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1년 10월 09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
☞ 산행거리: 도상거리 21.6km / 8시간 0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갑동 토끼굴-삽재-갈림길-안부-381.2m봉-364.2m봉-갑하산-암릉-박정자 고개
요괴나무-거북바위-565.4m봉-조망바위-신선봉-노은3지구 갈림길-533m봉
포토존-502.9m봉-공암리 갈림길-쉼터-안부-갑동이 효자샘-조망바위-우산봉
암봉-쉼터-이정표-팔각정-반석마을 6단지 갈림길-회병골 입구-반석 어린이집
반석마을 6단지 입구-반석마을 7단지 입구-외삼사거리-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아래
한화공장 입구-놀이터-유성터널 위-박산-경주김씨 가족묘-파평윤공 묘-퇴고개
갈림길-하이베리 농장 입구-장수황씨 묘-안부-경주김씨 가족묘-140.9m봉-갈림길
무명봉-자운대 영점사격장-자운레스텔 입구-자운중학교-자운초등학교
☞ 소 재 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지족동, 안산동, 반석동, 외산동, 신봉동
3주만에 용수(관암)지맥 2구간을 나선다...지난주에도 대체 휴일이라 3일간 연휴였는데
이번주에도 대체 휴일이다... 공무원이나 봉급쟁이들이야 쉬어도 돈이 나오니까 문제가
안되지만 나같은 자영업자들은 놀면 그냥 마이너스 인생이라 참으로 불편하다.
그렇다고 가계 문을 열어놔 봐야 파리만 날릴 것이고, 현장이 있어도 휴일에는 작업을
할 수가 없으니 속 편하게 모든걸 잊어 버리고 산에나 가야겠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서울발 → 유성행 버스표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베낭을 챙겨서 도둑고양이처럼 집을 나서 센트럴시티 터미널에
도착하니 05시 20분...곧바로 버스에 올라 평소의 습관처럼 깊은 잠에 빠졌다가 잠에서 깨어나니
버스는 신탄진을 지나고 있다... 잠시후에 정신을 차리고 차창밖을 보니 날씨는 잔뜩 찌푸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라 불안하다...구라청의 예보로는 오늘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금호고속 유성터미널(07:25)
유성터미널 버스 시간 안내판
터미널을 빠져나와 맞은편에 있는 유성시장 골목안에 있는 국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베낭을 정리한 다음에 지난번 1구간때 택시땜에 애를 먹어 버스를 타고 삽재 아래에 있는
갑동 버스정류장까지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않아 오늘도 택시를 탄다
갑동 토끼굴(08:20)
오늘도 뱃가죽에 기름끼가 잔뜩낀 유성 택시기사는 지난 구간처럼 믿음(?)에 부응을 한다.
터미널 앞에서 순서대로 서 있는 맨 앞의 택시에 올라타서 삽재까지 가자고 하니까
시큰둥한 반응이다...그러나 안 가면 승차거부가 되니까, 가긴 가는데 잔뜩 못마땅한 표정이다
모른체 하고 있는데 삽재를 가기전 2km지점에 있는 토끼굴 앞에서 내리라고 한다.
시치미를 뚝떼고 ‘아저씨! 여기는 삽재가 아니잖아요’ 하니까...택시 기사 曰 삽재까지 가면
나를 내려주고 한참을 더 내려가서 U턴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갈 수 없으니 무조건 내리란다.
이보소...그라먼 내가 왜 택시를 타요...삽재까지 갑시다 하니까...이 쉬끼가 하는말
그건 선생님 사정이고 자기는 그렇게는 못하니 무조건 내란다...이런 호로새끼!
서비스 정신은 전당포에 맡겠나...엿바꿔 쳐먹었나...내가 유성구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하니
그건 알아서 하시란다...졸지에 호구가 된 느낌이라 아침부터 기분이 엄청 상한다.
이곳 도롯가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하려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니 기분이 더 잡친다
이곳까지 와서 산행을 안 할수도 없고하여 1번 국도를 따라서 2km정도 떨어진 삽재로 향한다
갑동 버스 정류장(08:21)
국립현충원이 자리한 갑동에는 갑골, 원갑동, 장자터, 맷들, 평전말, 앉은바위, 점말, 송정리, 물방아양달 등의
마을이 있는데 맷들은 앉은 바위 북쪽에 있던 마을인데, 매평(梅坪)이라고도 부른다.
이 마을은 매화가 땅에 떨어지는 형국인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매들이라고 부르다가
맷들이 되었으며 또한 이 마을에는 덕명동에 있는 옥녀봉에 살던 옥녀가 손수 사용했던 맷돌이 날아와서
이곳에 떨어진 곳이라 하여 맷돌이라 부르다가 변하여 맷들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앉은바위'는 맷들 서남쪽, 현충원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 초기 신도안에 도읍을 정하고자 공사중일 때
왕자 이방원(뒤에 태종)이 앉아 쉬어간 바위가 있는 마을이라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LPG 주유소를 지나...
1번 국도를 따라서 삽재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아침부터 기분을 잡친 탓인지 흥이 나질 않는다.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 유성구청은 택시기사들의 서비스 정신과 인성교육이 필요한 듯 하다
삽재(160m:08:40)
충남 공주시 반포면과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32번 국도가 지나는데
대도시 지역이라서 그런지 교통량이 엄청나게 많고 차량 속도도 무쟈게 빨라서 상당히 위험하다
지금 동물이동통로를 조성중이고 우측의 갑동쪽으로는 국립대전현충원이 있고 반대편인
반포면쪽으로는 32번 국도와 1번 국도가 만나는 삽재I.C가 있다
도덕봉과 갑하산 사이에 있는 삽재는 예전부터 대전에서 공주로 넘어가는 통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들의 물건을 터는 도둑들이 많이 활동을 했고, 도둑들은 물건을 털어 가파르고
험한 도덕봉 안쪽으로 숨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도둑골이라는 골짜기가 도덕봉 북쪽(갑하산쪽)에
남아 있듯이 예전에 도둑골, 도적골로 불리웠으며 도덕봉은 도둑봉으로 불리웠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부드럽게 순화되어 도둑봉이 도덕봉이 되었다고 한다.
생태통로를 만드는 중인 삽재 주위로는 상당히 지저분하다.
조심스럽게 생태통로 현장 윗쪽으로 올라간다
20여일전에 내려온 등로를 바라본다
절개지 능선으로 올라가서 우측의 뚜렸한 등로로 내려간다
갑하산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이고...
나무 계단을 따라서 올라간다
갈림길(08:48)
갈림길에서 대전둘레산길 8구간 팻말이 붙은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오늘도 또 만나네요
묵은 묘지의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난다
안부(08:57)
20일전에 걸었던 향적봉은 구름에 가려있다
초반부터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로에서 바라본 대전시 유성구 갑동의 모습
계속되는 오르막길
도덕봉 아래로 펼쳐지는 도둑골과 맨 우측 능선 봉우리는 1구간에 걸었던 498.7m봉이다
삽재에서 빡세게 올라서니 무명봉에 도착하고...
잠시후에 381.2m봉에 도착한다
381.2m봉(09:15)
우측 내리막길로는 국립 대전현충원이 있는 갑동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삽재에서 이곳까지 짧은 거리에 200m이상의 고도를 높이려니 힘이든다.
381.2m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381.2m봉 정상에서 우측의 갑동쪽에 내려서니 전망 포토존이라는 烏石이 있다
포토존에서 바라본 도덕봉의 모습
잠시후에 오를 갑하산이 까칠하게 보인다
다시 381.2m봉으로 되돌아 와서...
직진의 뚜렸한 길을 따라서 갑하산으로 향한다
부자동네인지 이정석이 멋지고 너무 많다
등로 아랫쪽으로는 1번국도와 32번 국도가 만나는 삽재 교차로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
반포면 학봉리 너머로 펼쳐지는 계룡산 자락은 흰구름에 가려져 아무것도 안 보인다
지난달...정확하게 20일전에 저 아래에서 유성 택시들의 횡포(?)로 개고생을 한 기억이
생생한데 오늘 아침에도 뒷통수를 맞은 셈이니...이래저래 이곳은 나와는 인연이 아닌 듯 싶다
좌측의 능선은 도덕봉에서 백운봉~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우측으로 보이는
황적봉과 그 뒷쪽의 계룡산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가 없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364.2m봉(09:25)
이정표와 돌로 만든 의자,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는데 가지 말라는 로프가 처져있고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나, 맥길은 우측 갑하산으로 이어진다
맥길과 세종~유성 누리길이 겹처져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다.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간다
슬랩지대를 지나고...
거칠은 등로로 올라가니...
봉분이 없는 묘지에 출입금지가 있는 갑하산 정상에 도착한다
갑하산(甲下山:468.7m:09:35)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의 경게에 있는 산으로 정산에는 멋진
팔각정과 봉분이 없는 무덤, 이정표, 바로 아래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계룡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아기자기한 암릉과 숲이 잘 어우러진 전망이 좋은 산이다.
유성에서 계룡산의 동학사가는 길목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하기도 쉽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느 때
찾아가도 등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 특히, 봄에는 온 산에 진달래가 붉게 물들고 여름에는
안진바위 골짜기의 넓은 암반과 폭포가 시원하며, 가을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아름답다.
지명의 유래는 옛날에 이 지역이 갑소여서 갑골, 갑동의 지명에서 유래된 듯하며, 이 산은 세 개의 봉우리가
불상을 닮았다고 하여 삼불봉이라고 부르기도 한 곳으로 이 산 아래의 안진바위마을은 조선 태종 임금이
유성에서 목욕을 하고 신도안으로 갈 때 냇가의 바위에서 쉬어 갔다고 해서 유래됐고, 두리봉 아래의
매평마을은 매화낙지형의 명당자리여서 사람들이 모여 살았었는데 현재는 국립대전현충원이 자리 잡고 있다.
갑하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팔각정
갑하산이 위치한 갑동의 지명은 오래전 이곳 마을이 갑소(甲所)였으므로 갑골, 갑동이라 불리워진데서
유래하며 갑소의 소(所)는 고려시대 말단 행정구역의 하나로 주로 왕실이나 관아에서 필요로하는 공물을
생산하던 천민 집단인 특수 행정구역 중의 하나로 이곳에서는 주로 갑옷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연유로 갑동의 뒷산이 갑하산(甲下山)이 되었으며, 갑동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유성을 지나 갑천(甲川)을
만들었고, 갑하산은 계룡산 주변의 산 이름 중 겉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가 숨어 있는 대표적 봉우리이다.
갑하산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
갑하산 정상에는 멋진 팔각정이 있으나 정작 있어야 할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대신한다
팔각정의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잠시후에 오를 신선봉(神仙峰)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신선봉에서 반포면 온천리 먹뱅이골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
등로는 잘 안보이고...
급경사의 내리막길...등로가 살짝 젖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암봉(09:40)
계속되는 내리막길
암릉구간은 계속되고...
좌측 아랫쪽은 천길 낭떠러지이다
조심스럽게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溫泉里)의 모습
온천리(溫泉里)는 조선 말기 공주군 반포면(反浦面) 지역으로, 1914년 반포면 박정자(朴亭子)·사봉리(沙峯里)가
통합되어 온천리로 개편되었다. 1995년 공주군이 공주시와 통합되면서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가 되었다
지명의 유래는 예전에 원전(元田)이라 불렀고, 땅에서 뜨거운 물이 나와 원천(源泉) 또는 온천(溫泉)이라
하였으며 갑하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로 마을 서쪽으로 하천이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온천, 박정자, 사기소 마을 등이 있다. 온천 마을은 온천이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며,
박정자 마을은 사기소 남쪽에 있는 마을로 약 250년 전에 밀양 박씨가 살면서 정자나무를 많이 심어서
지나는 사람들의 쉬는 장소를 만들었다 해서 박정자 마을이라 불린다.
사기소 마을은 뱀의 머리와 같은 봉우리가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등로에서 바라본 국립대전현충원의 모습
대전현충원의 시작은 1974년 12월월로 당시 박정희 정부는 중부 지역에 국립묘지 추가설치를 결정했다.
1991년 국립묘지 대전 관리소 승격을 거쳐 1996년 6월 1일 지금의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름을 변경 하였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감각의 조화, 자연경관의 최대 보존, 기존 국립묘지의 미비점 보완, 전 묘역의
호국공원화를 기본 방향으로 잡아 조성하였다. 묘역은 애국지사 제1·2묘역, 국가유공자묘역, 장군묘역,
일반묘역, 장교묘역, 사병묘역, 경찰관묘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밖에 현충관(1,800㎡)과 호국관·봉안관 등이 있으며, 1982년 8월 27일 사병을 처음 안장한 이후
1985년 2월 장교 및 경찰관, 1986년 11월 장관급 장교, 1989년 10월 국가유공자, 1994년 12월
소방관(일반묘역)을 각각 처음으로 안장하였다.
묘역 조상 외에 현충일 행사, 합동 및 개별 안장식, 호국영화 상영, 유품 및 전리품 관람, 학생 참관교육,
묘역 가꾸기 봉사 등의 활동도 한다. 개방 시간은 7시부터 18시까지 이며, 연중 무휴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58번지(구 갑동)에 있다.
좌측의 사면길로 이어지니...
구조 이정표가 보이고...
안부로 내려서니 박정자 고개 나온다
박정자(朴亭子) 고개(09:50)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박정자 마을로 내려가는 사면길이 보이고, 고개 가운데 유성구청의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묘지 2기가 있고 우측으로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어지나 등로는 안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온천리 박정자마을에서 따온 듯 한데 박정자 마을은 사기소 남쪽에 있는 마을로
약 250년 전에 밀양 박씨가 살면서 정자나무를 많이 심어서 지나는 사람들의 쉬는 장소를 만들었다
해서 박정자 마을이라 불린다.
박정자 마을로 이어지는 사면길의 모습
신선봉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쉼터를 지나고...
갑하산을 지나면서부터는 간간히 등산객들이 보인다
요괴나무(妖怪松:10:02)
박정자 고개에서 빡센 오르막으로 올라서는데 괴이하게 생긴 요괴(요사하고 망령된 귀신)
소나무가 나오고 유성구청에서는 친절하게 안내판까지 세워놨다
요괴소나무 안내판
요괴 소나무를 지나면서 다시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암봉을 살짝 우회하면서 신선봉으로 올라간다
거북바위(10:05)
난 거북바위처럼 보이지 않는데 거북바위란다
거북바위 안내판
오늘 산행중에 가장 급경사이다...힘들게 능선으로 올라가니 565.4m봉이 나온다
565.4m봉(10:16)
565.4m봉 정상 삼각점(△대전445 / 1992재설)
565.4m봉에서 신선봉으로 향한다
조망바위(10:10)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은 흰구름에 갇혀 버렸다
당겨본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의 모습
신선봉(神仙峰:572m:10:20)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의 경계에 있는 산봉우리로 정상에는
정상석은 안 보이고 이정표에 누군가가 신선봉이라고 메직으로 써놨다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로 아래쪽에 있는 멋진 조망바위에서는 계룡산이 한 눈에 보인다
신선봉에서 먹뱅이골 호장봉, 우산봉으로 갈림길 나오고 정상에는 바위로 되어 있으며,
지명의 유래야 신선들이 쉬어 갈 법한 형태의 암반 지대라서 붙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전국의 산재해 있는 산에 하도 신선봉들이 많아서 별 감흥이 안 온다
직진으로는 먹뱅이골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신선봉 정상의 이정표와 세종~유성 누리길 표시석
우측 아래로 내려서니...
멋진 조망바위가 나온다
來時無所來(래시무소래): 올 때 와도 오는 바가 없고
去時無所去(거시무소거) 갈 때 가도 가는 바가 없더라
來去本自然(래거본자연): 오고 가고 본래 그 자연이더라
眞是如自意(진시여자의): 진실이 자연의 뜻과 같더라.
혜초 대종사의 涅槃頌(열반송) 중에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노은3지구 갈림길(10:25)
안부에 노은3지구 갈림길 이정표와 노선안내도가 있고 맥길은 직진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노은 3지구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노은동(老隱洞)은 동 이름은 원래 넓은 들이었으나
논이 생기면서 논골로 불리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다.
533m봉(10:33)
구조이정 안내판도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으로는 유성구청장의 경고판이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현충원과 관련된 듯 하다
포토존(10:35)
포토존에서 바라본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쪽의 모습
32번 국도가 지나가는 뒷쪽 능선은 꼬침봉에서 고청봉(孤靑峰)~ 금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고청봉(孤靑峰:319m)은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있는 산으로 산 이름들은 대개 생김새나 유래
등에 의해 정해지는데 유일하게 고청봉 만은 그 지역 유명한 인물의 호 ( 조선중기 대학자 서기 선생의 호 )를
따서 붙여졌는데 계룡산의 끝 봉우리 로서 장군봉과 상신가는 도로를 가운데 하고 외로이 고독하게 서 있는
푸른 봉우리다.
고청(孤靑) 서기(徐起:1523-1591)선생은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과 함께 전국을 돌며
공부 하였고 69세 에 사망하기까지 공암에서 후학양성을 하였으며 충남에서 최초로 충현서원을 건립하였다.
신분이 천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역량으로 한시대에 기록 될만한 학문적 성과를 거둔 분이다.
고청봉은 동쪽에 우산봉. 서쪽에 신선봉. 남에 장군봉 북에 청벽산에 싸여 있는 봉우리이다
502.9m봉(10:36)
너럭바위가 있는 곳에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공암리(孔岩里) 갈림길(10:38)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공암리(孔岩里)는 마을 옆에 공암굴(孔岩窟)이라는 큰 굴이 있어
지금의 이름이 되었으며 조선 말기에 공주군 반포면(反浦面)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반포면의 공암리(孔岩里)·중산리(中山里)·덕곡리(德谷里)·연정리(蓮亭里)·서원리(書院里)·길만리(吉滿里)가
통합되어 공암리라 하여 계룡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공주군이 공주시와 통합되면서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가 되었다.
자연마을로는 막골, 수실, 공암, 길만리 마을 등이 있으며, 막골 마을은 수실 북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전에 산막이 있었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며, 수실 마을은 길만이 북쪽 들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공암 마을은 공암굴이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길만리 마을은 길마재 밑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이곳에서 좌측 공암리쪽으로 가면 금베봉이 나온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쉼터(10:41)
비싼 표시석이 너무 많다
금베봉 이정표가 보이는데 금베봉 가는길은 공암리 이정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암릉구간의 오르막으로 오른다
암릉구간을 통과하니 안부가 나온다
안부(10:52)
너럭바위가 나오고...
유성구청에서 설치한 갑동이와 효자샘물 안내판이 보인다
갑동이 효자샘(10:54)
먼 옛날 갑동마을에는 갑동이와 노쇠한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하여 갑동이는 하루종일 병수발을 하였다.
병수발을 하던 도중 잠깐 잠이 든 갑동이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 ‘갑동아, 저 앞산의
샘물을 100일간 어머니께 드려라! 그리하면 어머니는 낫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다음날부터 갑동이는 꿈 속에 나타난 노승의 말처럼 100일간 샘물을 어머니께 떠다 드린다.
이후 갑동의 효심과 100일간의 샘물로 어머니는 회복하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물은 지저분하여 음용이 불가하다
갑동이샘 우측으로 올라간다
쉼터를 지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조망바위(11:00)
바로 앞 능선이 금베봉에서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당겨본 계룡산의 능선들
장군봉에서 삼불봉~자연성능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관음봉~쌀계봉~천황봉 능선이 흐릿하다
이곳에도 포토존이 있는데 날씨가 흐릿하여 전망은 꽝이다
다시 오르막길
암릉구간이 길을 막고...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올라간다
우산봉 갈림길이 나오고 우산봉 윗쪽으로 올라간다
우산봉 (雨傘峰:573.5m:11:10)
충남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과 안산동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옛날에 큰 홍수가 나서 모두 물에 잠겼을 때, 주변의 산 중에서 가장 높았던 이 꼭대기는
물에 다 잠기지 않고 우산만큼 남았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고 , 또 주변 산들이 우산을
받고있는 형상이라고 하는 설도 있고, 또다른 설은 예전에 이곳의 마을 일대에 큰 가뭄이 들어
이 봉우리에서 기우제를 지내자,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큰 비가 많이와서 그 이후부터
‘비를 몰고 온 산’이라 해서 우산봉이라 불리워졌다고 한다.
정상에서 직진을 하면 안산산성(案山山城)이 있는 안산동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가 구암사 방향으로 이어지며 정상에는 2등 삼각점과
빛바랜 대전둘레산잇기 안내도와 정상석, 조망바위가 있어 계룡산 전체가 시원스레 보이는
곳이나 오늘은 날씨가 받혀주질 않아서 전망은 꽝이다
우산봉 정상석 주위에는 헬기장의 흔적처럼 둥그런 표시가 있으니 헬기장으로서는 너무 옹색하게 보인다.
우산봉의 자료를 보면 예전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했는데 기우제 터였나?
우산봉 정상에 위치한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금베봉~고청봉~꼬침봉 능선 너머로 보이는 계룡산 능선은 안개에 갇혀 버렸다
우산봉 정상에 있는 대전 둘레산길 잇기 안내판
우산봉 정상 2등 삼각점(△대전22 / 1984복구)
참!좋다
인증샷
우산봉에서 내려와서 구암사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오랫만에 만난 선답자들의 흔적
등로 우측으로는 국립대전 현충원이 보이나 개스로 인해서 모든게 흐릿하기만 한다
암봉(11:25)
조금전에 지나온 신선봉 능선이 보인다
정신나간 진달래
우산봉에서 구절봉을 거쳐 반석동으로 내려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육군교육사령부와 아파트 단지
맨 우측에는 대전국립현충원이 보이고, 노은동과 반석동, 지족동의 아파트 단지...그리고 교육사이다
육군교육사령부는 광주 상무대에 있다가 1982년도애 유성구 반석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동쪽으로는 대덕구의 아파트 단지와 당진~영덕을 잇는 고속도로도 흐릿하게 보인다
가야할 구절봉(흔적골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쉼터(11:35)
우측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반석동으로 내려가는 등로 주위에는 반석동의 지명 탓인지는 몰라도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다
이곳 주위에는 군수사령부와 교육사령부가 있는 곳인데 이곳 근처 어디쯤에 장군바위가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어딘지 알 길이 없다.
장군바위란 교육사령부를 광주 상무대에서 이곳으로 옮길 때, 당시 교육사령관이었던
정진권 장군이 시간이 나면 그 바위를 산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때문에 영관급
후배 장교들이 자주 찾았고, 이 부대의 대령급 장군들이 별을 빨리 달았다고 한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
쉼터가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다시 오르막길
구절봉 갈림길(11:56)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의 사면길을 버리고 구절봉으로 오르는 직진의 오르막길로 향한다
구절봉 정상에 도착하니...
풀섶에 갇혀버린 폐헬기장이 보이고...
구절봉(九節峰:435.5m:11:58)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과 안산동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아무런 표식도 없고 정상에는
무명묘지 한 기와 멋진 팔각정의 쉼터가 있으나 뚜렸한 특징이 없는 봉우리로, 아홉마디의
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인데 이 지역사람들은 흔적골산이라고도 한다
묘지 윗쪽에 땅속에 묻혀있는 지적도근점
구절봉 아래에는 멋진 팔각정이 있고...
이 지역의 누군가가 팔각정 천정에 흔적골산이라고 붙혀놨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구절봉 정상의 모습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구암사 갈림길(12:00)
벤취가 있는 안부에서 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지고, 좌측 내리막길은 구암사로 가는 길이다
구암사 갈림길 이정표
구암사로 가는 내리막길
제도권 등로라 그런지 완전히 고속도로이다
오늘 산행중에 참으로 많이 만나는 경고판
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나 이곳부터는 군수사령부, 한화공장 등...군부대들이
맥길을 차지하고 있어서 맥길을 제대로 이어갈 수가 없다...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살짝 꺽어지고...
쉼터를 지나...
다시 내리막길
갈림길(12:13)
맥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나...군부대가 길을막고 있어 좌측으로 내려간다
맥길을 지키는(?) 군수사령부 군초소
군수사령부 철조망을 따라서 간다
쉼터(12:16)
군부대 철조망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사각평상을 지난다
좌측으로 구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등로 주위에는 꽃향유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꽃길을 따라서 간다
등로 우측에는 우산봉 전설이 적힌 안내판이 있다
이정표(12:21)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반석7단지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팔각정(12:25)
맥길은 반석마을 7단지 방향으로 향한다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간다
반석마을 6단지 갈림길(12:28)
좌측의 내리막길은 반석마을 6단지 가는 길이고 맥길은 7단지 방향으로 이어진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저 우측의 윗 능선이 맥길이나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
반석동 방향으로 향한다
우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군수사령부 철조망을 다시 만난다
회병골 (廻屛谷) 입구(12:38)
뚜렸한 직진을 향하면 유성구 지족동(智足洞)으로 가는 길이고 小路를 따라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반석동 아파트 단지로 향하는 길인데 맥길은 아파트 단지쪽으로 내려간다
회병골은 옛날에 군사들이 지날때면 반드시 모임을 가졌으며, 특히 ‘의병들이 집결한 고을’이라
해서 회병골 (廻屛谷)이라 불리웠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회병골 갈림길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의 좁은길로 내려간다
나무 계단으로 내려서니...
반석마을 6. 7단지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입산통제 안내판도 보이고...
반석어린이집(12:44)
반석어린이집을 지나니 도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향한다
용수(관암)지맥을 걷는 대부분의 산꾼들이 이곳에서 금병산 노루봉까지는 도심과
한화공장, 군부대 등이 산재해 있는 맥길을 생략을 하고 택시로 이동하였다.
난 그래도 걷는데까지 걷고싶어 걸어 보이기로 한다.
점심식사(12:48~13:27)
오늘은 대전 도심을 통과하기에 매식을 하기로 하고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
마침 식당이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이다.
오늘의 날씨가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라 시원한 물냉면에 맥주 한병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커피한잔을 얻어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앞에 보이는 저 건물이 맥길이고 여기서부터 금병산 노루봉까지는 맥길에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반석마을 6단지 입구(13:28)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반석동(盤石洞)은 백제시대에는 노사지현(奴斯只縣) 또는 노질지(奴叱只縣),
신라시대에는 유성현(儒城縣), 고려시대에는 공주부(公州部), 조선 초기에는 공주군 탄동면에 속했다가
1895년(고종 32) 지방관제 개편이후에는 회덕군(懷德郡)에 속했으며, 마을에 반석(넓고 평평한 큰 바위)이
많이 깔려 있어서 붙혀진 지명이라고 한다
반석마을 7단지 입구(13:30)
외삼사거리(13:32)
외삼동은 새미레 삼미천(三美川) 바깥쪽이 되므로 바깥새미레라 하였다.
신호를 기다렸다가 횡당보도를 건너니 벤츠자동차 A/S 센터가 나온다
도로를 따라서 직진으로 향한다
한화 공장이 있는가보다.
온누리교회도 지난다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아래(13:38)
왔던길을 뒤돌아보니 반석마을 7단지 너머로 구절봉(앞)과 우산봉(뒤)이 보인다.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니 뭐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한화공장 입구가 나온다
한화공장 입구(13:40)
공장앞 도로로 걷는데 경비원인 듯한 보안요원이 쫒아나와 이곳은 출입금지라면서
오지 말라고 한다...경비원에게 이보시게! 공장으로 가는게 아니라 우측 둘레길로 가려고 하네
하니까...아무말도 안 한다...아마도 이곳이 방산업체인 모양이다
공장 우측으로 올라서니 박산이라 써 있는 대전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택시를 안타고 나처럼 걸어간 산꾼들도 있구나...역쉬 고수님들은 달라요.
박산으로 오르는 길을 뒤돌아 보니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너머로
오늘 걸었던 갑하산, 신선봉, 우산봉, 구절봉의 능선이 보인다
맥길은 묘지가 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좌측으로 향한다
등로는 좋다.
수도원이라?... 천주교 시설인 모양이다
놀이터(13:47)
브니엘 유치원 놀이터인 모양이다
유성터널 위(13:50)
이 능선 아래로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유성터널이 지나는 곳이다
나무 계단으로 올라간다
똥벼락님의 흔적을 만난다
쉼터도 보이고...
한번을 더 치고 오르니...
박산 정상이 나온다
박산(177m:13:54)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과 하기동 노은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체육시설과
이정표,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유성구 복룡동에 암행어사 박문수 부모의 산소가 모셔진 산이 박산(朴山:201m)
때문인지 이곳의 박산은 홀대받는 느낌인 듯 하다
글씨가 마모되어 판독이 불가능한 박산 정상의 삼각점
박산 정상에서 만난 선답자들의 흔적
운동기구가 있고 간간히 운동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정표의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등로는 생각보다 좋다
능선 윗쪽으로 철조망이 보여서 올라가 본다
한화 사업장 안쪽 능선이 지맥길이다.
내리막길로 내려선 다음에 등로가 보이지 않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한화사업장 철조망을 따라서 가는데 길이 없다
우측 아랫쪽에는 유성터널 입구가 보인다
감사합니다
철조망을 따라서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서니...
묘지가 나오고 고속도로 너머로 송림마을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경주김씨 가족묘(14:02)
묘지에서 내려다 본 유성터널 입구
묘지 좌측으로 내려간다
나하고 같은 종씨(경주김씨)이나 파가 다르구나
숲으로 들어간다
길은 보이지 않고 윗쪽은 한화사업장 철조망이 보인다
골짜기 같은곳을 지나 올라서니 묘지가 나온다
파평윤공 묘(14:07)
관음산인가?...한화 사업장 안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갈 수 없는 곳이다.
파평윤공 묘에서 철조망을 따라서 가야하나 갈 수가 없어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파평윤씨 향단이 보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보이고... 민가 뒷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민가에 계시는 분이 길이 없으니 가지 말라고 한다...하는 수 없이 우측으로 내려간다
텃밭앞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도로를 따라서 간다
퇴고개(14:14)
고개 앞에는 새누리 교회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대전시 유성구 하기리에 있는 퇴고개는
본래 탄동면의 송림리·봉기리·상기리이었던 것을 1914년 탄동면 하기리로 합치고, 이후 1983년
탄동면의 일부가 대전시 중구에 속하게 되면서 '하기동'이 되었고 이후 다른 곳들이 그랬듯이
1988년 서구에 편제되고, 대전광역시 승격 이후 유성구로 이관돼 현재에 이른다.
이름의 유래는 '텃골' 아래에 있다고 하여 '아래텃골'이라고 한 것을 한자로 적은 것이다.
과거에는 '위텃골' 상기리도 있었다. 그런데 '텃골'은 현재 지명으로 쓰이지 않고, '
아래텃골'에 해당되는 '하기'만 지명으로 쓰이게 되었다.
1차선 도로를 따라서 간다...맥길이 아니라 한참을 우회해서 가는 셈이다
원진식품이라는 곳을 지난다
갈림길(14:19)
굿모닝 인도어 골프장을 바라보면서 좌측의 도로를 따라서 간다
도로를 걸어서 간 산꾼들의 산행기를 보면 대부분 이곳에서 직진을 했드라...
하이베리 농장 입구(14:20)
하이베리 농장 입구에서 좌측의 대림가든쪽으로 올라가다가 우측의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장수황씨 묘(14:24)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숲속을 지나는데...
뫳돼지 사우나탕이 나온다
좌측 아래가 대림가든이고 묘지 너머로 지나온 우산봉과 구절봉이 보인다
묘지 뒷쪽으로 올라간다
갑자기 등로가 좋아지고...
다시 등로는 나빠진다
한화 사업장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의 희미한 길로 내려간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습지같은 넓은 안부 공터가 나온다
안부(14:40)
철조망 안쪽으로는 한화사업장의 시설물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습지같은 안부이다
능선으로 올라간 다음에...
좌측의 묘지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로 올라간다
경주김씨 가족묘(14:44~55)
오늘 낮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다
이곳에서 우리 종씨 할배의 밥상(?)을 빌려서 물한모금을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떠나는데 대구지맥클럽 묵언님의 시그널이 왜 그리도 반가운지...
다시 한화 사업장 철조망을 만나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한화사업장 철조망 안쪽의 모습
140.9m봉(14:59)
철조망과 작별하고 우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길(15:00)
우측으로 휘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사면길로 내려간다
논산의 바랑산님의 흔적을 만나고...주위 밤나무 아래에서 씨알이 굵은 밤을 꽤많이 줏는다
넓은 길을 내려와서...
山自分水嶺을 위배(?)하면서 개울을 건넌다
다시 오르막길...길은 보이지 않고 하기사 이곳이 맥길이 아니니 탓할것도 없다
좌측의 철조망을 바라보면서 빡센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5:15)
등로가 없는 곳을 개고생을 하면서 내려간다
사면길로 내려가니...
한화사업장 철조망을 따라서 가는데 더 이상을 갈 수가 없다.
이곳이 끝나는 지점에서 국방과학 연구소라는 시설이 있다.
철조망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선다
뫳돼지 사우나가 나오고...
내가 길을 만들어서 간다
뫳돼지가 난도질한 공터를 지나 밭두둑 같은 곳으로 올라선다
군 사사격장인 모양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가시에 몸뚱아리가 상처투성이다
내 키보다 더 큰 억새밭을 빠져 나오면서 개고생을 한다
뒤에 보이는 저 능선이 갈 수없는 지맥길이고 통신탑이 보이는 곳이 맥길에 있는 273.5m봉이다
사격장의 사대(射臺)를 지난다.
자운대 영점사격장(16:00)
사격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내려간다
사격장으로 통하는 문은 굳게 잠겨있다
우측으로 돌아서 간다
누군가가 지나간 모양이다...원형 철조망 윗쪽으로 나뭇가지가 걸려있다
도로에 올라선다
문이 잠겨서 돌아서 나왔다
자운대 영점사격장을 지나서 금병산 방향으로 향한다
저 능선에 있는 산이 금병산(金屛山:365.2m)이다
사거리 우측으로는 SK주유소가 보인다
이곳은 자운대라고 부르는 곳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3군 군사교육및 훈련 시설이 있는 곳이다.
1992년 7월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육군통신학교(현 육군종합군수학교)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군사교육 기지 조성이 시작되었으며, 이후에 육.해.공군 대학(현재는 합동군사대학교로 통합),
국군간호사관학교, 군의학교, 국군교육사령부 등이 차례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자운레스텔 입구(16:15)
이곳 자운동(紫雲洞)과 추목동(秋木洞) 일대는 대한민국 군인들의 교육기관이 몰려있어
엘리트 군인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복지관 버스 정류장을 지난다
유성택시의 횡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음 구간을 위해서 노선표를 꼭 숙지해야 할 듯 싶다.
자운중학교 입구(16:25)
도로 우측에는 맥길을 점령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로 길이다
자운초등학교(16:26)
자운초등학교에서 오늘의 날머리인 금병산 초입까지 가려고 했는데 종점 쪽에서
버스가 오고 있는게 아닌가...금병산 입구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서둘러 버스에 오른다.
골때리는 유성택시의 횡포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유성초등학교 버스 정류장(16:55)
자운초등학교에서 25분정도 걸려서 유성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금호고속 유성터미널로 향한다
금호고속 유성터미널(17:00)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예매한 다음에 화장실에서 깔끔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편의점에서 김밥한줄과 캔맥주 하나로 허기를 면한다
유성발 → 서울행 버스표
유성에 대한 좋지않은 기억을 가지고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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