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5년 08월 31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바람한 점 없는 엄청나게 더운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12.3km / 8시간 5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금성모기 삼거리- 807.6m봉- 안부- 무명봉- 안부- 821.6m봉
안부- 갈림길- 725.6m봉- 706.4m봉- 753.6m봉- 안부- 피대봉
무명봉- 733.8m봉- 무명봉- 갈림길- 갈림길- 안부- 무명봉- 684.8m봉
무명봉- 임도- 645.4m봉- 임도- 무명봉- 안부- 590m봉- 412.8m봉
459.8m봉- 안부- 무명봉- 427.6m봉- 안부- 410m봉- 안부- 무명봉
폐헬기장?- 444.8m봉- 안부- 314.5m봉- 275.8m봉- 안부- 임도
무명묘지- 맷돌재- 무명봉- 안부- 178.3m봉- 195.4m봉- 안부삼거리
채석장 안부- 갈림길- 대왕산- 갈림길-무명봉- 무명봉- 안부-살해치
☞ 소 재 지: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근덕면
입추, 처서가 지나고, 8월도 어느듯 마지막이건만 울여름의 더위는
물러갈 기미조차 없으니 매주 지맥 산을 하는 나로서는 더위로
떨어지는 체력을 유지하기가 참으로 힘이 드는구나.
그렇지만 요즘 하는 지맥길이 강원도라 조금은 낫겠지하는 믿음 하나로
강원도의 산길을 가기위해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 터미널(17:20)
집을 나와서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타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하는데
거리가 멀지도 않은데, 땀이 비오듯 흐르니 내일 산행이 쉽지
않음을 예고한다

동서울발 → 태백행 버스표
버스표를 예매하려는데 영월을 경유하여 태백으로 가는 17:45분 버스표는
매진이라, 다음차인 18:15분 버스표를 예매한 후에 대합실 의자에 앉아
한참동안 멍때리기를 한다

지맥길을 하기위해 태백으로 가는 버스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참 많이도 왔고, 이곳을 가기위해 쓴 버스비와 택시비를
참으로 많이 지출했다...버스에 올라 차창밖을 바라보는데 버스가
출발한 지 1시간도 안되어 차창밖은 어둠속에 묻혀 버린다.
해가 많이 짧아진 모양이다...오늘은 왠지 버스에서 잠도 오질 않는다
10명도 안되는 버스 승객들은 카지노가 있는 고한터미널에서 대부분
다 내리고, 두어명이 태백을 향하고...20분이 지나 태백터미널에 도착한다

태백터미널(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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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도착하여, 지난주에 이용했던 모텔을 가니 滿室이 되어
방이 없고, 근처에 있는 모텔로 가니 방은 있는데 현금으로
60,000원을 달라고 하여, 괜히 사기당하는 기분 같아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온 다음에 일단 민생고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터미널 앞에있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에다, 캔맥주로
저녁을 해결한다...그러다가 지난주 택시기사에게 찜질방이
영업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터미널 맞은편 골목으로 한참을 가니 성지24시 불가마찜질방이
보이는구나...찜질방비가 10,000원이다...어차피 모텔에 들어
가봐야 5시간 정도인데, 모텔에 비해 잠자리가 불편하기 하지만
이곳에서 5시간정도 개기다가 새벽 4시에 찜질방을 나온다

태백역 모퉁이에 있는 해장국집에 들려서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4시 40분...예약한 택시를 타고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활밭마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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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가 넘었는데도 산 아래라 그런지 아직까지 어둠속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컨테이너를 지나 임도 차단기가 있는
곳에서 내려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2주전에 이곳을 왔다가
차단기가 닫혀있어 갑자기 근처에 있는 삼척남(육백)지맥을
산행 코스를 바꿨는데, 오늘은 바리게이트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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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게 갈 수 있겠냐고 하니까...당연히 가겠단다.
어둠속이지만 지난번 내려왔던 길을 더듬어면서
1km정도를 올라가는데 임도 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가로 막는데, 허참!..난감하구나.
하는 수 없이 되돌아 나와서 사방댐이 있는 곳에서 한참을
고민한다...이곳에서 들머리인 금성모기 삼거리까지는
8km가 넘는 거리에다, 고도를 200m에서 800m까지 올라가는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나같은 저질체력으로는 최소한 3시간
이상이 걸릴 것 같다...오룩스맵 지도를 보니 빙빙 돌아가긴 해도
이곳으로도 금성모기 삼가리까지 갈수 있는 임도가 보이기에
택시를 타고 들머리로 향한다

택시를 타고 임도로 오르는데 이곳은 생각보다 길은 좋은편이나
엄청나게 九曲羊腸으로 이어지는 임도이다...1시간 이상을 돈
다음에 지난번 내려왔던 임도를 만나 금성모기 삼거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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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임도를 따라서 계속되는 오르막길... 드디어 들머리에 도착한다.
지난번 내려갈 때의 기록에는 8km 정도의 기록이 찍혔는데, 오늘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18km에다 약 2시간 가까이 걸린셈이다.
택시비도 생각보다 너무 나와 난감하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태워준 택시기사에겐 너무나 고마워 요금보다, 조금을 더주고
유쾌한 작별을 한다

금성모기 삼거리(07:10)
금성모기란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한 산골마을의
이름으로 원래는 금성뫼기인데 變音이 되어 금성모기라 부른다고 한다.
뫼기란 ‘뫼 산(山)’ 자에 ‘터 기(基)자’ 를 쓰는데 풀이하자면
산속에 있는 금성마을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근덕읍 이천리에 있는 진범기와 한양기도 ‘터 기(基)’ 를 써서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인증샷

3주만에 온 금성모기 삼거리를 뒤돌아 본다.
이제 내 生前에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은 아쉬움에
주위를 돌아 본 다음에...

본격적인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07:20)

오늘도 들머리 입구를 안내하는 선답자의 시그널...
요즘 지맥길에 유난히 이 분의 흔적을 많이 만나는데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초반이라 등로는 보이지 않으나 완만한 오르막길인데
남쪽 지방의 지맥길과는 달리 잡목의 태클이 없어서
걸을만하다

완만한 오르막길에 올라서 숨 한번 길게 내쉰다.
이른 아침인데도 바람한 점 없으니 나뭇잎은
微動조차 없고, 오늘도 무척이나 더운 날씨가
산꾼을 얼마나 괴롭히려는지 벌써부터 땀으로
인해 옷이 젖어들기 시작한다

오름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빛내림은 시작되고...

8월의 마지막 산길에도 진작 물러갔어야 할
더위는 아직도 기승이다.

잠시후에 807.6m봉에 도착한다

807.6m봉(07:32)

807.6m봉 정상에서 살짝 좌측으로 향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이 험한 오지에도 맥산꾼들의
흔적은 어김없이 보이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이 사치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저 분이 왜 비실이라고 닉을 정했는지
나로서는 이해불가...딱한번 뵙지만 진정한
맥산꾼인 듯 하다

안부(07:35)

무명봉(07:37)

맥길은 살짝 좌측으로 꺽어져 서북쪽으로 향한다

안부(07:38)
나무에 동물이동 감시카메라가 달려있고, 등로 좌측
바로 아래에는 조금전에 올라온 임도가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길... 바람이 불어줬으면 좋으련만...

821.6m봉(07:43)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에 등록된 족보있는 봉우리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지도에 표기된 봉우리로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직진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아침에 내가 올라온
활밭마을에 있는 궁전2교로 내려가는 가장 가까운 길로
산악회에서 오신 맥산꾼들은 이곳을 날머리로 잡기도
하는 곳이다.

산행 시간 20분 남짓한데 벌써 웃도리는 땀으로 범벅이니
오늘도 산행이 쉽지 않을 듯 하다...이곳에서 물한모금
마시면서 트랙을 확인하는데...헐!...이게 뭐여...스마트폰이 없다.
지난주에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개고생을 했는데 갑자기 얼굴이
하해지는데, 미칠것만 같다...베낭을 벗어놓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821.6m봉에서 안부로 내려는 길에 스마트폰이 얌전히
쥔장을 기다린다...다시 폰을 회수해서 되돌아 간다.

821.6m봉에서 비스듬히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길은 산악 오토바이가 다녔는지
등로가 많이 훼손되어 있어서 걷기가 불편하다

가야할 능선들이 보이고 이른 아침임에도
따가운 햇살에 마루금도 지쳐가는 모습이다.

지저분한 길이지만 등로는 뚜렸하고 약초가 아니면
임산물 재배지인지 붉은색 노끈들이 어지럽게 걸려있다

안부(07:58)

선답자들이 걸어갔던 길...묵묵히 걸어간다.
앞으로 다가올 未知의 길을 예상하지도 못한체...

갈림길(08:05)

뚜렸한 직진길을 버리고 트랙은 등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 좌측으로 가리킨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곳을 지나자마자...

725.6m봉(08:08)

옴팍한 등로로 내려선 다음에...

우측의 뚜렸한 길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706.4m봉(08:12)

다시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걷는 것을 배워라.
걷는 것을 사랑하여라.
걷는다는 것은 내가 내 발로 혼자 늠름하게 서서
목적지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발이 땅을 밟지 않을때 심신(心身)에 질병이 생긴다.
적어도 하루에 만보는 걸어라.
걷는 것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없다.

강원도의 산길은 공기하나만 참말로 좋다.
왜 강원도를 청정지역이라 부르는지 알 것만
같은데 요즘처럼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걷다보면 이제 그런 느낌이 半減되는 기분이다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오르는데...

등로의 북사면에는 금강송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올라서니 준.희쌤의 산패가 걸려있는 753.6m봉 정상이 나온다

753.6m봉(08:26)

753.6m봉을 지나면서 암릉구간으로 맥길은 이어지고,
제법 호젓한 능선을 따라서 걸어가는 이 길...이런 곳에서는
당연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야 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바람은 전혀없다.

좌측은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이고, 우측은 근덕면
중촌리에다 발을 걸어놓고 곡예하듯 맥길을 이어간다

안부(08:30)

길은 뚜렸하고...

암릉구간을 지나 피대봉에 도착한다

피대봉(752.9m:08:33)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와 근덕면 궁촌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둔 산패와 선답자들의 시그널...
그리고 3등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으나, 주변은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조망은 전혀없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에는 피대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아무런 지명 표기없이 그냥 752.9m봉으로 되어 있고, 피대봉 지명에
대한 유래에 대한 자료는 찾을길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인증샷

피대봉 정상 3등 삼각점(△삼척316 / 2004 재설)

빈 마음 그것을 無心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좋은글 중에서

중마읍리의 어느 골짜기로 이어지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아직 오전 9시가 안되었는데도 뜨거운 햇살은 장난이 아니고
옷은 벌써 땀으로 범벅이 되어 팬티속까지 파고든다

무명봉(09:40)

아무리 더워도 맥길을 걷는 산꾼의 발걸음마저 멈추지는
못하겠지...더군더나 이곳은 탈출로도 없고, 설령 탈출을
시도한다해도 임도를 따라서 최소한 10km 이상을 걸어야
하니 죽어나사나 걸을 수 밖에 없다...숙명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걷는다

733.8m봉(08:46)

걷고 또 걷는다...그러다보면 끝이 나오겠지...

무명봉(08:48)

등로는 조금씩 지맥길의 本色을 드러내지만
남녁지방의 산하고는 달리 잡목들의 저항은
그리 심하진 않다

갈림길(08:50)

갈림길에서 살짝 좌측으로 내려서니 우측으로는
간벌을 하고 새로운 樹種으로 나무를 심은듯 한데
나무는 보이지 않고, 웃자란 잡풀들만 무성하다

잠시후에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보면서 G.P.S를 확인한다.
어차피 걸어야 할 마루금...밥도 시간이 지나야 먹을 수 있듯,
가야할 맥길도 시간이 지나야 날머리가 나오겠지...

산길에서 / 이성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 이들이
지금 조릿대밭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을 다해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되는지를 나는 안다

갈림길(08:52)

내리막길은 잡목으로 인해 아예 길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낮은 포복하듯 나무 아래로 기어서 내려간다

개구멍 통과하듯 숲을 빠져나와 고개를 들어보니 2주전에
걸었던 삼척남(신산경표상:육백)지맥 능선에 있는 천봉이
나뭇가지 뒷쪽으로 보이고, 맨 뒷쪽으로는 장쾌하게 펼쳐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걸쳐있는 두타~청옥산 능선이 눈을 호강시켜
주는구나

안부(08:55)

등로에 드러누운 고사목들이 발길을 붙잡지만,
가야할 길이 너무 멀어서 그냥 지나친다

가던길을 멈추고 고개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흰구름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저렇게 悠悠自適 살아야 하는데 세속의 중생들은
전생에 뭔 업보가 많기에 힘들게 아둥바둥 사는지...

이곳도 예전에 산불의 피해지역인지 등로에
불에타서 쓰러진 고사목들이 나딩굴고 있다

무명봉(09:03)

무명봉을 지나 조금씩 고도를 낮추면서 북쪽으로 향한다

좌측 능선이 아닌 약간의 사면길을 따라서 동북쪽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삼척남(육백)지맥 능선과 마읍남(신산경표상:사금)지맥
능선이 나란히 마주보며 동해바다의 합수점으로 향한다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 전경린
선택을 한 뒤
후회하는 사람은
늘 후회해
모든 선택이란
미련을 남기기
마련이고
후회란
잘못 선택해서가 아니라
감정 조절에 실패할 때
오는 거라고 했어
그러니,
어느게 더 나은가,
더 옳은가 하는 것 보다
네 마음이
어느 걸 더 원하는가가
중요할 거야

거친 잡목들의 강력한 태클에다 더위에 지쳐서
초반임에도 진이 다 빠지는 느낌으로 족보있는
684.8m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684.8m봉(09:13)
분명히 족보있는 봉우리이건만 아무것도 없고,
부뜰이님의 시그널 하나만 외롭게 정상을 지키고 있다
행여 다른곳에 산패가 걸려있나 찾아보는데...이게 뭐여...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 준.희쌤의 산패가 보인다

다시 나뭇가지에 매달고...오랫만에 착한일 한번 해본다

684.8m봉 정상에서 살짝 우측으로 내려간다

가야할 능선이 시원스레 보이고 그 뒷쪽으로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나, 따가운 햇볕의
영향인지 肉眼으로 확인이 안되는구나

무명봉(09:17)

우측으로 내려서자마자...

임도가 나오고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09:20)

임도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서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645.4m봉(09:25)

645.4m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선답자들이
길을 안내하고 잡목들이 거추장스럽긴 해도
아쉬운대로 걸을만하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지도에도 없고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도 없는
임도가 나타나는데 절개지가 너무 높아
내려갈 수가 없다...우회해서 내려간다

임도(09:35)

뜨거운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서둘러 숲속으로 들어간다

무명봉(09:42)

오늘 산행길에는 무덥고 힘들다는 말밖에 쓸게 없구나.
보이는거라고는 숲뿐이니...이것도 지맥길의 산행
기록이니 우짜겠노...

안부(09:42)

간간히 만나는 금강송의 위안을 받으면서 걸어가는데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여 정도 되었는데 벌써 몸뚱아리는
지친 기색을 한다...조금만 더 참고 열심히 걸어보자...

590m봉(09:48)

족보상에는 없는 590m봉에서 흐릿한 길을 따라 좌측으로 향한다

외롭게 산길을 걷는다...하기사 홀로 맥길을
걸으면서 내가 언제 호사스럽게 꽃길을 걸어본
지가 몇번이나 있었던가...늘 외롭게 산길을 걸었기에
어쩌면 이런길이 나에겐 훨씬 정겹게만 느껴지는구나

412.8m봉(09:55)

다시 조금씩 고도를 높이는데 마사토 지역이라 완만한
길임에도 생각보다 미끄럽고, 키작은 소나무를 헤치고
내려가는 길도 생각보다 고역이다

잠시후에 지날 맥길을 능선을 바라보면서...

흐릿하게 이어지는 사면 능선을 버리고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직진 능선으로 치고 올라서니
준.희샘의 산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459.8m봉 정상에
오른다

459.8m봉(10:05)

휴식(10:10~11:30)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도 채 안되었는데 이곳까지 오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처음 산행을
시작하면서 들머리까지 택시로 편하게 왔으니, 부지런히 걸으면,
마읍남(신산경표상:사금)지맥을 마칠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는데, 초반임에도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웠고, 바람한 점
없는 날씨이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렸고, 잡목의 저항도 생각보다
심해서 아무래도 무리일 듯 싶다.

어차피 졸업을 못할바에는 무리하게 산길을 걸을 필요가 있겠나.
접속구간이 없는 살해치까지는 꺼꾸로 매달아 놔도 갈 수 있을 것
같으니 무리할 필요가 있겠나... 다음에 한번 더오면 되지하고
생각을 하니 맘이 훨씬 편하다... 459.8m봉 바로 아래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옷을 벗어 나뭇가지에 걸어서 말리고,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하는데, 이곳도 바람의 협조는 전혀없다... 하지만 남녘지방의
산에서 산꾼을 괴롭혔던 산모기와 날파리가 없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산행 거리에 대한 마음을 비우니, 휴식시간의 훨씬 즐겁다.
바지까지 벗고 속옷차림으로 그늘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1시간 10분이란 긴 시간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다시 길을 나서는데...

잡목이 우거져 등로는 難解하고, 선답자의 시그널도
없고, 한참을 버벅거리다가 좌측 아래로 내려선다

5분정도 버벅거리면서 내려서니 뚜렸한 지맥길이 나온다

안부(11:40)

다시 등로는 희미해지고...

능선 북쪽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삼척남(육백)지맥
능선을 바라보면서 완만한 봉우리로 올라선다

무명봉(11:45)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완만한 능선으로 오르는 길임에도 잠시 햇볕에 말렸던 옷은
벌써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비오듯 흐르는 이마의 땀은
도무지 주체할 수가 없구나...스마트폰으로 삼척지방의 날씨를
검색하는데, 오늘 삼척지방 최고 기온이 34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데, 날씨가 미쳤구먼...하기사 인간들도 비정상적으
살가가는 자가 많다보니...날씨까지 닮아가나 보다

이글거리는 햇볕 탓이련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삼척남(육백) 지맥 능선도 흐릿하게 보이는구나.
이틀전에 견우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는
七夕날이고, 내일이면 9월도 접어드는데, 날씨는
세월의 흐름도 잊어버린 모양이다

427.6m봉(11:55)

계속되는 오르 내리막길...은근히 몸뚱아리는 지쳐간다

안부(12:00)

그래!... 날씨땜에 고역이긴 해도, 162지맥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걷고 또 걷는다

410m봉(12:08)

족보에도 없는 무명봉인 410m봉에서 내려서는 길에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 있는
초곡항과 동해바다가 멋진 모습으로 지친 산꾼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구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 있는 초곡항은 빨간 등대가 있는 작은 항구로
몇 안 되는 작은 고기잡이 어선들이 이용하고 있는 어촌다운 풍경을 간직한 항구이다.
한적한 분위기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초곡항 입구에 자리 잡은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은 출렁다리를 건너며
신비로운 촛대바위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에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도 함께
관광할 수 있으며, 초곡리는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몬주익의 영웅으로 불리웠던 마라토너 황영조의 고향으로 지금은 황영조 기념관이
조성되어 있다

어디에 쓰는 팻말인고?...

안부(12:18)

머리를 텅비우고 오직 산길에만 집중하는 거...
홀로 맥길을 걸을때, 지켜야 할 원칙이 아닐까...

무명봉(12:30)

반가운 선답자들의 흔적을 보면서...

맥길은 우측으로 꺽어져 동남쪽으로 향한다

멋진 금강송 2그루가 산꾼을 반긴다...우애가 좋은 남매인가?
아니면 형제간인가?...참으로 보기가 좋구나.

폐헬기장?(12:35)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예전에 헬기장인듯한
것 같은데, 잡풀이 우거져 있어 확신이 서질 않는다

완만한 오르막길...마치 성터의 흔적같은 석축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성터같지는 않다...정상에
올라서니 준.희쌤의 산패가 있는 444.8m봉에 도착한다

444.8m봉(12:44)

444.8m봉을 지나면서 고도는 급격하게 낮아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맥길을 따라서 편하게 걷는다
이곳부터는 동쪽의 근덕면과 서쪽의 노곡면의 경계 능선을
따라서 왔던 지맥 능선이 동쪽과 서쪽의 모두가 온전히
삼척시 근덕면으로 들어선다

안부(12:49)

다시 등로는 맥길의 本色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잡목의 저항을 이겨내고 올라서니...

길이 없는 직진의 능선이 아닌 사면길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가다 봉우리로 올라선다

314.5m봉(13:00)

계속되는 내리막길...등로는 아주 뚜렸하다

직진의 능선과 우측으로 내려가는 임도가 있지만
행여 맥길에 대한 확신이 서질않아 편안하게
내려가는 우측 임도가 아닌 직진 능선으로 향한다

275.8m봉(13:05)

마사토 지역이라 길이 미끄러운지,
아니면 등산화가 낡아서 미끄러운지
등로는 상당히 미끄럽다.

한참을 가다가보니 조금전 편안한
아랫쪽으로 향했던 임도를 다시 만나는구나

안부(13:15)

안부를 지나고 능선이 아닌 편안한 사면길로 맥길을 이어간다

사면길 끄트머리에 도착하니 머리(잔디)가
전혀없는 천년주택(묘지)이 보이고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13:20)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서 동막리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임도로 내려선 다음에 내리막길인 궁촌리 방향으로 향하다가...

임도를 버리고 내리막길의 숲속으로 향한다

휴식(13:22~40)
산행을 하면서 음식물 섭취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자꾸만 체력은 떨어지고, 몸뚱아리는 더위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있다...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20여분간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무명묘지(13:44)

생각보다 등로도 뚜렸하고 내리막길이라 편하게 길을 걷는다

이곳의 묘지는 한결같이 잔디가 전혀없는 대머리(?)이다
토양이 잔디가 전혀 뿌리를 내릴 수 없는 마사토 지역이라
그런 모양이다...이곳에서 지맥길은 묘지 좌측의 길이없는
숲속으로 향하는데, 등로가 뚜렸한 묘지 아래로 내려간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가는데, 오룩스맵을 안내하는 여인이
앙칼진 목소리로 등로를 이탈했다고 씨부리는 바람에
맵을 확인하니 등로를 벗어났다...근데 등로에는 선답자들의
시그널들이 보이는데, 高手들도 이리로 갔다는 얘기인가?

금새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향하는 길을 따른다

고수들도 이렇게 맥길을 이어간 모양이다

좌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맥길이 보이고 마루금에
복귀를 한 다음에 편안한 길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맷돌재(13:56)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 있는 고개인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에는
맷돌재란 지명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아무런 표식조차 없다...고개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으며,
반바지님의 코팅지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이다

살해치까지만 간다고 생각을 하며 마음 편하게 걸으면서
물을 생각없이 마구 마셨더니 아직도 갈 길이 꽤 남았는데
식수가 달랑달랑하다...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무명봉(14:00)

안부(14:02)

임도를 걷는데,그늘이 없어 강렬한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등로를 따라서 오르다가 등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오른다.

178.3m봉(14:06)

족보있는 178.3m봉을 찍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뚜렸한 등로를 다시 만나서
북쪽으로 향하는 마루금을 이어간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무더위이지만,
첫사랑 찾아가듯, 묵묵히 걷고 또 걷는다

195.4m봉(14:17)
완만하고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봉우리를
올랐건만, 더위 탓인가 숨이 막힌다

무명봉인 195.4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동물이동감시카메라가 보이고 미끄러운 내리막으로
향한다

안부삼거리(14:30)
맥길은 좌측으로 향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동막개발이라는 업체에서 운영하는 石山이 보인다

개발이라는 허울좋은 美名이라 山河는 망가지고 있구나

직진으로는 갈 수가 없어서...

옴팍한 곳을 건너서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아이쿠 무서봐라...

채석장 안부(14:43)

체력이 거의 방전된 모양이다...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도 다리는 천근만근...발걸음이 무뎌진다

석산 너머로 2주전에 걸었던 삼척남(육백)지맥
능선이 물끄러미 나를 내려다 보면서 하는 말...
살다보면 휴식도 필요하다고...

갈림길(14:50~15:20)
우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으로 향하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베낭을
베개삼아 30분간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 다음에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대왕산으로 향한다

대왕산(大王山:186.5m:15:25)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 있는 산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에는
대왕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지만, 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그냥
186.5m로 표기가 되어 있고, 정상에는 반바지님의 코팅지와
선답자들의 시그널 몇개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데 옛 지명은
고돌산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는 산이다.
대왕산이란 지명에 대한 자료는 찾을 길이 없으나 아무래도
인근에 있는 살해치(殺害峙)에서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시해된 사건과 관련되어 붙어진 지명인 듯 하나, 이건 어디까지나
범여의 개인적인 私見이다

조금전에 지나온 길과는 달리 등로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갈림길(15:28)

무명봉(15:29)
이곳에 준.희쌤의 186.5m라는 산패가 걸려 있는데
아무래도 착각하신 듯 하다... 186.5m봉은 이곳이
아니라 조금전에 지나온 대왕산이 맞다.

나뭇가지 사이로 살해치 너머에 있는 202.6m봉이 얼굴을 내민다

무명봉(15:32)

맥길은 좌측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나 아무래도
그냥 편하게 통과시켜 않을 것은 모양인지
등로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와 살해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살해재가 가까워졌는지 차량소리가 시끄럽다.
동막리(東幕里)는 근덕면의 남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바다, 서쪽은 노곡면,
남쪽은 궁촌리, 북쪽은 광태리와 부남리에 각각 접한 마을로 동서 8㎞, 남북 4㎞이다.
신촌, 한나루, 식송, 동막, 내평, 토점, 양지, 음지, 대평 등의 자연마을이 있으며, 궁방산은
마을 서남방에 솟아 있으며, 북쪽에 삼태산의 산줄기가 동으로 뻗어 있으며, 그 가운데
삿갓봉이 가장 높다... 남쪽에는 사라치가 있으며 마읍천은 동서로 흐르다가 다시 부남리로
북류하며,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흥사가 있고, 대진(大津)에는 어항이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며, 낚시터로 유명한 마을이다
지명의 유래는 동막리의 중앙에는 마읍천이 흐르며, 물길(水道) 동쪽을 막아 논을
개간하였다 하여 동막(東幕)이라 하였다고 한다.

소나무숲을 헤치면서 내려서니...

이번에는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딸기 줄기들이 태클을 걸어댄다.

안부(16:00)
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이곳을 살해치라고 표기를 해놨다.
안부를 가로질러 무명봉에 오르니 살해치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나온다

급경사로 내려간다...이런곳을 내려가는데는 식은죽 먹기다

철계단을 내려서니 이번에는 철문이 길을 막는다.
철문을 흔들어 보는데 다행히 문이 잠겨있지 않아
문을 열고 살해재로 내려선다

살해재(殺害峙:90m:16:10)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와 궁촌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동해대로라 불리는 4차선의 7번국도가 지나가는데 교통량이 상당히
많으며, 동남쪽으로는 고돌산(古突山)이라고도 불리는 대왕산이 있다.
살해재의 명칭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두 왕자와 추종자 500여 명과
함께 이성계가 보낸 금부도사(禁府都事)에 의해 살해된 장소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 부르며, 살해재를 불교계에서는 사라치(紗羅峙)라고 불렀고,
고려의 종지부를 찍은 곳이라 해서 사가(史家)들은 위재(位峙)라 기록하기도 하였다.
살해재는 공양왕의 위패를 모신 곳이었으며, 궁촌리의 7번국도 중 가장 험한 고갯길인
고돌산(古突山) 뒷길이라고 설명하고 산중턱의 분묘 3기는 공양왕릉과 두 아들 석(奭)과 우(瑀)의
무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공양왕릉 · 궁촌(宮村) · 궁기(宮基) · 원평(院坪) · 궁촌해수욕장 ·
궁촌초교 · 궁촌교는 관련 지명이며, 궁촌은 임금이 유배되었던 곳이고, 궁기는 공양왕의 맏아들
왕석(王奭)이 살았던 곳이며, 원평은 마방(馬房)이 있던 곳이다.

조금전 철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리가 조금 삐끗하였는데,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도로로 내려서니 다리의 통증이 심하다...9여시간을 걸으면서
너무 더워서 참으로 힘이 들었고, 그 바람에 3시간을 넘게 휴식을 취하면서
산행을 하다보니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2주전에 삼척남(육백)지맥을 하면서 이용했던 근덕 택시를 호출하여
삼척 터미널로 향한다

삼척터미널(16:40)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예매하는데 서울 강남으로 가는
가장 빠른 버스가 17시 25분 버스인데 표가 많이 있다
얼른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서 사우나로 가기는 시간이 애매하다.
다행히 화장실로 가니 사람이 거의 없어, 체면 불구하고
웃통을 벗어놓고, 시원하게 씻고, 머리까지 감은 다음에
아랫도리는 타월을 적셔서 닦고, 옷을 갈아 입으니 살것만
같다...그런 다음에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에서 백반
한그릇으로 점심을 겸한 이른 저녁을 하고 터미널 대합실로 향한다

삼척발 → 서울경부행 버스표

터미널 대합실에서 10분동안 멍하니 앉아있다가
버스에 오른다...버스는 정시에 출발하여, 동해와
횡성 휴게소를 경유한 다음에 서울로 향하는데
휴가철이 끝나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밀리지 않고, 예정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서울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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