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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아산(영인)지맥(終)

아산(영인)지맥 제1구간 - 각원사에서 쌍용고개까지

by 범여(梵如) 2015. 12. 25.

☞산행일자:  2015년 12월 25일

☞산행날씨:  맑은 날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23km  / 7시간 45분소요

☞참석인원: 산으로, 수헌 후배님들과

☞산행코스: 각원사-유왕골-상명대학 갈림길-전주이공 묘지-영인지맥 분기봉-청주곽공 묘지-337m봉

                갈림길-국민은행 연수원 갈림길-전망봉-293m봉-망향봉-무명봉-무네미고개-132m봉

                동지중추부사 묘지-안서제일교회-금호아파트-경부고속도로 지하차도-단국대학병원

                단국대학병원 주차장-111m봉-문덕리갈림길-삼각점-단대 공대 갈림길-161m봉

                단대 기숙사갈림길-갈림길(왕복)-큰매산-북부대로-1번국도-KTX 고속철도 위

                국가기술교육대학교-영성보도육교-신대초교-부성초교-두정고교 버스정류장

                푸르지오 아파트 후문-노태산-이마트-고가차도-삼성SDS주차장-동아제약 천안공장

                삼성SDS후문-삼거리-산수유 식당-수레터마을 입구-천안제2산업공단-롯데푸드

                청정원-한양소재(주)-NIFCO정문-(주)신현대-신갈사거리-624번 도로-에버테크노 정문

                NO5 송전탑-감모산-고개-충장사-NO9 송전탑-용와산-갈림길-NO33송전탑-쌍룡고개

소 재 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서북구 직산읍  / 아산시 음봉면

 

오늘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이자 음력 11월 보름날이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남의 종교 교주 생신에 3일 연휴라 원래는 철원 김화에 있는

문혜(대득)지맥 마지막 구간을 후배 산꾼 수헌님과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곳은 비무장 지대에

있는 지맥이라 일몰 시간 안에 산행을 끝내고 나와야만 하기에 요즘처럼 해는 짧고

그곳은 교통편이 그리 좋지않아 봄에 하기로 하고  갑자기 일정을 바꿔서 영인지맥을 하기로 했단다

같이 동행하는 수헌 아우님은 맥길에 대해 박식하고 학구파라 큰 걱정을 안하는데

또 다른 동행자인 산으로님은 아마 우리나라 맥 산꾼중에 독도에 가장 뛰어나고 해박하여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정도인 분들이다

 

요즘 연말이라 사무실이 조금 바쁘기도 하지만 갑자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영인지맥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따라 나서니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으로 출발하니 좀 찜찜하다

나도 주로 홀로 산행을 하기에 한 구간을 가기 위해서니 한달 전부터 공부하고 가는데...

 

06시 55분 남부터미널에서 천안가는 첫 차를 타고 1시간만에 천안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후배산꾼들이 아무도 오질 않아 대합실에서 집에서 가지고 온

따듯한 물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60이 넘은 아주머니가 다가와서 예수믿고

천국 가라고 자꾸만 귀찮게 하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지만 가지 남까지 데리고 갈라고 혀

 

 

아산(영인지맥:靈仁枝脈_은

아산(영인)지맥은 칠장산에서 태안의 안흥진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이 성거산과 걸마고개 사이의

분기점(충남 천안시 안서동과 목천읍 송전동의 경계를 이루는 작은 봉우리임)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천안시 북부시가지를 지나서 노태산(141m),천안 제3,4공단을 지난다.

아산땅으로 들어선 후 용와산(238.3m),연암산(292.7m),둔덕산(225m),국사봉(222.5m),

금산을 넘어 영인산(363.9m)을 일군후 입암산(207.4m)에서아산시 인주면 공세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4.8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공세리에서 그 맥을 아산만에 넘기고 있다.

아울러 이 산줄기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안성천으로 흘러 들고,

이 산줄기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곡교천으로 흘러들며, 두 물줄기는 모두 서해로 흘러간다.

 

생각보다는 비교적 길이 잘나 있으나

천안시내구간인 1번국도에서 노태산구간은 아파트와 번화가로 변하여 산줄기 모습은 찾을수 없고 

노태산에서 624번 도로사이도 천안 3, 4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형조차 변하여

독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624번 지방도로를 만나 일단  아산시경계만 들어서면 이후 영인산까지 별 어려움이 없다.

영인산을 지나면  입암산까지는 족적은 거의 없고 가시덤불이며

산줄기도 S자모양으로 휘돌고 있어 애를 먹고 입암산은 채석장으로 완전이 맥이 끊겼다.

 

영인산의 거대한 조형물과 시설물, 입암산 정상의 정자를 보면 마치 머리에 곱게 꽃단장하고

뽀얗게 분바른 여인네같지만 뒤통수는 어마어마한 채석장으로 산의 반토막이 없어진 것을 보면

마치 반은 없어진 뇌(腦)속을 보는것같아 무언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운게 울화가 치민다.

박 종율님 블로그 인용

 

산으로님이 저술한 대한산경표에서는 아산지맥이라 부른다

 

영인지맥 개념도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남부터미널(06:30)

이른 아침에 일어나 대충 베낭을 챙긴 다음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 30분이다... 후배님들과 08시 30분에 천안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였지만

천안행 첫 차에 올라 늘 하던 그대로 차를 타자마자 깊은 잠에 빠진다

남부터미널 → 천안행 버스표

천안가는 버스에 오르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가 차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깨어보니 천안 시내로 들어선다

천안터미널(07:50)

4년반에에 천안 터미널에 와본다...2011년도에 나홀로 금북정맥을 하면서 서너번을

이곳 천안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들머리로 가서산 행을 했기에 전혀 낯설지는 않다

이곳은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e-mart건물로 이루어진 복합건물이다

이곳에서 후배산꾼들과 만난 오늘 산행의 들머리 구간인 각원사 입구로 향한다

각원사 대웅보전(08:55)

천안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조금 넘은 시간에 각원사에 도착한다

오늘 동행하는 산으로님은 진양, 팔공, 호미기맥을 같이 탔지만 늘 말씀이

없으시고 차분하신 분이었다... 개인 산행으로는 처음인데 그렇게 내공이 있으신줄

몰랐는데 오늘은 고수한테 한번 배워볼 생각이다

각원사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장비 점검을 하고 각원사 경내를 참배를 한다

각원사 경해원

각원사의 개산조(開山祖)는 경해법인(鏡海法印)으로 경해원은 스님이 주석하던 전각이다

應物無跡 如空鏡(응물무적 여공경)...만불을 대하기를 맑은 거울과 같이하고

窮劫度生 似大海(궁급도생 사대해)... 중생을 교화하대 넓은 바다같이 하라

 

스님은 일본으로 유학중에 재일동포 각연(覺然) 김영조 거사님의 보시로 1975년 창건하였다.

사찰의 연혁이 얼마되지 않아 그런지 현대식 전각으로 엄청나게 규모가 크다.

15년인가 된 모양이다... 이곳에서 조계종 포교사 교육을 1박2일동안 받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성종루(聖鐘樓)

불교 법전 사물이 있는 곳을 대부분 범종각 아니 범종루라 부르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성종각이라 부른다

법고(法鼓),목어(木魚) ,운판(雲版),범종(梵鍾)등 불교 의례에 사용되는 의식용 법구를 말한다.

아침과 저녁 예불의 진행중 종송에 이어 울리며 우주구성의 4대 요소인 지(地)수(水)화(火)풍(風)을 상징하기도 한다.

즉 법고는 땅을, 목어는 물을 범종은 불을, 운판은 바람을 각각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각원사 성종루는 1990년 4월에 세웠는데 329평 규모의 2층 누각으로 서울의 보신각보다도 웅장하다고 한다

 

법고(法鼓)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이란 의미로 이는 육지를 걸어 다니는 짐승인 축생(畜生) 을 구제하기 위함이다.

축생에게 불법(佛法)을 전하여 번뇌(煩惱)를 물리치고 해탈을 이루게 한다는 함축적인 의미로 예불(禮佛)을 알릴 때 친다.

북소리가 널리 퍼지는 것과 같이 삼천대천세계에 불법이 널리 퍼지라는 의미다. 법고는 소의 가죽으로 만든다.

한쪽은 암소 가죽을 다른 쪽은 수소의 가죽으로 만든다. 이는 음양의 조화가 잘 되어야 소리가 잘나는 이치다.

 

범종 (梵鍾)

범종의 소리는 부처님의 음성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글로 표현하면 불경이 되고,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 하면 불상이 되고, 부처님의 깨달음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만다라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음성은 곧 범종의 소리라고 한것이다.

범(梵)이란 바로 우주 만물이며, 진리이고 맑고 깨끗함이며 한없이 넓고 크고 좋다는 뜻이다.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인 것이다. 범종의 소리는 우리 마음 깊숙한 곳을 울려 마음을

감동시키고 우리 내면을 보다 상승된 세계로 이끌어 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모든 중생의 깨달음을 염원하여 울려 퍼지는 범종의 소리는 현세의 중생들뿐만이

아니라,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위해 울리기도 한다.

전생에 업의 과보에 따라 지옥에서 한없이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도 종소리를

들으면 환희의마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니, 종소리를 듣는 사이에 악업의 고통이

사라져 순간의 기쁨과 휴식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목어(木魚)

목어는 나무를 긴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배 부분을 파내고 만든 법구이다.

파낸 배 부분의 안쪽 양벽을 막대기로 두드리면 몸통 사이에서 생겨나는

공명의 울림이 그윽히 주변에 퍼지게 되는데 그 소리를 듣고 물 밑에

살고 있는 수중 중생들은 한없는 해탈의 마음을 지녀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의 목어는 단순한 물고기 모양이었으나 차츰 용의 머리에 물고기 몸을 한

형태로 변형되었고, 또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것도 있다.

물고기가 여의주를 얻어 용이 된다는 속설에 따라 중생이 오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깨달은 중생인 보살이 되기를 염원 한다는 의미가 그 형상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운판(雲板) 

운판은 구름 모양의 얇은 청동 판이다. 판 위에는 보통 보살상이나 진언을 새기고 가장자리에 승천하는 용을 조각한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두드린다고 한다.

전체적인 모습이 뭉개구름 형태인 구름무늬 모양의 넓은 판이다.

중국의 선종(禪宗) 사찰 부엌이나 재당(齋堂)에서 대중에게 끼니를 알리기 위해 있었던 것이

차츰 불전의 사물로 바뀌어 조석예불을 할 때 치는 사물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물(四物)을 치는 순서는 법고 → 범종 → 목어 → 운판 순으로 친다고 한다.

운판은 구름처럼 청동으로 만든 평종을 말한다. 이는 천상(하늘) 고혼들의 이고득락 離苦得樂을 위해서 울리는 법구이다

관음전(觀音殿)

각원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大雄)이란 위대한 영웅, 곧 부처님을 의미하는 말이다

곧 부처님께서는 중생으로서는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서

마군(魔軍)의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혀진

이름으로,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을 대웅이라고 한다

사바세계의 교주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격을 높혀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 하며 항상 사찰의 중심에 있다.

 

각원사 대웅보전은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추춧돌로 놓였으며

100여만재의 목재가 투입된 외 9포, 내 20포의  전면 7칸, 측면 4칸의

국내 목조 대웅전으로서는 가장 크고 기념비적인 법당으로 건립되어 1996년

10월 15일에 낙성식을 가졌으며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대성자모 관세음 보살을 협시불로 두고 있다.

후불 탱화의 주불은 석가모니불,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이다

칠성전(七星殿)

칠성전은 우리나라 사찰 특유의 전각으로 칠성은 수명신의 구실과 함께

가람 수호신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칠성이란 북두칠성을 일컫는 말로서

인간의 수명장수와 길흉화복을 맡고 있으며 치성광여래불이라 한다

즉 불교 칠성신앙의 대상은 북두칠성이 아니라 여래의 증명을 거치고

7여래의 화현으로 나타난 칠성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북두 제1은 자손에게 만덕을 주고, 북두 제2는 장애와 재난을 없애주고

북두 제3은 업장을 소멸시키고, 북두 제4는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하고,

북두 제5는 백 가지 장애를 없애주고, 북두 제6은 복덕을 두루 갖추게 하고

북두 제7은 수명을 오래 연장시켜 준다

청동대불(靑銅大佛)

태조산 각원사에 모셔져 있는 청동대불은 아미타부처님으로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77년 5월 9일에 봉안되었는데, 늘 일체 중생이 모든 고통에서

건져내는 대자대비하신 미소를 머금고 계시는데 좌불상의 앉아있는 키가 무려

15m나 되며 무게는 60톤, 귀의 길이만도 1.75m, 손톱 길이가 30㎝나 된다.

좌불상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신비로움이 다르게 다가오는데 특히 각원사

입구 상암지에서 바라본 좌불상은 연꽃위에 열반한 부처님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미타불은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고, 중생의 번뇌와 어둠을 밝히는

한량없는 생명력을 지녔기에 생멸이 없는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어떤 중생이라도 착한 일을하고

아미타불을 지극 정성으로 부르면 서방극락의 아름다운 정토로 맞아가는

부처님으로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국토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에 계시면서 현재까지 설법하고 계시는 부처님이시다

각원사를 대충 둘러보고 청동대불을 향해 저두삼배의 예를 올리고 산행을 시작한다(09:00)

청동불상 뒷쪽으로 오르니 유왕골로 오르는 넓은 임도가 나온다

유왕골 고개로 오르는 길

유왕()골(09:18)

천안시 안서동과 목천읍 덕전2리 점말 북쪽에 있는 마을이고 그 위의 고개가 이곳이다

유왕(王) 마을은 백제의 시조(始祖) 온조왕이 BC18년 위례성(慰札城:河南위례성)

(현재의 천안시 북면과 입장면의 경계)에 도읍을 정하고  봄, 여름이면 이곳에 머물며

농사를 장려하였다고 하여, 유왕()골이라는 설과, 고려 태조14년( 931년)에 왕건이

후백제의  운주(현 홍성군) 지방 30여성을 취하여 목주(현 천안의 동남부)를 친정하실 때

태조산에 진을치고, 군량은 유량동(留粮洞)에 두고 왕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왕골이는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유왕골 고개엔 새천안 로타리 클럽이 기증한 정자가 있어 지역 등산객들이 많이 쉬는 곳이다.
이정표엔 "좌측 약수터/우측 좌불상"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좌불상이란 각원사를 말함이다

드디어 금북정맥 능선에 올라선다... 2011년 7월 금북정맥길에 올랐으니 4년반이다

금북정맥길을 나홀로 다니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우측으로는 천안의 진산이라는 태조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좌측은 성거산 방향이다  

유왕골 유래 안내판

사각정자를 기증한 새천안로타리클럽의 안내판

유왕골 이정표

이곳에서 아산(영인)지맥 분기점으로 가기 위해서 성거산 방향으로 향한다

유왕골 정자를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에 무명묘지 한기를 만난다

상명대학교 갈림길(09:22)

이곳을 이 지역 사람들은 문암봉이라 부르는데 아마 문암저수지에서 이름을 따온듯 싶다

천안 사람들의 아침운동 코스인지 우리 동네 뒷산인 대모산처럼 등로가 반질반질하다 

잠시후 등로 우측엔 전주이공 묘지를 만난다

372m봉이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숙의하씨’의 소생인 ‘계성군의 묘’가 있는 메일골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성거산 방향인데 의자 2개가 있는 정상에 오르지는 않고 사면길로 간다

걸마고개(09:35)

천안시 서북구 안선동과 동남구 목천읍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좌측 능선 아래에는

굉장히 규모가 큰 국민은행 연수원과 숙의 하씨의 묘소가 있고 우측 아래 메일골에는

만일사와 숙의하씨의 소생인 계성군의 묘소가 있다

이 고개는 예전에 칡이 많이나서 ‘칡 갈(葛) 뫼’라 갈뫼고개라 부르던 것을

갈마고개가 되었고 또다시 變音이 되어 걸마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칡은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곳이고 하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 등로가 반질반질하다

걸마고개에는 이정표가 2개 서 있는데 하나는 금북정맥 이정표이고 하나는 역사적 이정표다

조금 특이한 이정표는 ‘숙의하씨 묘’ 와 ‘계성군 묘’의 이정표인데 ‘숙의 하씨’는 영의정

‘하연’의 딸로 부인을 12명이나 두었다는 조선조 9대 임금이었던 성종의 후궁중에 하나이고

‘계성군’은 숙의 하씨의 소생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성종의 후궁의 母子로 성거산 방향에는 계성군의 묘와 숙의 하씨의 묘는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 을좌에 있었는데 1971년 서울시 도시 확장 계획으로

충남 천안시 목천읍 송전리 신대동 메일골 신좌로 이장하였다고 한다 

분기점 가는 길에서 바라본 성거산(聖居山:579m)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입장면, 동남구 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을 때 천안시 직산읍 산헐원을 지나다가

동쪽의 이 산을 보고 신령이 있다면서 성거산이라고 부르고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상에는 성거산성(충남문화재자료 263)이 있는데, 지금은 군사 기지가 들어서 있다.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성곽이 많이 파괴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가면 백제 도읍지였던 위례산위례산성(충남기념물148)에 이른다.

서쪽 산중턱에 만일사()가 있으며, 경내에는 오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254)과 마애불(충남

문화재자료 255) 등 문화재가 여러 점 있으며 산자락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흥사지()가 있는데, 현재 절터는 마을로 변하였지만 오층석탑(보물354), 당간지주

(보물99) 등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있다.

드디어 아산(영인)지맥 분기점에 오른다

이곳에서 아산만까지 쉼없이 걸어볼 작정이다

시작을 알리는 인증샷을 남기고...

아산(영인)지맥 분기점에서 내려오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나오고 조금을 더 내려오니 淸州郭公&全州李氏묘가 나온다

여기까지는 가야할 아산(영인)지맥 마루금이 뚜렸이 보인다

등로 아래로 국민은행 연수원과 문암제가 보인다

337m봉(09:55)

봉우리 정상에는 TV 안테나가 서 있고...

337m봉에서 1분정도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우측의 등로는 성거읍쪽에 있는 보명사와 천흥저수지 방향이다

국민은행 연수원 갈림길(10:00)

조금전에 지나온 능선 아래에는 유왕사가 보이고...

전망봉(10:05)

293.6m봉(10:05)

오늘 산행중에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수헌 아우님이 가져온 지평막걸리와 동그랑땡으로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

사실이지 난 갑자기 산행일정이 바뀌면서 지도도 가져오질 않았는데

후배산꾼 두 분이 워낙 출중하셔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나도 혼자 다닐땐 엄청나게 공부를 하고 다니는 편인데... 특히 산으로님은

半人半神이라 불릴 정도로 불릴 정도로 산에 대해서 신의 경지에 이르신 분이다

참으로 오랫만에... 그리고 오늘처럼 개인적은 산행을 같이하기는 처음이다

293.6m봉에서 바라본 국민은행 연수원

등로에서 바라본 천안(天安)

천안이라는 지명은 천하대안(天下大安)이라는 준말로 하늘아래

가장 살기좋은 고을이라는 뜻이다. 천안 삼거리는 조선시대부터

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대로로 삼남대로의 분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으나 그 옛날에는 큰 장터와 주막이 즐비한 번성했던 곳이라고 한다.

때문에 삼남의 관문인 천안을 보면 삼남의 형편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천안이 편안해야 나라가 편안하다고 해서 지명을 天安이라고 했단다.

293.6m봉에서 아우님들과 30여분간 먹고 마신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편안한 등로로 내려서는데 지도상에도 없는 망향봉이 나온다

망향봉(望鄕峰:256m:10:45)

천안시 안서동과 성거읍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개념도상에는 256봉으로만

기록이 되어 있고 삼각점이 있다고 하는데 삼각점은 찾지 못하고 어느 산악회에서

와석으로 만든 망향봉이 표시석만 있는 그냥 밋밋한 봉우리이다

망향봉이란 지명은 맞은편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있는 망향휴게소에서 따온듯 싶다

망향봉에서 바라본 성거읍의 모습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이곳에 삼각점이 있다고 했는데 찾을길이 없다

등로 사이로 바라본 망향휴게소

그 뒷쪽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요방리에 국립 망향의 동산의 조성되어 있다.

국립 망향의 동산은 해외에 이주해 살면서 연고지가 없거나 조국에 묻히기를

원하는 1백만 해외 동포를 위한 국립 묘원으로서 1976년에 개설되었다.

국립 망향의 동산 안에는 묘역 이외에도 위령탑과 대한 항공 희생자 위령탑,

재일 교포 조림지 등이 있으며 망향의 날로 정해져 있는 매년 10월 2일에는

합동 위령제가 열리고 경부 고속 국도 망향 휴게소는 국립 망향의 동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으며, 휴게소 맞은편에도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망향봉(?)에서 내리막길은 솔향이 가득한 호젓한 길이다

무명봉(10:50)

무명봉을 내려서면서 아주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순흥안공과 한산이씨 부부묘를 지나서 내려간다

또다른 묘지를 지나 내리막길로 가면 무네미고개가 나오고 건너편엔 백석대학교가 보인다 

무너미고개(水越:11:02)

천안시 서북구와 성거읍의 경계에 있는 조그만 고개가 무너미(물넘어) 고개라고 하는데

커다란 고목 2그루가 고개를 지키고 있고, 주위에는 가설주택과 텃밭으로 지저분하다

낮은 고개 하나를 두고 남쪽에는 천안 무너미 고개, 북쪽에는 직산마을 무너미 고개라고 한다

 

무너미란 ‘물이 넘어간다’고 해서 물넘어 고개라고 불렀으며 계곡의 상류에

무너미 방죽이 만들어져 물이 넘어가리라고 생각치 못했던 고개에 물이 넘어간다

이곳 무너미 고개는 옛 천안군과 직산현을 나누는 경계이면서 분수령이기도 하다

고개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망향동산을 옆으로 끼고 직산 무너미를 지나 성거읍

요방리, 석교리 앞을 흐르는 한내(寒川)과 합쳐져 입장천에 이르러 안성천으로

든 다음에 아산만으로 입수하고, 남쪽의 물은 천호저수지에 들렀다가 천안천을

지난 다음에 아산 곡교천을 거쳐 아산만에 입수한다

무너미 고개를 지나니 텃밭이 나오고 가운데를 지나간다

등로는 상당히 지저분하다... 약간 難解하기도 하고...

다시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좌측으로 꽤나 커다란 묘지가 있다

贈 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를 지낸 분의 묘지를 지나...

묘지를 지나면서 다시 편안한 길로 접어든다

또 다른 묘지를 지나는데 묘지 맞은편에 엄청나게 큰 백석대학교 교정과 기숙사가 보인다

잠시 후 갈림길에서 직진을 한다

아산(영인)지맥이 민가로 내려왔다...힘들고 찌든 인간 세계로 내려와 뭘 그리도 궁금한 지?

이곳부터는 대학교 근처라서 맥 능선은 원룸촌으로 바뀌어 버린 탓에

맥길에 대한 의미도 없고 등로 자체가 보이질 않는다

갈림길(11:20)

이곳부터는 사실상 맥길이 끊겨버려서 어디로 가던 그리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조금이라도 원칙대로 가고 싶어서 좌측으로 간다

직진의 희미한 등로에는 출입금지 표시가 있고 안서교회라는 교회 철탑이 보인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인데도 불구하고 교회는 조용하다

맥 산꾼이 출임금지 팻말을 붙혀 놨다고 해서 안갈리도 없고...

교회 철탑옆 나무에는 선답자의 시그널이 서너개 보인다

교회를 지나자마자 절개지 아랫쪽에 원룸촌이다

교회 철탑을 낀 다음에 절개지를 버리고 우측 잡목지대로 내려선다

잡목지대의 태클은 상상을 초월한다

잡목지대를 어렵게 헤쳐 나오니 바로 앞에는 망해버린 제일조명 공장이 나오고

이 아래 공터는 하나님의 교회 주차장인 모양인데 오늘이 자기들 교주 생신이라

그런지 예배를 보러오는 신도들의 차량들이 계속 들어오고 진행 요원들이

차량 정리에 정신이 없는데 우측으로 가려고 하니 길이 없다고 돌아가라고 사정을 한다

예전 같으면 버티겠지만 오늘은 자기 교주 생신인데... 거기다가 우측 돌아가는 길이

완벽한 지맥길도 아니고 좌측으로 살짝 돌아간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공장 건물을 지나 절개지 능선으로 오른 다음에...

원룸촌 펜스를 따라서 내려가니...금호아파트 정문이 나온다

금호아파트 정문(11:30)

금호아파트 정문을 지난 다음에...

경부고속도로를 바라보며 우측으로 꺽어진다

경부고속도로 토끼굴(11:32)

토끼굴을 빠져 나오니...천안에서 안성으로 가는 23번 국도가 나온다

도로로 나오니 맛골진곰탕이라는 곰탕집이 있고... 오늘은 천안시내를 통과하기에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았고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맛골 진곰탕(11:35 ~12:10)

오랫만에 만난 아우님들과 곰탕에다가 소주 한병을 나눠 마시며

여류로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까지 마신 후에 다시 길을 나선다

식사후에 단국대 병원 정문으로 간 다음에...

신호를 받은 다음에 건널목을 건너 단국대학병원 정문을 통과한다

단국대학병원 정문(12:12)

대학병원 정문을 지나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대학병원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너머로는 단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건물이 보인다

편안한 주차장 안쪽 도로를 버리고 주차장 우측의 잡목지대로 들어선다.

잠깐이지만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잡목지대를 지나니 다시 창업보육센터 옆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를 지난 다음에 조금을 오르니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뚜렸한 등로로 올라서니...

쉼터봉(12:25)

쉼터봉을 지나자마자 성거읍 문덕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산(영인)지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져 두정공단 방향으로 향한다

편안한 나무계단을 올라 161m봉으로 향한다

삼각점봉(12:35)

정상옆 숲속에는 표식을 인식할 수 없는 삼각점이 있다

단국대 공대 갈림길(12:36)

161m봉(12:40)

단국대 기숙사 갈림길(12:43) 

길림길(12:43)

오늘 산행중 이곳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산꾼들의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 곳이기도 한데 많은 산꾼들이 좌측의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북일고와 두정역을 지나서 노태산으로 이어가는데

이 지역 출신인 박종율 선생의 산행기나 등고선으로 봐서는 우측으로 가는게 맞다고 한다

오늘 동행한 산으로님도 우측이  맞다고 하신다... 그러나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큰매산을 가기로 한다

갈림길의 이정표

큰매산(142.2m:12:48)

천안시 동남구와 서북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단국대 천안캠프스 뒷산이라 보면 된다

정상에는 4등 삼각점이 있고, 봉우리 아랫쪽에는 동남구와 서북구를 잇는 천안터널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자세한 기록을 찾을 길이 없다

큰매산 정상 삼각점(△평택 434 / 1991 재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좌측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12:53)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인지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능선 좌측 아래로는 4차선의 넓은 도로에 차량이 많고 큰매산 아래에 있는 천안터널이 보인다

큰매산 아래로 지나는 천안터널의 모습

잡목의 엄청난 저항을 받으며 북부대로 도로로 내려선다

천안 북부대로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차량들이 속도가 너무 빨라 조금은 위험하기도 하다.

큰매산을 지나 천안 북일고 방향으로 희미한 산줄기 보이기는 하지만 맥인지 확신이 안선다

도로 건너편에 주유소와 세계적인 곡물, 사료회사인 카길의 사일로가 보인다

도로 우측에는 규모가 꽤 큰 목양교회도 보이고...

고가차도 아랫쪽으로 내려간다

북부고가차도 앞 1번국도 사거리(13:10)

사거리 건너편 우측에는 동국파이프라는 회사가 보이고, 

이 도로가 목포에서 신의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제1번 국도이다

신호등을 건너서 다시 천안 북부대로로 올라선다

1번 국도를 지나 도로로 올라서니 그 아래로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간다

경부선 철도고가(13:20)

경부선 철도위를 달리는 육교를 건너가는데 좌측 조금 멀리 두정역이 보인다

지나온 천안터널 방향은 직진 방향은 노태산으로 이어지는 북부대로이다

 

원 지맥길은 철도 고가 좌측이나 이곳은 공장지대, 경부선 철도가 맥길을 짤랐고,

상가와 학교, 아파트 때문에 맥길을 읽을 수가 없다... 산행하면서 가장 난해한 부분이다

천안 두정지구에 조성된 신시가지로 인해 정확한 마루금을 따를수도 없고

커다란 의미도 없을 것 같아 마루금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도로를 따라 걷는다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를 포스트 삼아 걷는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방향으로 간다

인도를 올라선 다음에...

시원하게 뻗어있는 천안 북부대로의 모습

영성보도육교(13:28)

영성보도육교를 지나 아파트를 끼고 좌측으로 꺽어지니 두정동 성당 신축 공사장이 나오고...

천안 신대초등학교 정문이 나오고...

천안 신대초등학교(13:30)

지나온 두정아파트의 모습

신대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미니스톱 사거리 편의점을 지나니...

천지횟집이 나온다

공원인지 유적지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천안 부성초등학교(13:33)

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우측으로 꺽어진다

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계속 걸어간다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

골목 끄트머리에 노태산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한성아파트가 보며서 사거리를 지난다

돈데이 두정점을 지나고...

두정고등학교 버스정류장(13:48)

대우프르지오 아파트가 보이고... 오성중학교 팻말과 버스 정류장을 지난다

푸르지오 아파트 후문(13:53)

사거리 건너편에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가 보인다

사거리를 건넌 다음에 우측으로 꺽어져 노태산으로 향한다

나무계단을 따라서 노태산으로 오른다

텃밭이 나오고 가을걷이가 끝난 뒤라 주위는 상당히 지저분하다

노태산 정상 아래의 체육시설에는 운동나온 부부를 만나고...

노태산 정상의 모습

노태산(魯泰山:141m14:05)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과 백석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중국에 공자가 태어난 곳이

태산인데 이와 유사하여 노태산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하며 산의 정상에는 공자를 기리는

제당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 자락에는 성인이 살았다하여 성인동(또는 숭인동) 이라는 마을이 있다

노태산 둘레에는  수년전에 대규모 집단이 살았던 선사시대 유적지가 조사되었고 두정동과

백석동에 그 일부가 원형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금북정맥의 성거산에 뻗은 지맥이 국사봉을 지나 노태산을 이루고

봉서산, 월봉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양송이 스프에 과일로 원기를 보충하는 사이에

바람이 부는데 생각보다 차갑다... 서둘러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큰매산 지나면서부터는 아예 맥이 보이질 않고 아파트만 보인다 

노태산 정상에서 좌측 8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동물이동통로(14:25)

우측으로 e - mart건물이 보인다

등로에 내려서면서 바라보이는 삼성SDS 공장 가운데가 아산(영인)지맥인데 맥길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등로에 내려서서 이마트앞 도로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마치에비뉴 상가앞을 지나...

넓은 공터를 가로 지른다

뒤돌아 본 노태산의 모습

6개월 후 후답자의 산행기에는 이곳이 어떻게 기록될까?

넓은 공터를 지나 고가도로 아래로 내려선다

고가차도(14:35)

원래 아산(영인)지맥은 삼성SDS 공장 가운데라 가질 못하고 우린 좌측으로 간다

고가 도로를 지나니 맞은편에는 SK주유소가 있고 우린 삼성SDS 공장 담장을 끼고 걷는다

삼성SDS  주차장도 지나고...

삼성SDS 주차장 맞은편 상가도 보인다

질소. 알곤 공장도 지나고...

동아제약 천안공장 앞(14:40)

동아제약 버스정류장도 지나고...

천안서북경찰서 가는 방향으로 간다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삼성SDS 후문(14:50)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정문(14:55)

아드반테스트코리아를 지나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대진벤딩 공장을 지나...

도로를 버리고 좌측 골목으로 접어든다

골목안으로 접어드니 폐고철 수집상이 보인다

산수유 식당도 보이고...

싸릿골 순대와 교회를 지난다

도로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제2산업단지 방향으로 향한다

수레터마을 입구(15:00)

천안시 직산읍 차암동에 속해있는 마을로 수리터(수레터:車垈) 지명의

유래는 마을의 생김새가 수레(車)와 같다하여 수렛터라 하였다고 한다

또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 나면서

아산만에 상륙한 淸軍이 많은 전쟁 물자를 마차에 싣고 이곳을 지나가다가

고장난 마차를 고쳐 갔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마을 뒷산에 많은 차돌(고령토)이 박혀있어 한 때는

도자기의 원료로 반출되면서 차돌이 나왔다고 차돌백이라는 말이 변하여

차대(車垈)가 되었다고 한다

수레터마을 입구를 지나니 푸르나 어린이집이 보이고...

롯데푸드 천안공장 후문(15:05)

롯데푸드 공장을 지나자마자 청정원 식품 공장도 보인다

도로 좌측 아래에는 고철상들이 많이 보인다

서광전자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한양소재(주) 천안공장(15:12)

우측으로는 오리엔트 정공이 보이고...

NIFCO공장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NIFCO본사 정문(15:15)

NIFCO본사 정문을 지나니 기나긴 천안 제2산업단지가 끝이나고...능선으로 올라선다

묘지가  나오고 뒤돌아보니 천안제2 산업공단 너머로 성거산이 아련히 보인다

능선에 오르자마자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또다시 묘지가 나오고...

江陵金公과 順天朴氏 묘지가 나오고...

아산(영인)지맥 능선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또다시 맥길이 짤린다

무우밭으로 내려선 다음에 좌측으로 꺽어진다

또 다시 신현대라는 공장이 맥길을 완전히 점령하고 있다

공장 돌담장을 곡예하듯 지나니 무우밭이 나오고...

뒤돌아보니 온 천지가 공장이고 동북쪽으로는 성환읍과 성거읍이 보인다

무우밭을 지나니 또다시 철조망과 공장이 지맥길을 가로 막는다

좌측으로 꺽어져 철조망 사이로 빠져 나간다

철조망을 따라서 절개지로 내려서니 사거리가 나온다

신갈사거리(15:30)

천안시 직산읍과 아산시 음복면의 경계에 있는 사거리로 아산에서 성환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이 사거리를 지나면 천안시를 벗어나서 아산시로 접어든다

사거리를 지나니 아산시 음봉면의 표지판이 보인다

 

아산시 음봉면은 본래 아산군 일동면 지역으로서 16개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이동면의

16개리와 천안군 환성면의 공수리를 병합하여 이 지방에 있는 아산의 옛 이름인 음봉의 이름을 따라 음봉면이라 

하였고 충남 서북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천안시 백석동, 서쪽은 영인면, 남쪽은 염치읍. 북쪽은 둔포면과 연접하였다.

면의 중앙에 위치한 연암산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이 작은 구릉지대이며, 면의 북쪽에는 신휴저수지에서 신휴평야가 있어

신휴천을 따라 형성되고 있다. 교통은 국도45호선이 면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경부고속도로 천안TG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계하고 있는 지방도 628호가 동서로 가로지르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다.

작은 구릉지대로 형성된 까닭에 과거에는 낙농업 및 사슴사육이 발달한 부촌으로 성환과 둔포와 연계한

북부지역에는 넓은 배과수원으로 봄철 달빛에는 흰배꽃이 장관을 이룬다. 면의 서쪽에는 지난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된 아산온천이 있어 전국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624번 도로를 따라서 오르막으로 오른다

좌측으로 (주)거성이란 회사가 보인다

에버테크노 정문(15:37)

공장 골목 도로를 따라가니...

에버테크노(주) 공장 뒷쪽으로 비로소 아산(영인)지맥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성엘에스티(주) 경비실 뒷쪽으로 올라서야 한다

경비실 뒷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거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수로가 보이고 뚜렸한 등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하고...

NO5 송전탑(15:48)

강모산((康母山:189m:15:50)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신갈리와 음봉면 산동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지만 정상은 그냥

밋밋하고 아무런 표식조차 없고 선답자의 시그널 두어개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어머님의 강녕함을 기리는 효심이 깃든 이름인데 일제강점기의 지도에는

별도의 이름이 없고 미륵산이라는 지명이 있을 뿐이다

강모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선답자의 시그널

강모산 정상에서 바라본 직산읍 신갈리의 모습

강모산을 내려오니  묘지가 보이고...

묘지 너머로 KTX 천안 아산역이 보인다

고개(16:00)

고개 우측으로 내려서면 충장사가 있다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오르니...충장사가 보인다

충장사(忠壯祠)

충장공 황세득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황세득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충무공과

더불어 왜군을 격파했으며 왜교성 전투에서 명나라 수군제독 진린과 작전중 전사했다 

다시 낙엽이 수북한 오르막 등로를 오르는데 오늘 산행중 가장 힘이든다

등로 좌측으로 해주오공 부부 묘지가 있고...

아우님들을 따라 가는데 어찌나 빠른지 자꾸만 힘이 든다

등로 우측으로는 NO 9송전탑이 보인다

맨발님 고맙습니다

낙엽에 수북히 쌓여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오르막으로 오른다

용와산(龍臥山:238.6m:16:20)

천안시 직산읍 마정리와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풍수설에

의하면 이 山形이 용와형(龍臥形)이라 하여 용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중에는 병자호란 때 의병장으로 순절한 장열공(狀烈公) 황박(黃珀)장군의

묘와 임진왜란의 공신 충장공(忠壯公) 황세득(黃世得)장군의 묘가 있다.

좌측의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는 1,2리가 있는데 월랑1리는 동으로는 용와산,

서로는 연암산이 있으며 남으로는 월랑저수지가 있는 앞이 트인 아득한 마을이다

마을에는 고인돌이 하나 있으며 달이 밝은 마을이라 월랑리(月朗里)라 한다

 

월랑2리는 일명 장수마을로 용와산 줄기를 이어받은 山勢에 자리잡은 마을로

용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며 용이 하늘로 오를 때 힘차게 차고 오른다하여

 ‘길 장(長), 물 수(水)’를 써서 장수마을이라고 부른다

용와산 정상의 모습

용와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표식이 다른 삼각점 표식

국립 지리원에서 표지판에는 316이라 기록되어 있고 삼각점에는 315라서 조금은 혼란스럽다

용와산에서 조금을 내려서니 공룡의 알처럼 보이는 바위가 몇개 있다

갈림길(16:25)

용와산으로 내려오는 길은 낙엽이 푹신하다

정상에서 5분정도 내려오다가 암릉 2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NO33 송전탑(16:30)

송전탑 아래로는 경부고속전철(KTX)이 지나가는 용와터널이 있다

송전탑에서 바라본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의 모습

신휴저수지가 보이고 자꾸만 도시화가 되어가고 있는 쌍암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왕골, 작은왕골, 큰왕골, 당안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왕골은 쌍암리에서 큰 마을이며

큰바위가 있어서 바윗골, 암골 또는 암리(巖里)로 불리다가 변음이 되어 왕골이라 하며

큰왕골은 왕골 윗쪽에 형성된 마을이라 붙혀진 지명으로 상암리(上巖里)라 부르기도 한다

작은왕골은 큰왕골 북쪽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암리(下巖里) 라 부르고 있다.

당안은 작은 왕골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마을에 당집이 있어서 붙혀진 지명이란다 

급경사로 내려와서 다시 편안한 등로를 걷는다

등로옆에 삼각점이 보이고...곧이어 바위가 하나 있는 150m봉에 오른다

150m봉(16:35)

150m봉을 지나 내리막길에는 아카시아를 비롯한 잡목으로 인해 등로가 難解하다

뒤돌아 본 용와산의 모습

하수오인가 박주가리인가...?

쌍용고개(16:45)

천안시 직산읍 마정리와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의 경계에 있는 2차선 도로로

아산에서 성환으로 이어지는 25번도로가 지나가며 우측으로는 쌍암산업단지가 있다 

쌍용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오질 않는다

이곳에서 가까운 성환택시 회사에 전화하니 택시가 없단다

하는 수 없이 여기에서 먼 천안 택시회사에 전화를 하는 중에 마침

도로 앞으로 빈 택시가 지나가는 바람에 붙잡아 타고 성환역으로 향한다

성환역(17:50)

택시를 타고 10분 조금 지난 시간에 성환역에 도착하여 오랫만에 만난 후배 산꾼들과

식당으로 가서 간단하게 씻고 묵은지를 시켜서 식사 겸 술한잔을 하고 18시 32분에

출발하는 급행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