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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佛 敎 ♣/禪詩 ·茶詩·漢詩32

靑山兮要我 청산은 나를보고 '靑山兮要我' -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 -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고려말 예주(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해지방)부에서 출생하여 출생의 전설이 있습니다. 이 지방에 창수면 가산리에.. 2014. 2. 19.
초의선사 茶詩 - 운길산 수종사 ▣ 운길산 수종사 雲吉山 水鐘寺 ▣ 수종사는 청고淸高한 곳에 있고 산천은 그 아래 깔렸도다 한잠 자고 일어났는데 차 한잔 줄 사람 없을까 게을리 경서經書 쥐고 눈곱 씻었네 그대가 여기 있는 줄 알고 이곳 수종사까지 오지 않았나 - 초의선사 茶詩- 조선 후기 이곳은 당대 학자들이 차.. 2014. 2. 13.
산중미(山中味) / 함허대사(涵虛大師) 산중미(山中味) / 함허대사(涵虛大師) 山深谷密無人到 [산심곡밀무인도] 盡日寥寥絶世緣 [진일요요절세연] 晝日閑看雲出峀 [주일한간운출수] 夜來空見月當天 [야래공견월당천] 爐間馥郁茶烟氣 [로간복욱차연기] 當上氤氤玉篆煙 [당상인인옥전연] 不夢人間喧憂事 [불몽인간훤우사] 但將禪悅坐經年 [단장선열좌경년] 산은 깊고 골짜기 가파르니 오는 이 없고 종일 고요하여 세상 인연을 끊었구나 낮이면 한가로이 산굴에서 일어나는 구름 보고 밤이 오면 하늘에 뜬 달을 본다네 화로에는 차 달여 더욱 향기 진하고 푸른 연기는 전서를 그리며 위로 오르네 인간 세상 번잡한 일 꿈에도 없으니 다만 즐거이 참선하며 세월 보내네 * 수(峀 ); 산굴 수. * 當 ; 막 -하려 한다. ◈ 함허대사(涵虛大師)1376-1433 ◈ 함허대사는 우왕 .. 2014. 1. 17.
조선 명기들의 시와 산수화 조선 명기들의 시와 산수화. 江陵郊外 (48×69㎝) 梨花雨 흩뿌릴 제―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 2013. 11. 4.
월하독작 (月下獨酌) / 이백(李白) 월하독작 (月下獨酌) - 이백(李白) 화간일호주(花間一壺酒) 꽃 사이 한 병의 술을 놓고서 독작무상친(獨酌無相親) 벗할 이 없어 홀로 술마시네 거배요명월(擧杯邀明月)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대영성삼인(對影成三人) 그림자도 마주하여 세 사람이 되었구나. 월기불해음(月旣不.. 201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