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8년 06월 03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
☞ 산행거리: 도상거리13.8km + 어프로치3.8km / 7시간 17분 소요
☞ 참석인원: 수헌 아우님과 둘이서
☞ 산행코스: 멧둔재 터널-묘지-42번 구도로-멧둔재-이동통신탑-안부-이정목-삼방산 갈림길-915.4봉
NO211송전탑-어둔골 갈림길-무명봉-안부-858봉-834봉-안부-824봉-811봉-성안산
818.8봉-824봉-780봉-643.3봉-552봉-밤재-SK이동통신탑-묘지-672.6봉-묘지-안부
무명봉-무명봉-무명봉-713.4봉-639봉-암봉-박달재-무명봉--634.2봉-이정목-765.7봉
접산전망대-무명봉-돌리네 지형-묘지 무명봉-묘지-접산 임도-윤지교
☞ 소 재 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미탄면 / 영월군 북면, 영월읍
요즘엔 TV를 보지않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난 지난해부터 TV를 안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 대신에 신문을 5가지 정도를 구독하는데 가급적 정치적인
기사는 아예 보지도 않고 대부분 경제적인 뉴스나 칼럼, 사설만 보는 편인데 며칠후면 선거가 있는 모양이다
출근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시의원이나 구의원으로 출마한 사람들을 만나고 예전에 코빼기도 안보이던 인물들이
수시로 사무실로 찾아와 좀 도와 달라고 하는데 정치하는 인간들은 돌아서면 배신을 하는지라 이젠 꼴도 보기 싫다
예전에 모 정당 당원으로서 참으로 열심히 했는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 이익을 위해 살았지 정말 남을 위한
自利利他 정신으로 한번이라도 살아본 적이 있었나...
지난주 금적지맥 첫구간에 엄청나게 힘이 들어서 이번주에는 날씨도 덥다고하니 쉴까도 생각했지만
덥기야 산에 가나 집에 있으나 마찬가지일테고 하여 착하게 사는 수헌아우님을 꼬셔서(?) 주왕지맥을 가기로 한다
2주전 주왕지맥 5구간을 나섰다가 핸드폰 잊어 버리고 출력한 지도를 안 가져간 바람에 개고생을 했는데
이번주에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동서울발 → 평창행 버스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 시간이라 마트에서 생수 한병을 마시고 있는데 수헌아우님이 도착한다
07시발 평창으로 가는 첫 차를 타고 가는데 오늘은 2주전과는 달리 고속도로에 차가 좀 막히는지 2주전보다
20분 늦게 평창터미널에 도착한다
평창터미널(09:03)
터미널에 도착하기전에 2주전 핸드폰을 찾아준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해놓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멧둔재로 향하는데 나하고 비슷한 연배인 택시기사님이 엄청나게 반가워 한다
택시요금인 9,400원이 나왔는데 9,000원으로 깍아주는데 지난번 인연으로 만원을 준다
멧둔재 터널(515m:09:25)
택시기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터널쪽으로 향하는데 멧둔재 터널 관리동에서 사람이 나와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
멧둔재 간다고 하는데 2주전에 나에게 핸드폰을 빌려주신 분이 아닌가...반갑게 인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멧둔재 터널은 평창군 평창읍과 미탄면의 경계에 있는 터널로 1991년 산꼭대로 이어지던 42번
국도가 새로 생긴 신 42번 국도가 뚫리면서 개통된 터널로 미탄을 거쳐 정선으로 이어진다
수창포(꽃말:기쁜 소식)
꽃 이름이 여러가지이다...붓꽃이라고도 하며, 무지개의 여신인 아이리스(Irises)를 닮아 아이리스라고도 부른다
아이리스는 붓꽃과에 속하며 약 300여종이 지구 북반구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크게 구근아이리스와 근경아이리스로
구분되는데, 보통 절화용으로 재배하는 것이 구근아이리스이며, 우리가 산야에서 아직은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붓꽃,
꽃창포 등은 근경아이리스이다. 근경아이리스(=숙근아이리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 땅에 자생하는 것으로는
‘붓꽃’, 키가 작은 '각시붓꽃', 흔히 단오절에 여인들 머리 감는 창포류인 '꽃창포', 작으며 꽃이 노란 '노랑붓꽃',
잎이 타래처럼 비틀려 꼬이는 '타래붓꽃' 등이 있으며, 이들은 이름만큼이나 예쁜 꽃과 잎들을 갖고 있다
아이리스꽃의 전설
옛날 이탈리아에 아름다운 미망인이 살고 있었는데 무슨 사연으로 미망인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워 많은 남자들이 구애를 했지만 그녀는 모든 구애를 뿌리치고 혼자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 화가가 미망인을 보고 첫 눈에 반해 버렸다.젊은 화가는 그녀에게 구애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처럼 화가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화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받아달라고 끈질기게 구애를 했다.
그녀는 화가의 진정한 사랑을 받아 들이기로 했지만, 그러나 조건을 달았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심혈을 기울여 그림을 그려 보여 주셔요
나비가 날아와서 앉을만큼 아름답고 생생한 그림을 그리면 그때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화가는 기쁜 마음으로 그녀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여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자신도 흡족한 아름다운 꽃을 했는데 그 그림이 붓꽃 그림이었다.
그림이 어찌나 생생한 지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꽃 같았다.
화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달려갔다.“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진정을 담아 그림을 그렸소,
이제 나와 결혼해줘요”하지만 그녀는 매몰차게 거절했다.“
그 그림은 참으로 아름다워요 이렇게 생생한 꽃 그림을 본 적이 없어요하지만 향기가 나지 않는걸요”
“그림에서 어떻게 향기가...”화가가 말을 하려는데 바로 그때 나비가 날아와서 그림의 꽃 위에 앉았다.
그러자 그녀는 왈칵 화가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둘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마냥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붓꽃은 첫 키스를 생각나게 하는 야릇한 향기가 난다는 얘기도 있다.
멧둔재 터널옆 수준점
터널에서 우측으로 돌아 조그만 건물 뒷쪽으로 올라서니 건물 뒷쪽에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다
2주전에는 멧둔재에서 구42번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평창 위생사업소로 가는 바람에 엄청나게
돌았는데 오늘은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공부하여 멧둔재로 향하는 질러가는 길을 택한다
오름길에는 곤드레 나물과 고사리가 많이 보이나 갈길이 멀어 그냥 패스한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나오고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묘지(09:33)
시멘트 말뚝에‘山’이란 표식이 보이고...
구42번 국도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향한다
옛 영화를 잊어 버리고 산꾼들만 찾는 호전한 길이 되어버린 옛 42번 국도
미나리 아제비(꽃말:천진난만)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대만, 일본에도 분포한다.
전체에 흰 털이 나며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70cm로 뿌리잎은 깊게 3-5갈래로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아래쪽 것에는 잎자루가 있지만 위쪽 것에는 없으며 줄기 아래쪽과 잎자루에 굳센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달리며, 노란색이며 꽃받침은 5장, 타원형, 털이 있다.
꽃잎은 5장, 노란색, 길이가 꽃받침의 2배쯤이다. 암술과 수술은 많으며 열매는 수과이며, 모여서 별사탕 모양의 열매덩이를 이룬다.
유독 식물이다. 중국에서는 항종양성이 있다고 하여 약으로 쓴다
멧둔재(659m:09:40)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에서 미탄면 창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삼방산의 동북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평창읍지』에는 군으로부터 동쪽으로 17리에 있다고 기재되어 있고 『조선지도』, 『여지도』,
『1872년지방지도』, 『광여도』, 『조선팔도지도』, 『동여도』에 표시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미탄령(味呑岺)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고개 근처에서는 자색 벼루돌이 나는데 품질이 좋다고 한다.
미탄치 아래에는 마을을 재밑마을이라 하고 한자로는 치저동(峙低洞)이라고 부른다.
지명의 유래는 미탄치를 메둔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산세가 두루뭉실하고 크다는 뜻의 '메둔'과 고개가 합쳐진 말이다.
지금은 평창 읍내와 미탄을 잇는 도로에 640m의 터널이 뚫려 있지만 예전엔 평창에서 정선으로 넘어갈 때 42번국도가
이 고개를 빙빙 돌아서 갔는데 지금은 이 고개 아랫쪽으로 멧둔재 터널이 뚫은 42번 신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멧둔재에 올라 쉼호흡 한번 크게하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이동통신탑(09:41)
전주가 보이는 등로를 따라서 고도를 높인다
복자기 나무라...첨 들어보는 나무 이름이다
좀참나무는 한그루도 않보이고 산딸기 나무만 보인다
이른 아침부터 산속이긴 해도 무척이나 덥다
마가목 나무는 꼬빼기도 안보인다
산벚꽃도 마찬가지...토양을 배려하지 않은 식재라 실패한 모양이다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간간이 보이고...
안부(09:51)
급경사의 오르막을 계속 올라간다
이정목(09:57)
계속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 초반부터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등로의 낙엽도 상당히 미끄럽고...
삼방산 갈림길(928m:10:13)
이정표(→멧둔재 1.1km, ↑삼방산 2.1km)가 있고 삼방산 방향으로 시그널이 많이 보이나
주왕지맥길은 좌측의 희미한 등로로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맥 산꾼들이 많이 안 다니는 모양이다
삼방산이 명산인 모양이다...2.1km이면 왕복 2시간 가량 걸리니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지맥 능선으로 향한다
삼방산(979.2m)은 어머니가 아이를 감싸 안은 듯한 형상으로 평창읍을 감싸고 있어 자연성곽을 연상케 하며 짙은
녹음과 취나물,더덕 등의 각종 산채들이 산재해 있고 암석길,갈밭,가파른고개,수리굴 등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옛적에 교통요지에는 통행인을 검사하는 관방이 있었는데, 산 아래의 3개 지역( 음지말,양지말,속개)에
관방이 있어 삼방산이 또는 평창군 평창읍,미탄면,영월군 북면에 걸쳐있다해서 삼방산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한다.
주왕지맥 능선으로 들어서자마자 등로는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915.4봉(10:18)
나뭇가지 숲 속에 삼각점(평창 469 / ?재설)이 있는 915.4봉에 올라선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멧둔재 터널에서 이곳까지 고도를 400이상 치고
오르니 상당히 힘이 든다... 시원한 그늘도 있고 하여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마모가 되어 판독이 잘 안되는 915.4봉 삼각점(△평창 469 / ?재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우측으로는 평창군 평창읍에서 영월군 북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서자마자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인부들이 보인다
헬기로 작업을 하는데 뭐하냐고 물으니 송전탑 전선이 끊어져 보수 공사를 하려고 한다
헬기 작업중
NO211송전탑(10:26)
어둔골 갈림길(10:28)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야트막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이곳에서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인데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흔적이 많이 보여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어둔골은 삼방산 밑으로 계곡이 깊고 높은 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일조시간이 짧고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어둔골' 또는 어두 탈락 현상으로 '둔골'이라고 한다
직진으로 가면 영월군 북면 공기리(恭基里) 어둔골로 내려가는 길이 뚜렸하게 보이는데 공기리에는 부모님 묘에서
3년동안 시묘살이를 한 김선배 효자각과 홍우보(洪寓輔)의 처 선성 김씨(宣城金氏)의 열녀각, 서씨 효자각 등 효자, 효부
, 열녀각이 많고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는 살기 좋은 고장이므로 '받들 恭'자와 '터 基'자를 써서 '공기리'라는 이름이
생겼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주변에는 곤드레 나물과 너무 억세 그냥 먹기는 뭐한 곰치가 지천이다
물론 이 넘을 채취하여 짱아찌를 담으면 되겠지만 갈 길이 멀어 포기한고 길을 나선다
보이는 것이라곤 산밖에 없다
강원도의 오지중에 오지가 이곳인 것 같다
동반자
산을 오르다 바위를 만났다
자일도 없이 올라야 하는 바위
가능과 불가능을 잠시 생각한다
통과해야 하는 길이므로.
가능에다 동그라미를 친다
바위를 눈으로 더듬는다
그의 빈틈과 상처가 보인다
빈틈의 크기와 상처의 깊이를
마음에 새긴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나중엔 확실하게
그의 틈에 손을 넣는다
바위의 지문과 내 지문이 섞인다
온몸을 그의 상처에 댄다
그의 심장 소리가 들린다
그의 틈과 상처를 내 것으로 품는다
두 몸이 하나가 된 마음
가파른 길을 통과해 간다
(유봉희·시인)
등로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암릉 구간을 지나고...
보이지 않는 등로...거기다가 등로에 쌓인 낙엽이 생각보다 상당히 미끄럽다
희미한 등로를 찾아서 헤매고...
무명봉(10:35)
이곳은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생각보다 많이 안보인다
우리나라 최오지라 그런지 공기는 참으로 맑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좋고...
안부(10:39)
전호(前胡):꽃말:고백)
남쪽의 섬들과 깊은 산, 산기슭, 구릉지대, 들판, 강기슭등 습한 곳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한다.
일본과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동부 유럽에도 분포한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고 삼각형이며 2-3회 3출하며 열편은 달걀모양으로 다시 우상 중렬하고
길이 20-50cm로서 중렬편은 긴타원모양으로 예두 또는 예첨두이며 톱니가 있고 뒷면 맥위에 퍼진 털이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며 근생엽과 비슷하지만 점점 작아져서 엽초만으로 된다
꽃은 백색이고 5~6월에 피며 겹우산모양꽃차례로 가장자리의 것이 가장 크고 소산화서는
5-12개이며 털이 없고 길이 3-4cm로서 끝에 10여개의 꽃이 달리며 총포가 없다. 소총포는
5-12개이고 길이 3-8mm로서 뒤로 젖혀지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꽃자루 윗부분에 짧은 털이 있다.
꽃부리는 소형이고 꽃잎은 5개이며 거꿀달걀모양이고 바깥 것 1개가 특히 크며 수술은 5개이고 짧으며
암술대가 2개로 갈라져서 밖으로 굽는다
암릉구간...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
그러나 지난주 금적지맥에 비해선 양반이다
858봉(10:48)
늦둥이 철쭉
급경사 내리막길
생각보다 등로는 難解하다
까칠한 암릉구간이 계속되고...
834봉(10:56)
암릉 구간을 지나니...
암릉 구간을 지나니 너덜겅 같은 곳이 나오고...
넓은 공터같은 곳도 보인다
이곳에도 억세어 먹기가 곤란한 곰치들이 지천이다...에공 아까운 거
안부(11:05)
824봉(11:07)
등로에서 바라본 평창군 미탄면의 산그리메
평창군에서 미창(미탄은 일제 때부터 부른 이름)하면 사방 산으로 꽁꽁 묶여 있어 옛날에는 알아주는 궁벽진 한촌이었다.
큰 맘 먹고 콧바람이라도 쐬이려면 밤재를 넘어 영월까지 대충 80여 리, 성마령 넘어 정선까지도 80리, 제일 가까운
평창읍내가 30리다... 미창에 장이 서지 않던 시절 평창에서 장 구경하다 사돈이라도 만나 국밥에 탁주라도 한 잔 걸치고
나면 해거름에 찌든 간고등어 한 손 들고 삽짝문 들어서기 바쁘다.
이제는 평창, 정선으로 멧둔재, 비행기재 터널이 뚫렸건만 아직도 영월로 이어진 밤재는 구불구불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청옥산과 육백마지기 능선도 보인다
811봉(11:13)
숲이 우거져 등로가 잘 보이질 않으나 선답자들의 흔적을 등불삼아 지맥길을 이어간다
다시 오르막길
성안산(838.6m:11:18)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와 영월군 북면 공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형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는 산이지만 영진지도에는 성안산으로 기록이 되어 있는데 트랭글에서는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모양이다...새마포산악회에서 산패를 붙어놨다.
지명의 유래는 峰과 峰을 연결하는 능선이 성곽처럼 보이고 안마을을 감싸고 있다하여 '城안산'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성안산의 봉우리들은 누대처럼 생겼으며, 봉과 봉을 잇는 능선은 흡사 인공으로 축성한 듯한 자연성곽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형세가 안말 마을을 감싸고 있다고 하여 이름이 생겼으나, 주위의 큰 산인 삼방산(979.7m)이 있어 근동에서는 성
안산도 싸잡아 삼방산이라 했다가 안말 산당골에 영화 '웰컴투 동막골' 세트장이 들어서고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오늘 산행중에 유일하게 산 이름이 있는 곳에서 인증샷
이곳에서 곧은골로 이어지는 곳에 사르리님의 시그널이 걸려있다.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 있는 곧은골(直谷)은 굴앞 마을에서 평창군 미탄면(美灘面) 안말을 지나
율치리(栗峙里)로 가는 길인데. 골짜기 모양이 곧바른 지형이므로 '곧은골'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아우님과 둘이서 도리야끼에다 우유 하나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선다.
성안산에서 급한 내리막길...백두사랑 산악회 식구들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등로는 잘 보이질 않는다
맥산꾼들에게는 이 주왕지맥이 아주 중요한 지맥인데 워낙 오지인데다가
접근성이 좋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힘들어서 안와서 그런지 등로는 아주 않좋다
암릉구간을 올라서는데 가느다란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818.8봉(11:46)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간간히 까마중도 보인다
뫳돼지 잠자리
고도차가 없는 능선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후두둑하는 소리가 들린다
등로에서 자고있던 뫳돼지 한마리가 내 발자국 소릴듣고 도망을 가는 것이다
뫳돼지도 놀라고 나도 놀랬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다
824봉(12:02)
유럽나도냉이처럼 생겼는데 확신이 안서면서 아리까리하다
등로는 희미하게 이어지고...
이 쉬키들은 쳐먹고 아무데나 갈겨놨다
조금 빡세게 올라치니 780봉이 나온다
780봉(12:23)
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수헌아우님과 휴식을 취한다
능선 우측으로는 삼방산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뾰족하게 보이던
861.7봉 갈림길인데 다행히 그쪽이 아닌 좌측 아래로 떨어지니 천만 다행이다
아직까지 가야할 길이 너무도 많이 남았는데 체력저하가 오기 시작한다
다시 베낭을 메고 좌측의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서는데 선답자들의시그널이 많이 보인다
까칠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몸뚱아리를 로프에 의지한 채 내려간다
다시 로프가 처져 있는 곳으로 올라서니...
땅이 꺼졌는지 아님 예전에 이곳에 있던 광산 폭약에 의해 땅꺼짐 현상인지 산 전체가 갈라져 있는 느낌이다
땅이 갈라지고 벌어진 틈새(크레바스) 구멍이 한두개가 아니다
지도를 보면 성보광업, 영월광업, 서울건업 등 탄광 지명이 많이 보인다
산행을 할때 아주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다행인 것은 위험구간에는 로프를 쳐놨다
깊이도 엄청나게 깊다
크레바스 지역을 10분이상 돌아서 안전지대로 내려선다
로프지대로 내려서니...
안부가 나오고...
안부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643.3봉(12:52)
쭉쭉뻗은 소나무가 시원스럽게 보이고 좌측 아랫쪽에“웰컴투동막골” 영화 촬영지라는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웰컴투동막골마을은 박광현 감독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이 대립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는 전국 관객 800만 명을 동원했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흥행의 여파로 영화 상영 후 연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옛 석탄광 입구인 동막 바람 굴, 김 선생의 집, 국군 인민군 주민 간 이념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었던 수령 500년이
넘은 정자나무, 동막골에 추락했던 미 전투기 등이 잘 보존된 촬영지를 통해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곳에는 동막골 촬영지 관람과 영화 의상 착용, 곤드레밥과 송어회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영월탄광문화촌, 평창바위공원, 백룡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가 인접해 있다
552봉(13:05)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2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밤재이다
밤재(栗峙:517m:13:11)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와 영월군 북면 마차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413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지금은 이곳 아래로 밤재 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옛 영화를 잊어버린 한적한 고개가 되어 버렸다.
밤재(栗峙)는 큰 밤나무가 많았으므로 '율치→밤치'라는 지명이 생겼으며 율치에는 궁중이나
관아에서 관(棺)으로 쓰여지던 소나무 황장목(黃腸木)을 보호하기 위한 황장금표비가 있었다.
황장금 표비는 수주면 두산리 황장골과 법흥리에 남아 있는데 황장목은 석탄 · 오미자 · 복령(伏令) 등과 함께
조선 시대에는 영월의 특산물이었다고 한다
『여지도서』와 『영월부읍지』에는 율치산으로 나온다. 군에서 북서쪽으로 30리에 있고 황장금표가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이 고개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평창군에서도 사료에 기록이 남아 있는데『평창읍지』에는 군의 동쪽으로 30리에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조선지도』에 율치가 표시되어 있으나 위치가 영월 경계에서 실제보다 멀게 표시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는 밤치재라고도 부르며 미탄면 율치리에 위치한다고 쓰고 있다.
『여지도』, 『대동여지도』, 『동여도』에도 율치가 표시되어 있다.
율치리 혹은 밤고개 마을이라는 지명이 이 고개에서 유래함을 알 수 있다
옛 영화를 잊어버린 밤재의 모습
밤재일대는 고생대 석회암지층으로, 심한 지각변동을 겪은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밤재·마차리 일대는 영월탄전에 속하는 탄전지대이다. 재치산의 수계는 산의 서사면에서
계곡을 이루고 북쪽으로 흘러내려, 청옥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한탄리 부근에서 합쳐진다.
이 물은 백운리에서 발원한 물과 합치면서 기화개울을 만든다.
기화개울은 산의 북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진탄나루터에서 남한강의 상류인 동강(東江)으로 흘러든다.
미탄이라는 지명은 조선 말기에 군량미를 저장하는 창고가 있었다 하여 미창(米倉)이라 하다가 미탄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수헌아우님과 둘이서 조금 늦은 시간에 점심 밥상을 펼친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 밥생각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안 먹을수는 없는 노릇이고...
밥한숟락을 물에 말아서 먹고 참외로 입가심을 하고나니 30분정도 시간이 흘렀다
또 가야지... 다시 베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애기똥풀도 힘들어 하는 산꾼을 응원하고...
우측 능선이 맥길이나 그냥 임도를 따라서 간다
SK이동통신 기지탑(13:40)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밥을 먹은뒤라서 그런지 조금 힘이든다...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올라간다
묘지(15:49)
문패없는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672.6봉(14:00)
등로가 아예 보이지도 않고 산딸기들이 아주 성가시게 산꾼을 괴롭힌다...무조건 치고 내려간다
묘지(14:01)
안부(14:03)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바람에 편하게 길을 걷는다
엄나물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2주전에 이 구간을 탔으면 곰치에다, 엄나무순, 곤드레 나물...대박 날뻔 했는데...
뭔가 저리도 좋을까?
무명봉(14:07)
오랜만에 같이 산행을 하는 수헌아우님도 힘이드는 모양이다
자꾸만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능선을 따라서 걷는데...
약초꾼들의 변소처럼 보이는 구덩이도 보인다
무명봉(14:14)
등로가 잘 안보이고 우측의 사면길이 있으나 직진으로 치고 올라선다
무명봉(14:22)
713.4봉(14:33)
우측으로 꺽어져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좌측으로는 미탄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가 보인다
이 분은 뉘신지 모르겠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는 등로도 희미하고 선답자들의 시그널도 잘 안보인다
그렇다고 조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이는 거라고는 오직 숲길
또 갑자기 퍼드덕 하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뫳돼지가 도망을 가고 있다
등로가 조금씩 까칠해지기 시작한다
639봉(14:45)
암봉이 나오고...
계속되는 암릉구간... 도저히 산행 속도를 낼 수가 없다
共生 아님 왠수?
암봉(14:49)
단풍마가 참으로 많이 보인다
계속되는 지맥길의 장애물
내리막길로 내려서니...박달재가 나온다
박달재(朴達峴:568m:14:58)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 재치마을에서 영월군 북면 마차리 감자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옴팍한 고개에
민초들의 애환이 서린 성황당의 흔적과 돌무덤이 보이는데, 박달재 또는 단치 박달령이라도 불린다
고려 고종 4년(1217) 7월에 김치려, 최원세 장군이 제천에서 거란병을 쫓아 이곳과 기화리 보리실에서 크게 격파했다고 전한다
참으로 심산유곡이다... 보이는 곳은 오직 산뿐이다... 지나온 능선들이 아득히 멀게만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재치산(박달산)의 모습
재치산(財峙山:750.8m)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과 영월군 영월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철석이 있는
산이므로 재치산이라 하고, 옛날에는 이 산에 박달나무가 많아서 박달산으로 불렸다
산정의 바로 남쪽 기슭에는 고마루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은 석회암이 용식되면서
생긴 대규모의 돌리네(doline) 안에 발달된 취락이어서 학술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부근의 여러 곳에도 소규모의 돌리네가 분포하고 있으며 탄산칼슘(CaCo3)의 주성분인
석회암은 탄산가스를 포함한 빗물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석회암지대에서는 카르스트라고 총칭된다.
카르스트 지형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돌리네인데, 돌리네는 지표의 석회암이 녹아 형성되는 와지(窪地)이다.
돌리네에서 빗물은 모여서 지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돌리네가 많으면 하천이 흐르지 않는다
무명봉(15:05)
갈 길은 먼 데 간벌하여 마구 버려진 잡목들이 상당히 성가시다
철 모르는 겨우사리
諸行無常
634.2봉(15:08)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재치산으로 향하는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생각보다 힘이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이곳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베낭털이를 한다
이 능선부터 좌측으로 여태껏 같이 동행한 미탄면과 작별을 하고 영월읍으로 들어서니
좌.우가 온전히 영월군으로 들어선 셈이다
이정목(15:32)
이곳에서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힘들게 급경사를 치고 올라서니...편안한 능선이 나온다
765.7봉(15:50)
낙엽이 푹신한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선다
접산전망대(15:59)
접산전망대라는 곳에 올라서니 휴게용 나무의자가 있고 맞은편의 재치산과 동강이 아련히 보인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재치산 전망대가 맞을듯 싶다...접산은 이곳의 반대편에 있다
산행을 하면서 나의 기분을 가장 잘맞춰 주는 수헌아우님...늘 고맙기만 하다
접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재치마을
한탄리 재치마을은 재채 마을은 박달재 밑에 자리한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영월 동강이 살짝 보이기도 하는 곳이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
등로는 외길이라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으나 이곳은 인색하리만큼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없어 애를 먹는다
무명봉(16:18)
돌리네 지형(16:28)
돌리네 지형이란 카르스트지형을 말하는데 움푹움푹 웅덩이처럼 들어간 곳(일명 둘리네 또는 쇠곳 이라고도 함)으로
정신 없이 돌고 돌아가는 곳으로 저수지처럼 둥글게 파져있어 물이 고이면 영락없는 산중의 연못이 되겠는데,
지질이 석회암질이라 물은 고일 여유도 없이 바로 빠져버리는 것을 말하는데 백두대간 자병산 근처에도 있는
카르스트 지형 (Karst topography)은 땅속의 석회암질이 빗물에 녹으면서 지형이 아래로 꺼져버린 곳이다
묘지(16:35)
무명봉(16:37)
묘지(16:38)
곱게 잘자란 금강송이 많이 보인다
등로 좌측 아랫쪽으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에 마구 버려진 간벌목... 성질한번 더럽네그려
접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접산임도에 세워진 카르스트 지형 안내판
접산임도(760m:16:42)
영월군 북면 마차리와 영월읍 문산리로 이어지는 임도인데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도로이다
원래의 계획은 접속구간을 없애려고 분덕재까지 가려고 했으나 이곳까지 오면서 생각했던
시간보다 2시간 이상이 더 걸리는 바람에 아무래도 분덕재까지 가기는 무리일 듯 싶다
이곳에서 분덕재까지는 최소한 3시간정도는 더 걸리는 거리라 포기를 한다
포기를 해도 고민이 많다...이곳에서 도로까지 내려가려면 약 3.5km정도 가야한다
내려가는거야 그럭저럭 간다마는 올라올 때는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 싶다
먼저 도착한 수헌아우님이 캔맥주 하나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임도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베낭을 정리한 다음에 계속해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참으로 골짜기가 깊다
다 내려왔다 싶다...맞은편으로는 밤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건만 계속해서 내려간다
임도와 413번 지방도가 만나는 다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홀라당 벗고 깔끔하게 알탕을 한 다음에 의관정제를 한다
뒤돌아 본 임도의 모습
윤지교(18:00)
알탕을 하고 올라와 영월군 북면 택시를 콜 하려다가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앵벌이(히치)를 한다
2번만에 지나가는 스타렉스 승합차가 서더니 태워준다... 역쉬 난 히치의 大家야...ㅋㅋㅋ
이 분은 단양에서 차를 가지고 가리왕산 산행을 하고 가는 중이란다
이분이 영월삼거리까지 태워주신다... 세세생생 복받을 깁니다
영월삼거리 버스 정류장(18:18)
이곳에서 내려 다시 영월읍내까지 가는 차량을 히치하려는데 곧바로 시내버스가 오는게 아닌가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예감이 좋다...서둘러 버스를 타는데 아우님이 얼른 내 버스비를 계산하네
갑자기 양넘 지갑줏은 기분이다
영월시외버스 터미널(18:28)
터미널에 도착하니 동서울가는 버스가 19시40분 막차밖에 없는게 아닌가
버스표를 예매해놓고 터미널 건너 영월서부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에서
오소리감투를 안주삼아 소+맥을 말아서 거하게 한잔을 하고 국밥으로 배를 채운 다음에
시간을 맞춰 터미널로 향한다
동서울가는 버스표
버스를 타고 한 숨을 타고나니 버스는 원주를 지나 문막 휴게소 근처이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차량을 그리 정체되지 않아 2시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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