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8년 04월 15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생각보다 추움...지독한 미세먼지
☞ 산행거리: 도상거리 15.6km / 6시간 55분 소요
☞ 참석인원: 낡은모자, 수헌아우, 한울탈님과 함꼐
☞ 산행코스: 노귀재-석심산-보현지맥 분기점-658.1봉-경주김공 묘지-642봉-530.2봉-이곡재
예재-589.1봉-705봉-720봉-선암지맥 갈림길-삼군 경계봉-무명봉-의성김공 묘
사금령-639봉 갈림길-어봉산-547봉-경주이씨 묘지-초막재-무명봉-무명봉
677.5봉(갈비봉)-문봉산-안부-무명봉-산두봉-651봉-524.9봉-무명봉-안부
무명봉-471봉-무명봉-화목재
☞ 소 재 지: 경북 영천시 화북면 / 군위군 고로면 / 청송군 현서면 / 의성군 춘산면. 사곡면
늘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응어리가 진 곳이 보현지맥이다
지난 1월에 홀로 산행을 나서 영천의 찜질방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눈이 많이와서 산행을 포기한 아픈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 수헌아우님 제안하여
낡은모자, 한울탈님과 함께 4명이 함께 산행을 나서는데 차량은 자가용으로 하기로 하는데
한 사람이 한번씩 교대로 자기 차로 가기로 하는데 운전까지 해야하는 부담도 있지만 거리가 멀어서
홀로 가기에는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동행을 하기로 한다.
14일 17시 30분에 군자역에서 만나 영천으로 향하는데 저녁시간이 된 21시30분쯤 문경I.C를
지날쯤 점심을 굶은 탓인지 배는 고파오기에 이곳에서 저녁을 먹을까 생각을 했는데 영천까지
그냥 가자고 한다...3명은 자기들이 다니면서 룰이 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여 저녁을 겸한 술한잔
하고 자는 것이 룰이란다... 하는 수 없이 영천까지 논스톱으로 운전하여 도착하니 저녁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다...영천공설시장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시장안 곰탕집에서 술한잔하고 하고
근처 싸구려여관(2만원)에서 하룻밥을 자고 새벽 4반에 일어나 근처의 식당에서 아침밤을 먹고
들머리인 노귀재로 향한다
위천(:渭川:보현지맥(普賢枝脈)이란
백두대간의 매봉산(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은 주왕산,통점재를 지나 가사령에 내려서기전 1.1km 지점에서
서쪽으로 큰 산줄기 하나를 가지치고 가사령으로 내려서 침곡산으로 간다.
서쪽으로 가지친 큰 산줄기는 베틀봉(934m),면봉산(1121m),보현산(1126m)을 지나 석심산(石心山 750.6m)에
이르러 다시 두갈래로 갈라진다(분기점에서 39.4km).
한줄기는 남서진하며 방가산(755.8m) 화산(828.1m)팔공산(1,192.8m)을 지나고 가산(901.6m)에서 북진하여
좌베틀산(369.2m) 청화산(700.7)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 이르는 길이120.7km되는 산줄기다.
석심산(石心山 750.6m)에서 또한줄기는 북서진하며 어봉산(634.2) 갈비봉(672m) 산두봉(719)
구무산(676.3) 푯대산 천제봉(359) 삼표당(443.7m) 해망산(400m)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 등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팔공산쪽으로 온 산줄기를
마주보며 끝을내는 길이 127.4kmrk 되는 산줄기다.
두 산줄기는 위천을 남과 북으로 애워싸고 서로 마주보고 달리다가 다시 위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위천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며 만나게 되는데 위천((渭川)의
북쪽 울타리가 보현지맥(普賢枝脈) 이고, 위천의 남쪽 울타리가 팔공지맥(八公枝脈)이 되는데
수계를 기준으로 하는 대한 산경표에서는 보현지맥(普賢枝脈)을 위천((渭川枝脈)이라 하고
팔공기맥을 위천남지맥(渭川南枝脈)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령-석심산-팔공산줄기를 팔공기맥(지) 또는 낙동내륙기맥,
금호북기맥등으로 부르고 있는 모양인데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는 이를 각각
가사령-석심산-서북쪽 산줄기 전체를 보현지맥으로,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이름을 붙였다
전체적인 산세로야 팔공산쪽이 더 크고 유명세도 있지만 우선은 길이가 단 6.7km이긴하지만
긴쪽을 장자로 봐야할것같고, 석심산에서 북서쪽 산줄기만 따로 떼어내서 이름을 붙이자면
그쪽에서 제일 높은 산인 산두봉(719m)이름을 따야할텐데 이름없는산이라 좀 어색하고,
잘 알려진 보현산(1124.4m)의 위상도 감안하여 가사령-석심산-산두봉줄기를 보현지맥으로
부르고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기맥으로 부르고 있다
위천(보현)지맥 북쪽의 물은 용전천,길안천,미천이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위천(보현)지맥
남쪽의 물은 위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위천의 남쪽 울타리인 위천남(팔공)지맥의 북쪽물은 위천으로 흘러들어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고 위천남(팔공)지맥의 남쪽물은 금호강으로 흘러들다 가산을 지나고부터는 낙동강에 직접 흘러든다.
위천(보현)지맥(普賢枝脈) 의 산들은 산두봉(719m) 구무산(676.3m) 푯대산천제봉(359m) 삼표당(443.7m)
해망산(400m).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m) 을 지난다.
위천(보현)지맥(普賢枝脈) 주요지점별 도상거리(총 166.8km)
가사봉분기점-(3.3km)-달의령-(14.1km)-꼭두방재-(6.1km)-베틀봉-(3.2km)-면봉산-(3.4km)-
보현산-(4.2km)-갈재-(3.4km)-방각산-(0.8km)-노귀재-(0.9km)-석심산-(1.7km)-예재-(4.6km)
어봉산-(3.6km)-갈비봉-(1.0km)-산두봉-(6.1km)-구무산-(3.8km)-사곡령-(25.2km)-한티재-(4.4km)
푯대산천제봉-(6.9km)-재랫재-(11.9km)-평밭재-(6.2km)-삼표당-(4.8km)-노동령-(2.9km)-검실재
(6.3km)-해망산-(2.9km)-삿갓봉-(3.6km)-골두봉-(5.4km)-곤지산-(1.9km)-문암산-(9.7km)-비봉산
(14.5km)-위천.
필요한 지도.
1 : 50000. 기계.화북.길안.의성.안계.예천.6매.
1 : 25000. 율산.죽장.용소.옥정.안덕.사곡.의성.단촌.하령.안계.다인.용궁.12매.
오늘 산행구간 지도
영천에서 이른 아침으로 국밥 한그릇을 먹고 愛馬에 올라탄 다음에 노귀재로 향한다
영천시내를 벗어나 영천 화남면 사무소를 지나니 2012년 8월에 나홀로 팔공기맥을
할 당시 35번 국도는 2차선 도로에서 시원스럽게 4차선 도로로 바뀌었다
화북면 소재지가 있는 자천리를 조금 지나니 예전엔 없었던 보현산댐이 보이고
댐을 지나 화북면 상송리에서 노귀재터널로 이어지는 신 35번 국도를 버리고 꼬불꼬불한
옛 35번 국도를 따라서 노귀재 휴게소로 향한다
노귀재(奴(歸峙:06:10)
경북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와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를 왕복 2차선의 35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고개에는 휴게소와 노귀재 유래 표지판과 국가 기준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2012년 6월 3일
팔공기맥 2구간 할 때는 없었던 노귀재 터널이 이 고개 아래로 뚫리는 바람에 예전에 있었던
주유소는 폐업을하여 흉물로 남아 있다
노귀재는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천시의 경계에 있으며 임진진왜란때 침노한 왜구들이
이순신 장군의 진을 피하여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우두머리가
재가 높고 험준하여 무서워 하면서 넘어가면서 길손을 만나서 "이곳이 어디냐" 고 물으니
길손이 "여기는 청송땅이요" 라고 대답하자 왜구들이 다른곳으로 갔다고 한다.
그 왜구들은 1592년(선조25년)에 침략했을때 명나라 이여송장군에게 크게 패한일로 이여송 장군을
매우 무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름중에 "송" 자가 청송의 "송" 자와 같으므로 이여송 장군이 무서워 되돌아 갔다고 한다.
그래서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명시하는 뜻에서 종 "노(奴)" 자와 돌아올 "귀(歸)" 자를 써서 "노귀재" 라
하였으며그로부터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재가 재앙을 면하는 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귀재의 유래 안내
노귀재에서 석심산으로 이어지는 보현지맥길은 원래 노귀재 휴게소 저 뒷쪽인데 휴게소
쥔장아지매가 워낙 사나워 저리로 오르지 못하고 영천쪽으로 조금 내려와 쉼터 우측으로 오른다
산행을 시작하다(06:15)
바람이 생각보다 엄청 강하게 불고 날씨는 추위를 느낄정도로 춥다
사진 몇장 찍는 사이에 같이온 동료 산꾼들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쉼터 옆에 있는 수준점 확인을 생략하고 골짜기로 들어서는데 야생화들이 범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괴불주머니(꽃말:보물주머니)
키는 50㎝ 정도로,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뿌리는 밑으로 곧게 뻗으며, 잎은 어긋나며 깃털처럼 갈라져 있다.
꽃은 이른 봄부터 이른 여름에 걸쳐 노랗게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꽃이 벌어진 반대쪽에 거가 달린다.
열매는 크기가 2~3㎝쯤 되는 삭과로 콩꼬투리처럼 움푹 패어 있으며 씨는 검정색이다
보라색 제비꽃(꽃말:겸손)
제비가 돌아오는 삼월삼짇날에 핀다고 해서 부르는 제비꽃은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 또한 좋다.
제비꽃은 벌이 없어도 자립적인 방법으로 가루받이를 하며, 씨를 만들수 있는 강인함이 있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며 높이는 대략 10cm정도인데, 꽃색이 내부는 보라색이고 외부는 흰색을 띠는게 특징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지며 꽃은 4~5월에 핀다
제비꽃은 70여종이 될 정도로 종류가 많은데 대표적인 제비꽃은 흰제비꽃, 보라색제비꽃, 노란제비꽃,
하늘제비꽃,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졸방제비꽃이 있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말려서 약재로 사용했는데, 전립선염, 방광염, 관절염에 좋으며
각종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작용과 열을 내리고 독성을 가라 앉히는 해독작용에 좋다
남산제비꽃(꽃말:순진무구한 사랑)
남산제비꽃은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라는데, 특히 산지에 잘 자라고 양지나 반음지의 물 빠짐이 좋은 흙에서 자란다.
키는 10~15㎝쯤이며 잎은 뿌리에서 나와 세 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옆 잎은 다시 두 개로 갈라져
새의 발 같은 모양이 되며 잎이 코스모스 잎처럼 가늘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제비꽃은 꽃 색깔이 자주색과 흰색으로 많이 피는데, 남산제비꽃은 흰꽃이고
아주 드물게 자주색이 보이기도 하며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한 송이씩 달리는데,
꽃잎 안쪽에 자주색 줄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7~8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린다.
제비꽃과에 속하며, 세엽근채 또는 남산오랑캐꽃이라고도 부른다.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다른 제비꽃처럼 봄에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며. 또한 예전에는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도 서식하며, 꽃말은 박함’, ‘순진무구한 사랑’이다
피나물(꽃말:봄나비)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나는 것에 빗대어 피나물이라 흔히 부르나 매미꽃(Koreanomecon hylomeconoides Nakai)과
유사하여 노랑매미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영노, 1975).
유액은 붉은색이나 꽃은 노란색이고 열편이 4개로 양귀비과의 전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본 분류군이 속한 피나물속은 전 세계에 약 2종이 있고 모두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본 분류군과
마찬가지로 붉은색 유액이 나오는 매미꽃은 피나물속에 분류하기도 하나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매미꽃을 처음 기재되었던 대로 독립된 속으로 처리하여 매미꼭속에 분류하였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피나물과 매미꽃 둘 다 노란색의 꽃이 피고 유액이 붉은색이나, 매미꽃에 비해서 잎을 단 줄기가 있으며,
꽃은 숫자가 적고, 일찍 피므로 구분된다.
노귀재에서 쉼터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니 음지라 그런지 야생화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동료들이 다 가버리는 바람에 급하게 똑닥이를 눌러다 보니
카메라가 흔들려 그림은 엉망이고, 급하게 오르막을 오르는데 초반부터 힘이 부친다
노귀재에서 산행을 시작한 지 25분만에 본격적인 지맥길로 들어선다
안부에 올라서니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좌측으로 향하는데
날씨는 생각보다 상당히 춥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등로에서 만난 개별꽃(꽃말:귀여움)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들별꽃이라고도 하며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 10∼15cm로 사각뿔 모양의 덩이뿌리는 살졌고 1∼2개씩 붙는다.
줄기는 1∼2개씩 나오고 흰 털이 나며 잎은 마주나고 길이 10∼40mm, 나비 2∼4mm이다.
위쪽의 잎은 점차 작아지고 바소꼴이며, 아래쪽의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개의 흰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도 5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6mm 정도이고,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근 달걀 모양이고 6∼7월에 익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종자에는 작은 돌기가 빽빽이 나며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한방에서 위장약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석심산(石心山:760m:06:50)
경북 군위군 고로면과 영천시 화북면, 그리고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지역에 있는 산으로
1918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1/50,000의 지도에는 석심산(石心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주위에는 병풍암과 학소대가 유명하고 바위골, 용암(龍岩)과 학암리(鶴岩里) 가암리(加岩里),
백암(白岩) 등 바위와 관련된 지명들이 많이 있는데 인근 석산리(石山里)에는 석정(石井)도 있고
하여 석심산으로 불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범여의 생각 中에서)
이 석심산은 우리나라 산줄기를 가르는데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산이다
팔공기맥과 보현지맥이 똑같이 석심산까지 왔다가 이곳 아래에서 갈라져
팔공기맥은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보현지맥은 위천으로
흘러 들었다가 팔공기맥 맞은편의 위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으로 흘러든다
석심산 정상 삼각점(△화북 303 / 2004 복구)
잠깐 석심산에 서있는 사이에 추위가 엄습해오기에 서둘러 길을 떠난다
보현지맥 갈림길?(06:52)
2012년 6월 3일 팔공기맥 걸을때 지났던 길이라 더없이 반갑다.
오늘은 그 반대의 길을 걷긴 하지만... 대다수 산꾼들이 이곳을 분기점으로 이야기하긴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석심산 정상을 분기점으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겨울철에 산꾼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낙엽이 수북하고 등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658.1봉(07:03)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내리막길로 향한다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하고...
등로가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處士慶州金公 묘지
642봉(07:15)
뒤돌아 본 석심산의 모습
530.2봉(07:17)
530.2봉에서 바라본 청송군의 산그리메
청송군(靑松郡)은 경상북도 동부에 있는 군으로 1읍 7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군청 소재지는 청송읍 월막리이다.
서쪽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으로 태행산(太行山)· 주왕산(周王山)·
무포산(舞抱山) 등이, 북쪽에는 비봉산(飛鳳山), 남쪽에는 보현산(普賢山)·면봉산(眠峰山)·구암산(九岩山) 등이 있다.
반변천, 보현천을 비롯해, 용전천, 주산천, 눌천 등의 하천이 흐른다.
지금의 군은 조선시대 청송도호부와 진보현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청송도호부는 부내(府內)·부동(府東)·현내(縣內)·
현동(縣東) 등 8개 면으로, 진보현은 하리(下里)·상리(上里)·동면(東面) 등 6개 면으로 각각 구분되어 있었다.
지금의 진보면과 파천면이 옛 진보현 관할이었다. 『여지도서』에 청송의 지세를 "산세는 기복이 심하며 냇물은
완만하게 그리고 휘돌며 흐른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또 진보의 지세를 "마치 무릉도원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라고
묘사하였다.
청송군은 고구려 때 청기현(靑己縣)으로 불렀고, 신라 때 적선(積善), 고려 때 부이현(鳧伊縣)·운봉현(雲鳳縣)·
청부현(靑鳧縣) 등으로 각각 그 이름이 바뀌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청보군(靑寶郡)으로 부르다가,
세종 때 송생현(松生縣)과 합치면서 비로소 지금의 이름이 생겼다.
벌목지에서 바라본 현서면 사촌리 웃사기점의 모습
사촌리(沙村里)는 방각산으로 둘러싸인 산촌마을로,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한 곳으로, 사기를 만들던 점이 있었으므로
사기점촌이라 불리다가 사촌리가 되었고, 자연마을로는 사기점, 웃사기점, 아랫사기점, 배나뭇골마을 등이 있다.
사기점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유래 또한 사촌리의 그것과 같다. 웃사기점마을은 사기점 위쪽에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아랫사기점마을은 사기점의 아래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배나뭇골마을은 배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연리지는 아닌듯...
이팝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이곡재(梨谷峙:07:25)
경북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와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 성황골로 이어지는 옴팍한 고개로
사촌리쪽에는 산속에 밭이 있고 음악소리가 요란한데 고로면쪽은 등로가 잘 보이질 않는다
진혁진님의 지도에는 아곡재라 표기를 해놨고, 산꾼들은 이곡재라 부르는데 현서면의
자료를 찾아보니 이곡재가 맞다...지명의 유래는 찾을 길이 없고, 범여의 생각으론 예전에
이곳에 배나무가 ‘배나무 이(梨) 골 곡(谷)’이라 이곡재라 부르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이 고개 아래에 배나뭇골마을은 배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하니...
현서면 쪽의 농장
574.3봉은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향한다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다가 옆사면길로 향하는데 이 지역의 지명답게(靑松) 멋진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예재(07:36)
소나무가 간벌되어 있는 밋밋한 이곳이 지도상의 예재란다...이유도 모르고 지나간다
간벌을 하고 마구 버려진 잡목들로 인해 걷기가 조금 불편하다
589.1봉(07:38)
소나무숲 사이로 편안하게 걷는다... 동료산꾼들은 뭣이 그리도 급한지 진작에 도망을 가버리고(?)...
등로에서 바라본 고로면 학암리 성황골의 모습...
미세먼지 탓에 모든게 흐리기만 하다
군위군 고로면은 신라시대(467년)에는 고로부곡(古老部曲)으로, 고려시대 (1062년)에는 귀산현과 부림현을 병합하여
의흥군으로 되었다가 현종 9년에 안동군에 귀속되었으며, 조선시대(1408년)에는 의흥군 소수면과 의성군 소야면으로
분리되었고, 1914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고로실(현재 괴산리)의 이름을 따서 고로(古老)라 부르고 있다.
고로면 학암리의 성황골(이곡재 서남쪽 골짜기)은 신라 선덕 여왕 때 의상조사가 성황사(城皇寺)라는 절을 세웠던 곳으로
현재는 절이 없어지고 절터만 남아 있는데, 이곳에는 아직도 기왓장이 출토되고 있으며, 절이 있을 때는 민가가 없었다고 한다.
성황골은 성황사라는 사찰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는데 이곳은 아직 진달래가 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다시 낙엽이 푹신한 편안한 등로로 따라서 간다
705봉(07:55)
좌측으로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로 내려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는데 지맥길은 우측으로 향한다
이정표(→도착지 1.1km ←(1.2km 은광 체험장(쉼터)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 좌측 아랫쪽인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약바람 마을은 인체에 유익한 기와 약바람을 쐬며
예전에 은광 탄광이 있었던 곳을 경운기로 만든 모노레일을 타는 체험장이 있다고 한다
주소: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산 27-1번지)이 광산은 1970년대 초반까지 광부들이
인력으로 경구를 수레로 하여 아연, 은 등의 광물을 채굴하였으나 지금은 폐광이 된 상태이며
폐광의 동굴에는 종류석과 박쥐들이 관찰되고 있으며, 8개의 폐광 동굴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는데
일부 동굴에서 나오는 14도C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약바람방 체험방을 운영하여 농촌 경제의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한다
등로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석산리(石山里)의 모습
군위군 고로면에 있는 석산리는 대부분이 산지이며 농지가 협소하고, 광산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논들, 석정, 유사골 등이 있다. 논들은 답평, 녹평이라고도 한다.
논들이라는 명칭은 들의 가운데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앞산이 사슴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며 석정은 논들 서쪽에 있는 마을로, 마을 앞에 돌우물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유사골은 예전에 절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조 이정목도 보이고...
날씨가 추운 탓인지 두릅이 조금 늦은 편이다...일주일만 늦게 왔어도...
720봉(08:04)
또 다시 이정표를 만나고...
석산리 체험마을에서 세운듯 한 안내판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힘이 벅차다...
아무래도 요즘 내 몸이 정상이 아닌듯 싶다
선암지맥 갈림길(08:20)
우측으로 올라서니 선암지맥의 분기점인 삼군 경계봉이 나온다
선암지맥 분기점(743.3m:08:22)
이곳은 청송군 현서면과 군위군 고로면, 의성군 춘산면의 경계에 있는 삼군 경계봉이자
선암지맥의 분기점이기도 한 곳으로 좌측으론 노귀재에서 이곳까지 같이왔던 고로면과는
작별을 하고 행정구역이 의성군 춘산면으로 바뀌지만, 우측은 계속 현서면과 같이 한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꽤 쌀쌀한데 앞서가던 수헌아우님이 기다렸다가 인증샷을 남겨준다
선암지맥(船岩枝脈))개념도
선암지맥(船岩枝脈))은 보현지맥 예재 북쪽 2km, 사금령(16번군도) 남쪽 1.5km 지점의 약 750m쯤 되는
봉에서 서북으로 분기하여 매봉(799m),매봉산(614m), 한티재,뱀산(838m), 선암산(881m),지경재(79번국지도),
청로(28번도로),선방산(437m), 오실고개(5번국도.중앙고속도로)을 거쳐 경북 의성군 비안면 도암리 쌍계교앞
위천과 쌍계천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5.5km되는 산줄기를 말하며 길이 43.8km되는 쌍계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인 분기봉에서 직진으로 향하다가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진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넓은 임도가 나오고...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곧바로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무명봉(08:28)
무명봉에서 급한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벌써 落花를 하고 있다
조지훈/落花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花無十日紅이요 權不十年이라
人無十日好(인무십일호)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인데
月滿卽虧(월만즉휴)이니
權不十年(권불십년) 이니라.
사람의 좋은일은 10일을 넘지 못화고
붉은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이 좋다한들 10년을 넘지 못하느니라
저렇게 떨어지는 꽃잎은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갈진데
저 오묘한 진리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만 모르는 모양이다
전직 대통령 두사람은 감방에 가있고 촛불 혁명으로 집권을 한
현 진보정권이 내세우는 건 엄격한 도덕성이 아니었던가
전번 정권의 타락에 넌덜머리가 나서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는데
진보정권이 그렇게도 내서우던 도덕성은 어디로 갔단 말인기
정권을 쟁취한 지 이제 겨우 1년인데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는 악취...역겹기만 하다
차기 대권주자라고 꼴값을 떨던 모 지사는 비서를 성폭행하여 망신을 당하지 않나,
전 정권의 국정원 댓글사건을 국기문란이라 수사를 하면서 자기들은
대통령의 腹心이라는 국회의원이란 자가 드루킹이라는 댓글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는데
그렇다면 부패로 치부하던 전 정권과 뭔 차이가 있단 말인가
또 시민단체에서 사무처장, 국회의원을 하면서 그렇게도 도덕적으로 청렴한을 외치던 자가
피감기관을 급박하여 삥을쳐서 젊은 여비서를 데리고 외유를 하다가 걸려
금감원장에 낙마한 건... 뭐란 말인가... 대통령께서는 늘 공정한 사회를 외치는데
참여연대란 시민단체 출신이 요직을 차지하고, 논공행상으로 낙하산 인사가 오는게
공정한 사회인지...저 떨어진 꽃의 의미는 정치인만 모르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직진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 사면길로 꺽어진다
급경사의 사면길로 내려선 다음에...
다시 직진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의성김공& 부인 성주이씨 묘(08:43)
의성김공 묘지 아랫쪽에 있는 묘지에는 문인석 대신에 두꺼비상이 있는데 뭔 뜻인지?
사과밭 안쪽으로 들어선다... 이곳 청송에는 가는곳마다 사과밭이다
사과밭을 내려서서 시멘트 도로를 따르다가...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멋진 소나무를 지나 내려서니 사금령이 보인다
사금령(砂金嶺:435m:08:52)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와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현서에서 춘산으로
이어지는 16번 군도가 지나가는데 고개 우측에는 월정리 싸리고개 마을이 있다
‘사금(沙金)’이란 금의 광맥이나 광산이 풍화와 침식으로 인하여 금이 포함된 모래나 암석 알갱이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채취하여 금을 추출하기도 한다.
사금령은 이와 같은 사금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인근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산지 광맥에서 금, 은, 동 등
광물이 채굴되어 이와 같은 명칭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사금령은 싸리 고개로도 불린다
사금령의 북쪽 곡부에서는 금오천이 발원하여 북서류한 다음에 쌍계천으로 유입되며 주변의 산지에서는
소나무 군락이 주로 자리를 잡고 있으나 고개의 양쪽에는 밭이 일구어져 있으며, 느티나무, 밤나무가
많고, 멧토끼, 멧돼지, 고라니,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큰오색딱다구리 같은 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쇠뜨기(뱀밥)
전국의 산과 들 양지바른 곳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 양치식물로 세계적으로는 사막을
제외한 북반구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속이 빈 원통형의 줄기가 마디져 있고 각 마디마다 가지가
나오며 마디를 엽초가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생식줄기와 영양줄기 두 종류이며,
포자낭이 달리는 생식줄기가 먼저 나와 스러진 후 광합성을 하는 녹색의 영양줄기가 나온다.
생식줄기는 3월부터 5월까지 볼 수 있으며, 영양줄기는 높이 30-40cm이며, 마디에 비늘 모양으로
퇴화한 잎과 잎처럼 보이는 가지가 돌려나며 소가 잘 뜯어먹는다는 데서 우리말 이름이 생겼으며,
생식줄기 끝에 달리는 포자낭수가 뱀 머리를 닮아서 ‘뱀밥’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금령에서 바라본 현서면 월정리의 모습
사금령의 춘사면 방향
의성군 춘산면은 본래 빙산(氷山)이란 산이 있어 빙산면으로 부르다가 조선 철종 때 면민의 청원에 따라
춘산면으로 변경하였으며,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있는 빙혈(氷穴)과 훈훈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의
이경(異景)을 이룬 빙계(氷溪) 팔경이 이곳에 있다.
숙인 경주이씨 묘지
숙인(淑人)이란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인 문무관처(부인)에게 내린
정3품 당하 작호(爵號)로 문무관 정3품의 당하관인 통훈대부(通訓大夫)·어모장군(禦侮將軍)의
적처(嫡妻)와 종3품의 중직대부(中直大夫)·중훈대부(中訓大夫)·건공장군(建功將軍)·
보공장군(保功將軍)의 적처에게 내린 작호이다
무명묘지를 지나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무명묘지를 지나니...
무명묘지를 지나니...넓은 임도가 나오나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오르막으로 오른다
사금령을 가로질러 넓은 임도로 올라선다
임도에서 20분간 휴식같이온 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2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는데 아무래도 컨디션이안 좋은지 춥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어제 저녁에 하도 배가고파 급하게 먹은 찜빵 때문인지 아니면 여관의 베개가
높아 목이 너무 아파 잠을 설친 탓인가...원인을 모르겠다
길이 좋은 임도를 따라가는데 동료들은 사라져버리고 나는 자꾸만 발걸음이 느려진다
이곳에서 임도와 작별을 하고 우측의 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후 다시 넓은 임도가 나오고 한참동안 좋은 임도를 따라서 간다
임도가 끝나고 묘지 좌측으로 올라서니 잡목이 우거져 등로가 잘보이질 않는다
639봉 갈림길(09:41)
우측에는 뾰족한 봉우리가 있는데 족보가 있는 639봉이고 좌측의 희미한 능선을 따라서 어봉산으로 오른다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는 어봉산 정상
어봉산(漁峰山:634.2m:09:43)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와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쌍계천으로 유입되는
소지류인 금오천과 청송군 길안천의 분수계인데, 어봉산의 서쪽 사면을 따라 금오천이 발원하여 북서류하여
쌍계천으로 흘러들어가며, 어봉산의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길안천으로 유입된다.
사금령~어봉산~문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금오천와 길안천을 나누는 분수계에 해당되는 것이다.
정상에는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고, 지명의 유래는 산형(山形)이 봉의 나래처럼 생겼다하여
여봉산이라 부르던것이 변음(變音)이 되어 어봉산으로 불렀다는 설과 산 아래는 고기가 많고 산에는
새가 많아서 불렀다는 설이 있다
어봉산에서 북쪽으로 직진하여 지맥길을 이어간다
어차피 나혼자 가야기에 베낭에서 라디오를 틀어 음악을 들어면서 걷는다
멋진 노거수 한그루가 외롭게 걷고있는 범여를 응원하는 듯...
547봉(09:55)
길은 참으로 좋건만 몸뚱아리가 따라주질 않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구나
등로에서 바라본 청송군 현서면 도리
현서면의 도리(道里)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마을로,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한 곳이다.
자연마을로는 도동, 쟁골, 웃마, 아랫마, 큰마마을 등이 있고, 도동마을은 도리가 시작된 마을이다.
쟁골마을은 도동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 의성 김씨의 재실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웃마마을은 쟁골 위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고, 아랫마마을은 쟁골 아래쪽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큰마마을은 도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조그만 고개가 나오는데 이곳이 지도상의 초막재라고 한다
초막재(草幕峙:500.8m:10:10)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에서 청송군 현서면 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청송쪽에는 농장이 있고
오르막길에 평상이 있어 쉬어갔으면 좋으련만 동료들이 다들 도망(?)가고 없으니 부지런히 갈 수 밖에...
쉬어가기 좋은 곳
무명봉(10:22)
힘들게 오르막을 오른 다음에 다시 조금 편안한 능선을 걷는다
예전 같으면 이런 능선은 날라 다녔는데...
에~공 범여도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어 버렸으니...
망칙하게 뭔 짓거리여!
또다른 무명묘지를 지나니...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예전의 묘지였던 넓은 공터에는 묘지는 이장하고 잡풀만 무성하다
직진의 오르막길을 오르는 길... 힘이들어 죽겠는데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무명봉(10:45)
등로에서 바라본 도리 원도동 소류지의 모습
암릉구간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677.5봉(11:02)
어느 산꾼은 이곳에다 문봉산(갈미봉)이라는 코팅지 산패를 붙혀놨는데
문봉산은 조금 더가야 있고, 갈미봉이 아닌 갈비봉이 맞는듯 하다
문봉산(門峰山:673m:11:04)
의성군 춘산면 신흥리와 청송군 현서면 모계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2만5천 지형도에는
갈비봉, 5만 지형도에는 門峰山으로 표기되 있고, 지리정보원에 산이름 검색을 하면
문봉산(문같이 생긴 큰바위가 산봉우리에 있어 문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으로 나오는데
그냥 밋밋한 산으로 조망도 없고준.희 선생님의 산패만이 이곳이 문봉산임을 알려준다
갈비봉(마른 소나무 잎사귀의 경상도 사투리)은 소나무가 많아서 붙혀진 이름은 아닌지...(?)
문봉산에서 90도 우측으로 꺽어져 산두봉으로 향한다
양지라 그런지 진달래가 조금씩 피어있고...쌀쌀한 날씨가 미세먼지가 상당히 심하다
내리막 낙엽속에서 만난 남산제비꽃
무명묘지도 보이고...
안부(11:14)
다시 산두봉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오르막길에 또다시 힘이 부친다...다시 베낭을 내리고 휴식을 취한다
부처손과 일엽초
무명봉(11:30)
산두봉의 전위봉인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암릉구간을 지나 산두봉 정상에 올라선다
산두봉(山頭峰:719m:11:35)
의성군 춘산면 신흥리와 청송군 현서면 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날 이 산에서 산삼을 캔 적이 있어
삼두봉(蔘頭峰)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變音이 되어 산두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2등 삼각점(△화북21)과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서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안내판과 삼각점(△화북21 / 98재설)
산두봉 정상의 모습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조금을 더가니 동료산꾼들이 밥상을 펼쳐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호화만찬이 나에겐 그림의 떡육계장을 끓여 막걸리에다 소주로 산상파티를 열 건만 범여에겐 그림의 떡이다
체기에다가 식은 땀이 흐르고 모든게 귀찮기만 하다...동료들 옆에 10분정도 누었다가 도저히 따라갈 자신이
없어서 점심도 굶은체 먼저 길을 나선다
다시 오르막길...이젠 오르막길만 나오면 겁이난다
솜나물꽃(꽃말:발랄)
651봉 오르는 길에 귀한 분홍색 솜나물꽃을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
솜나물꽃은 숲속 양지 바른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데 꽃피는 시기는 4~9월로 비교적 길며, 가을에 꽃피는
개체는 봄에 피는 개체보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크다. 봄에 나오는 개체는 키가 5~20㎝ 정도이고 뿌리에서
나오는 잎의 모양이 3각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는 것에 비해, 가을에 나오는 개체는 키가 60㎝에
달하고 뿌리에서 나는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무잎처럼 갈라져 있다.
잎의 뒷면은 흰색 털이 밀생한다. 흰색 또는 담자색의 지름 15㎜ 정도이며 5~9월에 꽃은 꽃줄기 끝에 1개씩 핀다.
열매는 수과로 방추형이며, 흰색의 관모를 가진다. 열매를 부싯돌에 얹어 담뱃불을 붙이기도 하여 부싯깃나무라고도 하며,
잎에 흰섬유와 같은 털이 밀생하여 이불솜을 뒤집어쓴 듯하므로 솜나물이라 하는 것 같다.
중국·소련·일본에도 분포하는 이 풀은 약효도 독도 없으며, 어린순은 봄에 나물로 먹는다.
관상용으로도 심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651봉(12:22)
이곳에서는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직진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져 급한 내리막길을 이어가야 한다
급한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현호색 군락지가 나온다
524.9봉(12:35)
移葬을 한듯한 묘지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524.9봉을 지난 후 다시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서야 한다
무명봉(12:45)
작은 소나무들이 빽빽한 등로를 따라서 걷는다
다시 좌측 사면길로 꺽어져 내려간다
무명봉(13:07)
무명봉 우측에 있는 묘지
잠시 후에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넓은 임도를 따라서 화목재로 향한다
화목재에 내려서면서 바라본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 원화목 마을의 모습
현서면 화목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마을로,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한 곳으로, 자연마을로는
화목, 원화목, 도토막, 댓골마을 등이 있으며, 화목마을은 화목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이다.
원화목마을은 화목의 원래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도토막마을은 원화목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댓골마을은 도토막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 두 개의 산줄기가 뻗어 골짜기가 대나무통처럼 쭉 뻗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화목재(和睦峙:395m:13:10)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신흥리와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고개가 연결되는 화목리의 이름을 따서 화목재라 하였고 화목령이라고도 한다
현서에서 춘산으로 넘어가는 68번 도로가 지나가는데 이곳 사람들은 화목재보다는
춘산재로 더 알려져 있으며 고개 우측으로는 커다란 사과밭이 보인다
원래 계획은 사곡령까지 갈 계획이었으나 난 이곳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현서면
택시(010-3804-5757)를 불러 노귀재로 차량을 회수하러 간다
화목재에 피어있는 애기똥풀
다시 노귀재(13:35)
노귀재 휴게소에는 내 愛馬만이 외롭게 휴게소 주차장에 서 있다
그리고 휴게소 쥔장이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기에 그냥 나오기 미안하여
휴게소에 들려 속이 안좋아 까스명수 하나에 생수 하나를 산 다음에 사곡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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