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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 梵如의 日常 ♣

9월의 마지막 날에...

by 범여(梵如) 2011. 9. 30.
 

쪽빛하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날
갈바람 불어와 촉촉히 맺힌
이슬 머금은듯 반짝이며
풀섶 사이 이름모를 들꽃들은
춤사위로 곱게 흔들리고
코끝에 스치는 향기는

가을이 오는 길목을 열어
오랜 침묵과 외로움속에서 벗어나
이 가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가을과는 거리가 무던히도
먼 여름속 가을 어느덧 한해의 시작이
금방인것 같은데 가을의 길목을 지나
이제 가을의 완연함을 다하는
시월의 문앞에^^..!

어느사이 구월의 중순을 지나
빠르게 빠르게 구월의 끝트머리...
이제 세월의 흐름...그냥..그
대로 자연처럼 순응하리라
촉촉히 내리는 내 안에 가을속
무더위을 씻기는 빗소리 리듬맞추어...

북적거리던 한가위란 연휴의 설레임과
기대도 우리네 기억 속에 묻어둔 채
각자의 생활 터전으로...
이제사 진정 잠시 머물다가는 시간임을 실감합니다.
 
마음 속에 담아온 가족 부모님과
이웃의 情으로 얼마간은 흐믓한
일상이 지난 ....되겠지요.

이제 조금씩 조금씩 낙엽 밟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고 아무렇게나 흩날리는
낙엽 하나에도 잠시후면 내 인생을
비유하는 날이 하나 하나 늘어만 가겠지요...?.

이제 무심코 줏어든 고운 단풍잎 하나에도
잠시나마 옛 추억속에 잠겨 잠시 마음마저
밝게하겠지만.. 이리 저리 밟히고 찢겨진
낙엽을 보면 우리네 삶 같아서 서글픔이
밀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계절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中年의 나이
노년으로 한발씩 닦아섬에 있어
허허로움에 못이겨 흩날리는 낙엽하나에
마음 속으로 보내는 애틋함이 있으면
더욱 더 심신의 여유와 아름다울 수가 있지않을까요.

 우리 친구들 ~! 고운님들 ~!
상상할수없이 너무도 빨리 변해가는 세상
온통 여름속 가을보다도 힘든 온 세상이
널뛰기 이렇게 모든 인정과 사랑이 물질이란
현실에 이렇게도 한없이 매말라 흩트러져만
가는 때 나 자신 힘들더라도 정겨운 모습들과
마음으로 나보다 조금은 더욱 힘든자들을 위해...

베푸는 마음의 복을 가득 담아...
웃음 보따리에는 웃음가득,
행복 보따리에는 행복가득,
최선을 다한 정성으로 나누어 줄수있는 ...

간혹 못마땅함으로 남에게 어두운 마음이 있었더라도..
화사한 웃음으로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 되었으면 해요.
우리 친구들~! 고운님들 ~! 베풀면 베푼만큼 다시 온다고 합니다
스스로 무엇이든 해 낼수 있는 자긍심......

하나에서 열까지 사랑으로 담아 낼수 있도록해요.
꽃은 언젠가 꼭 지긴 하되 은은하거나 찬란하거나
제 성품대로 향기 피우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갑니다.
하히얏게 고운빛을 바라다 미련없이 훌 훌 날아가 버리는
억새의 홀씨처럼 저 또한 그대로 간직한체 내안에 향기로
이 세상 한번쯤 그리운 님 찾아 휘리릭..떠나고 싶습니다.

 가을 속에서도 가을의 성질과는 무던히도
먼 여름속 연장과도 같은 가을의 길목에서도
한것 점점 물들어 가는 가을 의 뜰에서 生의
결실을 한것 품고 떠날 준비하는
곱디 고운 五色의 빛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가을의 변화을 재촉하는
가을의 빚줄기 지난후 하얀구름 두둥실~~
파란 물 뚝 뚝 뚝~~~
금방이라도 쏟아질것 같은
파아란 쪽빛 하늘가~~~

한들 한들 바람이 부는데로 흔들리는
하이얀 억세풀 처럼 그렇게 순응하며
온통 흔들어 놓고 가고 싶습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나의 모습이 맑고
곱게 변하여 하얀구름 쪽빛하늘 가에 온통 하이얀빛~~~
하인얀 홀씨~ 바람속에 한것 날리고 싶습니다

우리 친구여 고운님들 사랑 합니다.
요즘 한없이~ 온통 예측할수 없게 변해가는
주위 환경에... 요동함이 없이 내위치로 돌아와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우리의 마음속에서 물을 주지 않아도
계속 꿈으로 자라고 있는 初心의 마음을 바라보며...
화이팅 ~ 을 날려 보내세요...^^

신묘년 9월의 마지막날 아침에
 
대모산밑 개포골에서 범여(梵如)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