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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梵如)의 世上사는 이야기
주천(백덕)지맥(終)

주천(백덕)지맥 제2구간 - 931.6봉에서 문재쉼터까지

by 범여(梵如) 2019. 8. 19.

☞ 산행일자:  2019년 08월 18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에 습도가 높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11km + 3.2km / 6시간 4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웰리힐리파크 콘도-931.6봉-안부-무명봉-루지 분기점-중봉-묘지-쟁피재(성목재)-술이봉-쟁피재 갈림길

                 윗대실마을 갈림길-무명봉-안부-소새목재-SK술이봉 기지국-815봉-880.9봉-개활지-절고개-무명봉

                 975.9봉-안부-1,037고지(헬기장)-1,382봉-NO55송전탑-1,002.7봉-1,058.5봉-암봉-안부-암봉

                 1,102봉-1,129.6봉-안부-무명봉-무명봉-오봉산-무명봉-무명봉-안부-1,044.9봉-무명봉-갈림길

                묘지-문재-SK문재 기지국-갈림길-923.7봉-NO43송전탑-임도-문재쉼터

소 재 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안흥면 / 평창군 방림면

 

이번주 산행은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원래는 문수(내성)지맥 3구간을 하기 위해 토요일 오후에 봉화로 가서 1박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려교

했는데 며칠전에 얘들이 ‘이번주에 어머님 생신(회갑)인데 토요일 저녁에 식사 예약을 해놨으니 일정을 비워

놓으라고 한다’...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는가...하는 수 없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었다...그런데 갑자기 마땅히 갈데가 없다 

그래서 컴퓨터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서울에서 그리 멀지않고 구간 거리를 짜르려니 애매하여 거리가

짧은 백덕(주천)지맥 2구간을 가기로 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간단하게 베낭을 챙겨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노점에서 아침으로 먹을 김밥 한 줄을 사서 베낭에 넣고 청량리역에

향하는데 너무 일찍 왔는지 40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이리저리 다니다가 플렛홈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청량리발 → 둔내행 KTX열차표

예전에 둔내를 가려면 06시 50분에 횡성으로 출발하는 첫 차를 타고가면 횡성까지 2시간이 소요되고

다시 횡성에서 둔내까지 군내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야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들머리까지 가면

10시 넘어 산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평창 올림픽 때문에 생긴 KTX를 타면 시간도 줄이고 접근도 용이하다

청량리역(05:40)

열차를 타다(06:22)

청량리에서 출발한 열차는 만종에 섰다가 곧바로 둔내역에 도착한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둔내역에 도착했으니 내리라는 방송이 나온다

둔내역(07:30)

예상 시간보다 5분 늦게 둔내역에 도착하는데 시내 중심에 역이 있는게 아니라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역을 빠져 나오는데 택시가 한 대도 없고. 대중교통도 접속이 불편한 편이다

한참을 기다린 다음에 손님이 타고온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웰리힐리파크 콘도(구:성우리조트) 로

향하는데 둔내역에서 웰리힐리파크 콘도까지는 거리가 아주 가깝다(택시비:6,000원)

택시에서 내려 장비를 점검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7:55)

웰리힐리파크 콘도 등산 안내도
예전에는 성우리조트였는데 회사가 시멘트 회사였던 성우그룹에서 신안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웰리힐리파크 콘도로 이름이 바뀌였는 모양이다...예전엔 이곳에서 해마다 8월에 리이온스
클럽 연수교육을 자주 왔던 곳이었고, 골프 라운딩도 몇번 왔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골프채가 아닌 베낭을 메고 이곳에 왔다

콘도 맞은편의 좌측 도로를 따라서 간다

가든하우스를 지나 관리동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송아지만한 개쉬키 몇마리가 지랄발광을 하면서 지어댄다

관리동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는데 꼬리조팝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꼬리조팝나무(꽃말:은밀한 사랑)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1~1.5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피침 모양이다.

6~7월에 분홍색 잔꽃이 줄기 끝에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협과(莢果)로 9월에 익는다.

어린잎은 식용하는데 산골짜기 습지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조팝나무속 식물 가운데 꽃이 가장 진한 붉은 색이며꽃차례는 유일하게 원추리차례이다

5개월전에 내려왔던 길을 올라가는데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지 왠지 어색하다

며칠전에 내린 비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습도가 높고 바람한 점 없으며 산모기가 엄청 달라든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올라가는데 잣나무들이 주위에 많이 보이며, 뚝갈꽃들도 간간히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서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웰리힐리파크 콘도에서 출발하여 45분만에 1.5km 오르막 거리를 올라왔다.
바로 윗쪽에 있는 931.6봉으로 향한다 

931.6봉(08:40)

정확한 931.6봉은 이곳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오룩스맵에서는 이곳을 931.6봉으로 본다

931.6봉 청태산 방향의 모습

지난 3월 10일에 1구간을 걸었으니 5개월을 지난 후에 다시 온 셈이다

다시 조금전의 분기점으로 되돌아와서 본격적인 2구간을 시작한다 

뚝갈(꽃말:알 수 없는 진실)

마타리과 다년생초로 꽃은 7-8월에 가지나 원줄기 끝에 흰색으로 산방화서로 피며,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뚜갈, 흰미역취 라고도 하고, 마타리, 등골나물의 꽃과 모습이 비슷한데 노란색 꽃인 마타리를 황패장초,

노란 뚝갈, 흰색 꽃인 뚝갈을 백패장초, 흰 뚝갈이라 부르며 영서지방에서는 옛부터 무더위가 가장 기승부리는

때를 '뚝갈나물 할 때쯤'이라고 표현하는데 어린순은 데쳐서 무치거나 말려서 볶아 먹는데, 보리고개시절에

나물밥을 지어 먹던 나물이었고, 뿌리는 패장이라 하여 종기, 어혈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질환의 명약으로

약용된다.

안부(08:45)

벤취봉을 지나고...

죽어서도 도도하기 그지없네

무명봉(08:47)

밤사이에 등로는 멧돼지 쉬키가 작살을 내놨다

루지 분기점(08:50)

콘도 주위의 등로라 그런지 길은 좋다

자그만한 봉우리를 넘고...

간간히 벤취도 만나고...갈 길 바쁜 나에겐 그림의 떡이다

웰리힐리파크 콘도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만난다

완만한 오름길

등로에는 단풍취가 많이 보인다

오늘은 초반이라 꽃길만 걷는다

중봉(中峰:843.3m:09:02)

계속되는 내리막길

묘지(09:10)

쟁피재(770m:09:11)

웰리힐리파크 콘도에서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로 넘어가는 재인데 지도에는 이곳이

셩목재(城項峴)로 되어 있고, 계촌리쪽에는 구절양장의 420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고개에는 잡풀이 많아 고개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이고 콘도 방향은 길이 없다.

쟁피재라는 지명의 유래는 평창군이나 횡성군 어디에도 찾을 길 없어 아쉬움만 남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본 계촌리(桂村里) 윗대실 마을의 모습

평창군 방림면에 있는 계촌리는 남쪽으로 계촌천이 흐르며 지류가 많고, 강 주변으로는 약간의 평지가

발달했으며 수리봉이 있다. 자연마을로 감동지, 굴아우, 남산, 논버덩 등이 있다.

감동지는 감씨가 개척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굴아우는 굴바우산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굴바우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남산은 대미 남쪽 큰 산 밑에 있는 마을이다. 논버덩은 평창가가에 자리해 논이

많아 붙여진 이름인데 주요자연지명으로는 병모루 고개와 하우고개가 있다.

병모루 고개는 수동쪽으로 약 400m 지점에 있는 조그마한 고개이다. 이 고개의 형세가 옆으로 뉘어놓은

병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우고개는 물안이에서 운교리로 통하는 고개로 학우현, 하현,

학고개, 하오개라고도 하는데 지형이 학의 날개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쟁피재를 지나자마자 술이봉으로 가는 일반 등산로가 나오지만...

맥길은 우측의 숲속으로 향한다

권작가님 반갑습니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묘지를 지나고...

희미한 등로로 올라선다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맥산꾼들의 흔적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지맥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급경사의 능선을 치고 오르니...

웰리힐리 스노우파크 스키장 슬로프가 나오고 마타하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 공원으로 올라선다

술이봉 정상에는 천상의 화원이 조성되어 있다

술이봉 정상의 모습

청량리역앞 노점에서 산 감밥 한 줄에 캔커피로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을 해결하고 이곳 저곳을 두루 구경한다

천상의 화원에서 바라본 웰리힐리파크 콘도

콘도 너머에 있는 청태산과 태기산은 지금 오리무중

사람도 별로 타지 않았는데 케이블카는 계속해서 오르내린다

인증샷

구경할게 많다

맥산꾼인지 관광객인지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술이봉(888.2m:09:35~10:00)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와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측 아래에는 굉장히

큰 규모의 웰리힐리파크 콘도와 골프장과 스키장 등 리조트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술이봉 또는 수리봉라고 부르는데 정상에는 콘도에서 조성한 천상의 화원이 일품이다

지명의 유래는 옛날 산 위에 수리()가 서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순우리말 수리에서 나온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람의 머리 윗부분을 정수리라고 하듯이,

수리는 '높은 곳'을 뜻하며 이 산 이외에도 전국 여러 지역에서 마을 앞뒤의 높은 봉우리를 '수리메'

혹은 '수리봉'으로 부르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또 다른 설은 옛날 사람들이 이 산에 놀이와서 술에 취하여 봉우리에서 떨어져 사망한 일이 있어

술이봉이라 한다는 유래도 그렇고 옛 지도의 한자 표기도 술과 관련이 있는데 그건 아닌듯 하다

웰리힐리파크 골프장 북코스 2번홀 서쪽에 주봉(酒峰:802m)가 있는 걸로 봐서 이곳은 수리봉이

변음이 되어 술이봉으로 바뀐 듯 하며, 산꾼들은 술이봉으로 부르나 자료에는 수리봉으로 나와있다

수리봉 정자옆의 1등 삼각점

흙속에 묻혀있어 판독이 불가능하다

수리정 옆에 있는 안내판

술이봉 정상에서 바라본 영월지맥 능선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수리정옆에 백두사랑에서 걸어논 술이봉 팻말은 사라졌다

천국의 계단

술이봉 정상에 있는 천상의 화원에서 한참을 놀다가 다시 길을 떠난다

반갑습니다

쟁피재 갈림길(10:02)

내리막 등로는 뚜렸하다

윗대실 마을 갈림길(10:08)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등로로 향한다

무명봉(10:10)

안부(10:11)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지난다

내리막길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흔적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로로 내려선다.

소새목재 (小鳥項峙: 795m:10:13)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와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방림에서 둔내로 넘어가는

420번 지방도가 지나는데 ‘성목재 해발 850m’라는 표시석이 있고 평창군에서 설치한 조형물이 보인다

지도상에는 지나온 쟁피재가 성목재가 분명하거늘 이곳에다 성목재 표시석을 세운 이유를 모르겠다.

 

이곳은 소새목(小鳥項)으로 새목재가 2군데 있는데 이곳이 작은 새목재인 셈이다

고개 우측 아래에 있는 마을이 홍성군 둔내면 조항리인데 이 곳 지형이 새의 목처럼 생겨서 새목,

또는 조항()이라 불렀다고 하니  소새목재가 맞는것 같다... 담당자는 속히 시정하시기 바란다 

소새목재에서 바라본 오늘 산행 들머리의 모습

소새목재에 서 있는 안내판들

임도 준공 표시석

이곳에서는 분명히 소새목(780m)이라고 해놨는데 성목재라니...

임도 바리게이트에서  우측 숲으로 향한다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이고...

SK술이봉 이동통신 기지국(10:17)

기지국 뒷쪽으로 올라간다

기지국 뒷쪽이 습지인가?...물봉선이 보이네

이곳부터는 빨간 리번이 자주 보인다

등로는 희미하나 그런대로 걸을만하다

저도 지금 홀로 산 속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씩 등로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고단한 삶?...오직 너만 그런게 아니다...난 그 어려웠다는 IMF때보다 훨씬 힘이 드는구나

815봉(10:24)

철쭉 군락지도 지난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880.9봉(10:40)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급하게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등로는 보이지 않으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개활지가 나온다

개활지(851m:10:44)

넓은 공터에 내 키보다 더 큰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자주꽃방망이(꽃말: 천사, 기도)

초롱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정도이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7~8월에 자줏빛 꽃이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자주색 꽃이 방망이 모양으로 뭉쳐 달린다고 ‘자주꽃망이’ 또는 ‘자주꽃방맹이’라고 부른다

요즘 지방의 도로변이나 도시 도로변 화분에 심어져 있는 꽃은 거의 모두가 외래종 식물인데

우리나라 자생하는 식물중에 관상가치가 많은 식물중 대표적인게 자주꽃방망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약간 쓴 맛과 떫은 맛이 있으므로 데친 다음물에 우려내서 먹을 수 있다.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두통과 인후염에 쓰이며 민간 요법에서는

산후통과 대하같은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천신만고 끝에 개활지를 빠져 나와...

뚜렸한 등로를 만나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또 다시 만난 권작가님 흔적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는데 이곳이 절고개란다

절고개(寺峴:828m:10:50)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에서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절골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가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계촌리에 있는 절골에서 유래된 듯 한데

절이 있었던 골의 윗쪽에 있는 고개라 절고개인듯 하다

계촌리(桂村里)는 원래에는 강릉지역에 속했으며 계골, 계촌, 지골이라 불리웠으며

일제시대인 1906년에 평창군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고개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간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산딸기 나무가 엄청 괴롭힌다

희미한 등로로 올라간다

오랫만에 만나는 고비나물

등로로 올라서니 풀밭이 펼쳐진다

내 키보다 더 큰 억새밭을 치고 나가느라 개고생을 한다

쑥부쟁이(꽃말:기다림)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높이 30~100cm 정도로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99~10월에 옅은 자줏빛 꽃이 피며, 어린잎은 식용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개고생을 하면서 빠져 나오니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뒤돌아 본 억새밭의 모습

억새밭을 빠져 나오다보니 모든게 거지꼴이다

희미한 등로로 올라선다

무명봉(11:10)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가다가...

또다시 잡목의 강한 저항을 받는다

등로에는 ‘국유림사용허가지 경계’도 보인다

빨간 리본을 따라서 걷는다

잔대도 간간히 만난다

미역줄기를 비롯한 잡목이 심해서 도저히 산행을 지나갈 수가 없다

어디로 가라는 말인지...

하는 수 없이 나홀로 산행때 가지고 다니는 칼로 잡목을 자르면서 산행을 진행한다

보기보다는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975.9봉(11:22)

조자룡 헌 칼 쓰듯이 가지고 온 칼로 닥치는대로 잡목을 자르면서 산행을 진행한다

등로를 약간 우회하면서 걷는다

안부(11:30)

키작은 산죽이 보이기 시작한다

싸리버섯이 많이 보이나 먹기에는 너무 어려 그냥 지나간

헬기장으로 올라서니 억새가 가득하다.

갑자기 사람소리가 들려 본능적으로 몸을 숨긴다.

나홀로 산행을 하다가 보면 가장 겁나는게 멧돼지같은

짐승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이 제일 겁이난다

1037고지 헬기장(11:43)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와 안흥면 지구리,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의 경계에 있는 삼면 경계봉으로

넓은 헬기장 우측으로는 주천강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등로에는 일반 등산객의 띠지가 많이 걸려있다

헬기장 끄트머리에는 6.25때 참전한 프랑군 전적비가 숲에 묻혀 있다.

헬기장에 올라서니 인천참벗 산악회에서 왔다는 등산객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는데 자꾸만 술을 권한다

먹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까지 수술 후 술을 먹지 말라는 주치의의 권고로 禁酒중이다

정중하게 사양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1037고지 헬기장에 있는 프랑군 전적비

‘1951년 3월 5일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 속에서 펼쳐진 1037고지 전투에서 유엔군 소속

프랑스군 대대원 28명이 전사하고 113명이 부상을 입었다...참혹한 전투에서 용맹스럽게 싸운

프랑스 대대는 값진 승리를 거두었지만 문재까지 전사자 및 부상자들을 후송해야 하는 고난의

시간의 보내야 했다’ 라는 내용을 영어, 불어, 한국어 3개국어로 쓰여 있다

지나 갔으면 후미 대장은 표지기를 회수해야지...이게 뭐람

산죽밭이 시작되고 아름다운 강산님의 시그널을 만난다

산죽으로 인해 등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1,038.2봉(11:52)

키작은 산죽밭이 보이고...

등로가 조금씩 보인다

암릉 구간을 지나고...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잠시후에 가야할 오봉산이 살짝 보인다

NO55 송전탑(11:56)

등로에 살짝 벗어나 있는 NO55 송전탑에 들렸다가... 

마루금으로 복귀를 한다

恨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동자꽃을 만난다.

맥길은 살짝 좌측으로 꺽어지고...

1002.7봉(12:03)

또 다시 산죽이 덮혀버린 지맥길을 걷는다

멧돼지 침소

베낭에서 흘러 나오는 라디오의 노랫소리에 놀라 멧돼지가 도망을 간다.

이젠 멧돼지를 만나도 면역이 되어서 그런지 그리 놀라지도 않는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산죽길을 올라간다

키가 작은 산죽길에는 등로가 보인다

다시 등로가 보이질 않는 산죽길을 지나... 무명봉에 오른다 

무명봉에서...

안부로 내려선다

등로 좌측 아랫쪽으로는 벌목지가 보인다

1058.5봉(12:25)

암릉 구간이 시작되고...

암릉구간에서...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암봉(12:30)

암릉에서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12:33)

2번째 멧돼지와의 조우...갑자기 소리를 내면서 도망을 가는 바람에 나도 많이 놀랬다

앵초(櫻草:꽃말:어린 시절의 슬픔)

앵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20cm 정도이며, 잎이 모두 뿌리에서 나온다.

여름에 연한 붉은색 꽃이 벚꽃 모양으로 피며, 주로 관상용으로 가꾸며 뿌리는 한방에서

거담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다시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한참을 우회한 다음에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암봉(12:40)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똥바위(?)...범여의 생각 中에서

1,102봉(12:43)

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로는 표대봉으로 향하는 능선이다

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지금부터는 빨간 노끈이 길을 안내한다

다시 칼을 꺼내들고 조자룡 헌칼 희두러듯 잡목을 자르며 맥길을 이어간다 

산죽 능선을 지나고...

봉우리도 지난다

1,129.6봉(12:53)

암봉이 나오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암봉을 내려선다

안부(12:56)

또다시 만난 멧돼지 침소

무명봉(13:00)

동자꽃(꽃말:기다림)

석죽과(石竹科)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 정도이며, 줄기에는 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없어서 마치 잎 두 장이 서로 겹쳐 줄기를 감싸는 것처럼 보인다.

7~8월에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의 갈래꽃이 피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원예 식물로 널리 심으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우리나라, 만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는 털동자꽃, 가는 동자꽃, 제비동자꽃 등이 있다. 

동자승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꽃이다

무명봉(13:01)

완만한 등로를 따라서 가니... 오봉산 정상이 나온다

오봉산(山:1,123.6m:13:03)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횡성군 안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도에는 무명봉으로 표시될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근 주민들은 다섯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하여 오봉산이라 부른다.

산이 알려져 있지 않아 인적이 드물고 원시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오지의 산이다.

정상에는 두,세사람이 서 있기도  불편할 정도로 좁으며 3등 삼각점과 산패가 2개 걸려있다

북동쪽으로는 솟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등로는 보이질 않는다

오봉산 정상 삼각점(301재설 / 77.6 건설부)

인증샷

 

오봉산을 뒤돌아 보면서 내리막길로 향한다

내리막길은 급경사이다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암릉구간을 지나고...

무명봉(12:15)

안부(13:20)

1,044.9봉(13:22)

뒤돌아 본 1,044.9봉의 모습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무명봉(13:26)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송백산악회 황대장의 흔적인가?

상투바위(?)

암릉구간을 지나고...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우측으로 노끈이 보이고 이곳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등로의 흔적이 없어 조금을 더 간다

갈림길(13:33)

직진으로 뚜렸한 등로가 보이고 묘지가 있는데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백두사랑 이대장의 시그널이 보인다

등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완전 개고생길이다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선답자들의 흔적을 만난다

멋진 소나무 숲길로 내려간다

묘지(13:35)

묘지 좌측으로 내려가서...

문재로 내려선다

문재(門峙:815m:13:40)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에서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 사이에 있는 재로 정상에는 너와집 형태의

낡아빠진 쉼터와 기상관측소가 보이며 우측 능선 위에는 SK문재 이동통신탑이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는 독치(禿峙)로 기록되어 있고, 옛 지도에는 문재(門峙)인데 안흥면 상안리

문재골 윗쪽에 있는 고개라 문재라 부르는 듯 하는 모양이다.

강릉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 도로인 42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었지만, 이 고개 아래로

문재터널이 뚫리면서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산림을 관리하는 임도로 전락했다

폐허가 되어버린 문재 쉼터

42번 국도가 지나 다녔던 이 길을 인근 지역 사람들은 칡넝쿨처럼 구불구불하다는 뜻에서 ‘칡사리 고개‘라고 불렀다.

평창 유스호스텔 뒤에 있는 칡사리 고개는 지난 2011년에야 포장이 완료됐다.

70년대까지 이 지역사람들은 덜컹거리는 완행 버스를 타고 이 고개를 넘어 평창과 강릉 등을 오갔다.

그 당시 버스는 하루에 몇 번 되지 않고 주로 군용차와 화물차들이 많았다.

이 길은 조선 중종때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고형산(高荊山:1453 ~1528)이 오솔길이던

산길을 우마차가 다닐만큼 길을 넓혀놨다...우찬성까지 지내고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자청해서 관찰사로 내려와 공을 들인 이 일 때문에 사후 부관참시에 비석까지 목이 잘리는

수난을 겪었다...병자호란 때 조선을 침공한 청나라 병사들이 이 길로 한양을 쉽게 닿을 수

있었고, 인조가 오랑캐의 나라 청에 머리를 조아리는 수모를 당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고개 정상에는 아직도 빛바랜 옛 42번 국도 표지판들이 보인다
문재를 통과하는 옛 42번 국도는 한때는 강릉에서 서울로 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길이었다
한양과 동해의 평해를 연결하는 이 길은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문헌에 자주 등장한다.
주요 경유지는 한양(서울) - 망우리 - 평구역(양주) - 양근/지평(양평)- 원주- 안흥역(횡성) -
방림역(윤교역,평창) - 진부역 - 횡계역 - 대관령 - 강릉 - 삼척 - 울진 - 평해였다.
옛 문헌은 이 길의 원형을 ‘관동대로’라고 적었으며, 관동대로는 경북 울진 평해에서 서울의 흥인지문(동대문)에
이르는 천리길. 나라에서 행정용으로 관리하던 길이기도 했지만 선비와 보부상 등이 넘나들던 숱한 사연을 안고 있는 길이기도 했다.

 

또 역사의 길이다.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이 길을 지나며 ‘관동별곡’을 쓰고, 한국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여섯 살밖에 안 된 아들 율곡의 손을 잡고 이 고개를 넘어 한양을 오갔다.
무엇보다 이 길은 장돌뱅이들이 이용하던 교역로였다. 영동지방에서 생산되는 해산물·농산물이
이 길을 통해 영서지방으로 넘어갔고, 영서지방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이 이 길로 구산리의 구산장·
연곡장·우계(옥계)장 등으로 팔려나갔다. 이 길은 조선 초기만 해도 사람 한둘이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였으나 조선 중종 때 강원관찰사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혔다고 한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평창과 강릉을 오가는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한양에서 출발한 관리들은 강릉까지 가는 여정 중 대관령을 최고 난코스로 여겼지만 안흥역에서 전재-문재­-여우고개를 넘어 운교역으로 가는 고갯길의 험난함도 이에 못지 않았을 것이다

말나리(꽃말:순결)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로 높이 80cm 정도로 자라며, 잎은 타원형이고 어긋나는 것과 돌려나는 것이 있다.

7~8월에 적황색 꽃이 피며, 안쪽에는 붉은 갈색의 점이 있고 높은 산지에 자라며, 비늘줄기는 식용한다.

겹삼잎국화(꽃말:충실한 기다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가 1∼3m에 달하며 꽃은 7∼9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달린다.
두상화는 노란 색이고 지름이 6∼7cm이며 꽃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밑으로 처진 설상화가
1줄로 배열하며 중앙에 녹색을 띤 황색의 관상화가 있다. 

 

잎이 삼[麻]의 잎과 비슷하고 꽃잎이 겹으로 피기때문에 겹삼잎국화라고 한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3∼5개의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고 분처럼 흰색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5∼7개이고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류시화님의 들풀

이곳 문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기가 시간상 참으로 애매하다

여기서 끊으려고 하니 이른 새벽에 나와 개고생한 생각을 하면 억울하고

그렇다고 계속해서 산행을 하려면 적어도 당치까지는 가야 하는데 그러면

요즘의 내 산행 실력으로는 무리일 것 같아서 상당히 고민이 된다.

그래 조금을 더 가서 능선 위로 올라가서 삼각점봉까지 갔다가 좌측의

문재 쉼터로 내려가면 다음 구간에는 문재로 안와도 되니까 적어도 30분

이상은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임도로 변해버린 42번 구 도로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SK문재 이동통신 기지국(13:50)

통신기지국을 지나 간벌을 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개당귀들이 많이 보인다

벌목을 한 다음에 뒷 정리를 해놓지 않아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법정스님의 막 편지 中에서

이곳은 날씨가 추운 탓인지 산괴불주머니 꽃이 보인다

늦둥이 애기똥풀도 만나고...

조금전에 내가 오봉산에서 내려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벌목 지역을 치고 올라서니...

백덕산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예전에 死藥의 재료로 쓰였다는 천남성의 열매도 보인다

오랫만에 만나는 며느리밥풀꽃(꽃말:질투)

며느리 밥풀꽃 전설

옛날 어느 곳에 마음씨가 곱고 효성스런 며느리가 하나 있었다.
착한 신랑과 어머니를 모시고 오손도손 살게 되었다.
어느날 착한 신랑이 멀리 일거리를 찾아 그만 집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어찌나 성질이 까다롭고 앙칼진지 틈만 있으면 며느리의 흠을 잡아 구박을 했다.
며느리는 그래도 그것을 잘 참고 견디었다.

하루는 아침밥을 짓다가 뜸이 들었나보려고 밥알을 몇 개 떠서 입안에 넣고 씹어보았다.
이것을 시어머니가 보았는지
"저런, 어른들이 밥을 먹기도 전에 제 입에 먼저 밥을 처먹는구나!"
하고 소리를 뻑 질렀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말에 주춤했다.
그리고 공연히 죄를 지은 것처럼 가슴이 두근댔다.
시어머니는 그래도 속이 풀리지 않았는지 방망이를 들고 나와 며느리를 때렸다.

"도대체 너 같은 며느리는 소용없으니 나가라, 나가!"

시어머니는 눈에 불을 쓰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며느리는 말대꾸한다고 할까봐 아무소리도 못하고 맞았다.
그러나 마침내는

"어머니 잘못했어요."

"뭐라고, 듣기 싫어!"

"어머니 용서하세요."

"듣기 싫대두!"

며느리는 방망이로 두들겨 맞고 그만 울어 버렸다.
너무나 어이가 없다. 억울했다. 잘해도 타박, 못해도 타박이었다,
며느리는 지금까지 참고, 참아 온 울음이 그칠 줄을 몰랐다.

"아니, 울긴 왜 우냐? 무엇을 잘 했다고 우냐?"

이번에는 운다고 역정이었다.
며느리는 너무 슬프고 슬퍼서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니 왜 우느냐 말야?"

시어머니는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다.
며느리는 시집살이를 일년도 못하고 그만 맞아서 죽고 말았다.

마침내 남편이 돌아와서 보고 몹시 슬퍼하면서 착한 부인을 양지바른 산기슭에 고이 묻어주었다.

이듬해 봄이었다.
억울하게 죽은 며느리의 무덤에 잔디가 파랗게 자라고 거기에 이름 모를 이상한 꽃이 피었다.
마치 얻어맞아 죽은 며느리의 붉은 입술같은 꽃잎에, 그 안에 있는 꽃술이 하얀 밥풀이 몇알 붙어있는 것 같은 꽃이었다.

"이게 대관절 무슨 꽃일까?"
"글쎄, 참 이상한 꽃도 다 보겠네!"

나물 캐러 온 처녀들이 며느리 무덤에 피어 있는 꽃을 보고 한마디씩 했다. 이때 누군가
"응, 이건 꼭 밥풀이 묻은것 같은데?"
하고 말하니까, 또 누가
"글쎄, 밥풀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피어난 모양이에요" "정말 그런가봐." 하고 말했다.
그리하여 며느리 무덤에 피어 있는 꽃을 사람들은 며느리 밥풀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갈림길(14:15)

등로에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923.7봉(14:17)

923.7봉 삼각점

923.7봉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문재쉼터로 향한다

NO43 송전탑(14:22)

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임도로 내려서니 라이더족들이 보인다

임도(14:28)

임도에서 문재쪽으로 향한다

마타리(꽃말:미인)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약 15종이 있으며 시베리아,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자생한다

키가 크며 군락을 이루며 노랗게 피어있는 모습이 바람이 불면 황금물결을 이룬다.

여름과 가을의 길목에서 피며, 약용으로는 어혈을 풀어주고 고름을 삭혀주는데 효과가 있다.

뿌리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패장근(敗醬根)이라고도 하며 신초나물로도 쓰인다

우리나라 자생종으로는 키가 작은 돌마타리, 금마타리, 뚝갈 등이 있다.

임도에서 문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기존 등산로를 폐쇄됐고 우회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가야물봉선(꽃말:나를 건드리지 마셔요)

봉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살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며 꽃은 8~9월에 핀다

짙은 자주색의꽃이 피는 것을 가야물봉선이라고 하며 노랑색 꽃이 피는 것을 노랑물봉선이라고 한다

문재쉼터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한다(14:40)

문재 쉼터에 있는 백덕산 등산 안내도

문재쉼터의 모습

문재쉼터(800m:14:50)

쉼터 뒷쪽에는 수도가 있어서 이곳에서 깔끔하게 씻고 의관정제를 한 다음에

사각정자에서 물 한모금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버스를 타기 위해

운교리 방향으로 내려 가려고 하는데, 정선에서 출발하여 서울가는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사각정자에서 이곳에 놀러왔다가 보따리를 싸는 사람이 있다.

자기 처가집이 안흥이라고 하면서 처갓집에 왔다가 이곳에 놀러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흥을 간다고 한다...밑져봐야 본전이제 말을 건넨다.

서울가는 버스를 타러 운교로 내려 가려고 하는데 더워서 힘이 들것 같은데 적선하는 셈치고

안흥까지만 좀 태워 달라고 하니 군말없이 타라고 한다...역시 히치 인심은 강원도가 최고여!

貴人의 도움으로 편하게 안흥면소재지에 도착한다(15:25)

범여에게 차를 태워주신 공덕 세세생생 복받을깁니다

안흥면 사무소

횡성군 안흥면은 평창군 방림면, 영월군 수주면, 우천면, 강림면, 둔내면과 경계를 이루고, 매화산(1084m)

삿갓봉(1030m), 표때봉(868m)등 높은 산이 사방을 에워싼 해발 450~500m의 분지로 둔내에서

발원한 주천강과 상안천이 합류하여 남한강으로 흐른다.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42호선 국도가 관통하는 곳으로 1975년 영동고속도로 개통 전에는 영동과 영서를

최단거리의 중간지점으로 요식, 숙박업이 크게 성행하였으나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많이 쇄락하였으나,

지금은 전국최고의 안흥찐빵의 명성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사학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소재한 곳으로

옛 영화의 재현을 꿈꾸는 곳이다.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통합 기준 수준점

처음에는 실미원(實美院)역의 이름을 따서 실미면(實美面)이라 하였으나, 정곡면(井谷面)으로

바꿔 부르다 1937년4월1일 안흥역의 이름을 따서 안흥면으로 고쳐 오늘에 이른다.

여지도서에 따르면 정곡면은 442호에 946명(남 470명. 여476)이 살았으며, 산전(山田)·

정금(鼎金)·궁종(弓宗) 소사비(所思碑)·지구(池邱) 대미원(大美院)·가좌곡(佳佐谷)·안흥(安興)

8개리라고 하였으며, 조선각도읍지에는 위의 8개리에 실미(實美)리가 새로 생기고, 안흥리가

상·하로 나뉘어 10개리가 되었다고 하였다.

1912년 간행된 구한국지방행정구역 명칭 일람에는 산전(상·하) 궁종(상·하) 하대미원(상·중·하)

가좌곡(상·하)로 분리되고 송한(宋寒) 가리천(佳里川)리가 새로 생기면서 16개리로 늘어난다

안흥은 횡성에 버금갈 만큼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여관과 식당이 번성했다.

이름값 때문에 소송까지 치렀던 ‘안흥찐빵’도 1960~70년대 싼값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로 등장했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안흥도 급격하게 쇠락하고, 경강도로도 국도로서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

1995년에는 문재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산림을 관리하는 임도로 전락했다.  

안흥찐빵 유래비

안흥찐빵은 예로부터 선조들의 지혜로 막걸리를 이용, 밀가루를 반죽하여 숙성.발효 시키는 방법으로 찐빵을 만들어 먹었다..

.안흥은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전에 서울~강릉을 오가는 나그네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간 지점으로서 마땅한 먹거리가
부족한 시절에 점심을 먹고 먼 길을 가야하는 나그네들이 찐빵을 허리춤에 끼고 장도에 오르던 소중한 식품이었다.

근세에 와서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새참거리로 허기진 배고픔에 든든한 먹거리로 각광을 받게 되었으며, 최근까지 전통적

제조방식을 고수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해 옴에 따라 경제적,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삶의 여유를 갖기 시작한 현대인들에게

옛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자극하게 되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해외로 수출까지 하는 우리 고장의 전통식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유래비에서 인용)

안흥찐빵

1960~70년대부터 문재를 넘기 전 쉬어가던 운전기사와 장꾼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먹거리. 지금은 안흥면 사무소 주변으로 약 20여 개 빵집이 성업 중이다.

안흥찐빵집이 여러군데 있지만 유독 이 집만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나도 찐빵을 좋아하기에 이곳에서 찐빵 2박스를 샀다

안흥발 → 동서울행 버스표

요금이 10,100원인데 카드도 안되고 오직 현금을 줘야만 한다

농협앞 버스 정류장

서울가는 버스는 정선에서 출발하여 정선과 평창의 8군데 큰 마을 거쳐서 안흥에 도착하는 시간이

16:11, 18:01, 19:31분인데 조금 연착을 하여 16시 20분에 도착하여 서을로 향하는데 전재를 지나

우천면에 도착하니 영동고속도로 새말 I.C로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주차장이 되버렸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새말I.C에서 여주 휴게소까지 오는데만 2시간 가까이 소요되고, 안흥에서

출발하여 3시간이 넘게 걸린 다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횡성에서 만난 버섯

매화그물버섯

여름에 혼합림 내 부식질이 풍부한 지상에 산생 또는 소수 군생한다

조직은 비교적 뚜껍고 백색이며 밀가루 냄새가 나며 맛은 부드럽다

흰우단버섯

여름~가을에 혼합림 내 지상이나 잔디밭에 단생 또는 군생하며, 조직은 두꺼우며,

육질형이고 치밀하며 백색으로 약간 밀가루 냄새가 나며 맛은 약간 쓰다

침버섯

여름~가을에 활엽수 또는 고사목에 군생하는데 자실체가 백색이며, 부채형이고

갓 하면은 침상돌기가 있고 일반적으로 갓의 측면이 기질에 직접 부착되어 있다

다수의 중첩으로 발생한다

솜귀신 그물버섯

여름부터 가을까지 숲속의 땅 위에서 무리지어 나며 지름이 5~14cm로 둥근 우산모양이며

표면은 어두운 적갈색의 심한 점액 표피로 덮혀 있지만, 점차 색이 연해진다

살은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뚜껍고 부드러우며, 갓 밑면엔 처음에 흰색 또는 암자색의

내피 막으로 덮혀있고, 식용을 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항산화, 혈당저하 작용이 있으며, 한방 관절약의 원료이다

노란꼭지 버섯

여름에서 가을철에 혼합림내 지상에 산생, 단생 또는 무리지어 발생한다

노란 꼭지 버섯은 전체가 황색을 띠고 대부분 갓 중앙 부위에 연필심 모양의 뾰족한 돌기가

있으나 드물게는 떨어져 있으며 특히 한국 등 극동아시에서 자생하며 맹독성 버섯이다

독우산 광대버섯

여름철과 가을에 걸쳐 활엽수림, 혼합림 속의 땅 위에서 한개씩 자라거나 무리지어 자란다.

자실체 전체 흰색이고 버섯 갓은 지름이 6~15cm 처음에는 원뿔 모양에서 종 모양으로 되고

나중에 퍼져서 팽팽하게 되나 가운데가 약간 불룩하다

갓 표면은 밋밋하고 습할때는 끈적끈적하며 건조하면 광택이 나며, 살은 흰색이고 맛도 냄새도

거의 없으며 주름은 흰색으로 떨어진 모양이며 자루 끝에 붙고 빽빽이 난다.

버섯대는 길이 8~25cm, 굵기 1.0~2.3mm이며 밑동은 약간 볼록하며 큰주머니에 싸여 있다

버섯대 표면에 섬유처럼 생긴 솜털이 많으며 윗쪽에 자루테가 있고 맹독성 버섯이라 식용이 불가하다

구름버섯

조직은 백색이고 강인한 혁질(革質)이며 표면의 털 밑에 짙은 색의 하피(下皮)가 있다.

갓 하면의 관공은 길이 0.1cm로 백색~회백색이고, 관공구는 원형~각형이며 1mmm에 3~5개가 있다.

포자는 5~8×1.5~2.5㎛ 원통형이고 표면은 평활하고 비하밀로이드하며 포자문은 백색이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침엽수 및 활엽수의 고목 또는 그루터기, 등걸에 수십 내지 수백개가 중생형(重生形)

으로 군생하는 목재, 백색 부후성 버섯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 분포한다

약용으로 사용하며 성분은 유리아미노산 18종, 항그람양성균, 향염증, 보체활성, 면역효과, 골레스테롤

저하, 혈당 증가 억제, 적응증으로는 B형 간염, 천연성 간염, 만성활동성 간염, 만성 기관지염, 간암의

예방과 치료, 소하기계, 암, 유암, 폐암 등에 효과 있다

달걀버섯

갓 표면은 적황색 등황색이고 주변에는 방사상의 선이 있다.

대는 성장하면 표면이 갈라져 섬유상의 인편이 뱀껍질 모양을 이룬다

싸리버섯

여름부터 가을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내 땅 위에서 난다

자실체는 높이 7~12cm, 너비 4~5cm, 하반부는 굵기 3~5cm인 흰 토막과 같은 자루로 되며

윗쪽은 분지를 되풀이 한다...가지는 차차 가늘고 짧게 되며 끝은 가늘고 작은 가지의 집단으로

되어, 위에서 보면 꽃배추 모양이다.

 

가지의 끝은 담홍새 또는 담자색으로 아름다우며 끝을 제외하고는 희나 오래되면 황토색이 된다.

살은 백색이며 속이 차 있고 포자는  14~16×4.5 ~5.5㎛로 긴 타원형이고 표면에는 세로로

늘어선 작은 주름이 있으며 포자문은 담황백색이다.

식용가능한 대표적인 버섯으로 약용으로는 항종양, 항돌연변이, 항산화, 간 손상 보호에 좋다