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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오대(황병)지맥(終)

오대(황병)지맥 제2-1구간 - 싸리재에서 암릉구간까지

by 범여(梵如) 2019. 7. 1.

 

☞ 산행일시: 2019년 06월 30일

☞ 산행날씨: 흐린 날씨에 박무...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의 선선함

산행거리: 도상거리12.5km + 날머리 3km / 8시간 0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싸리재-차항육교-큰독골 교차로-갈림길-갈림길-831봉-솔봉재-갈림봉-875.2봉-무명봉

                  무명봉-농로 삼거리-NO16송전탑-무명봉-NO17송전탑-811봉-묘지-13번 군도

                  임도 삼거리-무명봉-안부-933봉-용산-갈림길-노삼동 고개-950봉-960.3봉-갈림길

                  1115.5봉 갈림길-암봉-윗곧은골

소 재 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진부면

 

최근에 음식을 먹고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간간히 숨이 멎을듯한 고통이 계속되어 병원에 가봤더만

역류성 식도염이니, 커피, 콜라, 박카스, 신과일 등... 그리고 요즘 간간히 마시는 술 한잔 등 먹지말라는게

왜 길도 많은지?...주치의한테 선생님도 이것저것 다 지키면서 생활하시나요 하고 묻자 그냥 빙그레 웃으시기만 한다.

하기사 작년 이맘때 큰 수술을 하고 병원에서 보름간 입원하여 生死의 기로에서 해메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매주 걸으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지...

 

이번부터 문수지맥을 집중적으로 타려고 했는데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봉화쪽은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구라청(기상청)의 예보를 잘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홀로 산행시에는 비가 오면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곳 문수지맥 구간은 송이가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 가을에 산행을 할 경우 송이 채취꾼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하기에 그걸 피하기 위해 8월 안에 끝내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비가 온다니 어쩔수가 없다.

다른 곳을 검색하는데 강원도는 비가 안 온다네...지난해 1구간을 끝내고 중단한 황병(오대)지맥

2구간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 20분

어제 예매한 표를 받아서 플렛폼으로 나가니 등산객과 라이더족이 꽤많다.

정시에 버스는 출발하고  좀 편하게 가기 위해 뒷쪽 좌석을 예약하여 잠을 좀 자려는데

맨 뒷쪽에 여자1명, 남자 2명의 잔차 타는 인간들이 버스가 자기집 식당인줄 아는지

김밥에다 햄버거, 캔맥주를 사가지고 와서 떠들면서 부어라 마시라 하는게 아닌가

1시간 가까이 떠들고 지랄을 하는데도 아무도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참다 참다 못해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되느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조용히 한다

버스도 낡아빠져 털털거리며 시끄러운 소리가 一兆를 한다.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장평, 진부를 거쳐서 횡계에 도착한다.

횡계시외버스 터미널(09:20)

동서울을 출발한 지 2시간 40분만에 횡계 터미널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상당히 춥다.

어제 친구들이 산에가지 말고 이곳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맥콜배 LPGA 배 마지막날

경기 구장가자고 했는데 내가 이곳에 와 있는 줄 알면 잡아 먹을라고 들 것이다.

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싸리재로 향한다.

싸리재 버스 정류장(09:28)

횡계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10분도 안 걸려 오늘의 들머리인 싸리재에 도착한다.

2018년 6월 16일에 1구간을 마쳤으니 1년이 좀 지나서 다시 온 셈이다.

싸리재(852m)
강원도 대관령면(옛지명:도암면) 유천리와 차항리의 경게에 있는 고개로 진부에서 횡계로 이어지는

456번 지방도가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있는 고개로 우측으로는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 리조트로 가는

차항육교가 있는 곳으로 고개에는 버스 정류장과 그 윗쪽에는 올림피아 호텔이 보인다

싸리재의 지명유래는 알 길이 없는데 예전에 싸리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부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범여의 생각 중에서)

싸리재 버스 정류소 뒷쪽에 있었던 올림피아 호텔은 쥔장이 바뀌었는지 이름도 호텔 현대 엘리엇’으로 바뀌었다

산행을 시작하다(09:35)

지맥길은 영동고속도로가 짤라먹는 바람에 차항육교를 넘어서 맥길을 이어간다

뒤돌아 본 대관령 양떼목장과 선자령의 모습

차항육교(09:37)

영동고속도로를 가로 지르며 456번 지방도에서 갈라져 알펜시아로 가는 13번 군도가 지나간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차항리(車項里) 대부분 높은 산지를 이루는 산촌마을로 동쪽으로 작은

천이 흘러 송천으로 들어가며 자연마을로 바깥거래지, 갈골, 동녘골, 떼밭골등이 있다.

갈골은 갈밭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녘골은 거래지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떼밭골은 전에 떼밭이 있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차항육교에서 바라본 영동고속도로 진부쪽의 모습

고속도로옆 산 기슭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이 원 지맥길이다

13번 군도를 따라가다가 우측 시멘트 도로로 향한다

배추밭 우측 윗쪽의 능선이 원 지맥길이다

배추밭 끄트머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려 하려는데 뭔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몇대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며 작업중이다.

그곳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고 직진으로로 향한다

편안한 길을 따라서 걷다가 큰독골교차로로 내려선다

큰독골 교차로(09:45)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에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 새로 생긴 13번군도 알펜시아쪽으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는 투구봉으로 가는 길이다.

 

대관령면 유천리(楡川里) 대부분의 지역이 완만한 산지를 이루는데 마을 남쪽으로 월정천이

 흐르며 강주변으로 사가정골, 새터마을골, 청청나무골, 모지락골 등의 골짜기가 많다.

자연마을로 너래, 널먹골, 느릅정이, 삼흥정, 반장골(반안동), 원복동, 핏대골(직대동) 등이 있다.

너래는 앞 냇가에 넓은 반석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널먹골은 어귀는 좁으나 안은 넓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느릅정이는 평창에서 강릉 가는 길에 큰 느릅나무가 정자처럼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삼흥정은 느릅정이 동쪽에 있는 마을로 너래, 숫돌골, 반장골 세 곳의 냇물이 합수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반장골은 너래 남쪽의 마을로 지형이 말의 안장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며, 원복동은 핏대골 남쪽에 있는

마을로 원씨라는 점쟁이가 살았다고 전해진다. 핏대골은 병두동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옛날 군사가

주둔하였다고 한다.

큰독골 교차로에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서 간다

도로에서 바라본 투구봉(907m)의 모습

투구처럼 보인다고 해서 투구봉이라 부르나?

평창군이나 대관령면의 자료에는 지명유래에 대한 자료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지맥길에 복귀를 한다(09:47)

맥길 가운데는 공사를 하다가 중지된 듯한 평창스카이폴 신축공사 현장을 지난다.

갈림길(09:48)

갈림길을 지나 넓은 농로를 따라서 가는데  고랭지 채소밭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오늘 내가 가야할 용산이 뾰족하게 보인다

갈림길(09:52)

고랭지 채소밭 농로 가운데로 맥길을 이어간다

무우밭에 농약을 뿌리는데 마스크도 쓰질 않았다...저러면 안되는데...

들리는 말은 한국어가 아닌 외국말인데 알아 들을수가 없다...이국땅에 돈 벌러와서 아프면 안되는데... 

무우밭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니...

 횡계팔경중 제1인 칼산(刀山:941m)이 보인다

 

횡계팔경(橫溪八景)이란
1. 도산광풍(刀山狂風) - 칼산에 휘몰아치는 매운 바람

2. 황병백운(黃柄白雲) - 황병산에 높이 뜬 구름

3. 영로행인(嶺路行人) - 대관령 아은아홉 구비 돌아가는 행인

4. 횡계수문(橫溪垂문) - 횡계리 산정평의 낚시

5. 고루청월(高樓晴月) - 고루산에 밝게 갠 달

6. 효성제월(曉星霽月) - 효성산의 밝은 달

7. 상풍영조(祥風嶺照) - 상봉령의 해가 지는 광경

8. 능정출일(能政出日) - 능전산에 해가 돋아 오르는 광경

꿀풀...척박한 환경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너가 부럽구나

그물망을 넘고...

채소밭 가장 자리를 지난다

우측의 농로로 올라간다

감자밭도 예술처럼 보인다

감자밭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르는데...

딸기가 지천이다...그냥 갈 수 없잖아... 한참동안 딸기를 따서 입에다 넣는다

831봉(01:05)

잡목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걷다보니 눈 앞에 고랭지 채소밭이 보인다

채소밭 가장 자리를 따라서 간다

채소밭을 지나...

또 다른 채소밭이 나오고...가야할 875.2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채소밭에서 맥길은 높아 보이는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가다가...

우측의 농로를 따라서 간다

넓은 공터에 고랭지 채소밭안에 송전탑이 보인다

농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농로에서 바라본 솔봉골의 모습

우리나라 3대 고랭지 채소밭을 따진다면 태백시 매봉산과 귀네미 마을, 정선 미탄면 육백마지기,

강릉시 왕산면 옥녀봉과 고루포기산 일대에 있는 찍사들의 출사 장소로도 유명한 안반데기가 있으나

이곳도 거기에 못지않게 고랭지 채소밭으로 유명한 지 온 천지가 채소와 감자밭이다 

솔봉재(800m:10:20)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 솔봉골 윗쪽에 있는 고개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솔봉재를 가로질러 개망초가 점령해 버린 묵밭으로 올라간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난다

다시 고랭지 채소밭 가장 자리를 따라서 걷는다

고랭지 채소밭 옆에는 당근을 심어논 밭이 있는데 당근보다는 잡초가 더 무성하다

밭에서 절개지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서 뒤돌아 보니 솔봉골과 그 뒤쪽에 투구봉이 보인다

잡풀숲을 헤치고 올라서는데 도무지 길은 보이질 않고, 본격적인 개고생이 시작된다

잠시 후 등로는 보이기 시작하고 나무에 새집들이 서너개 보인다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갈림봉(10:35)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좌측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갈림봉에서 내려서니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내리막길에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인다

조금을 더 진행하니 오늘 처음으로 족보가 있는 봉우리를 만난다

875.2봉(10:40)

정상에는 똑같은 내용인 준,희 선생의 산패와 4등 삼각점이 있다

준.희 선생의 산패

875.2봉의 깨진 삼각점(△416재설 / 77.9 건설부)

무명봉(10:42)

무명봉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잡목의 저항이 심하나 아쉬운대로 걸을만하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인지 유해발굴지 같은 웅덩이가 많이 보인다

무명봉(10:47)

또 다시 잡목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무명봉(10:52)

낙엽이 수북한 내리막길...등로는 없고 엄청나게 미끄럽다

여름철에 다닐 곳은 아닌 듯 싶다...산초나무를 비롯한 산딸기 등이 엄청 괴롭힌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또 다시 고랭지 채소밭이 나온다

고랭지 채소밭에서 우측 능선으로...

잡풀이 엄청나게 성가시게 군다

잠깐이지만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등로에서 바라본 대관령면 유천리 반장골의 모습

반장골 너머로 황병산은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반장골은 너래 남쪽의 마을로 지형이 말의 안장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의 시그널

산죽지대를 지나니...

커다란 절개지가 입을 벌리고 있다...한참을 돌아서 맥길을 이어간다

고랭지 채소밭 절개지를 따라서 걷는다

조금전에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고...

묵묘(11:15)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다시 고랭지 채소밭을 만나고 금계국이 많이 피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간다

금계국(金鷄菊:꽃말:상쾌한 기분)

북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식물로 심어 기르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30-60cm이다.

잎은 마주나며, 1회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는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다. 꽃은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리고 지름 2.5-5.0cm이며,

노란색이며, 모인꽃싸개조각은 2줄로 배열되며, 바깥 조각은 선형으로 녹색이며, 안쪽 조각은 넓은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혀모양꽃은 8개이며, 꽃부리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관모양꽃은 노란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다

다시 고랭지 채소밭으로...

영동고속도로 너머 저 멀리 오대산이 아련히 보인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전기선을 지나고 그물망을 헤치며 능선으로 올라간다

배추밭에 서 있는 NO14송전탑

그물망 옆 희미한 임도를 따라서 간다

843봉(11:30)

내리막길에 썩어빠진 고사목이 엄청난 태클을 걸어댄다

안부에서 완만한 오르막길로 올라서니...

이경일님의 격려문구를 만난다

무명봉(11:38)

자작나무 숲을 헤치고 내려간다

간이 화장실과 우측에 고랭지 채소밭이 보인다

농로 삼거리(11:43)

농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고랭지 채소밭 너머로 용산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NO16송전탑(11:45)

송전탑 아래로 지나간다

임도에는 잡풀만 무성하다

노루오줌(꽃말:쑥쓰러움)

전국의 산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쓰시마섬, 러시아 동북부,

인디아 등에 분포하며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70cm이고 뿌리잎은 2회 3출 또는 드물게 3회 3출하고,

잎자루가 길다. 끝에 붙은 작은 잎은 긴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줄기잎은 어긋난다.

꽃은 5-7월에 꽃줄기 위쪽에 발달하는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분홍색이지만 변이가 심하다.

꽃차례에 샘털이 많은데 꽃자루 가지에 더욱 많고 꽃차례의 아래쪽 가지는 밑으로 처지지 않는다.

꽃자루는 거의 없으며, 꽃받침은 5장, 난형, 꽃잎은 끝이 둥글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다.

열매는 삭과이며, 끝이 2갈래로 갈라진다.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농익은 딸기가 갈길 바쁜 산꾼의 발길을 붙잡는다

무명봉(11:50)

뚜렸한 사면길이 보인다

등로에서 바라본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 노르딕 경기장의 모습 

알펜시아(Alpensia)는 알프스(Alps)를 뜻하는 독일어의 알펜(Alpen)과 아시아(Aisa), 판타지아(Fantasia)를

조합한 단어로 ‘환상적인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의미로 스키점프 경기장은 노멀힐 K-98, 라지힐 K-125의

공식 경기장 2기와 K-15, K-30, K-60의 보조 경기장 3기로 구성되어있다. 관중 수용 능력은 좌석 11,000명,

입석 2,500명으로 총 13,500명을 수용한다. 관리동은 선수 휴게실, 선수 대기실, 장비 보관소, 심판진

휴게실을 배치하는 현대식 클럽하우스 개념으로 구성하였다. 

NO17 송전탑(11:55)

하늘 나리(꽃말:변치않는 귀여움)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고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야에서 자라는데 인경은 작은

난형이고 화경은 높이 35~70cm 정도이며 어긋나는 잎은 조밀하게 달리고 잎자루와 털이 없으며

길이 3~10cm, 너비 3~6mm 정도의 선형으로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있다.

6~7월에 개화하며 꽃은 1~5개가 위를 향해 피고 꽃잎은 도피침형이며 짙은 분홍색이지만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산포하며 ‘날개하늘나리’와 다르게 꽃은 홍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

작은 돌기가 밀원식물과 관상식물로 이용하며 인경을 식용하기도 하고 봄에 새순을 삶아 나물로
먹는다

임도와 만나고...

고랭지 채소밭 능선으로 올라간다

고랭지 채소밭 절개지를 곡예하듯이 걷는다

점심만찬(12:10~25)

점심을 끝내고 절개지를 내려와 좌측으로 향한다

채소밭에서 우측 능선으로...

잡목으로 인해 등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811봉(12:30)

여영님의 낡은 시그널을 보면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묘지(12:35)

묘지를 내려서자마자 우측으로 꺽어진다

산죽길을 헤치고 가니...

능선 좌측 아래쪽에 용산리로 이어지는 13번 군도가 보인다 

녹색 휀스가 길을 막고 있다...옆으로 가자니 도저히 갈 수가 없고...

철망을 넘자니 숏다리라 힘이 들고...

窮하면 通하다고 했던가...갈참나무를 지형지물로 이용해 철망을 넘는다

13번 군도(12:40)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고...

황톳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쑥대밭을 지나 올라서니...

고랭지 채소밭이 나오고...

채소밭과 감자밭 사이로 걷는데 채소밭 쥔장한테 엄청나게 혼이난다

채소밭에서 바라본 알펜시아 리조트의 모습

10여년 전 라이온스클럽에서 이곳으로 2박 3일씩 골프치러 여러번 왔었는데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그 당시 지인의 친구가 리조트 서너채를

분양받아 골프텔식으로 영업을 하여 칙사 대접을 받으며 황제 골프를 쳤던

그 때가 봄날이었는데...

임도 삼거리(12:50)

잘 맞으십니까?

우측 능선이 맥길이나 그냥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휀스를 따라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리조트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 느낌이다.

그 당시에 리조트 한 채값이 20억이였다고 했는데 재미를 봤는지 리조트가 너무 많아

골프장인지 리조트 단지인지 가늠이 안 간다...발왕산 저 아랫쪽엔 지금 맥콜배 LPGA

투어 마지막 날인데 친구넘들은 지금 갤러리로 열심히 쫒아 다니겠지

나는 산은을 열심히 쫒아 다니니...날 너무 왕따 시키지 말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살자꾸나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능선에서 바라본 알펜시아 리조트의 모습

등로는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사면길에서 우측으로 올라선다

무명봉(13:10)

우측으로 살짝 꺽어져 올라간다

다시 약간의 내리막길

북조선 애미나이들의 國花라는 산함박꽃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 형기님의 詩 落花 

산죽과 갈참나무가 어우러진 능선

정신없이 가다가 철사에 걸려 한번 쳐박히고...

황토밭 너머로 영동고속도로와 황병산이 아련이 보인다

베낭속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소리에 뫳돼지 한마리가 놀래서 도망을 간다

나도 놀랬다...

용산으로 향하는 된비알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런데 갑자기 숨이 차오르면 발걸음이 무겁고 산행 속도가 뚝 떨어진다

등로에는 산나물, 더덕, 장뇌삼을 심어놨으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보인다

착한 산주님!

등로를 잘 정비해놨고 친절하게 이정표도 만들어 놨다

감사 그리고 복받을깁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이정표를 따라서 용산으로 올라간다

안부(13:50)

안부를 지나면서 산죽의 오르막길...지금부터 고생길이 시작된다

산딸기 나무를 비롯한 잡목들의 심한 저항으로 인해 자꾸만 산행 속도가 늦어진다

933봉(14:05)

등로는 점점 거칠어 지고...

코가 땅에 닿을만큼의 급경사 오르막길...자꾸만 발걸음은 늦어진다

천신만고 끝에 용산 정상 아래의 전위봉에 도착한다

용산(龍山:1027.9m:14:20)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와 용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깨진 삼각점에 잡목만 무성하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평안도에 살던 사람이 평안도에는 자손들이 번성할 곳이 못된다고 하여

남으로 내려오다가 용산에 도착하여 정착을 하게 되었는데 이북에서 내려온 할머니가 손주를

데리고 용산리 고개를 넘는데 구덩이에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나오는 걸 보고 손주가

구렁이다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할머니는 구렁이가 아니고 용이다 했다고 해서 용산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산이다.   

용산 정상의 깨진 삼각점(△415재설 건설부)

인증샷

용산에서 노삼동 고개로 내려가는 등로 참으로 難解하다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국유지 말뚝도 보이고...

등로는 보이질 않고 선답자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꿩의 다리(꽃말:순간의 행복)

갈림길(14:45)

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어디로 가라는 건지...

잡풀을 헤치고 내려가는데 엄청난 고역을 치른다

쑥대밭을 헤치고 내려가니...

고랭지 채소밭이 보이고...

개고생하면서 내려온 용산을 뒤돌아 본다

노삼동 고개(870m:14:50)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노삼동 마을에 있는 고개로 주위에는 고랭지 채소밭만 보인다 

앞에 보이는 배추밭 끄트머리에 있는 이동통신탑쪽이 지맥길이다

노삼동 고개에서 바라본 발왕산의 모습

발왕산(發旺山:1,459.7m)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동쪽 계곡에는
송천(松川)이 심하게 곡류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남서쪽 비탈면에서는 봉산천(鳳山川)이 발원한다.
왕이 날 대지가 있다고 하여 발왕산이라고 했다고도 하고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 자리가

있다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발왕산이라고 하였는데 발왕산에는 바랑고개 혹은 바랑재로

부르는 발왕치(發旺峙)가 있고 산의 서쪽에는 바랑골 혹은 발왕동이라고 부르는 마을이 있다.

산 주변에는 고루포기산 · 옥녀봉 · 두루봉 등이 솟아 있다.
북쪽의 경사가 완만한 용산리 일대에는 용평스키장이 조성되어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일제강점기 이후 발왕산(發旺山)으로 지형도에 기재되었으나 2002년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하였다

등로에서 바라본 지나온 용산과 노삼동 고개의 모습

녹색 그물망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950봉(15:20)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고랭지밭 끝 지점에서 바라본 지나온 용산과 노삼동 고개

고랭지 채소밭 끄트머리에서 다시 숲속으로 들어선다

갑자기 등로는 사라지고...

녹슨 철조망을 넘나들며 걸어가는데 갑자기 좌측 다리의 알통 근육이

굳어지면서 경련이 오고 명치끝이 너무 아파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이다.

다리에 쥐가 나면서 동시에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산죽밭에 앉아서 다리를 한참동안 주무르고 안정을 취해더니만 근육도 풀리고

통증도 가라 앉는 

960.3봉(15:38)

묘지를 이장한 곳을 지난다

등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갈림길(15:45)

국유림 시멘트 말뚝이 보이는 곳에서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직진이나 우측이나 등로는 보이지 않고 길이 아주 난해하다.

선답자의 낡은 시그널 하나가 보인다

길이 없는 곳을 내려서니 커다란 감자밭이 나온다

감자밭에서 바라본 발왕산 정상의 모습

감자밭 갓길을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감자밭 끝지점에서 능선을 치고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을만큼의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명치끝에 통증이 다시 오는데 너무 아파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한참을 쉰다

이곳은 강원도의 오지중에 오지인 첩첩산중이라 등로에 한번 들어서면 중간에 탈출이 쉽지 않다.

노삼동 고개까지 되돌아 가기엔 너무 많이 와 버렀고, 마음의 갈등이 심하다.

그래 가는데 까지 가보자...

산죽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

통증이 심해 가지고 있는 아스피린 한 알을 먹는다.

현재의 컨디션으로는 날머리로 정한 모래재까지는 좀 힘들듯 싶다

1,115.5봉 갈림길(16:40)

이 친구 지나간 지가 오래됐나 보군

이곳부터 등로는 좋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다

부드러운 산죽길을 걷는다

암봉(16:50)

이곳에서 오늘 내가 날머리로 계획했던 모래재까지 현재의 컨디션으로는

3시간안 끝내기는 힘들 듯 싶어 갈등이 심하다.

늦더라도 모래재까지 가야하고나 이곳에서 탈출해야 하나...탈출하자니 다음 어프로치는 엄청나게 길고...

그래 산이야 늘 거기 있는데 뭘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좌측으로 탈출을 결심하고 능선으로 내려간다

능선으로 내려가니 새로난 임도가 보인다

벌목을 위해 만들어 논 임도를 따라서 내려간다

임도 끝자락을 내려서니...

곧은골 계곡을 따라서 내려간다

계곡에 핀 꿩의 다리가 패잔병(?) 산꾼 범여를 위로한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계곡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계곡을 빠져나오니 감자밭이 나오고 고랭지 채소밭이 보인다

계곡의 맑은물에서 홀라당 벗고 깔끔하게 알탕을 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나니 참으로 상쾌하다

다시 개울을 건너고...

도로에 올라서면서 택시를 부르고 오늘 산이란 스승에게 또 하나를 배운다.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갑자기 행선지가 바뀌면서 공부도 안하고 온 준비안 된

산행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다는 것을...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왔다

윗곧은골(17:40)

대관령면 용산리에 있는 윗곧은골은 민가는 거의 없고 고랭지 채소밭과 마을 끄트머리에

고려궁이라는 한옥 호텔이 있으며 마을 위 산꼭대기에는 발왕산 스키장이 보인다.

곧은골은 윗곧은골과 아래 고든골 마을이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도암 남서쪽 곧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횡계택시를 호출하여 횡계에 도착하니 17:55분이다(택시비 15,000원)

서울가는 버스표

서울가는 버스표가 가장 빠른것이 19시 15분이다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시간이 1시간 이상 여유가 있다

집에가서 저녁을 먹으려면 너무 늦을것 같고하여 이곳에서 옹심이 한 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기다림이란 참으로 지루하다

주문진에서 오는 버스는 예정된 시간보다 10분이산 늦게 도착한 다음에

아침에 처럼 횡계, 진부, 장평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데 주말이라 생각보다

조금 늦게 서울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