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석가탄신일(5월 12일) 일주일전에 하는 연등축제
올해는 비가 오질않아 행사에는 지장이 없을것 같아 다행이다.
내가 담당하는 구역은 탑골공원이다
행사장에는 오후 4시까지 가야 하는데 조금 일찍 집을 나와 조계사에 들린다
얘기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정문이 아닌 불교 역사박물관쪽으로 조계사 경내에 들어선다
조계사 마당의 연등
대웅전에 들려 부처님께 참배를 하고...
관불식에도 참석한다
언제나 절집에 오면 참으로 마음이 편하다
동자상
동자상 옆에도 관불식을 하고...
포도존
조계사 일주문 앞에 꾸며논 룸비니 동산
룸비니는 현재의 네팔 남부와 인도의 국경 부근인 히말라야 산 기슭의 카필라성을 중심으로 한 석가족의 작은 나라였다.
석가모니 붓다는 그 나라의 왕 슈도다나(Suddhodana·淨飯王)와 왕비 마야(Maya·摩耶)부인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났다.
기원전 563년 마야부인은 당시의 관습에 따라 출산을 하기 위해 친정으로 가던 중 룸비니 동산에 있는
무우수(無憂樹·sal tree)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게 되고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고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외친 탄생게가
그 유명한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하늘 위아래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하나니 온갖 괴로움으로 덮인 세상 내 마땅히 평안하게 하리라)이다.
석가는 샤카(Sakya)라는 민족의 명칭을 한자로 발음한 것이고 모니(muni)는 '성인'(聖人)이라는 의미이다.
석가모니는 '샤키아 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다. 그분의 성은 고타마(Gautama)이고 이름은 싯다르타(Siddhartha)이다.
35세 깨달음을 얻어 붓다(Buddha·佛陀)라 불리게 되었다.
"천상천하에 현재 자신이 가장 존귀하다"는 이유를 일러주신 부처님의 말씀은 나보다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진리를 담고 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무한한 능력과 무한한 지혜를 본래 자신이 지니고 있었는지 사람들은 모르고 살아왔다.
사람이 하늘이고 부처이다. 부처님은 자유와 평등의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 사회의 주인으로 살아가라고 우리 곁에 오셨다
조계사를 참배하고 지하철로 연등회가 열리고 있는 모교로 향한다
동국대학교 중앙광장
청동대불상에 참배를 하고...
동국대학교 중앙 도서관
식전행사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남은 탓인지 사람들이 별로다
해마다 찾는 연등축제
자꾸만 불자들이 줄어드는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다
그 업보는 모두 다 우리들의 책임이겠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걱원으로 향한다
동국대 정각원(正覺院: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0호)
숭정전은 1617년(광해군 9년)과 1620년(광해군 12년) 사이 궁궐을 지을 때 세운것으로
경덕궁(慶德宮, 영조 때 慶熙宮으로 개칭)의 정전(正殿)으로 1910년 일본인이 다닐 경성중학교를
이곳에 설립하면서 경희궁 전역은 심하게 훼손되었다.
승정전은 다른 건물보다 비교적 늦은 1926년에 남산 기슭의 조계사로 옮겨 지었고,
1976년에 다시 이곳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학교 법당인 정각원(正覺院) 으로 쓰인다.
정각원 계단의 연등
정각원에 들려 참배를 한다...예전엔 자주 찾았던 곳이었는데...
일중 김충현님의 글씨로 숭정전이란 궁궐 현판대신 법당 정각원으로 바뀌었다.
정각원 주련
信爲道元功德母: 믿음은 도의 근원이며 공덕의 어머니요.
長養一切諸善法: 온갖 착한 행위에 이른 길을 키워주네
斷除疑綱出愛流: 의심의 그물을 끊고 애착을 벗어나서
開示涅槃無上道: 위없는 열반의 길을 열어 보이네.
'화엄경' 현수품에 나오는 유명한 게송이다.
대학생이 달아논 연등
소원이 남친, 돈, 건강이라... 조금은 씁쓸함을 느낀다
학교를 나와서 내 담당구역인 탑골공원으로 향한다
행사가 진행되려면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포교사단 연명부에 출석 체크를 하고 있는데 친구 淸眼이 찾아왔다.
근처에 가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온다
행진이 진행되려면 시간이 멀었다...대만 불광산사 스님들이 많이 보인다
불교대학생 국제 서포트즈
연등축제는 시작되고...
불교행사에 빠지지 않는 농악대
기수단의 모습
육군 취주대
맨날 이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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