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시집가는 날
30년을 고이 키운 우리 딸이 지난해 느닷없이 시집을 가겠다고
남자 친구를 델꼬 왔을 때 처음에는 황당했다
예전엔 자기는 시집을 안가겠다고 해놓고는 이제와서 이 년이...
그것도 집안의 대들보인 오빠를 제쳐두고... 이런 괘씸한 년
한편으로는 섭섭했지만 한편으로는 대견하다
나를 참으로 힘들게 했던 까칠한 것이 내 등골 다 빼놓고는...
그래도 세상 그렇게 잘못 살지는 않은 모양이다
축하객이 참으로 많이 왔다... 다들 고맙심더...
그래도 딸래미 손을 잡고 식장을 들어갈 때는 많이 아쉬웠다
늘 집에서 까칠하게 굴었던 년... 좀 도 잘해줄 걸
그래 애비 품에 떠나서 잘살아라... 넌 할 수 있을거야
축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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