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제22
일체법은 본래로 텅 비어 평등하고 청청합니다.
부처와 중생이 하나인 자리이므로 보리(菩提)는 달리 얻을 수도 없으며 얻을 것도 없습니다.
법(法)을 가히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법에 매인 것입니다.
가히 얻을 법이 없다고 하여야 바야흐로 해탈(解脫)을 얻었다 할 것입니다.
옛사람의 말에 "도를 남에게 줄 수 있다면 그 후손에게 주지 않을 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일체법뿐만 아니라 그 어떤 작은 법도 얻은 바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여 진실로 부처님은 아무 것에도 걸리지 않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할 것입니다.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世尊하 佛이 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는
수보리 백불언 세존 불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爲無所得耶니이다 佛言하사대 如是如是하다 須菩提야
위무소득야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我於阿縟多羅三藐三菩提에 乃至無有少法可得일새 是名阿縟多羅三藐三菩提는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무유소법가득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께서는 피나는 수행끝에 인류사에 가장 빛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지만
'나는 보리심(菩提心)을 얻었다'라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매이고 집착하게 됩니다.
결국 집착된 그 곳에는 밝은 반야의 지혜가 이를 수 없으니 온전한 깨달음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부처와 중생이 오로지 한 몸입니다.따라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를 것도 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보리심을 구할 것도 없고 얻었다는 마음조차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들 본성을 가리기만 할 뿐인 작은 법조차 얻은 바가 없다고 할 때에 비로소
두루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부처님의 깨달음조차도 날려 버리는데 작은 우리들이 집착하고
자만할 우리들의 진정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조금만 무시 당해도 발끈하고 화를 머리 끝가지 내기를 식은 죽 먹듯이 하는데
사실 우리들 것이라고 고정지을 것이 하나도 없고 손에 잡히는 것 또한 하나도 없습니다,
그동안 나라고 의지했던 허망한 나를 떠나 보내야 그 때에 보다 더 큰 나, 참 나, 우주적인 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니 드러날 필요도 없이 바로 우주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대목에서 우리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슬기를 배워서 참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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