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1년 03월 07일
☞ 산행날씨: 잔뜩 흐리고 약간 추운날씨 바람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7.8 km(들머리 1.9km포함) / 8시간 4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느릅재-임도-쉼터-조망쉼터-743.7m봉-670m봉-안부-662m봉-682m봉-양산목고개
537.7m봉-안부-묘지-503m봉-갈림길-임도-묘지-밀양박씨 가족묘-양산목재-349m봉
안부-432m봉-무명봉-455m봉-448.7m봉-묘지-419m봉-안부-369.2m봉-갈림길
시멘트 농로-갈림길-무명봉-안부-갈림길-350.7m봉-364.7m봉-376.8m봉-무명봉
무명봉-사곡재-무명봉-308.0m봉-무명봉-맹이재-삼면경계봉-텃골재-340.9m봉
임도-묘지-휴양림 갈림길-안부-성불산 3봉-다시 안부-서귀바위-안부-성불산
안부-498m봉-안구바위-안부-치마바위봉-Y자 갈림길-안부- 무명봉-연안이공묘
방골고개-이동통신탑-연안이공 묘-안부-198m봉-성마니재-144m봉
안민천/달천 합수점
☞ 소 재 지: 충북 괴산군 감물면, 칠성면, 괴산읍
지난 금요일(5일)이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고 여기저기 봄소식이 전해져오니
봄은 봄인가 보다...경칩날 서울 근처에 있는 수리산의 공군부대 아래에 있는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갔더니만 바람꽃들이 요염한 자태로 피어있어 봄이오는 걸 실감했다.
이번주 일요일에 아주 친한 불알친구의 딸래미 결혼식이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
그런데 결혼식을 하우스 웨딩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결혼식이란다.
양가에서 각각 50명의 하객만 초청하고 식사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네...울고 싶은데 빰 맞은 격이다.
친구넘에게 난 50등 안들지 하면서 핑계거리 만들어 토요일 점심때 불러내어 같이 점심을 먹고
축하 인사를 하니 조금은 맘 편히 산에 갈 수가 있을 것 같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서 괴산쪽으로 향한다...지난주는 대한산경표상의 석문동지맥쪽으로
빠졌는데 아무래도 지난주에 걸으면서 신산경표상의 신선지맥에 있는 성불산을 꼭가고 싶어
저녁 일찍 잠이 들었는데 밤에 자다가말고 다리에 쥐가 몇번이나 나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그래도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싼 다음에 집을나서
센트럴터미널로 가서 06시 45분 괴산가는 첫 차에 몸을 싣는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수리산에서 만난 변산바람꽃
서울발→괴산행 버스표
너무 일찍 집을 나온 탓인지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6시가 채 안됐다.
버스표를 예매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06시 45분 괴산행 버스에 오른다
어젯밤에 잠을 설친 탓인지 몸은 엄청나게 무겁고 힘이든다.
맨 뒷좌석으로 가서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괴산터미널 직전인 증평터미널에
버스가 중간 정차를 하면서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증평터미널에서 다시 20분을 달려서
괴산터미널에 도착하는데 몸뚱아리는 천근만근이다
괴산터미널(08:35)
괴산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 타는곳을 가니 누군가가 아는척을 한다.
자세히 보니 지난주에 솔치재까지 태워준 택시기사이다.
이 양반은 넉살좋게 ‘형님 이번주에 또 오셨나요’ 하는게 아닌가.
졸지에 괴산에 동생하나를 두었네...ㅋㅋㅋ. 이 친구 택시를 타고 느릅재로 향한다
느릅재(397m:09:00)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와 장연면 방곡리 감나무골에 있는 고개로 이동통신탑 2개가 서있다
느릅재 또는 누릅재라고도 부르며 감물면 소재지에서 괴산 I.C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지명의 유래는 느릅나무가 많아서 붙혀진 지명으로 커다란 이동통신탑이 2개나 서 있고
주월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뚜렸하다.
느릅재에 있는 주월산, 박달산 등산안내도
택시기사와 헤어지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상당히 춥다.
산행을 준비하다(09:00)
느릅재에서 능선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성불산의 모습
직선거리로는 손에 잡힐듯 가까게 보이지만 지맥길로가려면 한참을 돌아야 한다
벌목지로 오르면서 조금전에 지나온 점터골의 모습
감물면 백양리에 있는 점터골은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 옹기굽던 가마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박달산 초입에 무기를 만들던 가마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1주일전에 내려온 벌목지로 올라간다
벌목지에서 뒤돌아 본 느릅재의 모습
임도(09:10)
배가 넘었다고 하는 주월산도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봄이오는 소리
벌목지를 지나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쉼터(09:38)
계속되는 오르막길
아직 몸뚱아리가 예열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이 시작된다
조망쉼터(09:50)
암릉구간을 지나고...
지나주에 걸었던 박달산(뒷쪽 봉우리)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743.7m봉(10:02)
느릅재에서 1시간 넘게 오르막을 오른 다음에 743.7m봉에 올라섰다.
대한산경표상의 석문동지맥과 신산경표상의 신선지맥의 갈림길이다
지난주에 석문동지맥쪽을 걸었으니 이번주에 신선지맥쪽을 걸어볼 요량으로 왔다.
743.7m봉 정상에 있는 헬기장의 모습
본격적인 신산경표상의 신선지맥길을 나선다
헬기장을 내려서니 등로는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
立石
암릉구간을 통과한다
670m봉(10:10)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비로소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초반부터 등로에 장애물이 많이 등장한다
안부(10:15)
662m봉(10:17)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길 올라간다
682m봉(10:23)
넓은 공터를 지나고...
등로 참 고약하다
고수들의 흔적
이 길도 지나가셨네요
넓은 공터를 지나고...
암릉구간을 조심스레 지나는데 며칠전에 내린 눈의 영향인지 낙엽속 등로는 얼어있어 미끄럽다
양산목 고개(?:10:35)
지도상에는 이곳이 양산목 고개로 나오는데 그저 밋밋하다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537.7m봉(10:39)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안부(10:40)
암릉구간을 지나는데...
걷기가 참으로 힘이든다
안부를 지나고...
능선으로 올라서니 묘지가 나온다
묘지(10:47)
묘지 아래로 내려간다
등로는 희미하고...
또다른 묘지를 지난다
최근에 지나가신 듯...
503m봉(10:52)
갈림길(10:53)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등로가 아예없는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좌측으로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등로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조금을 더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10:55)
임도를 가로질러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오늘 산행길에 태클을 걸어대는 장애물이 왜 이리도 많은지...
묘지(10:59)
올괴불나무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간다
짐승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철망을 친 묘지도 보인다
가운데로 보이는 능선이 지맥길이고 골짜기 좌측 뒷쪽은 군자산이고 우측은 가야할 성불산이다
묘지를 지나서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관리가 안된 묘지를 지나고...
산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이 넘들이 벌써부터 기지재를 켜고있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니...
밀양박씨 가족묘지가 보인다
밀양박씨 가족묘(11:08)
묘지에서 내려서니 급경사의 절개지라 우측으로 내려간다
양산목재(11:10)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 도전마을에서 양산목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양산목 마을은 정감록의 피난지라고 모여들은 사람들이 이룬 마을로 증자동에서 장연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매전리 고개 또는 도전리 고개라고도 기록되어 있다.
양산목재에서 바라본 도전마을의 모습
도전리의 윗말을 가르키며 도전리의 전 호수가 이곳에 살고 구감물초등학교 매전분교가 있는 곳을 통털어 말한다
절개지 이정표 뒷쪽이 맥길인데 잡목이 워낙 촘촘하여 올라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양산목 마을쪽으로 좀 내려가서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천신만고끝에 마루금에 복귀한다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349m봉(11:16)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안부(11:26)
오르막길에 등로가 심술을 부리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에는 과수원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야할 성불산이 보인다
오름길에 등로는 보이지 않고...
빡센 오르막길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선다.
432m봉(11:40)
박달산을 지나 오늘 산행의 분기점인 743.7m봉에서 이곳까지 좌.우가 온전히 감물면이었는데
박달산에서 헤어진 괴산군 장연면과 다시 만난다...감물면과 장연면이 만나는 면계봉인 셈이다
맥길은 살짝 좌측으로 꺽어져 이어진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1:47)
완만한 내리막길
완만한 등로에서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455m봉(11:51)
다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내리막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나타난다
벌목지 너머로 보이는 성불산의 모습
뫳돼지 목욕탕(?)
448.7m봉(11:57)
이곳에서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뚜렸한 직진길이 아닌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등로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곳에 내려서니 고맙게도 선답자의 흔적이 보인다
묘지를 지나고...
벌목지를 두고 ∩형태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묘지(12:00)
묘지를 지나니 개활지가 나오는데 예전에 산불이 난 지역인 모양이다
안부에서 휀스가 처져있는 묘지로 올라간다
묘지 옆으로 올라서서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목장의 철조망으로 이어진다
철조망은 계속 이어진다
419m봉(12:10)
직진으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철조망을 따라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의 철조망
철조망안의 염소목장
안부(12:21)
369.2m봉(12:26)
369.2m봉 정상에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갈림길(12:30)
이곳에서도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지면 선답자들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에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
갑자기 등로가 사라진다... 이리저리 헤메다가 내려서니 철조망이 처져있는 밭이 보인다
철조망 바깥의 샛길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가야할 성불산이 조금씩 가까워진다
도전마을로 이어지는 농로로 내려선다
시멘트 농로(12:40)
시멘트 농로 너머로는 감물면 매전리 도전마을이 보이고 그너머로 박달산 아래로
이어지는 오늘 내가 걸었던 능선이 보인다
점심시간(12:40~13:00)
다시 길을 떠난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갈림길(13:05)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독립군을 반기고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완만한 오르막길
무명봉(13:10)
내리막길은 지저분하다
안부(13:13)
안부에서 올라서 좌측의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등로가 보이지 않는곳으로 올라간다
아!...힘들다
갈림길(13:20)
능선에 올라서니 좌.우로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반갑구먼
삼각점이 있는 380.7m봉 정상에 도착하니 산패는 3개나 걸려있다
350.7m봉 삼각점(△413복구/76.11건설부)
350.7m봉(13:22)
등로는 뚜렸하다
364.7m봉(13:28)
맥길은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안부로 내려선 다음에...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고...
편안한 등로를 걷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오른다
무명봉(13:36)
우측의 사면길을 버리고 직진 능선으로 올라가본다.
무명봉(13:41)
우측으로 90도 꺽어져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사곡재(寺谷峴:13:44)
깊은 계곡처럼 푹파인 고개인데 사곡마을로이어지는 좌측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쪽은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사평리 사곡마을로 이어지는 길인데 칠성면 사평리(沙平里)는 괴산군 동중면의 지역으로 모래벌판이었으므로
모랫들 또는 사평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사동과 연풍군 장풍면의 비도리 일부를 병합하여
사평리라 해서 칠성면에 편입되었으며, 사곡(절곡)마을은 모래들 북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절이 있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사곡재에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48)
다시 내리막길
안부를 지나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등로 맞은편에는 잠시후에 가야할 성불산이 훨씬 가깝게 보인다
308.0m봉(13:55)
이곳에서도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사평리로 이어지는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길이없는 우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꺽어지니 산으로님의 흔적이 보인다
잡목들과의 死鬪
길은 안 보이고...
지대가 낮은 곳이라서 그런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4:03)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절개지가 길을 막아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이동통신탑 아래로 내려가는데 등로가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등로에서 바라본 맹이마을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에 있는 맹이마을은 원매전마을이라고도 부르면 상맹이, 하맹이 마을이
있는데 상맹이 마을은 매전리의 윗부분에 새로이 마을이 들어서서 불리웠고 원매전 마을중 아랫마을이다
맹이재(14:07)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와 칠성면 갈읍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감물로 이어지는 525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지명의 유래는 맹이마을에서 따온 듯 하며, 도로명 주소는 맹이재로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아주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절개지에서 뒤돌아 본 맹이재
코가 땅에 붙을만큼의 절개지의 급경사...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겨우 능선에 올라선다
낙엽에 묻혀버린 묘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선다
다시 빡센 오르막길
능선에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성불산으로 향한다
삼면 경계봉(14:30)
괴산군 감물면, 칠성면, 괴산읍이 만나는 삼면 경계봉이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느릅재에서 합수점까지 우측으로는 감물면 지역이고,
좌측인 남쪽은 장연면, 칠성면, 괴산읍을 거쳐 다시 감물면으로 접어들면서
원을 그리면서 맥길을 이어가는 형태로 들.날머리의 직선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15km이상을 빙 돌아간다... 이곳부터 남쪽은 잠깐 조우한 칠성면과 작별하고
괴산읍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등로에서 바라본 성불산자연휴양림의 모습
텃골재(14:32)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 윗맹이마을에서 괴산읍 검승리 터골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터(텃)골재는 검승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옛터가 있어 생긴 이름으로 텃골위에 있는 고개로
윗맹이 마을쪽은 고개의 역할을 한 지가 오래인지 길이 보이지 않고, 텃골쪽은 마을은 사라지고
성불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성불산 자연휴양림 아래에 있는 점골마을은 중골이라고도
부르며 옛날 토기(土器)를 굽던 점토(粘土)가 많아 점골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지금도
토기를 굽던 가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340.9m봉(14:37)
가야할 성불산 3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내리막길...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14:50)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서 뒤돌아 본 성불산 자연휴양림과 그너머로 보이는 군자산(좌)과 비학산(우)의 모습
묘지(14:52)
묘지에서 바라본 성불산 3봉(가운데)와 2봉(좌측 암릉)의 모습
성불자연휴양림 너머로 괴산읍내가 흐릿하고 휴양림 뒷쪽의 2번째 봉우리가 도덕산이다
다시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 좌.우로는 성불산자연휴양림에서 편백나무를 심어놨다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 / 황지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 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 몸으로 헐벗고 영하13도
영하 20도 지상에
온 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두 손을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 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 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다
편백나무가 조림되어 있는 임도가 갑자기 사라지고 숲속으로 들어선다
잡목을 헤치고 좌측으로 올라서니...
성불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뚜렸한 임도를 만나 우측의 성불산으로 향한다
등로에는 봉분이 거의없는 무명묘지가 보인다
휴양림 갈림길(15:02)
급경사의 오르막길
???
계속되는 오르막길...체력이 소진됐는지 힘이든다
오늘은 지난주와는 달리 청정지역인 괴산의 산에서도 목이 아플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하다
가까운데 있는 군자산도 미세먼지에 가려져 흐릿하게만 보인다
군자산(군자산(君子山:930m)는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에 위치한 산이다
군자산 남쪽 청천면 관평리에 827m 높이의 남군자산( 또는 작은군자산, 소군자산)이 있는데,
이 남군자산과 구별하기 위해 군자산을 '큰군자산'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군자산과 남군자산 모두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괴산군이 꼽은 괴산 명산 35에 꼽힌다.
인근에 군자사가 있으며 군자산 바로 서쪽에는 달천을 막아 만든 괴산댐이 위치한다.
삼국시대에 백제군과 신라군의 전투가 있었는데 싸움에서 진 한쪽의 장군이 느티나무에 머리를 받고 자결했다고 하며 그때부터 괴주 ,괴양 등으로 불리다가 조선초기부터 괴산으로 불리게되었고 전해지는 군자산(君子山) 과거에는 군대산(軍垈山)으로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괴산)에 군대산은 "군 동쪽 13리에 있다."고 적고 있다. 『여지도서』(괴산)에서는 "경상도 문경현
조령산으로부터 뻗어 나왔다."고 적고 있다. 이 지명은 과거에 군대가 머물렀던 터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대동여지도』에서는 '군대산(軍帒山)'으로 한자를 바꿔 표기했다. 『구한말지형도』에서는 '군추산(群墜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후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에서는 '군자산(君子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로 보아 현재와 같은 군자산(君子山)으로 바뀐 것은 일제강점기부터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지명총람』에서는 군자산의 지명 유래를 산세가 군자의 풍모를 갖추고 있어서라고 적고 있다.
성불산3봉 아랫쪽을 우회하면서 급경사 능선을 올라간다
참으로 힘들게 안부 능선으로 올라간다
안부(15:20)
성불산은 주봉을 비롯하여 2봉과 3봉이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3봉과 2봉이 있어 3봉쪽으로 향한다
성불산 3봉으로 올라서니 데크목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성불산 3봉(15:28)
성불산 3봉 정상에는 쉼터가 있고 동.남, 서쪽에 있는 산에 사진을 걸어놨다.
이 명산에 등산객은 아무도 없고 나혼자 전세내서 휴식을 취한다
동쪽으로는 매전저수지 너머로 좌측의 박달산과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신선봉과 조령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동남쪽으로는 군자산(좌)과 비학산이 가깝게 보인다
남서쪽에 있는 도덕산(바로 앞에 보이는 산)과 보광산(뒷쪽의 흐릿한 봉우리)의 모습
도덕산은 괴산35산에 들지는 않는다
성불산 3봉에서 바라본 성불산 자연휴양림의 모습
3봉에서 바라본 2봉의 모습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가야할 성불산을 바라본다.
정말...멋지다...역시 산과 여인은 멀리서봐야 멋있어 보인다
다시 안부(15:35)
암릉 윗쪽으로 올라간다
다시 로프를 타고 암릉구간을 올라간다
암릉구간을 내려서니...
제도권 등로를 만나서 성불산으로 향한다
다시 암릉구간으로 올라선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지난주에 걸었던 주월산으로 향하는 매바위 능선과 비슷하다
서귀바위(495m:15:42)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고 바위 아래를 보니 오금이 저릴 정도로 천길 낭떠러지이다
서귀바위에서 바라본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 원매전 마을의 모습
오늘 내가 걸어온 ⊃형태의 능선이 한 눈에 보이는데 범여의 조그만 두 다리(足)가 엄청 고생했다.
맨 좌측에 보이는 박달산 아래에서 매전저수지 윗쪽의 양산목재를 지나고, 사곡재, 맹이재를
거쳐서 성불산 아래까지 왔다...뚜렸한 능선 뒷쪽으로는 조령산, 신선봉,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주흘산이 희미하게 보인다...미세먼지만 아니었다면 멋진 그림 하나를 건질 수
있으련만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가야할 성불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암릉구간을 내려간다
안부(15:47)
안부에서 힘들게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인 성불산 정상에 있는 돌탑과 이정표가 보인다
성불산(成佛山:529.9m:15:52)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와 오성리 그리고 괴산읍 기곡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괴산35명산중 하나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돌탑, 이정표가 있는 약간 넓은 공간이 보이며 서쪽으로 달천이 흐르고 있다.
옛날 산 위에 부처를 닮은 불상이 있었다 하여 성불산이라 전해져 오며, 산 아래는 성불사라는 절은 사라지고
절터만 남아 있는데 「직지심경:直指心經: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으로 공인된 불교경전」가 만들어진 곳이
성불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학계의 진단에 따라 관심이 되기 했던 곳이다.
『조선지지자료』와 『조성지형도』에서 같은 지명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며, 고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산에 들어서면 모질게 자란 소나무가 능선 전체에 널려있어 사시사철 변함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인증샷
갈 길이 멀어 서둘러 길을 떠난다
힘든 구간을 지나서 내리막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16:00)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498m봉(16:03)
내리막길로 향한다
완만한 내리막길은 계속되고...
대단하십니다
안구바위(眼球岩:495m:16:08)
좌측 사면길로 내려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다 내려왔나 싶었는데 또 다시 올라가야 할 봉우리가 보인다
빛바랜 레전드의 흔적...맥 산꾼들에겐 전설적인 존재이시다
안부(16:11)
등로 우측으로 오늘 내가 걸었던 능선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아주 가까이 있는 군자산은 미세먼지에 갇혀 버렸다
치마바위봉(455m:16:14)
이 봉우리 아래가 치마바위인데 정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고 아래서만 볼 수 있다
치마바위 정상에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Y자 갈림길(16:16)
우측으로 감물면 광전리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맥길은 희미한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친절하게도 선답자들의 시그널에 화살표까지 해놓아 알바할 일은 없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살짝 꺽어져 내려간다
뚜렸한 맥길을 나오고...
안부(16:30)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6:38)
산불이 났던 모양이다...불에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산불이 났던 지역을 통과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감물면 소재지가 있는 오성리의 모습
계속되는 산불이 났던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데 잡목이 성가시다
등로에서 바라본 주월산(좌)과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느릅재(옴팍한 곳), 박달산(우측)의 모습
들머리를 코 앞에 두고 15여km를 빙빙 돌아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고사목과 가시나무들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지난주에 걸었던 박달산(우)과 주월산(좌)...그리고 가운데 옴팍파인 느릅재는 오늘의 들머리다
여름철에는 이 구간을 피하는게 좋을듯 싶다
힘들게 내려서니 연안이씨 가족묘지가 나온다
묘지에서 바라본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방골마을의 모습...꽤나 큰 교회(하임교회)가 보인다
오성리는 본래 충주군 감물면 지역이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성동, 반다리, 오간리, 모촌리의
각 일부와 괴산군 동하면의 오간리 일부를 병합하여 오간과 성동의 이름을 따서 오성리라 하여 괴산군
감물면에 편입되었으며 현재 남양리, 신기리, 구무정리의 3개 행정리로 나뉘어져 있다.
연안이공 묘(16:43)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고...
넓은길로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방골고개(房谷峴:16:50)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방골(방학동) 마을에 있는 고개로 방골은 새터마을 서남쪽에 있느 마을로
지대가 방처럼 아늑하여 방골이라 하고, 학이 노는 곳이라 하여 방학동이라도 불린다
방골고개에서 직진으로 이동통신탑을 바라보면서 시멘트 도로로 올라간다
이동통신탑(16:51)
도로는 비포장으로 바뀌고...
가야할 능선의 모습
농로를 버리고 우측의 숲속으로 올라간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등로는 보이지 않고...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잡목의 거센 저항을 받으며 능선에 올라선 다음에 좌측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암봉을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연안이공 묘(17:04)
선답자들의 흔적이 반갑기만 하다
등로에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묵은 묘지가 보이고...
안부(17:08)
198m봉(17:04)
직진 등로로 가니...
19번 국도가 지나가는데 절개지라 갈수가 없어 우측으로 내려간다
엄청난 잡목의 태클에 저항하면서 도로로 내려선다
성마니재(17:12)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에 있는 고개로 19번 국도가 지나가며 좌측 아래는 구무정 마을이 있고
우측은 감물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신기마을이 있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구무정고개, 오성리고개라고도
기록 되어 있는데 성마니재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구무정 마을은 남양골 서쪽에 있는 마을로 구멍이
아홉게 둟린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성마니재에서 구무정 마을로 내려가다가 우측의 시멘트 도로로 올라간다
철대문을 지나자마자...
우측의 돌담윗쪽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향한다
민가 한 채가 나오고...
민가에서 바라본 주월산(좌)과 박달산(중앙)의 모습
옴팍파인 곳인 오늘 산행 깃점인 느릅재인데 눈 앞에 보이는 들.날머리이건만
15km이상을 빙빙 돌아서 왔으니 맥길이란 가성비로 따지면 참으로 비경제적이다
민가 마당을 지나니 사각쉼터가 보이고...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철조망을 넘어서 가는데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144m봉(17:30)
144m봉에서 바라본 합수점
달천은 물이 별로 없다...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급경사의 절개지 아래는 오간정수장이 있는데 도저히 내려갈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되돌아 나온다
되돌아 나와서 좌측의 뚜렸한 길로 내려가니 합수점은 자꾸만 멀어진다
합수점이 코 앞이지만 내려갈 수가 없다
바로밑 철조망 옆에 빈 틈이 있어서 내려가보지만 강변의 절개지가 나오기에
포기를 하고 성마니재로 되돌아가면서 아침에 탔던 괴산 택시를 호출한다
택시를 탄 다음에 안민천과 달천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향한다
합수점의 큰 줄기인 달천(達川)의 모습
강건너에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장렬히 전사한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모신 충민사가 아련히 보인다(*충무공이란 호가 이순신 장군과 같다)
달천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군을 거쳐 충주시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달래강, 감천(甘川)'이라고도 부르며 옛날에는 수달이 많이 살아서 '달강'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수달피 고개가 있으며, 달천리 서쪽 물가를 물개달래로 부른다.
한편, 달천은 물맛이 좋아 '단냇물'이라 하였던 것이 '달냇물'로, 다시 '달천'으로 변했다는 지명 유래도 전한다.
달천동 주변에는 '달다'는 뜻의 단월동과 단호사(丹湖寺)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달천 혹은 덕천(德川)이라고 한다. 고을 서쪽 8리에 있다.
근원이 보은현 속리산 꼭대기에서 나와서 물이 세 갈래로 나뉘었는데, 그 하나가 서쪽으로 흘러 달천이 되었다.
배를 띄우고 겨울에는 다리를 놓는다. 이행이 능히 물맛을 변별하였는데, 달천 물을 제일이라 하여 마시기를 좋아하였다."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달천은 『해동지도』(충주)에서 음성천과 합류하여 충주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흐른다.
나루터인 달천진(達川津)도 확인할 수 있으며 『대동여지도』에는 달천강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팔도고금총람도』(1640)에는 음성천과 만나 충주 방면으로 흐른다. 『동국지도첩』에는 달천의 유로와 함께
지명이 표기되어 있고 『여지고람도보』에는 달천의 유로만 표기되어 있다.
『공충도』(19세기 전기)와 『여지도』에는 달천유로와 지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구한말지형도』에서도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달천의 또 다른 이름인 '덕천'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설이 전해 온다.
"병이 있는 한 중년 남자가 '중생을 위해서는 적선을 하고 육신을 위해서는 고행을 해야 한다.'는 도승의
주문에 1년간 고생하여 돌로 달천에 다리를 놓았는데 급한 환자가 이 다리를 건너 생명을 구하였다.
이때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참으로 덕을 입은 강이로다.'하였다 하여 덕천으로 부르게 되었다.
" 한편, 달천은 '달래강'이라고도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해 온다.
"오누이가 함께 강을 건너면서 강물에 젖어 누나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몸매를 보고 성욕이 발동한
동생이 죄책감에 못 이겨 성기를 돌로 찧어 죽었다. 이 사실을 안 누이가 회한의 말로 '달래나 보지'
하였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안민천/달천 합수점(17:45)
석문동(신선)지맥은 거리는 짧으나 참으로 힘이든 맥길이었다.
대부분의 지맥길이 힘이 든 것은 잡목의 거센 저항과 길이 없어서 힘이 들었지만
이곳은 그런것 보다는 산세가 험하고 난이도가 높아서 힘이 들었는데 현재 100개
가까운 지맥길을 걸었는데 아마도 난이도로 따지면 가장 힘이든 지맥이었다
우측의 안민천(安民川)은 조그만 동네의 개울처럼 하천이 적다
안민천은 감물면 매전리에서 시작하여 매전저수지와 광전리를 지나 오창리에서 달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한강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달천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이름은 안민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안민동은 매전리의
마을이름이다
합수점에 있는 오간정수장
구름속의 해는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어렵게 맥길을 마감하고 괴산읍내로 향한다
합수점에서 읍내로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는 오늘도 넉살좋게 묻지도 않은 이러저런 얘기를 하면서
‘형님 참으로 대답하십니다’라고 추켜 세운다...덕분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동생 하나를 두게 생겼네그려....
괴산 터미널(18:10)
괴산터미널 대합실에는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이고 버스는 19시 10분 차라 1시간이나 남았다.
베낭을 정리한 다음 화장실에 가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1시간 가까이 멍때리기를 한다
예전같으면 맥길을 마감한 기념으로 국밥에 막걸리 한잔을 때렸겠지만 내일 새벽 6시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하기 위해 12시간 금식해야만 하기에 참을수 밖에 없다.
원래는 지난해 12월에 종합 검사를 받았어야 했는데 코로나 땜에 3개월을 연기했다.
6개월에 한번씩 받는 검사...병원에 가면 반나절을 진을 빼야하는 힘든 여정이다.
그래도 이만큼 산을 탈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면서 살아간다
괴산터미널 버스 시간표
괴산을 출발한 버스는 증평에 들린 다음에 서울로 향하는데 정확하게 2시간만에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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