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3)
須菩提야 若有善男子善女人이 以恒河沙等身命으로 布施어든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많은 목숨으로 보시했을지라도"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온갖 명예와 재산과 학식을 다 이루어 간다고 하여도
자기의 목숨을 잃게 되면 이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읍니다.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숨인 것입니다.
목숨은 바로 이 우주와도 맞먹는 것입니다.
이토록 소중한 목숨이니 설사 한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서 보시했다고 해도 살신성인이라 하여 널리널리 칭송합니다.
그런데 이 소중한 목숨을 항하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이 수없이많은 목숨을 가지고서 보시를 하였으니
그 때 돌아오는 공덕은 얼마나 크겠습니까마는 이것 역시도 언젠가는 다하여 새어버릴 유루복이다
하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若復有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하면 其福이 甚多니라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심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한다면 그 복이 저 복보다 더 많으니라."
지금까지 계속하여 경 이름, 부처님의 법, 미진, 세계, 삼십이길상을 쓰고 나니 염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금강경』은 금강경이 아니고 그 이름이 금강경이니라."하고 소흘하게 취급할까 봐 매우 강하게 비유를 합니다.
한 사람의 목숨도 우주보다도 더 큰데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고 많은 목숨으로 보시했을 때의
공덕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크고 큰 공덕도 이 금강경의 복에 비할바가 못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인 것입니다.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다는 것은 반야의 안목을 투철하게 갖추었을 때 없는 것이지 처음부터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금강경이라는 상을 지녀서는 안 되는 것이고 말 그대로 '취부득 사부득(取不得 捨不得)'입니다.
이 모든 것의 해결은 반야의 안목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반야의 안목이 열리면 우리들의 진실한 모습을 참으로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생 불멸(不生 不滅)의 불가사의한 힘이 넘쳐 나와서 나의 삶이 언제나 평화롭고 힘차고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이 실상을 밝혀 주는 금강경이기에 참으로 금강경의 가치는 수승하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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