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4년 6월 8일
☞ 산행날씨: 흐린날씨에 가끔 빗방울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9.4km + 어프로치 약 2.6 km / 9시간 30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광덕고개-광덕산-명성지맥 분기점-972m봉-930m봉-830m봉(박달봉 갈림길)
벙커봉-헬기장-자등현-군초소-헬기장-헬기장-각흘산-방화선-방화선 갈림삼거리
716m봉-군사도로-약사령- 폐헬기장-억새능선-Y삼거리-헬기장-산안고개갈림길
명성산-삼각봉-(舊)삼각봉-팔각정-궁예약수터-안부-억새밭-사격장 철조망-초소
이동통신 중계탑-바깥덕재-여우봉-여우고개
☞ 소 재 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 철원군 서면, 갈말읍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영북면
원래 땅끝기맥을 가려고 했는데 영암가는 차표를 구하지 못했다.
연휴로 인해 지난 5월 영산기맥 마지막 구간에 황금연휴로 인해 귀경길에
엄청나게 고생한 일이 떠올라 땅끝 기맥길을 포기하고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우리나라 지맥중에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한북 12지맥중의 하나인 영평(명성)지맥
한 구간을 타기로 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깔끔하게 샤워를 마치고 식사를
한 다음에 베낭을 메고 동서울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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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지맥(鳴聲枝脈)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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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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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버스 터미널(06:30)
이른 아침에 집을나와 선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
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 30분 버스표를 예매한 다음 커피 한잔을
마시고 강원도 화천군 사창리가는 버스 타는 곳으로 향한다
동서울발→광덕산행 버스표
사창리행 버스(06:50)
동서울 터미널에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가는 버스에 오른다
일동, 이동을 거쳐 힘들게 광덕고개에 올라서서 버스에 내리니 08시 20분
1시간 30분만에 버스에 내려서 100여m 걸어 올라서 광덕고개에 도착한다
광덕고개(廣德峴:620m:08:20)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서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로 넘어가는 길목에 광덕 고개로
고개 이름은 광덕리라는 지명에서 따온 모양이다. 광덕고개는 카라멜 고개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그 유래는 한국동란 당시 이 지역 관할 사단장이 광덕고개를
자주 넘어다녔는데, 하도 고개가 꾸불꾸불하여 사단장이 운전병에게 졸지 말라고
카라멜을 입에 넣어 주었다고 해서 카라멜 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카라멜 고개의 유래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있다.
백운계곡에서 광덕고개 오르는 길이 꾸불꾸불하여 낙타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미군들이
캐멀(camel)이라고 불렀는데, 영어가 서툰 한국 사람들이 카라멜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광덕의 의미는 첫째 넓은 닭장이라는 광덕이 있고 또 하나는 풍수지리학에 나오는 용어로
천광하림(天光下臨) 지덕상재(地德上載)의 줄인 말로 하늘의 빛, 즉 일월성신(日月星辰)이
내려 비취고 땅의 덕을 높이 쌓는다는 뜻이 되어 귀한 자리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광덕고개(포천방향)
포천은 고구려 시대에는 마흘(馬忽)이라 하였는데 마흘에 대하여「삼지연(三地硏)」에서는
물골[水城] 즉 ‘물이 많은 골(谷)’이란 뜻의 ‘몰골’을 음차(音借)한 것이라고 하였다.
골 마(馬)는 물의 옛말 ‘물’ 또 이것의 옛말 ‘매’를 음차한 것이고, 흘(忽)은 ‘골’을 음차하여
썼다는 것이고, 견성(堅城)은 통일신라시대 때 성을 튼튼하게 수축하고 공수(攻守)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연유로 명명하였으며, 청화(淸化)라 한 것은 고려 성종이 정한 별호라고 한다.
지금의 포천이라는 명칭은 물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없고 외부로 흘러 나가기만
한다고 하여 안을 포(抱), 내 천(川)으로 이름하였다.
이 광덕고개는 예전에는 함경도 유배길에 꼭 거쳐서 지나는 곳이기에
한많은 고개이기도 한 곳이다... 포천 출신(가산면 궁말)으로 조선 선조 때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권율장군의 사위이기도 했던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1556-1618)이
광해군 때 영창대군과 인목대비를 구하려 힘쓰는 등 집권당파의 부당함에 저항하다가 관직을
박탈당하고 북청으로 유배길에 올라 광덕재를 지나 철령을 넘으며 읊은 詩가 유명하다
고신원루(孤臣寃淚)를 비삼아 띄워다가
고개에는 약초를 파는 가게가 대엿섯군데나 있고 매점도 있다
산에서 먹을 막걸리 한 통을 사는데 조그만 것이 2,500원이란다
왜 그리 비싸냐고 하니까 살라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식이다
목마른 넘이 우물판다고... 울며 겨자먹기로 한병을 사고 광덕산로 향한다
곰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명성지맥길을 시작한다 (08:30)
곰 조형물 위의 능선에서 바라본 광덕리 마을의 모습
들머리에 들어서서 만난 첫 이정표
전국의 수많은 산을 다녀보지만 경기도 포천시만큼 이정표를 잘 설치한
지자체도 없을 것이다. 한북정맥을 비롯하여 포천지역을 다니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이곳에서 광덕산까지 이정표는 아주 잘되어 있다
첫 이정표 아래에 있는 표식이 없는 삼각점
등로 좌.우로는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광덕산가든 갈림길(08:40)
이곳에서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란 표지판이 있는데 광덕고개에서 오르는 것보다는
버스 정류장에서 이곳으로 오르는게 훨씬 편하지만 광덕고개의 상징성 때문에
고개에서 급경사를 올라서 등로에 접어 들었다
산림청에서 설치한 한북정맥 이정목도 보이고...
돌탑
돌탑을 지나고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광덕고개에서 광덕산까지 약 2.5km를 고도 400m을 올려야하니 초반이라 힘이든다.
오늘은 미세 먼지로 인해 전망은 별로지만 등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광덕고개
광덕고개와 광덕마을이 보이고 백운계곡에서 광덕고개 오름길은
말 그대로 구절양장(九折羊腸)이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포천 백운산
백운산(白雲山. 904.4m) 은 운중선좌형(雲中仙坐形)의 조산(祖山)이 되는 것으로
대동여지도에 보면 이 백운산이 원래는 운악산(雲岳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곳이 모두 구름을 뜻하는 것이기에 의미상 큰 차이는 없을 듯싶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은 일제가 식민지 지배의 편의를 위한 조치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국에 백운산이라는 이름이 여러 곳 있는데 이들은 모두 풍수에서 말하는 학(鶴)이나
신선(神仙)과 관련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며 이곳 백운산은 그 중의 하나인 신선을 상징하는 것이다.
백운산 자락에는 흥룡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보일락말락 하지만
똑닥이 카메라의 한계를 느낀다. 흑룡사는 봉선사의 말사로서
신라 말엽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서 절터를 정할 때 나무로 만든
새를 공중에 날렸는데 그 중에 한마리가 백운산 자락의 현재의 절터에
앉아 그곳에서 절을 세웠는데 흥룡사였다고 한다
지금은 봉선사 총무국장으로 계시는 석봉스님께서 주지로 계시던
곳이었는데 요즘 얼마나 바쁜지 못 뵌지가 벌써 2달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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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룡사(興龍寺)
신라 효공왕 2년(878년) 도선국사가 700여 간의 범궁
(梵宮:불교건축의 총화라 할 수 있을 만큼 웅장하고 화려한 절)으로
조성하고 내원사라 칭했다 하는 절. 도선 국사가 나무로 만든 새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이곳에
절터를 정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조선 초기에는 무학대사가 중창하였다고 하는데,
그 후 박은사, 상원암, 흥룡사 등으로 이름이 바뀌어 왔다
6․25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소실된 것을 일부 복원하여 현재는 대웅전, 삼성각,
그리고 요사채 하나만 있는 절이 되고 말았다. 대웅전 앞에 5층석탑이 있고,
대웅전 왼쪽에 지장보살입상이 있으며, 법당벽화로 십우도와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
(하늘사랑님 자료 인용)
인천에서 오셨다는 딱다구리 부부님
오늘 산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광덕산 오르는 길에서 만났는데
이 분은 내려오시는 길인데 인천에서 오셨다는 딱다구리 부부란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산에서는 가장 무서운 존재도 사람이고 가장 반가운 존재도 사람이다
급경사의 능선을 오르고 다시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광덕산으로 향한다
녹음이 우거진 숲을 걷는데 날씨가 흐려 햇빛은 없지만 바람 한 점이 없다
나뭇가지 사이로 축구공 모양으로 생긴 하얀 건물의 광덕산 기상대가
보이는 걸로 봐서 광덕산이 거의 다 온 모양이다
광덕산 정상 이정목
광덕산은 단풍과 능선의 억새, 그리고 설경이 아름답지만, 야생화와 나무를 관찰하기에 좋은 산이다
광덕산 정상 삼각점(△갈말 309 / 2007 재설)
경도(동경)127도 25분 51초, 위도(북위) 38도 06분 55초
광덕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한북 12지맥 중에서 가장 북쪽인 곳 영평(명성)지맥의 분기점인 광덕산 정상
3년 하고도 8개월전 한북정맥 길에선 이곳에 인근에 있는 상해봉과
철원의 넓은들이 다 보였건만 오늘은 녹음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광덕산을 내려서자마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어 영평(명성)지맥의 첫 발을 내딛는다
영평(명성)지맥 시작점에 있는 이정목(↗ 백운계곡주차장 6.34km ←광덕고개 2.44km)을 지나
급경사로 내려서니 군 교통호처럼 보이는 통로로 내려서는데 로프를 설치하여 산꾼을
배려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7~8분의 급경사를 내려서니 넓은 안부 등로가 나온다
안부를 따라서 편안한 길...영평(명성)지맥길을 이어간다
광덕산 2-9 이정목에서 박달봉 갈림길인 830m봉까지는 이정표가 있다
갈라진 암릉을 넘어서 영평(명성)지맥길을 이어간다
암릉사이를 지나니 좌측으로 또다른 멋진 암릉이 보이고...
녹음이 우거진 등로 사이를 ♪♬룰루랄라 ♪♩하면서 혼자서 신났다ㅎㅎㅎ
972m봉(09:50)
좌측으로 큰골로 내려가는 삼거리이다. 백운계곡 주차장 방향으로 직진한다
119 구급함이 있는 무명봉에서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930m봉이 나온다
930m봉(09:55)
좌측으로 멋진 암릉이 보이고...
광덕산 2 - 6의 이정목을 만나면서 편안한 안부 능선을 걷는다
백운계곡은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계곡으로 백운계곡이란
명칭은 백운산(白雲山)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광덕산(廣德山)과 백운산에서 발원한 물이 모여 형성된 골짜기로 계곡의 길이는 10㎞에 달한다.
영평 8경 중 5경인 선유담 등 많은 못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世宗)의 친필이 보관되어 있는 천년 고찰 흥룡사(興龍寺)를 비롯하여 금광 폭포, 양봉래굴,
선녀탕, 취선대 등 많은 명소가 있으며, 여름철 피서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계곡 입구에 민박집과 오토캠핑장 등 숙박 시설이 있고 많은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포천의 대표적인 계곡이자 관광 명소이다.
박달봉 갈림길(830m:10:15)
정상에는 광덕산 2-5 이정목과 3등 삼각점(△갈말 310 / 2007재설)이 있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2km 정도가면 박달봉이 나오고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광덕산에서 박달봉으로 해서 백운계곡 도평리를 이어지는 등로는 잘 나있다
830m봉 정상
3등 삼각점(△갈말 310 / 2007재설)
박달봉(800m)은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봉우리로 북쪽의 광덕산,
남쪽의 백운산,가리산을 이은 능선은 연봉의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다.
대체적으로 능선이 암벽으로 이어져 스릴을 주며 광덕재에서 광덕산
그리고 백운산에 이르는 능선에는 억새밭이 펼쳐있다.
백운골 계곡과 큰골의 계곡은 봄.여름 등산인을 매혹하는데 손색이 없다.
달(月)은 옛부터 여성(女性), 또는 왕비(王妃)를 상징하는 것인데 전해 오는 말에
운중선좌형(雲中仙坐形)은 아홉 명의 정승(政丞)과 여덟 명의 장군(將軍)과 세 명의
왕후(王后)가 나오는 명당자리라 하였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삼 왕후를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암릉(10:25)
830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10분정도 내려오니 너럭바위의 암릉이
나오고 이곳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예전엔 철계단이 있었는지
부서진 채 암릉밑에 쳐박혀 있고 암릉위로 올라서니 온 천지가
산으로 둘러쌓인 채 빼꼼히 보이는 도평리의 한 마을이 보인다
도평리(都坪里) 는 이동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도원동(桃原洞) 또는
도리평(桃李坪)으로도 불리었는데 고종 32년(1895년) 지방관제 개정때 영평군
이동면 도평리로 바뀌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때 포천군에 편입되었다.
도원동이란 옛날 전설에 나오는 신선(神仙)이 산다는 무릉도원(武陵桃原)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이름이 생긴 이유는 이곳에는 옛부터 운중선좌형(雲中仙坐形)이라는
명당자리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암릉 바로 위에는 폐헬기장이 있고...
능선이 암릉구간이라 옆사면으로 등로가 나있고 로프가 처져있다
로프가 쳐진곳을 3군데 지나고 나니 암릉사이로 자라는
소나무를 지나 내려오니 타이어로 만든 벙커봉이 나온다
벙커봉(10:40)
박달봉 유해발굴 지점
종이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다. 이 일대가 6.25 전쟁 때 국군6사단이 중공군과 맞서 싸운타이어 계단을 내려오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군참호가 있다
군 참호
군 참호를 지나 비포장 군사도로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잠시후에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로 바뀌고...
헬기장(10:45)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비포장 도로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접어든다
등로 좌측에는 쓰레트 지붕으로 된 벙커가 보이고...
잠시후에 좌측의 뚜렸한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접어든다
희미한 길로 접어드니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베베꼬인 소나무를 지나니 아예 길은 보이질 않고 잡목을 헤치고 내려오니 넓은 임도가 보인다
임도에 내려서니 좌측으로 높은 통신탑이 보이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자등현이 나온다
자등현 (自等峴:450m:10:55)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의 경계로
47번 국도가 관통을 하고 있고 북쪽 마을이 자등리다.
강원도 고갯길을 지키는 반달곰 두 마리가 양쪽 있다.
북쪽에 있는 와수리17km라는 표지판과 이 도로가에 각흘산이란
표시석이 쌩뚱맞게 서 있다. 넓은 공터와 공원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아마 각흘산으로 산행을 온 등산객을 태운 버스 3대가 서있다.
자등현 포천쪽 방향
자등현에 도착하니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렇게 많이오는 비는 아닐것 같아 베낭에 레인커버만 씌우고 비는 그냥 맞는다.
이곳에서 도리야끼 빵 하나를 먹고 있는데 옆에서 가족끼리 놀러온 사람들이
고기를 굽고 소주를 마시면서 비를 맞고 빵을 먹는게 청승스레 보였던지
소주 한 잔을 권하는데 얼른 한잔 받아 마시고 다시 베낭을 맨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끄트머리로 들어서니 등로가 나온다
각흘산 오르는 등로는 길이 무지하게 좋다. 일반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을 걷는 호사를 누린다... 그런데 맥산꾼이 이런델 다니다 보니 왠지 어색하다
군초소(11:15)
넓은 임도를 따라 올라오니 안부 능선에 군초소와 경고 표지판이 서 있다
편안 길을 걷다가 급경사에 로프구간이 나온다
벙커봉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일반 안내산악회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조금을 더 진행하니 일반 산악회에서 온 등산객들이 길을 막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산과 평택에서 온 산악회인데 꽤나 많은 인원이 온 모양이다
500m 경고판
300m 지점 경고판
100m지점 경고판
암릉사이에 끼여 힘들게 살고있는 소나
50m 지점 경고판을 지나자 헬기장이 나타난다
각흘산 정상 헬기장(12:00)
각흘산 정상에 오르니 지나온 광덕산이 보이고 각흘산 좌.우 능선에는
풀한포기 없는 방화선으로 이어지는데 아마 이 지역은 군사지역이라
그런 모양인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맑은날 여름 산행은 고생할 듯 싶다
지나온 광덕산과 가야할 명성산도 아련히 보이고 능선 아래로는 철원평야와
용화저수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조선조 중엽 숙종 2년(서기 1676년) 2월 김화(金化) 고을에 부임(赴任)한 황후영(黃候永)이라는
현감이 현 자등 2리에 있는 상해암(上海巖)의 마루터에 올라가 남쪽을 바라 볼 때마다 남녘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대동(待同) 했던 신하에게 사유를 물은 즉, “남쪽 하늘은 원래부터
그렇게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마는 아마 무슨 곡절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그 후 병자호란으로 고초를 겪었다)”
하고 말하자 현감은 머리를 끄덕이며 “그러면 이제부터 이곳 부락을 자등(燈紫)부락이라고 부르라”고 명명(命名)했다.
그로부터 이곳 마을을 자등(燈紫)이라 칭해 오다가 해방(解放)후 부터는 현 법정지명과 같이
자등리(自等理)로 칭하게 되었다 한다
헬기장 좌.우 능선에는 민둥산으로 된 방화선으로 이어진다
이곳으로는 대득지맥이 이어지는 곳이다
한북대득지맥이란?
한북정맥이 흐르다 철원군 서면, 화천군 사내면, 포천시 이동면의 삼면봉인 천문대가 있는
문혜(대득)지맥의 개념과 지도
헬기장에서 각흘산으로 올라선다
각흘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화저수지(철원군 갈말읍 소재)
강원도 철원군의 남쪽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저수지로 저수지 위에는 유명한 삼부연 폭포가 있다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는 『여지도서』 철원도호부 산천조에 "삼부연(三釜淵)은 용화산(龍華山)에 있다.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3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각각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경계를 잇는 산이다.
동쪽으로 강원도 철원군 서면, 남쪽으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서쪽으로 철원군 갈말읍에 접한다.
북동쪽에 한북정맥과 명성산으로 능선이 뻗어 있다. 산 아래에 암반 지대가 있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각흘 계곡은 수량이 많고 너비가 좁으며, 주변에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경사가 완만한 폭포가 많아 아름답고 조용한 경관을 이룬다.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서면 철원 일대가 한눈에 보이고, 왼쪽으로 광덕산(廣德山)[1,046m]· 백운산(904m)·
국망봉(國望峰)[1,168m]·명성산이, 서쪽으로 용화 저수지가 보이고 명성산·안덕재·자등현·박달봉으로 이어진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약사동] 사람들이 산의 북쪽을 바라보았을 때
소의 뿔을 닮았다고 하여 각흘봉(角屹峰)이라 했다고 한다
(포천시 디지털 문화대전 인용)
각흘산 정상에서 인증샷
오늘 가야할 명성산과 삼각봉도 방화선 너머로 보인다
조촐한 점심밥상
점심이래봐야 텃밭에서 농사지은 열무김치에다가 밥 한덩어리에
아침에 거금 2500원 주고 산 막걸리 한통이지만 이렇게 산 정상에서
먹는것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말 그대로 산상만찬이다
기름끼 가득한 고기보다는 산에서는 단백한게 최고지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션한 캔커피까지 마신 다음에 베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뒤돌아본 각흘산의 모습
방화선 끝자락에 있는 벙커봉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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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봉을 지나 좌측으로 들어서니 50m지점,100m 지점 경고판을 연달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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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에 등로 우측에 헬기장을 있는곳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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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m봉(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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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m봉에 도착하니 군부대 경고판이 있는 봉우리에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뚜렸한 등로가 나오는데 일반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각흘계곡 내려가는길이고 영평(명성)지맥 길은 우측 희미한 등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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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능선으로 접어드니 등로는 뚜렸하게 보이고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500m 경고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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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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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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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라서니 여느 헬기장보다 훨씬 큰 헬기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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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13:00)
헬기장을 오르자마자 직진으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이곳은 산꾼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는지 길이 거의 보이지 않고 낙엽만 무성하나
조금은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반가운 시그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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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등로로 내려서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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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봉(13:10)
헬기장에서 10분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벙커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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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져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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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의 약사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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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령(藥寺嶺:13:15)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를 잇는 고개로
비포장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통일 신라 말 또는 고려 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시대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사(藥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서 약사령이라고 부른단다
도평리에 있는 약사가 있었던 곳을 도평리 사지 또는 약사지(藥寺址)라고도 하는데
예전에 이곳에는 유명한 약수터가 있었다고 하며 약사 주위에 약성(藥性)이 뛰어난
약초들이 많이 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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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쪽으로 올라서니 양 옆으로 바위로 엉성하게 만든 탱크 방호벽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곳이기도 한 곳이다
故 장준하(張俊河)선생이 의문사했다는 장소가 이 근방이다. ‘사상계’를 펴낸 언론인이고 국회의원으로
약사령에서 능선으로 치고 오르니 다올님의 시그널을 만난다
참으로 반갑다... 요즘도 약초산행 열심히 하시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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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헬기장(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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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을 향해 초반에 빡세게 급경사의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지나온 각흘산이 나뭇잎 사이로 아련히 보이는데 너무 힘이 들어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면서 물 한모금을 마신다
오늘은 흐린 날씨탓인지 물이 그리 많이 먹히지는 않는다
가져온 물이 4L인데 아직까지 2L 이상 남았고 캔맥주도
있으니 물 걱정은 안해도 싶을듯 하다
그런데 걱정인 것은 약 한달전부터 오른쪽 연골에 통증이 오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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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우회하겠끔 로프를 설치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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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마치 덕유평전이나 세석평전을 온 것처럼 넓은 평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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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을 쳐다보니 가야할 여우봉과 승진 훈련장의 탱크도로가 거미줄처럼 보인다
저 훈련장이 명성지맥 길인데 갈 수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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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에 가야할 삼각봉과 명성산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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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각흘산도 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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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생 초본으로 높이 20∼30㎝, 산야지 및 길가풀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네모지고 전체에 백색털이 있고 꽃은 자주색으로 꽃이 밀착한다.
잎은 마주보며 장원형으로 가는 톱니가 있다.
꿀풀의 변종 식물로서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꿀풀, 적색꽃이 피는 것을 붉은 꿀풀,
원줄기가 밑에서부터 바로서고 가는 줄기가 없으며
짧은 새순이 원줄기 밑에 달리는 것을 두메꿀풀이다고 한다.
꿀풀의 꽃 또는 全草를 건조한 것을 한약으로 사용한다.한방과 민간에서 고혈압, 자궁염등에 약재로 쓰이고 밀원, 방향성 식물이다.
석구, 연면, 맥하초, 내동초, 철색초, 금강소초, 하고두, 양호초, 봉두초, 하고구, 꿀방망, 꿀방맹이,
가지골나물, 두메꿀풀, 제비꿀풀 등으로 불리는 길가 풀숲에 흔히 나는 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러운 새싹과 잎은 나물로 먹고 꽃이삭, 꽃차례는 이뇨제로 널리 쓰인다.
줄기와 잎은 나력,자궁병, 혈을 통하게 하고 눈병 등에 효과가 있다.여름이면 말라서 죽는다는 뜻에서 이와같은 생약명이 만들어졌다.
夏枯草는 옛날부터 消炎, 利尿藥으로서 부종, (두부임파선 結核) 및 淋病의 치료약으로서 사용되어 왔다.
중국에서 한약으로 이용되 고 있는 지식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약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엉퀑퀴도 많이 보인다... 엉퀑퀴를 유난히 좋아하는 할매는 잘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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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13:50)
한전 철원지점에서 설치한 이정표(←약사령 ↓용화저수지 3.2km → 명성산 1.7km)와
명성산 등산로 4지점 이정표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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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이정표를 따라서 좌측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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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m 지나니 2번째 용화저수지 갈림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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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안부(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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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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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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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지나온 각흘산을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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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올라서니 군부대 경고판이 홀로가는 산꾼을 겁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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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오르는 길은 중간중간 나무계단을 설치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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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모습으로 외롭게 피어있는 참조팝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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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헬기장(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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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명성산 갈림길이 나온다.
명성산은 맥길에서 0.3km 우측으로 떨어져 있기에 명성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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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갈림길 이정표(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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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고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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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고개(14:25)
지명유래는 알수없으나 산의 안쪽에 있어서 산안고개가 아닌가 생각된다.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와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를 연결하는 비포장 도로상의 고개로
산정호수로 우회할때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명성산 산행코스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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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영북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걸려 있는 산으로
강원도 철원군의 중남부 갈말읍 신철원리에 위치한 산이다조선 시대 지리지에는 명성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데, 『1872년지방지도』
「철원구방지도(鐵原九坊之圖)」에는 부의 남동쪽 경계에 명성산(鳴城山)이 묘사되어 있다.
이곳은 궁예와 관련된 지명들이 많은 곳이다. 궁예가 918년에 왕건에게 쫓겨 이 산중에서 최후의 결전을
궁예왕굴(弓裔王窟)은 상봉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궁예가 왕건에 쫓겨 은신하던 곳이었다 한다.
항서받골(降書谷)은 궁예 군사에게 항복하는 항서를 받은 곳이라고 하며, 가는골(敗走谷)은 궁예가 단신으로
이 골짜기를 지나 평강으로 도망갔다고 하여 패주골, 또는 가는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눌치(訥雉)는
궁예가 도주하면서 흐느껴 울었다는 곳으로 느치라고도 불린다.
또다른 설은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로 향하다 바위산에 올라 엉엉 울었더니 산도 따라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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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정상 1등 삼각점(△갈말 24 1983 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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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정상 이정목
궁예(弓裔, 857?~918, 재위 901~918)는 진골의 집안에서 태어나 ‘나라를 망칠 놈’이라는
예언과 함께 모진 인생역정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타고난 힘과 재주로 사람을 모아 드디어 후
고구려를 세우는 왕이 되었다. 그는 살아있는 미륵으로 자처했으며,관심법(觀心法)이라는
특유의 술책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았다. 그것이 지나쳤을까, 포악한 성격으로 주변의 인심을 잃고
, 드디어 부하인 왕건에 의해 내몰려져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도솔천의 미륵보살은 석가모니를 이어 중생을 구하러 세상에 올 것이다.
석가모니 열반 후 56억 7천만 년이 되는 때이다.
사람들을 저 위의 세상으로 데리고 올라갈 때, 그는 미륵불이 되어 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미륵 상생신앙이라 한다. 그런가 하면 미륵 하생신앙이 있다.
세상이 너무 어지러워 도탄에 빠진 중생이 56억 7천만 년을
기다릴 수 없어지면, 미륵보살더러 어서 오라 탄원한다.
미륵보살은 그 간청을 저버리지 못하고 이 세상으로 내려온다.
혼란한 시기, 스스로 미륵이라 부르며 나타나는 이들은 대체로 이 신앙에 바탕을 둔 것이다.
우리 역사상 미륵을 자처한 두드러진 예로 궁예를 들 수 있다.
901년에 개성에서 후고구려를 연 바로 그이다.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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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정상 안내표지판
궁예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것이 관심법(觀心法)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다. 이 신통력이 그의 말년에 갈수록 포악한 짓을 서슴지
않는 데 쓰였으니, 그가 애써 이룬 공업을 물거품으로 만든 것도 이 관심법이었다.
915년, 궁예의 부인 강씨가, 왕이 옳지 못한 일을 많이 한다 하여 충언을 올렸다.
그러자 궁예는 부인더러, “네가 다른 사람과 간통하니 웬일이냐?”라고 응수하였다.
부인이 어처구니없어 하자, “나는 신통력으로 보고 있다.”라며 뜨거운
불로 쇠공이를 달구어 음부를 쑤셔 죽였다.
미치광이 같은 이런 짓으로 그는 두 아이의 목숨마저 빼앗았다.
미륵이 아니라 패륜의 극치이다.
심지어 궁예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던 왕건(王建)에게도 예의 관심법을 들이댔다.
미륵으로 자처하며 세상을 구하겠다고 나선 궁예의 최후는 이 뒤에 바로 이어 온다.
악행의 끝은 민심의 이반을 불렀지만, 기왕 악행을 일삼자면 왕건 또한 살려두어서는 안 되었다.
궁예는 바로 그 왕건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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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다 먹구름이 가득하고 빗방울이 가끔씩 떨어지는 탓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명성산을 나홀로
젠세를 내다시피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혼자서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인증샷을 남긴 후 삼각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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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을 내려서면서 가야할 삼각봉과 구 삼각봉을 바라본다
먹구름이 조금전보다 더욱 더 짙게 몰려오고 빗방울도 굵어진다
베낭은 젖지않게 커버를 씌우고 몸뚱아리는 그냥 비를 맞으며 걷는다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젖기는 매 한가지인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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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갈림길(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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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갈림길에서 조금 지나니 삼각봉 정상가는 길과 우회길이 나온다

삼각봉(906m:14:45)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영북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경계에 있는
명성산의 한 봉우리로 정상에는 정상석 위에 해태상이 올려져 있고
정상석 뒤에는 포천 출신인 양 사언의 “泰山歌”가 새겨져 있다
경기 포천시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명성산 줄기의 삼각봉을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하고 산불예방을 비는 뜻에서 삼각봉 정상에 해태상을 설치했다.
최근 G.P.S를 임차해 주변 봉우리를 답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졌던 삼각봉이 아닌 진짜 삼각봉을 찾아 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삼각봉으로 알려진 곳은 봉우리가 길쭉하고 평평하며
낙타봉처럼 생겼다”며 “답사 중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봉우리를 발견,
그곳에 G.P.S를 찍어보니 화면상에 삼각봉이라는 글씨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시 찾은 삼각봉이 군훈련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승진종합훈련장
위에 위치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산불예방 염원을 담아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에 화재를 물리치는 신수(神獸)인 해태상을 설치했다.
자료 : 뉴시스 기사

삼각봉에 도착을 하니 빗방울은 그치고 이곳에는 2~30대의 젊은 친구 10여명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을 들린 다음에 부지런히 팔각정으로 향한다
태산가
태산이 비록 높다하나 이 또한 산이니
오르고 올라 그치지 아니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으리요.
사람이 몸으로 노력하지 아니하고
다만 산이 높아 오를 수 없다고 말하네.

삼각봉에서 바라본 명성산과 궁예능선
궁예의 삶과 역사 또한 승자에 의해 왜곡되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
이 점은 궁예와 동시대에 완산주(전주)에서 후백제를 세웠던
‘가련완산아’가 된 견훤의 경우와 유사하다.
둘 다 미륵의 나라를 표방했지만, 인간의 세상에 용화세계를
만들지 못하고 좌절한 비운의 영웅들들이었는지 모른다.
박로자 교수는 왕건 쿠데타를 합리화하기 위해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궁예를 '인격살인'했다고 주장한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 그려졌던, 궁예가 부석사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
경문왕 초상화를 칼로 베는 장면도 부석사(의상) 중심의 화엄종과 금산사(진표)
중심의 법상종의 대립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논리다.
궁예와 견훤이 미륵을 표방한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이 법상종 계열의 민중불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왕건이나 신라 귀족들은 화엄종을 그 정신적 뿌리로 하고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궁예의 삶과 역사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 '뿌리를 잃은 절대권력은 무너진다'는
교훈은 변하지 않을 듯하다...패자의 역사는 늘 초라하고 옹색하기 마련인 모양이다

삼각봉에서 서둘러 내려와 빠른 걸음으로 구 삼각봉으로 향한다
이제까지 뚜렸한 길을 걸어왔지만 지금부터 승진 훈련장을 지나야하는
난관에 부딪힌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제대로 통과한 사람이 거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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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나오고 우회길과 암릉길이 나온다
시간을 따지자면 편안 길을 가고 싶지만 그래도 원칙대로 맥길을
걷고 싶기에 위험하고 험한 암릉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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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나면서 고난의 길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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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길과 원 지맥길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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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을 접고 두발이 아닌 네발로 기어서 암릉 정상에 올라 내리막을 내려서니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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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측으로 돌아나오니 엄청나게 높은 암릉길에 누군가 로프를 짤라 버렸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자니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 같아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다시피 암릉 계곡을 빠져서 내려오는데 어찌나 팔에 힘이 들어 갔던지
팔에 심한 통증이 오고 식은 땀이 흐른다... 한 발자국 삐끗하면 황천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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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나온 암릉계곡... 사진보다는 엄청 위험하다
후답자들은 절대 이곳으로 오지 마시고 안전한 우회길을 택하시길.... 후회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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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지나온 암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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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 아래에서 헤어진 우회길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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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군부대장의 경고판을 또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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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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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에서 세운 등산 안내도
포천군 지형까지 자세히 적어놓아 참으로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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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산안고개 갈림길(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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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승진훈련장을 바라보며 편안한 안부 능선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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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를 만난 다음 억새밭 능선으로 치고 오르니...초라한 구삼각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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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각봉(893m: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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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있는 군사 훈련장으로 단일 훈련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훈련장으로, 한국에서 대대급 부대가 공·지 합동 훈련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으로, 민간인들의 관람이 가능한 안보 견학지이다
군사 훈련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위하여 1952년 7월 미군에 의해 건립되었다가
1973년 한국군에 인수되었으며, 2010년 8월 4일 건립 이후 최초로 민간에
군사 훈련을 공개하게 되었고 면적은 18.957㎢이다.
5군단 통제 하에 8사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일반에 개방하기 전에는 훈련할 때의 포격음 등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군사 훈련장을 안보 관광의 장소로 활용하자는 역발상을 통해 2010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포천시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승진 훈련장 안보 관광은 현재 롯데 관광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포천 문화대전 자료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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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능선을 걷는데 조그만한 암릉들 때문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잠시후에 이정표를 만나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또다시 먹구름이
밀려오면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니 괜스레 맘이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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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의 우측 구름이 좌욱한 곳이 산정호수인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마이크 소리만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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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분기점(820m:15:30)
현 위치 5-1위험지역 구조 안내목이 서 있는 이곳이 영평(명성)지맥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다. 원 지맥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능선을 따다 승진 훈련장 가운데를 가로 지르며 안덕재와 바깥덕재의
경계 능선을 따라 여우봉으로 가야 하는데 이곳은 군부대의 강력한 통제지역이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으로 간 흔적이 보이질 않아 아쉬움만 남는다
숲사이로 보이는 군부대 경고판과 원형 철조망만 바라 보다가 우측 능선따라 팔각정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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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와 넓은 공터가 나오고 잠시후에 조금전 구름에 가렸던 산정호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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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에서 바라본 구름에 가려진 산정호수(山井湖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뒤편의 명성산을 비롯하여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호수주변에는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이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곳의 산책로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며, 보트장, 방갈로, 놀이터 등 여러 가지 시설도 고루 갖추어져 있다.
산정(山井)은 “산속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봉우리가 호수에 그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인공호수인 산정호수는 명성산 자락의 천연 암벽을 이어가는 물의 궁전이다.
호수면적 약 0.24㎢으로 서울에서 약 72km 거리에 있으며, 영북농지개량조합(永北農地改良組合)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1925년에 축조되었으며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山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북쪽에 명성산(鳴聲山)이 있는데, 산이름은 고려 건국 때 왕건(王建)에게 쫓긴 궁예(弓裔)의 말년을 슬퍼하는
명성산 기슭으로 등룡폭포가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보트·수상스키를 즐기고, 겨울은 얼음썰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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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에 안덕재와 바깥덕재가 보이는 원지맥길이 보이고 억새밭이 나오는데
그 아래로는 거미줄처럼 탱크도로가 나있는 승진 훈련장이 보이는데 두고두고 아쉽다
‘울음소리’라는 산의 이름은 아름다움이 눈물짓게 만드는 것인지, 눈물이 산을
아름답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라를 잃은 신라 마의태자와 태봉국 궁예의 슬픔은
눈물로 모여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만들었을까. 포천과 철원을 잇는 명성산은 한강
이북의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적, 지리적 요충지다.
한반도의 중심이 되는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전쟁의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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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억새밭의 모습
명성산을 대표하는 억새밭 또한 울창하였던 숲이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 사라지면서 만들어진 장소다.
산정호수 주차장 인근 식당가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동쪽의 완만한 산행과 남쪽의 칼날 같은 암석의
능선이 어우러지는 명성산 정상(922m)까지의 6시간 코스가 가장 길다.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산행이라면 삼각봉에서 자인사로 이어지는 3시간 코스가 가장 적당하다.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수도권 인근의 가장 아름다운 산행길 중 하나로 정상에서
조망하는 휴전선 이북의 오성산과 대성산의 경관이 아름답고 등산로 입구에서 이어지는 비선폭포,
등룡폭포 등이 여름날의 산행을 시원하게 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자료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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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을 끼고 내려서니 팔각정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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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16:00)
팔각정에 도착하니 이정목과 등산 안내도, 1년후에 받아볼 수 있다는 우체통도 있다
거기다가 명성산 정상에 있어야 할 정상석이 생뚱맞게 이곳에도 있다
이곳에서 10분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억새 능선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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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안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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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에 받는 편지의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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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편지를 보낼 사람이 없다
보낼 수 있는 사람에겐 e-mail로 보내다보니 종이에 써서 보내는 것처럼
살갑지도 않다. 편지한장 보낼 사람이 없으니 세상 잘못 산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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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억새하산길이라고 써있는 팻말을 따라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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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능선의 모습
억새와 갈대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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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왼쪽)와 갈대. 동아일보DB
갈대가 ‘억센 사내’라면 억새는 ‘조신한 여성’이다.
생김새로만 본다면 갈대는 결코 ‘여자의 마음’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갈대는 사람보다 훨씬 키가 크다(3m). 갈대꽃은 서로 덩어리져 덕지덕지 엉겨 핀다.
마치 까치집 지은 광대머리처럼 부스스하다. 부얼부얼 봉두난발이다. 더부룩한 텁석부리수염이다.
이삭이 익으면 술 취한 사람처럼 고개가 축 처져 볼썽사납기까지 하다.
억새꽃은 은발신사 머리처럼 가지런하고 단정하다. 줄기가 여리어 모시바람에도 가늘게 떤다.
황홀하고 매혹적이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보다간 큰 코 다친다.
잎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날카로워 살이 스치기라도 하면 감쪽같이 베인다.
잎엔 어린애 실핏줄처럼 흰 잎맥이 나 있어 애틋하다.
키도 사람과 거의 같거나 작다(1∼2m). 열매가 익어도 살짝 고개를 숙일 뿐이다.
억새와 갈대는 사촌형제쯤 된다. 같은 벼과의 여러해살이풀 한 집안이다.
억새는 산잔등이나 둑길 등 주로 뭍에서 자란다. 갈대는 바닷가나 강가의 물가를 떠나지 못한다.
억새는 물가에서도 자라지만, 갈대는 산자락에서 살지 못한다.
억새줄기는 가늘지만 속이 꽉 차 있다. 야무지고 똑똑한 현대여성 닮았다.
갈대 줄기는 속이 텅 비어 있다. 마치 덩치만 커다란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 같다.
바람이 불면 억새는 질금질금 흐느껴 운다. 사락사락 ‘으악새 슬피’ 운다.
갈대는 온몸을 서로 부비며 서걱서걱 운다. 우걱우걱 가슴속으로 구슬피 운다.
왜 우는지도 모른 채 그냥 몸부림친다. 아마도 뼈가 시리도록 외로워서 우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갈대는 남자고, 억새는 여자다.
(동아일보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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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궁예 약수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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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약수터(千年水:16:05)
최근의 가뭄탓인지 약수물이 아니라 썩은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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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약수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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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은 궁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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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바라본 궁예약수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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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 약수터를 지나 650m봉을 바라보면서 억새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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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명성)지맥 원 지맥길과 우회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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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 안부(16:15)
억새밭 안부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내려서면 등룡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직진하면 650m봉이지만 철조망이 있고 선답자들이 거의 가지 않고 시간도 촉박하다
그래서 난 좌측 억새 능선으로 내려가서 여우봉으로 향하려고 한다
이곳은 어차피 변칙적으로 지맥길을 이어가기에 어느 곳으로 가나 별의미가 없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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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능선에 있는 구조 안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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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길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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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을 따라 내려오니 군부대 초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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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초소(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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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를 옆 철조망으로 내려가니 도저히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시 되돌아와서 넓은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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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으로 내려가니 선답자들이 다닌 흔적이 조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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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문구를 따라서 내려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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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개울이 나오고 경고문구를 무시하고 좌측으로 꺽어져 너덜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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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로 올라서니 비얌 한마리가 피하지도 않고 대가리를 들고 덤빈다
갈길 바쁜 산꾼에게 시비를 건다. 짜사~~~미안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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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는 너덜길을 치고 올라 안부 능선에 오르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잠시후에 통신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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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명성산 공용기지국(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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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을 가로질러 올라서니 희미한 임도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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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승진 훈련장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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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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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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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여우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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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덕재(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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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봉(狐峰:620m) (15:30)
포천시 이동면과 영북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나무로 만든
표지목과 군사보호라는 콘크리트 말뚝만 서 있을뿐 다른 특별한 건 없다
그리고 사람이 다닌 흔적은 보이질 않고 숲속에 구름이 낀 탓인지 벌써부터
어둡기 시작한다... 괜스레 맘만 급해진다
예전에 이곳이 여우가 자주출몰하여 여우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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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봉으로 내려서니 넓은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무명봉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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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서 본 여우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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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봉에 올랐다가 계속해서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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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을 더 내려서니 희미한 y자 길이 나오지만 우측 급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내리막길에는 키가 큰 갈참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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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 갈참나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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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 끄트머리쯤에 오니 개복숭아가 보이는데 아직까지
수확기는 아닌듯 싶어 후답자들을 위해 그냥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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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 끄트머리에는 잡풀이 우거져 등로가 보이질 않는다
관리가 안 된 무명묘지 옆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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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묘지를 지나니 양 옆으로 고추밭이 보이고 가운데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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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지나서 마을 가운데를 들어서서 빠져나오니 여우고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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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고개(狐峴:420m:18:00)
포천시 이동면과 영북면을 지나는 고개로 78번 도로가 지난다
백운계곡에서 산정호수를 지나는 곳이며 고개에는 조그만 마을과 폔션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는 스틱을 접는다
여우고개 정상 음식점 앞에 포천시에서 설치한 여우고개의 유래판이 있다.
한자로 호현(狐峴)이고 영북면쪽 고개 아랫마을이 호현동이다.
여우고개 도로는 한국전쟁 전에 북한이 닦은 길이라고 한다.
또는 『지명총람』에 따르면 포천시에는 화현면 화현리와 군내면 직두리에도 여우고개가 있다고또는 여우가 많이 서식하였는데 겨울에는 양지쪽에서 여름에는 응달쪽에서
살았다고 하여 여우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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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꺼져있고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바깥에 있는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다음에 옷을 갈아입고는 마지막 하나 남은
캔맥주를 마시고 나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앵벌이(히치)를 한다
이곳은 산정호수 가는 길이라 그런지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데 3번만에
40대 부부가 차를 세워주는 바람에 10분만에 이동 버스 정류소까지 편하게 왔다
고맙습니다... 복받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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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구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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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버스 정류장(18:30)
태워주신 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정류장에 내리니
갈비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온다
택시비도 벌었겠다... 정류장 옆에 있는 갈비집에 들려서
배는 고프고 갈비는 먹고 싶은데 혼자라고 하니 조금 망설였더니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원래 1인분은 팔지 않는다고 한다
갈비 1인분에다 이동 막걸리 한병 마시고 된장찌게에다
밥 한공기 비우고나니 세상 뭐 부러울게 없다... 배부르고 등 따신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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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1인분에 이동막걸리 한병 카아~~~이 맛 쥑인다
이동갈비의 유래
포천 이동 갈비는 특유의 향기와 맛그리고 푸짐한 양으로 유명하다.
이동갈비의 유래는 조선말기 궁중에서 나온 궁녀가 이동에서
동치미와 곁들여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데서 유래했다 한다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꼽아서 만드는 이동갈비는
포천시 이동면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푸짐한 양에 손님들의 구매력을 자극하는 음식으로,
이러한 소문이 전국에 퍼지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이동갈비'의 상호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동갈비'라는 명칭은 30여년 전부터 고장의 이름을 따 '이동갈비'라고 명명한 것으로부터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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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막걸리
이동막걸리가 위치한 포천시 이동면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지역에
위치한 백운산 지하에서 솟아나는 옥수라고 일컬어지는 암반천연수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예로부터 임금님이 드시던 술을 제조하던 곳으로 유명한
이동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불리워지고 있는 브랜드로 1957년 이동의 전신인
한일탁주가 이지역에 전해지는 전통적인 방식의 막걸리 제조방식을 기초로 막걸리를
생산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동막걸리가 유명하게된 이유 이동막걸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60년대 무렵부터 포천시 이동면 근교에 위치한 군부대에 납품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병사들이 이동막걸리의 맛을 접하게 된후 병사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제대 후
전국각지로 이동막걸리의 맛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막걸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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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기맥을 가지 가지못한 진한 아쉬움이 남긴 하였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그래도 가까운 영평(명성)지맥 한구간을 끝내고
19:35분발 동서울터미널 버스에 올라 깊은 잠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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