
갈림길(14:00)
이곳에서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진성이공&유인 경주이씨 묘(14:00)
원 지맥길은 묘지 좌측이나 잡목과 숲으로 인해 틈이 전혀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도로로 내려서서 좌측의 강구쪽으로 향한다
하저리 고개(14:07)
영덕읍에서 강구면 하저항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우측에는
넓은 잔디구장과 팔각정이 보이고 강구쪽으로 올라간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고불봉으로 향하는데 다시 해파랑길과 영덕불루로드길을 만난다
고불봉 입구에 있는 이정표
등로 좌측에 있는 하저배수장
고불봉을 바라보며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이동통신탑(14:11)
좌측으로 꺽어져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고불봉으로 가는 넓은 비포장 도로는 해파랑길과 불루로드 길이고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잡풀이 무성한 묘지를 지나면서 苦行은 시작된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에 잡목에 갇혀버려 오도가도 못하고 한참을 버벅거린다
나만큼 독한 산꾼도 있구나
넓은 임도로 가도 되지만 한참을 돌아야 하고 정통 맥꾼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서 올라 왔다가 정말 개고생을 한다...뭔 지랄인지...
죽을뚱 살뚱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갑자기 우두둑하는 소리에 놀라
앞을 쳐다보니 뫳돼지 한마리가 잠을 자다가 놀라서 도망을 간다
나도 엄청 놀랐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등로는 없고 앞은 안보이고 시간도 지체되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큰우산광대버섯
독성이 아주 강한 버섯으로 식용 불가하다
독우산 광대버섯
활엽수림과 혼합림에서 주로 자생하며크기는 갓 지름이 6~15cm, 대의 길이는 8~25cm,
굵기는 1.0~2.3mm로 한개씩 또는 무리지어 자라며 전체가 흰색이고, 처음에는 원뿔모양에서
종 모양으로 되고, 나중에 퍼져서 평평하게 되나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다
갓 표면은 밋밋하고 습할때는 끈적끈적하며 건조할 땐 광택이 난다.
살은 흰색이며 맛도 냄새도 없고, 주름은 흰색으로 떨어진 모양이며 자루끝에 붙고 빽빽이 난다
버섯 표면에 섬유처럼 생긴 솜털이 많고 맹독성이 있어 식용이 불가능하다
千辛萬苦 끝에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가니...
고불봉 정상이 보인다
고불봉 정상에서 바라본 하저항(下渚港)의 모습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하저리(下渚里)는 동해안의 전형적인 해안마을로 약 600년 전,
순흥안씨가 마을을 개척하였고, 그 뒤 기계유씨와 밀양박씨가 차례로 정착하면서부터
‘하저’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며 바닷가 백사장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아래
‘하(下)’, 물가 ‘저(渚)’자를 써서 ‘물가 아랫마을’ 즉 하저리(下渚里)라 부르게 되었다.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 임리(林里)를 병합하여 하저동이 되었으며, 원래
오보면(烏保面)에 속했다가 1934년 강구면이 신설되면서 강구면으로 편입됐고,
1988년 5월 1일 동(洞)이 리(里)로 변경되어 하저리가 되었다.
하저리 동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고불봉 고개 너머의 영덕읍 우곡리,
남쪽으로는 강구면 금진리, 북쪽으로는 해안도로인 강축도로를 따라 영덕읍 대부리가 있다.
고불봉(高佛峰:232.6m:14:40)
경북 영덕군 영덕읍 덕곡리와 우곡리, 강구면 하저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체육시설과 팔각정, 정상석, 무인감시카메라가 있고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선생이
영덕에서 유배를 와서 지었다는 ‘고불봉’이란 책장 모양의 詩가 보인다
동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2구간에 걸었던 화림산과 그 너머로 낙동정맥 능선,
서남쪽으로는 청송의 진산이라는 주왕산과, 대둔산, 남쪽으로는 내연산군이 한 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일망 무제이다...산 바로 앞에는 영덕읍내와 오십천이 손에 잡힐듯 보이는데
이 지역의 시산제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문헌에는 영덕 화림산의 일맥이 천천히 달려 내려와 무둔산 자락에서 숨을 고르며
영덕의 정기를 받아 동으로 다시 달려 봉우리를 만드니 이것이 곧 고불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동해에서 떠오른 보름달이 두둥실 봉우리에 걸치면 봉우리도 둥글고, 달도 둥글다 하여
망월봉(望月峰) 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며 옛날에는 고불봉 동쪽 기슭에 망월암이란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있다.
옛날 동해의 붉은 해가 심해 깊숙이 잠겨 있고 그 붉은 기운만이 적막강산을 휘감을 때
붉은색 비단이 덮이듯 새벽 구름에 싸여 있는 고불봉의 모습을 불봉조운(佛峰朝雲)이라 했단다.
불봉조운은 영덕팔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불봉은 경치가 아름다워 영덕에 유배 온
고산 윤선도 선생이 고불봉 밑에 유배소를 정하고 '고불봉'이란 시를 남기기도 했다.
무인감시카메라 철망에 걸려있는 시그널들
영덕에 유배온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가 지었다는 詩 고불봉
峯名高不人皆怪(봉명고불인개괴) :고불봉이라 듣는 이 모두가 괴상하다고 하지만
峯在諸峯崔特然(봉재제봉최특연) :여러 봉우리중 최고로 뛰어난 봉우리이네
何用孤高比雲月(하용고고비운월) :어디에 쓰이려고 그렇게 구름 위 달 쫓아 홀로이 외롭게 솟았나아마
用時猶得獨擎天(용시유득독경천) :좋은 시절 만나서 한 번 쓰일 때는 저 혼자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 될 것이네
고불봉에서 영덕읍내의 모습
『신증동국여지승람』 「영덕현」편 「형승」조에 “땅은 동쪽의 바닷가에서 끝나고, 산은 고을과
함께 둘리웠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영덕의 고구려 때 이름은 야시홀군(也尸忽郡)이고, 고려 초에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조선 초기의 학자였던 권근은 영덕 지방으로 귀양을 왔다가 남긴
『해안루기(海晏樓記)』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영해(寧海, 현재의 영덕군 영해면)는 옛날의 덕원(德原)이었는데 산에 가리고 바다와 가까운 외진 고장이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그리 춥지 않으며, 여러 가지 물고기와 전복, 해삼 같은 해산물이
푸짐하게 난다. 옛날 태평스럽던 시절에 주민들은 살림살이가 넉넉했고 송사(訟事)는 간단하였다.
집집마다 거문고를 갖고 있고 그 줄을 고르는 솜씨가 빼어났으며, 노래는 맑고 춤은 아름다웠다.
정자와 누대가 어울려 선 풍경은 마치 선경(仙境)과 같았다.
영해의 지명 유래는 이 지역의 바다가 파도가 없이 잔잔한 때가 많기 때문에
‘바다가 편한 곳’이라는 뜻으로 영해라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고려 말기에는 왜구가 여러 번
침입하여 피아간에 큰 싸움이 여러 번 벌어졌던 곳이다.
특히 영해 앞바다의 축산도에서는 공민왕 때 왜구의 선박들을 크게 쳐부수기도 하였다
팔각정에서 휴식을 겸한 원기보충
이정표( ←강구항8.4km, 숭덕사 1.7km →못골 0.8km)에서 강구항 방향으로 향한다
낙동정맥 능선에 있는 주왕산과 대둔산쪽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어느새 우리곁에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조선후기 풍자·방랑 시인, 金笠(金炳淵), 蘭皐 김삿갓 (1807~1863),
도처에서 독특한 풍자와 해학 등으로 퇴폐하여 가는 세상을 개탄했다.
그의 수많은 한문시가 구전되고 있다.
그가 지은 수많은 詩중 "아름다운 가을을 그리며 (秋美哀)"라는
漢詩는 요즘 민초들의 공분을 사고있는 모 장관을 비유했나?
秋美哀歌靜晨竝
秋美哀歌靜晨竝: 가을날 곱고 슬픈 노래가 새벽에 고요히 퍼지니
雅霧來到迷親然: 아름다운 안개가 홀연히 와 가까이 드리운다.
凱發小發皆雙然: 기세 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둘 다 그러하여.
愛悲哀美竹一然: 사랑은 슬프고 애잔하며 아름다움이 하나인 듯하네.
위의 시는 김삿갓 김병연의 시다.
번역을 빼고 한글만 읽으면 신통하기 그지없다.
秋美哀歌靜晨竝(추미애가정신병)
秋美哀歌靜晨竝(추미애가정신병)
雅霧來到迷親然(아무래도미친연)
凱發小發皆雙然(개발소발개쌍연)
愛悲哀美竹一然(애비애미죽일연)
이런 여자를 욕하는 방법, 팔백년후 세월을 미리 내다본 거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은 우연일까? 필연일까?(인터넷에서 인용)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인간사를 닮아가나...이넘들도 제 정신이 아니다
이 여름에 웬 철쭉이란 말인가
고불봉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길을 떠난다
좌측으로는 풍력단지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직진하여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나온다
갈림길(15:00)
쉼터에는 평상이 있고...
안부(15:02)
안부에서 계단으로 올라간다
우회길이 있으나 직진으로 올라가 본다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190m봉(15:05)
다시 조금전에 헤어진 우회길로 내려간다
뚜렸한 등로로 맥길을 이어간다
갈림길(15:09)
다시 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산림녹화가 간판이 있는 봉우리에는 철조망이 처져있어 들어갈 수가 없다
강구항으로 가는 길에 고불봉을 한번 뒤돌아 본다
207.1m 봉 갈림길(05:12)
이곳에서 우측으로 삼각점이 있는 207.1m 봉이 있으나 귀경 버스 시간이 애매하여 그냥 통과한다
내려서자마자 우측으로 숭덕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보인다
숭덕사 갈림길(15:12)
두 다리가 의사 맞습니다
갈림길(15:13)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의 숲속으로 향한다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숲으로 들어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태풍탓인지 등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한참을 버벅거리다가...
조금전에 헤어진 해파랑길을 다시 만난다
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낮에 지나왔던 영덕군환경자원센터가 보인다
무명봉(15:20)
다시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안부(15:22)
해파랑길이라 그런지 이정표가 자주 보인다
안부에서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길이 좋아서 그런지 슬슬 졸음이 쏟아진다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다
으아리꽃도 간간히 보인다
나무 계단을 올라선 다음에...
150m봉(15:33)
내리막을 내려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등로 좌측으로 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195.7m 봉이 보인다
다시 나무 계단을 따라서 오르막을 올라간다
195.7m봉 갈림길(15:38)
이곳이 해맞이 등산로중 동해바다가 가장 잘 보인다고 하는데 뻥이다
사방 전체가 산으로 막혀있어 바다라고는 눈꼽만큼도 안 보이는 골짜기다
쉼터의자만 외롭게 능선을 지키고 있다
등로가 너무 좋으니 지루하다...등로가 거칠어야 바짝 긴장을 하고 걷는데...
맥길은 강구항으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64m봉(15:47)
정상에는 사각평상과 해파랑길 표지판이 보인다
레인저회장님도 이 길을 지나가셨겠지?
164m봉 정상에 있는 해파랑길 표지
해파랑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 트레일 거리로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 길이는 770km로 2010년 9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광역시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고성군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770㎞의 걷기 길이다.
하금호(下錦湖)갈림길(15:50)
영덕군 강구면 금호리에 있는 하금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큰 물(오십천)의 가가 되므로 거무 또는 거동이라 불리다가 변하여 금호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금호, 대추남골, 배나뭇골, 띠밭골, 버드나뭇골마을 등이 있다.
금호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 유래 또한 금호리의 그것과 같다.
대추남골마을은 대추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배나뭇골마을은
배나무가 있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띠밭골마을은 잔디가 많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며,
버드나뭇골마을은 버드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잣나무 군락지인데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들이 많이 뿌려졌다
182.4m봉(15:56)
피해가 너무 심하다
강구항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15:58)
갑자기 등로가 사라진다
좌측의 사면길로 간다
다시 뚜렸한 등로를 만나서 맥길ㅇ르 이어간다
148m봉(16:07)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갑자기 먹구름이 끼면서 주변이 컴컴해지는데 비가 오려나?
???
안부를 지나 나무 계단으로 올라와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아직도 강구항까지 3.8km나 남았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아 불안하다
건강한 소나무숲을 지난다
下心을 하라네요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니...
금진구름다리가 나온다
금진구름다리(16:20)
구름다리 아래로는 영덕군 강구면 금호리에서 금진리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가 보인다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금진리(金津里)는 오십천이 남동쪽의 바다로 흘러드는 해안지역으로,
논농사와 수산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나루 뒷산에서 구리쇠가 많이 났으므로 금진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쇠날기, 아릿마, 웃마, 당숫골, 호박방골마을 등이 있는데, 쇠날기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 유래 또한 금진리의 그것과 같다. 아릿마마을은 쇠날기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웃마마을은 쇠날이 위쪽이 된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당숫골마을은
신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호박방골마을은 호박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데크목 계단을 따라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향한다
무명봉(16:25)
내리막길로 향한다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 다음에...
제도권 등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152.1m봉(16:32)
다시 제도권 등로 내려온 다음에,,,
우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제도권 등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봉화산(烽火山:141.0m:16:39)
영덕군 강구면 금진리와 금호리 경계에 있는 산인데 낮으막한 산에
주위가 꽉막혀 봉화가 있을 법한 것도 자리도 아니고, 흔적도 없는데
봉화산이라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고, 이 산에 대한 자료도 찾을 길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선답자들의 흔적
봉화산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제도권 등로를 다시 만나고...
뫳돼지 목욕탕
갈길바쁜 산꾼의 발길을 자꾸만 더디게 한다
계속되는 넘어진 나무들의 태클
좌측으로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124.6m봉(16:45)
정상에는 풀섶에 묻혀있는 체육시설과 벤취가 있다
밥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허기가 진다
초콜렛 하나와 우유로 허기를 면하면서 선 채로 휴식을 취한다
오늘 산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쉼터봉(16:56)
사각정자와 각종 체육시설들이 있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금진택지 갈림길(16:58)
강구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향한다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향하는데 가시나무가 강한 태클을 걸어댄다
넘어진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힘겹게 합수점으로 향한다
길이없는 곳에 만난 시그널...고맙구나
등로의 절개지 아래는 축구장이다...우측의 배수지로 내려간다
축구장 가운데가 지맥길이다
축구장 사이로 맥길을 이어간다
주차장을 지나고...
강구대게축구장(17:08)
축구장 도로를 건너니...
청주한씨 참판공파 영덕문중 세장지 표시석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황토길을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조금을 더 내려가니 급경사의 절개지가 나오고 트랙은 우측으로 가리킨다
좌측으로 가면 편안하게 내려가는 길인데 우측으로 내려간다
절개지에는 휀스가 가로막고 우측으로 비실이부부님의 흔적이 보인다
나도 우측으로 향하는데...
엄청난 절개지라 삐끗하면 천당행일 듯한 급경사라 오금이 저려온다
다행히 누군가가 로프를 설치해놔서 조금은 편하게 내려온다
내려와서가 문제이다...집들이 빈틈없이 붙어있어 도로로 내려갈 길이없다
그렇다고 다시 올라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리저리 헤매다가보니 뒷쪽으로 문이 난 집이있어 문을 두드리니
베낭을 맨 나를보고 의아하게 쳐다보더니만 측은하게 보였던지 문을 열어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나오니 싱싱대게집 앞이다
대게는 영덕대게로 불릴 만큼 영덕 지방이 특산품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하나는 고려시대 지금의 영덕군 영해면 지역을 순시하던 태조의 술안주로 진상되면서 영덕대게가 알려졌다는
설과 조선 초 영덕 지방 특산품으로 대게를 진상한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 유래와 관련해서는 ‘대게’라는 이름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도 전한다. 게는 교양 있게 먹기 참 어려운 음식이다. 대게가 임금 수랏상에 올랐을 때 대게를 먹는 임금의 모습이 임금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신하들은 다음부터 대게를 상에 올리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대게의 맛을 잊을 수 없었던 임금이 대게를 찾아오라고 명을 내렸다. 대게를 찾던 신하는 영덕군 축산면 죽도에서 한 어부가 잡은 대게를 찾는다.
신하는 어부에게 게의 이름을 물었으나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서 신하는 크고 이상하다는 뜻으로 언기어(彦基魚)라고 이름 지었다. 나중에, 대나무와 같고 몸에 침 같은 돌기가 있어 죽침언기어(竹針彦基魚), 다리가 대나무 같고 마디가 6개라 죽육촌어(竹六寸魚)라고 부르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대게를 구했다는 곳이 죽도(竹島)이고, 생김새도 대나무 닮아서 결국 대 죽(竹)에 게 해(蟹)자를 써서 ‘죽해(竹蟹)’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도로를 따라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강구항으로 향하는 길거리에는 전부 대게를 파는 식당만 보인다
영덕대게는 꽃피는 봄철이 제철이며 고려를 세운 왕건도 영덕대게를 처음 맛 보고는
그 맛을 잊지 못했다 하고 조선에 와서는 임금님의 진상품에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영덕대게가 유명한 것은 강구와 축산 사이의 해역 3마일 정도 부근에는 수심 200m 아래로
뻘 밭이 없으면서 식물 플랑크톤과 조류의 영양분이 되는 여러 가지 염류가 풍부한 사니질로
이루어져 대게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하며 그 덕분에 영덕대게의 맛은
담백하면서 쫄깃쫄깃 한 게 입안에 감 칠 맛이 날 정도로 달작 지근하여 대게 중에
영덕대게를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강구항(江口港)의 모습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강구항은 영덕군내에 가장 큰 항구로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흔히들 대게하면 영덕대게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대게는 강구항에서 모든게 이루어진다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의 대게철에는 수많은 대게잡이 어선들이 이곳에 집결한다.
대게 위판장이 운영되며, 일명 ‘대게거리’로 불리는 식당가가 3km에 이른다.
은어낚시로 이름난 영덕의 주요 하천 오십천(五十川)이 강구항 남쪽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간다.
드라마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부터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강구의 지명 유래를 보니 오십천(五十川) 강어귀에 있다고 하여 강구(江口)라 하였으며
이 마을은 약 400백년전 안씨와 이씨 두 어부가 태풍을 만나 표류하다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조금전 개고생을 하면서 내려온 절개지를 뒤돌아 본다
오십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합수점으로 향한다
영덕북(화림)지맥 합수점(17:25)
동해와 오십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귀경시간의 버스를 타기위해 나름대로의 부지런히 걸었던
탓에 생각보다 여유롭게 지맥 하나를 끝낸다
맞은편은 언젠가 걸어야 할 영덕남(내연)지맥 합수점이 보인다
영덕군 중부를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五十川)은 길이는 40㎞이고, 유역면적은 380㎢이다.
영덕군 지품면과 청송군과의 경계에 있는 대둔산(大遯山, 905m)과 벅구등(846m) 등지에서
흘러내려 오다가 대궐령(大闕嶺)에서 흘러온 소서천(小西川)과 포항에서 북류하는 대서천(大西川)을
합하고 대소의 소(淵)를 거쳐 함벽경대(涵碧鏡臺)ㆍ영덕수원지(盈德水源池)ㆍ호호대(浩浩臺)를
지나 다시 직천(直川)을 합하여 강구항에서 동해에 이르는데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영덕에서
지품(知品)까지 오십도(五十渡: 쉰나들)라 하여 쉰내물[五十川]이라 부른다고 한다.
인증샷
합수점을 바라보면서 도로로 돌아와서 영덕으로 가야한다
이곳은 유원지라 히치는 거의 불가능하고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나도 찜찜하다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서울가는 버스타기가 힘들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영덕으로 향한다
택시요금 13,000원
영덕터미널(18;05)
서울가는 버스표
영덕에서 서울가는 막차 버스표를 끊고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18시 20시...식당에서 밥을 먹기는 애매하여
안동에 가서 밥을 먹기로 하고 플렛홈 벤치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18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생각보다 좀 빠른 1시간만에 안동터미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이 버스는 안동에서 손님을 실고 저녁 8시에 출발한다
20분이면 충분히 저녁을 해결할 것 같아 구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베낭에서
지갑을 찾는데 이게 뭐야...아무리 찾아도 지갑이 없네...참으로 난감하다
난 돈이 없으면 안쓰는 스타일이라 카드라곤 체크카드 하나밖에 없다
그러나 신분증과 은행보안카드, 20만정도의 현금이 있었는데 기사분에게 얘기했더니
기사분이 영덕 터미널에 전화를 하는데 터미널에서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가슴을 쓰러내렸지만 돈이 없어 밥을 굶고 서울로 향하는데 벌초 시즌이라 그런지
호법에서 서울까지 꽤나 밀려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밤 11시 20분이다
이튿날 아침 영덕터미널에서 첫 차로 지갑을 경부터미널로 보낼테니 12시 20분경에
찾으러 가라고 한다...12시 20분경에 터미널로 가니 봉투에 밀봉이 된 지갑을 기사분이 건네준다
너무나 고마워서 커피값을 드렸는데 끝내 사양을 한다...정말 고맙기만 하다...복받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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